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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동생 그녀 (14-1)


 
"동훈아, 아빠 나가신다."
"나둬, 깨우지 말고.  모처럼 일요일인데 늦잠 좀 자게."
 
"저녁 식전에는 들어와요?"
"모르지.  일 되가는거 보고 전화할께.  다녀올께."
 
"조심해서 다녀와요."
 
은혜는 남편이 탄 엘리베이터의 문이 완전히 닫히는 걸 보고 현관문을 닫았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집안 곳곳
의 방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환기를 시킨다.  이제부터 빨래거리를 찾아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집안청소를 할
것이다.  주말이라고 다를 것 없이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일상적인 아침이다.  동훈이의 방도 예외는 아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동훈이가 이불을 팔다리로 부여안고 벽을 향해 옆으로 누워 있다.  창문을 열고 다시 동

훈이를 깨운다.
 
"동훈아, 밥먹고 교회 가야지.  오늘 교회 안갈거니?  마지막이야.  인제 안 깨울거야?"
"끄으응..  지금 몇 신데.."
 
동훈이가 은혜 쪽으로 돌아누으며 간신히 눈꺼풀을 들어올린다.  은혜는 동훈이가 둘둘 감고 있는 이부자락을
조금 빼앗아 혀끝을 대보았다.  짠 맛이 희미하다.  빨아야 될 것 같다.  은혜는 이불을 홱 잡아당기며 말했다.
 
"8시 넘었어, 동훈아.  저리 좀 비켜봐.  이불 빨아야겠다."
"아이, 씨..  일어나기 싫은데..  끄으응.."
 
"일어나기 싫으면 더 자던가.  어떻게..  더 잘거야, 그만 일어날거야?"
 
동훈이가 더 잘거라면 식탁에 벌여놓은 아침상부터 우선 치울 생각이다.  그런데 동훈이가 부시시 일어나 앉으

며 허벅지 안쪽을 긁어댄다.  입가에는 침이 하얗게 말라붙어 있다.  은혜는 동훈이의 입가를 손으로 닦아주고

이불을 안아든 채 밖으로 나왔다.  동훈이도 은혜의 뒤를 따라 나와 화장실로 터덜터덜 걸어간다.
 
 
"아빠는?"
 
세수를 마치고 식탁에 앉은 동훈이가 숟가락을 들면서 아빠를 찾았다.  은혜는 전자렌지에서 데운 국그릇을 꺼

내 동훈이 앞에 놓아주고 맞은 편 의자에 앉았다.
 
"아빠는 아침 드시고 출근하셨어."
"맞다, 오늘 나가신다고 그랬지.  후루룩, 짭짭.."
 
동훈이가 잠이 깨면서 입맛이 도는지 아침밥을 이미 먹은 은혜도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로 먹성좋게 아구아구

먹어댄다.  은혜가 반찬그릇을 동훈이 앞으로 밀어주고 빨래를 하기 위해 일어나는데 말없이 밥먹는데 열중하

던 동훈이가 문득 생각난 게 있는 듯 고개를 번쩍 든다.
 
"엄마.  뭐 잊은거 없어?" 
"잊은거?  국 있고, 김치 있고, 김 있고..  다 있는데?  왜, 뭐가 모자라?  계란 부쳐줄까?"
 
"아니, 반찬말고.  나하고 약속한거.."
"약속?  무슨 약속?  아아, 그 약속.."
 
[헉!  깜빡했네!]
 
은혜가 속으로 비명까지 지르며 놀란 것은 그만큼 방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습관은 정말 무섭다.  평소처럼
아침밥 해야지, 빨래 해야지, 청소해야지 등등 집안 일할 생각에 정신을 뺏겨서 말투가 습관대로 나와버렸다.
습관이 되지 않은 것은 동훈이도 마찬가지다.  밥을 절반 가까이 먹어치우고 나서야 비로소 생각이 났으니 말이
다.
 
"미안, 미안, 정말 미안해요.  아침이라 정신이 없어서 그만..  자기도 깜빡 했잖아요.  좀 봐줘요."
"난 깜빡한 적 없어.  엄마가 반말하길래 아빠가 계신줄 알았던 거지."
 
"에이..  아니면서..  깜빡 한거면서.."
 
은혜가 동훈이의 뒤로 다가와 목을 끌어안았다.  동훈이의 볼에 그녀의 뺨을 부비며 배시시 웃는다.
 
"깜빡한거 아니라니깐..  쩝쩝.."
"아유, 알았네요, 내가 잘못했네요.  어떻게 할까요?  두 손 들고 벌이라도 설까요?"
 
"음..  그건 됐고..  일루 와서 내 자지나 좀 빨아줘."
 
동훈이가 앉은 의자를 뒤로 약간 빼고는 숟가락 든 손으로 자신의 무릎 사이를 가리켰다. 
 
"지금요?  자기, 밥먹는 중이잖아요.  그런데 나보고 자지를 빨라구요?"
"밥먹는게 무슨 상관이야.  밥을 자지로 먹는 것도 아닌데.  왜?  싫어?"
 
"아니, 싫은게 아니라.  밥먹고 빨아주면 안되요?"
"밥먹고 바로 교회 가야돼.  늦는단 말야."
 
[늦으면 안가면 돼지.  입에서 반찬냄새 나는거 난 싫은데..]
 
동훈이가 말은 교회 핑계를 대지만 자지를 빨리다 보면 은혜의 젖가슴도 만지고 싶어질거고, 보지에 박고 싶어

지기도 할거고, 자연스레 키스도 하게 될거다.  어차피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찍고 갈게 뻔한데 씻을데

씻고, 치울 것 치우고 난 다음에 깔끔한 마음으로 즐기면 아들 좋고, 엄마 좋고..  좀 좋은가. 
 
 
"알았어요.  할께요."
 
은혜는 동훈이가 손목을 잡고 끌어내리자 못 이기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무릎걸음으로 기어들어가 동훈이

의 다리 사이에 자리잡았다.  동훈이의 사타구니로 손을 뻗는데 머리가 쿵하고 식탁밑을 들이받는다.
 
"머리 조심해, 엄마.  식탁 넘어가겠다."
"아이, 참, 불편해 죽겠네.  자기가 좀 옆으로 돌아앉아서 먹으면 안되요?  식탁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어요."
 
"그냥 그대로 빨아.  옆으로 앉으면 내가 밥먹기 불편하잖아."
 
동훈이가 식탁을 마주보고 앉은 채 다리만 활짝 벌리고 바지지퍼를 내렸다.  은혜는 지퍼가 열리는 대로 동훈이
의 자지를 꺼냈다.  이미 퉁퉁하게 발기해 있어서 꺼내는데 애를 먹는다.
 
"허리 좀 들어봐요.  아유, 요놈, 요거..  아침부터 잔뜩 꼴려서 엄마를 성가시게 하네.."
 
은혜가 동훈이의 좆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 귀두 부근을 톡톡 건드렸다.  은혜는 손아귀에서 아들

동훈이의 자지가 무럭무럭 커지는 것을 느꼈다.  손에 그러쥔 자지의 허리를 위아래로 훑어주었더니 더욱더 단

단해지고 귀두까지 팽팽해진다.  은혜는 동훈이의 좆대가리에 혀를 내밀었다.  오줌구멍을 가운데 두고 아기엉

덩이처럼 좌우로 볼록한 귀두살을 날름날름 핥는다.  좆을 밑으로 내리누르면서 핥아 올라가니 여체의 허리처

럼 유려하게 굴곡진 귀두의 등부분이 맨들맨들 부드럽다.  이토록 유연한 s라인을 자랑하는 좆대가리가 울끈불

끈 성을 내며 보지에 달려들 때는 코뿔소처럼 저돌적이다.
 
 
"그렇게 핥지만 말고 좀 먹어."
 
동훈이가 은혜의 뒷머리를 지그시 눌렀다.  은혜의 머리가 누르는 힘에 따라 스르르 내려간다.  이윽고 좆이 따
스하고 촉촉하게 감싸인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뒷머리에 한 손을 얹고서 식사를 계속 했다.  아들과 엄마,
둘이 먹고 있는 것은 다르지만 입에서 나는 소리는 제법 비슷하다.
 
- 얌냠, 쩝쩝..
- 읍읍, 쭙쭙..
 
"으으..  엄마, 불알도 꺼내서 빨아주라."
"쪼옵, 쪼옵..  불알이요?  알았어요."
 
"아, 아!  엄마, 지퍼, 지퍼!"
"어머, 지퍼에 쓸렸어요?  호오, 호오..  우리 아드님, 미안해서 어쩌나.."
 
은혜는 동훈이의 불알에 입김을 불었다.  늘씬하게 뻗은 나무처럼 꼿꼿한 좆대와는 달리 동그란 불알이 연체동

물처럼 스멀스멀 꿈틀거린다.  혀끝으로 불알을 희롱해본다.  까슬까슬한 좆털로 뒤덮인 얇은 피부 속에서 불

알이 탱글탱글하다.  한손으로 불알주머니의 밑을 받쳐들었다.  혀를 이용해 불알을 공처럼 밀어도 보고, 포도

알 삼키듯 입술을 모아 한입에 쏘옥 빨아들여보기도 한다.  좌우 번갈아 가며 하나씩 입안에 넣어보다가 두 개

를 한꺼번에 입에 넣는다.  두 개도 무리없이 삼켜진다.
 
"후룩, 후룩, 우적우적..  엄마, 물김치 진짜 맛있다.  국수 말아먹으면 되게 맛있겠는데?  점심 때 국수 먹자."
"쪼옵, 쪼옵, 파아아..  참, 그러잖아도 내가 말하려고 했었는데..  자기, 교회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지 말고
미숙이 언니랑 같이 와요.  쫍, 쫍, 낼름, 낼름..  미숙이 언니한테는 내가 전화해놨어요.  쫍, 쫍.."
 
"선생님?  선생님은 왜?"
"하릅, 하릅..  어제 언니 덕분에 재미있게 놀았잖아요.  점심 대접하려구요.  쭈웁, 쭈웁.."
 
고마운 마음 반, 안쓰러운 마음이 반에 반이다.  나머지는 예전의 버릇 탓이다.  남편이 없는 홀가분한 일요일
오후는 거의 항상 미숙이 언니네와 보내곤 했었다.  은혜의 집에서 또는 미숙의 집에서, 은혜와 동훈이 그리고
미숙과 희진이 모두 해서 네 명이, 또는 동훈이나 희진이가 빠져 세 명이, 아니면 적어도 은혜와 미숙 둘 뿐이라
도 모여서 먹고 싶었던 것을 함께 만들어 먹고 TV를 보며 수다를 떨곤 했었다.
 
 
"뭐 먹을건데?  난 국수 먹으면 안돼?"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다른 손에 든 숟가락으로 남은 밥알들을 남김없이 떠먹

고 나서 국도 마지막 한 방울까지 후루룩 마셔버렸다.  숟가락을 놓고 의자를 뒤로 더 뺀다.  은혜의 머리가 식

탁밖으로 따라나온다.  등은 여전히 식탁 아래에 있다.  그렇게 쪼그려 앉아 동훈이의 불알과 자지를 어루만지

며 은혜가 위를 올려다본다.
 
"해물탕 끓일건데요?  그냥 밥먹어요.  국수는 나중에 말아줄께요.  국수는 간식이잖아요.  스으웁, 웁, 웁.."
 
은혜가 동훈이의 자지를 귀두부터 서서히 입안으로 빨아들였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입안으로 자지가 밀려

들어가는 것을 찬찬히 지켜보았다.  엄마 은혜의 이마위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다가 옴폭 패인 볼에 손바닥

을 대본다. 
 
"으으..  밥먹을때 좆빨리는 기분도 꽤 삼삼하다.  엄마, 앞으로 또 종종 부탁할께."
"파아..  할짝, 할짝..  자기, 너무 양심없는거 아니에요?  낼름, 낼름..  밥 차려주고, 자지까지 빨라구요?  난
자기 밥먹는 동안 굶구요?  하릅, 하릅.."
 
"굶긴 뭘 굶어?  좆물 먹으면 돼지.  히히.."
"허유, 짜압, 짜압..  좆물 그거, 겨우 한 모금도 안되게 싸면서..  한 대접쯤 싼다면 또 모르겠네.. 할짝, 할
짝..  많이 싸주면 밥 안 먹고 자지 빨아줄께요.  할짝, 할짝.."
 
"좆물을 어떻게 한 대접을 싸?  엄마, 그럼 오줌싸서 좆물이랑 섞어줄까?  거기다 밥 말아먹을래?"
"웩!  농담도 참 더럽게 해 정말, 비위 상하게..  오줌 얘기하니까 못 빨겠잖아요."
 
"알았어, 알았어.  오줌 얘기 안할께.  멈추지 말고 계속 빨아줘, 엄마."
"할짝, 할짝..  여기서 계속 빨아요?  쭈웁, 쭈웁..  침대로 가면 안돼요?  쪼옵, 쪼옵.."
 
"으으..  난 여기가 좋은데..  왜 무릎 아퍼?  금방 쌀께.  나도 교회 가야되니까..  으으.."
"입에다 싸게요?  쪼옵, 쪼옵.."
 
"으으..  으응.."
"보지에 싸지..  할짝, 할짝.."
 
은혜는 약간 실망해서 다소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보지에는 어제 쌌잖아.  오늘은 엄마 입에 싸고 싶어.  엄마 얼굴에도 막 뿌릴래."
"치..  자기 좋은 것만 하구..  쭈웁, 쭈웁.."
 
"그래도 어떡해.  교회 늦는데..  으으.."
"하압, 합, 합..  파아..  잠깐 박고 빨리 싸면 되잖아요.  그리구, 교회 좀 늦으면 어때요.  합, 합.."
 
"으으, 씨발년..  말 되게 많네..  어제 좆나게 박아줬잖아..  오늘은 나 하고 싶은 것좀 해보자."
"할짝, 할짝..  어제는 어제구요.  할짝, 할짝..  그러게 누가 자지 빨게 하래요?  자기 자지 빠니까 나도 보지
가 벌렁벌렁 하잖아요.  다 자기 탓이에요.  남은 발정나게 해놓고..  쪼옵, 쪼옵..  자기만 재미보구..  날름,
날름..  내 아들이지만 정말 못 됐어.  할짝, 할짝.."
 
"으윽..  아, 알았어, 그럼..  일단 니 입에 싸고 시간 봐서 보지 박아줄께.  그럼 됐지, 엄마?"
"흥, 쭙, 쭙..  좆물 싸고 나면 시간없다고 하려고..  그 속을 내가 모를까..  쭈웁, 쭈웁.."
 
"으으, 씨발..  너는 엄마면서 어떻게 아들보다 더 밝히냐?  너무 밝히는거 아냐?"
"웃겨..  쫍, 쫍..  바람 한번 안 피우고..  쭙, 쭙..  조신하게 살아온 엄마를 강간해서..  짭, 짭..  이 지경
으로 만들어놓은게 누군데..  할짝, 할짝..  자기가 그런 말할 자격이나 있어요?  할짝, 할짝..  엄마 보지 발
랑 까놓은 사람이?  할짝, 할짝.."
 
"으으..  강간한건 미안한데..  으으, 씨발, 모르겠다..  알았어, 박아줄께..  박아주면 되잖아.  으으..  근데
입에는 싸고..  엄마 입에다 정말 싸고싶어.."
 
동훈이가 은혜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펌프질을 재촉하며 말했다.  간절한 욕망이 절절히 느껴지는 목소리다.

은혜가 한 발 물러서기로 한다.  양보는 몸만 어른인 어린 아들 동훈이가 아니라 엄마인 은혜의 몫이다.  엄마

라는 여자가 아들과 똑같이 먹으려 든다면 엄마로서 자격미달이다.  아들에게 많이 먹히고, 아들보다 적게 먹

어야 좋은 엄마다.
 
 
"됐네요, 하압, 하압..  걱정말고 싸요.  하압, 하압..  이따 미숙이 언니 오면 미숙이 언니나 잘 박아줘요."
"진짜 박아준다니까.  거짓말 아냐.  교회 안 갈래, 오늘은.."
 
"아유, 됐다니까요..  낮에 미숙이 언니랑도 하게 될텐데..  내 아들 쌍코피 터뜨릴 일 있어요?  쭈웁, 쭈웁..
빨리 싸고 교회나 가요.  괜히 또 교회사람들 집에 찾아오게 만들지 말고..  쭈웁, 쭈웁.."
"헤헤..  엄마..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니까 되게 이쁘다, 너.."
 
"어이구, 어련하시겠어요..  어디가 예뻐요?  뒤통수?  등짝?"
"아니, 얼굴이 이쁘다니깐..  얌전히 꿇어앉아서 자지 빨아주는거 보니깐 예전 엄마 안 같애..  으으.."
 
"예전에 내가 어땠게요?  낼름, 낼름, 후루룹, 짭, 짭.."
"전에는 되게 까칠했잖아.  해달라는 것도 잘 안해주고.."
 
"뭘 안해줘요. 결국엔 다 해줬는데..  할짝, 할짝..  자기가 잔소리들은 것만 기억해서 그렇지..  할짝, 할짝.."
"그랬나?  하여튼 좋다..  엄마가 이렇게 내 여자가 되서.."
 
"정말 좋아요?  할짝, 할짝..  귀찮지 않아요?  바쁜데 보지나 박아달라고 하고..  할름, 할름.."
"공부해라, 씻어라, 밥먹어라..  그런 소리보다는 듣기 좋아..  보지 박아달라는 소리가..  흐흐흐.."
 
"아유, 징그러, 정말..  쭈웁, 쭈웁..  무슨 고등학생 웃는 소리가 꼭 늙구스레한 아저씨같이 능글능글..  아유,
소름돋아..  쭈웁, 쭈웁.."
  
은혜가 자지를 입에 문 채 동훈이를 올려다보며 눈쌀을 찌푸린다.  그 모습이 무척 귀엽다.  눈밑에 발갛게 피

어난 홍조가 섹시하다.  동훈이의 가슴이 두근두근, 발걸음을 빨리한다.  귀엽고, 섹시한 엄마 은혜의 얼굴에

좆물을 갈기고 싶다.  좆끝에 참기 힘든 쾌감이 급속히 몰려든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욕망이 온몸을 휘감는다.
 
 
"엄마, 일어나 봐!"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두 어깨를 잡아 급히 일으켰다.  그리고 식탁에 손을 짚어 엎드리게 했다.  은혜가 어리

둥절해 하면서도 동훈이가 시키는대로 자세를 잡는다.  동훈이가 마구잡이로 은혜의 실내복 바지와 팬티를 벗

겨내리는 것을 한 다리를 들어 돕는다.  마저 다 벗겨지지 않은 바지와 팬티가 은혜의 왼쪽 발목에 걸쳐졌다. 

이윽고, 동훈이의 자지가 은혜의 뒤로부터 거세게 밀려들어온다.
 
- 푸욱!
 
"하악!  갑자기 왜 이래요?  입에다 싼다면서요?  교회가야 된다면서요?"
"씨발, 엄마가 좆빠는거 보니까 야해서 못 참겠어.  보지두 먹고 싶어.."
 
-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하악, 하악..  내가 그렇게 야하게 빨았어요?  하악, 하악..  난 얌전히 빨았는데.."
"흐윽, 흐윽..  졸라 야해, 씨발..  아침부터 아들좆 빠는 엄마 보니까..  흐윽, 흐윽.."
 
"아잉, 그래도 참지.. 이따 미숙이 언니하고 할려면 힘들텐데.. 아유, 이 자지 단단한거 좀 봐.. 하아, 하아.."
"그럼, 흐윽, 흐윽..  선생님이랑은 하지 말까?  흐윽, 흐윽.."
 
"그건 안돼죠, 미안하게..  하아, 하아..  일껏 불러놓고..  하아, 하아..  기왕 이렇게 된거..  하아, 하아.. 
자기가 오늘은 수고 좀 해요..  하아, 하아.."
"나 오늘 쓰러지면..  흐윽, 흐윽..  엄마, 니 탓이야..  흐윽, 흐윽.."
 
"왜 내 탓이에요?  하아, 하아..  자기가 발정나서 달려들었으면서..  하아, 하아.."
"으으..  씨발년..  엉덩이 감촉 진짝 죽인다..  너두 발정났다며?  보지가 벌렁거린다며?"
 
"흐으응..  그거야, 이렇게 단단히 꼴린 자지를 빠는데 발정 안나고 배겨요?  하앙, 하앙..  자기 자기 빨기전엔
발정 안났었다구요..  흐응, 흐응..  내가 그전에 발정났으면 진작에 자기 올라탔죠..  흐응, 흐응.."
"아우..  졸라 빡빡하네, 씨발..  "
 
"하아, 하아..  어때요, 내 보지?  쫄깃쫄깃 잘 물죠?  하아, 하아.  엄마 보지 맛있죠?  어제 먹고 오늘 또 먹
어도 안 질리죠"
"으응, 하나도 안 질려.  졸라 맛있어."
 
동훈이가 잠시 속도를 줄이고 엄마 은혜의 등에 가슴을 기댔다.  벅차 오르는 숨을 가라앉히며 은혜의 옷속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주물렀다.  젖꼭지가 바짝 서서 오톨도톨하다.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니 은혜가

엉덩이를 비틀며 콧소리를 낸다.  엉덩이를 그저 비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훈이의 허벅지에 대고 자근자근

비빈다.
 
"아이잉..  간지러워요..  그렇게 누르지 말아요.."
"엄마.  엉덩이 더 흔들어봐.  앞뒤로..  어, 그렇게..  그렇게 혼자 떡쳐봐."
 
은혜는 동훈이의 말대로 엉덩이를 앞뒤로 밀었다 뺐다 반복했다.  엉덩이가 동훈이의 허벅지에 부딪히면서 철

벅철벅 젖은 소리를 낸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뒤를 보니 동훈이가 허리를 은혜의 엉덩이쪽으로 한껏 내밀고

뒷짐을 지고 있다.  낮에 또 한 바탕 땀흘려야할 아들 동훈이를 위해서 은혜는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일요일 아침부터 아들에게 똥구멍을 훤히 내보이며 엉덩이를 흔드는게 부끄럽지만 조금이라도 아들의 힘을 아

껴주어야 한다.  허리쪽에 상당히 무리가 가는 자세이지만 다행히 아직은 허리힘이 짱짱한 편이다.
 
 
"하아, 하아..  빨리 싸요.  괜히 또 오래해서 힘빼지 말고..  하아, 하아.."
"왜?  흐윽, 흐윽..  엄만 오래 하는거 좋아하잖아..  흐윽, 흐윽.."
 
"아이, 그거야, 그때그때 다르죠..  이따 미숙이 언니도 상대해야 되잖아요.  하아, 하아.."
"엄마 너..  갑자기 많이 착해졌다..  안 미워, 인제?"
 
"흥..  미우면 자기가 밉지..  하아, 하아..  언니가 왜 미워요?  언니는 불쌍하기만 하지..  하아, 하아..  늦
은 나이에 임신해서 그 고생을 하는데..  하아, 하아.."
"아우, 씨발!"
 
- 퍽, 퍽, 퍽, 퍽..
 
출렁거리는 은혜의 엉덩이를 그윽하게 감상하고 있던 동훈이가 갑자기 또 불끈 성을 낸다.  은혜의 허리를 할퀸
다 싶게 꽈악 부여잡고 거칠게 좆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은혜의 몸이 식탁에 세차게 부딪힐 정도로 동훈이의

좆질이 아주 과격했다.
 
"하악, 하악, 갑자기..  하악, 하악..  갑자기 또 왜 그래요..  하악, 하악.."
"흐윽, 흐윽..  씨발..  흐윽, 흐윽..  우리 엄마가 이렇게..  흐윽, 흐윽..  이렇게 착한 년인줄 몰랐어..  흐
윽, 흐윽..  착한 년 보지라 그런지..  흐윽, 흐윽..  더 맛있어, 씨발.."
 
"하아, 하아..  아닌데..  하아, 하아..  나 착한 년 아닌데..  하아, 하아..  아침부터 아들한테 보지 대주는
화냥년인데..  하아, 하아.."
"아으, 씨발년..  엄마 니 보지, 확 뚫어버리고 싶어..  으으, 씨발..  졸라 맛있어, 엄마 보지..  씨발, 개보
지.."
 
  
아들 동훈이가 극도로 흥분해서 개보지라는 신음소리를 연발할때마다 은혜는 궁금하다.  은혜의 보지에 대고

개보지라고 부르짖은 남자는 여럿 된다.  아들 동훈이가 처음이 아니다.  왜 개보지라고 할까?  그 말이 그렇게

남자의 성욕을 자극하는 이유가 뭘까?  정말로 개보지에 박아본 남자가 있을까?  개보지가 정말로 박으면 좋아

서 사람인 여자에게도 개보지라고 하는 것일까? 
   
어미 짐승들은 대개 새끼 수컷이 교미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면 품에서 멀리 내쫓는다.  그렇게 해서 근친상

간이 자연스럽게 방지된다.  그런데 개를 길러봤다는 어떤 사내의 말에 따르면 암캐는 새끼가 다 커도 내쫓지

않는단다.  그래서 발정기가 닥쳐오면 자기가 낳은 새끼와도 피하지 않고 교미를 한다고 했다.  묶어놓고 집안

에서만 키웠는데 새끼를 자꾸 배길래 유심히 관찰했더니 자기 새끼와 흘레붙고 있더라는 것이다.  개는 인간과

함께 문명세계에 살게 되면서 근친상간을 회피하는 자연의 본능을 아주 잊어버리게 된 것일까? 
 
지금 아들 동훈이에게 보지를 대주고 있는 엄마 은혜에게 개보지라는 말은 모욕이나 비하가 아니라 가장 적절

한 비유가 될 수도 있겠다.  자기 배로 낳은 친아들에게 암캐처럼 보지를 대주고 있으니 말이다.  엉덩이쪽으로

아들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자세까지, 완벽한 한 마리의 발정난 암캐로 보이지 않는가. 
 
 
[그래도..  아들인데..  아들한테서 그런 욕을..]
 
은혜는 아들 동훈이에게서 개보지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서늘하다.  등골도 오싹하다.  동훈이는 착한 아들

이기 때문이다.  착한 아들의 입에서 그런 낯뜨거운 말을 들으려니 모성이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그런데 보지

는 더욱 뜨거워진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면서 보짓물이 흥건해진다.  여성이 모성을 압도하는 현상

이다.  은혜는 그녀가 음란한 탓이라고 자조한다. 
 
은혜를 욕섹스에 길들인 남자에게 처음 개보지니, 갈보년이니 하는 쌍욕을 듣고 놀래서 물어본 적이 있다.
 
- 그렇게 욕하면 여자들이 싫어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여자도 있어요?
- 싫어하는 년이 더 많지.  근데 좋아하는 년도 있어.  좋아하는 년이 있으니까 하지.
 
- 누가 좋아해요?  술집여자요?
- 아니..  술집 년이나, 몸파는 년들은 욕 들으면 오히려 질색을 하고 싫어해.  그런 년들은 매너있게 사근사근
  잘해줘야 보지를 잘 준다고..  의외로 많이 배운 년일수록 욕하면서 하는걸 좋아하지.  평소엔 요조숙녀입네

  하  는 년들이 침대에선 더 지랄발광 하는 법이거든..
 
은혜는 고졸이다.  많이 배우지 않았고, 남앞에서 얌전은 떨지만 요조숙녀처럼 굴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그런

지 그 남자에게서 욕을 들었을 때 지랄발광할 정도로 흥분되지 않았다.  꽤 자극적이긴 했지만.. 그런데 어쩌다

좋은 대학교를 졸업한 동네 오빠와 배를 맞추다 욕섹스의 재미를 알게 됐다.  워낙 점잖고 숫기가 없어서 은혜

쪽에서 먼저 꼬리를 치고 꼬셔먹은 오빠였다.  좆을 너무나 실하게 박아주는 바람에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개좆

이니 말좆이니, 개새끼니 소새끼니 하고 쌍욕을 하며 요분질을 쳐대고 말았다.  그 오빠가 어이없다는 얼굴로

멍하니 넋을 잃길래 멋쩍은 김에 억울하면 같이 욕하자고 몇 마디 가르쳐 주었다.  가르쳐준 욕을 띄엄띄엄 어

눌하게 따라하는데 어찌나 흥분되던지.  평생 욕 한번 안하고 바르게만 살아온 샌님이 쌍욕을 하는걸 들으니까

보지에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짜릿했다.  다만, 그 오빠와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은혜가 그때 이를 악물고 욕을

참았다면 동훈이의 아빠는 그 오빠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아무튼 얌전한 남자가, 생전 욕하고는 담쌓은 것같은 모범생이 섹스하면서 욕하면 은혜는 미치도록 흥분이 된

다.  아들 동훈이가 그정도의 모범생은 아니지만, 비교적 착실한 아이이고, 게다가 친아들이다.  친아들에게서

듣는 욕은 이율배반적이고 피학적인 쾌감을 더욱더 상승시킨다.  
 
아들 망쳐놓겠다고?  집안 말아먹겠다고?  동훈이를 망친다는 생각은 안한다.  여자때문에 무너지는 남자는 애

시당초 엄마 뱃속에서부터 싹수가 노랗다.  동훈이는 은혜가 열 달간 뱃속에 넣고 온갖 정성을 다 쏟았기 때문

에 싹이 파릇파릇 튼튼하다.  그리고, 낳아서 지금까지 소중하게 키워온 노력에 대한 믿음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은혜가 미숙이 언니에게 그랬던 것처럼 은혜가 남편에게 된통 당하는 날이 오겠지 싶다.  남

편이 무뎌서 어찌어찌 용케 피한다 하더라도, 동생인 은선이의 예리한 눈초리를 끝까지 속이지는 못할 것 같다.

어제 저녁 아파트로 돌아와서 각자의 집으로 헤어지며 잘가라고 인사하는데 동훈이와 은혜를 쳐다보는 눈이 너

무나 차갑게 느껴졌었다.
 
또, 장래 며느리인 동훈이의 신부도 문제다.  그러고보니 역시 같은 여자의 육감이 제일 무섭다.  동훈이가 결

혼하기 전에 이 짓을 끝낼수 있을까?  동훈이가 27, 8세에 결혼한다고 치면 지금으로부터 대략 10년 후, 은혜

나이는 오십 줄에 들어선다. 
 
[동훈이 결혼 전에는 그만 두게 되겠지.  설마 오십 넘어서까지 발정이 나려구..]
 
41살이 다 되가는 아줌마의 몸이 10년 후에도 계속 불타겠나 싶다.  그전에 꺼지겠지 싶다.  참한 며느리 들여

서손자, 손녀 재롱보며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야지 싶다.  그런데, 그 주책스런 나이가 되어도 욕정이 사그러

들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뭔가 대비가 있어야 하겠지? 
 
[미숙이 언니 하는거 보구..]
 
미숙이 언니가 오십 살이 넘어서도 주책없이 아들 동훈이에게 달려든다면 은혜도 오십이 넘어서까지 그럴 가능

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미숙이 언니가 은혜보다 3살 위이니 적어도 3년은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셈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즐기려면 절대 들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은혜는 그녀의 엉덩이를 할퀴어 잡고 격

렬하게 좆을 박아대고 있는 아들 동훈이를 힐끗 돌아보며 마음속으로 물었다.
 
[들키지 않을 자신 있니, 너?]
  
   
"씨발, 씨발..  졸라 맛있어..  흐윽, 흐윽..  엄마..  너두 맛있지?  아들 자지 맛있지?  어?  씨발년아?"
"하앙, 맛있어요, 오빠아..  하아, 하아..  오빠 좆 너무 맛있어.  내가 낳은 아들 좆이라 더 맛있어요.  하아,
하아.."
 
"아윽, 씨발..  졸라 야한 년이야, 엄마는..  씨발..  어떻게 아들한테 오빠라고 그러냐..  우우, 씨발년.."
 
은혜가 잠자리에서 동훈이에게 오빠라고만 부르는 것은 아니다. 여보라고 할 때도 있고, 자기라고 할 때도 있

다.  그러나, 특히 오빠라는 호칭을 선호하는 것은 동훈이가 좋아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여보나 자기는 동

훈이의 아빠에게도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남편에게는 오빠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  남편에게도 보지를 대주

지만 남편에게는 주지않는, 오직 아들 동훈이에게만 주는 은혜의 선물이다.
 
"흐으응..  오빠아..  동훈이 오빠아..  오빠아.."
 
은혜가 엉덩이를 살랑살랑 돌려대며 한껏 콧소리를 높이자, 동훈이가 은혜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입술을 들이대

왔다.  서로의 이빨이 맞부딪혀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저돌적인 돌진이었다.  동훈이의 손아귀에 잡혀 머리카

락이 당겨지는 아픔때문에 입술과 혀의 부드럽고 달콤한 쾌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동훈이의 혀가 은혜의 입안

을 탐욕스럽게 헤집고 다녔다.  은혜의 혀도 쫓아다니며 열심히 몸을 얽는다.  은혜는 싱겁지 않은 아들의 침을

마다하지 않고 열렬히 빨아먹었다.
 
"후루룹, 쪼옥, 쪼옥..  하아아..  입에서 냄새나지, 엄마?"
"하아, 하아..  아니요..  그런건 상관없어요..  하아압, 쪼옥, 쪼오옥.."
 
"흡, 흡..  엄마, 키스 정말 잘한다..  흡, 흡.."
"후우, 후우..  누가 할 소리..  후우, 후우..  오빠가 더 잘하면서..  쪼옥, 쪼오오옥.."
 
- 찰싹, 찰싹, 퍽, 퍽..  찰싹, 찰싹, 퍽, 퍽..
 
동훈이가 엄마 은혜와의 질펀한 키스를 끝내고 다시 상체를 들어 좆을 힘차게 박는다.  이번에는 손자국이 나도

록 매섭게 엉덩이를 때려가며 좆질한다.  손바닥이 적중할 때마다 은혜가 외마디 탄성을 내질렀다.
 
"핫!  오빠!  하앗!  너무 짜릿해요!  아흥, 우리 오빠..  아흥, 우리 아들.."
"하아, 하아..  엄마, 다리 아프다.  소파에 가서 하자."
  
 
은혜는 아들 동훈이가 이끄는 대로 군말없이 따라갔다.  침대에서 하면 편하게 할 수 있을 테지만, 몸이 편하다
고 해서 항상 성감이 더 좋은 것은 아니다.  동훈이가 거실 소파에 걸터앉았다.  허연 허벅지 사이로 벌건 자지
가 고개를 내밀고 불뚝거린다.  그 자지를 보지에 끼워맞추며 은혜가 서서히 깔고 앉았다.  그리고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목에 팔을 둘렀다.  약간 쑥스럽기는 하지만 아들 동훈이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어서 좋다. 
 
동훈이가 은혜의 옷을 올려벗기고 나자 은혜는 알몸이 된다.  동훈이는 양 손으로 엄마 은혜의 젖가슴을 주르륵
받쳐올려 보았다.  그리고는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자근자근, 둥글둥글 주무른다. 
 
"오빠아..  엄마 젖 예뻐요?"
"응, 엄마..  진짜 예뻐..  근데, 엄마..  난 어릴 때 어느 쪽 젖을 더 잘 먹었어?"
 
"네?  자기두 참..  별 생각을 다해..  호호호..  글쎄요..  왼쪽 젖이었나..  아니, 오른쪽 젖이었나..  아, 맞
다..  오른쪽 젖이었나 보다.."
 
왼쪽 젖을 물리면 아이의 오른팔이 엄마몸에 눌려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왼손잡이가 되기
쉽다고 타박하시던 시어머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그래서 다른 자리에서는 양쪽 젖을 번갈아 가며 먹였지만 시

어머니 앞에서만큼은 꼬박꼬박 오른쪽 젖을 물리곤 했었다.  그 영향때문인지 은혜는 오른쪽 젖가슴이 왼쪽에 비

해 조금 더 큰 편이다.
 
 
"역시..  딱 보니까 알겠다.  확실히 이쪽 젖이 더 크네..  이 젖이 저 젖보다 더 맛있나?  어디..  쪼오옵.."
"어유..  그런게 어딨어요?  젖은 두 개여도 주인이 하난데.."
 
"히히..  그런가?  그렇겠지?  내가 지금부터는 엄마 왼쪽 젖을 더 많이 빨아줄께..  우리 엄마, 짝짝이 젖 교정

하기 대작전 개시다."
"웃겨, 정말..  9시 다 되가요.  교회 안 갈거에요?"
 
"앗?  정말!  늦었다.  엄마, 보지 좀 팍팍 눌러봐.  빨리 싸고 교회 가게.  빨리, 빨리.."
"알았어요, 알았어..  그러게 아까 주방에서 싸지..  흐응, 흐응.."
 
"으윽, 으윽..  그럴 걸 그랬나?  근데 빨리 싸기 너무 아까워.  엄마, 니 보지가 너무 맛있어서..  두고두고 오
래 박고 싶어.  으윽, 흐윽.."
"하앙, 하앙..  엄마 보지가 그렇게 맛있었어요?  아유, 우리 아들..  기분 좋아라..  나두 우리 아들 오빠 좆에
오래오래 보지 대주고 싶어요..  하앙, 하앙.."
 
"아들 오빠 좆?  오빠 아들 좆은 아니고?"
"흐으응?  오빠 아들은 조카잖아요..  조카 좆은 싫어요..  아들 좆이 좋지..  하아, 하아..  우리 아들, 동훈이
오빠 좆이 좋아요..  오빠아, 오빠아..  엄마한테 좆물 싸주세요..  이익, 이익..  엄마가 오빠 자지 꽉꽉 물어
줄께요.  이익, 이익..  어때요?  잘 물죠?  아줌마치고는 잘 물죠?"
 
"흐윽, 씨발..  엄마 정말 야하다..  너무 야해, 씨발년..  씨발, 개보지년..  흐윽, 흐윽.."
"하앙, 하앙..  엄마 원래 이런 년 아니었어요..  아들 땜에 이렇게 된거에요..  아들땜에..  오빠땜에..  아앙,
오빠아..  오빠 좆이 쿡쿡 쑤셔줘요..  보지를 쿡쿡 찔러요..  나 발정나 미칠거 같아..  흐응, 흐응..  느껴져
요?  엄마 보지가 발정나서 벌렁거리는거?  흐응, 흐응.."
 
"흐윽, 흐윽..  느껴져..  엄마보지가 내 좆을 꼬옥 물어..  발정난 암캐같애..  개보지년 같애, 엄마는.. 흐윽,
 흐윽..  나한테 젖 먹일때 알았어, 엄마?   이렇게 커서 엄마보지 따먹을 거란 거?  흐윽, 흐윽.."
"하아, 하아..  꿈에도 몰랐죠.  이렇게 엄마보지 따먹는 후레자식일 줄은..  하아, 하아.."
 
"엄마가 개보지년이라 그래..  허억, 허억..  엄마보지가 너무 맛있는 개보지라서..  허억, 허억..  멈출 수가
없어..  허억, 허억..  계속 먹고 싶어..  계속.."
"계속 대줄테니까 걱정말고 먹어요..  하아, 하아..  오빠 앞에서는 난 언제나 개보지년이에요.  발정난 암캐년
이에요.  하아, 하아..  자기한테 공짜로 보지대주는 창녀에요.  갈보년이에요..  하아, 하아.."
  
아들은 엄마에게 개보지라고 하면 안된다며 사양하고 질색팔색 하던 내숭을 활활 벗어버리고 마음껏 음탕하게

감창질을 해댄다.  여자로서, 엄마로서의 내숭을 비키니 수영복처럼 살짝 걸쳐야할 때가 있다.  그렇게 살짝 가

려야할 때와 완전히 벗어도 되는 때를 잘 구분할 줄 알아야 진정 매력적인 여자다.  너무 벗었다고 아들 동훈이

가 뭐라고 하면 가슴팍을 두들기면서 아들 탓을 하면 되고, 미숙이 언니가 심하다고 야유하면 언니가 동훈이에

게 나쁜 물을 들여서 그렇다고 탓하면 된다.   
 
 
"하아, 하아..  엄마 보지 따먹는 나쁜 새끼..  하아, 하아..  개새끼..  엄마 보지 맛있어요?  암캐 보지 맛
있어요?  아우, 우리 개새끼..  아우, 내 새끼..  오빠아..  동훈이 오빠아..  엄마 보지에 싸요..  엄마 얼굴에
싸요..  좆물을 확 싸버려요..  흐응, 흐응..  자기 좆물 먹구 싶어요..  흐응, 흐응..  아들 좆물 먹구 싶어

요..  흐응, 흐응.."
  
"흐으윽, 씨발!   어, 엄마!  나, 싸, 싸.."
"지금요?"
 
은혜는 동훈이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후다닥 일어나 무릎을 꿇고 얼굴을 위로 향했다.  동훈이도 좆대를 잡고

황급히 일어서서 엄마 은혜의 입가에 귀두를 갖다댄다.  은혜는 입을 활짝 벌려주었다.  혀를 낼름 내밀어서 붉

게 충혈된 귀두의 볼기짝 사이 오줌구멍을 핥아주었더니 금새 하얀 좆물이 뿜어져 나온다.
 
"으으으윽..  으윽..  으윽.."
 
첫 좆물은 은혜의 콧등을 스쳐 이마 언저리에 날아가 앉았다.  끝까지 지켜보려 했지만 은혜는 본능적으로 눈을
찔끔 감고 만다.  짙은 좆물 냄새가 야릇한 느낌을 준다.  연이어 얼굴에 날아드는 좆물의 척척한 촉감을 느끼

며 은혜는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입속으로 미쳐 사정을 다 끝내지 않은 자지를 쑤셔

넣는다.  은혜는 잠시 동훈이의 좆대가리를 약하게 빨며 남은 좆물을 받아마셨다.  이윽고 사정을 완전히 끝낸

동훈이가 거실 소파에 철퍼덕 주저앉는다.
 
"후우우우..  후우우..  엄마, 최고!"
"빨리 씻어요.  정말 늦었어요."
 
"아아, 가기 싫다.  그냥 잤으면 좋겠다."
"그러던가요.  그래도 자지는 씻고 자요.  소파에 냄새 배요."
 
"아니..  교회 가야지..  교회 가야돼.."
 
동훈이가 벽시계를 보더니 무겁게 일어섰다.  은혜는 바닥에 떨어진 옷가지를 주섬주섬 주워 입었다. 
 
"그래요.  갔다와요.  그게 마음 편하잖아요.  미숙이 언니랑 같이 오는거 잊지 말아요.  친구들이랑 딴데로 새
면 안되요."
"알았어, 엄마."
 
은혜는 주방으로 가서 팬티와 바지를 마저 찾아 입고 식탁을 치웠다.  걸을 때마다 무언가가 보지를 쿡쿡 쑤시

는 착각이 든다.  아쉬운 아침 섹스였다.  그렇지만 엄마 보지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박고 싶다는 아들 동훈이

의 말을 들은 것이 만족스럽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낮거리로 해결하면 된다.  원래는 미숙이 언니를 불러

점심먹고 수다나 좀 떨다가 미숙과 아들 동훈이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가지도록 할 참이었었다.  그러나 사람

일이라는게 계획대로 고스란히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해물탕 맛있게 끓여서 대접하면 미숙이 언니도 은혜를

낮거리에 끼워주려니 싶다.  언니가 기어코 싫다고 하면 저녁에 해결해야 된다.  
 
은혜는 싱크대 앞에 서서 바깥으로 난 작은 창을 통해 보이는 하늘을 향해 고무장갑 낀 두 팔을 쭈욱 펴서 활짝
기지개 켰다. 
 
[으다다다..  하아아암..  일요일이라 그런가?  여유롭고 참 좋네..]
  
  
   
   
"그런 일이 있으셨어요?  저는 미처 모르고 있었네요.."
 
윤지연 선생이 은선이 정성껏 끓여내온 인삼차를 받아들고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은선의 말은 의혹의 제기에
불과하다.  성재가 실제로 돈을 뜯겼다거나, 폭행당해 눈에 띄는 상처를 입었다거나, 등교를 기피한다거나 하

는 가시적인 증거가 없다.  교사가 나서서 어떤 조치를 취해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은선도 그걸 알지만 지연의 얼굴에서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읽어내려고 애썼다.  동훈이에게 부탁해서 모셔놓

은 윤지연 선생이다.  동훈이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된다는 것이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싫어도, 엄마는 자식

을 위해서라면 징그러운 생선의 머리를 자르고 오물이 그득 찬 내장도 거침없이 주무른다.
 
 
[징그러워 정말..]
 
어제 주차장에서 미숙이 언니가 희진이만 태우고 나가는 걸 보고, 구석구석 뒤져보아도 유독 언니 은혜와 동훈
이의 행방만 묘연한 걸 보고, 은선은 번들번들한 몸이 뒤엉켜 있는 구렁이 두 마리를 상상했다.  방을 빌렸다는
말이 마음에 걸려 콘도 층층마다 다니며 문에 귀를 대보는 수상한 짓을 하면서 은선은 어쩌면 그녀의 호기심이
더 징그러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문득 들려온 여자의 신음소리.  알아들을 수 있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은선은 직감했다.  언
니 은혜가 내는 소리가 분명하다고..  규모가 작고 낡은 콘도였기에 가능했다.  들키지 않게 바람을 피려거든
아무 것도 가리지 않는 너른 들판에서 피워야 한다.  숨어서 누울 곳이 있다면, 숨어서 훔쳐볼 장소 또한 있다.
 
낡은 나무문에 귀를 대고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신음소리를 훔쳐듣다가 오가는 사람들을 피해 콘도 1층 로비로
내려와 비상계단에 숨었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잘 보이는 계단에
앉아 두서없이 머리속을 스치는 상념의 자락을 붙잡았다가, 놓았다가 하는 사이 그들이 나타났다.  언니 은혜
와 조카 동훈이..  깔깔 웃는다.  옆구리를 툭툭 건드리며 장난친다.
 
[더러운 것들..]
 
잰 걸음으로 수영장에 돌아와 보니, 애들 아빠와 동훈이 아빠는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은선은 형부가 불쌍해 보였다.  형부는 자상한 사람이다.  형부는 착한 사람이다.  그리고, 어리숙해
서 잘 속는 사람이다.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는 형부처럼 자상하지 않았다.  시골의 논과 밭을 팔아 외아들인 큰오빠에게만 줬을뿐 딸

들에게는 시집갈 때 보태준 몇 푼 말고는 남겨준게 없었다.  딸들을 엄하게만 키우셨었다.  그래서 살아계셨을

때는 언니 은혜와 둘이서 친정아버지의 흉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돌아가신 뒤로는 그럴 수 없다. 
 
돌아가시기 전 몇 달동안 친정아버지는 집밖으로 한 발도 운신하지 못하셨다.  연세에 비해 정정하시던 분이었

건만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구르는 사고를 당하신게 치명적이었다.  사고가 난 때는 추운 겨울날 아침이었고,

계단에는 밤새 내린 눈이 얼어있었다.  은선은 친정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소고기 장국을 끓여내느라 자기 집 계

단에 눈이 쌓여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다리에 금이 가고 근육이 놀랬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모두들 불행중 다행이라고 얘기했다.  누구도 은선의 탓을
하지는 않았다.  병원은 답답하시다며 큰오빠네 집에서 몸조리한 후 시골집으로 내려갈 거라고 하시더니 결국

살아 생전에는 시골땅을 다시 밟지 못하셨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고, 지나온 인생은 되밟아갈 수 없다지만 가끔 혼자 생각해볼 때가 있다.  그때 만약 친정아

버지가 예정대로 언니 은혜의 아파트에서 묵으셨다면 아직 건강하게 살아계시지 않을까 하고..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달리 얘기해볼 데가 선생님 밖에 없었어요.  별 일도 아닌데 괜히 귀찮게 해드리는
것 같네요.."
"아니에요, 어머님..  제가 성재하고 얘기를 좀 해볼게요.  제가 교직 경력은 짧지만, 성재같은 아이들을 몇 명
접해봐서 좀 알아요."
 
비록 "성재같은 아이들"이라는 말에 기분이 삐끗 상했지만, 어머님하고 부르는 소리가 아주 깎듯하고 나긋나긋
하다. 
 
[이런 아가씨 같으면 일등 며느리감인데..]
 
나이가 아들 성재의 두 배라는 것을 잊을만큼 탐이 난다.  성재에게 시집오려는 여자가 있을 지 의심스럽다.
엄마가 봐도 탐탁지 않은데 젊은 여자들은 거들떠도 안볼 것 같다.  돈이라도 보고 달려들면 모를까.  얼마나
벌어서 남겨줘야 여자들이 들러붙을까?
 
"우리 성재가 워낙에 말수가 적어서..  선생님께서 힘드실거에요.  잘 좀 부탁드려요."
 
은선은 아까부터 등뒤로 숨긴 채 만지작거리던 촌지봉투를 지연의 앞으로 슬그머니 내밀었다.  조마조마한 순

간이다.  윤지연 선생이 자존심 상한다며 얼굴을 붉히면 어쩌나 두렵다.  요즘 젊은 선생님들 중에는 돈봉투 내

미는 학부모의 아이에게 오히려 불이익을 주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이런거 받으면 동훈이 보기 미안한데.."
 
하얀 봉투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지연이 말끝을 흐린다.  여전히 담담한 표정이라서 받겠다는 건지, 받지 않

겠다는 건지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다.  그러나, 주려고 내놓은 것이니만큼 안 받아도 삼세 번은 권하는게 예의

일거다. 
 
"조금 밖에 못 넣었어요.  제가 이 동네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아직 모르는게 많아요."
 
성재가 친구복이 없다보니 은선도 다른 학부모들과 친해지는데 애로가 많다.  그래서 성재네 학교의 촌지 시세

가 어느정도인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너무 적게 넣으면 선생님에게 오히려 미운 털 박히기 쉽고, 너무

많이 넣으면 다른 학부모의 원망을 사서 왕따 당하기 쉽다.  은선이 봉투를 지연의 손에 쥐어주니 의외로 순순

히 받는다.  지연은 촌지봉투를 반으로 접어 두터운 가죽 성경책 사이에 끼워넣었다.
 
[사양 안하고 받아줘서 고맙긴 한데..  너무 적게 넣었나?]
 
은선은 손쉽게 반으로 접혀져 버린 얍상한 돈봉투가 맘에 걸렸다.  지연이 은선의 정성과 관심도 그처럼 얇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된다.  은선이 지연의 얼굴을 뚫어져라 들여다 보지만 아무 것도 읽을 수 없다.
   
    
     
  
비슷한 시각, 은혜네 집의 초인종이 울렸다.
 
"어서 와, 언니.  근데 왜 혼자야?  동훈이랑 같이 안 왔어?  내가 같이 오라고 신신당부했는데?"
"나보고 먼저 가라던데?  곧 오겠지 머.  그리구..  어디 같이 다니겠니?  남의 이목도 있는데?"
 
"이목은 무슨..  전에는 그런거 신경 안 쓰고 둘이 잘만 다녔으면서..  누가 보고 소문냈을 것 같으면 애저녁에
동네방네 소문 다 났네요.  걱정 붙들어 매시죠, 싸모님?"
 
은혜는 쾌활한 말투로 농담을 던지며 미숙을 반갑게 맞아들였다.  미숙의 외출복은 전체적으로 약간 헐렁하고
느슨한 느낌을 준다.  반면에 은혜의 옷차림은 가볍다.  트레이닝복 바지에 얇은 스웨터.  몸매의 굴곡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미숙이 임신한지 어림잡아 벌써 3개월이다.  다른 사람은 옷차림만으로는 아무런 차이점
을 못느끼겠지만 은혜의 눈에는 보인다.  내막을 모르는 동생 은선이도 어제 물놀이를 끝내고 목욕하는데 미숙
이 언니 모르게 한 마디 했었다.
 
- 언니, 언니..  미숙이 언니 말야..  날씬하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랫배에 살이 좀 있으시네?
 
은선이가 은혜의 배와 미숙의 배를 비교하며 속닥거리길래 핀잔을 줬다.
 
- 나잇살이지 머..  너는, 니 배나 좀 신경 써라.  똥배 나온 걸로 나이 매기면 우리 셋중에서 니가 제일 맏언니

  뻘이야..
- 에이, 언니두?  내 나이에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지.
 
미숙이 임신했다는 것을 알면 동생 은선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늦은 나이도 문제지만, 그 아이
의 아빠가 조카 동훈이라는 걸 알면 아마 기함을 하고 쓰러질 것이다.  미숙이 언니를 빼다박은 딸아이가 태어

나길 바랄 뿐이다.  동훈이는 발가락 정도만 닮아도 상관없다.
 
  
"집에 너 혼자 있니?"
"그럼 혼자 있지.  아침에 말했잖아.  동훈이 아빠는 현장 나간다구.."
 
은선이가 가까이 이사오면서 아무래도 언니인 은혜네 집으로 놀러오는 때가 많다.  다른 곳에서는 괜찮지만,
은혜네 집, 아니 동훈이네 집에서 은선이와 마주치는 것은 껄끄럽다.  방해받는 느낌이다.  미숙은 거실소파로
가서 앉았다.  딱딱한 교회의자에 엉덩이가 배겼었는데 푹신한 소파에 앉으니 온몸의 긴장이 한꺼번에 풀린다.
은혜가 냉장고에서 딸기를 꺼내 씻었다.
 
"은선이?  걔, 아침나절엔 잘 안와.  희진이는 어때?  좀 괜찮아졌어?"
"모르지.  지금은 좀 괜찮아졌는지.  아침에 나올 때 약 먹이고 잠든 거는 봤는데..  니가 예배 끝나고 바로 오
래서 집에도 안가고 이렇게 왔잖아.  왜 불렀니, 근데?"
 
"왜 부르긴?  혼자 심심하니까 얘기나 하면서 같이 놀자고 부른거지.  언니, 딸기 먹어."
"혼자는 왜 혼자야?  동훈이도 곧 들어올거 아냐." 
 
미숙은 은혜의 권유에 따라 탁자에 놓인 접시에서 큼지막한 딸기 한 개를 포크로 찍어 입안에 넣었다.
 
"동훈이는 동훈이고..  점심에 얼큰하게 해물탕이나 끓일려고 하는데..  언니, 괜찮지, 해물탕?"
"점심을 여기서 먹으라고?  안돼, 얘.  희진이 땜에 안돼.  으음!  딸기 달다!  어디서 샀니, 이거?"
 
은혜가 꽤나 다정하게 군다.  어제 미숙이 주선해준 자리가 그만큼 좋았었다는 뜻일거다.  중매를 잘 사면 술이

석 잔, 잘못 서면 뺨이 석 대라고 하지 않던가.  주저하는 은혜를 억지로 떠밀어놓고는 쓸데없는 짓을 벌인 건

아닐까 찜찜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아파트 앞에 용달차가 왔길래 두 팩 샀어.  괜찮지?  먹을만 하지?  희진이도 이리로 불러.  우리 집에서 다같
이 먹으면 언니도 편하잖아."
"안 올 걸?  둘째 날이라 양도 많고 냄새도 좀.."
 
"냄새?  요즘 생리대가 얼마나 잘 나오는데 냄새는 무슨 냄새가 나?  냄새 걱정되면 향수를 쓰지?"
"향수 쓸 나이는 아직 아니지.  하여튼 불편해서 아마 안 올거야.."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이따가 때되면 전화 넣어봐.  아아..  옛날 생각난다..  언니, 기억해?  나 처음 멘스시
작한거 우리 엄마한테도 얘기 안하고, 언니한테 제일 먼저 얘기했었잖아."
"기억하지, 그럼.."
 
중학교 다니던 어느 날 아침, 팬티에 묻은 생리혈을 처음 봤을 때 은혜는 허벅지나 엉덩이 어딘가에 상처가 난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곳저곳 아무리 더듬어 보아도 상처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서 팬티만 갈아입고 등교했다.  그 날 하루 아랫배의 이유모를 불쾌함을 참으며 여느 때처럼 수업받고 방과 후
집으로 걸어오는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방귀 뀌다가 설사똥을 지린 것처럼 아랫도리에 묘한 느낌이 드는 것
과 동시에 팬티가 축축해지고 배가 살살 아파왔던 것이다.  어기적어기적 텅빈 집으로 간신히 돌아와 방안에서
팬티를 내려보고는 새빨간 피와 코를 찌르는 아찔한 냄새 때문에 기절할 것처럼 정신이 아득했었다.
 
 
"희진이..  처음에 많이 놀랐지?"
"놀라긴 놀랐는데..  어째 좀 좋아하는 것 같더라?"
 
"좋아해?  좋아할건 또 뭐야?"
"또래보다 늦다고 고민했었나봐.  요즘 애들, 빠르잖아..  "
 
"부러워할게 따로 있지..  그 성가신 걸 부러워 해?  지금은 아마 생각이 다를걸?  보니까 희진이도 앞으로 생리
통 때문에 꽤나 고생하겠더구만.."
"누군 안 그렇니?  여자들 거진 다 비슷비슷하지.."
 
"언니, 근데, 희진이..  수영복 새로 사줘."
"수영복?  수영복은 갑자기 왜?"
 
"언니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아?  가슴이 조금..  꼭지가 티나 보이잖아."
"얘가? 아직 어린애를 갖고 왠 꼭지타령은? 그거 작년에 사준거야.  내년에 중학교 들어갈 때까진 충분히 입어."
 
"알았어, 언니.  언니 딸이니까 머..  언니가 알아서 하겠지.  난 그냥 내 눈에 띄길래..  그나저나..  희진이
는 생긴 건 엄마를 쏙 빼닮았는데..  몸매는 안 닮았나봐.  아직 어려서 그런가?"
"어려서 그렇지.  나도 그 맘 때는 평평했잖아.  휴..  엊그제 같은데 그 때가.."
 
"언니는 엊그제 같아?  난 까마득한데..  언니는 희진이 보면서 옛날 생각 많이 하나보다."
"아무래도 그렇게 되더라.  희진이 보면 꼭 거울보는 것 같고..  근데 시대가 하두 좋아나서..  뭐든지 우리 때
보다는 훨씬 빠른 것 같아."
 
"요즘은 아들 키워서 남주고, 딸 키워서 사위자식 들인데..  언니는 동훈이 데려가고, 희진이 앞으로 커서 사위
까지 들이면..  아이구, 희동이까지 식구가 몇이야?  난 동훈이 아빠랑 달랑 둘만 남네..  쩝.."
"엄살 떤다..  내가 왜 동훈이를 데려가?  동훈이는 니가 꽉 잡고 있으면서.."
 
"꽉 잡긴?  아니야.  그렇지도 않어.."
"외아들이니까 동훈이 결혼해도 니가 데리고 살아야지.  동훈이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걸?"
 
"모르지, 그 놈 생각이 어떤지..  동훈이도 동훈이지만 며느리될 애가 싫다고 하면 말짱 헛얘기 아니겠수?  요

새는 외아들이라도 따로 나가 사는걸 당연히들 생각하니까.."
"그거야, 사람 나름이지.  시부모 모시고 사는 젊은 사람도 많아."
 
"언니 같으면 모시고 살겠어?"
"모시고 살아야될 형편이면 모시고 살아야지.  왜?"
 
"아니..  후훗.."
 
은혜가 손바닥으로 웃음을 가린다.  정식으로 맺어진 관계는 아니지만 미숙이 언니는 아들 동훈이의 여자다. 

아들의 아이, 친손주를 임신하고 있다.  굳이 서열을 따지자면 며느리 뻘이다.  은혜는 시어머니 뻘.. 
 
  
- 어머니..  점심은 뭐 드시고 싶으세요?  제가 맛있는거 해드릴께요.
- 어머니..  설거지랑 청소는 제가 다 할테니까, 어머니는 들어가서 동훈씨랑 노세요..
- 어머니..  요즘 동훈씨가 잘 박아드리고 있죠?  젖 뭉치지 않게 자주 만져드리던가요?
  
  
은혜는 잠시 혼자만의 공상에 빠져들어 실실거렸다.  아직 새파란 나이에 할머니 소릴 듣게 됐다는 것은 기분
나쁘지만, 40여년을 친언니처럼 따랐던 미숙에게서 웃사람 대접을 받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것 같다.
 
"왜 웃는데?"
"언니..  혹시 말이야..  나 모시고 살 생각은 없어?"
 
"응?  갑자기  뭔 소리야?  내가 널 왜 모시고 살어?"
"금방 모시고 산다고 해놓고 딴 소리한다.  내가 언니 시어머니인 셈이잖아.  그러니까 모시고 살라고.."
 
"얘는?  실없긴..  니가 왜 내 시어머니야?"
"그럼 아니야?  동훈이보고 희동이 아빠라며?  여보라며?"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니?  동훈이랑 둘이 그냥 하는 소린데.."
"어허!  시어머니한테 너라니?  이것이 시어미 무서운줄 모르고..  소박을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텨?"
 
"하유, 시어머니 좋아하시네..  동훈이랑은 내가 먼저다!  넌 세컨드야, 세컨드!  어디 첩이 감히 본부인한테
대드니?"
 
이쯤 되면 머리채를 휘어잡고 방바닥을 뒹굴어야 제맛이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는 다 지나간 얘기다.  둘은
지금 장난스럽게 혀를 날름 내밀고, 팔뚝을 가볍게 때리며 농담을 주고받고 있다.  
   
"에게?  웃기셔!  언제는 희동이 할머니라고 하더니?  까불지 말고 얼른 제대로 못해?  시어머니한테 효도해야
지, 이 버릇없는 것아!"
"어어?  얘 봐라?  나보다 3살이나 어린 것이 아주 맞먹으려고 드네?"
 
"맞먹다니?  시어머니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뗏끼!"
 
은혜가 겨드랑이에 간지럼을 태우자 미숙이 까르르 웃으며 피한다.  미숙도 역시 손가락을 까딱까딱 해보이며
간지럼 태우겠다고 은혜에게 다가갔다.  은혜가 피하고, 미숙은 쫓고.  다시 은혜가 쫓고 미숙이 피하고.  동
훈이라는 험한 길을 만나기 전에는 평탄한 인생길이었다.  각자 소소한 사연은 있지만 의지하며 함께 걸어왔기
에 쓸쓸하지 않은 40여년이었다.  영영 갈라설 뻔한 우여곡절을 겪고 나니 서로의 존재가 더욱 소중해진다.
  
 
"야, 야, 그만하자.  숨차다..  후우, 후우.."
 
웃으며 은혜와 투닥거리던 미숙이 손을 내저었다.  장난이긴 했지만 조금 흥분해서 핏대를 올렸더니 숨이 차고
신물도 넘어온다.  은혜가 다가 앉으며 등을 쓸어주었다.
 
"언니.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학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쉬지?"
"안돼.  후우, 후우..  못해도 1학기는 마쳐 줘야지.."
 
"걱정이다.  희진이도 언니 닮아서 나중에 입덧때문에 고생하면 어쩌냐?"
"설마 입덧하는걸 닮겠니?  아무리 딸이래도.."
 
"안 닮으면 좋겠지만..  생긴게 언니를 쏙 빼닮았으니..  걱정되서 그러지.."
"자식이라고 속속들이 다 닮으려구..  동훈이도 안 그렇잖아.  니네 아저씨는 보통이라며?"
 
"뭐?  뭐가 보통이야?"
"그거 말이야.  가운데 달린거."
 
"아아, 자지?"
"어머!  얘!  누구 듣는다!  나 아침에 교회 갔다왔어, 얘.."
 
미숙이 아랫배를 가리키며 정색한다.  그러나, 무서운 것은 희동이가 아니다.  처음엔 교회에 나가 교인들과 웃
는 낯으로 인사하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무서웠다.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면 십자가에 매달려 피흘리는 예수님
이 눈앞에 들이닥쳐 있을 것만 같았다.  지금도 기도할 때 두 눈을 꼭 감지 못한다.  고개를 숙인 채 기도를 하
면서도 눈만은 가늘게 뜬다.  기도는 주로 재민이, 희진이, 희동이..  그 아이들이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원하는 내용이다.  동훈이와 미숙 자신을 위한 기도는 차마 하지 못한다.  기도 소리에 응답하시어 고개를 돌

려 미숙을 똑바로 내려다 보실까봐 오히려 두려운 것이다.  진노하시는 하나님, 징벌하시는 하나님.  미숙은 등

잔 밑의 어둠속에서 근근히 숨어 사는 심정이다.
 
 
"우리 끼린데 뭐 어때?  그렇게 내숭떨거 없잖아, 언니.  음..  자세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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