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장난 1부
이제 찬바람이 제법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입니다
네이버3 여러분의 건강을 빕니다
위험한 장난
제 1 장
소년은 그날 아침, 한적한 주택가를 가로지르는 길을 힘껏 달리고 있었다.
달리면서, 그의 귀여운 얼굴에는 가끔씩 미소가 떠오른다.
그것은 즐겁다기 보다는 멋쩍은 상황을 감추려는듯한 미소로 보였다.
[ 어머, 신우야, 왜 그러니 ]
지나치던 한 주부가 소년에게 소리친다.
소년은, 멋쩍은 미소를 그대로 드러낸채 큰소리로 (뭘 잊고 와서요) 외치며 바로 앞을 지나쳐간다.
키가 작아서 검은 준비물 가방이 연신 튀고 있다.
이 주변은, 이 거리에서도 우선 순위를 다툴만큼 고급 주택가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크기와 새로 뛰어나게 눈에 띄는 집이, 소년의 목적지였다.
[ 이 경수 ] 라는 대리석 문패가 문가에 새겨져 있다.
소년은 그 문앞에서 멈추어 서더니, 손을 무릎위에 짚고, 흐트러진 숨결을 고른다.
그리고 문을 살며시 밀어 열고는, 몇 미터 앞에 보이는 현관 쪽으로 주의를 기울이면서 정원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현관에서 들어가면, 그 사람에게 들키고 만다.
그래서 소년은 그쪽으로 가지 않고, 건물의 벽을 따라 정원으로 나갔다.
정원쪽을 향해있는 거실 문이 어쩌면 열려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 닫혀 있다면, 어쩔수 없다.
그때는 그사람이 알게 되더라도 현관으로 들어가야지.
소년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커다란 집을 돌았다.
그때는 그사람에게 보이더라도 현관으로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소년은 커다란 집을 돌아 들어간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집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거실 유리문을 활짝 열어 젖혀져 있었다.
소년은 주위의 동태를 살피면서 서서히 다가가 집으로 들어갔다.
두손으로 벗은 구두를 들고, 촉각을 곤두세우며 거실문을 열고, 복도로 걸음을 내딛는다.
주방쪽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사람은 지금, 아마 좀전에 먹은 아침 설겇이를 하는 모양이다.
운이 좋다.
그 사람이 있는 주방은 복도를 왼쪽으로, 그리고 그의 방이 있는 이층 계단은 오른쪽이다.
소년은 발소리를 죽이며 자기 방으로 걸음을 빨리했다.
어쨌든 그 사람에게 들키지 않고 방으로 무사히 들어간 소년은 안도의 한숨을 크게 한번 쉬었다.
그리고, 책상위에 놓여진 작은 상자를 바라보고, 나직히 혀를 찼다.
상자 안에는 콤파스와 자, 각도기등이 들어있다.
어제 복습 할때 준비물 가방에서 꺼낸 그대로 있는 것이다.
이 작은 상자 때문에, 그는 버스 정류소에서 집까지 뛰어서 되돌아 왔던 것이다.
소년은 그 상자를 준비물 가방으로 집어 넣었다.
힐끔 시계를 보니, 아직 버스 올 시간에는 충분한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설사 그 버스를 놓친다 해도, 최악으로 그 다음 버스를 타면 학교가 있는 근처까지 가는 전철을 시간 맞추어 탈수 있다.
항상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등교하기 때문에 이럴때는 안심이 되었다.
소년은 준비물 가방을 등에 메고 방을 나왔다.
그리고 복도에서 계단쪽으로 걸음을 옮기다가 우뚝 멈추어 섰다.
발자국 소리가, 그것도 계단을 올라 오고 있다.
그 사람이다!
소년은 순간 자기 방으로 되돌아 오려다가, 생각을 고쳐, 그 옆방으로 뛰어 들었다.
거긴 5평 정도의 침실이었지만, 그 벽에 있는 다락문을 열고, 재빨리 그 안으로 숨어 들고 만다.
어둠속에서 몸을 웅크리며, 그는 등뒤의 방에서 움직이는 기척을 느끼고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거기는 그의 방이다.
엯시 그 사람은 그의 방으로 들어와, 참을 활짝 열어 젖힌 것이다.
이쪽 방에 숨은건 잘한 것 같았다.
그의 방에는 아무데도 숨을 곳이 없다.
만약 아까 자기 방으로 되돌아 갔더라면, 지금쯤 그 사람에게 초등학교 4학년이나 되면서도 물건을 잊고 되돌아 오는 꼴을 틀림없이 들키고 말았을 것이다.
더욱이, 바로 얼마전에, 그 부드러운 목소리로 [ 잊은 물건은 없지.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 하고 내 보냈는데......
소년이 그런 생각에 빠졌있던 그때, 지금 그가 숨어 있는 방문이 열렸다.
다락의 어둠속에서, 소년은 긴장으로 몸이 굳어졌다.
가벼운 슬리퍼 끌리는 발걸음 소리가, 방을 움직인다.
여기는 그 사람의 방으로, 그 사람이 이 방에 오는 것을 당연하지만, 소년은 긴장으로 손끝하나 꿈쩍 할수 없었다.
다락안에 숨은 그의 모습이 발각되는 일은, 도저히 생각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소년은 마음속으로 들켰을 때의 구실을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다.
소년은 몸을 웅크리고 가만히 방안의 기척에 귀를 기울인다.
발소리가 멈추었다.
그리고… 그대로 기척이 없다.
일분, 이분… 어떻게 된 걸까.
소년은, 이상하게 여기며 어둠속에서 머리를 갸웃했다.
슬며시 다락문으로 가까이 다가가, 꼭 닫혀있던 그것에 아주 작은 틈을 만든다.
틈이 너무 작다, 그러나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는 눈부신 빛이, 그 틈사이를 따라 다락으로 스며든다.
소년은, 그 틈사이로 한쪽눈을 가져간다.
그 사람이 있었다.
커다란 더블베드 옆의, 화장대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
소년이 있는 곳에서는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살필수가 있었다.
갈색의 긴 모발이, 세련된 옅은 블루-브라우스의 등으로 흘러내리고, 무릎 아래까지 오는 흰색 후레아- 스커-트에서, 가늘고 늘씬한 종아리의 부드러운 곡선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창으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소년의 눈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였다.
소년은, 넋을 잃고 [ 그사람 ]의 모습을 지켜본다.
사실 그녀를 [ 그사람 ] 따위로 불러선 안된다.
하지만, 서로 알게된 지 겨우 한달도 채 안되었는데 [ 어머니 ] 라고 부르는건, 어쩐지 부끄럽고 어색해서 입을 열수가 없다.
거기에다. [ 그 사람 ] 은 정말 너무나 아름답다.
아버지를 따라간 레스토랑에서, 처음 그녀와 만났을 때부터, 소년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이끌리고 말았다.
그녀의 인자한 미소을 받는 것 만으로, 지금도 가슴이 뜨겁게 설레고 만다.
그런 사람을 [ 어머니 ] 라고 부를수 없었다.
특별하게, 그에게 친 엄마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건 아니다.
엄마는 그가 두 살도 채 되기 전에 이 세상을 떠났고, 소년은 그녀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소년은, 그렇게 부르면 그 사람이 기뻐해 줄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렇게 멋있는 여자를 어머니라고 부를수 있다는건, 너무나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녀에게 그 한마디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런 그의 생각을 제쳐두고, [ 그 사람 ]은 화장대 앞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시선을 못박은채 우두커니 서 있다.
소년은, 그녀의 표정으로 시선을 돌렸다.
가느다란 눈썹아래로 커다란 눈동자.
곧게 뻗은 콧날에 핑크빛의 입술로 채색된 자그마한 입.
그때, 소년은 그렇게 우아하고 기품있는 얼굴에, 예전에 그가 본적도 없는 색이 번져 있는 것을 눈치챘다.
가늘은 눈썹이 흔트러져 있고, 눈동자에는 언제나처럼 밝은 빛이 없고, 입술은 꼭 다물어져 있어서, 마치 거울속의 자신을 노려보는 것 같았다.
[ 하아… ]
갑자기 조용한 방안에, 커다란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리고, 그녀가 움직인다.
힘없이 늘어져 있던 두 팔이 가슴앞으로 들어 올려졌다.
그녀는, 잠깐 그 두팔을 바라보더니. 다시 시선을 거울로 돌린다.
두 손은 꼭 거머 쥐고. 다시 몸을 옆으로 돌렸다.
[ 그 사람 ]은 눈을 내려 깔더니 살며시 고개를 흔들었다.
긴 머리카락이 흔들며, 고뇌의 빛이 그 표정을 물들였다.
돌연, 그녀는 그 침실 창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하얀 레이스 커-텐으로 손을 가져가더니, 그것을 꼭 닫고 다시 화장대 앞으로 돌아온다.
[ 후… ]
햇빛이 차단되어, 조금 어둑해진 방안에서, 그녀는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그 울림이, 그 모습을 훔쳐보던 소년을 긴장시킨다.
그것은, 소년이 아직 들어 본적이 없었던 야릇한 매력이 깃든 여인의 소리였다.
그녀의 손이 다시 솟아 올라, 이번에는 자신의 양 어께를 안았다.
침을 삼키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소년의 가슴이 쿵쿵 뛰었다.
어께를 안은 그녀의 손이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 지금 그 손바닥이 그녀의 브라우스를 높이 들어 올리고 있던 두 개의 탐스럽게 부푼 가슴을 감쌌기 때문이다.
[ 앗, 아아… ]
다시 그녀의 입술 사이로 뜨겁고 감미로운 열기가 새어나왔다.
풍만한 것을 감싼 손바닥은, 천천히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가늘고 희고 늘씬한 손가락이, 브라우스 위에서 부드럽고 탐스런 봉우리를 마음껏 애무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핑크빛 입술에서 새어나오는 숨결은 차츰 거칠어지고, 균형잡혀 늘씬한 자태는, 선채 한껏 뒤틀리고 있었다.
한쪽 손이, 유방을 떠나, 옆구리를 쓰다듬으며 스커-트 위로 움직였다.
그 손은 바로 사타구니 사이에서 멈추더니, 그 부분을 쓸고 비비기 시작한다.
[ 아아… ]
한층더 소리가 커지고,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손가락 놀림은 소년이 보고 있는 앞에서 더욱 거칠어져 간다.
갑자기 팽창된 가슴을 쥐어짜듯 마구 주무르기 시작하던 손이, 바로 멈추었다.
그리고….
소년은 침을 굴꺽- 삼켰다.
[ 그 사람 ]의 손가락이 브라우스의 보턴을 끄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옅은 블루의 천이, 손놀림과 함께 좌우로 갈라지고, 그 아래로 빠져나온듯한 맨살의 하얀 가슴이 눈부시게 드러난다.
그리고, 가늘고 긴 다리 중에서, 거기만 탄력있게 살이오른 허벅지가 노출되자, 화장대 거울에 그 몸의 측면을 향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상체를 침대위로 쓰러트린다.
그러자, 마침 다락속에서 지켜보던 소년쪽으로 둥근 둔부가 내밀어진 자세가 되어 버렸다.
하얀 팬티에 싸인 둔부가 소년의 눈과 불과 몇미터 앞에서 요사스럽게 흔들리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그런 행동을 거울로 지켜보고 있었다.
두손으로 팬티에 싸인 둔부를 얌전하게 어루 만지더니, 사타구니의 부드럽게 팽창된ㄴ 부분을 얇은 천너머로 훑는다.
가늘은 손가락이 사타구니에서 꿈틀대고, 어느새 그 부분에 뇌살스럽게 주름을 세워 만들어 버리는 것이, 소년의 눈으로도 분명하게 알수 있었다.
그녀의 숨결이 더욱 거칠게 흐트러진다.
가만히 몸을 일으키더니, 손끝이 스커-트의 호크를 끌렀다.
부드럽게 옷이 마찰되는 소리와 함께, 늘씬한 다리를 타고 스커-트가 미끄러져 떨어진다.
아직 브래지어와 팬티가 남아 있지만, 소년은 처음으로 동경하는 [ 그 사람 ] 의 몸을 보고, 말할수 없는 감동으로 가슴이 떨렸다.
그녀는 아름다웠다.
원만한 곡선을 그리는 하얀 나체는, 그야말로 예술품이다.
아직 어린 소년의 눈에도, 그 육체가 자연적으로 빗어낸 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녀의 손이 등으로 돌려졌다.
그것이 어떤 행동을 의미하는지는 소년도 짐작하고 침을 삼킨다.
브래지어의 호크가 끌러졌다.
동시에, 소년의 눈에는 그녀의 유방이 한순간에 훨씬 커진것처럼 보인다.
브래지어가 바닥에 떨어지고, 소년은 드러난 그녀의 가슴에, 시선이 못박혀 버렸다.
부풀어오른 꼭대기 부분에 유독 아름답게 짙은 홍색을 띤 부분이 그의 눈을 빼앗는다.
그다지 크진 않고, 작아 보이지만, 이쁘게 부풀어오른 그 정점에서, 마치 아름다운 꽃잎같은 젖무리에 둘러싸여, 그것은 슬며시 위를 향해, 오똑 솟아 있었다.
그렇게 부풀어 오른 것이 그녀의 손에 꽉 쥐어졌다.
거침없는 소리가 새어나오고, 아름다운 자태가 뒤틀린다.
그 신음과 몸부림은, 그녀의 손가락이 부풀어 오른 정점의 단단해진 봉우리를 희롱하기 시작하자 더욱더 거칠고 음란해졌다.
그리고, 자신의 유방을 마구 주무르던 손길이, 행동을 멈추고, 천천히 사타구니에 남겨져 있는, 그녀의 마지막 옷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뜨겁게 젖은듯한 눈동자로 거울속을 쳐다보면서, 그녀는 유일하게 남은 속옷을 벗겨 내리기 시작했다.
부드러워 보이는 검은 덤불을 소년은 봤다.
그리고,
그 덥불 아래로는, 더욱 신비스럽게 가로로 길게 패어진 골짜기가 ….
그녀가 옆을 보고 서 있기 때문에, 소년으로서는 그 모든 것을 볼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손가락이 그 골짜기를 헤치고, 안쪽으로 숨어들어가는 모습은 분명히 알았다.
[ 하아…아으…아아… ]
손가락이 사타구니로 숨어들어가는 동시에, 그녀의 신음소리가 바뀌었다.
마치 흐느껴 우는듯한 슬픈 소리로 그는 느꼈다.
그녀는 한쪽 다리를 화장대 거울에 올리더니, 두 다리를 활짝 벌려, 더욱 급하게 손가락을 꿈틀거렸다.
아름다운 알몸이 뒤로 젖혀지고,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고, 긴 머리카락이 허공을 날았다.
구슬같은 땀이, 어느새 상기되어 핑크빛으로 물든 맨살위로 흘러내린다.
그리고, 한순간 큰소리를 지르는가 싶더니, 그녀는 그대로 침대위로 엎어지며 쓰러졌다.
어께로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그대로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상체는 침대위에 얹혀 있었지만, 하체는 바닥위에 무릎꿇고 있었다.
그리고, 육감적인 가랑이는 천박하게 양옆으로 벌어져 있어서, 소년은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엿볼수가 있었다.
복잡한 구조로 주름진 육체의 내부 벽이 빛을 받아 번지르르 빛나고 있었다.
흘러나온 꿀은 하얀 허벅지 안쪽까지 적시고 있다.
소년은 넋을 잃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음란하고 천박한 자세였지만, 그는 그때, 그런 그녀의 모습이 이제까지 지내오면서 가장 아름답고 청초하게 여겨지는걸 어쩔수 없었다.
그것은 어린 소년의 가슴에 오랫동안 새겨지게 된, 어느 이른 봄날 아침의 뜻하지 않게 일어난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