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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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는 곧바로 지현을 미칠 정도로 박아주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억누르면서 더욱 더 부드럽게 지현의 상처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마침내 준하의 입술이 유두를 놓아주고서 유방을 지나서 탄탄한 복부에 도착하게 되자 준하의 허리가 소파에서 위로 떠올랐다.
자세가 불편했던 것이다.
준하는 그걸 깨달은 순간 지현을 꼭 껴안고서 가는 허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지현의 무릎이 마루에서 위로 떠오르면서 대신 그녀의 등이 마루에 닿고 있었다.
차가운 감촉이 등을 따라서 전해져오자 지현은 깜짝 놀라며 꼭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있었다.
지현의 눈앞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기분 나쁜 미소를 띠고 있는 준하의 얼굴이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커다란 준하의 얼굴 너머에는 천정이 보이고 있었으므로 자신이 위를 향해 누워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즉, 아무런 충격도 없이 위를 향해서 마루 위에 똑바로 누운 일이.....
지현이 스스로의 의지로 이런 자세를 취할 때에는 항상 격렬한 충격과 고통이 밀려왔던 것이다.
그 사실에 깜짝 놀라고 있는 지현에게 또 다시 조금 전의 감촉이 밀려오고 있었다.
준하의 입술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는 지현의 배를 빨아주기 시작한 것이다.
위를 향해 누워 있는 지현의 육체를 부드러운 혀가 기어 다니며 피부에 입술을 꽉 누른 채 빨아주고 있었다.
평소에 지현이 하고 있는 ‘입술 봉사’를 ‘계약주’인 준하가 직접 해주고 있는 것이다.
지현의 머릿속에 여러가지 감정들이 폭발하듯이 떠올랐다.
그건 외경심, 당혹감, 공포, 엄청난 행복 같은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는 감정들의 집합체였다.
그 결과 지현은 두려움에 떨고 쾌감으로 인한 전율을 느끼면서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던 행복감으로 온몸이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쾌감은 그녀의 양다리가 천천히 좌우로 벌어지면서, [씨발, 여기도야.] 라는 준하의 작은 투덜거림과 함께 거의 최대치에 도달하고 있었다.
지현은 준하의 투덜거림을 들은 순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하복부를 바라보았다.
준하의 타액으로 인해서 이미 흠뻑 젖어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유방 너머로 준하의 추악한 얼굴이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을 지현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현이 준하에게 뭐라고 말을 걸려고 하는 순간, 준하의 머리가 아래로 스윽 내려오더니 지현의 커다란 클리토리스를 입안으로 삼키고 있었다.
그 순간 하복부를 쳐다보기 위해서 위로 들어 올렸던 지현의 머리가 크게 쿵 하는 소리를 내면서 거실의 마루에 심하게 부딪히고 있었다.
그리고 마루 위에 똑바로 누워 있었던 지현의 상체가 후두부를 지지대로 삼아서 활 모양으로 크게 휘어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눈을 크게 뜨고서 입을 크게 벌린 채 자신의 의지로 전혀 통제할 수 없는 강한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히익....히익.....아으아아아아악!]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엄청난 쾌감에 지현은 크게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온몸에서 흘러넘치고 있는 쾌감 때문에 온 전신이 딱딱하게 경직된 채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는 상태가 되고 있었다.
크게 벌어져 있는 지현의 눈동자에 천정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지만 그녀의 뇌리까지 전달되지는 않고 있었다.
시신경이 받아들인 사물의 모양이 뇌에 전해지기 전에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쾌감의 불꽃에 의해서 그 화면이 모두 다 부서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준하는 새끼손가락마디 정도 크기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데굴데굴 굴려대며 핥아주고 있었다.
그러자 그것이 서서히 커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놀랍게도 클리토리스의 비대는 조금도 멈추지 않은 채 순식간에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로 자라나면서 준하의 입안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준하의 혀를 세게 밀어댈 정도로 계속해서 팽창하더니 결국에는 준하의 자지와 동등한 사이즈로 발기하고 있었다.
준하는 깜짝 놀라면서 지현의 클리토리스를 토해낸 후 ‘이거 진짜야?’라는 표정으로 그걸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젠장, 진짜 커졌군.]
준하는 비웃는 말투로 그렇게 중얼거린 후 손가락 끝으로 거대음핵의 표면을 가볍게 문질러주었다.
그러자 그 작은 충격만으로 실룩실룩 거대 클리토리스의 표면이 물결치듯이 출렁거렸고, 지현의 보지에서는 씹물이 세차게 분출했으며 온몸은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준하는 지현의 반응에 씩 미소를 지으며 지현의 음핵자지를 붙잡아서 귀두에 해당되는 부분을 입안으로 삼켰다.
[아아아악!]
지현의 입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며 보지가 계속해서 세게 수축을 일으키면서 단속적으로 씹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준하는 입술로 귀두 부분을 세게 조여주면서 혀로 동그란 첨단을 세게 핥아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으로는 장대 부분을 붙잡고서 가볍게 아래위로 문질러주었다.
그러자 지현의 비명소리가 갑자기 뚝 끊어지면서 온몸에 작은 소름이 돋아나면서 부들부들 빠르게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준하는 지현의 머릿속에서 뜨거운 불빛이 계속해서 폭발하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너무나 강한 충격으로 인해서 머릿속의 여기저기에서 패닉이 일어나고 있었다.
준하는 그런 지현의 반응을 확인한 후 퐁 소리를 내며 지현의 음핵자지를 토해냈다.
그리고 그녀의 양다리를 움켜잡은 채 자신의 몸을 그녀의 몸 위로 겹치고 있었다.
지현은 눈을 크게 뜬 채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자신의 몸을 덮치고 있는 준하를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지현이 마침내 준하를 알아차린 것은 준하의 얼굴이 지현의 유방 바로 위에서 멈춘 후 가슴의 골짜기 사이로 파묻혔을 때였다.
[아우우우욱!]
지현의 입에서 음탕함으로 물든 뜨거운 숨소리가 새어나오며 그녀의 온몸이 더욱 더 딱딱하게 경직되고 있었다.
준하의 거대한 자지가 보지를 순식간에 꿰뚫은 후 자궁구 안까지 파고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현의 자궁은 마침내 주인님의 자지를 받아들였다는 사실 때문에 환희에 차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리고 최대한도로 늘어난 보지의 질벽이 마치 아양을 부리듯이 자지의 표면에 휘감겨서 부드럽게 문질러주기 시작하고 있었다.
지현은 조금 전까지 몸속에서 미칠 듯이 날뛰고 있었던 강력한 쾌감이 엄청난 행복감과 함께 밀어닥치고 있는 부드러운 쾌감에 휩싸여서 하나로 동화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던 유연하고 강력하면서, 동시에 부드럽기까지 한 쾌감에 영혼까지 부르르 진동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윽.....아으으으응.....]
쾌감에 녹아서 완전히 이완되어 버린 지현의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넘치며 아래로 뚝뚝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걸 알아차린 준하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왜 그래? 너무 아픈 거야?] 라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지현은 목을 좌우로 두세 번 정도 작게 흔든 후 뭔가 생각이 난 것처럼 움직임을 멈추더니 세로로 한 번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런 지현의 행동에 준하가 더욱 더 의아한 표정을 짓자, 마...마음이 아파요.....이건 어떤 고문보다 절 괴롭게 만들어요....] 라고 지현이 작게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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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춘은 여정을 꼭 껴안은 채 그 육체의 감촉에 깜짝 놀라고 있었다.
부드럽게 매끄러운 피부가 그의 피부에 찰싹 달라붙더니 가벼운 저항을 보이면서 스윽 멀어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저항마저 끈적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피부에 촉촉하게 달라붙는 느낌으로 마찰마저 잘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즉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최고의 찰떡 피부’라는 표현이 제일 적합할 것이다.
그렇게 남자의 몸에 찰싹 달라붙는 피부가 그녀의 온몸을 뒤덮고 있었다.
부드럽고 커다란 유방도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옆구리도, 날씬한 허리도 모두가 다 그런 촉감을 지니고 있었다.
너무나 훌륭하다는 말로밖에는 평가할 수 없는 여정의 부드러운 피부를 꼭 껴안았을 때, 기춘은 자신의 분신이 엄청나게 화를 내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젠장, 이 느낌, 아주 오랜만인데.....그 여자들을 내 옆에 둘 수 없게 된 이후로 약 20년 만의 일인가?
기춘은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또 다시 무정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한편 여정은 심장이 마치 경종을 치듯이 두근두근 거리면서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윽....안기고 싶어....’, 그 강력한 욕망만이 여정의 온몸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미칠 것 같은 욕정에 의해 여정은, [봉사를.....하게 ....해 주세요.] 라고 관능에 물든 쉰 목소리로 기춘의 귓가에 속삭였다.
자신을 꼭 껴안고 있던 기춘의 팔에서 힘이 약간 빠져나가자 여정은 그걸 긍정의 대답으로 받아들이고서 몸을 아래로 미끄러지듯이 떨어뜨렸다.
곧 여정은 기춘의 발밑에 무릎을 바지의 가랑이 부분에서 크게 텐트를 치고 있는 기춘의 거대한 물건을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며 이빨을 사용해서 바지 지퍼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기춘의 사타구니에 대고 마구 문질러대면서 코와 입술과 이빨을 사용해서 기춘의 팬티를 옆으로 잡아당겼다.
그리고 혀를 사용해서 기춘의 물건을 밖으로 꺼낸 후 넋이 나간 표정으로 그 물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기춘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새까만 화살표 모양의 물건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건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는 물건이 바지의 지퍼 사이로 튀어나와 있었다.
그건 길이가 20센티가 되었고 굵기는 7센티나 되었다.
장대 부분은 표준보다 큰 편이었지만 칼라 부분이 이상할 정도로 늘어나 있었다.
즉 귀두의 바깥부분이 장대 부분보다 2배 정도 굵었던 것이고 첨단으로 갈수록 사이즈가 점점 줄어들어서 마치 진짜로 버섯 모양처럼 보이고 있었다.
형태도 매우 이상한 편이었지만 그 색깔 또한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여자의 음란한 물’에 의해서 물들어진 것처럼, 멜라린의 교착으로 인해서 자지가 거무칙칙하게 변하게 되는 일도 있었지만 기춘의 경우에는 그렇게도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의 물건은 마치 흑인의 자지인 것처럼 아주 새까만 색이어서 도저히 동양인의 피부로 생각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너무 놀라서 거의 넋이 나가 있는 여정을 보며 기춘이 낮은 목소리로, [왜 그러고 있어? 빨리 시작해!] 라고 조용히 명령을 내렸다.
여정은 명령은 받아 주저하면서도 크게 입을 벌린 후 기춘의 거대한 물건을 서서히 입안으로 삼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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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는 지현의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냐 하면 준하는 나름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지현을 위로해줄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현은 준하의 명령대로 단시간에 혜리를 함락해서 애완동물로 전락시켰고 한 달 동안의 대출로 신봉자까지 한 명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준하에게는 아직 지현의 상처 입은 육체를 돌봐줄 정도의 인간성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 결과가 이 애무였던 것이다.
준하 자신도 여자에게는 처음 해주는 애무였기 때문에 능숙하다고 말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어떤 고문보다 괴롭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형편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말에 준하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자 지현은 괴로운 표정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죄...죄송합니다.....주인님이.....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면....] 이라고 말하며 말을 흐리고 있었다.
그 때서야 준하는 이렇게 지현이 행동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왼쪽 옆구리를 통해서 지현의 마음이 ‘외경심, 공포, 당혹, 혐오....’ 등 여러 가지 감정으로 거센 소용돌이가 일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젠장, 이거 귀찮게 되었는데......
준하는 그런 생각을 하며 크게 한숨을 쉬며 말을 했다.
[젠장, 위축되지 마! 이건 네가 내 명령을 잘 따라준 것에 대한 포상이야. 혜리의 일, 대출의 일, 등등....뭐, 그것 외에도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나의 평가야. 나중에 벌을 줄 생각도 없어. 그리고 일단 네 상처를 다 고쳐야 하잖아! 아, 젠장, 이런 것까지 다 설명해 줘야 하다니 귀찮아주겠군. 어쨌든 넌 오욕 투성이가 될수록 기뻐하는 매조키스트 노예잖아. 그러니까 오욕감을 잔뜩 느끼면서 쾌감으로 미치도록 해.]
그 순간 지현은 모든 고민을 다 잊은 채 준하가 명령하는 대로 스스로 제일 혐오하면서 더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준하를 간절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기춘은 여정의 봉사를 받으면서 여정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었다.
왜냐 하면 여정의 테크닉은 진짜로 형편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혀나 입술의 감촉은 최고 수준이었지만 그걸 움직이는 테크닉이 전혀 완성되어 있지 않았다.
그녀는 시선이나 행동, 혀 놀림 등을 이용해서 기춘의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키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스스로 그 쾌감에 빠져들어 있었기 때문에 전혀 기춘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었다.
즉, 혼자서만 즐기는 음란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기춘은 그런 여정의 구강 봉사를 보면서 코웃음을 치며 조용히 말했다.
[어이, 이제 그만....네 오랄 테크닉으로는 날 싸게 할 수 없어.]
여정은 기춘의 말에 뭐라고 등골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강한 탈진감과 두려움을 느끼며 기춘의 발밑에 머리를 조아린 채 간절히 애원했다.
[죄....죄송합니다....저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제발 절 가르쳐 주세요.]
[전부 다 부족해......물론 네 육체는 매우 뛰어난 편이야. 하지만 테크닉이 전혀 없어.]
기춘이 차가운 말투로 냉정하게 지적을 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여정은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엄청난 허무감과 죄책감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이 느껴지자 여정은 완전히 넋이 나간 채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고 있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기춘은 하나의 장식물에 불과한 여정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움켜잡고서 그녀의 머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젠장, 그 정도로 벌써 망가진 거야? 넌 진짜로 한심한 장난감이군. 준하님이 너에게 뭘 하라고 지시했어?]
[네.....손님을 잘 대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아. 그럼 입으로 싸게 할 수 없다면 어딜 사용해야 해?]
[아아....보...보지를 사용해 주세요!]
여정이 거의 큰 소리로 외치듯이 대답을 했다.
[으음....입의 테크닉으로 봐서 네 상태를 거의 다 짐작할 수 있겠어. 어차피 허리를 놀리는 테크닉도 뛰어나진 않겠지? 젠장....네 주인 녀석은 뭘 하고 있었던 거야? 너 정도 재질의 여자를 손에 넣고서도 그걸 잘 훈련시키기는커녕, 쓰레기처럼 방치하고 있었어. 진짜로 아까운 일이야.]
[저....지금의 말씀은 잘 이해할 수가 없어요.]
여정이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젠장. 주인이 바보여서 그럴까? 그 노예도 마찬가지군. 넌 자신이 아주 뛰어난 보물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거야? 자, 저기에 좋은 견본이 있어. 넌 저게 어떻게 보이나?]
기춘이 준하 쪽을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여정은 등 뒤로 고개를 돌려서 준하와 지현의 정사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준하의 생명을 받은 지현은 등 뒤에서 꼭 깍지를 끼고 있던 양손을 풀어서 앞으로 돌린 후, 준하의 머리를 꼭 껴안았다.
그러자 그걸 신호로 준하는 지현의 탐스러운 유방을 입안으로 삼킨 후 양손으로 부드럽게 주물러주기 시작했다.
그 순간 지현은 성적 흥분이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뜨거운 한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윽.....아우우우......아으으윽.....]
지현의 신음소리는 한 옥타브씩 그 열기를 높여가면서 뜨겁게 녹아내리는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리와 링크를 하듯이 지현의 하반신은 꿈틀꿈틀 음탕하게 움직이면서 보지를 꿰뚫고 있는 자지를 질벽으로 세게 문질러주기 시작했다.
[하으으윽.....아우우욱.....히이익! 자궁이.....자궁이.....녹아내리고 있어....뱃속이....불타는 것 같아요오오!]
지현이 쾌감에 흠뻑 잠긴 표정으로 그렇게 말을 하자 준하가 몸의 중심을 위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현은 좌우로 벌어져 있던 양쪽 다리를 양손으로 껴안은 채, 엉덩이를 마루에서 위로 들어올렸다.
지현의 엉덩이가 위로 떠오르면서 보지의 입구가 천정을 향하도록 그녀의 온몸이 동그랗게 말리고 있었다.
그러자 준하의 얼굴이 지현의 얼굴 바로 위까지 올라가고 있었다.
준하는 아직까지 지현과 한 번도 정상위 체위로 결합을 한 적이 없었다.
둘의 커다란 신장차이 때문에 정상위로 삽입을 하게 되면 준하의 얼굴이 지현의 가슴밖에는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사실이 준하의 컴플렉스를 자극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 때문에 준하는 항상 신장차이가 그렇게 드러나지 않는 승마위나 후배위를 취하고 있었다.
그런 준하가 지금 지현과 정상위 자세로 결합하고 있는 이유는 놀랍게도 바로 지현이 그걸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현은 서로의 얼굴을 잘 볼 수 있는 정상위나 대면좌위 자세를 좋아했다.
그건 그녀가 노예로 타락하기 전부터 좋아해왔던 체위였다.
그녀는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하는 섹스보다 서로의 육체를 세게 밀착시킨 채 다정한 말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상대방의 체온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는 체위를 선호했다.
그리고 그런 지현의 소망을 준하는 자신의 컴플렉스조차 무시하면서 지금 실현시켜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욕망을 무시한 채 상대방의 소망을 실현시켜주는 섹스를 하는 순간, 준하는 최고의 무기를 가질 수가 있었다.
그건 상대방의 생각을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알아차릴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지현이 성적흥분을 느끼는 과정은 물론 어떻게 절정에 도달하고 싶은지도, 최고의 타이밍으로 실현시켜 줄 수가 있었다.
게다가 지현이 느끼고 있는 쾌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성적흥분을 아주 쉽게 조절할 수 있었다.
준하는 그런 장점을 100% 발휘해서 지현을 쾌감으로 완전히 녹아내리게 만드는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지현의 얼굴 바로 위까지 자신의 얼굴을 가지고 간 준하는 지현의 아름다운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지현의 눈동자 안쪽에는 아직도 두려워하는 눈빛이 남아 있었다.
준하는 그것마저 불식시키기 위해 지현의 머리로 손을 가지고 가서 그녀의 매끄러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지현의 눈에 당혹스러운 표정이 떠오른 것도 잠시뿐 곧바로 쾌감의 눈빛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 순간 지현의 마음속에 부드러운 키스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그걸 알아차린 준하는 그 이미지가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자신의 얼굴을 아래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준하의 입술이 지현의 부드러운 입술에 밀착된 채 부드럽게 빨아주기 시작했다.
지현의 마음속에서 더욱 더 뜨거운 성적 흥분이 솟아오르며 그것과 동시에 준하의 혀를 마음껏 빨아보고 싶은 욕망과 이미지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준하는 그 이미지에 대해서는 곧바로 응답해지주지 않은 채 앞으로 세게 내밀어대고 있는 지현의 입술을 계속해서 부드럽게 빨아주고 있었다.
지현의 입술이 마침내 부들부들 떨리면서 곧바로 힘이 빠져나가며 작게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지현의 혀가 준하의 혀를 마중하기 위해서 밖으로 튀어나오고 있었다.
준하는 밖으로 마중 나온 지현의 혀에 응답해서 지현의 입안으로 자신의 혀를 세게 찔러 넣었다.
준하의 혀를 입안으로 받아들인 지현은 준하의 혀를 자신의 혀로 세게 옭아매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준하는 곧바로 그런 지현의 혀를 밀어내고서 부드럽게 지현의 혀를 자신의 혀로 문질러주기 시작했다.
급격하게 솟아오르고 있었던 지현의 성적 흥분은 느긋한 준하의 움직임에 의해서 강제로 억눌러지고 있었고 그 결과 지현의 육체에서 긴장이 풀어지면서 딱딱하게 경직되어 있던 육체가 부드럽게 이완되고 있었다.
준하와 피부가 맞닿은 후로 처음으로 제정신을 유지한 채 온몸이 부드럽게 이완되는 느낌에 지현은 깜짝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지현이 그렇게 깜짝 놀란 순간 준하가 재빨리 허리를 위로 쑥 밀어대면서 지현의 자궁벽을 자지를 사용해서 부드럽게 문질러주고 있었다.
[흐으으응.....]
키스를 나누고 있던 지현의 입에서 달콤한 한숨소리가 새어나오면서 온몸이 더욱 더 부드럽게 이완되고 있었다.
지현은 이제 마음속에서 완전히 안도를 하는 마음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마치 응석을 부리듯이 준하의 혀에 자신의 혀를 뱀처럼 휘감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철퍽철퍽 소리까지 내면서 준하의 혀를 세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이제 지현의 눈동자는 완전히 녹아내리고 있었고 뺨은 주홍색으로 새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으며 얼굴 전체가 부드럽게 이완되고 있었다.
[아흥....아으으응....응응응....]
지현은 마음껏 콧소리를 내면서 더욱 더 열심히 준하의 혀를 빨아대고 있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잠시 후 준하는 완전히 열중해서 자신의 혀를 빨아대고 있는 지현의 입술에서 자신의 혀를 빼내고 있었다.
그러자 지현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아까운 듯 준하의 입술과 혀를 바라보고 있었다.
[입을 벌려.]
준하가 그런 지현을 보고서 조용하게 명령을 내린 후 입안에 침을 잔뜩 모아서 액체가 울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현의 눈이 크게 떠지더니 곧바로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눈이 가늘어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아름다운 턱을 앞으로 쑥 내밀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준하는 즉시 크게 벌어져 있는 지현의 입속으로 자신의 타액을 가는 실처럼 늘어뜨리기 시작했다.
지현은 방울방울 떨어지는 준하의 타액을 혀를 쭉 펴서 받아들이면서 입안에 모으기 시작했다.
음란한 욕망으로 물들어 있던 지현의 눈동자는 더욱 더 음란하게 녹아내리며 완전히 욕정에 사로잡힌 눈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자궁마저 부들부들 떨리면서 그녀의 질벽이 세게 꿈틀대면서 안에 들어와 있는 거대한 자지의 몸통을 세게 조이고 있었다.
오욕으로 쾌감을 느끼는 암컷노예의 본성이 마침내 수면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완전히 녹아내린 시선으로 준하를 뜨겁게 바라보고 있는 전 지현.....
[네 침과 섞어.]
준하가 조용히 명령을 내리자 지현은 여전히 입을 크게 벌린 채로 입안의 타액을 혀로 세게 휘젓기 시작했다.
구강 안에 모여 있던 타액이 공기와 뒤섞여서 독특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자 지현의 뺨은 더욱 더 붉게 물들었으며 자궁의 꿈틀거림은 더욱 더 강해지고 있었다.
[마시고 싶어?]
준하가 조용히 물어오자 지현은 준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 채로 끄덕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준하는 스윽 지현의 뒤통수로 손을 가지고 가서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면서, [좋아, 마셔.] 라고 조용히 허락을 해 주었다.
준하의 허가로 지현은 입은 즉시 오므리면서 크게 목을 움직이면서 침을 꿀꺽꿀꺽 삼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지현의 눈이 세게 감겨지면서 온몸이 부르르 떨리며 자궁이 세게 수축을 하고 있었다.
한순간 지현의 온몸이 딱딱하게 경직을 일으켰지만 곧바로 그녀의 육체는 다시 이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뜨거운 한숨과 함께 그녀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면서 뜨거운 시선으로 준하를 올려다보았다.
[맛있었어?]
준하의 손이 지현의 머리에서 뺨으로 이동하면서 조용히 물었다.
지현은 곧바로 크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응석을 부리듯이 준하의 손에 자신의 뺨을 스스로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준하는 다른 손도 즉시 지현의 뺨으로 가지고 간 후 얼굴을 가까이 가지고 가서는 입술을 겹치며 허리를 위로 끌어당긴 후 스윽 아래로 떨어뜨렸다.
[하으으윽!]
괴로워하는 것 같은 헐떡이는 신음소리가 준하의 입술을 벌어지게 만든 후 달콤한 혀와 같이 입안으로 파고 들어왔다.
준하는 허리를 더욱 더 세게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지현의 보지 속으로 자지를 더욱 더 깊이 박아 넣고서 지현의 질벽과 자궁벽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으으윽.....히이익.....아우우우우.....]
준하의 격렬한 허리놀림에 맞추어서 지현은 계속해서 준하의 입안으로 달콤한 비명소리를 질러대면서, 그의 혀에 자신의 혀를 세게 휘감고서 준하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세게 눌러대고 있었다.
지현의 양손이 금기를 찢고서 준하의 등을 마구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항상 너무나 격렬한 쾌감에 의해서 의식을 잃게 되는 지현이었지만 지금은 의식을 잃어버리기 바로 직전의 성적쾌감에 물들어 있었다.
그건 준하가 그녀의 의식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결과였지만 지금의 지현은 그것마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준하와 지현의 정사에 완전히 눈을 빼앗기고 있던 여정은 타이밍을 포착하는 준하의 뛰어난 통찰력과 지현의 격렬한 반응에 깜짝 놀라면서 그 음란한 광경에 넋을 잃은 채 가랑이 사이가 흠뻑 젖어가고 있었다.
하아하아....난폭한 숨소리를 내면서 마치 날카로운 화살이 파고들어가는 것 같은 눈빛으로 두 사람을 응시하고 있는 조 여정.....
그런 여정의 등 뒤에서 김 기춘이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살며시 다가오고 있었다.
[어때? 저게 바로 주인인 남자의 섹스야. 노예의 육체와 정신을 갈고 닦아서 자신의 형태에 맞게 뛰어난 성노예로 길들이지. 그게 바로 주인의 의무야. 하지만 네 주인은 어때?]
기춘이 속삭이듯이 그렇게 물었다.
마치 여정의 급소를 찌르듯이.....
기춘의 질문으로 여정의 머릿속에서 정우성과의 나날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 나날들은 모두 다 고통과 절망의 시간들이었다.
자신의 생활과 인생이 180도로 달라졌으며 우성과 만난 후로 그녀의 인생에서 기쁨이라는 감정은 한 번도 존재해 본 적이 없었다.
여정은 기춘의 말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대답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대답보다 더욱 더 빨리 여정의 육체를 깊숙이 관통하는 물건이 있었다.
철퍽, 크게 소리를 내면서 기춘의 물건이 여정의 보지를 세게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후후후....어때? 이게 바로 이 몸의 맛이야. 꽤 특이한 물건이지 않아?]
기춘이 여정의 귓가에 대고서 조용히 물었지만 여정은 그 질문에 대답할 수가 없었다.
기춘의 거대한 자지가 여정의 자궁입구까지 관통한 채 자궁 내부에까지 도달하고 있었으므로 그 쾌감이 여정의 몸속에서 화산이 분출하듯이 폭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아...아....아....]
여정의 입술이 크게 벌어진 채 알아들을 수 없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러자 기춘은 씨익 크게 미소를 지으며, [맛있어? 하지만 아직 난 시작도 안 했어. 이 몸의 실제 능력은 이제부터야. 여하튼 이 몸은 이런 일들에 대해서만은 절대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니까....사양하지 말고 날 따먹어보도록 해.] 라고 말하며, 앞으로 엎드려 있는 여정을 뒤에서 꼭 껴안아주면서 허리를 뒤로 잡아당기더니 앞으로 세게 찔러대고 있었다.
기이한 형태의 자지의 목덜미 부분이 여정의 자궁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자궁입구를 크게 늘어나게 만든 후 자궁벽을 세게 찔러대고 있었다.
그러자 자지의 왕관부분과 세게 밀착되어 있던 여정의 자궁입구가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한 채 자궁 쪽으로 밀려들어가고 있었다.
[히이이익!]
여정은 아직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쾌감에 머리를 뒤로 크게 젖히면서 강렬한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 여정을 보면서, [역시 몸 안쪽까지 길들여진 것은 아니었군. 아직도 일반인 여자의 흔적이 남아 있어.....날 이렇게 애를 먹이다니....] 라고 중얼거리면서 기춘은 여정의 몸을 뒤로 휙 돌려서 대면좌위 체위로 바꾸고 있었다.
[넌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으니까 가르쳐 주지. ‘제물’은 주인을 선택할 수 있어. ‘신봉자’와 몸을 섞고 자신의 주인보다 강한 충성을 맹세한 후, 상대방 신봉자가 그 충성을 받아들이면 주인을 바꿀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신봉자는 자신의 제물을 아무렇게나 취급하지 않아.]
기춘은 그렇게 여정에게 ‘제물’의 진실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었다.
- 젠장....바로 그것 때문에 우리들 사이에 엄청난 내전이 벌어졌지.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이 틈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다 해야 하겠어.
기춘은 여정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과거에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스스로의 행동을 결정하고 있었다.
한편 지현의 양손은 이제 준하의 셔츠 틈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준하의 맨 피부를 직접적으로 어루만지고 문질러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성에 차지 않은 채 곧바로 준하의 셔츠를 위로 걷어 올려서 준하의 알몸이 밖으로 드러나게 만들고 있었다.
그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였다.
평소의 지현이었다면 절대로 넘지 않을 선이었지만 강력한 성적흥분으로 마비되어 버린 지현의 두뇌는 오욕의 상징인 준하의 맨 피부를 요구하면서 마치 미친 여자처럼 준하의 옷을 마구 벗기고 있었다.
마침내 상체가 완전히 알몸이 된 준하가 지현의 알몸에 세게 밀착되자 지현은 양손을 준하의 등 뒤로 돌린 후 마치 매달리듯이 준하의 상체를 꼭 껴안아주고 있었다.
그리고 준하가 지현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내자 지현은 준하의 어깻죽지에 대고서 입술을 세게 누르며 혀를 쭉 내밀고서 마구 핥고 빨아대고 시작했다.
쪽쪽....소리를 내면서 지현은 준하의 알몸 위로 혀를 기어가면서, 허리를 마구 꿈틀대며 흔들어대고 있었다.
쾌감에 완전히 몸과 마음을 맡긴 채....
엄청난 행복감에 휩싸인 채 완전히 녹아버린 시선으로 준하를 바라보며, 준하의 맨 피부 위로 혀를 기어가게 만드는 지현은 완전히 발정 난 암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준하는 그런 지현을 내려다보며 씩 웃음을 지은 후 지현의 귓가를 입술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기분이 좋아?]
준하가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
[예....쪽....쪽...]
지현은 계속해서 혀로 피부를 핥아대면서 준하의 질문에 즉시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내 명령을 잘 수행한 포상이야....앞으로도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어?]
[아흑....네...]
[좋아....앞으로도 내 명령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또 다시 이런 포상을 해 주지.]
[네.....알....알겠습니다.]
[좋아...그럼 이건 맹세의 낙인이야....자궁과 네 마음 속에 깊이 새기도록 해.]
준하는 지현의 귓가에 대고서 그렇게 속삭인 후 마침내 그녀의 자궁 속에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아흐으응!]
지현의 온몸이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켰고, 눈동자가 뒤집어지면서 흰자위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준하의 뜨거운 정액으로 자궁 안이 가득 채워진 지현은 강력하고 거대한 절정을 맞이하면서 그 쾌감과 함께 준하의 명령을 따라서 마음과 자궁 속에 또 다시 강한 맹세를 새기고 있었다.
물론 실제로 낙인이 찍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현은 이제 준하를 생각할 때마다, 자궁 속에 정액이 들어올 때마다 준하에 대한 맹세를 떠올리게 되었다.
더욱 더 준하의 명령을 성심을 다해서 실행할 것을......
마침내 사정을 마친 준하가 지현의 몸에서 자신의 몸을 떼어놓자, 얼마 전까지 심한 상처투성이였던 지현의 피부가 예전의 아름다운 피부로 다시 되돌아오고 있었다.
기춘은 그런 지현의 변화를 보면서 혀를 내두르며 감탄하고 있었다.
기춘은 예전에 준하의 조부였던 현무의 신봉자였으므로 몇 번이나 그런 광경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현무조차 지금의 준하 정도의 뛰어난 효과를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젠장....우리 준하는 현무 님을 아득히 뛰어넘고 있어. ‘제물’의 낙인도 ‘신봉자’가 나타나는 방식도 현무 님을 아득히 뛰어넘고 있어. 과연 어둠의 힘이 더욱 더 강하기 때문일까? 아니....이유는 상관 없어. 이 몸은 이제 이런 준하 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뿐이야.....더 이상의 말은 필요하지 않아.....
기춘은 크게 한숨을 쉰 후 자신의 앞에서 기절해 있는 여정을 내려다보았다.
- 하지만 이 제물의 뛰어난 육체라니.....이게 과연 겨우 8일 만의 결과물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군..... 쿡쿡....진짜 기다려지는 군.....이 몸과 준하 님이 진짜로 연결된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기춘은 어두운 미소를 지으며 이제 막 치유가 끝난 지현을 빤히 바라다보았다.
과연 기춘은 어떤 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건 오직 기춘만이 알고 있을 뿐이었다.
4-20.
이곳은 사면이 대리석으로 덮인 채 한여름이라도 싸늘한 냉기가 느껴지는 방안이었다.
그리고 그 방안에 밤의 장막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었다.
방안에는 철퍽철퍽 습기가 축축한 뭔가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달콤하고 안타까운 여자의 음란한 교성만이 가득 차 있었다.
창문 사이로 스며들고 있던 햇살은 이제 빨강색에서 보라색을 지나 서서히 황혼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햇빛이 닿지 않는 방 한구석에서는 희미한 그림자가 서서히 그 세력을 증폭시켜가고 있었다.
서서히 펼쳐지는 그림자는 이윽고 그 어둠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곧 방안 전체를 다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진한 어둠의 그림자가 차지하고 있는 천정의 네 귀퉁이에서 스으윽 뭔가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건 그림자의 어둠보다 더욱 진한 색깔의 암흑이었다.
그리고 그 암흑은 그림자에 용해되어서 그림자와 동화되어 그림자를 침식한 후 방안 전체로 펼쳐져가고 있었다.
그게 바로 ‘암흑’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준하의 저택 지하실 안에서만 존재했었던 ‘암흑’은 이제 마치 새로운 에너지를 얻은 것처럼 거실 전체를 다 가리고 있었다.
암흑이 펼쳐짐에 따라서 거실의 실온 또한 급격히 내려가고 있었고, 저택 밖에서 흘러들고 있었던 새소리나 벌레 소리들은 마치 얇은 장막에 의해서 저택 전체가 차단된 것처럼 희미하게 변하더니 어느새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반비례하듯이 여자의 체온은 더욱 더 상승하면서 새하얀 피부는 핑크색으로 새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고 철퍽거리는 소리와 교성이 더욱 더 크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히이이익!]
여자의 크고 높은 교성이 방안에 울려 퍼지자, 마치 그게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그 교성에 맞추어서 암흑이 부들부들 물결치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암흑의 어둠은 더욱 더 그 농도가 진해지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대리석의 방안이 크게 삐걱거리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황혼의 시간, 태양의 빛이 밀려나가며 밤의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
어둠의 인연을 주고받기에 매우 완벽한 시간이었다.
두 개의 동그란 몸에 깔려 있는 두 개의 새하얀 알몸.....
풍만한 유방, 가느다란 허리, 발달한 엉덩이, 그런 완벽한 여체가 그런 여체를 깔고 있는 남자의 팔뚝 안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여자들의 교성이 높게, 낮게, 크게, 작게 울려 퍼질 때마다 그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사방을 뒤덮고 있는 암흑의 어둠이 더욱 더 진해지면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었다.
마침내 밤의 어둠이 완전히 하늘을 뒤덮을 무렵, 거실은 지하실과 마찬가지로 진한 어둠의 암흑에 완전히 점령되어 있었다.
기춘은 여정을 등 뒤에서 세게 찔러대면서 온통 소름이 솟아올라 있는 육체에서 줄줄 진한 땀방울을 흘려대고 있었다.
- 으으으....이 느낌, 감촉, 죽이는군......온몸이 뜨겁게 타오르는 데 차가운 냉기가 느껴지고 있어. 그리고 온몸이 찌릿찌릿 거리면서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감각까지.....게다가 온몸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이 에너지, 정력.....내 안에서 힘이 넘쳐흐르고 있어! 마치 다시 20대의 젊음을 되찾은 것처럼....
이제 기춘의 성난 물건은 여정의 보지 속에서 더욱 더 거대해지고 딱딱해지고 있었고, 앞뒤로 흔들어대고 있는 허리의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었다.
거대한 자지에 의해서 자궁까지 꿰뚫어지고 있는 여정은 머리를 크게 뒤로 젖히면서 콧물과 군침으로 엉망이 되어 있는 얼굴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아히이이익! 자궁이! 자궁이! 아아아아악!]
그녀는 절규와 같은 음란한 비명을 지르며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철퍽철퍽 소리를 내면서 그녀의 보지에서 오줌과 함께 씹물이 세차게 분출하면서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여정의 보지는 마치 별개의 생물처럼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면서 기춘의 자지를 세게 조여주고 있었다.
- 으으으! 이 년의 반응도 육체도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어. 자지를 세게 움켜잡은 채 점막으로 문질러주면서 자궁 속으로 빨아들이고 있어! 으으으....세게 조여진 자궁구가 경련을 일으키면서 자궁벽이이 자지를 세게 휘감고 있어.
기춘은 그 순간 인간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여정의 탄탄하고 환상적인 보지의 변화에 깜짝 놀라면서 그 쾌락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기춘이 가하는 자지의 압박으로 인해서 여정은 머리카락까지 크게 흩뜨리면서 매우 괴로워하고 있었다.
[아히이이익! 아아아악! 아그으으으윽!]
그녀는 마치 짐승처럼 크게 비명을 질러대면서 웅크린 자세에서 뒤로 허리를 쑥 내밀고서 꿈틀꿈틀 허리를 이리저리 사방으로 흔들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여정의 항문은 마치 졸라대는 것처럼 느릿느릿 크게 확장되면서 장액으로 젖어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안쪽의 핑크색 점막을 기춘에게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꿈틀꿈틀 움직이면서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아날....그 모습을 알아차린 기춘은 씨익 미소를 지은 후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고 있었다.
[후후후.....여기 구멍 또한 날 갖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기춘은 집게손가락과 중지를 탄탄하고 부드러운 똥구멍 속으로 집어넣으며 그녀를 조롱하는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히이이익! 아으으윽! 음란한.....정액 처리용 인형은......똥구멍을 박아주는 것도....매우 좋아해요......하으으윽.....아우우우.....부디....제가....좋아하는 것을....베풀어 주세요....]
여정은 머리를 격렬하게 좌우로 흔들어대면서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로 기춘에게 애원을 하고 있었다.
후배위 자세로 박아대고 있었으므로 기춘은 볼 수가 없었지만 이 순간 여정의 두 눈은 완전히 뒤집혀서 흰자위가 모두 드러나 있었고, 얼굴은 완전히 이완된 채 마치 바보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제 여정의 자궁은 기춘의 기이한 형태의 자지에 의해서 완전히 꿰뚫린 채 격렬하게 유린되어서 강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게다가 그 상태에서 기춘의 자지가 더욱 더 굵게 팽창을 일으켰기 때문에 자궁구가 거의 찢어질 정도로 최대한 늘어난 채 마치 좁은 구멍 속으로 커다란 물건이 억지로 끼어들어간 것처럼 그녀가 원한다고 해도 자지를 밖으로 토해낼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도 기춘은 인정사정 보지 않고서 격렬하게 자지를 사용한 피스톤 운동을 가하고 있었다.
그 결과 여정의 자궁은 글자 그대로 기춘의 굵은 자지에 의해서 점막이 세게 긁혀지는 것 같은 사태가 벌어져서 자궁 헤르니아까지 일어나고 있었다.
자궁이 강제로 바깥쪽으로 잡아당겨졌다가 다시 안으로 밀어 넣어지는 고통으로 여정은 거의 의식을 잃고 있었다.
하지만 똑같은 고통으로 인해서 의식이 되돌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기절해 있는 상태로 있을 수도 없었다.
게다가 여정의 육체는 이제 진한 ‘암흑’의 영향이 완전히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파괴된 근육들은 엄청난 속도로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고 있었다.
세게 잡아당겨져서 찢어진 부분이 다시 원래대로 치료되고 나면 곧바로 또 다시 세게 잡아당겨져서 찢어지고 있었다.
여정의 육체는 지현과는 달리 ‘과거의 계약자’의 에너지가 파손된 부위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치유되었다고 해서 육체의 강도가 강해지거나 유연함이 증가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 결과 똑같은 힘으로 잡아당겨지면 똑같은 고통을 수반하면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근섬유나 근육줄기가 끊어지고 있었다.
마치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고통, 잃어버릴 수 없는 의식,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은 영원의 루프와도 같았다.
그 결과 지옥의 고문과도 같은 통증에 노출된 채 여정은 조금의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 육체 모두를 능욕자의 손안에 바친 채로 능욕자의 욕구를 고스란히 받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였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제물’의 존재 이유였다.
잠시 후 새로운 고통이 여정을 덮치자 흰자위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던 여정의 얼굴에 다시 의식이 돌아오고 있었다.
기춘은 이제 여정의 항문 속으로 손가락을 모두 다 집어넣은 채 손을 모두 다 안으로 아주 쉽게 밀어 넣고 있었다.
찢어질 정로로 크게 늘어나 있던 여정의 항문 속으로 쓰윽 동그랗게 말려 있던 기춘의 주먹이 모두 다 안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꺄히이이이이익!]
여정은 등을 크게 뒤로 젖히면서 격렬하게 숨을 내쉬면서 눈을 크게 뜬 채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있었다.
참을 수 없는 격렬한 통증으로 인해서 등의 근육들이 모두 다 수축을 하는 바람에 온몸이 뒤로 젖혀졌던 것이다.
기춘은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여정의 매끄러운 등을 내려다보면서 즐겁게 웃음을 지은 후 팔에 더욱 더 힘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미츠, 메츠...소리를 내면서 기춘의 굵은 팔이 반 정도까지 여정의 탄탄한 아날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었다.
[후후후.....이런 종류의 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나?]
기춘은 즐거운 말투로 그렇게 물어보면서 여정의 직장 속에서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의 다섯손가락을 모두 다 펼쳤다.
[으히이이익!]
조금 전까지 위로 젖혀져 있던 여정의 등이 이번에는 세차게 반대방향으로 둥글게 말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여정은 꽉 다물고 있던 이빨 사이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의 비명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던 강한 압박감과 거대한 이물질이 직장의 통로를 가득 채우고 있는 느낌, 게다가 몸속에서 그 물건이 직접적으로 내장을 건드리고 있다는 위화감으로 인해서 여정은 참을 수 없는 한기까지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 위화감마저 곧바로 강력한 고통에 의해서 밀려나고 있었다.
기춘이 여정의 직장 속으로 밀어 넣은 손으로 장벽 너머에 위치해 있는 자궁을 세게 움켜잡았던 것이다.
[히키이이익!]
여정이 얼굴을 팽팽하게 긴장시킨 채 쉰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기춘은 그런 여정의 반응 따위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궁 안에 들어가 있는 자신의 귀두를 직장의 점막을 사이에 두고서 손으로 세게 움켜잡고 있는 자궁의 점막으로 세게 누른 채, 마치 원을 그리듯이 반죽하기 시작했다.
[아히이이이이익!]
여정의 자궁벽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압력으로 기춘의 자지를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기춘은 오른손의 손가락을 사용해서 여러 각도에서 힘을 가해서 여정의 자궁을 세게 압박하면서 마치 그게 오나홀(자위도구)인 것처럼 사용하면서 자지를 딸딸이치기 시작했다.
떼굴떼굴 자궁벽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강력한 압력으로 찌그러지면서 여러 방향으로 세게 문질러지기 시작하자 여정의 뇌에서는 강렬한 불꽃이 일어나면서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었다.
[아키이이익! 아쿠우우우! 카윽! 아히이이익!]
여정의 허리는 본능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도망치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항문과 보지의 두 구멍이 모두 다 꿰뚫어져 있었기 때문에 아주 조금도 허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눈물과 콧물, 군침까지 줄줄 흘려대면서 죽을 것처럼 괴로워하고 있는 여정을 기춘은 즐거운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이, 이봐, 자궁의 경련이 이제 꽤 약해진 것 같아....그리고 자궁벽의 감촉도 이제 꽤 부드럽게 변한 것 같은데....]
기춘이 즐거운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린 후 직장 안에서 손의 위치를 바꾸더니 이번에는 자궁을 옆쪽에서 붙잡고 있었다.
[후후후, 지금부터가 실전이야.]
기춘은 그렇게 선언한 후, 여정의 자궁을 붙잡고 있던 오른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우히이이이이이이익!]
여정은 미지의 감각에 마치 미친 것 같은 비명을 질러대면서 온몸을 부르르 진동시키고 있었다.
그건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고통, 느껴본 적이 없는 위화감, 무력감, 그리고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쾌감이었다.
[후후, 어때? 너의 여체의 중심부가 마치 장난감처럼 다뤄지는 감각이? 너 자신이 일반적인 자위용 도구로 사용되는 기분이? 아플 정도로 잘 느껴지고 있어?]
기춘이 그렇게 물어오자 여정은 마치 바보처럼 변한 얼굴로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며, [예.....예엣.....저....전....당신의.....단순한....장난감이에요....아힉...히이이익.....아흐으윽....] 라고 완전히 미쳐버린 것 같은 목소리로 기춘의 말을 순순히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자 기춘은 씨익 더욱 더 강한 미소를 지으며 주위의 공기를 감싸고 있는 진한 어둠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여정이 온몸을 사방으로 세게 비틀어댈 때마다, 기춘이 자궁을 붙잡고 있던 오른손을 뒤로 잡아당기면서 허리를 앞으로 쑥 내밀 때마다, 여기저기에서 주위의 경치가 크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마치 공기 중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 젠장....이 정도로 암흑이 강하게 완성되다니.......마치 ‘연회’를 벌일 때와 비슷해....원인은 준하 때문일까? 게다가 이 여자.....암흑이 강하게 소리치고 있어...
기춘은 오른쪽 눈동자를 통해서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변화를 민감하게 파악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기춘은 여정의 육체가 제공해주는 쾌락에 완전히 빠져 있는 게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여정을 이렇게 비참하고 가혹하게 취급하는 것도 그의 의지가 아니었다.
지금 기춘이 여정을 가혹하게 다루고 있는 방식은 다름 아닌 여정의 소망 때문이었다.
여정의 피학욕구는 능욕을 통해서는 달성될 수 없는, 자신이 비참하게 저속해지는 것에 의해서만 충족될 수 있는 자기부정형 타입의 욕구였다.
즉, 사람으로서 취급되지 않고, 애완동물 정도로서도 아닌, 즉, 단순한 도구로까지 저속한 상태에 도달해야만 최대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여정의 깊은 내면에 잠복해 있었던 소망이었던 것이다.
기춘의 오른쪽 눈동자는 그걸 간파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기춘이 가지고 있는 ‘암흑’의 힘이었다.
기춘은 그 힘을 사용해서 자신이 손에 넣은 제물을 한 번도 타인에게 빼앗긴 적이 없었다.
‘제물’이 바라는 쾌락을, 어떤 경우에는 그녀 자신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쾌락을 선사해주어서 그녀들을 자신의 완벽한 노예로 옭아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적반(붉은 색 반점)’의 시절에는 그런 능력이 없었지만 서서히 상대방의 감정의 색깔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청반(푸른 색 반점)’까지 레벨을 높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흑반(검정 색 반점)’에 도달하게 되자 눈동자를 사용해서 타인의 본질이나 소망을 간파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기춘은 양질의 ‘제물’을 만들고 그 제물이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게 하는 것에 특화된 능력을 소유할 수 있었다.
잠시 후 기춘은 여정의 온몸이 쾌감으로 가득 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후후....너 혼자만 즐기다니.....넌 진짜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년이야. 넌 정액받이용 변기에나 잘 어울리는 년이야.]
그리고 오른손으로 자궁을 세게 움켜잡고서 스스로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대면서, [그리고 네 난소 따위는 이 몸에게 있어서 아무런 소용도 없어. 이 몸의 오줌을 받아내는 용도 밖에는.], 기춘은 여정에게 그렇게 선언을 한 후 그대로 그녀의 난관에 요도를 세게 누른 후 난소 안에다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여정은 그런 기춘의 말과 여체의 제일 소중한 부위에 강한 압력이 밀려오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자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 히이익! 나....오줌이 들어오고 있어......내 아기방도....소중한 난자를 만드는 곳도...전부 다 오줌이 밀려들어오고 있어.....
신체의 감촉과 기춘의 말에 여정은 아연실색하고 있었지만 그 모멸감과 능욕은 여정의 마음을 깊은 어둠 속으로 끌어들이기에 매우 충분했다.
여정은 자궁의 안쪽에서 강한 압박감과 뜨거운 액체가 그 곳을 휩쓸고 있는 감촉에 한 순간 깜짝 놀랐지만 곧바로 그녀의 얼굴은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 아아아....이 분이 말씀하시는 대로야....내 난자에는 조금의 가치도 없어....나에게는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자격이 없기 때문에....난 단순한 ‘정액 처리용 인형’일 뿐이야...내 육체는 오직 능욕을 당하기 위해서만 존재해.....이 분의 소중한 오줌을 받아내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
여정은 곧바로 피학의 쾌감으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온몸에는 소름까지 돋아난 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아아....고....고맙습니다....소중한....오줌을....미천한....저에게 베풀어주시다니....뭐라고 감사의 말을 표현해야 할지....]
여정은 온몸을 비틀어대면서 어깨 너머로 기춘을 올려다보며 감사의 말을 고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표정은 완전히 쾌감으로 녹아내린 채 한 번도 맛본 적이 없는 피학의 쾌감에 완전히 취해 있었다.
너무나 엄청난 굴욕의 말....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자신의 귀에 울려퍼질 때마다 그녀의 육체는 그 영향을 받아서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너무나 강력한 쾌감과 오싹오싹 거릴 정도의 피학감이 온몸을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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