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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계약 48


마룻바닥에 엎드린 여자들은 막힘없이 줄줄 그렇게 말을 하면서 조금도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준하는 밖으로 살짝 드러났던 여자의 얼굴을 보고서 어디선가 본 기억이 느끼며 열심히 기억을 더듬고 있었다.


그리고 보통 TV나 잡지를 보지 않는 준하가 마침내 기억 속에서 그 얼굴을 찾아내자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아앗!]




준하가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면서 기춘을 바라보았다.




[어이, 영감님? 진짜야? 그렇다면 진짜로 사회적 지위가 아까운 걸.]




준하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기춘의 말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자 기춘이 크게 한숨을 쉬면서, [그래? 둘 중 누구를 알아본 거야?] 라고 물어보고 있었다.


그러자 준하는 당황해하며 여자들을 다시 바라보았지만 둘 다 이제는 완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힐끗 본 얼굴로는 둘 중 한 명 밖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젠장, 둘 다 얼굴을 들어올려.]




화가 치밀어 오른 준하가 그렇게 명령을 하자 엎드려 있던 두 여자가 즉시 상체를 일으키고 있었다.


준하 쪽에서 봐서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여자는 롱 헤어의 밝은 갈색의 곱슬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아주 기품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아주 요염한 자태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왼쪽의 여자는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그 안쪽에는 아주 지적이고 영리한 눈빛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샤워를 하고 나온 것 같은 아주 촉촉한 느낌의 칠흑의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고, 조금의 빈틈도 느껴지지 않는 깐깐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둘 다 매우 뛰어난 몸매에 놀랄 정도의 미모를 지닌 여자들이었다.




준하가 경력을 알아본 여자는 바로 곱슬 머리 여자였다.


게다가 준하 뿐만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는 다른 모든 여자들도 그 곱슬머리 여자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 정도로 그녀의 얼굴은 널리 알려져 있었으므로....


그녀는 바로 20년 전의 최고 인기 여배우 중 한명으로 아주 많은 영화와 드라마, CF 등에 출현했었고 8년 전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던 여배우였다.


그리고 수수께끼의 미녀라는 별명과 함께 조금의 스캔들이나 가십도 보도된 적이 없었고 사생활은 모두 다 비밀에 싸여 있었다.


지금은 중소 연예 기획사의 사장을 하고 있었다.




준하는 이제 다른 한 명, 안경을 낀 흑발의 미녀를 살펴보며 기억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몇 초 동안 골똘히 생각한 결과 그녀를 알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정보는 천하의 준하로서도 전혀 예상 밖의 물건이었다.




[어이....영감님....내 기억이 틀림없다면.....이 여자.....‘제물’과는 제일 먼 여자가 아닌가?]




준하가 어이가 없는 듯 기춘을 향해 중얼거렸다.


그러자 기춘이 크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주인님의 기억은 틀리지 않았어. 네 눈앞의 여자는 네가 생각한 그 여자가 맞아.]




흑발의 여자는 예전의 여배우와 달리 어느 잡지의 기사에서 준하가 본 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예능 관련 주간지가 아니라 한 시사지에서 특별 기사로 심층 취재를 했던 여자였다.


그 기사는 그녀를 ‘교육부, 어둠 속의 심의관’ 이라든지 ‘고위 공무원의 중개자’라고 소개하면서 뛰어난 미모와 수수께끼에 쌓여 있는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바탕 소란이 일어났고 그걸 핑계로 공무원을 그만둔 후, 지금은 교육 평론가로 일을 하고 있는 여자였다.


경악을 감출 수 없는 준하를 힐끗 바라 본 후 기춘이 등 뒤에 있는 흑발의 안경 미녀를 바라보며, [인사를 해.] 라고 짧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그 여자는 상체를 들어 올린 상태로 고개를 숙인 후, 준하를 똑바로 바라보며, [송 혜교라고 합니다. 지금은 작가 생활을 하며 입에 풀칠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그 자태, 행동, 분위기, 모두 다 조용하고 품위가 흘러넘치고 있었지만 얇은 막 한 장을 사이에 두고서 농후하고 관능적인 암컷의 향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교육부 출신의 교육 평론가로서 그녀는 아직도 교육부나 다른 부서의 고위공무원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학교 교육에 대해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혜교가 인사를 마치고나자 곧바로 여배우가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한 채영입니다. 뮤즈 에이전시라는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우아한 행동으로 절을 하면서 혜교에게 질세라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다.


채영은 혜교와는 달리 그 요염한 자태를 전혀 감추지 않고 있었다.


마치 세차게 휘몰아치는 것 같은 색기가 온몸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 여자의 연예 기획사에는 여자들만 전속 계약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수영복 화보 모델에서부터 패션모델, 아이돌 가수, 여배우까지 여러 명의 미녀들과 전속 계약을 하고 있었으므로, 현재 연예 기획사 중 제일 영향력이 큰 곳들 중 하나였다.




준하는 그 두 명의 행동에서 서로의 관계를 곧바로 간파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춘을 보며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영감님, 대단한데...] 라고 중얼거렸다.


기춘이 자신에게 제물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지 않았던 진짜 이유를 이해한 것이다.


그러자 기춘이 벌레를 씹은 표정으로, [젠장, 얼버무리지 마. 너 때문에 이렇게 한 거잖아.] 라고 원망이 섞인 대답을 하고 있었다.


기춘이 준하에게 제물의 일을 말해주고 싶지 않았던 진짜 이유가 여기 있었던 것이다.




기춘은 한국으로 돌아온 후 두 여자를 동시에 부른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그건 기춘이 두 사람을 경쟁시키며, 서로가 서로를 의식한 채 제물의 본분을 다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이었다.


물론 두 사람은 당연히 상대방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같은 시기에 기춘과 같이 미국으로 건너갔고 한 때는 같은 집에서 살면서 24시간 내내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둘 다 스스로가 상대방보다 더 위라고 말하는 것처럼 기춘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다.


둘은 자신이 상대방보다 낫다는 자부심을 채우기 위해서, 기춘을 위해 열심히 욕망을 모으는 행위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두 사람은 소위 라이벌 관계였으며 서로 견원지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춘 자신도 지금까지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었고 그 때문에 둘을 한 자리에 부르는 일은 최대한 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준하에게서 둘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준하는 그런 기춘의 생각을 완전히 무시한 채 둘을 바라보며 갑자기 암흑의 기를 발산시켰다.


두 여자는 마치 주위의 공기가 딱딱한 벽으로 변해서 자신을 짓누르는 압력을 느끼고 있었지만 놀랍게도 그 압박감을 조금의 미동도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준하가 그런 두 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과연....천하의 영감님을 30년 이상 돌봐주고 있었어.....당연히 간이 크군. 제물 주제에 나를 직접 보면서도 조금도 몸을 떨지 않고 있어.]




준하가 즐거운 목소리로 칭찬을 하자 기춘이 쓴 웃음을 지으며 말을 했다.




[어이, 하지만 너무 괴롭히면 안 돼. 그 녀석들은 아직 청색이야. 그 나이에 오줌을 싸게 만들진 마.]




그러자 준하가 놀란 눈빛으로 기춘을 바라보며 기가 막힌 목소리로 질책을 했다.




[청색? 영감님, 30년 동안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젠장, 몇 번이나 말해야 해. 네가 이상한 거야. 아직 총 인원이 20명도 되지 않는데, 벌써 칠흑이나 자색이 여기저기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것이 더 이상한 거야. 게다가 벌써 완성형이라니!]




그런 기춘의 말에 여자들이 귀를 쫑끗 세우면 가볍게 요동치고 있었다.


준하는 그걸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일부러 무시하면서, [이 정도인데 청색이라니? 확실히 암흑의 기가 많지 않군.....그렇지만 요염한 색기로는 아마 흑색....아니 자색 정도는 될 것 같은데.]라고 감상을 말하고 있었다.




[후우.....30년 이상 그 여체를 무기로 만들어서 갈고 닦아서 남자들의 욕망을 모았어. 그 정도는 되어야 당연한 거야. 후우.....하지만 이것도 옷을 입고 있을 때의 얘기야.]




기춘이 숨겨진 내막을 밝히고 있었다.


그 순간 여자들이 몸을 움찔거렸지만 준하는 그것도 일부러 무시하고 있었다.




[옷을 입고 있을 때?], 준하가 되물었다.




[나이에는 이길 수 없다는 뜻이야. 지금은 최대한 보정 속옷 같은 것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몸매를 관리하는 것이 전부야.]




기춘이 혜교들을 대신해서 지금의 고민을 말해주었다.


그 순간 두 여자에게서 답답한 분위기가 풍겨 왔다.


기춘의 말에 준하가 씩 웃으며, [후후후....그렇다면 한 번 시승을 해보지 하겠어?] 라고 말하며 밖으로 드러나 있던 자신의 하반신을 가리키며 혜교들에게 물었다.


준하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지현의 봉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바지 밖으로 자지를 끄집어낸 채로 이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혜교들의 시선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사타구니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준하는 잘 알고 있었다.


준하가 그렇게 권유를 하자마자 곧바로 채영이 반응을 하고 있었다.




[아! 절 사용해 주시겠어요?]




그러자 준하가 씩 웃으며, [후후후....난 기본적으로 나이 같은 것은 따지지 않아. 난 아름다운 여자가 요염한 목소리로 우는 소리를 좋아하지.] 라고 자신의 기호를 채영에게 알려주었다.


그 순간 채영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 고맙습니다. 주인님의 소망대로 음란하게 울음소리를 낼 테니까 잘 사용해 주세요.]




채영이 곧바로 감사의 말을 던지며 재킷을 벗어 던지고 있었다.




[주인님께서 마음대로 사용해 주시면 매우 행복할 겁니다.]




그 순간 채영의 옆에서 혜교가 끼어들고 있었다.


채영이 불끈 화가 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혜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순간 채영이 깜짝 놀라며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채영은 이제 겨우 재킷을 벗었을 뿐인데 혜교는 이미 알몸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채영이 넋이 나간 순간 준하가 혜교를 향해 한손을 내밀자, 혜교가 그 손을 붙잡고서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준하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면서 혜교가 한순간 우쭐대는 표정으로 채영을 바라보며 “후훗” 코웃음을 치고 있었다.




채영은 혜교가 벗어 던진 여성용 정장을 바라보며, ‘당했어, 저 여우같은 년!’ 이라고 마음속으로 욕을 퍼붓고 있었다.


혜교가 입고 있던 옷은 겉으로 보기에는 여성용 정장처럼 보였지만 사실 블라우스의 솔기나 타이트스커트의 솔기에 교묘하게 지퍼가 감쳐져 있는 원피스였던 것이다.


이 순간을 위해서 특별 제작한 원피스를 바라보며 채영은 어금니를 깨물고 있었다.


그 순간 그녀의 귀에, [바보 녀석, 그렇게 주의를 주었는데.....계략으로 상대방을 따돌리려고 하다니....], 기춘이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채영이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자, 기춘의 눈과 시선이 마주치고 있었고, 그 순간 기춘이 턱을 들어올리며, [준하님은 그런 계략을 싫어해.]라고 작게 말해주고 있었다.


채영은 기춘의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다시 준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준하가 혜교를 향해 손을 뻗어서 자신에게로 끌어당기는 것이 보였다.




혜교의 손을 붙잡은 준하가 그 특유의 히죽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후후후, 넌 상당히 욕심이 많은 것 같은데.] 라고 중얼거리며 그녀의 몸을 껴안고서 위로 들어올렸다.




[원하는 만큼 마음껏 삼키도록 해.]




준하가 그렇게 말하며 갑자기 혜교의 몸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 결과 혜교의 보지가 아직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는 준하의 자지가 뿌리까지 안으로 삽입되고 있었다.




[크히이이이이이익!]




지적인 혜교의 얼굴이 고통으로 크게 일그러지면서 천정을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준하가 자지를 삽입시킨 채 그녀의 보지를 찔러댈 때마다 매번 그녀의 자궁 속으로 정액을 뿜어낸 것이다.


진한 암흑의 기운이 포함되어 있는 정액이 혜교의 자궁을 세차게 때리고 있었다.


천정을 향해 있는 아름다운 얼굴이 경악으로 일그러지면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녀의 육체가 부르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여체가 순식간에 연속 오르가슴을 맞이하기 시작하자 모든 신경세포와 뇌세포가 전혀 신체의 반응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곧 혜교의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면서 준하의 허리가 아래에서 밀어 올리는 대로 그녀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면서 마치 인형처럼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지적이었던 미모의 얼굴은 어느 새 몰라볼 정도로 초췌하게 이완되어 있었고, 입가에서는 군침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장렬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준하의 섹스에 역전의 용사와도 같았던 채영마저 몸을 떨고 있었다.


이제 준하의 진한 정액을 받아서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흔들리고 있는 혜교를 보며, [젠장, 칠칠치 못한 년 같으니.....] 라고 중얼거리면서 마치 내팽겨 치듯이 그녀의 육체를 허벅지 위에서 아래로 던지고 있었다.


혜교는 마치 인형처럼 대리석 바닥 위에 내팽겨진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아직도 단말마의 경련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기춘은 양손으로 머리를 움켜잡고서 크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리고 채영은, 흰자위를 드러낸 채 입가에서 군침을 질질 흘리며 경련을 계속해서 일으키고 있는 라이벌의 모습에서 전혀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채영을 보며 준하가 스윽 오른손을 내밀며 팔랑팔랑 손짓을 하고 있었다.




[어이, 멍하게 있지 마. 다음은 너야!]




준하의 말에 채영이 즉시 몸을 일으키며, [네! 곧....곧 가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준하에게로 가까이 기어갔다.


채영이 자신의 발밑에 도달하자 준하가 등을 소파에 기대며 말을 했다.




[어이, 스스로 올라와서 넣어.]




그러자 채영이 당황해하며 말했다.




[보기 흉한 꼴을 보여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채영은 어떻게든 준하의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서 조용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후 그의 명령대로 준하의 허벅지 위로 걸터앉고 있었다.


곧 준하의 거대한 자지가 채영의 보지를 크게 늘어나게 만들면서 자궁입구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지만 아직도 그녀의 엉덩이는 준하의 허벅지에 닿지 않고 있었다.




- 히익! 굉장해.....주인님의 자지는....기춘님과 거의 길이가 같지만.....굵기가 완전히 달라....이건 거의 흉기야....




채영이 마음속으로 깜짝 놀라며 숨을 크게 내쉬면서 보지에 힘을 빼며 허리를 더욱 더 아래로 떨어 뜨렸다.


채영의 자궁구가 준하의 귀두를 삼킨 후 그녀의 자궁벽까지 자지가 위로 밀어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채영의 엉덩이는 아직도 준하의 허벅지와 닿지 않고 있었다.


준하의 딱딱한 귀두가 자궁벽을 위로 밀어 올리는 감촉이 느껴지자 채영은 매조키스트 노예의 쾌감에 취한 채 달콤한 한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난, 조금 전의 그 여자처럼 교활한 년도 싫지만 바보처럼 거기에 속은 여자도 좋아하지 않아.]




황홀해하고 있는 채영을 보며 준하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채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사죄를 하려고 하는 순간 그녀의 자궁 속으로 뜨거운 마그마가 뿜어져 나왔다.


그건 마치 화상을 입을 정도로 아주 뜨겁고 진한 준하의 정액이었다.


채영은 눈을 크게 뜨면서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꼈고, 그 순간 그녀의 온몸이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켰다.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강하고 진한 쾌감이 그녀의 온몸을 관통하면서 뇌를 뜨겁게 태우기 시작했다.


온몸이 동시에 절정에 도달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지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기도 전에 채영은 자궁이 세게 잡아당겨지는 것을 느꼈다.


준하의 귀두가 크게 부풀어 오르면서 마치 우산이 펼쳐진 모습으로 변해서 달깍 하고 자궁입구에 걸린 것이다.


그리고 그 상태로 준하의 귀두가 채영의 자궁을 세게 잡아당기고 있었다.


자궁이 찢어질 정도로 크게 늘어나는 감각에 채영은 자신도 모르게 크게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쿵 하고 자궁벽이 세게 위로 밀려올라가면서 뜨거운 마그마가 자궁벽을 세차게 때리는 감촉이 느껴지고 있었다.


준하가 두 번째 사정을 마치고 나자 채영은 동그랗게 뜬 눈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두 번의 찌르기만으로 두 번의 절정에 도달하고 있었다.


게다가 첫 번째 오르가슴이 완전히 가라앉기도 전에 똑같은 양의 거대한 쾌감이 밀려오자 채영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강력한 쾌감을 뇌와 육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치 로켓을 발사하는 것처럼 연속적으로 강력한 쾌감이 밀려 와서 채영은 천국으로 올려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천국으로 올라가게 되자, 마치 강력한 G에 의해 몸이 짓이겨지는 것 같은 절정에 노출되면서 당장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기분이 되고 있었다.


그런 속에서 준하는 다시 채영의 자궁을 늘어나게 만들며 3번째 사정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강하고 진한 쾌감이 관통하고 있는 매끄러운 등에서 채영은 무서운 공포감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 히익....쾌감 때문에....미쳐서 죽을 거야!




채영은 희미한 의식 속에서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준하의 3번째 사정에 의해서 채영의 의식은 완전히 날아가고 있었다.


준하의 귀두가 크게 벌어진 채 자궁입구를 완전히 막고 있었기 때문에 채영의 자궁 속으로 토해진 정액들은 한 방울도 자궁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고 있었다.


잠시 후 총 5번의 사정을 받은 채영의 자궁은 준하의 진한 정액에 의해서 터질 정도로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리고 채영 역시 조금 전의 혜교처럼 흰자위를 모두 드러낸 채 입가에서는 군침을 줄줄 흘리면서 온몸에 힘이 빠져 나간 채 봉제 인형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준하가 채영 역시 혜교처럼 바닥으로 집어 던지자 기춘이 낙담을 하며 크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주인님은 노인이라는 개념이 없는 거야? 이 두 명은 이미 50살을 넘었어. 잘못하면 심장이 멈춰서 진짜로 죽어 버려.]




기춘이 거의 원망하는 말투로 말하자 준하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라고? 잘 봐, 저게 아직도 50살이 넘은 할매들처럼 보여?]




그러자 기춘이 깜짝 놀라며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 혜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혜교는 의식이 깨어났는지 비음이 섞인 작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조금씩 뒤척이고 있었다.


그리고 축 늘어져 있었던 그녀의 살은 팽팽한 탄력을 되찾고 있었고 피부의 윤기 또한 매우 늘어나 있었다.


오래전 그녀가 아직 젊었을 때와 같은 상태의 육체를 바라보면서, 기춘은 경악으로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30년 이상 단 둘이서 영감님을 지탱하고 있었어. 이런 결과는 아주 당연한 거야.]




준하가 그렇게 말한 순간 혜교가 실신 상태에서 완전히 정신을 차린 채 상체를 위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러자 혜교의 왼쪽 유방 아래에 위치해 있던 직경 20센티 정도의 문양이 주인님인 기춘처럼 자색으로 변해 있는 것이 보였다.


그 결과 혜교의 몸은 나이에 걸맞게 축 늘어지기 시작했던 육체와는 정반대로 변화해 있었다.


온몸에서 요염한 윤기가 흘러넘치고 있었고 쓸데없는 군살은 모두 다 사라져 있었으며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했던 잡티나 기미들도 모두 다 사라져서 20대 시절의 깨끗하고 탄력적인 피부와 뛰어난 균형미를 지닌 몸매로 돌아왔던 것이다.




혜교가 깨어나자마자 곧바로 채영 역시 작게 신음소리를 내면서 깨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오른쪽 골반 근처에 있던 문양 역시 자색으로 변해 있었다.


또한 그녀 역시 혜교와 마찬가지로 37년의 세월 동안 몸에 배여 있던 요염함은 그대로 남아 있는 채로 20대의 탄력 있고 섹시한 몸과 피부로 돌아와 있었다.


기춘은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두 미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후후후....매우 좋은 여자들인 걸....설마 나도 저 정도까지 바뀔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역시 여자는 경험을 통해서 성적 매력이 나오는 거야.]




이제 완전히 정신을 되찾은 두 여자는 상대방의 변화와 자신의 변화에 깜짝 놀라서 마구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그 순간 마침내 이성을 되찾은 기춘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너희들의 건방진 행동을 준하 님께서 고맙게도 용서해 주셨다.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없어?]




그러자 두 여자는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서 준하를 향해 몸을 돌린 후 단정히 꿇어앉아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둘의 감사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준하는 두 여자를 바라보면서 또 다른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 연예 기획사 사장과 정부의 고위관료들과 연줄이 있는 평론가라? 후후후...아주 재미있겠는데....




준하가 능글맞게 미소를 지은 순간, 기춘은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있었다.




[저기, 이제 우린 어떻게 하지?]




[응? 이제 용건이 끝났으니까 별다른 일이 없으면 돌아가도록 해. 나도 할 일이 좀 있으니까.]




[사람을 불러다놓고 벌써 돌아가라니! 뭐, 좋아...이 몸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니까.....]




기춘이 한숨을 쉬면서 의자에서 몸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그러자 준하가 재빨리 눈치를 채고서, [유미 때문이야?] 라고 물어왔다.


그러자 기춘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왜 그래? 어떻게 되었는데 그래?]




[잘 모르겠어.]




기춘이 그렇게 중얼거리자 준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튀어나왔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무슨 뜻이야?]




[TV에서 전혀 눈을 떼지 않아. 심지어는 눈을 돌리지도 않고 깜빡이지도 않고 있어.]




기춘이 아직까지의 일을 설명해주었다.




[젠장....그랬던 건가? 음....뭐, 영감님의 말이 맞아. 당연히 과거의 계약자들도, 영감님도, 노예 아내들도, 심지어 나도 현재의 여고생들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니까.....하지만 영감님 옆에 있는 저것들은 그 방면의 프로가 아닐까?]




준하가 혜교를 가리킨 후 이번에는 손가락 끝으로 채영을 가리켰다.




[채영이도 마찬가지야. 여배우라는 자들은 배역에 맞게 적응을 하는 노하우를 모두 익히고 있잖아. 게다가 유미와 거의 나이가 비슷한 여자애들도 몇 명 데리고 있을 거잖아. 여고생에 대한 지식도 아주 풍부할 거고.]




준하가 기춘에게 지적을 해주자 기춘이 깜짝 놀라며 두 명의 제물들을 바라보았다.




[씨발...내가 멍청했군....눈이 멀었어.]




[이제라도 알았으면 됐어. 부탁해, 영감님.]




준하가 크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두 명의 제물들은 둘의 대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역할이 있다는 것은 감지할 수 있었다.




[저기...제가 무슨 힘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도와줄게요.]




[저도요. 어떤 일이라도 할 테니 시켜만 주세요.]




[좋아. 그럼 우리들은 이만 돌아갈게. 그럼 다음에 또.]




기춘이 그렇게 말한 후 두 여자를 데리고 거실에서 나갔다.


이제 지현과 두 명의 하녀들, 인견인 혜리만 거실에 남게 되자 준하는 두 명의 하녀들에게 턱짓으로 거실에서 나가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둘이 거실을 나가고 나자 준하가 지현을 바라보았다.




[지금의 실험으로 문양의 색깔을 바꾸는 데 필요한 게 뭔지 매우 많이 이해할 수 있었어. 이제 너에게 필요 이상의 과부하가 걸리게 할 필요가 없어. 너도 한 번 생각해 봐.]




그러자 지현은 똑바로 서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준하의 추측대로 문양의 육성 시스템이 밝혀지고 있었다.


과거의 계약주들 중에서 이 육성 시스템의 해명에 성공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왜냐 하면 그 시스템을 굳이 이해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제물 = 소모품’ 이라는 도식이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소모품인 제물을 희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욕망을 채울 수 있었으므로, 신봉자들은 모두 다 제물 따위는 자신의 문양을 상승시키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모두가 시스템의 함정에 빠져서, 과거의 신봉자들은 모두 다 문양의 색깔을 바꾸는 것을 우연에 의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모든 것이 최종적으로 계약주가 가지게 되는 암흑의 힘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누구 하나 알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모두가 다 압도적인 힘에 만취해서 그것을 사용하는 쾌감에 빠져 있었으므로.....


그 정도로 계약주가 가지는 힘은 감미롭고 거대해서 여기에 관련된 사람들을 맹목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준하는 지금 그 시스템조차 해명하고 있었다.


앞으로 준하는 그 정보에 따라서 제물을 기르고 암흑의 기운을 모아서 신봉자들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어둠의 영역을 엄청나게 확대시켜 나가게 된다.




************************




한편 거대한 저택의 식당에서 혼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유리는 마치 얼음여왕과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명수가 죽고 난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유리는 집의 전화를 끊었고 휴대폰 번호를 두 번이나 바꿔야 했다.


게다가 회사도 나가지 않은 채 저택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협박과 회유의 전화를 받고 있었고 심지어 출퇴근 시에 벌써 4번이나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두 번은 계단에서, 한 번은 전철역의 플랫폼에서 밀쳐질 뻔 했다.


1주일 만에 총 7번이나 그녀의 목숨이 노려졌던 것이다.




유리는 유년기부터 단련을 받은 무도의 달인이었다.


그런 그녀의 등 뒤로 소리 없이 다가와서 밀칠 수 있는 것은 그 정도 레벨의 달인 밖에는 없었다.


그런 자들이 이 도시에 많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범인의 신원에 대해서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휴대폰은 계속해서 모르는 전화번호로 걸려왔기 때문에 결국 휴대폰의 번호를 바꾼 후 직속상사인 비서실장과 준하에게만 알려준 상태였다.




명수의 친척들은 명수의 장례식이 끝난 직후 곧바로 가정재판소에 상속재산 관리인의 선임을 청구하고 공시를 요구했다.


그래서 가정재판소에서는 그 청구에 근거해서 즉석에서 공기 수속을 실시했다.


그래서 지금 명수의 아버지 쪽의 친척들과 외가 쪽 친척들이 서로 특별 연고자가 되기 위해서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는 이 두 파 모두에게 방해가 되고 있는 존재가 되어 있었고 당연히 그들 중 누군가가 그녀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는 가운데 유리의 마음을 더욱 더 괴롭히는 것이 있었다.


그건 동거를 하고 있는 메이드들이 서로 주고받는 준하와의 섹스 얘기였다.


준하의 저택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된 메이드들이 저택 안에서 일어났던 일을 황홀한 표정으로 서로에게 말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한 번 갈 때마다 점점 더 성적 매력이 강해지고 몸에 윤기가 나고 미모가 증가하고 있었다.


메이드들은 자신들이 준하에게 어떤 봉사를 했는지, 그 때 준하의 반응이 어땠는지 아주 생생한 표현으로 서로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유리는 그런 대화를 엿들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파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항상 그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그건 준하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정보였으므로......


그리고 밤이 되면 유리는 그런 대화를 들으면서 쓸쓸한 방안에서 혼자 자위를 하고 있었다.


왜 자신만 주인님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 너무 분한 마음에 눈물까지 줄줄 흘리면서.....




*********************




준하의 저택에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기춘은 한 채영의 봉사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차는 기춘의 차가 아니라 역 앞에서 빌린 렌트카였으며 핸들은 혜교가 잡고 있었다.


특별 제작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던 혜교는 옷을 벗을 때처럼 입는 것도 재빨리 입을 수 있다는 이유로 기춘이 운전을 하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자신의 잔꾀에 자신이 빠져버린 혜교는 체념을 한 채 운전석의 핸들을 잡고 있었다.




기춘이 뒷좌석에 탑승하자 그 뒤를 채영이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올라타고 있었다.


채영은 곧바로 한손에 들고 있던 비즈니스 정장을 옆의 시트 위로 던진 채 알몸으로 봉사를 하려고 했지만, [금방 도착할 테니까 옷을 입어.] 라고 기춘이 말을 하자 마지못해하면서 옷을 다시 입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한 기춘 자신도 옷을 입고 있는 채영에게 손을 뻗으며, [옷을 입으면서 봉사를 시작해.] 라고 말을 하자, 채영이 아주 기뻐하며, [네, 주인님.],이라고 대답을 한 후 기춘의 사타구니를 향해 머리부터 밀어 넣고 있었다.




채영은 마치 개가 재롱을 부리듯이 기춘의 사타구니에 대고서 얼굴을 누르면서 입만 사용해서 자지를 밖으로 꺼낸 후 기춘의 자지를 통째로 삼키고 있었다.


채영은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 것처럼 뺨을 크게 부풀리며 기춘의 자지를 입 안 가득 삼킨 후, 머리를 격렬하게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블라우스의 단추를 채운 후 스커트를 입고서 재킷의 소매 속으로 팔을 집어넣고 있었다.




옷차림을 정돈하면서 머리를 앞뒤로 흔들어대며 봉사를 하고 있는 채영은 백미러로 바라보며 혜교가 물었다.




[주인님, 최근 연락이 없었던 것은 그 분 때문이었나요?]




기춘이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해서 놀랐어요. 갑자기 온몸에 힘이 넘치며 피부의 탄력이 좋아졌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어요.......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때 주인님은 그 분과 연결되었군요.]




그러자 기춘이 씩 웃으며 말했다.




[그랬나? 너희들에게도 들켰었군....뭐, 오늘 처음 만나보게 되니까 이 몸이 그 동안 숨기고 있었던 이유를 이해하겠지?]




[네. 이해했어요.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곤 있었지만.....그건 진짜로.......전....진짜로 쾌락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분은 거의 장난삼아 하고 있었지만 난 온몸이 끊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 말에 기춘이 한숨을 토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그 순간 그의 눈이 크게 떠지고 있었다.


기춘의 시선이 향한 곳은 바로 자신의 자지에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는 채영의 얼굴이었다.


그런데 그 채영의 얼굴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눈은 강력한 정욕으로 흠뻑 젖은 채 눈물조차 맺혀 있었고 뺨은 빨갛게 달아올라서 뜨거운 성적 흥분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굴은 강렬한 쾌락으로 인해서 완전히 이완되어 있었다.


채영이 이런 얼굴을 하는 것은 자궁을 마구 박아주면서 몇 번이나 싸게 만들었을 때 정도였다.


그런 채영이 겨우 자지를 빨아주는 것만으로 완전히 넋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자지를 빠는 행위에 완전히 몰두하고 있는지 눈으로는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지만 초점이 전혀 맞지 않고 있었다.


이성을 완전히 잃고서 동공이 크게 확대된 채로 열심히 자지의 표면을 혀로 핥아주면서 머리를 격렬하게 흔들어대고 있었다.




[한 채영, 왜 그래?]




기춘이 놀라면서 말을 걸자 크게 확대되어 있던 동공이 수축하며 채영의 의식이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아흑? 프츗.....뭐.....느츗....말입니까?]




채영이 기춘의 자지를 혀로 휘감고서 입술로 잡아당기며 되물었다.


기춘이 채영의 머리를 양손으로 붙잡고서 그녀의 얼굴을 사타구니에서 완전히 떼어 놓으며, [왜 그런 얼굴로 봉사를 하고 있는 거야? 너희들에게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어. 쾌락에......완전히 빠지면 안 돼.] 라고 질린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아으으응.....주인님.....너무 잔인해요.....]




채영이 몸을 마구 비비꼬면서 뇌쇄적인 얼굴로 간절히 애원하면서 자신의 양손을 커다란 유방으로 가지고 가고 있었다.




[이 몸은....아주 굉장해요....마치 입속이 보지로 변한 것 같이....엄청나게 느껴져요....게다가 주인님의 자지 냄새가....그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머릿속이 찌릿찌릿 저려오면서 당장이라도 쌀 것만 같아요.]




채영이 커다란 유방을 마구 주물러대며 거칠게 숨을 쉬며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완전히 발정이 나 버린 채영의 목소리로 기춘은 기가 막히고 있었다.




[젠장....설마 이 정도라니!.....채영아, 그건 문양의 색이 자색으로 변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지금까지 느꼈던 쾌감이 발끝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 된 거야.]




기춘이 자지를 다시 바지 속으로 밀어 넣으면서 채영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채영은 눈물이 글썽이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네....천지차이에요....완전히 다른 세계로 들어간 것 같아요.]




[대신 그 대가가 있어. 너희들은 이제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해도 아무런 쾌감을 느낄 수가 없어. 물론 자위를 통해서도 마찬가지야.]




[그건 우리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어차피 제 몸은 주인님의 물건이었으니까요. 오히려 주인님과 할 때 쾌감이 더 강해지는 게 저의 신분을 자각하게 되어서 더 행복해요.]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혜교가 운전을 하면서 그렇게 말하자 곧바로 채영 역시 그런 말을 하고 있었다.




[알았어, 알았어. 너희들의 생각은 잘 알겠어. 뭐, 어차피 암자색의 제물을 일반인들과 섹스를 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야. 하지만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하지?]




[당면한 문제?]




그러자 기춘이 채영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희들의 모습. 그게 문제가 아니라면 뭐가 문제겠어?]




젊음과 미모를 되찾은 둘의 변화를 지적하자 두 여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은 그렇지 않아도 남들의 이목을 끌고 있고 얼굴이 잘 알려져 있어. 지금의 얼굴을 어떻게 설명할 생각이야?]




[그건 괜찮아요. 화장을 이용해서 일부러 나이가 들게 보이게 할 수 있어요. 저에게 맡겨 주세요.]




채영이 가슴을 펴면서 대응방법을 설명했다.




[젠장, 너희들이 변한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야. 그 분위기도 심상치 않을 정도로 증가했어.]




[주인님, 그것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지금은 주인님 옆이니까 일부러 색기를 억누르지 않고 있는 거예요. 평소라면 충분히 억누를 수 있어요. 외형은 20대지만 그 안은 53살의 여우잖아요, 우린.]




혜교가 핸들을 조작하며 설명을 하자 기춘이 간신히 수긍을 하고 있었다.




[저기, 분위기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거기에 계셨던 그 분은 진짜로 패왕색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완전히 감동한 목소리로 채영이 중얼거렸다.




[응? 아, 전 지현 말이군....그 분이 바로 준하님의 첫 번째 계약자다.]




[전 지현 님이라고요? 그 미모와 색기는 거의 무기 수준이었어요. 파괴력이 아주 강한 대량 살상무기 말이에요.]




[하지만 그것도 색기를 억누르고 있었던 거야.]




[그럴리가?]




[맞아. 지현 님이 진심으로 한다면 이 몸도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요염하게 변할 수 있어. 게다가 지금의 지현 님 레벨이라면.......아. 맞아. 너희들이 보게 되면 놀랄 여자가 한 명 더 있지. 너희들과 같은 제물의 완성형인 여자가.... 지금은 다른 사람에게 대출이 되어 있지만 곧 직접 만나보게 될 거야.




잠시 후면 아파트에 도착할 테니까 미리 설명해줄게. 지금 내 아파트에 계시는 분의 겉모습에 절대로 속지 마. 절대로 그 분을 화가 나게 해서는 안 돼. 한순간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저기....그 분이라면?]




[천사의 가죽을 쓴 야수.....이 몸은 준하님의 부탁으로 지금 그 분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혹....혹시 저희들도 그 교육을 도와야 하나요?]




[그래, 그래야 할 거야.]










5-16.




한적한 주택가의 도로 위를 한 대의 벤츠가 달리고 있었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은 원 인터의 상무이사인 김 우민이었다.


그리고 조수석에는 우민의 비서인 설현이 새빨개진 얼굴로 정면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설현은 가끔씩 눈을 꼭 감고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시간은 오후 6시를 조금 지난 시간으로 서서히 밤의 장막이 내려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우민은 회사를 퇴근한지 벌써 1시간이 지나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같은 장소를 차로 빙빙 돌고 있었다.




이제 설현의 이마에 진땀이 분출하면서 얼굴은 빨강색에서 파랑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 번이나 눈가를 부르르 떨고 있었다.




[사....상무님....부탁이에요....이제 그만....용서해 주세요.]




설현이 눈물을 머금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다.




[씨발, 누가 말을 해도 좋다고 허락해 주었어?]




우민이 차가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 후 도어의 사이드포켓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우민의 그 행동만으로 설현의 얼굴이 팽팽하게 긴장되면서 “히익” 작은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잠시 후 우민의 손이 천천히 밖으로 나오자 그 손에는 비닐로 포장된 플라스틱 용기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 그 용기 안에는 소위 일회용 관장약이 들려 있었다.


우민은 아무 말 없이 그 용기를 설현의 스커트 위로 던졌다.


설현은 스커트 위로 떨어져 있는 그 용기를 굳은 얼굴로 바라본 후 천천히 집어 들어서 비닐을 찢고 용기를 꺼내고 있었다.


한순간 설현은 고개를 돌려서 우민을 바라보았지만 곧바로 체념을 한 채 왼손을 스커트의 옷자락으로 가지고 가고 있었다.




스커트로 손을 뻗은 설현은 조용히 스커트를 걷어 올린 후 허리를 다시 아래로 내렸다.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의자에서 엉덩이를 앞으로 쑥 내미는 형태로 앉아 있는 설현의 가랑이 사이에는 음부를 가리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녀는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설현은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는 눈을 꼭 감고서 엉덩이로 손을 뻗어서 관장액이 들어가 있는 용기의 주둥이 부분을 똥구멍 속으로 찔러 넣었다.




[그럼 6개째를 넣겠습니다.]




설현은 마치 비명을 지르듯이 큰 소리로 선언을 한 후 용기를 세게 찌부러뜨렸다.




[구쿠우우우욱!]




마치 온몸이 짓뭉개지고 있는 것 같은 비명을 지르며 설현은 항문으로 관장약을 삼키고 있었다.


그리고는 찌그러진 용기를 항문에서 뽑아낸 후 그 주둥이를 입으로 가지고 가서 “후” 안으로 다시 공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찌부러졌던 용기가 다시 원래 상태로 부풀어 오르자 설현은 그 용기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다.


용기 속에는 아주 작은 양의 관장액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설현은 그걸 본 순간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얼굴로 다시 그 용기를 똥구멍 안으로 찔러 넣은 후 세게 눌렀다.


우민은 관장약이 한 방울이라도 용기 속에 남아 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용기 안에 약이 남아 있는 것을 우민에게 보여주게 되면 관장약을 하나 더 넣어야 했다.


또한 지금처럼 항문 속으로 한 번 더 삽입을 할 때마다 우민은 이 동네를 5바퀴씩 더 돌고 있었다.


그리고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 설현은 단지 변의를 필사적으로 참는 것만 하면서 그 외의 행동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심지어 몸부림을 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었다.


그것이 이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 설현이 배운 게임의 규칙이었다.


그리고 이 규칙을 익히기 위해서 설현은 벌써 5개의 관장약을 스스로의 손으로 집어넣어야 했다.




마침내 6번째의 관장약을 집어넣었을 때에야 설현은 그 요령을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번의 재 삽입으로 마지막 남은 관장액을 항문 속으로 모두 다 집어넣은 후 다시 용기를 원래대로 부풀려서 우민에게 보여주었다.




[거...검사를....부탁드립니다.]




설현이 마치 쥐어짜는 목소리로 우민에게 간절히 애원했다.




[재삽입 1번인가?.....그럼 앞으로 7바퀴 남았어. 젠장,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해가 져 버리겠군.]




우민이 전방을 바라보며 약간 화가 난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죄....죄송합니다....멍청하고 인내력이 없는 노리개 때문에 귀가가 늦게 된 일,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설현이 필사적으로 사죄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규칙 중 하나였다.


우민의 말에 대해서는 그게 어떤 말이든 대답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을 애완동물보다 못한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채, 소유자인 우민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답이 우민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장약이 모조건 하나 더 증가하게 되어 있었다.


결국 설현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최대한 비하하면서 감사나 사의의 마음을 담아서 대답을 하고 있었다.




설현의 그런 필사적인 사죄에 우민이 씩 웃으며, [이제야 자신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것 같군.] 이라고 말을 했다.




[맞습니다. 어리석은 판단을 한 저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바보 같은 어리석은 절 더욱 더 조교해 주세요.]


 


복부를 덮치는 고통과 격렬한 변의를 참으며 설현이 필사적인 목소리로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다.




- 쿡쿡쿡....그래.....익숙해져....거기에 익숙해져서 그걸 너의 일상으로 만들어.....그럼 나에게 복종하는 것과 이렇게 희롱당하는 것을 보통의 일인 것처럼 인식하게 될 거야.




우민은 마음속으로 그런 설현을 비웃으면서 잔혹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순간 우민의 휴대폰이 울리고 있었다.


착신 번호를 보자 상대방은 바로 박 태민이었다.




- 응? 이 번호, 태민이 녀석인데? 나에게 무슨 일로?




우민은 의아하게 생각하며 핸즈프리의 폰 마이크를 들어서 귀에 걸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우민 씨. 재미있는 힘은 손에 넣으신 것 같군요.]




태민이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응. 무슨 말이야?]




[후후.....모르는 거예요, 아니면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겁니까? 당신이 손에 넣은 힘의 정체는 바로 예언 레벨의 수읽기입니다. 아닌가요?]




- 젠장, 이 새끼! 어떻게 내가 조금 전에 알아낸 힘을 벌써 알고 있는 거야?




[아, 놀라지 말아요, 이게 내 힘입니다. 우민 씨가 획득한 것과 거의 같은 성질의 힘이에요. 전 우민 씨가 지금 청색으로 상승한 것도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듣고 있어요.]




태민의 말에 우민이 깜짝 놀라면서 생각에 빠졌다.




- 이 녀석,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아, 잠깐만...지금 ‘듣고 있다.’고 말했어. 난 누구에게도 이런 사실을 말한 적이 없어. 그런데 누구에게 들었다는 거야?




우민은 머릿속으로 정보를 재빨리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태민의 가면 같은 얼굴 양쪽 옆에 붙어 있는 귀가 떠올랐다.


태민의 귀는 이른바, ‘복귀’ 라고 불리는 귀였다.


귓불이 남들보다 두껍고 컸으며 무엇보다 태민의 문양은 바로 오른쪽 귓불 위에 나타나 있었다.




- 젠장, 그런 거였나? 후후후, 태민이 녀석도 무서운 힘을 손에 넣었군....




[‘바람을 따라 흘러온 소문’이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지만 ‘어둠의 소문’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니.....그럼 자네 친구가 내가 어떻게 청색이 되었는지도 말해주었나?]




[후후후, 그건 모르겠어요. 뭔가 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우민 씨의 정보도 단편적으로밖에 이해할 수가 없어서 반은 추측이었어요. 그 차이는 아마 문양의 색깔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후후후....정보를 취급하는 박 상무가 나에게 이 정도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 난 그 의미를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이 잘못된 걸까?]




[아니요, 우민 씨라면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우민 씨이기 때문에, 나의 힘과의 궁합을 매우 잘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좋아. 자네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 나로서는 매우 환영할 일이야.]




[맞아요. 그럼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와 우민 씨, 그리고 김 기춘 실장님, 우리 세 사람은 앞으로도 면밀히 연락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권 씨와 주현 씨처럼 문양에 동체에 나타난 사람들은 당신에게 득이 되지 않을 거예요. 뭐, 전화로 갑자기 이런 말을 듣는다고 해서 지금 당장 당신이 약속해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 생각을 미리 알려드리는 겁니다. 그럼 내일 회사에서 뵙죠.]




- 젠장, 이 새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설마 진짜로 나와 친하게 지내자는 그런 얘기는 아니겠지.....이 녀석은 그렇게 단순한 놈이 아니야.....반드시 무슨 꿍꿍이가 있을 거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뭔가가.....




잠시 후 우민은 집에 도착해서 차를 차고에 넣은 후 운전석의 문을 열면서 설현을 보며 짧게 명령을 내렸다.




[내려!]




이 때 설현은 이미 눈에 반 정도 흰자위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입은 반쯤 벌린 채 마치 뜨거운 성적 흥분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짧게 숨을 토해내며 괴로움을 참고 있었다.




[아....알겠습니다.]




설현은 우민의 명령에 쉰 목소리로 대답을 하며 안전벨트를 푼 후 조수석의 문을 열고 있었다.




이 때 우민은 설현의 뛰어난 체력과 내구력에 깜짝 놀라고 있었다.


보통의 경우, 40g의 관장약 6개를 넣고서 90분 동안 참게 만들면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아니 그 이전에 그 때까지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시판되고 있는 관장약은 거의 다 농도 50% 정도의 글리세린 관장약으로 그 적당량은 몸무게 1kg 당 1~2g 정도였다.


그런데 몸무게 45kg의 설현은 이미 그 적당량의 5배에 가까운 물약이 몸에 흡수되어 있었다.


그 드라이브의 목적은 설현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는 것 외에도 체력과 사고력을 철저하게 빼앗아 가는 데 있었다.


일단 설현을 최대한 궁지로 몰아넣어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만든 후에, 치욕스러운 성고문을 개시해서 기초를 다질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설현의 한계는 그 양도 시간도 모두 우민의 상식을 뛰어넘고 있었다.




- 맞아....이 년은 육상부의 운동선수였어. 그럼 한계를 확실히 알아낼 필요가 있겠는데.....




우민은 즉시 설현의 경력을 떠올린 후 계획을 수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몸을 휘청거리면서 차에서 내리는 설현을 보며, [따라 와.] 라고 짧게 명령을 내린 후 현관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설현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비틀거리면서 필사적으로 우민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치 최고속도로 마라톤을 완주한 달리기 선수처럼 온몸이 땀투성이가 된 채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힘이, 강한 의지가 남아 있었다.




- 따라....가는 거야.....말을.....듣지....않으면.....




하지만 그녀의 강렬한 의지는 이미 우민에 의해 침식당해 있었다.


가족을 생각하고 남자친구를 생각하면서 자신을 내던지고 있는 자기희생의 마음은 마치 한계에 도전하는 운동선수의 심리 상태를 닮아 있었다.


오직 운동선수만이 가능한 강한 목적의식은 그녀를 더욱 더 가혹한 상태로 몰아넣고 있었다.




잠시 후 우민이 현관문을 열고서 집안으로 들어서자, [어서 오세요, 주인님.] 이라고 인사의 말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낮은 위치에서 설현의 귓가로 들려오고 있었다.


설현은 그 부자연스러운 상황에 몽롱해지고 있는 의식을 필사적으로 긁어모아 의식을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그리고 곧바로 강한 절망감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놀랍게도 우민의 몸 너머로 보이는 현관의 타일 바닥 위에 윤기 있는 피부를 지닌 여성이 알몸으로 엎드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민의 자택 현관 앞에 알몸의 여성이 머리를 조아린 채 엎드려 있었다.


그 사실은 이렇게 이상한 일들이 우민의 세계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우민이 아내 몰래 자신과 불륜을 저지르는 수준을 생각했던 설현의 예상은 현관으로 들어간 시점에서 이미 완전히 산산조각 나고 있었다.




마루에 엎드려 있는 여자는 우민의 뒤쪽에서 설현의 기척을 느끼고 있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주인을 맞이하는 이런 인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우민이 먼저 연락을 했을 때뿐이었다.


지금처럼 미리 아무 연락도 없이 손님을 데리고 왔을 경우에는 희애가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 때뿐이었다.


즉 그녀가 노예로서 봉사를 해주어야 하는 상대라고 희애는 추측하고 있었다.


그래서 희애는 계속해서 바닥에 머리를 조아린 채 남편이자 주인인 우민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응...돌아왔어. 이제 고개를 들어도 돼, 희애.]




우민의 명령으로 고개를 들어 올린 순간 희애는 우민의 얼굴을 보고서 깜짝 놀란 후 곧바로 기쁨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축하드립니다, 주인님....드디어 성공하셨군요.]




희애가 우민의 발밑으로 기어와서 그의 가죽구두에 쪽쪽 키스를 하며 말을 하고 있었다.


희애의 이름과 우민의 몸 너머로 힐끗 드러났던 그녀의 육체를 본 순간, 우민의 등 뒤에 서 있던 설현은 순간 배의 고통도 잊을 정도로 깜짝 놀라고 있었다.




- 희....희애? 지금 상무님이.....틀림없이 그렇게 말했어......하지만 부인은 적어도 40살은 넘었을 건데....하지만 저 매끄럽고 깨끗한 등은 적어도 나 정도는 돼야.....하지만 지금의 몸은.....




설현이 거기까지 생각한 순간 또 다시 격렬한 복통이 그녀를 덮치고 있었다.




[크흑....크후우우우욱!]




설현이 얼굴을 찡그리며 크게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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