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천 세 가(北天世家) 1 – 9
북 천 세 가(北天世家) 1 – 9
기연(奇緣) - 2
얼마나 흘렀을까?
어둠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곳.
빛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는 곳.
음산하고 음기(陰氣)가 가득한 이 곳은 끝도 보이지 않은 절벽만이 있는 곳.
독충(毒蟲)들이 우글거리는 이곳은 사람의 흔적이란 찾아 볼 수가 없는 아주 깊은 절벽의 끝.
독충들이 뿜어내는 독기(毒氣) 때문에 이곳에 들어오는 다른 생물들은 그 자리에서 죽기 때문에 아무도 살지 못하는 곳이다.
풀 한포기 없는 어두컴컴한 곳, 이 곳에 독충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고 그곳에는 움직이지 않는 물건이 있었다. 마치 사람 형상하는 것이 사람 같았는데 ...어찌 이런 곳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사람을 덮고 있는 독충들은 그 사람의 체내에 있는 액을 빨아 먹고 있는 듯 했다.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먹을 것에 집착하고 있는 독충들이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독충들 사이로 아주 작은 불빛이 빛나고 있는데 마치 사람의 눈과 같았다. 아니 지금 움직이는 것이 사람의 눈꺼풀이었다.
( 여기는 어디지?...내 몸이 움직이지 않아...팔도...다리도...)
눈은 주위를 둘러보지만 보이는 것은 어두컴컴한 어둠만이 눈에 들어왔다.
( 으..읔...난 그때...항마오독존(降魔五毒尊)에 의해 절벽으로 떨어졌는데..이곳이 그곳이란 말인가?. 그럼 난..아직 살아있단 말이군...헤헤헤..)
항마오독존-
그러했다.
지금 이곳 어두운 절벽 밑에 누워 있는 사람은 유무성이었다. 마지막의 내공을 항마오독존한테 펼쳐지만 다섯 명의 내공에 밀려 수 십장 날아가 떨어진 곳이 이곳이었다.
며 칠동안 정신을 잃어버리고 겨우 깨어났는데 그의 몸은 자신의 몸이 아니었다. 바로 독충들의 음식거리밖에 안됐다.
지금 자신의 몸을 뜯어먹고 있는 음식에 불과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유무성은 몸부림치면 일으키려 노력했지만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전혀 움직일 생각을 안했다.
( 아이쿠..내 팔자는 어쩔 수 없구나..이쁜 부인들을 두고 가야하니...)
아무리 움직이려 해도 움직일 수가 없는 아니 그의 몸은 움직이지 못했다. 그의 인생은 여기가 마지막 종착점(終着點)이라고 할 수 있었다.
유무성은 모든 것을 단념하듯이 천천히 웃으며 눈을 감아갔다.
스..으으으윽..스..윽...
무엇인가 자기 곁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낀 유무성은 눈을 뜨고 소리가 나는 곳을 집중했다.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자신의 몸과 얼굴에 있던 독충들이 한 순간 어디로 사라지고 없었다.
( 뭐지?.. 왜 독충들이?... )
궁금해 하던 순간 어둠보다 더 검은 물체가 서서의 몸을 일으키면서 유무성을 노려보고 있었다. 한 참을 노려보던 물체는 한 순간 빛과 같이 사라졌는데..
( 으..읔..뭐야?...젠장...내 목을 물었네..읔.. )
상체을 일으키던 물체는 유무성을 노려보고 그가 아직 살았다는 것을 알고 그의 목을 노려갔던 것이다.
유무성의 목을 물던 그는 자신의 몸에서 유무성의 몸으로 무엇인가 배출하고 있었다.
( 읔..독..독이 몸 속으로..으..)
유무성의 목을 물고 있는 물체는 그대로 유무성의 몸에 자신을 독을 주입(注入)하고 있었다. 몸이 움직이지 못하는 유무성은 다시 천천히 눈을 감아갔고 물체는 그런 유무성의 숨통을 끊어버리기 위해 자기 몸으로 유무성의 몸을 감아갔다.
정신이 희미해져 가는 순간..
( 젠장..이대로 죽는단 말인가?.. 니 절대로 그럴 수는 없어..어머니를 두고 어찌 내가 먼저 죽는 단 말인가?. 안돼..난 살아서..할 일이 있어..그래서 절대로..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의욕이 생긴 유무성은 감았던 눈을 다시 뜨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얼굴에 무엇인가 지나가는 것을 느끼고 그것을 입을 벌려 물어갔다.
( 읔..뭐야 왜 안들어가...무슨 바위라도 되는 거야. 으으으...으윽읔..)
있는 힘것 자신의 이빨을 이용해 그 물체를 뜯어 갔다.
그러나 여전히 쉽게 뜯기지 않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힘을 가해갔다. 그러나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을까.. 자신의 이빨로 전혀 뜯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또 다시 포기를 하는 순간, 유무성의 입가에 부드러운 것이 스쳐 지나갔고 그것을 놓치지 않던 유무성은 다시 그곳을 향해 물어갔다.
( 역시 단단해..하지만...그 안으로 들어가면...헤헤헤..역시 여기는 부드러운 살이구나.. )
껍질 옆으로 작은 살결을 발견한 유무성은 천천히 힘을 가해갔다. 조금씩 자신의 이빨이 살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오자 더 힘을 가했다.
“ 크...아아앙..크앙..”
( 네놈도 아플 것이다..하지만 나도 살아야 겠다..네놈에게 죽을 수는 없다..절대로... )
어느 세 살결 속으로 들어가는 유무성의 이빨, 그리고 그 곳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체의 피가 천천히 유무성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 읔,..뭐야..이놈의 피가?..따뜻하군..안 그래도 허기졌는데 잘됐네.. )
허기를 채우기 위해 유무성은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오는 피를 목구멍으로 넘겨갔다. 그때 유무성의 목을 물고 있던 물체는 자신의 몸을 물고 있다는 것을 알고 빠져나오려고 몸부림 쳤다. 하나 너무 단단하게 물고 있는 바람에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거세지는 몸부림은 어느 세 자자지고 물체의 움직임은 사라져 갔다. 얼마나 피를 마셨는지 그는 배가 불러 더 이상 피를 먹을 수가 없는지 입을 뗐다.
( 크억..배부르다..헤헤헤..이제 살 것 같네..헤헤헤. )
배부르는 표정을 짓고 있는 유무성과 달리 그를 물고 있는 물체는 유무성 옆에 쓰러졌다. 그리고 전혀 움직임이 없는 것이 너무 피를 빨려 죽은 것 같았다.
( 배가 부르니 잠이 온다..아..함..)
피를 먹고 배가 부른 유무성은 그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
얼마나 흘렀을까?
아니 며 칠을 흘러갔을까?
천천히 눈을 뜨는 유무성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 아... 잘잤다... 음...너무 어두워 잘 안보이네..”
움직일수 있는 것은 눈밖에 없던 유무성은 천천히 좌우로 돌려보았다. 어두웠던 주위가 천천히 그의 눈에 들어왔다.
“ 어...보이다..보여..야호..보인다..어..말도 되네...헤헤헤..”
말을 할 수 있고 거기에 어두운 곳인데 보기까지 한다는 것에 기뻐하는 유무성이다.
주위가 보이자 점점 둘러보던 유무성은 어느 한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다름 아닌 더
욱 어두운 곳이 있는데 마치 동굴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유무성은 그 곳으로 갈 수가 없는데 바로 자신의 몸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 젠장...어쩔 수 없지.. ”
자신이 있던 곳을 모두 둘러본 유무성은 다시 눈을 감고 자신의 몸에 내공을 운용(運用)해 보았다. 그러나 전혀 그의 몸에 내공이 운용되지 않았다. 아니 그는 자신의 내공 자체를 운용할 수가 없었다. 즉 그의 몸은 있는 모든 힘줄이 절단(切斷)되어 더 이상 자신의 몸이라 할 수 없다.
“ 여기서 포기 할 수 없지..일단 허기를 채워야지. ”
몸이 안 움직이는 유무성은 온 힘을 다해 옆으로 몸을 움직여 갔다.
반시진(半時振) 동안 겨우 몸을 옆으로 움직이는 유무성은 기쁘게 웃었고 자신 앞에 있는 물체로 기어갔다.
턱을 이용해 기어간 유무성은 물체 앞에 도착했고 바로 자신의 입을 벌려 물체의 살을 뜯어갔다.
“ 얌..야..얌.. ”
어느 정도 배를 채운 유무성은 다시 몸을 움직여 갔다. 몸으로 기어서 자신이 가고 싶은 곳까지 기어갔다.
그러다 자신의 몸에 이상 있는 것을 느낀 유무성.
“ 뭐지?...속이..으으읔...타는 것 같아..으으윽..”
속이 타 들어가는 유무성은 그 자리에 멈추고 말았다. 그러나 속이 타 들어간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몸부림도 칠 수 없고 자신의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치지였다.
“ 으으..아아아악..악..타 죽을 것 같아..제발 누가 좀..으..악.. ”
아무리 소리쳐도 돌아오는 것은 침묵(沈默)뿐이었다.
견디다 못해 그만 기절해 버리는 유무성이었다,
*
얼마나 시간이 흘러갔을까?
유무성의 눈이 천천히 떠지고 그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 어휴..죽는 줄 알았네..이제 속은 괜찮은 것 같네..그럼 다시 가야지.. ”
다시 동굴을 향해 몸을 움직여 갔다.
하루...
또 하루...
유무성이 동굴 입구까지 가는데 오 일이 걸렸고 겨우 입구에 도착했다.
“ 헤헤헤..드디어 도착했다..헤헤..헌데 배고프네..뭐 먹을거라도?.”
주위를 둘러보다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것을 바위틈에 있는 잡초였다. 유무성은 그 잡초를 보고 그 곳으로 향해 갔고 자신의 입으로 잡초를 잡아챘다. 그리고 잡초를 십고 목구멍으로 넘겼다.
“ 이거라도 맛있군. 헤헤헤.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볼까..헤헤헤.”
유무성은 다시 동굴 입구에서 안을 향해 기어갔고 동굴 안에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누군가 살았다는 것이다. 누워서 자는 침상과 그 옆에 먹을 수 있는 의자와 식탁이 있고, 다른 쪽에는 몇 권이 안 되어 보이는 책들이 쌓여 있었다. 일단은 쉬는 곳이 있는 것을 확인 그는 그곳을 향해 다시 기어갔고 그 앞에 도착했다.
“ 킁..여기까지 왔는데 침상에 올라가지 못하네..젠장..헤헤헤..그래도 누군가 살고 있다니 좋네..언제 가는 누가 여기에 오겠지. 헤헤헤.”
유무성은 여기에 누가 살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 다시 이곳을 찾는다고 생각을 먹었다. 살 수 있다는 희망이 그의 가슴속에 깊이 파고 들었다.
*
어둠속은 시간이 없다.
오로지 어둠만이 흘러가고 있다.
이런 어둠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청년이 있다.
유무성-
움직인다.
지금 유무성이 움직이고 있다..사지가 모두 절단된 유무성이 어찌하여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있단 말인가?.
죽기직전에 살기 위해서 거대한 물체의 몸을 뜯어 먹은 유무성.
흑혈독각사(黑血毒角死)-
어둠..독기..암흑..
어두운 곳에서 자라는 뱀..
천년(千年)..만년(萬年).. 모든 이무기들이 살아가는 나이다. 그러나 흑혈독각사는 언제 나타났고 어디서 왔는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즉 지금까지 암흑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도 암흑독각사란 이무기가 있는지 모른다.
흑혈독각사는 어둠과 독기를 흡수하면 살아왔기 때문에 그의 자체가 독기로 가득했다. 헌데 어떻게 유무성은 그런 독들이 가득한 흑혈독각사의 살을 먹었을까?
이유는 항마오독존의 독 때문이다. 마지막 혈전 때 그들은 유무성에게 독장을 날렸고 그로 인해 그의 온 몸이 독으로 펴졌고 그때 독각사가 그의 피를 빨았다. 그 와중에 유무성은 다시 독각사의 살을 먹어 몸에 있던 독들이 모두 치유가 된 것이다.
독각사의 살들은 모두 면역력이 있어서 독에 걸리지 않는다. 더욱이 유무성은 배가 고파 다시 독각사의 살을 먹다 우연히 안쪽에 있는 독각사의 내단(內丹)을 먹은 것이다.
동굴 쪽까지 오는 동안 유무성은 몇 번의 탈피(脫皮)를 했고 그로 인해 그의 몸은 정상인으로 돌아 온 것이다, 거기에 그의 몸은 만독불침(萬毒不侵)에 그의 피부 또 한 금강지체(金强之體)로 변한 것이다.
만독불침지체(萬毒不侵之體) -천하의 어떠한 독도 침범하지 못하는 신체.
극악한 독약을 먹게 되면 독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만독이 불침하게 된다.
금강지체(金强之體)-어떠한 독으로도 침범하지 못하고 그 몸 또한 단단한 금강석과 같은 신체를 갖게 되면 호신 강기로 완벽하게 방어되는 경지이다.
만독흑련초(萬毒黑蓮草)-
만가지의 독을 지니고 있는 난초다.
습기가 가득한 곳이나 독기가 가득한 곳에 자라고 주로 물보다 습기와 독기로 자란다. 뿌리에 많은 양의 독기를 축소시켰다 조금씩 자신의 줄기로 보내면서 해독을 시킨다. 모든 독기를 해독해서 살아가는 난초다.
동굴 입구에서 먹은 풀이 바로 만독흑련초였다. 그러니 자연히 유무성의 몸에 있던 모든 독들이 다 해소 됐고, 그의 사지(四肢)가 전달되고 단전(丹田)이 파괴되었던 것이 다시 원상복귀가 됐다고 불 수 있다.
지금의 유무성은 정상인이나 다름없다. 다만 그의 몸이 더 단단해지고 그의 내공이 이갑자(二甲子)더 상승했다.
*
칠흑같이 어두워 밤인지 낮이지 구분이 안가는 깊고 깊음 바닥.
아무도 살수가 없는 이곳 저 동굴 안쪽에 희미한 불빛이 세어 나오고 있었다. 불빛이 점점 밖으로 나오는데 그의 모습이 나타났다.
유무성-
동굴 밖으로 나온 그의 모습을 보라 마치 여인의 피부와 같이 곱디 고운 얼굴이다. 그리고 그의 눈이 더욱 빛을 내고 있다. 마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게 만드는 푸른 눈이 더욱 빛을 내고 있었다.
“ 도대체 이곳이 어디지?. ”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칠흑같이 어둠만이 보이고 주위에 있는 것은 바위틈에 자라는 풀과 바위틈 속에 기생하는 독충들만이 유무성 눈에 들어왔다.
그리 넓지도 않고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서 더 이상 둘러보지 않고 다시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유무성은 동굴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을 둘러보았다.
“ 밖은 다른 통료가 없고..안에도 아무런 통로가 없으니..답답하네..도대체 어떻게 사람이 살았는지?.. ”
동굴 안을 둘러보는 유무성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람이 사는 흔적은 있는데 그 사람이 어떻게 이곳에서 나갔는지, 아니 못 나갔으면 그 사람의 시체라도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 말인즉 그 사람은 이곳에서 나갔다는 결론이 섰다.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보는 유무성은 침상에 벌러덩 누워 버렸다.
“ 쳇...모르겠다..잠이나 자야지.. ”
잠을 청하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유무성은 침상에 무엇이 적어져 있는 것을 알고 다시 일어나 침상에 깔려있는 천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자신 옆에 있는 횃불을 가까이 가져갔다.
“ 무슨 글이지?. ”
침상에 쓰여있는 글을 읽어 내려가는 유무성.
--인연자에게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있는지 모르지만...
만약에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그대는...삶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이곳에서 나가는 길은 찾아봐도 없으니..하하하..
나 무명인(無名人)도 이 곳에서 무려 삼십년을 살면서 나가는 길을 찾아봤지만 아무런 길도 없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는 그만 포기 하라.. 무명인--
“ 역시..나가는 길이 없군. ”
나가는 길이 전혀 없다는 말에 실망하는 유무성은 다시 방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책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몇 권밖에 없는 책들 중에 한 권을 빼 책장을 넘겼다.
“ 대력금강장력(大力金剛掌力) 소림의 절기구나..이럼 다른 것은?.”
유무성이 다른 책들을 펼쳐보는데..
양의무극신공(兩儀無極神功)-
자하신공(紫霞神功)-
상청무상신공(上淸無上神功)-
등등...
구파일방의 모든 무공들 이곳에 다 있었다.
다 읽어가던 유무성은 다른 책을 일어 가는데....
“ 헉..이 책이 왜 이곳에?..”
철혈천무신공(鐵血天務神攻)-
북천세가의 절기가 왜 이곳에 있단 말인가?.
유무성은 다시 다른 책을 보는데..
옥천뇌신공(獄千牢神功)-
철혈뇌전신공(鐵血雷展神攻) -
이 전부이다.
나머지 두 권을 읽어가던 유무성은 더욱 놀라는 사실을 알았다.
“ 설마...그래서 철혈천무신공이 불안전했구나...그러니가..우리 북천세가 가 총 일곱 개로 나누어 졌고 그중에 제일세가가 우리 북천세가고..나머지 세가들 중 무림에 나온 세가는 여섯 번째, 무곡성 (武曲星) 양성세가(陽星世家)고 일곱 번째가 파군성(破軍星) 금성세가(金星世家)이구나..그럼 이 무공들이 모두 하나로 되어 있단 말인가?. ”
양성세가(陽星世家)-
또 다른 이름은 무곡성이라고 한다.
육연희(毓軟熙)라는 여인은 바로 유무성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시술을 한 여인이다. 그의 오빠는 뇌극신룡(牢極神龍) 육극문(毓極聞)이다.
무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가이다. 그들이 무림에 잘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무림인들은 세가가 있는지도 모른다.
금성세가(金星世家)-
파군성(破軍星)이라고 한다.
일곱세가 중에 마지막 세가로 신비에 쌓여 있다.
“ 철혈천무신공을 완전히 익히려면 모든 세가의 무공을 배워야 한단 말이잖아..에..후...”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는 이유는 바로 일곱 세가들이 모두 무림에 나타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어디서 살고 있는지 누구인지를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유무성이 알고 있는 한 곳은 바로 양성세가이다. 자신의 여자인 육연희가 바로 여섯 번째 세가인 양성세가이다..
모든 책을 다 읽어 내려갔지만 전혀 도움이 안 된 책들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책을 집어든 유무성은 책장 앞을 바라보는데...
혼돈천공마신공(昏沌天空摩神攻)-
책장을 넘기는 그 역시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빠른 속도로 끝장까지 넘기는 유무성의 손이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마지막장에는..
--- 세사에 존재하지 말아야 할 무공이다..이 무공은 읽히는 자는 선도, 악도 아니다. 인간이
익힐 수 없거니와 익혀서는 안 되는 저주스러운 무공이다.. 누구든지 보면 파기(破棄)하길 바란다.. 무명인 ---
“ 실제로 이런 무공이 존재하단 말인가?. 존재하면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무공일까?. ”
모든 책을 덮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는 유무성은 다시 배가 출출함을 느끼고 밖으로 향해 갔다. 동굴을 나온 유무성은 자신이 쓰러져 있는 곳으로 갔고 그곳에 죽어있는 흑혈독각사의 살점 일부를 잡고 자신의 입속으로 넣어갔다.
얍..얍..얍...
“ 날로 먹기는 역겹군..”
먹을 것은 흑혈독각사의 몸과 주위에 있는 풀들뿐이다. 이것까지 없어지면 유무성도 여기서 생(生)을 마감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못하는 유무성은 허기를 채우는데 급급하다.
*
세월을 참 빠르듯 유무성도 이곳에 있는지도 다섯 달이 흘러갔다. 그러는 동안 그의 모습은 마치 산송장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은 너무 평온했다. 그의 주위에 공기의 흐름이 변해 갔고 그의 몸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있었다.
스..윽...스스스...으...
연기가 피어오른 과 동시에 그의 피부가 검은 색으로 변해 갔다. 마치 독에 중독되어 있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 다시 그의 몸이 변해갔다 이번에는 하얀색으로 변하듯 하다 다시 검은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진행됐다.
잔잔한 그의 눈이 번쩍임과 동시에 그의 몸이 사라졌다.
“ 철혈무절권..제 일장...제 이방...제 삼장...”
파..파..앗..퍼..쓰..윽..퍼퍼퍽..
철혈무절권의 위력이 더욱 강해져 있었다. 그의 초식 하나하나가 전에 비해 더욱 날카로워 졌고 더욱 빨라졌다. 가면 갈수록 더욱 빠름의 모습 그러던 어느 순간 그의 형체가 두 개로 갈라지고 더 나가 세 개..그러더니 엄청난 숫자가 사방한데서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한 것은 이 형체들 하나하나가 각기 초식을 하고 있었다.
“ 이..얏...십이장...”
샤..악..쓰..윽..퍼..엉...
콰..앙....
소리는 거대한 폭발음과 같이 웅장하게 동굴 안이 울렸고 그와 동시에 동굴의 벽들이 흔들렸다.
“ 휴.. 헉. 누가?..내가..그랬나 보네.”
주위를 둘러보던 유무성은 동굴 안이 먼지가 날리고 엉망이 되어 있는 것을 알고 한 숨을 쉬면 일어나는 순간 자신의 앞에 있던 동굴 석벽이 무너져 내려있었다.
“ 동굴이 안 무너졌어 다행이네..휴...”
다시 불을 켜고 동굴을 둘러볼 때 유무성은 한곳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가 멈추고 바라보는 곳은 바로 석벽이 무너진 곳에 또 하나의 통로가 나타난 것이다.
“ 뭐지?. ”
다른 길로 연결되어 있는 통로 안으로 걸어가는 유무성.
얼마나 걸어갔을까?. 끝이 안 보이는 것 같은 길이 저 멀리서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 빛이다.....헤헤헤.”
기쁜 나머지 유무성은 그 길로 한걸음 달려갔다.
동굴을 나오자 유무성의 온 몸으로 햇빛이 비추고 있고 그 햇빛을 온 몸으로 느끼듯 그 자리에 서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