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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리, 천사의 입술 18

제18화 취재



"후아암---"

잠에서 깼다. 크게 기지개를 켠다. 응? 몇 시지? 머리맡에 놓인 자명종을 집어 들었다. 점심때가 훌쩍 지나고 있었다. 학교도 휴일이고, 느긋하게 푹 자도 된다는 아빠의 보증서까지 받아내, 당당하게 늦잠을 잔 것이다. 진짜 오랜만에 실컷 잤다. 머리속이 멍---해질 정도로.

어제 일이 꼭 꿈이었던 것만 같다.

난 어제,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하고 섹스를 했다. 하기 전엔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보니까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개랑 해버리면 내 안에서 뭔가 바뀌어 버릴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고 나니 록키가 내게 준 것은 행복, 그리고 쾌감이었다.

어젯밤 록키의 격렬했던 허리놀림이 떠올라 혼자 있는데도 괜히 얼굴이 빨개진다.





집안에 아무도 없다. 여긴 혹시 있을까 싶어 가게에도 내려가 보았다. 대기실로 곧장 향했다. 대기실 탁자 위에 리본이 달린 상자라던가 봉투같은 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뭐야 이거?





"어, 이제 일어난거야?"

언니가 산더미 뒤에서 삐쭉 얼굴을 내민다.

"너도 빨리 와서 좀 도와"

"뭐야 이거?"

흔히 보는 봉투 하나를 집어들어 봉투를 찢고 내용물을 꺼냈다. 빨간 색의 끈 팬티였다.





"어제 손님들이 너한테 준 선물"

"에--- 이렇게나?"

무지 기뻤다.

"초회 공연의 성공을 기원하는 물건이니까. 어서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옷 갈아입을 장소도 없어. 음식물 종류는 그쪽 무더기에 둬. 아가씨들 간식으로 하게. 그 외의 물건은 네가 갖고 싶은 거 빼고 아가씨들 나눠주고. 오케이?"

"응. 이렇게 잔뜩인데 뭐"

"잔뜩이라고 해봐야 어차피 80퍼센트는 팬티하고 바이브 뿐이지만"





언니하고 묵묵히 구분 작업을 계속했다. 진짜 팬티 뿐이다. 게다가 내가 입을만한 귀여운 녀석은 하나도 없고. 그러다 커다랗고 폭신폭신한 포장지 하나를 찢었는데 강아지 봉제인형이 나왔다. 이건 무조건 킾. 록키하고는 별로 닮지 않았지만.





"그러고 보니까, 너 나카짱하고 사귀고 있는거야?"

"에?"

언니가 얼굴도 들지 않고 말을 꺼냈다.





"무슨 말이야?"

"아, 단순한 섹스프렌드구나?"

"무무무무무---..."

"무슨 말이긴. 그렇게 매일같이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에, 큰 소리로 아앙 아앙 해대는데 눈치 못채면 그게 바보지. 우리 집 벽 얇은 거 몰라?"

크,큰일났다.





"둔하기는. 하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타카히로는?"

"그런거 아니거든. 나카쨩하고는, 일 하는데 테크닉이 좀 부족한 거 같애서 연습상대로 하는 것 뿐이야. 나카쨩 상대로 연습하는 건 타카히로도 알고 있고..."

"호---오. 일에 무진장 열심이로고. 타카히로도 용케 그런걸 다 납득해줬네"

"응. 얼마전엔 나카쨩하고 하면서 타카히로랑 통화도 했는걸. 나카쨩하고도 통화하고"

"하는 도중에? 오오, 남친 제대로 길들였구나"

남의 남친을 야생동물 취급하지 말아줄래?...





"아카리, 교복으로 갈아입고 사무실로 와라"

아빠가 문 사이로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말했다.

"교복?"

대답은 없음. 저런 식으로 항상 수수께끼의 키워드만 남기고 사라지시지, 저 양반은.





나머진 언니에게 떠넘기고 옷을 갈아입으러 내 방으로 돌아왔다. 언니는 연신 꿍시렁댔고.

휴일날 교복을 입으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전신 거울 앞에 서서 복장을 체크했다. 스커트 자락을 밑으로 잡아당겨 내려본다. 타카히로의 리퀘스트에 부응해 좀 더 짧게 해볼까나. 하지만 이보다 더 짧아지면 분명히 팬티가 보일텐데. 스커트 안에 속바지 입는 건 싫고. 판치라(*주, 팬티가 은근히 살짝살짝 보이는 모에요소의 하나)를 반 남자애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무지 창피하고.





아빠 말대로 교복을 입고 사무실에 들어서자 모르는 남자 둘이 있었다. 수트를 차려입은 안경남과 가죽점퍼를 걸친 수염남. 수염남 옆에는 커다란 가방이 하나 놓여 있었다.





"노크는 하고 들어와야지"

갑자기 짜증이 확 치밀어 오른다. 누가 와 있다고 아까 말을 해 주던가.





"이쪽은 [위클리 진실]의 야마기시씨, 카메라맨 카와바타씨. 인사하렴"

아, 알고는 있다. 편의점 잡지코너에서 몇 번 지나치다 본 적이 있는, 풍속이나 야쿠자 이야기만 잔뜩 써 있는 아저씨 취향의 잡지. 절!대!로! 여중생이 볼만한 잡지는 아닌 그런.

"안녕하세요"

꾸벅 고개를 숙였다.





"아, 잘 부탁드립니다. 야마기시입니다. 와--- 상상한 것보다 훨씬 귀여운 아가씨네요"

"죄송합니다. 아직 예의가 좀 부족한 아이라"

아빠가 머리를 긁적인다. 예의는 개뿔. 난 다른 거 기억하기도 바쁘거든요.





"그래서 야마기시씨가 널 취재하고 싶다고 하는구나. 네 얘길 기사로 써 주신대"

"기사라니 무슨?"

날 취재한다구?





"현역 중학생인 실전 아가씨가 있다, 라는 정보를 입수해서요. 뭐, 요샌 드문 얘기도 아니지만. 대부분은 가출소녀라든지, 폭력단에 관련된 양키(*주, "양키 고 홈"의 그 양키가 아니라, 불량청소년을 가리키는 일본속어)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선 그렇지 않은, 성실하고 사랑스러운 청순한 여중생이 일하고 있다는 얘기였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러 왔습니다"

기자가 설명한다. 성실하고 사랑스러운 청순한 여중생... 분명 가게 밖에선 그렇긴 하지. 하지만 이런 가게에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성실이나 청순하고는 아디오스 아닌가? 어디까지나 타입에 관한 문제?





"게다가 들어보니 개하고도 했다더군요"

순간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건 도저히 취재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응. 기사가 나가면 가게 선전에도 도움이 되고"

아빠가 내게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내가 일하고 있는게 공공연하게 알려지면 안 되는 거 아냐? 나도 동급생한테 들키거나 하게 되면 창피하단 말야"

"아니, 가게 이름도 숨기고 네 얼굴도 모자이크 처리 해 준대"

"네, 제휴광고식의 가게 소개기사가 아니라, 잠입 리포트식으로 하고 싶어요"

그 말에 내가 따지듯 물었다.

"그러면 가게 선전이 안 되잖아"

"하하하, 야무진 아가씨네요"

기자가 웃는다.





"그건 상관없어. 굳이 노골적으로 선전하지 않아도 돼. 신규 고객을 개척하고 싶은 건 아니니까. 기사를 읽으면 우리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알아 볼테고, 그걸 읽고 한동안 발걸음을 끊었던 손님이 한번 가볼까하고 생각해 주기만 해도 충분해"

과연. 이해됐다.





"그럼, 내가 뭘 하면 되는거야?"

"교복차림의 아카리쨩을 몇 장 찍고, 간단한 인터뷰만 하면 돼요. 그리고, 점내에서 실제 플레이를 촬영해보고 싶군요"

"플레이는 영업중에 찍어요?"

기자에게 묻자 아빠가 대신 대답했다.

"아니, 개점 전에 그 기자에게 보통 서비스를 하고 그걸 촬영하도록 하자. 개점까진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그 전에 끝낼 수 있을거야"

"체험 리포트는 수도 없이 해봤지만, 이렇게 기대되는 건 처음이군요. 하하하하"

기자는 벌써부터 바지 위로 텐트를 치고 있었다.





찰칵 찰칵 찰칵...

"으---응, 좋아요. 귀여워. 살짝 고개를 기울이고"





우리는 차를 타고 가게에서 조금 떨어진 공원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팬티를 무릎까지 내리고 교복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있었다. 블레이저하고 블라우스 단추를 전부 풀고, 브라를 밑으로 젖혀 젖가슴도 꺼내고 있었다. 계속 웃고 있느라 얼굴 근육이 당겨 괴롭다. 그래도 가능한 한 제일 귀엽게 웃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포즈. 교복을 입고 촬영할 때는 이 포즈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법률이라도 있는 걸까.





"좀 더 섹시하게 가 볼까"

기자가 그렇게 말하더니 내 젖꼭지를 집어 만지작거린다.





"아앙"

"오, 유두 커졌다. 이쪽이 훨씬 나은데. 카와바타 제대로 찍어"

"걱정마. 자아---, 좋아요. 아카리쨩"

찰칵 찰칵 찰칵...





처음엔, 공원 안을 걷는다거나, 나무 뒤에서 상반신만 내밀고 웃는다거나 하는 지극히 보통의 평범한 촬영을 해서 어쩐지 아이돌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벤치에 앉아 다리를 M자로 벌리고 팬티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음란한 사진으로 서서히 변해갔다. 내 자신이 아이돌이 된 것 같아서 꽤 괜찮은 기분이었는데, 어느새 본 궤도에 오르고 있었다. 하긴, 어차피 난 풍속점에서 일하는 여자일 뿐이니까.





"오솔길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한 장 찍고 끝내자. 아카리쨩 지친 것 같은데"

카메라맨이 말하자, 이번엔 기자가,

"그럼 가게로 돌아가서 플레이 장면이나 찍을까? 차 안에서 간단하게 인터뷰는 하고"





가게로 돌아와 영업용 의상으로 갈아입고 접객 준비를 했다. 차 안에선 "첫경험은 언제?", "성감대는?", "자위는 해?" 등등, 엄청 끈적끈적한 질문만 잔뜩 했다. 이런거라면 나도 주간지 기자 할 수 있겠다.





플로어로 나가자 소파에 기자가 앉아 있고, 카메라맨이 우산처럼 생긴 게 달려있는 스트로브를 주변에 늘어놓으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기자 옆에 앉았다.





"카메라는 신경쓰지 말고. 평상시와 똑같이 하면 돼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아음"





기자의 목에 팔을 두르며 키스를 했다. 기자의 혀가 내 입술 사이로 파고 들어온다. 나도 혀를 내밀어 서로 핥기 시작했다.





"푸하---, 후우, 시작부터 진한 키스를 하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얼굴을 하고선"

기자가 내 턱에 손을 대고 얼굴을 들어올려 쳐다보면서 말한다. 기자가 다시 입술을 덮쳐 쩝쩝 소리가 날 정도로 격렬하게 내 입술을 빨아먹는다.





"어이 어이, 야마씨. 언제까지 그렇게 즐기고만 있을거야. 시간 없어"

"츕 츄르릅... 알아 알아. 하지만 이 아이 키스 굉장해. 나 벌써 잔뜩 꼴랐어"

얼굴이 빨개진다.





"그럼 사까시 부탁해"

"네..."

기자의 바지와 속옷을 벗겼다. 물수건으로 자지를 깨끗이 닦고 나도 알몸이 되었다.





"그럼 시작할께요... 하웁"

이미 완전히 딱딱해진 자지를 단숨에 입으로 삼켰다. 오른손으로는 뿌리부분을 애무하고, 왼손으로는 불알주머니를 자극한다.





"오, 오오, 잘하는데. 처음 페라해본 건 언제?"

"츄웁 츄웁... 일 년 정도 전이요. 쮸웁 쮸웁... 처음 가게에 나왔을 때. 쩝 쩌업..."

"호오---, 그럼 처음은 그이의 것이 아니었네"

"츄웁 츄릅... 네,네에. 그 때는 남친 없었으니까. 츄웁 츄웁..."

"처녀였단 말이지? 아쉽네, 전혀 더럽혀지지 않은 처녀 입에다 자지를 박아넣다니. 내가 했으면 좋았을텐데"

"츄웁 츄웁... 싫어어. 부끄럽게... 츄웁 츄웁..."





"자, 이제, 다른 것도 해봐. 계속 같은 것만 찍을 순 없잖아"

카메라맨이 말했다.





"그렇지. 그럼 이번엔 아카리쨩 보지를 한번 먹어볼까. 위로 올라와"

기자가 소파에 눕는다. 나는 기자 위로 올라가 보지를 기자 얼굴쪽으로 돌렸다.





"오, 보지 진짜 깨끗하네. 핑크색이야. 꼭 처녀같다. 어디 맛을... 후루룩"

"아앙"





"우음 음 음 음..."

네 발로 엎드린 채 기자의 자극을 애써 참으며 열심히 자지를 빨았다. 이제 제법, 나카쨩과의 특훈 덕분에, 전보다는 69를 능숙하게 할 수 있었다. 나카쨩이 보지를 핥을 땐 혀의 움직임이 장난 아니게 빨라서 금새 가버리곤 하지만, 이 기자의 애무는 훨씬 완만해서 애무라기 보다는 정말 맛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아카리쨩, 살짝 카메라 쪽을 한번 쳐다볼래? 네, 좋아요"

찰칵 찰칵...

연달아 셔터음이 울린다. 이렇게 음란한 짓을 하고 있는 모습을 찍히고 있다고 생각하니, 또 수치심이 치밀어 올라와 왠지 흥분되어 버린다.





쑤우욱...

기자가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찔걱찔걱 소리가 나도록 질벽을 비벼댄다.

"으---응, 감촉 좋은데. 젖는 것도 빠르고"

"쮸웁 쮸웁... 아아앙, 자꾸 그러면 사까시를 제대로 못 하잖아요. 아으음"

"아아, 안돼. 못 참겠어. 아카리쨩 이제 슬슬 넣어도 되지? 자, 저쪽 바라보고"

"네,네에..."





자지를 입에서 떼고, 기자 위로 올라탄다. 카메라맨쪽을 보면서 자지를 보지 입구에 맞추고 허리를 내렸다.





꾸우우우욱...

기자의 자지가 보지 속을 헤집으며 파고 들어온다.

"아앙, 들어왔어..."

"오--- 죽이는데--- 무지 쪼여. 허리 좀 움직여봐"





찔컥 찔컥 찔컥...

음란한 소리를 울리며 허리를 앞뒤로 흔든다. 기자가 내 허리를 꽉 움켜쥐고 지탱해 주었다.





찰칵 찰칵...

"허리놀림이 엄청 음란해.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걸. 나도 좀 괜찮을까?"

"에?"





카메라맨이 자지를 꺼내 내 입에 말 그대로 쑤셔 넣었다. 나는 순순히 빨아 주었다. 하지만 몸이 자꾸 흔들려서 이빨이라도 닿을까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위 아래 입에 동시에 자지가 들어온 건 처음이었다. 츄웁 츄웁... 찔컥 찔컥...





"어이 어이, 사진은 제대로 찍어야지"

"알고 있어"

카메라맨이 자지를 입에서 뽑아냈다. 끈적끈적한 침이 실처럼 내 입술과 자지 사이로 늘어진다. 나는 그 실을 츄르릅 들이 마셨다.





"아카리쨩 방향을 이쪽으로 틀어봐. 저쪽 바라보고 있으면 카와바타쨩이 자꾸만 빨아달라고 하겠어. 하하하"

나는 자지가 빠지지 않게 손으로 꼭 붙잡고 몸을 회전시켰다. 약간 휘어있는 모양의 자지가 보지 안에서 뒤틀리며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그 자극에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 아흐윽..."

"아카리쨩 너무 귀여워. 키스하자"

기자의 몸 위로 엎어져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기자가 내 등에 손을 올려 꼭 껴안는다. 엉덩이가 자연히 위로 향했다.





"그쪽으로 방향을 바꿔도 나한텐 이쪽 구멍이 있지"

카메라맨이 내 항문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졌다.

"아앙. 거긴 안돼요"





"아카리쨩, 여기는 아직 처녀야? 응? 응?"

카메라맨이 내 보지에서 흘러넘친 보지물을 손가락에 묻혀 항문에 발랐다.

미묘한 자극에 절로 몸서리가 처진다.

"아, 아,안돼. 정말 안돼"

"괜찮아 괜찮아"





카메라맨이 질척질척 보지물로 범벅이 된 내 항문을 애무한다.

"깨끗한 항문이네. 게다가 이렇게 부드럽고. 이거 바로 개통할 수 있겠는걸"





카메라맨이 갑자기 쑥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꺄아아아악"

느닷없이 몸 안으로 침입해 들어온 손가락에 소스라치게 놀라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뜨거웠다. 데일 것처럼 뜨거웠다.





"어이 카와바타쨩, 너무 지나치게 괴롭히면 안돼"

"괜찮다니까. 좀 놀란 것 뿐이지? 아카리쨩"

"저,저기, 그,그만, 빼,빼줘요, 뜨,뜨거워요"





이런 상황에서도 기자는 여전히 아래로부터 피스톤을 쳐 올리고 있었다. 그 움직임에 맞춰 항문으로 들어간 손가락이 쓰윽쓰윽 출입한다.

"손가락 하나 뿐이라 그런가 쑥쑥 잘 들어가네. 아카리쨩, 진짜 여기로 해본적 없어?"

"어,없어요"

"쫌만 힘 빼볼래?"





카메라맨이 손가락 하나를 더 집어넣으려고 했다.

"시,싫어, 안돼, 무리, 무리에요"

"자, 힘 빼라니까. 힘 주면 찢어져 버릴지도 몰라"

"에?"

깜짝 놀라 힘을 뺐다.





"아으윽"

힘이 빠진 순간에 카메라맨이 단숨에 손가락 2개를 넣었다.

"이봐, 들어갔어. 될 줄 알았다니까"

"시,싫어, 싫어, 제발 제발"

카메라맨이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 태연스레 손가락을 이리저리 돌린다.





"오, 그거 좋은데. 카와바타쨩이 손가락 돌리니까 아카리쨩 보지가 꾹 조여와. 이거 못 참겠는데"

기자가 내 아래쪽에서 제멋대로 말하고 있었다.





깔짝 깔짝 깔짝 깔짝 깔짝...

카메라맨의 손가락이 내 항문 속에서 음란한 소리를 낸다.

"이거봐, 이렇게 간단하게 벌어지잖아. 아카리쨩 아주 좋은 후장을 가지고 있구나"

"시,싫어어. 제발 빼줘 빼줘..."

울먹이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애원했다.

"카와바타쨩, 울려버렸잖아"





스르륵, 손가락이 빠져나갔다. 다행이다. 빼줬어. 안심했다.





"나도 좀 즐겨야 될거 아냐. 야마씨, 실례 좀 할께"

에? 안심했던 것도 잠깐. 카메라맨이 내 항문에 자지를 들이댔다.





"기,기다려. 제발, 절대로 무리에요. 못 해요. 2개 동시라니, 무리, 절대 무리, 꺄아아아아아악"

내 애원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카메라맨이 자지를 찔러 넣었다. 손가락으로 충분히 넓혀두었던 덕분인지 내 항문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꽤 수월하게 자지를 삼켜버렸다.





"아흐... 하으윽, 아, 아아..., 아아, 아아앙"

앞 뒤로 2개의 자지를 동시에 삽입당하고 두 명의 남자 사이에 위 아래로 찡겨 있었다. 맹렬한 압박감으로 호흡조차 어려웠다.





"카와바타쨩 자지가 안에서 꿈틀거리며 닿는 느낌이 영 불쾌한데"

"바보,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아카리쨩 몸 안의 감촉이나 즐겨. 아, 죽인다---"





찔컥 찔컥 찔컥...

2개의 자지가 안팎으로 자궁을 마구 짓누르고 뭉갠다. 항문에 박혀있는 자지는 새빨갛게 달군 쇠막대기처럼 뜨거웠다. 앞쪽의 보지에 들어가있는 자지가 얇은 막을 사이에 두고 항문에 들어간 자지와 쌍으로 몸 속에 강렬한 압박을 가한다. 평소보다 몇 배는 더 긴장한 보지가 더욱 세게 조여들어 몸 안에 박힌 2개나 되는 자지의 감촉을 더욱 더 생생하게 전해준다. 믿을 수 없는 자극이었다.

"아, 아아, 모,몰라, 아, 시,싫어---"





"오, 또 쪼인다. 이제 쌀 거 같애. 같이 싸자"

"오, 나도. 좋아 간다"





두 사람의 허리 움직임이 동시에 급가속 되었다. 쑤걱 쓰걱, 항문 속 점막이 마구 비벼지고, 보지에서 뿍쩍 뿍쩍, 보지물이 거품이 되어 밀려나오기 시작했다.

"하으윽... 하아악---"

의식이 몽롱해지면서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삐걱 삐걱, 세 명의 체중이 실린 소파가 격렬하게 흔들리며 그 충격이 피크에 이른다.

"싸,싼다, 우웃"

"가,간다, 으윽"





꿀럭 꿀럭 꿀럭...

2개의 자지에서 동시에 뜨거운 마그마같은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2개의 자지가 얇은 막을 사이에 두고 꿈틀 꿈틀 격렬하게 날뛰며 내 몸 깊숙히 좆물을 쏟아붓는다.





"후아---, 이거 정말 끝내주는데"

주르륵, 카메라맨이 항문에서 자지를 뽑아 냈다. 항문에서 정액이 넘쳐나와 여전히 기자의 자지가 박혀있는 보지쪽으로 흘러 내린다.





"으으, 더럽게, 카와바타쨩 좆물이 내 자지에 죄다 묻잖아"

"그런거 일일히 따지지 마. 아, 아직 뽑지 마. 정액 질질 흘리고 있는 보지하고 항문 좀 찍어두게"





찰칵 찰칵...

처참하게 유린당한 내 음란한 부위가 클로즈업으로 찍힌다. 거절할만한 기력도 없었다.





쓰윽 자지를 뽑아낸 기자가 내 몸 아래에서 빠져 나와 내 어깨를 잡아 일으켜 주었다.

항문이 뜨겁고 얼얼했다.





"아카리쨩, 난폭하게 굴어서 미안. 이 녀석 한번 흥분하면 적당한 걸 몰라서"

"아,아니에요..."

아, 자지 깨끗하게 해줘야 되는데. 멍한 의식 속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꾸르르르륵

배에서 신호가 왔다. 뱃속의 내장이 꼬이는 것처럼 아파왔다. 그 아픔 덕에 의식이 번쩍 돌아왔다. 항문쪽으로 뭔가 밀려내려오는 느낌. 이 느낌은?! 앗!!





"죄,죄송합니다, 시,실례할께요!"

나는 소파에서 뛰쳐나가 신발을 신을 정신도 없이 알몸 그대로 화장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옷을 갈아입고 사무실로 들어서자 기자들하고 아빠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아아, 아카리쨩 미안해요. 너무 심하게 해버렸지? 늦진 않았어?"

얼굴이 새빨개진다.

"괘,괜찮습니다"

"아카리쨩의 청소페라가 또 굉장하다고 들었는데, 그걸 체험해보지 못해서 유감이네요. 하하하"

"죄,죄송합니다..."





"이야아, 사장님. 이 아이 정말 훌륭해요. 기사에 전부 다 실을 수 없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기자가 아빠를 향해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꼭 아카리쨩을 응원하고 싶어요. 뭐든 부탁할 거 있으면 망설이지 마세요"

"그거 정말 고맙군요.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었다.





그 후, 기사로 내보낼 내용에 대해 세세한 협의를 했다. 3P하고 어널섹스는 컷트. 둘 다 우리 가게에선 NG(*주, 금지)이기 때문이다. 어널은 손님의 요망은 많지만, 우리 가게 모토가 NS(*주, 노 스킨. 콘돔없이 생삽입)서비스이기 때문에 위생을 고려해 거절하고 있다. 나는 기사도 안 나오는데, 괜히 항문쪽 처녀만 빼앗긴 것 같아 왠지 손해본 기분이었다.





뭐, 그 대신 당분간은, 변비로 골치 썩을 일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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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괜히 엄한 넘한테 후장 처녀 뺏겼는데 -뭐, 대신 변비 걱정은 덜었으니 괜찮음-이라니... 이 쿨한 아가씨의 시크한 매력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



건 그러코, 아가씨들 변비 문제는 만국 공통의 고민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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