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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의 추억 3-4

3. 실제상황
오이를 잘라내던 그녀가 돌연 실제상황을 원하고 있었다. 더구나 직접 나를 지목하고 있는게 아닌가. 나는 할 수가 없었다. 심정같아서는 불기둥처럼 서있는 나의 뿌리를 그대로 박아넣고 싶기도 했지만 명색이 견장을 찬 분대장이 아니던가.
" 우리막내 박이병이 해결해봐..그 동안 고생많이 했는데...."
그리고 나는 밖으로 나왔다. 오전부터 마셔대기 시작한 술로 인 해 아득한 취기를 느꼈다. 이른 봄의 짧은 시각이 벌써 저녁으로 기울고 있었다. 주머니의 지갑을 열어 보았다.
3월치 월급과 회식보조비 약간의 돈이 있었다.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그 돈으로 오늘 우리 분대원의 숙식과 유흥의 책임을 지기엔 부족했다. 머리가 아파왔다. 그때 미스백이 홍조띤 얼굴로 나에게로 왔다. 여전히 말이없이 박카스를 내게 건네주었다. 긴자꾸의 그 끈적한 쇼가 진행될 때 그저 아무말없이 술시중을 들던 그녀가 조용히 건네준 박카스 한 병이 내게 따뜻함으로 전해져 왔다. 그저 동물처럼 반복되는 무료한 말년의 군 생활에 단세포처럼 단순한 인간이 되어있던 내게 그녀는 설명할 수 없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깐 미안했어요....우리 박이병이 너무 거칠게 대해서.."
"............"
말이 없던 그녀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배시시 웃으며 다시 방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저렇게 곧게 뻗은 그녀의 다리와 그녀의 인생은 참 어울리지 않는다는 밑도 끝도 없는 생각에 빠졌다. 이 야수같은 욕망이 판을 치는 거친 술판에서 그녀는 얼마나 많은 병사들을 접하며 살아왔을까, 말하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나 갖은 설움을 벗하여 지내왔을 그녀에 대한 생각은 나를 우울하게 했다. 더구나 속설상 3년 재수가 없다며 멀리하는 백의 이름으로 그녀에게 터무니없이 주어졌던 뭇 사내들의 욕찌거리를 그녀는 어떻게 견디어 왔을까라는 생각에 이르자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그러나 잊고 애써 잊고 싶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이번 외박을 그런식으로 처량하게 보내고 싶진 않았다. 방에서는 박이병이 쓰러져 있었다. 거친 호흡을 내뿜으며 쓰러져 자는 박이병의 모습은 전장의 패잔병을 연상시키게 했다.
"분대장님 박이병으로는 게임이 안됩니다...저 긴자꾸는 끽소리 도 않는데...저 씹탱은...보십시오...저렇게 맛이 가버렸습니다..."
"무슨 소리야? 그게......"
묻지 않아도 충분히 알만한 사정을 나는 시침을 떼며 다시 물었다. 긴자꾸는 치마를 추스려 자기 다리 사이에 접어 넣으며 바닥에 흥건한 정액을 닦아 내었다. 오이를 잘라내던 그 엄청난 수축작용에 우리 박이병이 형편없이 무너진것일게다. 아 그것 은 차라리 공포에 가까운 작용의 힘이었다. 그 긴 계곡의 수축이 빳빳한 박이병의 자지를 짓이겨 놓았을 것이다. 그것은 여성의 보지가 아니라 마치 자지를 잡아 먹어대는 아귀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후에도 그녀의 갖가지 쇼는 쉼없이 진행되었고 병사들은 거의 야수와 같은 상태에서 긴자꾸의 일방적 쇼에 넋을 뺏기고 있었다. 물구나무 상태에서 그곳에 담배를 넣고 피우며 천장에 달린 풍선을 담배 화살로 터뜨릴 때는 함성이 터질 정도였다. 여자의 보지로 저렇게 다양한 행위를 할 수 있다는점이 자못 놀라움을 주었다. 가위 미지리 긴자꾸의 명성은 허명 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보통의 길이보다 두 배는 족히 되는 그녀의 계곡은 엄청난 힘 뿐만이 아니라 대단한 기교를 함께 지니고 있는 셈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신음소리는 마치 포르노의 한 장면처럼 야한 음색으로 우리들을 자극하고 있었다.
4. 미스 백과의 약속
그런 와중에 대접받지 못한 미스 백은 내 옆에서 조용히 술시중을 들고 있었다. 홍조로 봐서 제법 마신 듯한 얼굴로 다소곳이 앉아 있는 그녀가 자꾸 곱다고 생각되었다. 짧은치마로 가리기엔 역부족인 하이얀 허벅지를 연신 비틀어 대며 그저 미소만 지으며 앉아있는 그녀가 참 곱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벙어리라는 사실을 안 다음엔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녀는 얌전한 미소로 술자리의 한 부분을 충분히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나는 곱다고 생각했다. 술판에서 엎어진 박이병이 다시 일어난 시간은 이미 해가 기운 다음이었다. 술에 취하고 긴자꾸에 물려버린 박이병은 흐물흐물 맛이 가 버린 상태였다. 그를 부축한 채로 술집에서 나오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었다. 우리가 오전부터 마셔대기 시작한 술값이 만만치가 않았다. 십시일반 주머니에서 갹출한 돈으로 억지로 계산은 했으나 숙박비가 문제였다. 아직도 우리가 즐겨야할 시간은 많은데 내주머니를 말짱 비울순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표창으로 받은 순금 두 돈 자리 반지를 미스백에게 건네주며 꼭 찾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만약에 내가 나올 수 없는 형편이면 내주부터 시작되는 전반야 근무지인 탄약고로 찾아오면 해결해 주겠노라고 약속을 했다. 탄약고는 마지리에서 도보로 10분이 채 되지 않는 곳에 있었다. 우린 그 탄약고에서 전반야, 후반야의 말뚝 근무를 서게 되어 있었다. 그녀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술값 때문에 악다구니를 쓰던 주인 아주머니는 반지에 마음이 풀어졌는지 또 놀러오라고 하며 우리를 보내 주었다. 그 약속이 이 처량한 여인과의 사랑의 싹이 될 줄은 나도 몰랐다.
그날 이어진 우리들의 유흥이 막을 내린 것은 새벽 4시 여명이 밝아올 무렵이었다.
우린 참 오랜만에 질펀하고도 신명나게 하루를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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