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잣지붕위의 부러진 피리(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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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말 특 선
모자상간 시리즈 (9탄)
판잣지붕위의 부러진 피리 (5부)
뿌옇게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어둑어둑해져가는 아프트공사현장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지만 엄마의 그림자는 눈에 띠지를 않았다. 하긴 이 큰 공사현장에서 엄마를 찾는다고 나선게 처음부터 블가능한것일 지도 몰랐다. 혹시 달동네 올라가는 언덕길로 가면?? 차라리 그편이 엄마를 만날수있는 확률이 더 컸는데 애써 여기까지 찾아온 내가 한심스러웠다. 막 공사장을 나갈려는데 한창 올라가는 아파트건물 한쪽 구석에 불켜진 콘테이너박스하나가 눈에 띠었다. 창문을 통해 전해지는 따스한 불빛....... 성냥팔이소녀의 심정이 이러했을까?? 거의 찢어져나간 우산은 세찬 비바람을 완전히 막어주지 못했다. 몸여기저기 벌써 흠뻑 젖은상태라 오한이 온몸을 휘갈기고 있었다. 엄마를 마중나와다가 도리어 내가 감기에 걸릴지경이었다. 저 창문을 통해서 나오는 밝은 불빛이 왜그리 따스해보이던지......... 나도 모르게 성큼성큼 그 콘테이너 박스의 창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성냥팔이소녀가 추위에 떨며 집안의 창문을 통해 본것은 환한 가족들의 웃는 모습과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스한 음식들이었겠지......... 후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공사장이니 저안에는 일꾼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거나 아니면 노름을 하고있겠지.. 나도 참 이런 순진한 생각들을...... 그냥 확인이나 해볼라는 마음으로 창문너머의 안의 동정을 살피던 나는 그만 그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그안의 풍경은 성냥팔이소녀가 꿈꾸던 그런 모습도 공사현장의 그런 애환섞인 광경도 아니었다. 내가 본것은.............
분명 남자와 여자가 지금 들러붙어서 한창 오입질을 하고있었다. 말로만 듣던 섹스를 내 이 눈으로 직접 보고있었던 것이다. 애들이 말하던 바로 그 생포로노........ 오한이 일어나던 내몸은 언제그랬냐는듯 금새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눈은 더이상 커질수 없을만큼 벌어져서는 안의 광경을 좀더 자세히 보고싶어 더욱더 안에서 벌어지는 음탕한 모습들을 내눈속에 박아넣고 있었다. 마른침이 쉴새없이 넘어간다. 그에맞추어 내 바지앞섬도 이미 탱탱히 부풀어올라 있었다. 주위에 누가 지나가든 말든 이제는 상관이 없었다. 단지 처음보는 남녀의 이 섹스행위를 좀더 지켜보고 싶었다. 아니 내뇌리속에 똑똑히 각인하고 싶었다. 학교에서 아무리 해대는 성교육이 이것보다 더 자세할까??
지금 콘테이너의 책상맡에 한여자가 엎드려 있었고 그뒤에서 남자가 한창 시근덕거리며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무척 뜨거운 장면이었지만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둘다 옷을 완전히 다 벗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남자는 바지만 벗은체 내가 보기에도 검붉은 빛을 번들번들 발하는 뭉툭한 거시기를 한창 여자의 거기에 집어넣고 있었다. 책상위에 엎드려있는 여자또한 바지만 발목에 걸친체 윗옷은 그대로였다. 희멀건 여자의 엉덩이가 내눈을 아프게했다. 남자의 좆이..... 그래 저것은 고추가 아니라 좆이었다. 사정없이 여자의 엉덩이쪽에 작렬할때마다 여자의 엉덩이도 지뿌러지며 철썩철썩하는 소리가 사방으로 퍼져갔다. 남자의 번들거리는 좆이 지금 한창 쉴새없이 들락거리고 있는 저여자의 검붉은 음부....... 그래...... 저것이 여자의 보지란거다. 희뿌연 점액질의 액체가 군데군데 묻어있는... 박혀들어있는 남자의 좆굵기만큼 벌어진체 뜨겁게 꿈틀거리고 있는 저 여자의 보지........ 순간 내 바지앞에서 폭발을 일으킬려는것을 가까스로 참을수있었다. 뜨거운 광경과 더불어 이제는 그 섹스하는 신음소리와 말소리를 듣고싶었다. 우연찮은 이 장면을 나는 생생히 기억하고싶은 욕심은 어느 무엇보다 그만큼 강했다.
------ 철썩---철썩---- 찌걱--찌걱---
[ 아헉...헉.... 아줌마..아헉--역시 아줌마의 보지는 죽여줘..아학---- 언제 먹어도 정말 죽이는 맛이야.... 헉헉-- ]
[ 아...흐..흥...흥.. 소장...소장님....빨리...빨리좀... 끝내요.... 아흑...흑... 빨리좀...아아아~~아흑... 그만...아흑...돌아가야...해요...아학..아아... ]
소장?? 무슨소장이지?? 엄마가 말하는 그 현장소장인가?? 아님 다른?? 한창 여자의 보지를 뒤에서부터 아까보다 더욱 힘차게 박아대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대략 40대 중반쯤?? 툭튀어나온 똥배와 기름기 좔좔 흐르는 얼굴..... 전형적인 브르즈아의 얼굴이었다. 그럼 소장에게 뒤에서부터 당하는 여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여자인가? 아니면 내연의 관계?? 여자의 얼굴이 보고싶어졌다. 아줌마라고 하는걸보면 나이먹은 여자인것 같은데.... 근처 다방에서 일하는 레지인가?? 근데..... 내눈에 들어온 어서 낯익은 여자의 차림새... 설마....... 설마...... 하지만 여자가 걸치고있는 저 낡고 헤진 잠바는....... 애써 머리를 도리질치며 강한 거부의 몸짖을 해대었다. 아냐...아냐... 설마.. 그럴리가....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여자는 책상에 엎드린체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서 도저히 식별이 안되었다. 아닐꺼야.... 현장에서 일하는 여자인가보다.. 저런 작업복차림이니.... 그래 작업복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데뭐..... 맞을거야....
쳐죽일놈.... 공사장에서 일하는 어느 과부나 바람난 유부녀를 꼬드겨 지 성의 노리갯감으로 가지고 놀고있었군.. 더러운놈.. 보나마나..... 일당을 좀더 올려주겠다는 수작이나 편한일을 시켜주겠다는 그따위 사탕발림으로 꼬뜨겨겠지... 더러운 새끼.... 가진자의 횡포일까??
허나... 뒤에서부터 소장에게 겁탈을 당하는 저여자... 좋아서 흐느끼고있다. 반항도 없다. 연신 그 탐스러운 엉덩이를 음란하게 흔들어대며 소장이 자신의 몸을 뒤에서부터 박아댈때마 소장쪽으로 엉덩이를 같이 밀어붙힌다. 저년도 똑같은 년이었군.. 더러운것들.... 하지만 저런 그들의 음탕한 행동을 지켜보며 지극히 흥분하고있는 나는??? 나도 저들과 마찬가지로 더러운 놈에 불과한것일까?? 그냥 좀더 좀더 저들의 행위를 지켜보는것 뿐이다. 그냥 지켜보는것뿐...
그떄............. 남자의 좆질이 더욱 빨라지며 요란한 소리까지 내가며 뒤에부터 여자의 보지를 사정없이 침범하자 드디더 쾌감에 헐떡이던 여자가 머리를 감싸고 있었던 손을 풀고는 책상끄트머리를 쥐어잡고 헐떡인다. 그리고 나타나는 그 땀에 쩔은.... 아니 쾌락에 들떠있는 그 불그스레한 얼굴.......... 그 얼굴......... 얼굴.........
엄.........마........였............다.......
엄마........엄마........ 빗물이 눈에 들어가 헛것이 보이나?? 세차게 눈이 아플정도로 비벼대며 다시 살펴보았다. 하지만......... 역시 엄마의 얼굴..... 아냐....아닐꺼야... 아니라구!!!!!!!!!!!!!!!!!!!!!!!!!!!!!!!!
[ 아아아아~~~~~빨리...좀...아학..아아아....저 죽어요~~~~~~~ 악....아아아~~~ 빨리..빨리좀...아아아~~ 미치겠어요..아아아아.... ]
쾌락에 들떠서 헐떡이는 저 더러운 몸짖과 끈적끈적한 교성과 신음들.... 어떻해...... 어떻해... 엄마가....엄마가 저런짖을.......... 저런 더러운 짖을....... 남편이 있는...... 자식들이 둘씩이나..... 딸린 어엿한 한집의 아낙네가...... 저따위........
순간 내눈동자는 이미 돌아가 있었다. 눈이 광기로 겉잡을수 없이 물들어갔다. 눈에 뵈는게 없었다. 눈에서 사정없이 불꽃들이 작렬했다.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근처에 있던 아무 것이나 집어들었다. 굵은 각목이었다. 저 쳐죽일 더러운 것들...... 더러운...... 내 지금 당장에 뛰쳐들어가서.......... 저 더러운 것들을..... 더러운 것들을.... 집에 계신 아버지가 한없이 가엾게 느껴졌다. 지금도 이제나 저제나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는 병든 아버지와 배곯는 동생.... 그런 아버지와 동생을 놔두고 자기자신의 쾌락에 미쳐 저따위 더러운 짖거리를 스스럼 없이 해대는 저 더러운 여자........ 죽이고 말거야.. 죽이고.......
막 문을 박차고 뛰쳐들어갈 찰나.........
[ 아아아...아악..악... 소장..소장님...아악~~아학학... 저 돈이....좀...아학...좀 더 필요해요...아악...학... ]
엄마의 아니 저 더러운 여자의 입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말에 한창 더러운 여자의 더러운 보지를 쑤셔대던 더러운 놈의 좆질이 멈추었다.
[ 얼마나?? 이번에는 또 뭐할려고?? ]
[ 아학...아.. 후우~~ 내...년이면 막내가 학교에 들어가고....... 또 큰애가 고등학교 진학해서...... 아무래도 지금의 일당으로는 무척이나 벅찰것 같아서....... 네? 들어주실....수...있으세요?? ]
[ 임자도 참 대단하군.. 그따위 등골휘게 가난한 집구석에 뭐그리 미련이 남아서...... 그냥 내말대로 하자니까... 내 먹여주고 재워주고 응? 좋은 집도 한채 마련해줄테니... 그냥 그따위 집안 잊어버리고.... 나와버려요... 응? 네 잘해줄게.. ]
[ 그런 말.... 안하기로 했잖아요. 그런 말 또 하실려면 저 갈게요... 없던일로 하지요..뭐..... ]
[ 아아~~ 원... 성깔하고는... 알았다구...알았어...내 임자의 고집은 도저히 못꺽겠군... 알았어. 맨날 이렇게 허구헌날 나에게 몸은 내주면서 왜 마음은 그집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니... 임자의 그속내...난 도저히 모르겠군........ 내 몇일내로 돈좀 마련해보지... 그러니..... 자.... 돌아누워봐요.. ]
더러운 여자는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져서 기쁜지 소장의 말에 기쁜듯 책상에 바로눕고는 음탕하게 소장의 앞에서 두다리를 거침없이 양옆으로 벌려댄다. 그런 그여자의 사타구니에 다시 아까처럼 번들거리는 좆을 꽂아넣는 소장..... 또다시 시작되는 더러운 개같은 것들의 씹질........
하지만 나는 손에 들고있던 각목을 힘없이 떨굴수 밖에 없었다. 지옥의 불길처럼 타오르던 나의 뜨거운 증오가 사그라지자 세찬 비바람속에서 느껴지는 매서운 추위가 나의 몸을 천갈래 만갈래 찢어놓는듯 했다. 이미 다소 비라도 막아주던 비닐우산은 바람에 어디로 날아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가?? 그랬단 건가? 그런거란 말인가?? 소장에게 육신을 바치고 돈을 구걸한건가?? 그렇게 못입고 못먹고 자식새끼들....... 병든 남편을 위해서 뼈빠지게 일하는것도 모잘라 이제는 몸까지 팔아가면서 그런 생계를 책임질려고 몸부림 치고있었던 말인가?? 그깟 돈이 뭔데?? 그따위 돈이 뭔데....... 여자의 정조까지 내다버려가며 꼭 그리해야만 했을까??
책임지겠단 말...... 너와 동생의 학비는 이엄마가 반드시 책임지겠단 말...... 이런 뜻인가?? 몸까지 팔아가면서........ 그럼 이제것 집에 들고온 그동안의 음식들과 식량...... 연탄50장도...... 다 저 더러운 소장놈에게 몸을 팔고 받은 화대로 받아온건가?? 얼굴에 빗물외에 다른것이 하염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한창 마지막 골인지점을 향해서 달리는지 콘테이너안의 두남녀는 더욱 요란한 색소리를 해가며 분탕질을 쳐가고 있었다. 저 소리가......... 저소리가...... 엄마가 내지르는 저 신음소리가........ 이제는 엄마의 고통에찬 비명소리로 밖에 안들렸다.
바보같은 엄마....... 바보.........바보~~~~~~~~~~~~~ 그따위 학교..... 그따위 음식........ 옷.......... 나는 필요없단 말야...... 왜??? 왜??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왜? 왜??? 왜 아파하냔 말야... 이바보야.......
아무생각도 없었다. 내가 지금 어디로 걸어가는지 몰랐다. 이미 옷은 속옷까지 젖어서 겉잡을수 없는 한기가 뼈속까지 파고들었다. 지금 내가 떠도는 여기가 어디지?? 구천을 해메고 있는걸까?? 여기가 어디지?? 시커먼 하늘을 그칠줄 모르고 차가운 빗방울 사정없이 내몸위로 뿌려대고 있었다.
어딘가 왠지 낯익은 그런 동네에 나는 와있었다. 바로 내가 살고있는 그 달동네의 언덕배기 밑....... 늘상 우리가족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던 그 가파른 언덕길....... 언제나 무뚝뚝하지만 한없는 부성애를 보여주던 아버지....... 내가 늘상 괴롭히고 때리기만 하던 불쌍한 그 착하디착한 동생.......... 그리고....... 그리고........... 엄.....................마.............
[ 끄........으.......윽......... ]
아무벽이나 잡고 하염없이 울었다. 속에 참고참았던 울분을 모조리 토해냈다. 상처입은 짐승들이나 내는 울부짖음이 내 목구멍밖으로 한없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내가 정신을 잃었었나?? 어렵풋히 흐릿해진 시야너머로 누군가가 내몸을 거칠게 흔들어대고 있었다. 내이름을 절규하듯 불러대고 있었다. 누구지? 누구일까?? 나를 데리러온 저승사자인가?? 훗~~ 저 하늘나라는 춥고 배고프지 않을까?? 나는 힘든 눈꺼풀을 들어 저승사자를 바라보았다. 저승사자가 여자였나?? 엄마와 많이 닮아네?? 엄마??
그래 엄마였다. 거의 절규하며 나를 흔들어 깨우던것은 다름아닌 엄마였다. 눈에는 온통 눈물자국이었다. 쓰고오던 우산은 바닥에 뒹굴고 있었고 엄마몸은 이미 거센 비바람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얼마나 이러고 있었길래.......
[ 수한아!!!!! 수한아!! 제발...제발 정신차려!! 수한아.. 흑흑...수한아.... ]
[ 어...엄마?? ]
[ 그..그래...나야..엄마야.. 수한아. 이제 정신이 드니?? 여기에 왜 이러고 있었던거야?? 아니...아냐.. 어서 집에.... ]
엄마가 불에 데인듯 뜨거운 내몸을 일으킬려고 한다. 엄마가........ 그때 왜 아까의 그 더러운 장면이 내머릿속에서 떠오르며 나를 괴롭히는거지... 왜?? 엄마가 원해서 한짖이 아니란것을 안다. 우리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신 엄마란것을 느낄수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내 이 옹졸한 가슴팍은 그것을 허용하고 포용하지 않았다.
[ 더......더..러운 손치워!!!!!!!! 저리가....저리가란말야..... ]
[ 수...수한아?? ]
[ 병든 아버지에게 성적으로 만족못하니 몸이 근질근질했어? 응? 그래서 저 소장놈과 붙어먹은거야?? 응? 그런거야?? 그런거냐고!!!!!!!!! ]
발악을 하는 내 말소리는 이미 울음이 한것 배어나와 있었다. 엄마의 얼굴표정이 순간 다시는 풀리지않을것같이 굳어졌다. 아무말도 하지를 않으셨다. 긍정의 뜻인가? 정말 그러한가? 무슨 변명이라도 해봐......해보라구~~~~~~~~ 하지만 그런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엄마의 말은........
[ 봐.....봤니?? ]
보았냐구?? 겨우 그거야?? 겨우 그런말밖에는 없어? 나는 나를 부축일려는 그 엄마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비틀비틀 걸음을 옮기었다. 그 걸음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몰랐다. 그저 엄마의 곁에서 멀어지고 싶은 바램만........ 그런 걸음걸이를하며 걸어가는 나를 엄마가 옆으로 와서는 급히 나를 부축한다. 거칠게 엄마를 떠밀어버렸다. 우당탕 소리를 내며 고인 물구덩이에 나가떨어지는 엄마........ 그런 엄마의 한없이 슬픈듯한 얼굴.......... 하지만 나는 끝까지 매정하고 악랄했다. 엄마를 본체만체 뒤돌아서서 언덕길을 올랐다. 아마 우리가족들이 있는 따스한 나의 식은 몸을 따스하게 데워줄 그 나의 집으로 향하는 것같다. 그래........ 거기야........ 나의 이 상처받은 영혼의 휴식처는 거기밖에 없어........ 다시 엄마가 내곁에 와서는 나를 부축한다. 다시 엄마를 거칠게 떠밀어버렸다. 하지만 또 달려들고....... 또 달려들고.........
[ 더러운 손으로 내몸에 대지마! 더럽다구...더러워~~ 더러워서 구역질이나..... 그 더러운 손으로 내몸에.... 내 깨끗한 영혼에 손대지마!!!!!! ]
---------- 짜-------악---------
내 뺨에 엄마의 손바닥이 작렬했다. 때린 엄마도 놀란 표정이다. 이내 울음을 터뜨리는 엄마.......
[ 흐...흐흑...흑.흑.. 어떻해..어떻해....네가...그런말을.... 흑흑 이 엄마는....엄마는.... ]
한참을 그렇게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마냥 울고있는 엄마....... 그런 엄마를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는 나......... 엄마는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그리고 무슨 결정을 내렸는지....... 결의에 가득찬 표정으로 내어깨를 들춰메고는 서둘러 고개를 오르기 시작했다. 이제 반항할 힘도 기력도 거의 없었다. 정신이 자꾸 몽롱해지기만 한다. 의식도 점차 멀어져간다. 그저 엄마의 손에 이끌려 어딘가를........ 그래 집이겠지.... 엄마는 가녀린 몸으로 자신보다 더 커버린 아들을 부축하며 힘들게 고갯길을 오르고 있었다.
[ 네가 뭐라하든 견딜수있어. 엄마의 얼굴에 침을 뱉어도 좋아. 하지만 너를 이 빗속에 이대로 둘수만은 없어. 결코 안돼. 집에가서.... 집에가서 네몸이 괜찮아지면 그때가서 이엄마를 손가락질하고 욕해...... 더러운 년이라고 욕해도 좋아. 하지만 지금은 아냐... 어서 불덩이같은 네몸을 치료해야해....... ]
애써 눈물을 감추며 나는 거의 엄마에게 끌려가다싶히 언덕길을 오르고있었다. 오늘따라 늘상 오르던 이언덕길이 왜이리 가파르고 힘겨운 것일까.............. 너무 멀다.......... 너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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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얼마 남지않았군여...... 다들 망년회, 송년회들은 잘 치뤄시는지여.......
술......... 많이 마시면 멍멍이가 됩니다 ^^
연말연시 가족들과 같이 보내자는 발기맨의 뜻서린 단편임돠 ^.^;;
모자상간 시리즈 (9탄)
판잣지붕위의 부러진 피리 (5부)
뿌옇게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어둑어둑해져가는 아프트공사현장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지만 엄마의 그림자는 눈에 띠지를 않았다. 하긴 이 큰 공사현장에서 엄마를 찾는다고 나선게 처음부터 블가능한것일 지도 몰랐다. 혹시 달동네 올라가는 언덕길로 가면?? 차라리 그편이 엄마를 만날수있는 확률이 더 컸는데 애써 여기까지 찾아온 내가 한심스러웠다. 막 공사장을 나갈려는데 한창 올라가는 아파트건물 한쪽 구석에 불켜진 콘테이너박스하나가 눈에 띠었다. 창문을 통해 전해지는 따스한 불빛....... 성냥팔이소녀의 심정이 이러했을까?? 거의 찢어져나간 우산은 세찬 비바람을 완전히 막어주지 못했다. 몸여기저기 벌써 흠뻑 젖은상태라 오한이 온몸을 휘갈기고 있었다. 엄마를 마중나와다가 도리어 내가 감기에 걸릴지경이었다. 저 창문을 통해서 나오는 밝은 불빛이 왜그리 따스해보이던지......... 나도 모르게 성큼성큼 그 콘테이너 박스의 창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성냥팔이소녀가 추위에 떨며 집안의 창문을 통해 본것은 환한 가족들의 웃는 모습과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스한 음식들이었겠지......... 후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공사장이니 저안에는 일꾼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거나 아니면 노름을 하고있겠지.. 나도 참 이런 순진한 생각들을...... 그냥 확인이나 해볼라는 마음으로 창문너머의 안의 동정을 살피던 나는 그만 그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그안의 풍경은 성냥팔이소녀가 꿈꾸던 그런 모습도 공사현장의 그런 애환섞인 광경도 아니었다. 내가 본것은.............
분명 남자와 여자가 지금 들러붙어서 한창 오입질을 하고있었다. 말로만 듣던 섹스를 내 이 눈으로 직접 보고있었던 것이다. 애들이 말하던 바로 그 생포로노........ 오한이 일어나던 내몸은 언제그랬냐는듯 금새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눈은 더이상 커질수 없을만큼 벌어져서는 안의 광경을 좀더 자세히 보고싶어 더욱더 안에서 벌어지는 음탕한 모습들을 내눈속에 박아넣고 있었다. 마른침이 쉴새없이 넘어간다. 그에맞추어 내 바지앞섬도 이미 탱탱히 부풀어올라 있었다. 주위에 누가 지나가든 말든 이제는 상관이 없었다. 단지 처음보는 남녀의 이 섹스행위를 좀더 지켜보고 싶었다. 아니 내뇌리속에 똑똑히 각인하고 싶었다. 학교에서 아무리 해대는 성교육이 이것보다 더 자세할까??
지금 콘테이너의 책상맡에 한여자가 엎드려 있었고 그뒤에서 남자가 한창 시근덕거리며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무척 뜨거운 장면이었지만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둘다 옷을 완전히 다 벗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남자는 바지만 벗은체 내가 보기에도 검붉은 빛을 번들번들 발하는 뭉툭한 거시기를 한창 여자의 거기에 집어넣고 있었다. 책상위에 엎드려있는 여자또한 바지만 발목에 걸친체 윗옷은 그대로였다. 희멀건 여자의 엉덩이가 내눈을 아프게했다. 남자의 좆이..... 그래 저것은 고추가 아니라 좆이었다. 사정없이 여자의 엉덩이쪽에 작렬할때마다 여자의 엉덩이도 지뿌러지며 철썩철썩하는 소리가 사방으로 퍼져갔다. 남자의 번들거리는 좆이 지금 한창 쉴새없이 들락거리고 있는 저여자의 검붉은 음부....... 그래...... 저것이 여자의 보지란거다. 희뿌연 점액질의 액체가 군데군데 묻어있는... 박혀들어있는 남자의 좆굵기만큼 벌어진체 뜨겁게 꿈틀거리고 있는 저 여자의 보지........ 순간 내 바지앞에서 폭발을 일으킬려는것을 가까스로 참을수있었다. 뜨거운 광경과 더불어 이제는 그 섹스하는 신음소리와 말소리를 듣고싶었다. 우연찮은 이 장면을 나는 생생히 기억하고싶은 욕심은 어느 무엇보다 그만큼 강했다.
------ 철썩---철썩---- 찌걱--찌걱---
[ 아헉...헉.... 아줌마..아헉--역시 아줌마의 보지는 죽여줘..아학---- 언제 먹어도 정말 죽이는 맛이야.... 헉헉-- ]
[ 아...흐..흥...흥.. 소장...소장님....빨리...빨리좀... 끝내요.... 아흑...흑... 빨리좀...아아아~~아흑... 그만...아흑...돌아가야...해요...아학..아아... ]
소장?? 무슨소장이지?? 엄마가 말하는 그 현장소장인가?? 아님 다른?? 한창 여자의 보지를 뒤에서부터 아까보다 더욱 힘차게 박아대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대략 40대 중반쯤?? 툭튀어나온 똥배와 기름기 좔좔 흐르는 얼굴..... 전형적인 브르즈아의 얼굴이었다. 그럼 소장에게 뒤에서부터 당하는 여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여자인가? 아니면 내연의 관계?? 여자의 얼굴이 보고싶어졌다. 아줌마라고 하는걸보면 나이먹은 여자인것 같은데.... 근처 다방에서 일하는 레지인가?? 근데..... 내눈에 들어온 어서 낯익은 여자의 차림새... 설마....... 설마...... 하지만 여자가 걸치고있는 저 낡고 헤진 잠바는....... 애써 머리를 도리질치며 강한 거부의 몸짖을 해대었다. 아냐...아냐... 설마.. 그럴리가....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여자는 책상에 엎드린체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서 도저히 식별이 안되었다. 아닐꺼야.... 현장에서 일하는 여자인가보다.. 저런 작업복차림이니.... 그래 작업복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데뭐..... 맞을거야....
쳐죽일놈.... 공사장에서 일하는 어느 과부나 바람난 유부녀를 꼬드겨 지 성의 노리갯감으로 가지고 놀고있었군.. 더러운놈.. 보나마나..... 일당을 좀더 올려주겠다는 수작이나 편한일을 시켜주겠다는 그따위 사탕발림으로 꼬뜨겨겠지... 더러운 새끼.... 가진자의 횡포일까??
허나... 뒤에서부터 소장에게 겁탈을 당하는 저여자... 좋아서 흐느끼고있다. 반항도 없다. 연신 그 탐스러운 엉덩이를 음란하게 흔들어대며 소장이 자신의 몸을 뒤에서부터 박아댈때마 소장쪽으로 엉덩이를 같이 밀어붙힌다. 저년도 똑같은 년이었군.. 더러운것들.... 하지만 저런 그들의 음탕한 행동을 지켜보며 지극히 흥분하고있는 나는??? 나도 저들과 마찬가지로 더러운 놈에 불과한것일까?? 그냥 좀더 좀더 저들의 행위를 지켜보는것 뿐이다. 그냥 지켜보는것뿐...
그떄............. 남자의 좆질이 더욱 빨라지며 요란한 소리까지 내가며 뒤에부터 여자의 보지를 사정없이 침범하자 드디더 쾌감에 헐떡이던 여자가 머리를 감싸고 있었던 손을 풀고는 책상끄트머리를 쥐어잡고 헐떡인다. 그리고 나타나는 그 땀에 쩔은.... 아니 쾌락에 들떠있는 그 불그스레한 얼굴.......... 그 얼굴......... 얼굴.........
엄.........마........였............다.......
엄마........엄마........ 빗물이 눈에 들어가 헛것이 보이나?? 세차게 눈이 아플정도로 비벼대며 다시 살펴보았다. 하지만......... 역시 엄마의 얼굴..... 아냐....아닐꺼야... 아니라구!!!!!!!!!!!!!!!!!!!!!!!!!!!!!!!!
[ 아아아아~~~~~빨리...좀...아학..아아아....저 죽어요~~~~~~~ 악....아아아~~~ 빨리..빨리좀...아아아~~ 미치겠어요..아아아아.... ]
쾌락에 들떠서 헐떡이는 저 더러운 몸짖과 끈적끈적한 교성과 신음들.... 어떻해...... 어떻해... 엄마가....엄마가 저런짖을.......... 저런 더러운 짖을....... 남편이 있는...... 자식들이 둘씩이나..... 딸린 어엿한 한집의 아낙네가...... 저따위........
순간 내눈동자는 이미 돌아가 있었다. 눈이 광기로 겉잡을수 없이 물들어갔다. 눈에 뵈는게 없었다. 눈에서 사정없이 불꽃들이 작렬했다.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근처에 있던 아무 것이나 집어들었다. 굵은 각목이었다. 저 쳐죽일 더러운 것들...... 더러운...... 내 지금 당장에 뛰쳐들어가서.......... 저 더러운 것들을..... 더러운 것들을.... 집에 계신 아버지가 한없이 가엾게 느껴졌다. 지금도 이제나 저제나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는 병든 아버지와 배곯는 동생.... 그런 아버지와 동생을 놔두고 자기자신의 쾌락에 미쳐 저따위 더러운 짖거리를 스스럼 없이 해대는 저 더러운 여자........ 죽이고 말거야.. 죽이고.......
막 문을 박차고 뛰쳐들어갈 찰나.........
[ 아아아...아악..악... 소장..소장님...아악~~아학학... 저 돈이....좀...아학...좀 더 필요해요...아악...학... ]
엄마의 아니 저 더러운 여자의 입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말에 한창 더러운 여자의 더러운 보지를 쑤셔대던 더러운 놈의 좆질이 멈추었다.
[ 얼마나?? 이번에는 또 뭐할려고?? ]
[ 아학...아.. 후우~~ 내...년이면 막내가 학교에 들어가고....... 또 큰애가 고등학교 진학해서...... 아무래도 지금의 일당으로는 무척이나 벅찰것 같아서....... 네? 들어주실....수...있으세요?? ]
[ 임자도 참 대단하군.. 그따위 등골휘게 가난한 집구석에 뭐그리 미련이 남아서...... 그냥 내말대로 하자니까... 내 먹여주고 재워주고 응? 좋은 집도 한채 마련해줄테니... 그냥 그따위 집안 잊어버리고.... 나와버려요... 응? 네 잘해줄게.. ]
[ 그런 말.... 안하기로 했잖아요. 그런 말 또 하실려면 저 갈게요... 없던일로 하지요..뭐..... ]
[ 아아~~ 원... 성깔하고는... 알았다구...알았어...내 임자의 고집은 도저히 못꺽겠군... 알았어. 맨날 이렇게 허구헌날 나에게 몸은 내주면서 왜 마음은 그집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니... 임자의 그속내...난 도저히 모르겠군........ 내 몇일내로 돈좀 마련해보지... 그러니..... 자.... 돌아누워봐요.. ]
더러운 여자는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져서 기쁜지 소장의 말에 기쁜듯 책상에 바로눕고는 음탕하게 소장의 앞에서 두다리를 거침없이 양옆으로 벌려댄다. 그런 그여자의 사타구니에 다시 아까처럼 번들거리는 좆을 꽂아넣는 소장..... 또다시 시작되는 더러운 개같은 것들의 씹질........
하지만 나는 손에 들고있던 각목을 힘없이 떨굴수 밖에 없었다. 지옥의 불길처럼 타오르던 나의 뜨거운 증오가 사그라지자 세찬 비바람속에서 느껴지는 매서운 추위가 나의 몸을 천갈래 만갈래 찢어놓는듯 했다. 이미 다소 비라도 막아주던 비닐우산은 바람에 어디로 날아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가?? 그랬단 건가? 그런거란 말인가?? 소장에게 육신을 바치고 돈을 구걸한건가?? 그렇게 못입고 못먹고 자식새끼들....... 병든 남편을 위해서 뼈빠지게 일하는것도 모잘라 이제는 몸까지 팔아가면서 그런 생계를 책임질려고 몸부림 치고있었던 말인가?? 그깟 돈이 뭔데?? 그따위 돈이 뭔데....... 여자의 정조까지 내다버려가며 꼭 그리해야만 했을까??
책임지겠단 말...... 너와 동생의 학비는 이엄마가 반드시 책임지겠단 말...... 이런 뜻인가?? 몸까지 팔아가면서........ 그럼 이제것 집에 들고온 그동안의 음식들과 식량...... 연탄50장도...... 다 저 더러운 소장놈에게 몸을 팔고 받은 화대로 받아온건가?? 얼굴에 빗물외에 다른것이 하염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한창 마지막 골인지점을 향해서 달리는지 콘테이너안의 두남녀는 더욱 요란한 색소리를 해가며 분탕질을 쳐가고 있었다. 저 소리가......... 저소리가...... 엄마가 내지르는 저 신음소리가........ 이제는 엄마의 고통에찬 비명소리로 밖에 안들렸다.
바보같은 엄마....... 바보.........바보~~~~~~~~~~~~~ 그따위 학교..... 그따위 음식........ 옷.......... 나는 필요없단 말야...... 왜??? 왜??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왜? 왜??? 왜 아파하냔 말야... 이바보야.......
아무생각도 없었다. 내가 지금 어디로 걸어가는지 몰랐다. 이미 옷은 속옷까지 젖어서 겉잡을수 없는 한기가 뼈속까지 파고들었다. 지금 내가 떠도는 여기가 어디지?? 구천을 해메고 있는걸까?? 여기가 어디지?? 시커먼 하늘을 그칠줄 모르고 차가운 빗방울 사정없이 내몸위로 뿌려대고 있었다.
어딘가 왠지 낯익은 그런 동네에 나는 와있었다. 바로 내가 살고있는 그 달동네의 언덕배기 밑....... 늘상 우리가족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던 그 가파른 언덕길....... 언제나 무뚝뚝하지만 한없는 부성애를 보여주던 아버지....... 내가 늘상 괴롭히고 때리기만 하던 불쌍한 그 착하디착한 동생.......... 그리고....... 그리고........... 엄.....................마.............
[ 끄........으.......윽......... ]
아무벽이나 잡고 하염없이 울었다. 속에 참고참았던 울분을 모조리 토해냈다. 상처입은 짐승들이나 내는 울부짖음이 내 목구멍밖으로 한없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내가 정신을 잃었었나?? 어렵풋히 흐릿해진 시야너머로 누군가가 내몸을 거칠게 흔들어대고 있었다. 내이름을 절규하듯 불러대고 있었다. 누구지? 누구일까?? 나를 데리러온 저승사자인가?? 훗~~ 저 하늘나라는 춥고 배고프지 않을까?? 나는 힘든 눈꺼풀을 들어 저승사자를 바라보았다. 저승사자가 여자였나?? 엄마와 많이 닮아네?? 엄마??
그래 엄마였다. 거의 절규하며 나를 흔들어 깨우던것은 다름아닌 엄마였다. 눈에는 온통 눈물자국이었다. 쓰고오던 우산은 바닥에 뒹굴고 있었고 엄마몸은 이미 거센 비바람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얼마나 이러고 있었길래.......
[ 수한아!!!!! 수한아!! 제발...제발 정신차려!! 수한아.. 흑흑...수한아.... ]
[ 어...엄마?? ]
[ 그..그래...나야..엄마야.. 수한아. 이제 정신이 드니?? 여기에 왜 이러고 있었던거야?? 아니...아냐.. 어서 집에.... ]
엄마가 불에 데인듯 뜨거운 내몸을 일으킬려고 한다. 엄마가........ 그때 왜 아까의 그 더러운 장면이 내머릿속에서 떠오르며 나를 괴롭히는거지... 왜?? 엄마가 원해서 한짖이 아니란것을 안다. 우리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신 엄마란것을 느낄수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내 이 옹졸한 가슴팍은 그것을 허용하고 포용하지 않았다.
[ 더......더..러운 손치워!!!!!!!! 저리가....저리가란말야..... ]
[ 수...수한아?? ]
[ 병든 아버지에게 성적으로 만족못하니 몸이 근질근질했어? 응? 그래서 저 소장놈과 붙어먹은거야?? 응? 그런거야?? 그런거냐고!!!!!!!!! ]
발악을 하는 내 말소리는 이미 울음이 한것 배어나와 있었다. 엄마의 얼굴표정이 순간 다시는 풀리지않을것같이 굳어졌다. 아무말도 하지를 않으셨다. 긍정의 뜻인가? 정말 그러한가? 무슨 변명이라도 해봐......해보라구~~~~~~~~ 하지만 그런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엄마의 말은........
[ 봐.....봤니?? ]
보았냐구?? 겨우 그거야?? 겨우 그런말밖에는 없어? 나는 나를 부축일려는 그 엄마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비틀비틀 걸음을 옮기었다. 그 걸음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몰랐다. 그저 엄마의 곁에서 멀어지고 싶은 바램만........ 그런 걸음걸이를하며 걸어가는 나를 엄마가 옆으로 와서는 급히 나를 부축한다. 거칠게 엄마를 떠밀어버렸다. 우당탕 소리를 내며 고인 물구덩이에 나가떨어지는 엄마........ 그런 엄마의 한없이 슬픈듯한 얼굴.......... 하지만 나는 끝까지 매정하고 악랄했다. 엄마를 본체만체 뒤돌아서서 언덕길을 올랐다. 아마 우리가족들이 있는 따스한 나의 식은 몸을 따스하게 데워줄 그 나의 집으로 향하는 것같다. 그래........ 거기야........ 나의 이 상처받은 영혼의 휴식처는 거기밖에 없어........ 다시 엄마가 내곁에 와서는 나를 부축한다. 다시 엄마를 거칠게 떠밀어버렸다. 하지만 또 달려들고....... 또 달려들고.........
[ 더러운 손으로 내몸에 대지마! 더럽다구...더러워~~ 더러워서 구역질이나..... 그 더러운 손으로 내몸에.... 내 깨끗한 영혼에 손대지마!!!!!! ]
---------- 짜-------악---------
내 뺨에 엄마의 손바닥이 작렬했다. 때린 엄마도 놀란 표정이다. 이내 울음을 터뜨리는 엄마.......
[ 흐...흐흑...흑.흑.. 어떻해..어떻해....네가...그런말을.... 흑흑 이 엄마는....엄마는.... ]
한참을 그렇게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마냥 울고있는 엄마....... 그런 엄마를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는 나......... 엄마는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그리고 무슨 결정을 내렸는지....... 결의에 가득찬 표정으로 내어깨를 들춰메고는 서둘러 고개를 오르기 시작했다. 이제 반항할 힘도 기력도 거의 없었다. 정신이 자꾸 몽롱해지기만 한다. 의식도 점차 멀어져간다. 그저 엄마의 손에 이끌려 어딘가를........ 그래 집이겠지.... 엄마는 가녀린 몸으로 자신보다 더 커버린 아들을 부축하며 힘들게 고갯길을 오르고 있었다.
[ 네가 뭐라하든 견딜수있어. 엄마의 얼굴에 침을 뱉어도 좋아. 하지만 너를 이 빗속에 이대로 둘수만은 없어. 결코 안돼. 집에가서.... 집에가서 네몸이 괜찮아지면 그때가서 이엄마를 손가락질하고 욕해...... 더러운 년이라고 욕해도 좋아. 하지만 지금은 아냐... 어서 불덩이같은 네몸을 치료해야해....... ]
애써 눈물을 감추며 나는 거의 엄마에게 끌려가다싶히 언덕길을 오르고있었다. 오늘따라 늘상 오르던 이언덕길이 왜이리 가파르고 힘겨운 것일까.............. 너무 멀다.......... 너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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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얼마 남지않았군여...... 다들 망년회, 송년회들은 잘 치뤄시는지여.......
술......... 많이 마시면 멍멍이가 됩니다 ^^
연말연시 가족들과 같이 보내자는 발기맨의 뜻서린 단편임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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