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변태에다 귀축이었던 그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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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효이리
...이런걸 여자가 홀딱 벗고...아흐응 -.-;;
암튼 이런 땀내나는 사진으로 안구테러를 자행했으니, 힐링포션 삼아 사진 몇 장 보너스로 투척하겠슴다.
캔디스 스와네포엘. 남아공출신의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그야말로 엘프의 현신이랄까.
촬영장 무보정 스틸컷. ...저게 포토샵이 아닌 진짜 몸매였다니...후덜덜
휴양지에서 파파라치 컷 하나... 오오...역시 슈퍼모델. ...가슴이 좀 작긴 하지만.
...파파라치샷 2. ...비키니 라인 매만지는 중...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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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이 변태에다 귀축이었던 그녀 3 실시간 핫 잇슈
제10화 다시 카페로
카페에 들어서자 거기엔 요코야마만 남아 있었다.
"어라 동상 뭐 놓고 갔나?"
나를 보고 요코야마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아뇨. 그게 아니고요. 요코야마씨 혼자세요?"
"그랴. 둘은 들어갔고만. 나는 쪼매 있다, 요 근처에서, 데이트가 있어서"
"아, 그렇습니까"
"뭐여, 할 말 있어?"
"아뇨, 좀 신경이 쓰이는 게 있어서요"
"뭐, 일단 앉더라고. 나 아적 시간 있응게"
"실례하겠습니다, 그럼 사양않고"
요코야마의 정면에 앉았다.
요코야마는 왠지 생글생글거리고 있었다.
"동상, "나노카"쨩 얘길 더 듣고 싶은가?"
"에, 아, 그래도 되나요?"
"곤조가 제법이고만, 동상. 나같으먼 더는 못 들을틴디"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려, 조까 거시기한 얘기지만, 얘기허지. 동상이 마음에 들기도 허고"
"부탁드립니다"
나는 중학교 시절 야구부 선배에게 했던 것처럼 고개를 숙였다.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아, 그랴그랴, 나가 "나노카"쨩 후장 따묵은 얘기까지 했었지"
"아, 그래요"
"그라고나서 욕실 청소를 마치고 "나노카"쨩 묶었던 줄도 풀어주고 몸도 싹 씻궈줬제"
"아, 네"
"지대로 크림까정 발라서, 구석구석 깨까시"
"네"
"문제는 그 뒤였제"
"에?"
"귀축 성님이 중삐리들한테 한번 더 대주라고 했는디, "나노카"쨩이 싫다고 한거여"
"상대가 고작 열 두세살 먹은 꼬맹이들이니, "나노카"쨩도 쪼까 거기시했겄제"
"......"
"펑펑 울먼서 말이시...그랑게로..."
요코야마의 표정이 갑자기 흐려진다. 그리고는 이야기를 잠시 멈췄다.
잠시 후, 이야기는 계속됐지만, 그 내용은 내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나를 재기불능에 빠트리고도 남을만한 것이었다.
"...귀축 성님이 말했제"
[내 오줌을 하나도 안 흘리고 다 받아 묵으먼 봐주지]
""나노카"쨩이 마지못해 한다고 혔지. 응응, 하고 고개를 끄덕임서"
"그라고 "나노카"쨩이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렸제"
"......"
"그란디, 그 냥반 아까부터 겁나게 술을 퍼서 그랬능가 양이 장난이 아니었제. 도저히 받아묵을 수 있는 양이 아니었어"
""나노카"쨩, 필사적으로 받아 마셨지. 참말로 필사적으로다가..."
"...헌디 결국...역시나...쪼까 흘리고 만 거시여..."
"......"
["나노카", 흘렸응게 인자 순순히 중삐리들헌티 대줘야지]
"귀축 성님이 말했지. 그란데도 "나노카"쨩이 계속 고개를 가로젓는거여"
"그라니께, 이번엔, 뭐라고 했을거 같어?"
"글쎄, 전혀, 모르겠는데요"
"[도효이리(스모에서 요코즈나가 나와서 하는 의식)하믄 중삐리들 돌려보내지] 그라는거여"
"에?"
"도효이리라고, 도효이리. 사람들 앞에서 빨가벗고 도효이리를 하라는 거여"
"잠깐, 그건..."
"그랬더만, "나노카"쨩, 그게 먼지 모른다고 허더라고"
"아"
"거야, 요새 아가씨들이야 모르는 거시 당연하제. 그랬더만 귀축 성님이 [가르쳐주먼 할거여?]라고 묻더라고"
"(가르쳐주면, 할께요)라고 대답하더만"
"......"
"그라더니 나허고 타니무라허고 나가있으라더만. 뭐, 밖에서 기다렸제"
"10분 정도 있다가, 들어가봉께..."나노카"쨩이 인사를 허더라고"
(지금부터, 도효이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품세는 운류가타입니다. 처음이라 잘 하지는 못합니다. 부디 양해바랍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말이 끝나고, 참말로 시작혔어...참말로 시작했당께..."
요코야마는 살짝 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건, 완전히 이지메였당게. 그려도 그 아가씨, 지대로 발 구르고 발 들어올리고 열심히 혔어. 보통 아가씨라먼 절대로 못헐거신디"
"그랴서, 우덜, 참말로 이 아가씨, 착한 아가씨구나 생각혔지"
"그라고, (아아, 다행이네. 인자 중삐리덜, 돌려보내겄고만) 생각했는디, 귀축 성님이 [고작 이걸로 나가 봐줄거라고 생각했냐] 라믄서 느닷없이 들어올려서 침대다가 떤져뿐거여"
"!!"
"그래, 막 날뛰면서 반항헝게로 아예 침대다가 꽁꽁 묶어놔불더라고"
"거따가 거 뭐시냐 볼 개그라고 허던가? 그거 입에 물리고 大자 모양으로다가 쫙"
"치사허기가 이를데 없었제, 참말로"
왠지 듣고 있자니, 괜시리 화가 치밀어 올라온다.
내가 사랑하는 "나노카"가, 그 정도로 심한 취급을 당한거야?
"그라더니, 중삐리덜하고 우덜을 부르더만, 모두가 구경하는 앞에서 매직펜으로 배꼽 아래다가 "육변기"라고 크게 낙서를 하고 보지 위에 화살표까지 그려놓더라고"
"그라고, 바로 중삐리들한티 따묵으라고 시킬줄 알았더만, 역시 귀축은 보통 사람허고 생각하는 거시 다르더만"
"느닷없이, 야동 감상회를 시작하는 거여, 상상이 가?"
"!!"
"그것도 죽이는 미인을 옆에 두고말이시. 우덜은 술 먹음서 보고, 중삐리덜은, 딸딸이치먼서 보고..."
"금새 다덜 꼴려부렀지, 그랑게 [저 년헌티다 실컷 싸고 와라] 라고 허더만..."
요코야마가 여기서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이 떠올랐나?
"...나도 도저히 못참겄더라고..."나노카"쨩이 "짐승"처럼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그래도, 어떻게든 참아볼라고 혔는디...중삐리덜이 하도 왔다갔다 들락날락함서 싸질러댕게...난중엔 불알이 터져불꺼 같더라고...결국 나도 귀축이여..."
"...솔직히, 귀축이라기보다 차라리 아수라장에 가까운 윤간이었지...다들 꼴리먼 박고 싶은디 아무띠나 보지고 후장이고 주딩이고 맘껏 쑤셔댐서..."
"...그러다, 난중엔 막 피도 나불고...그란디도, 아무도 신경 안 쓰고...걍 씹창날때까정..."
나는 테이블 위에 엎드려 머리를 움켜쥐고 울기 시작했다.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터져 나왔다.
울음소리가 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
제11화 "나노카"의 마음
나는 테이블 위에 엎드려 울고 있었다.
요코야마는 내가 진정될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 주었다.
한참동안, 정적이 흘렀다.
조금씩 침착을 되찾아간다.
요코야마가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라고 몇 시간이나 흘렀는지 모르겄지만, 난중에는 "나노카"쨩이 온몸을 막 경련허기 시작혔어"
"!!"
"나가 당황혀서 언능 줄을 풀고, 재갈도 푸니께, 우웨엑 하고 토허기 시작허더라고"
"냄새가 얼매나 지독하던지. 나가 등을 뚜드려중게 계속혀서 토하고 또 토하는거여"
"그라더니, 거칠게 숨을 쉬먼서 뭐라뭐라 말을 하는거여"
"그래, 뭐라 그라는지 들어볼라고 귀를 갖다댕게, 느닷없이, 몸을 부르르 떨더니 눈을 까뒤집고, 숨을 막 몰아쉬기 시작허는디, 놀라 뒤질뻔 했당게"
"!!"
"그제서야, 귀축도 놀랐능가, 우덜 보고 [나가 이 다음은, 어떻게든 헐텡게, 느그들은 일단 돌아가그라] 그라데"
"우덜도 경찰 신세 질까봐 잔뜩 쫄아가지고, 헐레벌떡 도망쳐부렀지"
"미안허고만, 동상. 자네가 좋아허는 아가씨를 그라고 씹창내불고"
나는, 대체 무슨 대답을 해야 될지 알 수가 없었다.
이 갈곳잃은 분노를 눈앞의 요코야마한테 터트려야 하나?
아니면 이 분노는 고토라는 놈에게 향해야 하는 건가?
금새 알 수 있었다. 고토한테 향하는 게 맞다.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그렇다고 용서까지는 해줄 수 없었다.
"그라니께, 나가 어째서 이런 얘기까정 했는가 하먼, 뭐시냐, 참회의 의미도 있지만, 그 아가씨를 구해주고 싶어서기도 혀"
"너, 동급생이랬지, 어떻게든 해보드라고. 평범하게 다가가. 상냥하게 대해주고. 고등학교 정도는 즐겁게 다녀야지 않겄어. 이대로 가먼 그 아가씨, 죽어"
"에?"
얼굴이 저절로 들어올려진다.
"나노카"가 죽는다고?
"그랴그랴, 그런 눈을 하고 있는 사람은, 언제 죽어도 이상할 거 없어. 지금까정 살아 있는게 불가사의할 정도랑게"
그 말은, 내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나노카"가 죽는다. "나노카"가 죽는다. "나노카"가 죽는다. "나노카"가 죽는다.
아, 안돼.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어.
이미, 나는, 돌처럼 굳어져 버리고 있었다.
"거따가, 그 아가씨, 좋아허는 남자도 있는거 같더만"
요코야마의 말이 나를 녹인다.
"마지막에 눈까뒤집기 전에 뭐라뭐라 중얼거렸다고 혔잖어. 그 말 확실히 들었거덩"
요코야마를 바라봤다.
"(쥰야...쥰야...살려줘...) 라고 허더라고"
"!!!?"
왜, 거기서, 내 이름이?
"긍께, 쥰야군. 찾아봤으먼 좋겄어. 그 쥰야군이라면, 그 아가씨를 구할 수 있지 않을랑가, 싶거덩"
"저기, 그거, 내 이름인데요?"
곤혹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그라먼, 자네 아닌가?"
"???"
"자네 맞고만"
"아뇨, 난 아닐걸요. 왜냐하면 나, 이미 한번 차였으니까"
"그라믄, 동급생 중에 같은 이름, 혹시 읍써?"
"없어요"
"자네, 차였을 때가, 은제쯤인가?"
"1년전이요.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더라구요"
"1년이나 됐으먼, 그 뒤로 자네가 좋아졌을 수도 있는거 아녀"
"???"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생각을 해봤다. 짐작이 가는 데가 있다.
하지만 그건, 고백하기 전의 일이다.
"아니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해 일년 전엔 진짜 자신 있었거든요. 사토, 내 앞에서는, 늘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여자애들 중엔, (사토씨, 쿠리즈카군이 고백해 주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라고 얘기해주는 아이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절대적으로 자신이 있었는데 재까닥 채인거에요"
"나, 진짜로 낙담했다구요"
요코야마는 내 이야기를 듣고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느 순간 답이 떠오른 것 같았다.
"그런건가, 그라믄 딱 들어맞네. 그랴, 지금 이야기하고 맞춰봉게, 딱 자네고만"
"네?"
"귀축이 [이번에 존나게 귀여운 고딩년이랑 사귀기 시작혔다]고 나한티 말헌게 일년전이여"
"아"
"그라니께, 귀축헌티 따먹히고 나서, 그 직후에, 자네가 고백한거여. 그 순간 그라고 착실한 아가씨가 무슨 생각을 혔을거 가터?"
"??"
"거따가 상대는 그 귀축이고, 지가 먼저 질려서 버리기 전엔 절대로 안 놔줄 놈잉게"
"!!!"
그런건가? 그래서 날 거절했던건가?
그 때 이미 "나노카"는 고토라는 놈의 독이빨에 걸려 있었던거야?
"그라니께, 자네가 확인혀 봐"
"에?"
"그라니께, 그 쥰야군이 자네가 맞는가 확인 한번 해보드라고"
"저기, 그걸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나는 곤혹스러워 되물었다.
요코야마가 질린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자네, 혹시 머리, 돌인가?"
"에?"
"자네, 설마허니, "나노카"쨩헌티 "네가 좋아하는 쥰야군이 누구야?"라고 물을라고 혔어?"
"그러니까, 그렇게 못 물으니까 그러잖아요"
요코야마가 또다시,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알겄다. 자네 바보 맞고만"
(아, 뭔가 무시당하는 기분. 칸사이에서 말하는 소위 바보란 말은 혹시 다른 뜻이라도 있나?)
요코야마가 정말 어쩔 수 없는 놈이라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휴우, 모르는 거 같응게 갈켜주지. 전에 이미 한번 고백했을 때 답은 벌써 나온거여"
"자네가 그 때 (좋아혀, 사귀어줘) 혔을 때 반응 봤을 거 아녀"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 자네가 맞는지는 "나노카"쨩의 그 때 태도를 떠올려보믄 알 수 있을거 아녀"
"앗!"
(요코야마씨 머리 좋구나)
"긍께 지금 당장 가보더라고"
"에? 지금 당장이요?"
"그려, 언능 가보랑께"
"왜, 그렇게 서둘러서?"
요코야마씨가 얼굴 한가득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혔잖어"
"!!!!!"
튀어 오르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요코야마씨! 감사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나는 "나노카"를 따먹은 사람을 향해 인사를 하고, 가게를 뛰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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