무르익어가는 여자 1-9
제 9 장. 탄로난 불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이정희는 아직 월경을 할 날도 아닌데 갑자기 출혈이 있었다.
또한 오한이 나고 열도 높아 자리에 눕고 말았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 박길호는 전에 없던 태도로 그녀를 열심
히 간호해 주었다.
회사에조차 나가지 않으며 곁에 있어 주며 ,
「여보, 아무래도 빨리 병원에 가 보는 게 좋겠어.」
하고 걱정스럽게 권하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에 의해 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나 박길호는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부인은 대단치 않은 성병에 걸리셨읍니다. 그리고 열이 오
르는 것은 좀 특이한 경우지만‥‥‥남편 되시는 분의 정액을 여
러번 과격하게 마셨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
박길호는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
적어도 그는 아내에게 자신의 정액을 먹도록 한 일은 없었다.
더구나 근래의 몇 년 동안은 젊고 피등피등한 애인때문에 아
내와는 두세 달에 한 번, 그것도 형식적으로 관계를 가졌을 뿐
이었다.
그렇다면 ,
굶주린 아내가 외간 남자와 어울렸을 것은 뻔한 일이다.
더구나 그 상대가 누구라는 것을 박길호는 금방 알아차렸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내의 그와 같은 부정을 알아차런 남편치고는 이해할 수 없
는 반응을 보였다.
더구나 얼굴에 의미있는 미소까지 떠올리는 게 아닌가. 어
쩌면 이기회에 귀찮은 아내를 아주 떼어버릴 속셈인지도 모를
일 이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것은.
그런 일이 있는 후에도 박길호는 아내를 전과 다름없이 대했
다.
이혼을 한다거나 간통죄로 고발을 할것 같은 기미는 털끝만
치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모를 일이었다.
한편.
그런줄도 모르는 이정희는 병이 완쾌되자 그 즉시 남편 몰래
김동명을 찾아갔다.
무분별한 성생활 덕분에 그는 며칠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소변을 볼 때는 어쩐지 뜨끔뜨끔 아프고 평소에는 몹시 근지
러운 상태였던 것이다.
아직 경험이 없는 그는 그러한 증상이 성병의 초기라는 사실
을 전혀 모르며 혼자서 고민했다.
거기에는 원인이 있었다.
언젠가 한 아가씨와 좀 특이한 관계를 가진 일이 있었다.
원래 콘돔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는 그에게 그 아가씨는,
「난 좀 특별한 버릇이 있어요. 해 줄래요? 」
하고 물어왔다.
「좋아. 뭐든지 해 주지. 」
「이건 둘이 같이 상대에게다 넣고 하는 거예요. 」
「뭐라구? 」
「 아직 경험없나요? 」
「대체 무슨소리야? 남자의 몸 어디다 뭘 넣는단 말야? 」
「아직 쑥맥이시네. 꼭 여자의 구멍만 구멍인가요? 」
「 뭐라구 ? ‥‥‥ 」
「 있잖아요, 뒤에 . 」
「 그럼 거기다 ? 」
「그럼요. 나도 당신의 거기다 넣고 당신도 내 거기다 넣는
거예요. 그게 얼마나 좋은지 알기나 해요? 」
「넌 여잔데 뭘로 넣지 ? 」
「 요거요. 」
아가씨는 가운데 손가락을 펴 보인 다음 그것을 입에 물고
입술을 잔뜩 오무렸다.
「 흐음.! ‥‥‥ 」
과연 흥미가 있어 보였다. 아직 그런 경험은 전혀 없는 그였
다.
아가씨는 몹시 흥분되자 질에서 흠뻑 흘러나온 분비물을 김
동명의 성난 불기둥과 자신의 손가락에 빨아 매끄럽게 만들었
다.
그런 다음,
「자요, 어서 넣어 봐요. 앞보다 빡빡하게 들어가서 좋을 거
에요.. 」
하고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 엉덩이를 확 들며 뒤에서 삽입시키
도록 했다.
「넣은 다음에는 내 등에 옆드려요. 그래야 나도 넣을 수 있
으니까요. 」
참으로 희안한 광경이었다.
과연 그녀의 말대로였다.
질과 달리 항문은 너무나 신축성이 강해서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몇 번으로 시도한 끝에 어렵게 들어가기 시작했을때 그는 너
무나 새로운 감각에 몸을 떨었다.
한 마디로 너무 비좁은 구멍을 비집고 들어간 다음에도 꼭 조
이는게 질속에 넣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좋았다.
「이젠 내 차례예요. 」
그녀는 팔을 뒤로 돌리더니 사내의 엉덩이를 더듬어 항문을
찾았다.
그리고는 가운데 손가락을 그의 항문으로 밀어넣기 시작랬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껏 자신이 여자의 몸 속에 넣을 뿐이지 여자가 자신의 몸
에 무엇하나 넣은 일이 없었다.
아가씨가 항문에 넣은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이자 거기에서
야릇한 쾌감이 왔다.
「 어때 요 ? 」
그녀는 엎드린 채 물었다.
「좋아. 」
「그렇죠? 그럼 내 항문에 넣으니 어때요? 」
「좋아. 」
「그럼 빨리 해요. 앞에다 할 때처럼 하면 안돼요? 」
「뭐 라구 ? 」
「옆이나 아래위로 움직이면 찢어져요. 그냥 앞뒤로 피스톤
처럼 움직이기만 해요. 알았죠? 」
「 알았어.」
「너무 깊이 넣지 말아요. 」
그때 이미 김동명은 전후작용을 하고 있었다. 그 느낌은 아주
부드러운 속살로 페니스를 곽 물고 있는 것과 똑 같아서 그로 하
여금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더구나 전후동작만 하다 보니 손으로 자위를 할때처럼 평소보
다 빨리 절정에 달했다.
밑에 있는 아가씨는 정상적으로 질에 넣고 할 때보다 더욱 강
한 쾌감에 끝없이 몸부림을 치며 엎드린 채 짐승처럼 으르렁 거
렸다.
바로 그것이 원인이었다.
그런 상태로는 잡균의 침입에 전혀 무방비상태였던 것이다.
그날 괴상한 취미를 가진 아가씨의 색다른 요구에 몹시 흥분한
김동명은 세번이나 같은 방법으로 그녀와 관계를 가졌다.
아가써는 한번 끝날 때마다 물을 떠다 비누로 깨끗이 닦아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중에는 아가씨가 반대로 누워서 하는 체위를 가졌다. 그러
는 쪽이 훨씬 편했다.
아가씨는 이상하게도 남자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남자가 여
자에게 하듯 열심히 움직이면서 드디어는 절정에 달하곤 했다.
질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정상적이었다. 그것을
김동명이 눈과 손으로 분명히 확인했던 것이다.
「 어디 아파요 ? 」
이정희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물었다.
「응. 그런 것 같애. 」
「 어디가요 ? 」
「 거기. 」
「 뭐라구요 ? 」
나이든 여자는 다 그런 것일까. 그녀는 망설임도 없이,
「어디 좀 봐요. 」
하며 어떻게 할 겨를도 없이 김동명의 잠옷을 헤치더니 무조건 페
니스를 꺼내 살펴보기 시작했다.
흥분했을 때는 기세가 당당하던 것이 잔뜩 쭈그러든 상태에서
가련하게 귀두를 내밀고 있었다.
「 어디가 어떻게 아파요 ? 」
그녀는 손바닥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만지고 끝의 째진 곳을 약
간 벌려보는 등 마치 장난감을 살펴보는 것처럼 행동했다.
「거기 요도가‥‥‥‥‥ 」
김동명의 설명을 들은 그녀는 이내 알아차렸다.
「 바보 같이‥‥‥‥‥ 」
「뭐라구 ? 」
「병에 걸렸어요. 당신이 내게 옳겨줬기 때문에 나도 약을
먹고 치료했어요 」
「무서운 병인가 ? 」
「아녜요. 걱정하지 말아요. 」
「 어떻게 ? 」
「아무도 모르게 내가 약을 지어다 줄께요. 」
「 허지만‥‥‥‥‥ 」
「글쎄 괜찮다니까요. 」
그녀는 손바닥에 놓인 페니스에 가볍게 키스한 다음 다시
잠옷 속으로 집어넣었다.
「요즘은 하지도 못했겠네요? 」
「 놀리는 거야? 」
「생각나지 않나요? 」
그러던 이정희는 갑자기 무슨 생각을 했는지,
「 여자하곤 하면 안돼요. 병을 옮겨 주거든요. 허지만 정
액을 뽐을 필요는 있어요. 」
「.................... 」
하고 말하더니 방금 집어넣었던 것을 다시 꺼냈다.
「 뭘 하려는거지 ? 」
「내가 손으로 간단하게 정액을 뽑아줄께요. 」
「 아니‥‥‥‥‥ ? 」
「가만히 있기나 해요 」
그녀는 능숙한 솜씨로 그의 페니스를 잡고 손을 움직이기 시작
했다.
「 어 ,어‥‥‥‥‥」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페니스는 불끈 솟았다. 또한 어느 틈엔가
며칠 동안 억눌려 있던 정액이 폭포수처럼 뿜어나오기 나오기
시작했다.
「윽.! 윽‥‥‥ 」
확실히 며칠 동안 축적되었기 때문에 양이 상당히 많았다.
끝난 다음 그녀는 손가락으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 주며,
「 이렇게 많이 나오다니 , 세상에. 어떻게 참았죠?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조건이야 어찌 되었던 일이 그렇게 되고 보니 그녀 자신도 어
느틈에 몹시 흥분해 있었다.
「이젠 내가 못참겠어요 」
「그래? 」
「어쩌나, 당신한테 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리고 내가 손
으로 하는 걸 당신이 보면 또 흥분할 테니 곤란하고‥‥‥ 」
「 난 괜찮아. 」
「안돼요. 한번으로 충분해요. 당신은. 」
「 무슨 소리야. 」
「 아녜요 안되겠어요 나 화장실에 가서 혼자하고 오겠
어요. 」
「 뭐라구? 」
김동명은 어이가 없었다. 여자가 그토록 노골적이고 적극적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잠깐만 기다리면 돼요. 」
「 .! ‥‥‥‥‥ 」
「나도 혼자서 하면 금방 끝낼 수 있어요. 화장실 벽에 큰 거
울이 있겠죠 ? 」
「 그건 있지만‥‥‥ 」
「됐어요. 난 거울을 보면서 해야 더욱 빨리 되거든요. 그럼
잠간만 기다려요. 」
그녀는 걸치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었다. 이윽고 알몸이 된 그
녀는 무성한 털 가운데 질입구의 털은 완전히 젖은 상태에서
목욕탕겸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벌써 못견디게 쾌감을 느끼는 그녀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방안의 김동명은 가서 보고 싶었으나 참았다. 그런데도 다리
사이의 것이 멋대로 커지며 꺼덕꺼덕 했다.
그녀는 확실히 대단했다.
목욕탕안의 그녀는 알몸인 채 한쪽 발을 욕조에 올려 놓은 자
세 였다.
정면으로 커다란 거울이 있어 자세히 볼 수가 있었다.
그녀는 그렇게 선 채로 한손을 네손가락이나 질에 넣고 움직
이는 가운데 다른 손으로 음핵을 리드미컬 하게 자극하며 허리를
뒤틀었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음핵을 지그시 누르며 부드럽게 원을 그리
듯 문질러대는 것이다.
불과 1분이 지나자 그녀의 손놀림이 속도가 빨라졌다. 찌르고
뽑고 하는 다른 손가락의 속도도 빨라졌다.
분비액으로 흠뻑 젖었기 때문에 손가락의 넣었다 뺏다 할 때마
다 찔꺽쩔꺽 하는 끈적한 소리가 났다.
이윽고.
「으윽.! ‥‥‥‥‥윽‥‥‥‥‥ 」
그녀의 나신은 등을 활처럼 휘며 미친 듯이 경련을 일으키고는
다시 경직되는 동작을 되풀이 했다.
그일이 인연이 되었다.
김동명과 이정희는 다시 전과 같은 사이로 발전했다.
그녀는 젊은 애인의 병을 치료해 주기 위해 열성이었다.
김동명으로서는 간절히 원하는 상태도 아니었지만, 어쩔수없
이 그녀의 정성어린 치료를 받는 형편이었다.
그러는 한편.
김동명은 안숙희에 대해 끈질기게 구애를 했다. 어떻게 하던지
그녀의 사타구니를 핥고 그구멍에 자신의 페니스를 꽂아 휘두른
다음 신성균을 골려 줄 작정 이었다.
얼굴이나 그외의 이미지로 볼때 그녀의 사타구니는 매우 근
사할 것 같았다.
한 마디로 여자만 보면 언제부터인가 저 여자는 털이 많을까,
구멍은 어떨까 하는 생각부터 하는 그였다.
그는 거의 매일 밤 그녀를 찾아갔다.
나중에는 털어놓고 결혼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혼자서는 이미 그녀의 젖을 주무르고 그 밑에 것도 다 만져보는
상상을 한 그였다.
그러나.
김동명으로부터 결혼신청을 받은 안숙희는 미소를 지으며 ,
「무슨 말씀을‥‥‥‥난 벌써 스물 일곱 살인 걸요. 그런데 어
떻게 동명씨와 결혼할 수 있겠어요? 」
하고 좀처럼 응해 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자칭 젊은 인기스타는 극도로 마음이 조급해졌다. 대개의 여
자들이 그의 말 한마디면 다리를 벌리고 금방 달려들었다.
그러나 안숙희의 고자세적인 태도에 그만 모욕감을 느낀 것이
다.
「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
「내가 당신보다 더 많은 걸요. 」
「괜찮으니 결혼해 주시오. 이건 진심입니다. 」
「곤란해요- 」
「 어째서죠 ? 」
「그럴 일이 있어요. 」
사실 그녀와 꼭 결혼할 생각은 없는 김동명 이었다.
다만 그렇게 말해야만 그녀가 자신의 말을 들어줄 것으로 생각
하며 가장 값진 미끼를 던진 것이었다. .
그러나 거절을 당하자 모욕감을 느낀 것이다. 또한 그녀는 이
상한 미소를 지었다.
맨처음 분장실에 왔을 때 마치,
(당신은 어머니같은 이정희와 밤마다 한다면서요 ? )
하는듯이 야릇하게 떠올린 일이 있던 그 미소였다.
이상한일 이었다.
안숙희의 그 미소는 그의 기억에 너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그일이 있은지 며칠 후.
외출에서 돌아갔을 때 이정희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김동명의 병도 다 나았고 보니 두 사람은 당연하게 어울
려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역시 이정희의 끈질기고도
노골적인 욕정이 불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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