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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제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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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제제 8부 1-4

♥내사랑 제제♥ 제8부 모닝섹스 ①

◈머리카락 한올이 눈이 부시도록 흰 란제리에 묻어 있는......◈

선우진은 참을 수 없는 두통에 눈을 떴다. 실눈을 뜬 시야 밖
으로 낯선 천장이 보였다. 이내 눈을 감았다. 갈증이 밀려왔다.
갈증은 오래 전부터 입안에 모닥불을 지피고 있다가, 주인이 눈
을 뜨는 순간 양철북을 두드리며 뛰어 왔다. 동생 선우숙을 불
러서 시원한 냉수를 떠오라고 해야 갰다며 다시 눈을 떴다. 그
러다 옆에서 누군가 자고 있는 것을 알았다.

제제!

선우진은 그때서야 어젯밤에 엉망진창으로 취해서 여관으로 왔
던 기억이 떠올랐다. 제제는 란제리만 걸친 체 등을 보이고 잠
들어 있었다.

패드는 일회용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알몸으로 사막을 걸어가고 있는 듯한 갈증 속에 참을 수 없는
두통이 밀려왔다. 갈증은 입술을 까맣게 태워 놓아 버린 것 같
은 느낌이었다. 마른침을 삼키는 순간, 제제가 투명한 입술을 나
불거리며, 조소하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목소리가 기억났다.

후후.....

취하긴 취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패드가 되어 준다고
자청을 하고 나서 건배를 했던 기억이 아스라하게 되살아나면서
웃음이 나왔다. 무언가 허전하고, 무언가 느낌이 이상한 것 같았
다. 두통에 편승한 갈증 때문은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제제와......

선우진은 그때서야 자신도 러닝 셔츠만 입고 알몸으로 잠들었
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이상한 노릇이었다. 아무리 고주
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셨다 하지만 기억력이 두 동강 날 정도로
술을 마시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안개 속에 묻혀 버린 것 같은
기억력을 되살리기 위해 담배를 피워야 갰다며 몸을 돌렸다.

어?"

몸을 비트는 순간 허벅지에 와 닿는 따뜻한 감촉이 기분 좋게
와 닿는 것을 느끼며 이불을 들추어보았다. 제제의 둥그스름한
엉덩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자신이 런닝셔츠만 걸치고 잠을 잤
던 것처럼, 제제도 란제리만 걸치고 하체는 팬티도 걸치지 않았
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또 웃음이 나왔다.

후후....내가 강간당했나 보군.

이번에는 기분 좋은 웃음이었다. 잠시 멀어졌던 갈증이 다시
맹렬한 기세로 달려왔다. 제제가 깨어나지 않도록 살그머니 침
대에서 나왔다. 오줌이 마려운 탓에 뻣뻣하게 서 있는 남성을
털렁털렁 거리며 탁자 앞으로 갔다. 생수 병을 들고 배가 불룩
하도록 물을 마셨다. 미지근한 물맛이 불쾌한 트림을 밀어내는
것을 토해 내며 목욕탕 앞으로 갔다.

뭐야 저건 또?

목욕탕으로 가다가 문 앞에 수북하게 널려 있는 맥주병을 보고
나서 였다. 어림잡아 열병 정도 되어 보이는 맥주병의 뚜껑은
모두 닫혀 있었다. 골치 아프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부터
술을 마실 수 는 없는 노릇, 일단 여관 주인에게 맡겨 두리라
생각하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선우진은 담뱃불을 붙이고 나서 재떨이를 들고 침대로 올랐다.
제제는 여전히 잠들어 있었다. 옆에 살그머니 들어가 누웠다. 천
장을 바라보며 담배 연기를 훅 내 품었다. 물을 마셨던 탓에 갈
증은 꼬리를 감추었다. 그러나 두통은 여전히 간헐적으로 밀려
왔다.

후......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았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오
전에 쉬고 오후에 출근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오전에 할 일이
있었다. 종로에서 금은방을 하는 박명서의 집에 비디오 카메라
를 설치하는 일이었다. 정부에게 시켜서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
한 것이 분명한 그의 아내를 지난 이틀 동안 미행했었으나 별
다른 소득이 없었다. 그렇다면 정부를 집으로 끌어들인다는 결
론밖에 없었다. 하긴 밖에서 정부를 만나는 것 보다 집으로 끌
어들이는 방법이 가장 안전할 수도 있었다. 요즘 같이 개인주의
가 판치는 세상에 적어도, 다른 사람의 눈에 띌 염려는 없기 때
문이다.

제제.......

고개를 틀어 제제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제제의 긴
머리카락 한 올이 눈이 부시도록 흰 란제리에 묻어 있는 게 보
였다. 머리카락을 떼어 주며 마음속으로 이름을 불러 보았다. 순
간 가슴 저 밑바닥에서 연민의 정이 울컥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동정인가?

선우진은 제제를 향한 애태움이 동정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
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절망을 움켜쥐고 살고 있는 듯한 눈
빛이 애처로워 보이긴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난 삼 일
동안 틈만 나며 제제의 투명한 입술을 떠올리지는 않았을 것 같
았기 때문이다.

사랑일 꺼야......

등을 세우고 자고 있는 제제를 가만히 끌어 당겼다. 제제는
으...음 거리는 소리를 내며 천장을 보고 누웠다. 잠을 자고 있는
그녀의 입술이 투명하게 빛났다.


♥내사랑 제제♥ 제8부 모닝섹스 ②

◈제제는 꿈속에서 자위를 하고 있었다. 왜 자위를 하기...... ◈

선우진은 제제의 투명한 입술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그 동안
제제를 그리워 한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제제는 입술을 천천히 문지르고 있는데도 세상 모르게 자고 있
었다. 밖은 여전히 깜깜한 새벽이기도 했다.

왜?

선우진은 지난 삼 일 동안 줄 곧 같은 질문 속에 시달려 왔다.
스물 다섯의 나이에, 한국범죄 연구소의 소장이란 직업을 갖고
있는 자신이 제제를 사랑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제제를 사랑한다고 하기 전에 그녀에게 대해
서 아는 것이 백지 상태나 마찬가지 였기 때문이다.

제제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고, 사랑하는 애인이
나, 심지어는 결혼을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물론 이제 겨우 스
물 한 살이라고 했기 때문에 결혼했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러
나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없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었다. 무엇
보다 하루, 하루의 잠자리를 찾아 집시처럼 떠돌며 창녀처럼 살
고 있을지 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제제의 얼굴을 생각하면
그 모든 의문점이 뒤로 물러나 앉으며, 감당할 수 없는 연민의
정이 가슴 저리는 아픔으로 앞장서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 점
이 선우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선우진은 이불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제제의 란제리를 슬쩍
걷어 올 였다. 그녀의 맨살은 군고구마 처럼 뜨거웠다. 잠을 자
고 있는 여자의 맨살이 이렇게 뜨겁다는 것은 처음 느꼈을 정도
였다. 젖가슴은 작고 아담했다. 젖꼭지가 단단하게 굳어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살짝 이불을 제켰다.

젖가슴 밑에 이불을 걸치고 누워 있는 제제의 상반신은 섹시
그 자체였다. 창문 밖으로 점령하고 있는 어둠은 조금씩 내려앉
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방안을 밝히고 있는 형광 불빛은 제 기
능을 아침에게 던져 줄 차비를 하고 있었다. 그 엷은 불빛이 내
려앉아 있는 제제의 젖가슴과, 목덜미, 그리고 반듯한 이마는
숨을 쉬고 있으되, 죽어 있는 것처럼, 죽어 있으되 금방이라도
긴 한숨 소리를 토해 내며 품안에 착 안겨 올 것처럼 보였다.

"으......음."

선우진은 단단하게 돌기되어 있는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보았다. 제제는 아픈지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반대편으
로 돌렸다. 천천히 입술을 같다 대고 혀로 부드럽게 문질러 보
았다. 제제는 고개를 문 쪽으로 돌린 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
았다.

젖꼭지를 매만지던 손을 아래로 내렸다. 부드러운 아랫배를 스
쳐 가다 보니 배꼽이 있었다. 움푹 들어간 배꼽에 잠깐 머물렀
던 손을 아랫배 쪽으로 옮겼다. 숨을 내 쉬고 들여 마실 때마다
탄력 있는 아랫배가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느끼는 순간, 축
늘어졌던 남성이 차렷! 을 외치며 벌떡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후후.....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거지......

선우진은 마른 웃음을 날리며 손을 꽃잎 쪽으로 옮겼다. 그곳
에 작은 언덕이 나타났다. 언덕에는 숲이 무성했다. 손가락으로
음모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음모가 눕혀지면서 까실까실하게 느
껴지는 감촉이 한 아름의 흥분을 던져 주고 있는 것을 느꼈다.

널 사랑해......
하지만 이유는 모르겠어.

음모를 일으켜 세워 손가락으로 비벼 보았다. 까실까실한 감촉
이 사라지는 가 했더니, 양털을 문지르는 듯한 매끄러운 감촉이
심장을 뜨겁게 박동 치게 만들고 있었다. 손가락을 그 밑으로
내렸다. 꽃잎은 따뜻했다. 약간은 축축한 습기가 묻어 있는 질의
감촉을 느끼며 회음부 쪽으로 내려갔다. 손바닥을 펴서 꽃잎을
살그머니 감쌌다. 그리고 회음부 쪽에서 나뭇잎처럼 펼쳐진 손
바닥으로 지긋이 눌렀다.

아......으.....음.

선우진은 제제가 답답한 듯이 다리를 벌리며 가느다랗게 숨을
내쉬는 것을 보고 빙그레 웃었다. 손가락 두 개를 붙여서 질 속
으로 천천히 집어넣어. 질 안에는 따뜻했고, 애액에 축축하게 젖
어 있었다. 제제는 선우진의 손가락이 깊이 들어가기를 기다리
고 있는 것처럼 조금씩 다리를 더 벌려 갔다.

으......으......음.

제제는 꿈속에서 자위를 하고 있었다. 왜 자위를 하기 시작했
는지는 몰랐다. 무언가를 하다가 의자에 앉으며 느닷없이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것이다. 그리고 평소 때와 다르게 클리토
리스를 문지르지 않고 다짜고짜 손가락을 질 안에 집어넣고 자
극을 주기 시작했다.

허.....헉!

쾌감이 밀려오기 시작하면서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질에 상처
가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만 손을 빼야겠다고 생각
했다. 그러나 손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수렁에 빠져들어 가듯
이 자꾸만 질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는 사이에 허벅지 에
우리하게 전해져 오는 통증을 느끼며 다리를 활짝 벌렸다. 가슴
이 타는 듯한 쾌감이 전해져 왔다. 젖가슴을 움켜쥐고 허리를
비틀며 또 신음 소리를 토해 냈다.

스코어는 일 대 일이다.

선우진은 자신이 잠든 사이에 제제가 자신의 남성을 일으켜 세
우고 섹스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불을 제쳤다.


♥내사랑 제제♥ 제8부 모닝섹스 ③

◈제제는 입술을 벌리고 선우진의 혀가 들어오기를......◈

선우진은 손가락 끝에서 타 들어가는 담배부터 재떨이에 짓눌
러 껐다. 그리고 제제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끓고 제제를 내려
다 봤다. 제제는 여전히 벽을 향해 자고 있었다. 그녀의 란제리
는 목까지 치켜 올라가 있었고, 눈부시도록 휜 뱃살 아래에 있
는 꽃잎은 활짝 열려 있는 상태 였다.

허......헉

선우진은 자기 남성을 손으로 잡아 제제의 꽃잎 안에 서서히
집어넣어. 남성이 질 안에 반쯤 파묻혔을 때였다. 제제가 고개를
천장을 향해 돌리며 뜨거운 신음 소리를 토해 냈다.

으으으......음!

선우진은 제제의 신음 소리를 신호로 남성을 깊게 삽입한 체
고개를 밑으로 내렸다. 자신의 음모와 제제의 음모가 뒤엉켜 있
는 뒤로 질 속에 깊게 삽입되어 있는 남성 줄기가 보였다.

"형!"

제제는 꿈속에서 자위를 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는 것을 알면서
눈을 떴다. 먼저 고개를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자신의 꽃잎
이 꽉 차도록 삽입되어 있는 선우진의 남성을 쳐다보고 나서,
다시 선우진을 올려다보았다.

"깼니?"

선우진은 잠을 자지 않은 사람처럼 까맣게 빛나는 제제의 눈동
자를 내려다보며 남성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나서 빙그레 웃었
다.

"허....헉! 이.....이래도 되는 거야."

제제는 선우진의 남성이 질 속에 깊숙이 박혀 오는 순간, 상체
가 스프링처럼 튀어 올랐다가 도로 침대에 주저 않는 것을 느꼈
다.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목소리를 높
였다.

"후후후, 나 어제 술 무진장 마셨어. 하지만 옷을 벗고 잔 기억
은 없거든."

선우진은 제제의 배 위에 엎드리며 그녀의 상체 밑으로 팔을
집어넣고 가슴에 꽉 끼도록 껴 않았다. 제제는 선우진의 남성이
깊숙이 삽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의 품안에 꽉 끼는 자세로 안
기게 되는 순간 온 몸이 짜릿 하는 전율을 느꼈다.

"나....난, 그.....그냥.....허.....헉"

제제는 지난밤에 술에 골아떨어진 선우진의 남성을 일으켜 세
워 나홀로 섹스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헉헉거렸다. 선우진
과 섹스를 한 것은 뜨겁게 내 뱉은 말처럼 그냥 심심해서 해 본
것이지, 결코 그 어떤 생각을 갖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건 그렇
다 치고, 선우진이 남성을 움직여 주었으면 좋겠는데, 깊숙이 삽
입한 체 미동도 않고 있는 탓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질을 꽉
체우고 있는 남성이 꿈틀거릴 때마다, 항문이 움찔거리면서 견
딜 수 없는 쾌감을 던져 주고 있어서 였다.

"그래, 나도 그냥 해봤어. 잠들어 있는 네 얼굴이 너무 아름다
워서....."

선우진은 팔을 느슨하게 풀고, 상체가 들려 있던 제제를 침대
에 눕혔다. 팔은 여전히 그녀를 휘감고 있는 상태였다. 코앞에서
보는 제제의 입술을 터질 것처럼 투명해 보였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내 품는 뜨거운 입김이 와 닿는 순간마다, 남성이 어
서 움직여 달라고 아우성을 치며 꿈틀거렸다. 그건 기분 좋은
쾌감이기 전에 참을 수 없는 갈망이기도 했다. 제제의 맑은 눈
동자를 쳐다보면서 슬쩍 힘을 주었다.

"허....헉....그....그렇다고...허..헉, 자......잠자는 사람을."

제제는 선우진의 단단한 남성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듯한
감촉에 허리를 휘청거리면서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입안에 뜨
거운 침이 고여 오는 것을 느끼고 침을 삼켰다. 선우진의 얼굴
을 응시하면서 천천히 다리를 들어 올려서 그의 허리를 껴 않았
다. 선우진이 잠자고 있는 여자에게 덮친 것은 용서 할 수 없는
짓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러나 선우진에게 화를 내기 전에 젖어
버릴 때로 젖어 버린 꽃잎이 어서 빨리 밥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후후, 난 눈을 뜨고 있었나? 응......."

선우진은 제제가 자신의 허리를 휘감아 오는 것을 느끼며 천천
히 고개를 숙였다. 제제는 입술을 벌리고 선우진의 혀가 들어오
기를 기다렸다. 그러다 약간 텁텁한 냄새가 나는 혀가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힘껏 매달렸다.

"으...으음."

제제는 선우진의 목을 껴 않았다. 허리를 비틀면서 선우진의
남성에게 빨리 움직여 달라고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그의 목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헉....헉....헉!"

선우진은 힘차게 제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첫 새벽에 조깅을
하는 것처럼 한 발, 한 발. 힘차게 내딛기 시작하자, 제제는 고
개를 늘어트리고 하체를 힘껏 밀어 올렸다. 턱이 치켜 올라간
상태에서 헉헉거리며 결사적으로 선우진의 남성을 밀어 올리는
제제의 길고 하얀 목이 형광 불빛에 눈부시게 빛났다.

"허헉!"
선우진은 제제의 등에서 땀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그녀
의 목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내사랑 제제♥ 제8부 모닝섹스 ④

◈그도 제제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클라이맥스에◈

선우진은 제제가 하체를 힘껏 밀어 올리며 안간힘을 쓰는 사이
에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하얀 목을 드라큘라처럼 흡입하기 시
작했다.

"아.....안돼, 이....바보...야!"

제제는 목에 키스 마크를 찍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선우진
이 목을 아프도록 흡입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 눈을 뜨고 고개를
흔들었다. 막연하게 목에 키스 자국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 였다. 선우진은 제제와 다르게 목을 입술이 아프도록 빨아
당기면 선명한 키스 마크가 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그냥 둘 수 없는 것은 오늘 제제와 해어지게 되
면, 다시 또 기약 없는 기다림의 늪속에서 허우적거릴 지도 모
른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

"아....으.....음, 헉헉."

제제는 고개를 흔들어도 선우진이 그만두지 않는 것을 보고 그
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키스 마크가 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탓도 있지만, 그가 흡입을 할수록 또 다른 쾌감이 밀려오고 있
었기 때문이다.

"헉...헉....헉."

선우진은 밑에서 제제가 자신의 남성을 꽉꽉 조여 가며 엉덩이
를 흔드는 통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를 껴 않고 있
던 팔을 풀고 침대를 짚었다. 그리고 상체를 사십오 도 각도로
세운 체 힘차게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아.....으.....음."

제제는 허리를 활처럼 휘며 선우진의 어깨에 매달렸다. 더 이
상 엉덩이를 흔들 힘도 없었다. 선우진이 압박을 가해 올 때마
다 온 몸이 산산조각 날 것 같은 전율이 태풍처럼 밀려 왔기 때
문이다.

"헉......헉....헉."

선우진은 제제가 목을 껴 않고 매달리는 통에 허리를 숙였다.
그녀의 땀에 젖은 젖가슴이 가슴에 와 닿은 것을 느끼며 고개를
숙여서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아......아......으.....음!"

제제는 선우진이 아래와 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을 가해
오자 더 이상 그의 목에 매달려 있을 힘이 없었다. 스르르 팔을
놓으며 흐느적거렸다. 그러다 선우진의 공격이 느슨해 진 틈을
이용해서 침대 모서리를 움켜쥐고 하체를 선우진의 남성 쪽으로
밀어 올렸다.

"헉....헉."

선우진은 자기 남성과, 제제의 꽃잎이 하나가 되어 버린 기분
속에 최후의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제제도 침대 모서리를 꽉
움켜 쥔 체 꽃잎으로 선우진의 남성을 조이며 하체를 비틀었다.

"으....윽.....으.....하하하......헉!"

제제는 힘껏 선우진의 남성을 치받아 쳤다고 생각하는 온 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 속에 축 늘어져 버리고 말았다.
이유 없이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가 했더니, 복숭아 꽃잎이 눈처
럼 휘날리는 늦봄 속에 영원히 안주 해 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헉!"

선우진은 제제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고 힘차게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모닝 섹스치고는 난 생
처음으로 힘이 들긴 했지만, 온 몸이 가뿐해 지도록 상쾌한 섹
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은 다른 여자들하고도 잘 때, 이처럼 일방적으로 해?"

제제가 누운 체로 시선을 돌리지 않고 물었다. 섹스를 할 때는
그런걸 느낄 겨를이 없었다. 잠을 깼을 때는 이미 선우진의 남
성이 삽입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 신경에서 빠
져 나와 불꽃처럼 타오르던 성감대가 슬며시 주저 않으면서 한
마디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선우진이 힘차게 빨았던 목
부분을 슬슬 문지르면서 였다.

"너는 고주망태가 되서 다운 된 남자한테 그렇게 하니?"
"내가 먼저 형한테 물었잖어."
"네가 잠든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섹스를 하고
싶었을 뿐야."
"네가 그렇게 예뻐? 어디가?"
"다 이쁜 건 사실이지만. 난 네 입술만 보면 미쳐 버릴 것 같
은 정도야."
"네 입술이 예쁜 건 사실이지. 하지만 미쳐 버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내 눈이 정상이 아니다는 거냐?"
"후후. 하지만 좋았어. 오늘 하루가 새롭게 열린 기분이야........"

제제는 생각 없이 말을 하다가 슬며시 말꼬리를 흐렸다. 생각
을 해 보니까, 집을 나와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이처럼 상쾌한
아침을 맞아 봤던 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고개
를 돌려 선우진을 바라 봤다. 선우진은 엎드려 있는 자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에 꽂혀 있는 담배를 빼서
한 모금 삼키고 나서 돌려주었다.

"나 역시 이런 기분 처음이야. 그리고 부탁할 게 있는데......"

선우진은 제제 쪽으로 돌아누우며 담배를 들지 않은 손으로 머
리를 받쳤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제제는 천장을 향해 누우며
선우진의 눈을 바라 봤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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