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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51) 편지

『그랬군요……당신이
다른 조련사들과는 뭔가 다른걸 느끼고
있었지만
,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알몸의
미인이, 소년을
껴안아 머리를 만져주며
미소짓고 있다.




『당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자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
괴로운 길을 계속
걸을
결심을 해,
이렇게 나와
만났네요




포근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소년은 울고 있었다.




『샤스라하르.
부디
당신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얼마
안되지만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일로
당신의 힘이 되어주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미인은 지금보다는
약간 어린 샤스라하르의 몸을
떼어낸다.




『루루……?』




샤스라하르는
따뜻함이 사라지자 허전함에,
더 젖은
눈동자로 미인을 본다.




『……하렌
대해
슬퍼해주는 당신의
올바른 마음을 나는 믿습니다.


샤스라하르,
이 힘을 당신에게
맡기겠지
만,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됩니다.


제옴트의
인간은 물론.
다른 공창에게도
말하면 안됩니다』




미인은
샤스라하르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넣고 그 음경에 손을
댄다
.




『제옴트
다양한 마도사가 있습니다
.
지금부터 제가
당신
에게 걸치는 마법은
누구에게도 알려져서는 안됩니다.


그러니깐,
이 나라의 마도사들에게
들키지 않게,
한정 조건을 붙여
숨겨 두겠습니다』




귀두에
입을 맞추곤
,
혀끝으로
촉촉하게 만들며 미인은 말했다.




『조련사
위장해
……동료를 모으기로 했군요.


하지만
만약, 당신의
이상이나 계획에 따르지 않는,
아니면
이미 제옴트에 강하게 세뇌당해버린
공창을 당신이
만났을 때
, 내가
걸친 마법이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오른손으론
귀두를 훝어내며,
왼손으론
고환을 문지른다.




『당신의……마지막
한 방울. 고환에
찬 정액이 완전히
다 나왔을 때
.
그 사정을 받아 들인
여성의 마음을 구속할 수 있게,
나의 《맹세 마법》을
걸어두겠습니다.


사람은
배가 부르면 맛있는 음식을 원하지 않고.
절망
때는
슬픈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



같이
, 당신이
성행위에 쾌락을 느끼지 못하고 고통만을
느낀 그 순간, 이
마법은 나타납니다.


그러면,
다른
마도사들이 눈치채지도 못할 거고
,
쓸데
없이 발동되지도 않을 겁니다




마침내
미인의 입이 샤스라하르의 자지를 입안에
넣고
, 느긋하게
위아래로 움직인다
.


사정
유도하는 강한 움직임이 아니라
,
천천히 뭔가가
스며들게 하는 듯한
움직임.


후하
하고
숨을 내쉬곤,
미인의 입은
떨어져 나와
그 시선이 다시
샤스라하르에게 향했다.




『각인
마술이지만,
방금전의 한정 조건
채워지지 않는 한
표식도
마력도 나타나지 않게 해났습니다.


샤스라하르.

들어요
? 이
마법은 사람의 운명을 구속합니다
.


부디
안이하게 쓰지 않길.
당신에게
있어
최후의 수단을 써야 한다는
때가 왔을 때
결단을 내려주세요.


당신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
나는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한 미인은 샤스라하르의 머리를
만지며 강하게 꼭 껴안았다.


검은
피부의
소년은 오열을 흘리며,
그 가슴에
목이 메이도록 운다.


천천히
떨리는 목소리가 나온다.




『루루……나는……,
루루도 하렌도
잊지 않을거야
.


내가
상처입은 여성으로서,
나를 믿어 준 여성으로서……


하렌의
죽음도, 루루의
말도 잊지 않아.


그러니까
기다려줘…….
루루……죽지 마.
절대로……


내가
제옴트를……공창 제도를 끝낼 테니깐,
그 날
올 때까지
, 절대로
죽지 마……


하렌의
몫까지, 살아서
기다려줘




소년
눈물에
, 미인은
고개를 끄떡인다.


서역
원정이 일어나기,
일년전
일어난 일이다
.










꿈을
꾸었다.


샤스라하르는
희미한 사고속에서,
그렇게 판단했다.



속, 자신의
뇌가 만든 환상에 불과하지만,
그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
.




루루.




미네아
수도원의 원장,
《행운과 맹세의
마도사》 루루.


서역에
오기 이전 샤스라하르가 조련사로서 담당
적이 있던
공창.


금빛의
머리카락을 머리 뒤로 묶어,
샤스라하르의앞에선
언제나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던
아름다운 사람.




같은
시기
샤스라하르가 맡고 있던
하렌이란 이름의 궁기사와
함께, 그를
지탱해 주었던 사람.




하렌--.




루루보다
조금 빨리 샤스라하르의 관할이
되어,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 준 여성.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 다른
조련사가 감당을 못했던 야생마


당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샤스라하르에게
능력시험용으로
주어진 여성
.




수없이
현장에서의 조교를 거부해,
새로운
상처가 생기면서도 격렬하게 반항하며
긍지를 계속 지키고 있던 하렌을,
샤스라하르는 함락시켜
버렸다
.




주변에선
그 능력에 감탄해,
출세길의
첫걸음을 걸었다며
칭찬해주었다.




하지만
사실
, 검은
피부의
왕자는 저속해진
궁기사와 주종
계약을 했던 것이다
.


샤스라하르는
하렌에게 자신의
출신과
소원을 밝혔고 하렌은
그걸 믿었다.



하렌은 온순하게 공창으로서의 역할을 해냈고,
샤스라하르도 조련사로서
이런저런 일을 하였다.




그리고,
밤이 되어
조교 관리의 일환으로 둘이서 하나의
침대에 들어갔을 때
,

때마다
소년은 눈물을 흘리며
궁기사에게 사과했다.


궁기사는
그것을 용서해주곤,
가슴
안아주었다
.




루루가
와,
셋이서
자게 되었어도 그 일은
계속되었다.


처음
왔을 때 이유를 몰랐던
루루는 화목하게 지내는 두 명의
관계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흥미로운 듯이 엿보고
있었다.




샤스라하르와
하렌이 이제 루루에도 진실을 말해주고,
동료로 만들려고
했을 때
, 사건이
일어났다.




하렌이
죽었다.


살해당했다.




이전부터
하렌에게 항상 달라붙고 있던
남자가, 새로운
일들을 받아들여
다양한 곳에서
가랑이를 벌리게 된 그녀에게
엉뚱하게도 질투를 해,
어떤
창관에서 열린 유명 공창을
모은 생 삽입회 현장에서 일반 참가자에게 깔려져
있던
하렌의 가슴을 굵은 나이프로 찔러 죽인
것이다.




샤스라하르는
통곡하며 자신의 죄를 꾸짖었다.




하렌을
주목받게 한 건 자신,
하렌에게
생 삽입회의 일을 가져다 준 것도
자신, 즉
하렌을 죽인 건 자신이었다.




침대
위에서 끝없이 계속 우는 샤스라하르를
껴안아준 루루는 그 이유를 물었고,
그의 과거와 소원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루루는 마법을 걸쳐주었고,
샤스라하르는 그녀와
맹세했다.


그리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샤스라하르는
루루를 잃었다.


루루도
하렌과 마찬가지로 온순한 공창으로
적극적인 활동
했기 때문에
,
인기가 늘어나,
대기업의 상인 조합
눈에 띄여
스카웃 당한 것이다.




이별
하는 날
아침,
샤스라하르는 루루에
껴안겨
맹세했다.


맹세의
마녀에게 맹세했다.


반드시
구해준다고.


절대로.









꿈을 꾸었을까


그건
지금
상황이 이전과 비슷해서
일거야
, 라고
샤스라하르는 생각했다.


어두운
동굴안, 담요를
바닥에 깔았을 뿐인
간소한 침구에 들어가 잤다.


아침에
일어 나 보니,
자신의 왼팔이
리세의 모양 좋은 가슴에 끼워져
있었다.



버린
오른 팔의 끝,
어깨엔
하이네아의 천진난만한 잠자는 얼굴이 있었다.



명의 여성에게 껴안겨 잔 것이다.




루루와
하렌이 해준것 처럼 그렇게.


리세와
하이네아가 따뜻함을 주고 있었다.




샤스라하르는
하이네아의 머리에 키스를 해주곤,
몸을 일으킬려고
했지만
, 아직도
자고 있는 두 명의 몸에서 팔을
뽑아 낼수가 없어서,
약간
무기력한 표정이 되었다
.



때,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전하,
눈 뜨셨습니까?」




시선을
옮기니,
조금 떨어진
곳에
베나가 앉아 있었고,
성기사의 눈은 이쪽을
보고 있었다.


마시라스의
산에서 참혹한 능욕을 받은 그녀였지만,
하이네아의 치료를
받아 태연하게 있었다.




그러나
성기사의 훈장의 증거이기도 한
성검이나 그녀의 장비는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엔
,
지금은 산길에서 죽
있던
병사에게 벗겨 낸
간소한 가죽갑옷으로 상반신을 가리고,
하반신은 천을
두르고 있을 뿐이었다
.




「안녕,
베나」




「안녕하세요」





명은 아침 인사를 했고,
그리고
샤스라하르가 의문을 가진다.




「세나씨와
스테아씨는?」




동굴
입구에서 불침번을 서겠다고 한
세나와 베나와 함께 앞으로의 작전에
대한 회의하고 있던
스테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




「방금전,
근처에서 뭔가가
충돌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세나씨가 말해, 스테아
기사장과 함께 주위를 둘러보러 갔습니다.


그러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


전하도
어서 움직일 준비를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베나는
날카로운 눈으로 동굴 입구를 보며,
초조한
말투로 말했다
.




「에,
어.
알았어」




샤스라하르는
일단 리세의 가슴에서
왼팔을 뽑아 낸 후,
하이네아의 머리를
껴앉듯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리곤,
상반신을 일으켰다.


최대한
자극을 받지 않게 행동했지만,
눈을 뜰 시간이 되었는
지, 두명은
잠에서 깨어났다




「하……! 좋은
아침입니다
샤스라하르 전하! 


아,
죄송합니다 시녀주제에
주인이 깨우게 하다니」




「……안녕-샤스……」




당황한
목소리의 리세와 어리광을
부리는
목소리의 하이네아.


샤스라하르는
두 명에게 웃어주며 지금
상황을 설명해주려고 했다
.



때--




「하이네아님! 일어나
주세요! 치료를!」




무시무시한
얼굴로
스테아가 동굴로
뛰어들어 왔다.




정신
차려
! 정신
차려
! 샤론」





뒤로, 알몸의
여성을 엎고 있는 세나가 따라
들어왔다
.


세나가
엎고 있는 건,
정신을 잃은
짧은 금발의 여성.


어디서
본듯한게 당연하다


자신들이
마시라스의 산을 떠나 서역의 안쪽을 목표로 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찾았던 사람이다.




「샤론씨!」




샤스라하르가
일어서 외쳤다.


마시라스의
산길에서 베나의 위기를 가르쳐 준 소중한 동료.


그녀가
상처투성이로 엎혀있었다.






「생명
이상이 없다
……그래.
그건
단언할 수 있다」




하이네아가
치유술로 샤론의 상처를 막아,
회복
시킨다
.


알몸으로
몸 이곳저곳에
찰과상이 있었고,
샤스라하르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음부엔 능욕의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기사장
스테아가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세나,
다시
묻지만
……소리가 났다고 했지?」





말에 반응해주며,
세나는 입을 연다.




「네.
마치 전장에서 쓰는
대형 투석기의 돌이 근처에 떨어진듯한,
둔하고 무거운
소리였습니다」





소리를 들은 세나가,
스테아와 같이 확인을
하러 가
, 샤론을
발견한 것이다.




「샤론은
하늘에서 떨어졌다……라
건가
……?」




스테아는
신뢰하는 심복의 이마를 어루만져주며
의문을 지닌다.


방금전까지
샤스라하르가 자고 있던 침상에 샤론을 눕혀
하이네아가 치료술을 펼치고 있고,
리세가 몸
깨끗히 딱아주고 있다
.




스테아와
세나는 그것을 걱정스러운 듯 보고 있고
베나는 홀로 동굴 입구에 서서
망을 보고 있었다.





베나가 입을 열었다.




「어쩌다
샤론씨가 거기에 쓰려져 있었는지도
중요합니다만
,
함께 있는게
확실했던
유키리스씨와 플레어씨
걱정입니다




마시라스의
산에서 마지막으로 샤론들의 모습을
본 게 베나다.



때 샤론은 유키리스,
플레어와 같이
움직였는데
, 두
명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샤스라하르
전하……전하는 산길에서 샤론의 목소리를
듣고
베나님을 구하고 갔다고
하셨지만
, 그
때 플레어와 유키리스의 목소리도
들렸습니까
?」




스테아가
확인을 원하는 듯한 말투로
샤스라하르에게 묻는다.




「아뇨……그
아주 약간의
대화만을 나누었습니다만
……전부
샤론씨의 목소리였다고 기억합니다




약간
떨어져 앉아 있는 샤스라하르가
대답했다.


스테아는
그 말을 듣고,
작게
말했다
.




「전하
가신 후
, 내게도
샤론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 때도 두 명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어……


어쩌면
그보다 이전에 3명이
뿔뿔히 흩어져 버린건가
……?」




스테아에
있어, 플레어는
동료 이전에 여동생이기도 하다.


녀를
걱정하는 건 전혀 이상한게 아니다
.




그리고
유키리스.



마귀 투성이인 서역에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계속 늘어나는 동안
,
그녀가 지닌
마도의 지식이 일행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던가
.





명을 잃을 순 없다.


스테아가
날카로운 눈을 하고 있을 때,
리세가 입을 열었다.




「저,
마르우스의 자루가
부풀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그곳에
,
일행을 후방에서
지원 해주고 있는
마르우스족에게
받은
공간을 왜곡하는 자루
있었다
.




2개가
한세트인 자루는
,

자루에
물건을 넣으면 다른 한쪽으로
물건이 옮겨진다는
매우 편리한 물건이었다.




지금까지
여러번 먹을거리나
소모품을 보내주었고,
슈트라들과 편지의
주고 받고 있었다.


마르우스의
마을에서 슈트라들이
서로 사이 좋게 협력해 생활하고 있다는 걸,
밝은
분위기의 편지를 통해 알수 있었다




슈트라나
다른 네 명은 마르우스의 짐운반을 도와주고
있고
, 다리
잃어버린
레나이들 세 명은 생산 활동을 돕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여긴
아무 문제 없으니 부디 그쪽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
이라고
매번 편지의 마지막에 적혀있었다




가끔,
묘하게 편지가 젖어
글자가 흐려진 적도 있었지만
그 밝
분위기의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도
샤스라하르들
여행의 활력이 되었다
.




세나가
손을 뻗어, 자루를
벌린다
.



안엔 꿀을 발라
절인 굵은 사과가 몇
있었고
, 병안에
담긴 액체도 있었다
.




먹을
거네
. 이
병은……술일까? 아,
편지도
있어
. 슈트라씨
보낸거야




세나는
자루에서 병을 꺼내,
거기에 달려있는
편지를 발견했다.




「달콤한
사과에 술인가……샤론이 눈을
뜨면 먹게하자.


치료술로
상처는 나아도,
체력까
회복되지 않으니깐




스테아가
샤론의 이마에 내려온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




「그러죠.
오늘은 샤론씨가 눈
뜰때까지 여기에 있겠습니다.


사정을
자세하게 들은 후 방침을 정합시다.


베나,
그래도 돼?」




샤스라하르가
베나를 향해 말했다.




「네.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베나의
수긍에,
일행의 오늘 행동이
정해졌다
.



건 샤론이 눈을 뜬 후에
.












우걱
우걱
--하고
귀를 자극하는 소리가 동굴에 울린다.


세나가
꿀에 저민 사과를 베어먹는 소리다.




샤론을
가운데 두고,
전원이 빙 둘러앉
있었다
.


치료
어느정도 끝났고
,
남은
건 눈을 뜨길 기다릴뿐
,
그렇기에
일행은 식사를 시작했다
.


식사라고
해도
, 마르우스
보내준
꿀사과를 리세가 잘라
그것을 모두에게 나누어주었을 뿐이지만.




「달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달아……맘에
들어 이거
……맛있어」




세나는
감동한듯 중얼거리며,
2개째를
손에 잡는다.


샤스라하르도
스테아도 베나도 하이네아도 각각 손에
잡은
꿀사과를 입안으로
옮기고 있었다
.


시중을
들고 있는
리세만이 손을
대지 않고 있었고
,
나중에
남은걸 먹겠다며 사양을 하고 있었다
.




「그러면,
슈트라의
편지를 읽어 볼까」




하이네아가
병 옆에 놓여져 있던 편지를 손에 들고,
대충 훑어본다.




「흠,
이 사과는 휴두스들이
사는 강을 건너 그 너머에 사는
고릴라 마귀와 무역해 손에 넣었다고
한다




「휴두스인가……그
때는 심한 꼴을 당했지.
베나님과 전하
감사할 따름입니다




스테아가
탄식을 하듯 웃으며,
샤스라하르와 베나에게
고개를 숙인다.




「아
아뇨
. 여러분이
무사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베나도 수고했습니다」




「전하의
그 말씀만으로 저는 충분합니다」




주종이
그런 말을 나누는 동안,
편지의 내용은 이어졌다.




「슈트라들은
마르우스족과 함께 고릴라 마귀가
사는 숲까지 짐수레를 끌고 갔다는 군.



곳에서
마르우스족이 고릴라들과 교섭해,
슈트라들이 고릴라의
숲에서 약간의 노동을 해주고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





말에 세나가 반응했다.




「노동이라……하긴
그 쥐처럼 생긴 녀석들이 고릴라의 일을 도와줄수
없을테니깐




리세가
수긍하며,




「요~
했을니깐요
.
귀여웠어요」




손으로
마르우스의 키를 재현하며 웃었다


편지
이어진다
.




「사과를
가지고 돌아온 후,
레나이들 생산조가
꿀을 바르는 작업을 해,
마르우스의 마을 특제
달콤한 꿀사과가 만들어졌다는군.



그리고
그 술을 만들기 시작한 건 레나이들이라고
한다
.


맛도
향기도 일품이라 마르우스의
마을에서도 큰 인기가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우호적인 마귀의
마을에서도 사로 온다고 하는 군.



때 대규모로 술이 팔렸을 때 슈트라들이 짐수레
써서
배달해줬다고 한다」




와-
하고
세나는 감탄해 한다.




「마귀와
인간은 공존할 수 있네」




「멋진
일입니다」




베나도
그 말에 따라 수긍했다.


그리고
편지의 끝엔.





여긴 아무 문제 없으니 부디 그쪽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
후후……언제나
같군
.


이렇게
매번 신에 가호를 빌어주니,
정체모를
자신감이랄까
,
앞으로
모든게 다 잘될거 같구나




하이네아는
그렇게 말하곤 웃었다.




「아,
사과
다 사라졌네요
? 한개
더 자르겠습니다




리세가
접시 위의 상황을 본 후,
새로운 꿀사과를
꺼내 능숙하게 껍질을 벗긴다.


능숙하게
잘라 접시위에 올린다
.


그리고,
각자가
손을 뻗어 사과를 잡고,
입으로 옮겨간다.





때, 멍하니
샤론의 눈이 떠졌다.


세나는
입안에 사과를 집어넣을려다가,
눈을 크
뜨고
동료에게 달려들듯 말을
건넨다
.




「샤론! 깨어났어? 몸은
괜찮아? 아픈
곳은 없어? 


아,
이거! 마르우스
보내 준
꿀사과야! 달고
엄청 맛있어! 먹어!」




금발의
기사는 탁한 눈으로
전우의 얼굴을 보곤,
그 입속에
사과 조각이 들어가 있는 것과
오른손에 새롭게 잡은 사과 한 조각이 있는걸
깨닫곤 바로 눈을 크게 떴다
.




기억이
나는 건
, 라그라질
보여준
마르우스의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
.


꿀사과…….





「꿀」은.




「샤론,
술도 있다.


마르우스의
마을에서 만들어져 다른 마귀들에게도
인기인 맛있는 술이라는군.


술을
마시는 건 그렇게
좋은 생각은
아니지만
, 오늘은
특별하니.
나중에
따서 마시자구나




아련히
자애로운 표정을 지은
스테아의 말에, 의식이
다시 자극받는다
.


술……마르우스의
마을에서 만들어진 술.




레나이들이
십자가에 묶여 중독
주는
꽃을 먹어 말그대로
몸으로부터 짠 만든,
잔혹무도한
술.


세나의
오른손이 다가온다.




꿀에
젖어
반짝반짝거리는 사과가,
샤론에게
다가온다
.




『죽여줘……』




슈트라는,
그렇게 말했다.


샤론은
용수철처럼 몸을 일으켜,
세나에게서
사과 한 조각을 빼앗아 으깨버렸다.




「어……?」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세나가 신음하는
건 무시 한채
,
그녀의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먹으면……안돼! 그걸
먹으면 안돼! 


모두들,
그 사과를 버리세요! 그
술을, 깨부셔
버리세요
! 


그렇게
안하면
……그렇게 안 하면!」




눈물을
흘리면서, 샤론은
세나의 입안에 남아 있던 사과를 긁어낸다.




「샤론씨……?」




샤스라하르가
놀란 표정으로 지켜본다.


기사는
폭우처럼 눈물을 쏟아내며,
흐느껴
말했다
.


「슈트라들씨을……제대로
구해 낼 수가 없습니다
!」






침착해진
샤론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마시라스의
산에서 일어난 일들.


라그라질이라고
하는 존재.


「안·미사의
지팡이」가 있는 곳.


아뮤스와
헤미네의 말로.


마르우스의
마을에서 일어난 일.


유키리스와
플레어의 변질해버린 것.


라크시라고
하는 절대적 강자가 나타난 것.


유키리스가
길을 달리 한 것.


플레어가
희생된 것.





모든 것을 말했을 때 ,
일행의 얼굴에 떠오른건
심각한 고뇌.




주위엔
사과조각이 흩어져 있었고
,
술병은 깨져
그 내용물은 바닥에 흡수되고 있었다
.


그렇게
무거운 공기가 동굴안을 가득 채웠을 때
.


말해
끝낸 샤론에 묻는 목소리 하나.


샤스라하르다.




「샤론씨는……어떻게
판단을 내리시고 있습니까
? 


지금
상황에서
, 우리들이
다음에 대응할 수단이……뭔가
있습니까?」




조금씩
스며드는 목
소리로 묻는 샤스라하르.


샤론은
거기에 잠시 침묵한 후,
대답했다.




「원래
목적이었던 마귀의 보구--《안·미사의
지팡이》는 이미 적들 손에 있고,
그것 때문에
아뮤스와 헤미네는 졌습니다.


저희들의
여행은 목적을 잃었고,
라그라질이나 라크시라고
하는 인간이 아닌 강자들까지 개입해
버린 이상
.
이제와선……」




눈물
흘리며 말한다
.



순간 모두가 입술을 깨물며
,
절망을 느꼈다.


하지만
한명의 목소리만이 계속 이어진다




「확인하겠습니다.


라그라질……그리고
라크시는 여자죠?」




샤스라하르의
목소리는 작았고
그리고 강하지도 않았다
.




「네.
그리고 아마 라크시가
「언니」라고 말했으니
안·미사도
여자일겁니다」




샤론은
대답을 하며 고개를 갸읏거린다.


검은
피부의 왕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한마디가 나왔다.




「그러면,
『가능』 합니다.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샤스라하르가
얼굴을 들어올렸다.


전원을
쳐다보며 말을 계속 한다.




「인간을
넘은 강함을 자랑하는
라그라질,
라크시,
안·미사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말의 의미를 그 순간 이해하는 자는
없었다
.


하지만
그 강함과,
달콤함에
감동해 모두가 수긍한다.


샤스라하르는
마음속으로 루루에게 말을 건낸다




(루루……지금부턴
난 네가 준 최후의 수단을 쓸거야.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마지막까지
싸울거야
. 너와의
약속을 어겨야 하지만 부디 이건 용서해줘
)




샤스라하르는
《행운과 맹세의 마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

 
====================================
 
쭉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 하렌을 죽인 건 42화에 나온 코노시로, 베나에게 자신과 같이 살자고 한 녀석입니다.
 
- 슈트라의 편지는 44화, 45화, 48화를 보면 해석이 되지요.
 
- 루루 공창조도 나중에 등장합니다. 단 이쪽은 6명중 2명이 이미 사망해 4명만 나옵니다. 
 
- 빨리 이 파트를 넘기고 천족 VS 샤스 공성전이 넘어가야 오크때들이 날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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