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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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애가 열심히 혀로 핥아대고 있는 자지의 힘줄이 팽팽하게 늘어나면서 실룩거리는 경련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희애의 육체는 그런 자지의 변화를 느끼고서 목구멍을 더욱 더 크게 벌리며 자지를 입술로 세게 잡아당기면서 타액으로 가득 차 있는 구강의 점막으로 장대를 더욱 더 세게 문질러주기 시작했다.
이윽고 우민의 양손이 위로 높이 올라가더니 “파팡”, 큰 소리를 내면서 엉덩이 둘 다를 세게 때리며 희애의 목구멍 안쪽에 진한 정액을 세차게 토해내고 있었다.
희애의 온몸이 단말마의 경련을 일으키며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보지에서는 대량의 분수가, 벌어져 있는 항문에서는 장액이, 벌름거리고 있는 요도에서는 소변이 세차게 뿜어져 나오면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강력한 절정에 도달하고 있었다.
마침내 우민이 앞으로 숙이고 있던 상체를 들어 올리면서 다시 소파의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하아....하아...오늘부터 이게 네 일상이 될 거야. 넌 누구의 물건도 아니야. 내 거야.]
우민이 그렇게 선언하자 희애가 몽롱해진 의식으로 청소 펠라를 하기 시작했다.
[네.....당신.....]
희애는 몽롱해진 의식의 안쪽에서 희열의 색깔이 퍼져 나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 기쁨이 자신의 의지인지 그것의 의지인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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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가 퇴근을 한 후 지현에게서 보고를 받고 있었다.
지현은 준하의 계획에 의해 가짜 연수 명령서를 받아서 혜리가 연수를 마칠 때까지 출근을 하지 않고서 혜리의 조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지현의 보고를 받고 있는 도중에 대문에 달려 있던 인터폰이 울리고 있었다.
[강 호동입니다. 주문을 한 물건을 가지고 왔습니다.]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준하가 조금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스피커를 바라보자 지현이 스피커로 가까이 다가가서, [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라고 말을 하고 있었다.
지현이 뒤를 돌아보자, [뭐야? 뭘 주문한 거야?] 라고 준하가 물어보았다.
[네. 실은 조교를 위한 도구가 없어서 제 독단으로 주문을 좀 했습니다. 지하실의 도구는 거의 다 제물이나 계약자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살아 있는 인간의 몸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위험해서요. 그리고 인간을 상대로 한 몇 개 안 되는 도구들은 너무 낡고 너무 오래되어서 수준이 형편이 없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습니다만 호동 씨가 제일 다양한 상품을 가지고 있어서....]
[음, 도구라? 그래, 벌써 그런 단계까지 왔어. 뭐, 확실히 오래된 것들뿐이기는 했어.]
사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준하 자신도 감지를 하고 있었다.
지하에 있는 고문도구들은 모두 다 인체를 파괴하기 위한 용도였고 사실상 정상적인 인간을 상대로 한 SM 도구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지현이 대문을 열어주자 부지 안으로 한 대의 소형트럭이 들어왔다.
그리고 현관 앞에서 멈춘 후 운전석에서 한 남자가 내려서 현관 안으로 들어왔다.
그 남자는 바로 준하의 친구로 성인용품 가게의 사장인 강 호동이었다.
[어서 오세요.]
방울이 굴러가는 것 같은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에 무뚝뚝한 호동의 표정이 순식간에 경악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자신을 마중나온 전 지현의 모습을 보고서 깜짝 놀랐기 때문이었다.
지현은 코르셋 타입의 붉은 리더 본디지를 몸에 걸치고 있었다.
그건 유방 아래부터 골반 바로 위까지만 가리고 있었고, 아름다운 형태의 유방을 아래에서 지탱해주기 위해서 작은 컵이 하나 달려 있을 뿐으로 중요한 부분은 모두 다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하반신에는 검정색의 가죽 핫팬츠를 입고 있었지만 그 반바지의 사타구니에는 울퉁불퉁한 모양의 딜도가 우뚝 솟아올라 있었다.
지현은 예전에 호동에게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타인의 눈앞에 그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현은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지현 대신 호동이 오히려 눈을 둘 곳을 찾지 못해서 당황해하고 있었다.
한순간 딱딱하게 굳어져 있던 호동이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있는 지현을 보며 물었다.
[지현 씨.....이번에는 여왕님이야? 준하에게 그런 취미가 있었어?]
[아니요, 주인님은 계속해서 완벽한 새디스트이십니다. 이건 또 다른 일 때문에 착용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지현이 머리를 들어올리며,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호동은 그런 지현의 미소를 본 순간 그녀가 한 달 전과는 완전히 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바뀌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자신을 보고서 웃고 있는 지현의 눈이 전혀 웃는 눈이 아니었던 것이다.
호동은 자신의 농담에 지현이 진짜로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 그랬지. 준하는 예전부터 그랬어. 미안...미안해.]
호동이 당황해하며 그렇게 다시 말하고 있었다.
호동의 사죄에 지현의 눈이 간신히 웃는 빛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그 눈빛 안쪽에는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
- 이런 젠장.....농담이 전혀 통하질 않는군.....어떻게 된 거야, 이 여자?
호동은 딱딱하게 긴장된 얼굴로 지현의 눈에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전 지현, 뭘 하고 있는 거야? 빨리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그 순간 거실에서 준하가 말을 걸어왔다.
그러자 준하의 목소리를 들은 호동의 표정이 갑자기 화가 난 표정으로 바뀌면서 곧바로 거실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호동의 변화에 지현 역시 얼굴에 미소가 사라진 채 그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호동은 거실로 들어가자마자 준하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준하, 내가 뭐라고 말했어? 지현이 때문에 몸을 좀 조심하라고 했잖아!]
그런 호동의 건방진 말에 등 뒤에 서 있던 지현의 눈이 가늘어지면서 화가 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왜 그래, 형님? 오랜만에 와서는....도대체 무슨 일이야?]
준하가 호동의 등 뒤에 있는 지현을 바라보며 화를 가라앉히라고 눈빛으로 신호를 보낸 후 다시 호동의 험악한 얼굴을 바라보며 코웃음을 치며 물었다.
그 순간 지현은 등 뒤에서 호동에게 달려들려는 움직임을 멈춘 후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면서 다시 차렷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제발 미친 짓 좀 그만 해. 너, 신세계의 막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신세계 얘기를 들은 순간 준하는 그 일을 떠올렸다.
- 신세계의 막내라면.....우성이를 붙잡을 때 같이 있었던 애송이 녀석인데....
그리고 간신히 호동이 화가 나 있는 이유를 알아차렸다.
[신세계라면 그 조직 폭력 조직인 신세계를 말하는 거야?]
[뭐야? 진짜로 모르는 일이야?]
[내가 그런 조폭 애들과 만날 일이 뭐가 있겠어? 물론 지현이도 마찬가지야. 그런 내가 그 신세계의 막내라는 녀석과 무슨 일이 있었겠어? 난 얼굴조차 본 적이 없다고.]
그러자 호동의 얼굴 표정이 흐려지고 있었다.
[그렇긴 하지.....하지만 그 막내 녀석이 기를 쓰고 지금 찾고 있는 여자는 누가 들어도 전 지현이야. 지현이 정도의 미녀가 또 있는 게 아니라면 말이야. 게다가 그 녀석 장난이 아니야. 벌써 현상금을 500만원이나 걸었어.]
- 킥킥....그 새끼, 매우 화가 났나 보군. 아니, 그렇지 않으면 지현이 녀석을 따먹고 싶은 건가? 뭐,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그렇게나 나와 엮이고 싶다면 그렇게 해 주지. 그런 위험한 놈도 좀 놀아줄 필요가 있을지 모르니까.
[형님, 알았어. 안 그래도 잠시 조심을 할 작정이었어. 지현이도 며칠 동안은 회사에 나갈 필요가 없고, 나도 뭐 회사에는 돌아다니지 않고 있으니까.....남의 눈에 띄지 않으면 상관이 없잖아.]
[뭐. 나도 그런 방법 밖에는 떠올리지 못했어. 하지만 최소한 2, 3달 정도는 숨어 있어야 할 텐데....그 녀석들, 진짜로 끈질기단 말이야.]
준하는 신기하게도 호동의 의견에 동의하는 척 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런 조폭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잠시 후 둘의 얘기가 끝나자 호동의 등 뒤에 서 있던 지현이 끼어들었다.
[저기, 얘기가 다 끝나셨다면 제 볼일을 좀 끝냈으면 합니다만....]
지현이 왠지 모르게 차가운 말투로 호동에게 말을 걸었다.
[아. 맞아,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을 가지고 왔어. 조금만 기다려요.]
호동이 다시 원래의 장사꾼으로 돌아오면서 뒤로 몸을 돌리고 있었다.
[형님, 그 외에 또 뭔가를 가지고 왔겠지? 그것도 부탁해요.]
[알았어. 당연히 가지고 왔지. 인터넷에는 실려 있지 않은 좀 위험한 물건들도 말이야. 주문자의 이름은 전 지현이었지만 주소가 여기라서 곧 네가 시킨 건줄 알았어. 바로 가지고 올게.]
호동이 씩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지현과 단 둘만 남자 준하가 즉시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젠장, 너 뭘 할 생각이었어?]
그러자 지현이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 주인님에게 너무 무례하게 행동하고 있었으므로 저도 모르게....], 대답을 했다.
[감히 내 앞에서 그렇게 살기 띤 눈으로 손님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던 거야? 그 사람은 상당한 수완가이자 수많은 아수라장을 빠져나온 경험이 있는 남자야. 게다가 나에게는 친형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야. 네가 이러쿵저러쿵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준하가 기가 찬 말투로 지현을 매우 야단치자 지현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사죄를 하고 있었다.
[죄....죄송합니다.]
준하가 계속해서 야단을 치려고 한 순간 거실의 문이 조금 열리고 있었다.
준하가 지현을 향해 턱짓을 하자 지현이 즉시 문으로 다가가서 문을 열어주었다.
[어....수고를 끼치게 해서 미안해....지현 씨, 고마워.]
문 너머에는 양손에 서류가방과 크고 작은 골판지 상자를 안고 있는 호동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애를 쓰면서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준하의 앞으로 걸어와서 서류가방과 상자를 내려놓았다.
[각종 구속도구, 채찍과 패들(노 모양의 때리는 도구), 보지와 아날 개발 상품, 각종 코스프레, 본디지 옷들, 이것저것 급하게 골라 왔어.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사 줘. 그리고 지현 씨의 물건은 주문한 상품보다 품질이 더 좋은 것들로 가지고 왔어.]
호동이 30센티 정도 크기의 상자를 톡톡 두들기며 지현을 보며 말했다.
준하와 지현은 곧 호동이 가지고 온 상품을 살펴보면서 구입할 물품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검은 색의 하드 케이스를 찾은 준하가 그 뚜껑을 열고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무리 봐도 가느다란 모양의 고무풍선으로 어떤 물건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후후, 그건 상당한 매니아(mania)들만 사용하는 물건이야. 마이크로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 특수 귀마개야. 방음율이 무려 99.99%야. 그걸 낀 사람은 여기에 부속되어 있는 지향성 마이크의 소리 밖에는 들을 수 없어.]
그리고 그 하드케이스의 안에 들어 있는 핀 마이크(소형의 고성능 마이크, 흔히 옷깃 등에 꽂아서 사용함.)를 가리키며 설명을 해준 후, 또 다른 하드케이스를 꺼내고 있었다.
[이것과 같이 사용하면 대상자의 얼굴을 가리지 않고서도 블라인드 플레이를 할 수 있어.]
호동이 그 케이스의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어떻게 봐도 낡은 콘택트렌즈처럼 보였다.
준하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호동이 그 렌즈를 손끝으로 집어서 뒤쪽을 보여주었다.
[자, 이건 매직미러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즉, 밖에서는 평범한 유리로 보이지만 안에서는 전혀 밖이 보이지 않아. 그리고 안구 전체를 다 가리기 때문에 이 스포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쉽게 벗길 수도 없어. 인터넷에서 유통이 되지 않는 것은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서 판매 허가가 나지 않아서 그래.]
준하가 그 말을 듣고서 코웃음을 쳤지만 호동의 등 뒤에서 지현이 갑자기 눈을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그걸 알아차린 준하가 지현을 보며, [응? 이게 마음에 들었어?] 라고 물었다.
[네, 정확히 이런 물건을 갖고 싶었어요. 여기에 있는 마스크들은 너무 세련되지 못해서, 모처럼 표정 연습을 시키고 있었는데 주인님의 앞에서 보여줄 수가 없었어요.]
지현이 기쁜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둘의 대화 내용을 잘 모르는 호동이 의아한 표정으로 둘을 교대로 바라보고 있었다.
[형님, 지현이 주문한 것들 외에도 전부 다 주고 가.]
준하가 씩 웃으며 그렇게 말하자 호동이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이, 준하. 예전보다 사정이 좀 좋아진 것을 알겠는데 여기 있는 물건들은 전부 다 비싼 것들뿐이야. 제대로 고르는 게 좋을 거야.]
[후후, 돈이라면 걱정하지 마. 얼마든지 내지. 사장님은 걱정하지 말고 청구서만 제대로 보내주면 돼. 그렇다고 바가지를 씨울 생각은 하지 말고 말이야.]
그러자 호동이 의아한 얼굴을 하며 목소리를 낮추며 물었다.
[저기...준하야? 너, 혹시 뭔가 좀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 요즘 들어 좀 이상해서 그래.]
준하가 씩 웃으며, [위험한 일? 음....확실히 위험한 일일지도......] 라고 중얼거리자 그 소리를 들은 호동의 얼굴이 굳어지고 있었다.
호동이 뭐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준하가 그 말을 무시한 채, [어이, 음료수를 좀 가지고 와.] 라고 말을 하자 갑자기 거실의 안쪽에서 메이드복을 입은 여정이 맥주와 커피를 가지고 나타났다.
호동은 메이드 복 차림의 여정을 본 순간 완전히 넋이 나간 채 그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여정은 테이블 위에 음료수를 내려놓은 후 조용히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한 후 다시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호동이 여정이 사라진 문을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어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뭐야, 저 요염한 언니는?]
준하가 캔맥주를 향해 손을 뻗으며 설명을 해주었다.
[응? 아...저것....저것도 내 노예야. 직장이 없어졌기 때문에 당분간 내 집에서 집안일을 하고 있어.]
호동이 깜짝 놀라면서, 고개를 돌려 상자 안의 물건을 살펴보고 있는 지현을 바라보았다.
[집안일이라면? 그럼 여기 살고 있단 말이야? 지현 씨는?]
[뭐? 지현도 내 노예니까 함께 살고 있어. 그리고 노예는 그 외에도 더 있고 말이야.]
준하가 맥주를 마시며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말했다.
이제 완전히 넋이 나가버린 호동은 양손에 상자를 든 채 거실을 나가고 있는 지현을 눈으로 뒤쫓고 있었다.
그리고서 또 다시 뭘 물어보려고 한 순간 저택의 현관 앞에 차가 멈추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알아차린 준하가, [응? 이 시간이면 우성이 녀석인가?] 라고 중얼거린 순간, 호동의 눈썹이 실룩거리면서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호동의 기묘한 반응을 알아차린 준하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지만 호동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호동의 표정은, [안녕하세요, 전철역 앞에서 지우와 윤아, 미연이 보여서 같이 데리고 왔어요. 아, 손님이 계셨군요.] 라고 우성이 거실 문을 열며 안으로 들어온 순간,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었다.
[사장님, 왜 그래?]
호동의 그런 모습을 본 준하가 물어보자, 그 때서야 호동의 얼굴을 보게 된 우성이, [어!] 작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3명의 노예아내가 거실 안으로 기어들어오면서, [준하님, 연락도 하지 않고서 찾아온 무례를 용서해 주세요.] 라고 말하며 똑바로 무릎을 꿇고 앉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었다.
호동은 세 여자의 등장에 얼굴을 더욱 더 긴장시킨 채 고개를 숙여서 얼굴을 숨기고 있었다.
명백하게 이상한 호동의 행동에 준하가 더욱 더 의아한 표정을 지은 순간, [너, 당신이 왜 여기 있는 거야?] 라고 우성이 진지한 표정으로 호동에게 물었다.
우성의 말에 준하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우성아, 너, 사장님과 아는 사이였어?]
우성은 여전히 호동에게서 시선을 떼어놓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나뿐만이 아니라, 여기 지우, 윤아, 미연이도 매우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 너희들?]
우성이 준하에게 설명을 해준 후 뒤에서 엎드려 있는 3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세 여자는 동시에 고개를 들어서 호동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세 여자는 곧 기억 속에서 호동을 찾아내고서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아앗.....거짓말!], 세 여자가 동시에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젠장, 다 뭐야? 똑바로 설명해!]
세 여자의 반응에 준하가 더욱 더 의아해하며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그러자 우성이 재빨리 준하와 호동 사이로 몸을 움직이면서, [이 녀석은 강 백호라는 놈으로 불사파(조폭) 소속의 조련사입니다. 명수의 의뢰로 그 동안 쭉 특별 연수의 조교를 맡고 있었습니다.] 라고 자신의 정보를 준하에게 말해주었다.
준하는 그 말에 입을 쫙 벌린 채, 호동에게서 3명의 노예아내들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자 세 여자는 마치 조각상처럼 딱딱하게 얼어붙은 채 호동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의 표정에서 준하는 우성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 순간 정지해 있던 준하의 두뇌가 빠르게 회전을 하면서 곧 명확한 사실 관계를 추론해내고 있었다.
준하가 흥, 하고 콧소리를 내면서, [젠장, 기가 막히군....나에게는 조폭들과 관계되지 말라고 하고서 자신은 조폭의 일을 하고 있었다니....말이 안 나오는군.] 라며 기가 막힌 말투로 중얼거리자, 결국 호동이 체념을 하고서 크게 한숨을 쉬며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말하지 마......나에게도 사정이 좀 있었어. 불사파 두목과는 여러 가지 신세를 진 일이 있어서, 사회적 지위가 있는 여자를 불사파의 여자로 만드는 것을 좀 도와준 적이 있었어. 그런데 그걸 알고서 박 명수가 불사파를 통해서 나에게 일을 의뢰해 왔어.]
그러자 이번에는 우성이 눈을 크게 뜨면서, [준하 님! 이 남자와 아는 사이였어요?] 라고 깜짝 놀라며 물어왔다.
[그냥 아는 정도가 아니야.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형님이야. 이름도 태생도 잘 알고 있어. 이 사람은 강 백호가 아니야. 그건 아마 조련사 시절 사용했던 가명일 거야. 본명은 강 호동, 전철역 앞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고 있어.]
우성이 그 말에 깜짝 놀란 순간 호동이 크게 숨을 내쉬며 억지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젠장....명수 영감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서 드디어 더러운 일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했어....설마 네 집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다니....운이 없군.]
호동은 또 다시 크게 한숨을 쉰 후 최 지우와 오 윤아를 향해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 때는 잘못했어. 하지만 나도 그럴 수밖에 없었어. 날 용서해주지 않아도, 아직도 깊이 원망하고 있다고 해도 괜찮아. 그냥 내 사과를 받아 줘.]
호동은 아주 미안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 후 마루바닥에 무릎을 때고서 똑바로 꿇어앉아서 바닥에 이마를 대고서 [정말 미안합니다.] 라고 큰 소리로 사죄를 하고 있었다.
그런 호동의 사죄에 딱딱하게 굳어져 있던 세 여자가 눈을 크게 뜨면서 깜짝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곧바로 호동을 향해 뛰어가고 있었다.
- 오옷! 원망의 말을 퍼부으며 마구 때리는 것은 아니겠지?
준하는 세 여자의 행동에 아주 즐거워하며 눈을 반짝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준하의 예상은 크게 빗나간 채 세 여자는 호동에게 바싹 달라붙은 채 이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그만 일어나세요, 우리들은 조련사님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아요.]
[맞아요. 조교를 받고 있을 때는 아무 것도 몰라서 조련사님을 원망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들의 진짜 본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서 그걸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개발시켜 주었어요. 그래서 우린 매우 고마워하고 있어요. 조금도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중에 그 곳을 나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조련사님이 우릴 매우 신경 쓰고 있었다는 것을....매우 배려를 하면서 조교를 해주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에요. 지금 다시 생각을 해도....몸이....마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요.]
세 여자는 눈에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호동의 몸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었다.
준하는 전혀 재미없는 결과에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젠장, 형님은 사람이 너무 좋아.....따귀도 한 대 맞지 않다니....] 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호동이 몸을 일으키며 고개를 돌려 준하를 바라보았다.
[넌, 진짜로 성격이 나빠. 아앗....그런데 설마 이 세 명이 네 노예라는 말은 아니겠지?]
호동이 한숨을 쉬며 물었다.
그러자 준하가 잘난 체 하는 표정으로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거실에 들어왔을 때 못 들었어? 이 녀석들은 물론, 다른 임원의 아내들도 모두 다 내 장난감이야.]
그러자 호동이 눈을 크게 뜨면서 깜짝 놀라고 있었다.
[진짜야? 임원 아내라면....내가 조교를 했던 원 인터의 여사원들 말이야? 모두 다 엄청난 미녀들이었어. 너, 진짜로 어떻게 한 거야?]
호동이 완전히 질린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음....아주 잘 됐어.....그런데, 형님....이제 이걸로 더 이상 도망칠 수가 없겠어.]
준하가 코웃음을 치면서 사장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서 능글맞게 웃고만 있었다.
그런 준하의 미소에 호동은 자신도 모르게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있었다.
[에? 도망치다니? 무슨 말이야?]
[형님도....이제 내 게임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야.]
준하가 씩 웃으며 즐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호동은 예전부터 준하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겉으로는 아무런 보잘 것 없는 준하가 사실은 매우 위험한 놈이라는 것을, 그리고 저 녀석이 저런 표정을 지을 때에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는 사실을.....
[젠장, 장난치지 마! 날 위험한 일에 끌어들일 셈이지?]
호동이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 자리에서 도망치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준하가 지우 일행을 바라보며,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호동 형님도 우리 게임에 참가하게 만들어.] 라고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곧바로 준하의 진심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네, 도망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어요. 조련사님은 우릴 이렇게 만든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돼요.]
[네, 그렇네요. 우리들 13명을 모두 돌봐주지 않으면 사죄가 되지 않아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성의를 보여주세요.]
지우와 윤아가 즉시 호동의 상체를 양손과 몸으로 세게 휘감고서 그에게 몸을 바싹 밀착시킨 채 귓가에 대고서 그렇게 속삭였다.
그리고 미연은 그의 허리를 양팔로 껴안으면서 복근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처럼 뺨으로 배를 문질러대면서 황홀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3명의 미녀가 성적 매력을 잔뜩 발산하면서 애무를 해오자, 호동은 당장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마음을 필사적으로 다잡으면서, [잠깐만....] 이라고 항의를 하려는 순간 준하가 능글맞게 웃으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후후후....만약 내가 신세계 녀석들에게 발견되면 이 녀석들도 줄줄이 그 놈들에게 붙잡히고 말 거야. 그렇게 되면 도대체 어떻게 될까? 이 녀석들처럼 섹시하고 성숙한 미녀들이, 게다가 엄청난 매조키스트 암캐인 여자들이 도대체 어떻게 될까? 하하하....머리가 아픈 걸.]
그 순간 호동은 준하의 말이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크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였다.
[좋아, 알았어. 나도 이 일들에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으니까. 신세계 녀석들의 동향은 내가 조사해줄게. 하지만 절대로 너무 위험하게 행동하지는 마. 그게 내 조건이야!]
이렇게 해서 나중에 ‘암흑의 기’의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여체 조교의 초 전문가가 신봉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었다.
5-12.
마침내 호동이 합류하겠다고 승낙을 하자 준하는 매우 기분 좋은 얼굴로 웃고 있었다.
그리고 3명의 노예 아내들도 매우 기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 속에서 오직 우성만이 벌레 씹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왜 그래, 우성아? 배가 아픈 거야?]
준하가 약간 화가 난 표정으로 물어보자, [아니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라고 우성이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준하는 그 태도에 약간 화가 났지만 여기서 더 캐묻는 것도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호동을 향해 눈을 돌리며 팡팡, 손뼉을 쳤다.
그러자 곧바로 여정이 거실로 들어와서 바닥에 엎드리고 있었다.
[사장, 이 녀석은 조 여정이야. 지현이는 지금 시킨 일이 좀 있어서 빌려줄 수가 없어. 대신 이 녀석을 잠깐 빌려줄게. 뭐, 무슨 짓을 해도 상관이 없어. 당연히 피임을 할 필요도 없고. 원하는 대로 마음껏 사용해도 좋아.]
그러자 호동이 깜짝 놀라며, [무....무슨 말을 하는 거야?] 라고 중얼거렸다.
[전, 장난감인 조 여정이라고 합니다. 정액변녀 정도로밖에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만 최대한 즐거울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절 사용해주세요.]
그 순간 여정이 재빨리 호동을 보며 말을 했다.
그런 여정의 말에 호동은 더욱 더 눈을 크게 뜨면서 바닥에 엎드려 있는 여정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지우 일행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게 아주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대출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후후....한 달 정도 보지 못한 사이에 너 아주 많이 변했어. 그래, 알았어. 그럼 잠시 이걸 빌리지. 하지만 미리 말해두는데 난 아주 심한 S야.]
호동이 한숨을 쉬며 그렇게 다짐을 하자, [괜찮아, 사장님. 난 형님 이상으로 하드하지만 이 녀석은 아주 튼튼하거든. 게다가 상처의 치유도 굉장히 빨라.] 라고 준하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한쪽 발을 들어 올려서 바닥에 엎드리고 있는 여정의 뒤통수 위로 올리고 있었다.
준하의 그런 행동에 호동이 깜짝 놀라며 말리려는 순간, 준하가 가죽 구두를 신은 채로 자신의 온 몸무게를 실어서 여정의 뒤통수를 세게 아래로 짓누르고 있었다.
그 순간 여정의 얼굴이 대리석 바닥에 세게 부딪히면서 조금 떨어져 있던 호동의 귀에도 쿵하고 둔중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런 준하의 행동과 커다란 소리에 호동이 넋이 나간 순간, 준하는 체중을 실어서 몇 번이나 여정의 뒤통수를 바닥에 대고서 쾅쾅 밟아대고 있었다.
여정의 머리가 마치 축구공처럼 대리석 바닥과 준하의 구두창 사이에서 몇 번이나 튕겨지고 있었고 여정의 얼굴은 계속해서 바닥에 격렬하게 부딪히고 있었다.
결국 호동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서, [젠장! 준하, 멈춰!] 라고 당황해하면서 가까이 다가가서 말리려고 하는 순간 준하가 마침내 여정의 뒤통수에서 발을 치우고 있었다.
[어이! 얼굴을 들어 봐!]
준하가 여정의 옆머리를 발끝으로 차며 짧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여정은 상체를 일으키면서 호동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여정의 이마와 뺨은 새빨갛게 변한 채 피멍이 잔뜩 들어 있었고 코는 연골이 부러지면서 크게 부어올라서, 마치 돼지 코처럼 납작하게 변한 채 줄줄 코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호동의 얼굴이 화가 난 것처럼 크게 일그러지며 준하를 사나운 눈으로 노려보았다.
[그렇게 보기 흉한 꼴로 있지 말고 어서 원래대로 되돌려.]
그 순간 준하가 여정을 보며 날카롭게 말했다.
그러자 여정이 오른손을 들어서 코를 향해서 가지고 갔다.
그리고 뭘 하고 있는 건지 호동이 넋을 잃고서 바라보고 있는 동안, 여정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부러진 연골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붙잡고서 천천히 좌우로 흔들어대고 있었다.
호동은 자신도 코의 연골이 부러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런 행위가 어느 정도의 고통을 수반하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엄청난 격통에 시달려야 할 여정은 눈썹 하나도 찡그리지 않은 채 부러졌던 코를 원래 모양으로 되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깜짝 놀라고 있는 호동의 앞에서 여정의 코는 다시 원래의 아름다운 형태로 되돌아오고 있었다.
이제 여정이 콧물을 짜는 것처럼 흘러내린 코피를 닦아내고 나자, 여정의 코는 조금 붉게 변한 것뿐 골절의 흔적 따위는 조금도 눈에 띠지 않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조금 전까지 이마와 뺨에 나 있었던 피멍도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이제 호동은 진짜로 완전히 넋이 나간 채 여정을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다.
[후후후, 어때, 튼튼하지? 이 정도의 상처라면 언제라도 순식간에 다시 나아.]
준하가 마치 비싼 장난감을 자랑하듯이 그렇게 말을 하자 호동이 깜짝 놀란 눈빛으로 준하를 바라보았다.
[자....잠깐만! 이건 몸이 튼튼하다고 말하는 수준이 아니잖아?]
[형님....지금은 설명을 해주어도 이해하지 못할 거야. 아니 내 말을 믿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일단은 이 녀석이 특이체질을 가진 거라고 생각해. 뭐, 모든 것 알게 될 때가 되면 싫어도 이걸 다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느긋하게 재미를 좀 보고 있어.]
준하가 얼버무리듯이 설명을 해주었지만 호동은 아무런 반론을 제기할 수가 없었다.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특이 체질이라니....]
경악을 감추지 못하는 얼굴로 계속해서 여정을 바라보고 있는 호동을 향해, [사장님, 이제 가야 할 때가 되지 않았어?] 라고 준하가 물어왔다.
그러자 호동이 깜짝 놀라며 시계를 바라보았다.
[아, 벌써 시간이! 가게를 열지 않으면 안 돼....준하, 이만 돌아갈게.]
호동이 당황해하며 그렇게 말하자 여정이 자리에서 스윽 일어나서 호동의 등 뒤로 다가갔다.
[하다가 질리면 돌려 줘. 그럼 다른 것으로 바꿔 줄게.]
준하가 가벼운 말투로 그렇게 말하자 호동이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세상에....내가 준하에게서 여자를 대출받다니.....오래 살고 볼 일이군.]
잠시 후 호동이 여정과 함께 저택 밖으로 나가자, 우성이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준하에게로 다가왔다.
[준하님, 한 가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응. 뭐, 불만이라도 있는 거야?]
준하가 무뚝뚝한 얼굴로 쳐다보자 우성은 자신이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런 게 아닙니다. 그냥 이상해서 그렇습니다.] 라고 당황해하며 대답했다.
[뭐가 이상한데, 이 새끼야?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지 좀 마.]
[죄송합니다....하지만 전 진짜로 준하님이 왜 그 사장에게 집착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성이 겁먹은 표정으로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며 말을 했다.
그 순간 준하가 조금 놀라면서 발을 멈추고서 능글맞게 미소를 지었다.
[어, 그랬어? 집착이라....음....확실히 집착하고 있었던 것 같군.....난, 보고 싶어, 그 형님이 어떤 식으로 사악하게 변하게 될지 말이야. 그 사장, 그런 식으로 ‘보통 사람’인 척 굴고 있지만 그 본성은 완전히 우리들과 똑같아. 성적 기호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야. 근본적인 본성의 문제야. 그 형님은 그 본성을 억지로 왜곡시킨 채 보통 사람인 것처럼 연기를 하며 살았어. 그리고 그 때문에 인생이 파탄 나고 말았지.]
준하가 빈정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지만 우성은 그 의미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준하의 그런 설명만으로는 호동에 대한 특혜라고도 부를 수 있는 대우에 대한 이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우성을 보며, [뭐야, 이 새끼? 너, 내 일에 불만이라도 있는 거야?] 라고 준하가 가까이 다가오며 인상을 쓰자, 우성은 즉시 양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고개를 필사적으로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아, 아닙니다! 불만 따위는 절대로 없습니다. 그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우성이 억지로 가짜 미소를 지으며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그러자 준하가 “흥” 하고 콧소리를 내며 얼굴을 돌렸다.
[어이, 너희들, 목욕 준비를 해.]
아직도 거실 마루에 똑바로 무릎을 꿇고 앉은 채, 준하와 우성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던 지우 일행에게 준하가 명령을 내렸다.
세 여자는 준하의 목욕이 봉사의 허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환하게 웃으며, [네, 잘 알겠습니다.] 라고 말을 한 후 즉시 거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3명이 나가고 나자 곧바로 저택 안에서 “쿠쿵”, 큰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구입한 도구들의 정리를 마친 지현이 지하실로 향하는 장치를 작동시켰지만 준하는 흥미가 완전히 없어진 표정으로 다시 소파로 돌아가 앉아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우성은 준하와 단 둘이 있게 되자 거실 안을 천천히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조금 전 밖으로 나갔던 지우 일행이 알몸으로 거실로 돌아와서, [준하님, 목욕탕 준비가 끝났습니다.] 라고 기쁜 목소리로 보고를 하고 있었다.
준하가 텅 빈 맥주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서 소파에서 일어나서 거실을 나갔다.
거실에 혼자 남게 된 우성은 크게 한숨을 쉬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젠장....준하님을 이해할 수가 없군. 나에게는 ‘잘생긴 놈들은 다 죽어야 해.’ 라고 말을 하면서 그 사장 놈에게는 저런 태도를 취하다니.....그 사장도 잘생긴 놈이잖아.]
그랬다, 우성이 불만을 느낀 진짜 이유가 여기 있었던 것이다.
우성이 말하는 대로 호동은 꽤 잘생긴 얼굴로 전혀 40살로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운동으로 단련된 육체는 탄탄한 근육질로 뒤덮여 있었다.
준하의 논리를 따르자면 호동은 우성 이상으로 준하가 싫어하는 종류의 남자인 것이다.
그런데도 그 대접은 우성과 비교하자면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리고 이런 불만 이상으로 우성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준하는 아주 사소한 이유만으로 우성을 마구 야단치고 있었지만 호동에 대해서는 마치.....아주 좋아하는 형처럼 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이라도 지금의 대접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아마 우성은 진짜 악마에게도 영혼을 팔 수 있었지만, 진짜 악마는 바로 준하였고 우성은 이미 영혼을 판 상태였다.
우성은 완전히 낙담한 채 크게 한숨을 쉬며 작은 서랍장 위로 허리를 내렸다.
그러자 바로 그 순간, 우성의 뒤에서 누군가가 종종걸음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우성이 뒤를 돌아보자 안경의 안쪽에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한 혜정과 눈이 마주치고 있었다.
[엥? 오늘 당번은....너였어?]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혜정을 보며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주인님, 기분이 좋지 않다면....저, 혜정이의 몸으로 기분을 전환시키세요.]
그녀가 혀 짧은 소리로 간절히 애원했다.
[흥....오늘 난 매우 화가 나 있어. 잘못하면 널 부숴버릴지도 몰라.]
우성이 혜정의 머리카락을 세게 움켜잡으며 말했다.
[네....혜정이는 이미 망가져 있어요.....몸도....마음도....머리도....원하시는 대로 부숴 주세요.]
혜정은 양손을 등 뒤로 돌려서 양쪽 팔꿈치를 붙잡은 채, 욕정에 흠뻑 물든 눈동자로 우성을 보며 간절히 애원했다.
그러자 우성은 씩 미소를 지은 후, 혜정의 머리를 앞으로 잡아당기면서 자신의 사타구니에 대고서 세게 눌렀다.
그러자 혜정은 기쁜 표정을 지으며 즉시 입을 벌려서 혀를 앞으로 내밀고서 바지 지퍼를 혀로 건드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성의 사타구니를 향해 얼굴을 더욱 더 세게 밀어대면서 혀로 지퍼를 위로 들어 올린 후 이빨로 깨물고서 아주 능숙하게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리고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문질러대면서 바지 속으로 혀를 비틀면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혀만을 사용해서 사각 팬티의 구멍 속에서 우성의 자지를 꺼내고 있었다.
밖으로 우뚝 솟아올라 작게 진동을 하고 있는 우성의 자지를 바라본 순간 혜정의 뺨이 성적 흥분으로 인해서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눈에는 음란한 정욕이 솟아오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황홀한 눈빛으로 자지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혜정을 보면서, [삼키고 싶어?] 라고 우성이 씩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예...에....]
흥분으로 쉰 목소리를 간신히 쥐어짜내며 혜정은 크게 입을 벌리고 있었다.
구강 안이 개조되어 있는 혜정의 입은 명수의 손님들 중에서 제일 사용자가 많았던 메이드였다.
유나와 지민도 이빨이 뽑혀서 잇몸 펠라를 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은 편이었지만 혜정의 사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건 오직 혜정이 지니고 있는 테크닉 때문이었다.
유나와 지민은 이빨이 뽑혀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혜정은 이빨이나 입술, 혀, 뺨, 입천장, 목구멍 모두를 풀로 사용하면서 개조된 부위를 최대한으로 사용해서 환상적인 쾌감을 사용자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그 때문에 혜정을 사용하고 싶은 게스트들이 쇄도했고 그 결과 테크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시간도 현저히 많아져서 결국 최고의 베테랑 창녀와 같은 기술을 습득하고 있었다.
게다가 남들보다 피학 욕구가 강한 혜정은 육체의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오랄 섹스 봉사를 하고 있었다.
흰자위를 모두 드러낸 채 거의 실신할 때까지 이라마치오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었다.
우성은 지금 그런 혜정의 봉사를 매우 좋아하고 있었다.
아니, 그게 바로 자신이 바라는 봉사, 바로 그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후후후.....만일 이 녀석이 여정처럼 ‘칠흑’이 된다면.....상상조차 못할 정도의 수준으로 즐길 수 있겠어.
우성은 혜정을 내려다보며 잔인한 미소를 지은 후,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있는 손을 사타구니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혜정의 입속으로 귀두를 세게 밀어 넣었다.
한꺼번에 목구멍 안쪽까지 자지를 삼키게 된 혜정은 진한 수컷의 냄새와 우성의 난폭한 행동에 현기증까지 느끼면서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그리고 유두가 아플 정도로 딱딱하게 발기하고 있었고 보지가 부들부들 떨려오고 있었다.
- 크학! 이거....이거야....이 용맹함.....이게 바로 남자야....아흐으으윽.....강간당하고 있어. 목이....유린되고 있어......최고야....주인님들 중에서는....역시 우성님이 최고야아아앗.....아으으응.....우성 주인님에 의해서 칠흑으로 되면 매우 환상적일 거야.....우성 주인님....부탁이에요.....혜정이를.....옆에 있게 해 주세요.
혜정은 거의 넋이 나갈 정도로 황홀한 상태에서도 남자들에게서 제일 인기가 있었던 테크닉을 100% 발휘하면서 진심으로 우성에게 봉사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그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곧 두 사람의 음란한 욕구가 서로 뒤얽히면서 혜정의 봉사가 더욱 더 열기를 띠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서 우성의 가학심에 불이 붙고 있었다.
우성의 오른손이 혜정의 머리를 힘차게, 그리고 난폭하게 아래위로 움직이고 있었고, 왼손은 유방으로 다가가서 아플 정도로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른쪽 발을 혜정의 가랑이 사이로 뻗어서 구두의 끝부분으로 보지를 마구 희롱하기 시작했다.
매우 거친 우성의 애무에 혜정의 피학심 또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녀의 허리가 비비 꼬여지고 있었고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었다.
메이드 복 위로 선명하게 솟아올라 있는 딱딱하게 발기된 유두를 우성이 세게 움켜잡고서 위로 잡아당겼다.
그리고 좌우로 세게 비틀어대면서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서 반죽을 하듯이 주무르고 있었다.
그러자 혜정의 등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메이드 복 스커트 안으로 파고 들어와 있는 우성의 구두를 애액으로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목구멍의 조임이 더 강해지면서 혀가 자지를 문지르는 마찰 또한 더 강해지고 있었다.
거기에 구강의 자극까지 더해지자 우성은 결국 혜정의 위 속으로 직접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 크흑! 흐윽....이 녀석...역시 능숙해.....또 나온다....
우성은 혜정의 오랄 봉사에 매우 감탄을 하며, 온몸이 딱딱하게 경직된 채 흰자위를 드러내고서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혜정을 내려다보았다.
혜정은 우성의 사정과 동시에 강력한 절정에 도달해서 거의 실신 직전 상태까지 갔지만 곧 다시 정신을 차리고서 ‘아후우욱.....안 돼....의식이 날아가면.....안 돼....뒤처리를 하지 않으면.....’,라고 생각하며 청소 펠라로 전환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정의 여운으로 부르르 떨리고 있는 우성의 자지는 아직도 딱딱한 상태를 유지한 채 혜정의 목구멍을 압박하고 있었다.
- 아하아앙....굉장해....우성 주인님....좀 더 사용해 주세요....
혜정은 우성의 뛰어난 정력에 완전히 넋이 나간 채 마음속으로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순간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있던 우성의 오른손에 또 다시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마치 혜정의 소망을 우성이 듣고 있었던 것 같은 타이밍에 혜정은 눈을 가늘게 뜨고서 아주 기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스스로 머리를 격렬하게 앞뒤로 흔들어대면서 이라마치오를 재개하고 있었다.
우성은 정확히 자신의 생각과 동시에 재개된 이라마치오에 아주 기분이 좋아진 채 양손으로 혜정의 탄탄한 유방을 세게 움켜잡았다.
우성이 강한 힘으로 유방을 찌부러뜨리자, 혜정은 고통과 함께 강한 쾌감으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유방의 부드러운 감촉을 마음껏 즐기면서 유두를 세게 비틀어대고 있었던 우성이 메이드 복 너머로 느껴지는 감촉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혜정이 스스로 징계를 하고 있었던 양손을 풀고서 가슴팍을 벌려서 유방을 드러내고 있었다.
혜정이 입으로 봉사를 하면서 ‘아흑....직접 괴롭혀 주세요.’ 라는 눈빛으로 우성을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확실히 요구를 하려고 했던 우성의 뺨이 히죽 웃으면서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리고 음란한 단어들이 문신이 되어 있는 부드러운 유방의 살결에 손톱이 파고들게 만들고 있었다.
이제 혜정은 쾌감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무릎으로 서 있던 허리를 관능적으로 비비 꼬면서 엉덩이를 감싸고 있던 스커트의 옷자락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순간 그녀의 유방을 세게 움켜잡고 있던 우성의 오른손이 떨어져 나가면서 바지 벨트로 다가가고 있었다.
마침내 혜정의 손이 타이트한 스커트를 들어 올려서 새하얗고 큰 엉덩이를 밖으로 드러내자, 우성의 허리에서 빠져나온 가죽 벨트가 혜정의 엉덩이 위로 빨간 색의 라인을 새기기 시작했다.
우성에게서 아무런 명령도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두 사람은 눈빛도 서로 마주치지 않고 있었지만 둘의 행동은 무서울 정도로 딱딱 일치하고 있었다.
가학자가 요구하는 것과 피학자가 요구하는 것이 완전히 서로 맞물리면서 같은 호흡과 같은 타이밍에 능욕과 봉사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상한 환희의 감정이 두 사람을 감싸기 시작하자, 명수의 저택에서 옮겨 왔던 가구에서 지잉지잉.....암흑의 기운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소파에서, 낮은 서랍장에서 찬장에서 새어나온 암흑의 그림자가 서로 뒤얽히면서 우성과 혜정의 주위에 몰려들고 있었다.
그리고 우성과 혜정이 발산하는 음란한 기운에 그 암영이 닿자, 그 그림자는 마치 환희의 감정을 맛보는 것처럼 부들부들 진동을 일으키며 더욱 더 우성과 혜정의 주위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그림자는 우성과 혜정의 몸에 직접 닿지 않고 있었다.
이제 우성과 혜정의 욕망은 그 암흑의 그림자에게서 그 기를 흡수하고 있었고, 그 기는 둘의 몸속으로 침식해 들어가서 음란한 기운을 더욱 더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양분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그림자는 기를 빼앗기면서도 두 사람의 음란한 욕망을 갈망하는 것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다.
우성과 혜정의 음란한 욕정은 그 그림자에게 있어서는 둘도 없는 감로였으므로....
그리고 둘의 몸속에서 부풀어 오른 음란한 기운은 둘의 행위를 더욱 더 가속시키고 있었다.
혜정이 뇌 속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을 갈망한 순간, 목구멍 깊이 파고 들어와 있는 우성의 귀두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더욱 더 크게 부풀어 오르며 식도를 완전히 막고 있었다.
또한 혜정의 육체가 채찍을 갈망한 순간 엉덩이 위를 우성의 가죽 벨트가 세게 내리치고 있었다.
혜정이 완전히 질식해서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기 직전, 우성의 거대한 귀두에서 혈액이 빠져 나가면서 우성이 허리를 뒤로 잡아당기고 있었다.
그리고 아래로 세게 내리치고 있는 가죽 벨트도 마치 핏자국처럼 새빨간 흔적은 새하얀 엉덩이 위로 남기고 있었지만 진짜로 피부가 찢어지게 만들진 않고 있었다.
즉, 우성은 혜정을 육체적으로 거의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있었고, 혜정은 빠듯한 한계에서 피학감에 만취되고 있었다.
- 크윽....이제 주겠어....
- 아아앗.....갖고 싶어어.....
우성의 사정과 혜정의 오르가슴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로가 원하는 타이밍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결과 혜정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강렬한 쾌감 속에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제 우성과 혜정의 욕망은 서로 완전히 결합된 채 더욱 더 상대방의 육체를 바라고 있었다.
우성의 오른손에 힘이 잔뜩 들어간 순간, 혜정이 간절히 원하는 시선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물이 흐르는 것 같은 우아한 몸놀림으로 혜정이 우성의 자지를 토해낸 후 그의 몸 위로 양 다리를 벌린 채 올라타고 있었다.
우성이 혜정의 가는 허리를 왼손으로 움켜잡고서 잡아당기자 혜정이 그의 사타구니 위로 앉고 있었다.
철퍼덕, 소리를 내면서 혜정의 보지가 우성의 거대한 자지를 안으로 삼키자, 우성이 혜정의 유방에 이빨을 대고서 세게 물어뜯었다.
[아큐우우우우욱! 아응.....우성 주인니이임.....좀 더....좀 더....먹어주세요.....혜정이의 음란한 젖가슴을 세게 깨물어서 삼켜 주세요오오옷!]
안으로 들어온 우성의 자지를 질의 근육으로 힘차게 조이면서, 혜정은 등을 뒤로 크게 젖히면 간절히 원하는 눈빛으로 우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우성은 그녀의 소원대로 턱에 힘을 주면서 유방의 살갗 속으로 이빨이 파고 들어가게 만들면서 목을 좌우로 세게 흔들고 있었다.
마치, 호랑이가 사냥감을 찢듯이....
혜정의 등이 활처럼 크게 휘어지면서 온몸이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면서 보지 속살이 자지를 더욱 세게 조이고 있었다.
거기에 호응하듯이 가구들에서 새어나온 암흑의 그림자가 환희의 전율을 일으키며 두 사람에게 달라붙었다.
암흑의 그림자가 부르르 떨리면서 두 사람에게 달라붙자, 둘의 음욕이 더욱 더 크게 부풀어 오르며 음란한 행위가 가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가속은 명수의 저택 때와는 달리 두 사람의 정신이 암흑에 의해서 폭주한 것은 아니었다.
서로의 욕망이 타이밍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면서 신체의 한계에 도달한 채 성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혜정은 이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성의 냉철한 폭력에 완전히 만취한 채 온몸을 내던지고서 피학의 쾌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마구 뒤엉켜 있는 두 사람의 가학과 피학의 욕망은 둘의 육체를 마치 하나의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동조한 채 신체를 한계까지 끌어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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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윤아, 미연은 욕실을 나온 준하의 몸을 닦아주고 타월로 된 목욕 가운을 입혀 준 후 곧바로 그의 발밑에 엎드리고 있었다.
그러자 준하는 탈의실에 놓여 있던 도구상자에서 개목걸이를 세 개 꺼내서 지우들에게 던져 주었다.
지우 일행은 즉시 그 목걸이를 주워들고서 아주 기쁜 표정을 지으며 그걸 목에 감고 있었다.
오늘 3사람을 애완동물로 취급하겠다고 목욕탕 안에서 정해졌기 때문이었다.
준하가 쇠사슬로 된 리드를 아래로 늘어뜨리자 세 여자는 그 쇠사슬의 끝을 스스로의 목걸이에 연결한 후 다리를 쭉 펴고서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린 채 네 발로 엎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멍”, 소리를 맞추어 준하를 향해서 짖었다.
준하는 그런 세 여자를 보며 코웃음을 친 후 뒤로 돌아가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뒤를 3명의 인견들이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뒤따라가기 시작했다.
현관의 홀을 지나 거실로 들어가자 준하의 눈앞에 성폭행의 현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위를 향해서 똑바로 누워 있는 알몸의 혜정을 우성이 위에서 덮치면서 그녀의 유방을 세게 깨물고 있었던 것이다.
그 광경은 한순간 우성이 커다란 야수로 보일 정도로 무서운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혜정의 새하얀 유방은 우성의 이빨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었고 새빨갛게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그 모습은 준하의 등 뒤에서 네 발로 기어오고 있었던 지우 일행이 공포심으로 그 자리에 얼어붙을 정도로 끔찍한 광경이었다.
하지만 준하는 곧바로 그게 우성의 강요에 의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마치 비명처럼 교성을 질러대고 있는 혜정의 날씬한 양다리가 우성의 탄탄한 허리를 세게 휘감고 있었고, 미친년처럼 마구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아하아앙.....먹어......좀 더...먹어주세요오옷.....혜정이의 몸은.....우성 주인님의 음식이에요......보지로...주인님의 자지를......잔뜩....먹고 있어요....그러니까....혜정이의 음란한 몸을....좀 더 ....먹어 주세요오오옷.]
혜정은 황홀경 속에서 마구 비명을 질러대며 쾌감에 흠뻑 젖은 눈으로 우성을 바라보며, 콧소리를 내면서 마구 애교를 떨고 있었다.
그리고 우성은 그렇게 피학욕구를 드러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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