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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제제 9

내사랑 제제 9부 1-3

## 본 작품은 일일연재로 기획되었습니다.
♥내사랑 제제♥ 제9부 키스 마크에서...①

◈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났다. 조금 후에 다시 무언가....◈

제제는 어둠이 걷힌 창 밖을 바라보면서 선우진의 입술을 만져
보았다. 선우의 입술은 까칠했다. 그 뿐만 아니라 밤사이에 자란
턱수염하며, 술이 덜 깼는지 붉게 충혈 된 눈 등이 몹시 피로해
보였다. 생각 없이 까칠한 입술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려고 있으
려니, 그가 술에 취해 중얼거리던 말이 생각났다.

"형, 어젯밤에 나 한테 했던 말 기억 나?"
"널 사랑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했지."

선우진은 입술을 문지르고 있는 제제의 손을 가볍게 쥐고 턱에
문지르며 부드럽게 대답했다. 자신의 눈을 응시하고 있는 제제
의 눈빛이 무척 따스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후, 그 말 말고....."
"네가 남자들은 패드와 같다고 해서, 난 너한테 꼭 필요하다는
패드가 된다고 했어. 이만 하면 내가 아무리 술을 마셔도 필름
이 끊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겠지....."

제제는 선우진의 밤송이 같은 턱수염이 따가웠다. 손가락을 빼
면서 그의 손가락에 끼어 있던 담배를 뺏다. 담배 연기를 날리
면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웠다.

"너 한테 한가지 물어 보고 싶은 게 있어."

선우진은 엎드려 누우면서 제제의 젖가슴을 바라보았다. 탄력
있는 젖가슴이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섹시해 보였다. 젖꼭지를
만지려다 그녀의 목에 난 키스 자국을 보았다. 선분홍으로 찍여
있는 입술 자국이 하루 이틀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
이 들면서 슬며시 미안해 졌다.

"나 한테 알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해서. 나는 형의 호기심을 충
족시켜 주지 못해. 대답을 안할꺼니까. 그러나 한가지 말해 줄건
있어."
"찬물 먹고 속 차리라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군."
"맞어. 그러나 찬물 먹고 속차리라는 말은 아니야. 내가 그런
말을 형한테 할 필요도 없거니와, 자격도 없기 때문이지. 하지만
분명한 건 나한테 쓸데없는 관심을 가져서 좋을 건 없을 꺼야.
괜히 시간만 낭비할 뿐이지......"

제제는 흴터 부분까지 피우던 꽁초를 들고 일어섰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였다. 재떨이에 담배를 부며 끄고 누워 있는 선우
진의 얼굴을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툭툭 두들겨 주었다.

"후후후....넌 매사가 그렇게 자신 있는 모양이군. 나도 너 한테
한가지 말해 줄 것이 생각났군."

제제는 팬티를 입지 않고 란제리 차림으로 목욕탕 문을 열다가
손잡이를 잡은 체 상체만 돌리고 대답을 기다렸다.

"내 사전에는 내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딱지를 맞아 본 것이
없다는 거지."

선우진은 종이껍질 같은 란제리를 치켜들고 있는 젖가슴에서부
터 허벅지를 경유해서 발끝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곡선을 바라
보며 조용하게 말했다.

"깔깔깔, 형은 좋겠다. 마음에 드는 여자들에게 체여 본적이 없
으니까. 하지만 제제는 쉽지가 않을 걸."

제제는 한참 동안 웃어 재치고 나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났다. 조금 후에 다시 물을 흘려 보내는 소리
가 나더니 제제의 목소리가 다시 퍼져 나왔다.

"왠 줄 알아! 관심이라는 것도 궁합이 맞아떨어질 때 부합되는
거라구. 적어도 제제가 어디에 살고 있으며, 어떤 여자라는 것
정도는 알아야 딱지를 맞던지, 낚궈 첼거 아냐. 붕어가 없는 연
못에 온종일 낚싯대를 늘어트리고 있는 다고 해서, 붕어가 잡히
나 이 한심한 탐정아! 호호호호."

선우진의 제제 특유의 빈정거리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담배를
빼 물었다. 불을 붙이고 나서 벌렁 누웠다. 그건 제제의 말이 맞
았다. 제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투명한 입술을 소유
하고 있는 얼굴뿐이었다. 그런 그녀를 사랑한다고 해서, 방에 가
두어 두고 마음을 돌릴 때까지 하소연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중요한 것은 일단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선우진은 수돗물이 흘러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벌떡 일어났다.
남성을 덜렁거리면서 제제가 옷을 벗어 놓은 곳으로 갔다.

이런 제기랄....

제제는 그 흔해빠진 핸드백도 안 가지고 다니는 여자였다. 바
라리 코트를 뒤졌다. 손 지갑이 손에 잡혔다. 목욕탕 안의 동정
을 살피며 지갑을 펼쳤다. 지갑 안에는 수첩이 꽂혀 있었다. 그
렇다면 일은 다되거나 마찬가지 였다. 재빠르게 수첩 뒤쪽을 펼
쳤다.

흠......

선우진은 수첩 뒤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를 외웠다. 그리고 홍
은동 유림아프트 2 동 304로 되어 있는 주소까지 머릿속에 집어
넣었다. 굳이 메모를 하지 않아도 탐정 노릇을 하려면 이 정도
는 식은 죽 먹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손지갑을 원래의 자
리에 쑤셔 넣었다.

"꺄-악!"
선우진은 침대에 누워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담배를 피웠다.
제제가 아무리 도도하게 굴더라도 뛰어야 버릇이라는 생각으로
싱글벙글 하고 있을 때 였다.


♥내사랑 제제♥ 제9부 키스 마크에서...②

◈런닝셔츠만 입은 선우진이 벌렁 나뒹굴면서 축 늘어진.... ◈

목욕탕 안에서 비단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가 들렸다.

"왜.....왜 그래!"

선우진이 몸을 굴려 침대에서 뛰어 내린 순간과, 제제가 목욕
탕에서 달려나온 시간은 거의 동시 였다. 제제는 목욕탕에서 방
안에 한발을 들여 놓은 체 선우진을 잡아먹을 것 같은 시선으로
노려보았다.

"도대체 왜 그래?"

선우진 제제가 다쳤는 줄 알았다. 그녀 앞으로 걸어가면서도
빠르게 그녀의 몸을 살폈다. 란제리에 물방울이 묻어 있었다. 그
탓에 맨살에 찰싹 달라 있는 란제리가 선정적으로 보였다. 그러
나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여관에 들어 있는 사람이 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비명을 지른 것을 보면 일이 터졌어도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이........잇!"

제제는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너무 화가 나서 머릿속
에 텅 비어 잇는 것 같았다. 선우진을 노려보며 주먹을 움켜쥐
고 부들부들 떨었다.

"도대체 이유가 뭐야, 말을 해야지."

선우진은 그녀에게 가까이 가서 목욕탕 안을 살펴보았다. 세면
기에서는 여전히 수돗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어
놓은 탓에 세면기 위에 걸린 거울에 하얗게 김이 서려 있었다.
깨진 병조각도 없고, 넘어진 흔적도 없었다. 그렇다면 발목을 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녀의 발목을 살펴보기 위해 쪼그려
않을 때 였다.

"야! 이...잇, 짐승만도 못한 놈 같으니라구!"

제제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쪼그려 앉는 선우진의 가슴팍을 발
로 확 차 버렸다. 선우진은 느닷없는 기습에 뒤로 벌렁 나자빠
졌다. 런닝셔츠만 입은 선우진이 벌렁 나뒹굴면서 그의 축 늘어
진 남성이 배꼽 쪽으로 휘청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제제
는 조금도 웃지 않았다. 침대로 가서 배게를 두 손으로 움켜쥐
고 천장으로 획 치켜들었다.

"야......마....말로 해라....이유를 알아야 할거 아냐, 도대체 왜 그
래."

선우진은 제제가 뭍에 나온 잉어처럼 팔짝팔짝 뛰며 배게를 휘
두르는 것을 보면 다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머리며, 가슴,
옆구리에 사정없이 퍽퍽 내려 꽂히던 배게를 농구공 안 듯이 감
싸 않으며 일어섰다.

"이것 못 놔!"

제제는 선우진에게서 배게를 움켜쥐고 뺏으려고 몸을 비틀었
다. 그러나 여자의 운동으로 단련된 탐정 선우진의 힘을 당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참고 있을 수는 없었다. 발로 선우진의
남성을 힘껏 차 버렸다.

"윽! 아.......이고!"

선우진은 단 한방에 배게를 놓아 버렸다. 남성을 부여잡고 방
바닥을 뒹굴었다. 자두가 깨져 버린 것 같은 엄청난 통증이 전
해지면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방바닥을 뒹굴다가 이빨을 악물
며 방바닥에 주저 않아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고개를 치켜들었
다.

"너....너......다.....다했어?......아이고."

선우진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한쪽 무릎을 지탱하
고 일어서려다 다시 주저 않고 말했다. 무릎에 힘을 주는 순간
자두가 깨져 버린 듯한 통증이 다시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남
성을 부여잡고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너 같은 야만인하고 잠을 잔 네가 한심스러운 여자지......"

제제는 선우진이 고통스러워하며 이마에 진땀을 질질 흘리는
것을 보고 슬며시 걱정이 됐다. 선우진의 앞으로 다가서며 말꼬
리를 흐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선우진을 내려다 봤다. 선우진이
이빨을 악물고 위를 쳐다보았다.

"이....이게 뭐야. 도대체....."

제제는 선우진이 고통스럽게 내 뱉는 목소리를 들으며 턱을
치켜들고 키스마크를 보여 주었다. 선우진은 그때서야 제제가
그토록 화가 났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장 소중한 남성을 무식하게 차 버린 점은 용서할 수 없
었다. 그러나 그건 생각뿐이었다. 아직도 가셔지지 않은 통증이
이번에는 아랫배까지 올라온 것 같아서 숨도 재대로 쉴 수 없을
정도 였기 때문이다.

"저....정말 많이 아픈 거야?"

제제는 속으로 분통을 터트렸다. 자기가 화를 내고도 남을 입
장이었다. 그러나 이건 발길 질 한번 잘못 해서 사과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사과를 해야 하는 쪽에 서 버린 꼴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학....학.....학......"

선우진은 방바닥에 퍼질러 앉아 남성을 두 손으로 감싸고 투우
장에 들어간 황소처럼 거친 숨을 토해 냈다.


♥내사랑 제제♥ 제9부 키스 마크에서...③

◈발에 체이고, 뜨거운 물수건 세례를 받는 등 이른 아침부터
수난을 면치 못하던 남성이......◈

선우진은 남성이 너무 아파서 만질 수도 없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에 눈물이 삐죽삐죽 솟아 나오는 것 같은 기분 속에 학학
거렸다. 통증이 아랫배까지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뜨거운 물수
건으로 찜질을 하면 통증이 가셔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
다. 고개를 치켜들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는 제제를 올려
다봤다.

"야, 이 여자야 그렇게 멍청하게 서 있을 꺼야!"

선우진은 생각 같아서는 팔을 뻗으면 닿고도 남을 거리에 있는
제제의 검은 음모를 죄 뜯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남자 체면에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빨을 악물며 통증을 참고 있다가
버럭 소리를 지르려다 참았다. 아랫배에서 기어 나오려는 목소
리로 말하며 제제를 노려보았다.

"알았어. 그러게 누가 목에다 그런 흔적을 남기랬나......"

제제는 입술을 삐죽이며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뜨거운 물이 고
여 있는 세면기에 타월을 적시면서 수도꼭지를 잠갔다. 뜨거운
김이 서려 있는 거울을 문지르고 목을 살펴봤다. 선분홍의 자국
은 누가 보더라도 입술 자국이 분명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키
스 마크라는 거라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또 화가 났다.
그러나 처음 발견했을 때처럼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한 남자의 흔적이 입술에 박혔다는 것이 묘한 기분을 자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화가 풀린 것은 아니다. 무식한 놈
이 여리디 여린 여자 피부를 망쳐 놓았다는 분노는 여전했다.

제기랄 아침부터.......

선우진은 침대에 번듯하게 누워서 남성을 부여잡고 헉헉거리고
있었다. 통증이 조금씩 갈아 앉고 있는 것을 보면 병원에 갈 정
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중요
한 곳을 체였으니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았
다.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다가, 박명서의 부인에게 들키기라도
하는 날이면 신용 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 많이 아퍼? 이쪽으로 움직여 봐요."

제제가 물수건을 들고 침대에 올라와 앉았다. 허벅지 옆에 앉
아서 남성을 찜질하려니까 불편했다. 선우진의 다리를 쩍 벌려
놓고 그 사이에 들어가 앉아서 뜨거운 물수건을 남성 위에 올려
놓았다.

"앗 뜨거!"

선우진은 제제가 남성 위에 올려놓은 물수건을 걷어 내며 벌
떡 일어나 앉았다. 남성이 익어 버린 것처럼 빨갛게 부풀어오르
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제기랄!
생각 같아서는 머리통이 깨지도록 군밤을 먹여 주었으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제제가
고의적으로 차 버린 것은 아니고 홧김에 그랬을 거라는 생각 때
문이다. 이거야말로 화를 내자니 남자 체면을 땅바닥에 버리는
꼴이 되고, 그렇다고 화를 꾹꾹 눌러 참으려니까 열불 날 지경
이었다. 남성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호호 불다가 고개를 번쩍
치켜든 것도 그런 생각 때문이었다.

"담배 좀 줘!"

선우진은 신경질적으로 내 뱉고 나서 벌렁 누웠다. 발에 체이
고, 뜨거운 물수건 세례를 받는 등 이른 아침부터 수난을 면치
못하던 남성이 기가 팍 죽은 체 시계추처럼 흔들거렸다.

"남자가 촐랑거리기는......"

제제는 찜질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었다. 그러나 다른 곳
도 아니고 생명과 같은 부위라서 참기로 했다. 담뱃불을 붙여서
선우진의 입에 꽃아 주고 물수건을 펴서 공중에 흔들었다. 어느
정도 열기가 가셨다는 것을 확인하고 선우진의 남성 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그러고 나니 할 일이 없었다. 할 일이 없을 때는 담
배를 피우는 수밖에 없었다.

"형?"

제제는 무릎을 세우고 앉았다. 무릎 위에 팔을 올려놓고 담배
를 피우며 작은 목소리로 선우진을 불렀다. 천장을 바라보며 담
배를 피우고 있던 선우진이 배게 두 개를 포개서 상체를 비스듬
히 눕히고 말없이 바라봤다.

"왜......"

선우진은 제제의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 졌다는 것을 느끼면
서도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시선과 제제의 꽃
잎은 일직선 상에 놓여 있었다. 꽃잎이 활짝 열려 있는 게 보였
다. 꽃잎이 정면으로 보이는 것을 쳐다보기가 무안해서 고개를
슬쩍 치켜올렸다. 제제가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있는 탓에 세로로
갈라진 꽃잎 사이의 ㅋ리토리스가 또렷이 보일 정도 였다. 침을
꼴깍 삼키며 시선을 위로 올렸다. 염색을 하지 않은 검은 머리
카락이 어깨까지 부드럽게 늘어져 있었다. 그 밑에는 란제리 밖
으로 반쯤 모습을 들어내고 있는 젖가슴이 보였다. 란제리는 허
리선까지 덮고 있었고, 젖가슴을 짓누르고 있는 무릎 밑의 장단
지가 매끄럽게 뻗어 있었다.

"다른 여자들하고 섹스를 할 때도 이렇게 흔적을 남겨?"

제제는 목의 키스 마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선우진의 눈을
응시했다. 탄탄한 가슴 위로 보이는 얼굴의 턱은 아랍인을 연상
케 할만큼 단단했다. 그 턱에는 면도를 하지 않아 턱수염이 거
뭇하게 나 있었다. 세수를 하지 않아 입술은 꺼칠했고, 머리는
뒤엉켜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어느 여자가 보더라
도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하게 엿보이는 얼굴이었다. 저런 얼
굴이 남성을 된 통으로 체이고 토끼처럼 방안을 맴돌았던 것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계속...


저는 여기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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