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복수2

## 본 작품 "복수"는 이미노(야그뱅크)님의 전작 "비극"의 2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복수』 제3화 내...가 강간을?

강렬한 비트 음이 온통 스테이지에 습기마저 띄며 어지러이 맴돌고 있었
다. 미경은 마치 무엇에 홀린듯한 모습으로 찰랑이는 머리카락을 흩날리
며 스텝을 밟았다. 그녀의 춤 솜씨는 독보적 이었다. 어느새 그녀의 주위
로 몰려든 군중들은 춤을 멈춘 체 박수로 박자만을 맞추고 있었다.

벌써 두어 곡을 쉬지않고 춤을 추던 미경은 눈가에까지 취기가 묻어있었
다. 아마도 자신의 주량을 초과한듯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움직임은
더욱 현란해져 가기만 했다. 그녀의 짧은 치마 깃은 엉덩이의 팬티라인이
보일 듯 말듯한 모습이어서인지 뭇 사내의 눈길이 따가울 정도로 그녀만
을 향해 있었다.

[ 짠~~짜~~짜 짠~~~자~~~~~~ 쾅! 오늘 20번째의 생일을 맞이한 김경미씨
의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 짠~~짜~~자~~짠~~짜~~~~ ]

음악이 페이드아웃을 하며 사라질쯤 DJ이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에코를 먹
어서 그런지 홀을 가득 메웠다. 사방에서는 박수소리가 났고 미경은 환한
미소로 그런 그들의 박수에 답했다.

오늘은 그녀의 20번째 생일 이었다. 성인으로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 생활의 첫발걸음을 자축하려 몇몇의 친구들과 물 좋기로 소문난 이
곳에 오게 된 것이었다.

[ 축하해, 미경아 ]
[ 미투 ]
[ 나도 ]
[ 정말 축하한다. ]

뽕! 경쾌한 소리와 함께 샴페인의 거품은 참앗던 분출을 한꺼번에 하기
시작했고 미경은 친구들의 축하소리와 함께 잔이 깨져라 건배를 했다.

[ 고마워 얘들아 난 정말 오늘처럼 행복한 적이 없었어 ]

[ 호! 호! 너 취했나 보다 너처럼 매일매일 행복에 젖어있는 애가 그런소
릴하다니 ]

[ 그런가? 호! 호! 호! ]

사실 그랬다. 미경은 외동딸로서 일찍이 귀여움만을 독차지하며 살았다.
아버지는 어엿한 무역회사의 사장이었고 어머니는 패션계에서도 알아주는
디자이너였다. 그런 부모 사이에서 돈 걱정 없이 풍부하게 살아왔던 것이
었다.

불행한 사람은 오로지 자기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불행해진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기적으로 변해있었지만 결코 그녀는 그런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
다. 그 누구도 그녀를 간섭하지 않았기에 . . . . .

[ 자! 건배하자 ]

미경은 친구들에게 조차도 항상 리더격이고 싶어했다. 진실한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들은 결코 그녀의 그런 모습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녀의 물질이 좋았기 때문에 그녀를 따르는 것 뿐이었다. 지금 자신들이
먹은 술값만 해도 일개 회사의 부장급 한달 월급은 되었기에 . . . .

테이블 구석진 자리에서 날카롭게 쏘아보는 한쌍의 눈동자가 있었다. 오
민우였다. 자신의 인생을 파멸한 김사장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아오던 중
뜻밖게도 성장한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겨우40줄인 그에게 2
0살이나 먹은 딸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김사장은 동거생활을 하
다 임신을 하자 양가의 합의하에 결혼을 했던 것이었다.

(그래! 실컷 떠들어라 그리고 실컷 웃거라 곧 너의 웃음이 고통으로 변할
테니까. .)

민우는 그녀를 납치하기로 결심하고 이미 만리동 중턱의 가건물의 지하와
1층을 얻어논 상태였다. 자칫 비명소리라도 새어나갈세라 필요 없는 1층
까지 계약하곤 지하를 완벽한 방음시설까지 끝내논 상태였다.

[ 자! 우리 그만 일어나자 ]
[ 그래 오늘 너무 즐거웠어 또 연락하자 ]

나이트 입구에서 비틀거리며 서있자 소리없이 그녀의 앞에 BMW한대가 다
가왔다. 미경은 뒷자리 문을 연후 소리나게 털썩 주저 앉았다.

[ 아저씨! 조금 돌아서 드라이브하다가 집으로 가주세요 술좀 깨게요 ]

미경은 운적석을 향해 눈을 감고 얘길한뒤 잠의 나락에 빠져버렸다. 운전
석의 사내는 말없이 고개를 꾸벅인후 진동 없이 나아갔다.

미경은 잠 속에서 강간을 당하는 꿈을 꾸었다. 자신이 알고있는 친구중의
한 사람에게 입술을 빨리며 젖가슴을 농락당하는 . . . 거친 숨소리를
내는 녀석은 평소에 자신에게 알랑방구를 끼는 전형적인 아부족 이었다.
그런 녀석에게 희롱을 당하자 미경은 분함에 몸을 떨었다. 녀석의 거친
손이 젖가슴만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았던지 이내 자신의 비경에 직선으로
파고들었다. 거친 손놀림과 뜨거운 입김으로 분노는 눈 녹듯이 사라져 버
리고 이상한 쾌감에 젖어 들기 시작했다. 그건 마치 아씨가 하인에게 당
할 때에서 오는 이상심리 였는지도 모른다. 녀석은 바지가 거치장 스러웠
는지 팬티까지 함께 말아 벗어버리곤 검붉고 힘줄이 튀어나온 성기를 입
에다 갖다 댔다. 미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싫어! 하고 외치며 고개를
돌렸다. . . . . .

[ . . . . . . . 으~~음 ]

밝은 빛이 자신의 머리를 내쪼이고 있었다. 미경은 고개를 흔들며 빛이
비추는 쪽으로 눈쌀을 찌푸리며 바라보다. 흠칫 했다. 단추가 풀려 아랫
배까지 풀어헤쳐진 브라우스며 치마의 한쪽은 엉덩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조금씩 기억이 돌아오자 자신이 있는 곳이 집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철
재의자에서 후라시의 빛을 눈을 향해 비추이는 사내의 모습이 검은 윤곽
을 드러냈다.

[ 누.. 누. 구..세요, 여긴 어디에요? ]

사내는 마치 마내킹처럼 움직임이 없었다. 순간 경미는 난생 처음 당하는
두려움이 들었다. ( 왜지? 내가 여기있을 까닭이 없는데... 기사 아저씬
어떻게 된거야 ) 이런 생각에 젖어 있을 때 사내는 서서히 일어나고 있었
다.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꺼지자 사내의 모습이 드러났다.

[ 이름이 미경인가? ]
[ 네? 네 ]
[ 잠버릇이 험하더군 ]

사내는 빙긋이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왠지 포근한 인상이라고 생각이 들
었다.

[ 왜 여기 이런 모습으로 있는지 궁금하겠군, 하지만 알려고 하지마 지금
부터 넌 그냥 말없이 있어주면 돼. . . . ]

민우는 팔짱을 낀 채로 미소를 흘리며 말했다. 미경은 그의 인상이 포근
했다는 생각이 일시에 바꼈다. 그는 차가움을 소유한 사내였다.

[ 기사 아저씬 어떻게. . . . ]
[ 호오~ 꽤 똑똑한 친군줄 알았는데 아닌가보군 쓸데없는 질문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을 텐데. . . ]
[ . . . . . ]

바들 바들 떠는 그녀의 모습에서 민우는 성욕을 느꼈다. 복수! 자신이 당
한것의 열배 아니 백배이상을 돌려 주겠다고 맹세한 그였다. 천천히 발걸
음을 옮긴 민우는 그녀의 어깨를 가만히 잡고 그녀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
다. 향긋한 머리 내음이 맡아졌다.

미경은 사내의 행동에 자신이 어쩜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사내의
행동하나하나가 겁이났다. 짝~~~ 옷깃을 잡은 사내의 손은 옷을 양쪽으로
찢어버렸다.

[ 아~~악 ]

베이지색 브라가 드러났다. 망설임 없는 사내의 손은 자신의 가슴을 꽉
움켜 쥐었지만 막을 도리가 없었다. 팬티에 가려진 음부에서는 이미 작은
양의 오줌을 지리고 있었다. 그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공포였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낀 . . . .

[ 부드럽군, 김전무 아니 지금은 김사장이지 김사장의 딸이라고는 믿어지
지 않을 만큼 ]
[ 저의 아버님을 알고 계세요? ]

짝! 그녀의 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손은 표적을 향해 날라갔다.
사내는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고 있었다. 눈물이 솟아났다. 태어나 한번
도 맞은 적이 없었기에 더 서러웠는지도 모른다.

민우는 그녀를 가만히 눕혔다. 스커트 벨트 안으로 들어가 있는 셔츠를
잡아당기듯 빼고는 그 안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의 고리를 한 손으로 끌
렀다. 그의 부드러운 손길이 가슴을 어루만지며 페팅을 시작했다. 그의
손길이 아래를 향했다. 그는 미경의 몸 위에서 알레그로와 안단테를 적절
히 사용하며 때로는 부드럽고 은은하게 때로는 강하게 움직였다. 그의 입
이 양쪽의 가슴을 번갈아가며 부드러운 키스를 하고 손으로는 음부의 계
곡을 애무 할쯤 미경은 자신도 모르게 육체의 꿈틀거림을 느꼈다. 한번도
접촉하지 않았던 육체의 유린이 묘한 흥분을 일으켰다.

민우는 그녀의 바들바들 떨려오는 육체의 진동을 느꼈다. (두려워서 일까
? 아님 쾌감에? ) 하긴 어느쪽이든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복수의 한단계
진행일 뿐이니까...

중지의 손가락을 꽃듯이 음부에 밀어넣었다.

[ 악! ]

그녀의 복근이 순간 경직되며 상체가 튀어올라왔다. 민우는 한 손으로 어
깨를 잡아 힘주어 내리곤 미소를 지었다.

젖어있지 않는 상태에서 그의 행위는 꽤 강한 고통을 주었다.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자신이 무슨 얘기만 하면 손이 올라왔기
에. . . .

민우는는 갑자기 돌발적으로 미경을 돌아 눕혔다. 치마를 허리께까지 걷
어 올리곤 거칠게 팬티를 내린 후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자신의 성기를 밀
어넣었다.

[ 아~~~~악~~~~~~ ]

갑작스런 성기의 침입으로 남자를 모르던 미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의 고통을 느꼈다. 거친 민우의 움직임에 미경은 눈물을 흘렸다. 20년간
고이고이 간직해온 순결이었다. 미경이 생각했던 첫 섹스는 결코 이런 게
아니었다. 처녀성 그 자체에 가치를 두지는 않았으나 조금은 환상적인 섹
스를 원했었다. 헌데 . . . .

[ 아~~~~ 아~~~~~ ]

그는 신음소리조차 내질 않았다. 마치 의무적인 행위를 하는 듯 리듬마져
도 시계추 마냥 반복적 행위를 할 뿐이었다. 치욕의 순간이 지속되던 어
느 순간 미경은 그가 사정함을 느꼈다. 뜨거운 액체가 자신의 샘에 쏘아
지고 있음이 느껴졌기에. . . .

민우는 그 상태로 미경의 엉덩이를 꽉 잡고는 한참을 있었다. 그러다 성
기를 뽑아내자 미경의 샘에서는 정액이 차가운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녀는
그 자리에 허물어졌다.

정신을 가다듬고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그는 이미 자리에 없었다. 너무도
허망했다. 무엇 하나 아쉬움이 없이 살아왔던 그녀였다. 집안에서는 공주
처럼 물 한방울 묻히지 않고 살아왔던 그녀였다. 이런 창녀 같은 대접을
받는 다는 것은 불과 몇 시간 까지만 하더라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었다.

억울했었던지 그녀의 꽉 다문 입술로 인해 얼굴의 근육이 떨리고 있었다.

( 어떻하던 여길 빠져 나가야해, 저자식이 들어오기 전에 연락을 해야 하
는데 . . . )

미경은 사방으로 흩어진 옷가지사이로 무언가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다.
그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손이 떨려왔다. 이렇게 겁을 먹기
는 태어나서 처음 이었다. 그때였다.

[ 이걸 찾고 있는 건가? ]

갑작스런 사내의 말에 미경은 헉! 하고 헛바람을 일으키며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 보았다. 한쪽 기둥에서 비스듬히 기대선 그의 손
엔 앙증맞은 핸드폰이 시계추마냥 흔들리고 있었다.

[ 원하는게 뭐에요? 아빠랑 연락하게 해주세요,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으니까 ]

그녀는 마치 궁지에 몰린 쥐마냥 앙칼지게 말했다.

[ 호오~ 돈? 돈이라고 말했나? ]
[ 그래요 원하는 액수를 말해요 ]

민우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참기 힘든 감정을 느꼈다. 저벅
! 저벅! 천천한 걸음으로 미경에게 다가가는 그의 눈빛은 야생동물 마냥
광채를 발했다.

- 짝!

[ 악~ 흐으윽~~ 흐으윽~~ ]

자신의 손찌검에 벽에 부딪히며 쓰러진 미경의 모습을 보며 민우는 말없
이 담배를 피워 물었다. 지하실이라서 그런지 내뿜은 연기는 마치 오로라
의 띠모냥 한줄로 길게 늘어졌다.

[ 내가 하는 얘기 잘들어라, 넌 오늘부터 나하고 산다. 물론 내가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고통 없이 죽여준다. 그것도 네가 얼마나 얌전히 구느
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 . . ]

마치 저승사자마냥 음산한 목소리로 얘기를 하며 바닥에 깔린 자신의 옷
가지를 치우는 모습을 넋없이 바라보던 미경은 순간 문을 향해 스프링처
럼 튀쳐나갔다.

[ 아~~~ 사람 살려주세요~~~~~ 악! ]

철문을 채 벗어나기도 전 그녀는 억센 손길에 머리채를 잡히고 말았다.
미경은 머리카락이 몽땅 빠져버릴것 같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 여길 빠져 나간다고? 후! 후! 어리석은 짓을 하지말아라 아무도 널 구
해줄 사람은 없으니까 ]

머리를 잡힌 상태로 미경은 그에게 질질 끌리며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침
대에 내팽개쳐졌다. 미경은 고통에 자신의 머리를 잡으며 울기 시작했다.

민우는 손가락 사이에 한웅큼 빠져 걸려있는 머리카락을 허공에 흩뿌리며
그녀의 사지를 결박했다. 그녀의 걸쳐져 있는 옷가지를 모두 벗기는 동안
그녀는 공포때문인지 반항하지 않은 채 어린아이마냥 가만히 있었다.

[ 네가 소리를 질러봐야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겠지만 건방진 행동에 취하
는 벌인 줄 알아라 ]

그녀는 그의 말뜻이 무엇인지 금새 알 수 있었다. 그는 그녀가 입고있었
던 팬티를 말아 입에 쑤셔넣었다.

[ 읍 ~~ 으~~ 읍~~ ]
[ 쿵! ]

침대의 네 구석에 사지를 묵어놓고 입에다 팬티로 자갈을 물린 민우는 뒤
도 돌아보지 않은 체 문을 닿고 나갔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그
녀의 거웃이 떨고 있었다. 너무도 부끄러운 모습에 기절이라도 했으면 좋
으련만 정신은 한없이 맑기만 했다. . .

* * * * * * *

1층 건물 옆 차고에서 민우는 차의 트렁크를 열었다. 악취가 풍겨 나왔
다. 한 사내가 온통 트렁크 가득 오물을 실례했던 것이었다. 검은 양복은
묘한 색깔로 젖어 구겨져 있었고 자갈을 물린 그의 얼굴은 공포가 엿보였
다.

[읍~~~ 으~~~으으읍~~~~~ ]
[ 고통스러운가! 호오! 마치 나랑 할 얘기가 있다는 듯 들리는군? ]

사내는 민우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애처로운 눈빛을 내보였다. 난
생처음 고통이라는 걸 맛보았다. 운동을 하던 시절에도 이런 고통을 맛본
적은 없었다. 좁디 좁은 공간에서 도대체 몇 시간을 불편한 자세로 보냈
는지 모른다. 더군다나 저녁을 먹은 뒤에 알 수 없는 사내에게 당해 트렁
크에 쑤셔넣어져 용변까지 봤지 않은가, 자갈 때문에 코로 밖에 숨을 쉴
수 없었는지라 고통은 배가 되었다.

민우는 녀석의 머리를 한 손으로 움켜쥐고는 트렁크로부터 끄집어냈다.
쿵! 하는 묵직한 소리가 콘크리트를 통에 발끝으로 전해졌다. 민우는 그
상태 그대로 1층으로 질질 끌며 들어갔다.

손과 발을 함께 묵어 놓은지라 스스로 앉질 못하는 녀석을 민우는 머리카
락을 움켜잡아 벽에 기대게 해논후 자갈을 풀어줬다.

[ 뭐 하는 녀석이야! 어느 계보야? 너 지금 실수하고 있는 거야, 날 빨리
풀어주지 않으면 넌 죽어 알아? ]

녀석은 공포를 이겨 내려는지 더듬거리며 큰소리로 말했다. 눈에 힘을 주
고 있었지만 상대에게 위협을 주진 못했다. 단지 자신과의 싸움을 하려는
것 뿐이었다. 그런 녀석의 말에 민우는 말없이 허리춤에서 일본도를 꺼냈
다. 발자국 소리도 내지 않은 채 다가간 민우는 녀석의 앞에 쪼그리고 앉
아 서서히 칼을 올려 얼굴에 갖다 댔다.

[ 뭐. . 뭐 . .뭘.하려는 거야? ]
[ 자넨, 말투부터 바꿔야겠어 ]

광대뼈에서 쓱! 하는 칼의 소리와 함께 녀석의 얼굴은 피로 물들어갔다.

[ 아~~~~아악~~~~~ ]
[ 자! 다시 한번 말해봐 ]
[ 이자식! 이. . .러. .고도 살. .살길 바라냐? ]

녀석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건물은 다시금 비명으로 가득찼다. 민우는
미소를 띄우며 발 밑에 떨어진 녀석의 한짝귀를 칼로 찍어 녀석의 눈앞에
보였다. 녀석의 귀에선 분수처럼 피가 솟아나고 있었다. 민우는 호주머니
에서 무언가를 꺼내 녀석의 귀에 갖다 붙였다. 금새 피가 멈추었다. 아마
도 지혈제인 것 같았다.

[ 안됐군, 조금만 조용했더라도 이런 꼴은 당하지 않았을 텐데 ]

민우는 정말로 안됐다는 표정이었다.

[ 으~ `~~~~~~으~~~으~~~~ ]

꽉 다문 이빨 사이로 고통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녀석은 완전히 얼이 빠져 있었다. 자신도 난다 긴다 하는 주먹 축에 끼어
있었지만 이렇게 잔인한 자는 처음 이었다. 잔인하기로 소문난 김사장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닥쳐진 고통이 꿈이길 간절히
바랬으나 고통은 점점 심해져 가기만 했다.

[ 자, 지금부터 묻겠다. 아! 물론 대답은 자유야 ]

민우는 피가 묻은 칼을 들어 혀끝으로 맛을 보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
다. 그런 민우의 모습을 보면서 녀석은 자포자기한 심정이 됐다.

[ 무엇이던지 물어보십시오 ]
[ 호오! 상당히 부드러워 졌군, 고통이 꽤 심할 텐데 참을성도 있고... ]

녀석은 민우의 빈정거림에 꽉 다문 입술사이로 고통을 삼키며 몸을 떨었
다.

[ 난, 시간이 많아 그리고 사실 자네에게는 별 관심도 없고 ]

녀석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말에 고개를 들어 민우를 바라봤다.

[ 내가 궁금해 하는걸 알려 준다면 자넬 살려줄수도 있지 ]
[ . . . . . . ]
[ 김사장은 언제부터 따랐나 ]
[ 6년째 모시고 있습니다. ]
[ 음... 꽤 오랜 세월을 같이 했군, 아주 좋아 . . . ]
[ 무슨 말씀인지 . . . ]
[ 김사장과 꽤 오랜 세월을 보냈다고 하니 그에 대한 정보를 잘 알거 아
닌가 난 그 정보가 필요해, 무역회사는 잘 이끌고 있는가 ]
[ 사실 말이 무역회사지 딴 일만 하고 있습니다. ]
[ 그게 뭔가 ]
[ 전 원래 따님의 전용 비서이기 때문에 자세한건 잘 모르지만 물품사이
로 다른 것을 들여오는 모양입니다. 화장품이나 통조림등에다 가져 온다
고 하니까 아마 작은 용량에 고액이라고 생각듭니다. ]
[ 음. . . 헌데 자넨 그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지? ]
[ 김사장의 비서들중 한명이 저와 입사 동기 입니다. 죽마고우 이기도 하
고요 가끔 소주잔을 기울이다 보면 그런 비밀스런 얘기들 한두 가지는 나
오게 마련이거든요 ]
[ 그 친구 이름이 뭔가 ]
[ 한동우라고 칼치라는 별명을 같고 있습니다. ]
[ 칼치? ]
[ 왜 있잖습니까 생선 중에 갈치라고요 입술이 뾰족한 . . . 그 녀석은
주먹을 쓸 때 주먹 사이에다 T자로 된 송곳 비슷한걸 끼고 싸우거든요 그
래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
[ 음. . .건달 출신인가? 모두 몇 명이나 따르나 ]
[ 저희는 사실 말단에 불과 하구요 실질적인 주먹은 거의 일본과 부산 인
천등에만 있습니다. 회사엔 갈치가 제일 형님격이구 그 밑에 4명이 따르
고 있습니다. ]
[ 일본? 주먹들이 왜 일본에 가 있는 거지? ]
[ 제가 알기론 들여오는 물품이 야쿠샤를 통해서 들여온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그들의 거래처이자 물품창고 이기도 하구요, 요번엔 들여온
양이 많아서 거여동쪽에 큰 창고를 하나 더 얻었습니다. ]
[ 김사장은 일본에 자주가나? ]
[ 주로 한달에 한번꼴로 갑니다. 참! 내일 물건 선적 때문에 직접 가신다
고 했는데 . . . ]

녀석은 공포때문인지 묻지도 않은 말을 했다. 서서히 길들여져 가고 있었
다. 너무도 빨리....

[ 김사장이 직접? 고작 물건하나 선적하는데 직접 그가 움직인단 말인가?
정말 그래? ]
[ 아. . 아닙니다, 그 쪽에서 두목급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번엔 직거
래를 원한다고 중간 보스급이 어제 급하게 왔다 갔습니다. 해서 . . . 아
마 직접 가실 겁니다. ]
[ 음. . . 몇시 비행기로 간다고 했나 ]
[ 그것 까지는 제가. . . 잘 모르겠습니다. ]
[ 호오~~ 장난하자는 건가 ]

갑작스런 민우의 싸늘한 말투에 녀석은 겁에 질렸다. 더군다나 말을 하면
서 자신의 떨어진 귀를 칼로 찍어서 들여보이는 모습은 저승사자와도 같
았다. 하체가 후들거리며 아랫도리에 점점이 물자국이 번져갔다.

[ 어떻게 제가 감히. . . 정말입니다. ]
[ 그럼 칼치에게 연락해보게. . . ]

민우는 경미의 핸드폰을 들어 녀석에게 내밀었다. 여전히 손이 묶여있는
녀석은 불편한 자세로 하나 하나 번호를 눌러갔다.

[ 삐리리~~ 삐리리~~~ ]
[ 네! ]

건달 특유의 음성이 앙징맞은 핸드폰에서 흘러 나왔다.

[ 칼치냐? ]
[ 누구야! 동수냐? ]
[ 헉~~ . . . . . ]

순간 녀석은 헛바람을 일으켰다. 민우의 손에 들려있던 싸늘한 칼날이 자
신의 목에 닿았기 때문이었다. - 천천히 조심스레 얘기해 난 참을성이 그
리 많지 않거든 - 이라는 조용한 민우의 목소리에 녀석은 떨리는 목소리
를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 흠. 흠. 음 나 동수야 그래 일은 다 끝났니? ]
[ 그래, 일은 다 끝났다. 헌데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
[ 음, 실은 아가씨가 오늘 생일 파티 때문에 별장으로 가실 것 같아서,
내일 사장님 출국하시는거 때문에 아가씨가 시간좀 알아보라고 해서 말이
야 ]
[ 그래? 외박을 하신다고 했단 말야? ]
[ 그. . 그 . 래 ]
[ 김사장님 내일 한시 삼십분 비행기로 출국하신다. ]
[ 그래 고맙다. ]

둘의 대화를 들은 민우는 싸늘한 미소를 띄우며 녀석에게 다시 자갈을 물
리고 자리를 벗어났다.

## 잔인한 민우(비극의 오과장)의 복수는 이어집니다. 기대하십시요.

♣♣ 계속 ♣♣

『복수』 제4화 남편은 집에 없어요...

- 띵동! 띵동!
- 딸각!

[ 딸각! 아휴 어떻게 되신 거에요 이렇게 술을 드시고 . . . ]

민우는 광철의 집사람인 은희의 모습에서 재희를 읽고 있었다. 그냥 들어
가기가 쑥스러워서 집 모퉁이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두병이나 마시
고 들어왔지만 은희의 모습을 본 순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 왜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어서 들어오셔요 애 아빤 아직 들어
오지 않았어요 ]
[ 네? 아. . 네 ]

민우는 은희의 목소리에 자신의 상상을 깨트리며 안으로 들어섰다. 그녀
의 곁을 지나며 들어서는 순간 장미향을 맡을 수 있었다. 민우는 후각으
로 전해지는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 어.. 어머 ]
[ 흡! 죄.. 죄 .송합니다. 고의는 아니었습니다. ]

현관의 좁은 틈 사이에서 갑작스레 고개를 돌린 민우의 입술은 그녀의 입
술에 맞닥트려졌고 동시에 그녀의 얼굴은 석양처럼 붉게 물들어져 갔다.

[ 괜 . . 괜.찮아요 ]
[ 죄송합니다. 장미향이 나는 것 같아서 그만 고개를 급하게 돌리다 보니
본의 아닌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

그녀는 방긋 미소를 띄우며 민우를 거실로 안내했다. 별로 개의치 않는
그녀의 모습에 민우는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그녀가 오
해를 하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이었다.

쇼파에 기대어 그녀가 만들어준 과일 주스를 마시면서도 민우는 시종 내
내 그녀의 모습을 훔쳐보기에 급급했다. 사춘기 소년처럼 그의 마음은 들
떠 있었다. 그건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 근데 장미향에서 무슨 추억이라도 있나 보지요? ]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그녀가 궁금증을 못참겠다는듯 물어봤다. 민우는
그런 그녀의 눈빛이 참으로 맑다고 생각하며 물음에 답했다.

[ 집사람이 좋아하던 향이었습니다. 이미 먼 곳으로 떠났지만요. . . . ]
[ 아! 죄송해요, 슬프게 해드릴 생각은 없었는데 . . . . ]

민우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은희에게 미소로 답했다.
잠시 정적감이 두사람을 어색하게 만들었다.

[ 아참! 내정신좀봐 시장하실 텐데, 제가 금방 차려드릴께요 ]

화급히 일어난 그녀는 주방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후~ 하는 자
조석인 한숨이 자신도 모르게 나왔다. 한참을 생각했다. 저 여인에게서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재희의 환상이 그리워 그녀를 통해 느껴보고
싶은건가, 아니면 나도 모르게 그녀를 사랑하게 된건가? 이런 허구의 생
각을 떨쳐 버리려는 듯 민우는 고개를 내저으며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었다.

바지를 벗어버린 민우는 새로 산 팬티로 갈아입으려 팬티를 아래로 내리
는 순간!

[ 어머! 죄. . 죄송해요. . . ]

민우는 자신의 육체가 고스란히 들어 났다는 생각에 부끄러웠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의 눈빛이 자신의 아랫도리로 향하는
순간 밑에 녀석은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올라 버렸다. 잠자던 성욕이 마음
과는 달리 그녀를 향해 다가서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두 사람의 눈빛은
허공에서 마주쳤다. 은희의 눈빛이 촉촉히 젖어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
다. 발그스레한 얼굴과 촉촉한 눈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 식. . 식사..다 ..차려놨..어요 ]

더듬거리며 민우를 향해 말하곤 그녀는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민우는
그녀가 나가버린 후에도 한참을 그렇게 자리에 서있다. 아직까지 발기를
멈추지 않은 밑에 녀석을 툭 치며 미소를 지었다.

* * * * * * * * * * * * * * * * * * * *
김사장 부인의 정체

[ 여보세요? ]

베이직칼라와 연두빛의 스커트가 어울리는 여자였다. 웨이브진 머리가 어
깨를 넘어 넘실거렸다. 꽤나 육감적인 육체와 미모가 있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의 모습은 색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푹신한
양털이 감싸인 쇼파에서 미끈한 두 다리를 엇갈리게 꼬고는 수화기를 들
어 말했다.

[ 당신이야? 나야, ]

김사장 이었다. 그녀는 그임을 확인하자 귀와 어깨사이로 수화기를 끼워
넣은 후 손톱소제를 하며 물었다.

[ 지금 어디세요 ]
[ 지금 공항이야, 이삼일 정도 걸릴거야, 근데 어제 미경이 안들어온거야
? ]
[ 네, 아마 생일 파티하고 별장으로 간 것 같아요 아까 비서한테서 연락
이 왔어요 ]
[ 그래? 음. . . 당신이 좀 신경을 쓰라고 이젠 어린애도 아닌데 다 큰
처녀아이가 외박을 하면 보기에 좀 뭣하잖아 ]
[ 알았어요, 잘 다녀오시구요 또 연락 주세요 ]

전화를 끊은 그녀는 두 팔을 뒤로 한껏 재끼며 기지게를 편후 다시 수화
기를 들었다.

[ 여보세요? ]
[ 네, 디자인실입니다. ]
[ 음, 미스터박 나야 손님 좀 있어? ]

박동민! 디자인실의 실장이며 김사장의 부인인 장애리의 애인이기도한 사
내였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그의 표정은 심드렁하기만 할뿐이
였다.

[ 조금 전 강남에서 사모님들 연락 있었습니다. 4시경에 오신다고요 ]
[ 그래? 그럼 아직 시간이 좀 있네? 호! 호! 지금 출발할게 ]
[ 네? 지금 요? ]

하지만 이미 수화기에서는 뚜~~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동민은 착찹
한 심정에 담배를 꺼내물곤 라이타를켜 담뱃불을 붙힌후 폐속가득 연기를
빨아들였다. 자조석인 한숨과 함께 연기는 퇴색되어 허공을 가르고 있었
다. 문득 동민은 라이터를 들어 가만히 들여다 봤다. 금빛도장에 뱀모양
의 도장이 선명한 라이터였다. 언뜻 보아도 귀하게 보이는 물건이었다.
장애리가 사준 라이터였다. 자신의 월급 한달치와 맞먹는 귀한 물건이었
지만 그는 라이터를 던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앞섰다.

언젠가 김사장이 가게를 들렸을 때 의미심장한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 웬
만한 씨름선수만한 떡대를 여섯이나 데리고와 탁자에 앉아있을 때 그는
이렇게 얘길했다.

(여기 집적거리는 사내들은 없나? 저 친구들 몸도 풀어줄겸 해서 말야 여
기 내 명함인데 그런 일이 생기면 즉시 연락하라고 알았나?)

그의 모습에서 전형적인 건달의 냄새가 풍겼다. 저런 녀석의 마누라와 붙
어 지냈다고 생각하니 오금이 저려왔으나 태연을 가장하며 그 앞에 차를
내놓다가 자칫 엎지르는 실수를 할뻔 했었다.

처음 이곳에 들어 왔을 때 그녀는 동민을 한참을 들여 봤었다. 그리곤 얼
마를 원하냐고 물었고 동민은 다른 곳에서의 대우조건이 같다면 열심히
해보겠노라고 말했다. 그녀는 싱긋 웃음으로 답하며 보수는 전에 비해 더
많이 생각한다며 디자인은 몸매가 날씬한 사람이 해야 작품성이 돋보인다
며 몸매가 좋다면 추가 보너스도 있다고 말했었다. 동민은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다. 그녀의 시원 시원한 성격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었다.

그녀는 곧 따라 들어 오라며 재단실로 그를 이끌었고 쇼파에 걸터앉아 옷
을 벗어보라고 했다. 부끄러움이 앞섰으나 돈이 걸려 있는 문제라 마지못
해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나갔다. 평소 매끈한 몸매를 자랑했던 그로서
는 벗은 몸매에는 자신 있었으나 여자가 보는 앞에서 옷을 벗자니 조금은
부끄러움이 앞섰다.

팬티만을 남기고 모두 벗었을 때 그녀는 마저 벗기를 요구했고, 동민은
입술을 꽉 물고 마지막 보루인 팬티까지도 벗어버렸다. 팅! 하며 팬티 앞
라인에 걸려있던 성기는 어느새 발기가 되었는지 화살의 줄마냥 탄력 있
게 솟구쳤고 그것을 바라보던 그녀의 눈을 더 이상 커질래야 커질 수 없
을 만큼 커져 있었다.

서서히 동민의 앞으로 걸음을 옮기는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져 있었다.
그녀의 손은 민첩하게 발기된 물건을 향했고 동민은 전율을 느낄 만큼의
강한 쾌감을 느꼈다. 그녀의 솜씨 좋은 애무에 동민은 곧 사정을 했고 포
물선을 그리듯 뿜어진 정액은 그녀의 늘씬한 다리를 감싼 검정스타킹에
떨어져 얼룩 지었다.

[ 무슨 생각 하고 있어? ]

동민의 상념은 그녀의 출현으로 물거품처럼 터져 버렸고 동민은 곧 닥쳐
올 현실의 불안감에 목이 말라왔다.

[ 사장님 커피 드릴까요 ]
[ 아~~이, 둘이 있을 땐 애리씨라고 불러줘~~~ 아님 누님도 괜찮고 ]

비음 석인 코멩멩이 소리와 함께 낙지의 흡판처럼 동민의 입술을 흡입하
는 그녀의 눈가엔 색기가 넘쳐 흘렀다.

[ 저 . . . 아직 문도 안.. 잠궜는데 . . . ]
[ 호! 호! 걱정 마, 내가 들어오면서 잠궜어, 그보다 아~~~ 나 급해~~` ]

이미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버린듯한 그녀의 모습에 욕지기가 올라왔지만
내색을 할 수 없는 동민은 표정을 감추려는 듯 그녀의 빨간 흡판같은 입
술을 빨아들였다. 독특한 루즈의 향이 입안 가득 퍼져 왔다. 물론 싸구
려는 아니었으나 선천적으로 루즈의 향이 싫었던 동민은 서둘러 그녀의
귓볼로 입술을 향했다. 동그란 귀걸이의 차가운 감촉이 혀끝을 통해 전해
졌다. 솜털 가득한 귀속을 촉촉히 젖은 혀로 적시자 그녀의 몸이 허물어
지기 시작했다.

[ 아~~~ 나. . . 미칠 것 같아... 제발. . . . ]

그녀의 눈빛은 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살덩어리의 흔들림이 느껴졌으
나 동민은 애무에 충실하기만 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을 맺는다고
생각하니 비참한 생각이 앞섰다.

[ 아~~~ 하~~~ 으. . . 음... 좋아~~~~ ]

가식적은 신음을 터트리는 동민의 눈빛은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 그건 마
치 밀랍인형을 보는 듯 했다. 그랬다. 동민의 사고는 이미 죽어 있었다.
격정도 쾌락도 없는 오로지 삶을 영위해 가는 하나의 방식에 지나지 않았
다. 회오리를 일으키는 흥분의 끝맺음도 그의 의식을 지배하지는 못했다.

교과서적인 행위를 이어갔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탄력 있는 힙을 힘주어
잡았다. 자지러지는듯한 그녀의 교성에 표정 없이 부지런한 손놀림을 계
속했다. 젖가슴을 움켜쥔 동민의 손이 조금씩 떨려왔다. 허망한 눈빛으로
톡 불거져 나온 재빛 젖꼭지를 바라보다 느린 움직임으로 입술을 갖다 댔
다. 혀끝으로 전해지는 짭짜르한 느낌이 들어왔으나 둥글게 혀끝을 말아
애무해 나갔다.

[ 강하게.. . 조금. . .더. . . 아.흑~~~ 세게 ]

그녀의 주문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는 있었으나 그녀가 원하는 데로 따
라가기가 싫었다. 혀의 움직임을 조금 더 아래로 향했다. 군살 없는 복부
는 탄력이 있었으나 소름이 돋아서인지 조금은 거칠어져 있었다. 팬티의
앞부분의 리본장식을 이빨사이로 끼어넣곤 당겨 보았다. 팬티의 밴드가
탄력 있게 딸려 나왔다. 동민이 리본의 연결부분을 이빨로 끊어버리자 탁
!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복부로 밴드가 돌아갔다. 입안에 리본의 장식
가운데의 진주 알갱이가 침속에 파묻혀 매끄럽게 굴러다녔다.

[ 우리 저기로 가 . . . ]

그녀가 가르키는 쇼파에 힘없는 발걸음으로 옮겼다. 털석 소리나게 주저
앉았다. 다급해진 손놀림으로 동민의 부라우스 단추를 끄르는 그녀의 빠
알간 입술 사이엔 흥분의 신음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 쪼옥~~~~ 쩝~~ 할짝 ~~ 할짝 ~~~ ]

조그마한 동민의 젖꼭지를 애무하는 그녀의 쌍꺼풀진 눈이 반쯤 감겨 있
었다. 검은빛 마스카라의 굵은 선이 속눈썹을 감싸 하늘을 찌를 듯 위로
향해 있었다.

그녀의 혀끝이 송곳의 날카로움 처럼 아래로 향하자 동민의 육체가 반응
했다. 어쩔 수 없는 동물적 감각이었다.

[ 아! 아름다워 어쩜, 아~~~~ 흡 ]

핑크빛을 띤 동민의 성기를 흐릿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녀는 한입 가득
베어 물었다.

[ 으~~~~~ ]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의 펠라치오는 기교가 있었다.
귀두의 연결선을 혀끝으로 그림을 그리듯 붓의 터치마냥 원을 그리듯 움
직였고 유난히 가는 손가락을 가진 그녀의 손놀림은 정액창고를 부드럽게
문지르듯 맛사지 했다. 급기야 동민의 귀두의 사이 갈라진 틈으로 어느새
맑은 샘물이 솟아 오르고 있었다.

[ 좋아? ]

동민의 성기에서 입을 때고 올려다보며 얘기하는 그녀의 입술엔 한가닥
연줄처럼 가느다란 액이 걸쳐져 있었다.

[ 네 . . . ]

그늘진 미소로 그녀에게 답했다. 사르륵 거리는 그녀의 허물을 벗는 소리
가 들렸다. 마지막 보루인 팬티까지 벗어버린 그녀는 동민의 품에 달려
들 듯 안겼다. 강한 입맞춤과 함께 성기는 기나긴 터널의 여행을 시작했
다. 탄광보다도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 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 아~~~ 좋아 헉! 헉! 나.. 나..올 것..같아 우리 ..같이 가~~ ]

올 때부터 흥분을 해서인지 평소 보다는 조금 일찍 느끼는 것 같았다. 동
민은 다행이라 생각하며 박차를 가했다.

[ 아~~~~ 간다. 가. . . 아~~ ]

절정을 맞이하는 순간 그녀의 질의 수축력은 괭장했다. 그 순간 동민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출의 느낌을 갖었다. 의식과는 상관없는......

[ 아~~ 너무 좋았어 오래 하고 싶었는데. . . . 출발하면서부터 나 젖어
있었거든 후! 훗! 이상해 자기랑 한다고 생각만 해도 젖어버리는걸 ]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동민의 눈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쾌감의 공조를
같이했다는 의미를 보였으나 끝내 동민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늘진 미소
만을 보일 뿐 . . . .

* * * * * * * * * * * * * * * * * *
공포! 당신은. . .

동민과의 섹스를 마치고 조금 후 들이닥친 사모님들의 옷을 맞추며 분주
히 보내다 피곤을 느낀 그녀는 조금 일찍 귀가를 결심하곤 집으로 들어왔
다.

[ 안녕하십니까! ]
[ 네! 수고하시네요 ]

남편이 붙여준 보디가드는 충실한 견공마냥 집 앞에 경직된 자세로 서있
다. 애리의 모습이 보이자 절도 있는 모습으로 인사했다. 찌푸린 모습으
로 마지못해 인사를 한 애리는 좋았던 감정이 식어감을 느꼈다. 말이 보
디가드지 남편은 애리의 행동을 감시하게 하려고 부하를 곁에 두었던 것
이다. 그녀는 집안에 들어서자 마자 옷을 팽개치듯 벗어버리고 테이블에
앉아 상아 장식장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 깊숙이 빨아들였다.

[ 응? 이게 뭐지? ]

테이블 위에는 케익상자가 리본장식에 묶여 있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는 조심스레 천을 끄르고 뚜껑을 열었다.

[ 헉! 이. . 이게. .뭐. .야? ]

케익상자를 연순간 애리의 입은 눈과 크기를 같이 하며 크게 벌어졌다.
피에 젖은 귀 한짝이 역한 피비릿내를 동반하며 놓여져 있었기 때문이었
다. 등허리로부터 소름이 돋아 머리끝으로 까지 올라와 곤두서는듯 했다.
그때였다. 자신의 등뒤로부터 알 수 없는 움직임을 느낀 건 . . . .

## 등뒤의 움직임은 무엇이었을까요? 복수 5화에서는 처절한 복수극이 시
작 됩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 계속 ♣♣

『복수』 제5화 순진한 그녀에게 성교육을...

[ 아름답지 않은가! 피빛의 영롱함이. . . . ]

싸늘한 음성이 머리뒤꼭지로 부터 들리자 애리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돌아
보았다. 알수없는 사내의 모습이 보였다. 처음 보는 사내였다.

[ 누. . . 누구.세요. . . ]
[ 그게 누구 귀일 것 같나? ]

자신을 밝히지 않은 채 사내는 엉뚱한 질문을 늘어 놓았다.

[ 당신 누구냐니까! 여길 어떻게 들어왔지? ]
[ 딸아이 이름이 경미가 맞는가 ]
[ ? . . . .당신이 경미를 어떻게 알지요, 경미는 지금 어딨어요! ]
[ 호~오 딸아이 이름이 나오니까 쓸데없는 질문이 그치는군 ]
[ 내가 소리를 지르면 당신은 죽어! 밖에 보디가드가 있어 빨리 당신이
누군지 맣하는게 좋을 거야 ]
[ 호~ 또다시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군, 내가 누구인지가 그렇게 중요하나
? 난 나일 뿐이야 당신은 나를 처음 보았겠지? 난 당신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말야. ]
[ . . . . . . . . ]

애리는 망설여 졌다. 소리를 지르고 싶었으나 사내의 태도가 너무도 침착
했다. 그의 당당한 태도와 뭔가가 있어 보이는듯한 모습에 두근거리는 가
슴을 진정시키고 사내를 쳐다보았다.

[ 미경의 소식이 궁금하지 않은가? 외박을 했는데도 말이야 그것도 이틀
이 지나가는 시점에서도 말야 . . . . ]
[ 이. . 이봐요, 미경이는 지금 어딨어요 ]
[ 음. . . 아직까진 건강을 유지하며 잘 있지,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
만 ]
[ 다. . 당신이 미경일? ]

사내는 미소만 지을 뿐 그녀의 궁금증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

[ 이. . . 이봐요! 원하는 게 뭐에요, 돈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줄 수 있
어요 ]

애리는 사내의 눈빛이 변해 감을 느꼈다. 마치 용광로의 뜨거움을 느낄
만큼 강한 빛을 띄웠다. 미소 짓던 모습이 사라지며 싸늘하게 바뀐 모습
으로 다가서는 그에게서 공포를 느낀 애리는 거리를 유지하려고 뒷걸음질
쳤다.

[ 왜. . . 그래요. . . 이보세요 ]

공포로 인해 얼어붙은 몸은 사내의 손에 의해 결박됐다. 사내는 애리의
목을 큼직한 손으로 잡아 목 조이며 말했다.

[ 딸년도 나한테 그러더군, 돈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줄 수 있다고? 내가
그렇게 없어 보이나? ]

말을 하며 목을 조이는 힘이 조금씩 강해졌다. 애리는 버둥거리며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이는 힘을 풀어보려 했으나 헛 수고였다.

[ 켁! 켁!. . . 으 . . . ]

민우는 거의 실신할 만큼 돼어서야 그녀를 풀어줬다.

[ 욱~~ 욱~~~ 욱! . . . ]

한참을 숨을 못 쉬어서인지 그녀는 쪼그리고 앉아 헛 구역질을 해 댔다.

[ 아! 내 소개가 늦었군 난 오.민.우.라고 하지 당신한데는 저승사자일지
도 모르겠지만 이름정도는 알아두는게 좋을 거야 ]
[ 당신이 누구던 간에 나랑 무슨 상관이 있죠? 도대체 왜 이러는 거에요]
[ 상관? 무슨 상관이 있냐구? ]

애리는 그의 눈빛이 다시 싸늘해지자 지레 겁을 집어먹고는 공처럼 몸을
움츠렸다.

민우는 허리춤에서 단도를 꺼내 몸을 움츠리며 덜덜 떨고있는 애리의 곁
으로 다가가 칼끝으로 브라우스의 첫번째 단추를 때어냈다. 탁! 따르르~~
~ 단추는 그녀의 옷에서 떨어져 바닥에서 한참이나 전율했다. 애리는 겁
에 질려 꼼작도 않은 채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다시금 하나 하나 느린
손짓으로 단추를 때어내자 그녀의 박속 같은 속살이 드러났다.

[ 제. . 제발 살려 주세요 ]
[ . . . . . ]

애리의 간절한 말을 무시하는 듯 사내는 아무 말이 없었다. 차가운 단도
의 끝부분이 브라자의 어깨 선으로 들어와 끈을 끊어버렸다. 한쪽 젖가슴
이 출렁이며 보여지자 애리는 자신의 치부가 드러남이 부끄러워 손으로
감쌌지만 한 손으로 막기엔 너무 컸다.

[ 부끄러운가 ]

음정 없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등골에 써늘한 감각을 느꼈다. 이미 그의
손놀림은 남은 브라자의 끈을 모두 끊어버렸다. 치마의 고리마저 끊어버
린 그는 어깨를 감싸 안으며 들어올렸다. 주르륵 치마가 아래로 흘러내려
두발을 토시처럼 감쌌다.

[ 좋은 몸매야, ]

민우의 손이 팬티의 뒷선을 침입해 엉덩이를 감싸며 힘을 주었다.

[ 아~ ~~ ]

고통 때문인지 흥분때문인지 모를 비음이 공포로 인해 바싹 마른 입술 사
이로 흘러 나왔다. 민우는 팬티를 잡아 거칠게 뜯어냈다. 쭉~ 하는 천 찢
어지는 소리와 함께 한뼘밖에 되지 않는 팬티는 그녀의 몸으로부터 분리
되었다.

[ 읍! 으. . 으읍 ]

돌발적인 입맞춤 이었다. 너무도 강한 흡입력에 혀가 짤려 나갈 것만 같
았다. 그의 손은 어느새 엉덩이로부터 떨어져 젖가슴을 움켜 쥐었고 한
손은 목덜미를 감싸 안아 자신으로부터 떨어지지 못하게 했다. 그의 거친
행위로 인해 오르가즘과는 다른 후끈함이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연속적
인 그의 행위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다채로웠다.

[ 좋은가? ]

순간 애리는 그의 목소리에서 정신을 차리고 힘껏 그를 밀쳤다. 알지도
못하는 사내에게 당하며 흥분을 느꼈다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한 행
위였지만 그는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 그래! 여자는 어느 정도 반항을 해야 제 맛이 나지 . . . ]

민우는 억양 없는 말투로 내뱉고는 애리를 쇼파에 기대게 했다. 장신구
모냥 바르르 떨고있는 젖꼭지를 이빨 사이로 끼어 넣고는 약간의 힘을 주
어 물었다.

[ 아~~~ 아파! ]

민우는 고통의 소리를 들으며 가슴으로부터 벗어나 복부로 입술을 향했
다. 움푹 파인 배꼽에서 혀끝으로 할짝이며 애무를 하자 그녀는 움찔거리
며 민우의 머리를 잡았다. 아마도 조금씩 적응해 가는 모양이었다. 그 상
태 그대로 민우는 그녀의 숲을 향해 나아갔다.

순간 애리는 한가지 사실이 떠올랐다. 동민과 섹스를 하고 아직 뒷처리를
하지 못한게. . . . 자신의 음부엔 그의 정액이 고여 있을텐데라는 생각
이 미치자 그를 만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저. . . . 저..기요 ]

조그만 목소리로 사내를 불러 보았지만 듣지를 못했는지 자신의 말을 무
시하려는 처사였는지 그의 행동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다.

[ 헉! 아~~~ 안돼요. . . 으음! ]

애리의 허리는 활처럼 휘었다. 그가 자신의 크리토리스를 이빨로 가볍게
물었기 때문이었다. 이젠 될데로 되라는 심정으로 밀려오는 격정에 몸을
맡겼다.

그녀의 음문의 돌기를 가볍게 물고 혀를 세워 아래로 향해 밀림을 지나
동굴의 입구를 애무하다 안쪽으로 살며시 혀를 밀어 넣었다. 질펀한 그녀
의 동굴에서는 애액으로 가득차 있었다. 조금은 많은 양이라고 생각 들었
으나 개의치 않고 더욱더 깊숙이 혀를 밀어 넣었다. 순간 동굴 안쪽 내부
에서 애액과는 조금은 다른 무언가가 흘러 나왔다. 후각으로 밀려오는 냄
새는 분명 남자의 정액냄새와 동일했다. 민우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
봤다.

[ 호오~~ 섹스를 하고 오는 중이었나? ]
[ . . . . ]

애리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의 눈초리는 탕녀를 바라보는 눈빛이었
다. 심한 모멸감과 함께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 남편이 외국을 나간 사이에 정부와 섹스를 한다.. . . 물론 김사장 모
르게 하는 짓이겠지? ]
[ 아. . 아니에요 ]
[ 뭐가 말인가? 섹스를 한게! 아니면 김사장이 모르는게! ]

민우는 애리의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복수를 하기위한
소모품에 지나지 않았기에 그녀의 행실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기로 했
기 때문이었다. 민우는 자신의 커질대로 커진 성기를 그녀의 동굴에 깊숙
이 밀어 넣었다. 헉! 하는 헛바람 소리를 일으키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여 나갔다. 바르르 떠는 모습에서 색기를 읽을
수 있었다. 어쩌면 그녀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 아~~~ 아앙~~ 아~~으음~~~ ]

전율하는 그녀의 음부가 한순간 강하게 조여오며 따스한 한줄기 애액을
내뿜고 있었다. 민우는 갑작스레 밀려오는 쾌감에 성기를 빼내 그녀의 입
에 쳐 넣었다.

[ 으읍 . . . ]

쾌감에 젖어 있던 그녀는 민우의 돌발적인 행위에 잠시 놀라는 듯 했으나
혀의 기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탁월한 솜씨였다. 체 1분이 걸리지 않은
시간에 성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봇물 터지듯 나오는 세찬 정액의
흐름을 그녀는 고스란히 맞이했다.

[ 삼켜! ]

다시금 싸늘한 표정이 되어버린 민우의 입에선 다분히 명령조인 말을 내
뱉었다. 위로 눈을 치켜 떠 민우의 표정을 바라보며 머금고 있던 애액을
목젖을 쿨럭이며 삼키기 시작했다. 그건 알 수 없는 공포 때문 이었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옷 매무새를 고치는 민우를 바라보는 애리의 입가엔
투명해진 정액 한줄기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 이젠 상관이 있나? 자! 그럼 다시 시작하지 당신의 행동 여하에 따라
미경의 미래를 정할 수 있지 만약 거부할 시에는 그녀의 목숨은.... ]
[ 이봐요 딸아이를 살려 주세요 하라는 대로 할께요 ]
[ 그 말 진심인가? ]
[ 네 ]

진실하게 보이려는 듯 애처로움 마저 띄는 눈빛으로 민우를 바라봤다.

[ 이번에 거여동에 창고를 하나 얻었다는 정보를 얻었지 장소를 알려 줄
수 있나? ]
[ 창고요? 알. . 알고 있어요 ]
[ 안내할 수 있겠나 ]
[ 네, 할. .할께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일본에서의 거래!

방안엔 온통 꽃으로 장식이 되어 그 향이 진동을 했다. 전통적인 다다미
식 일본 방에는 커다란 교자상이 놓여 있었다. 그 교자상을 마주보고 검
은 양복을 입은 두 사내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체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
다. 입구엔 몇몇의 사내들이 단정한 자세로 무릎을 꿇은 체 자리잡고 있
었다.

[ 먼 길 오시느라고 수고했소 ]
[ 원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

검정색 정장을 입은 두 사람의 대화는 친밀했지만 자세히 보면 둘 사이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서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아이들은 부르지요 ]
[ 아! 죄송합니다. 얘들아! ]

뒤쪽에 자리잡은 건장한 체구의 사내들은 김사장의 고개 짓에 허리를 90
도 각도로 굽히곤 소리없이 자리를 벗어났다.

[ 자! 한잔 받으시지요 ]
[ 감사합니다.]

조그만 옥빛잔에 가득 술을 담은 둘은 말없이 잔을 비우곤 안주를 집었
다.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교자상 가득 장식하고 있는 안주는 사람의
몸 위에 놓여져 있었던 것이었다. 사내가 안주를 집기 위해 몸을 건드리
자 미미하게 꿈틀거렸다. 하지만 사내는 개의치 않고 다시금 술잔을 채우
며 말을 이어갔다.

[ 이번 거래는 위쪽에서 특히 신경을 쓰시는 겁니다. ]
[ 그렇다면, 다이아? ]
[ 아닙니다. ]
[ 그럼 . . . ]
[ 지금 일본 시장은 침체되어 있습니다. 해서 공급과 수요가 완급조절을
하지 못하는 상태지요 아시아 권에서는 한국이 가장 큰 시장입니다.]
[ 그렇다면. 마약? ]
[ 김사장께서 들여가신다면 판매처까지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우리들
의 점조직이 그 동안 시장확보에 수년간 힘써왔었습니다. 저희는 상장기
업체인 김사장님의 회사와 손을 잡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공급처도 있으
나 이번 건은 대량성을 띄기 때문에 . . . . ]
[ 그렇다면 얼마나. . . ]
[ 일차 선적만 700억 엔 정도 입니다. ]
[ 칠. . 칠백억 엔? ]
[ 물론 이차분 부터는 더욱 액수가 커질 겁니다. 더군다나 제가 얘기하는
금액은 도매가 이니 만큼 소매가로 따지면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겁
니다. ]

김사장은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다. 아무리 마약이라곤 하지만 한국에
서 그만한 소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상대는 그런 의문을 알아
차리기라도 한 듯 말을 이었다.

[ 한국에서의 소비는 일부입니다. 나머지는 저의 점조직에 의해 분산되어
러시아 중국 홍콩등지로 보내질 겁니다. 이미 주문량을 확보해 놓았기 때
문에 김사장님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 그럼, 제 지분은 얼마나 생각해 주실 겁니까 ]
[ 통상적인 거래가 3%이지만 그 동안의 정리를 생각해 그 두배를 생각하
고 있습니다. ]

김사장은 그의 제시 금액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가 말하는 금액은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이기 때문이었다.

[ 김사장님 이번엔 어떻게 들여가실 겁니까 워낙에 신경 써야 될 물건이
라. . . . ]

[ 하! 하! 절 믿으십시요 ]
[ 알겠습니다. 양은 적으나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잘 하셔야 할겁니다.
보스께서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는다고 하셨으니까요 ]

순간 김사장은 그가 얘기하는 보스를 떠올려 봤다. 바늘조차 들어가지 않
을 만큼 강인한 인상을 주는 사내였다. 그는 손님을 맞이할 때 자신의 가
옥에 마련되어 있는 욕조에서 술잔을 띄우며 얘기를 나누는 습성이 있었
다. 언젠가 다이아 원석 거래를 위해 그를 찾아갔을 때 가운을 벗은 몸매
에서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가슴 정가운데는 용의 머리가 커다랗게 자
리잡고 온몸을 휘감은 몸통은 허리를 비롯해 허벅지까지 감고 있었다.

대체로 문신을 하는 자 치고 안쪽허벅지 살에는 하지 않는다. 그건 사람
의 안쪽 허벅지 살에는 굵은 정동맥이 자리잡고 있고 살이 연약하기 때문
에 강인한 체력과 정신이 뒷바침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만한 문신기술자를 만나기도 쉽지 않겠지만 . . . .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 . ]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은 미소를 띄운 체 악수를 나눴다. 긴장감 때문
인지 김사장의 손바닥은 축축히 젖어 있었다.

* * * * * * * * * * * * * * * * * * * * * * *

[ 바로 여기에요 ]

떨리는 목소리로 애리는 말했다. 보디가드를 따돌리고 오느라 조금은 지
체 했지만 성능 좋은 그녀의 승용차 덕분에 많은 시간을 들이진 않았다.

[ 꽤 크군! ]

커다란 문을 양쪽으로 밀어 젖히자 쾌쾌한 창고 특유의 냄새가 코를 찔렀
다. 칠흑 같은 어둠에서 스위치를 더듬거리며 찾아 올리자 나이트의 조명
처럼 깜박이던 형광등들이 하나 둘 어둠을 밝혀 나갔다.

[ 음. . . . ]

사방엔 온통 포장된 박스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한쪽 벽면엔 두대의 지
게차가 앞발을 들은 채 자리잡고 있었다. 민우는 지게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새거여서인지 시원한 엔진소리와 함께 움직여갔다. 곧바로 박스
하나를 집어 바닥에 내려놨다.

박스를 풀자 알 수 없는 통조림이 가득했다. 민우는 통조림을 들어 흔들
어 봤다. 액체의 출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조그만 결정체가 달그락 거리
며 좁은 그 안을 움직이고 이고 있었다.

[ 이건 뭐지? ]
[ 다이아에요 ]
[ 다이아? ]
[ 네, 하지만 값어치는 못해요 아직 가공을 마치지 못한 불완전 상품이기
때문 이에요 ]
[ 원석이란 말인가? 어떻게 이렇게 쉽게 들여올 수가 있지? ]
[ 정부의 지원 때문 이에요 고위 공직자는 물론 세관까지 장악하고 있구
요 ]

민우는 그의 행동반경에 조금은 놀랐다. 어느새 그는 최고의 위치에 올라
서 있었다. 일개 무역회사의 사장이 아니라 경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거물로 변해 있었다.

[ 이젠 미경일 만날 수 있는 거죠? ]
[ 그건 명령인가 부탁인가 ]
[ 이. . 이러지 마세요 ]

갑작스레 젖가슴을 움켜쥐는 민우의 손을 잡으며 고통에 젖어 말했다. 우
악스러운 아귀의 힘은 싸한 아픔을 동반했다.

[ 내가 아직까지 자네를 살려두는 이유는 김사장이 보는 앞에서 복수를
하기 위해서지 네가 이뻐서가 아니야 김사장이 돌아오면 내가 미경일 납
치했고 그의 보디가드는 한쪽 귀를 짤린채 살기위해서 몸부림 친다고 전
해라 그리고 나에 대해서 꼭 물어봐 오.민.우를 아느냐고 . . . 흐.흐.
흐. 하! 하. 하 . . . . . ]

통증 때문에 젖가슴을 연신 문지르며 문밖으로 사라지는 민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미경의 두 눈엔 이슬이 맺혀졌다. 아픔때문인지 슬픔때문인지
모를....

* * * * * * * * * * * * * * * * * * * * * * *
섹스는 안돼요, 자위를 해드릴께요.

[ 누구세요? ]

문이 열리고 맑고 까만 눈을 동그랗게 띤 한 소녀가 민우를 맞이했다.

[ 한나구나! ]
[ 아저씨! 헤! 헤! 손에 든 건 뭐에요? ]

피자헛에서 제일큰놈으로 골라 사가지고 오는 길이었다. 피자 특유의 포
장때문인지 냄새 때문인지 한나는 코를 벌렁거리며 활짝 웃었다. 그녀의
귀여운 표정 때문에 민우는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한껏 웃었다.

[ 오셨어요?
추천45 비추천 51
관련글
  • 여신의 몰락-1
  •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의문사들.
  •  움찔하는 마술 ㅋㅋ
  • 사건/사고 섬 노예
  •  ★VIP밤놀공간 메뉴 오픈~!!(소위,레벨9이상 사용가능)
  • 의사선생은 친절했다
  • 또다시 사랑은 가고
  • 절정 조교 2
  • 정류장에서 해본 썰
  • 위험한 선생님 Chapter 2.
  • 실시간 핫 잇슈
  • 영국 교환 학생
  • 야썰 새엄마와의정사신1
  • 1970년 서울 - 프롤로그
  • 나의 어느날 - 5편
  • 이씨 집안의 둘째 며느리 상편
  • 1970년 서울 - 1부
  • 음탕한 여자친구의 비밀(단편)
  • 과동기가 조건만남녀
  • 2CH 밝혀지지 않은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
  • 실화 베스트에 간 신점 얘기 보니까 국어선생님이 사주보러가셨던 이야기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