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의 전사 라이디 0.3 - (17)
그것은 정말로 귀신이었다.
산적들이 라이디를 놀림감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본 일순간, 오르슈나는 머리가 폭발할 정도의 분노를 떠올렸다.
주름이 진 적발의 남자가 무언가 말을 했지만 그런 녀석 따위의 말을 오르슈나는 한귀로 흘려버렸다.
혼돈 종족에게만 허용된 월등한 힘으로 단번에 돌진한다. 그 때 눈앞의 붉은 머리의 남자를 어깨로 날려버렸지만 그런 일 따위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 꺼져라... 라이디는 이 오르슈나의 것이다! 건방지게 감히 너희들 같은 별볼일 없는 쓰레기들 따위가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거냐 ! ! ! 」
라이디의 위에서 그녀를 범하고 있던 남자들에게 육각 철봉을 한차례 털고 휘두른다.
라이디까지 충격을 받게 하지 않도록 수평으로 철봉을 휘둘러 단 한수만으로 라이디에게 모여들고 있던 남자들을 질겅질겅거리는 고기덩어리로 바꾸었다.
이 무리가 자신들의 힘을 무서워해 복종한 인간들이라고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정도로 지금의 오르슈나는 격렬하게 분노하고 있었다.
그 압도적인 엄청난 힘 앞에 다른 산적들은 모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도망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도 오르슈나에게는 아무래도 좋았다. 맛있는 음식을 독차지하려고 하는 파리를 쫓아버렸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 무리가 자신들의 힘을 무서워해 복종한 인간들이라고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정도로 지금의 오르슈나는 격렬하게 분노하고 있었다.
그 압도적인 엄청난 힘 앞에 다른 산적들은 모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도망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도 오르슈나에게는 아무래도 좋았다. 맛있는 음식을 독차지하려고 하는 파리를 쫓아버렸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오르슈나에게 있어서 라이디는 맛있는 맛있는 음식이며 그 이외의 무엇도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 오르슈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너덜너덜하게 된 라이디의 모습을 볼 때까지는.
아름다운 진홍의 머리카락을 모으고 있던 노란 큰 스카프는 풀려서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었다. 어째서인지 사소한 장식인 그것이 없어졌다는 그 이유만으로 상당히 위화감을 느낀다.
눈동자는 닫혀있고 의식은 없없으며 부드러운 입술은 무의식 중인 상태에서 고민의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다.
그리고.
깨끗한 긴 머리카락과 앵두같은 붉은 입술 그리고 전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미를 자랑하던 쇄골의 라인도, 혼돈 종족에게 개조되어 크게 된 유방도, 아름다운 굴곡을 지닌 허리도, 탐스러운 엉덩이도, 매혹적인 각선미를 지니 다리도, 오르슈나 마음에 드는 모든것이 전부.
질척질척한 정액으로 더럽혀져 있다. 오르슈나 이외의 사람의 손에 떨어져서 더럽혀지고 말았다.
그러한 라이디의 모습에 지금껏 느껴본적 없는 분노가 일었다.
오르슈나는 가볍게 라이디를 안아 들었다. 자신의 몸도 더러워지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그렇게 라이디의 몸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물건과 그 냄새를 제거하려고 하는 듯이 격렬하게 라이디의 몸을 탐내는 오르슈나.
「 응아, 아, 아, 아∼···」
정신을 잃었지만서도 몸은 반응하여 그 감촉에 매혹적인 교성을 지른다.
오르슈나의 손가락이이 산적들의 오탁을 라이디의 질로부터 흘러넘치게 해서 긁어내고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는 입술을 빼앗는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그 씁쓸함에, 오르슈나는 얼굴을 찡그리면서.
어째서냐? 라고 자문한다. 혼돈 종족이 살아남는데 필요한 정령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 만은 아니다.
어째서냐? 라고 자문한다. 혼돈 종족이 살아남는데 필요한 정령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 만은 아니다.
( 어째서? 나는 라이디에 집착 하고 있지?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져버릴 약한 존재를, 어째서? ···설마.)
오르슈나는 눈치채 버렸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인간을 덮쳐서 탐내는 가운데 때때로 목격한 인간끼리의 감정.
( 사랑이라니? 바보같은! 혼돈 종족이 인간을 사랑하는 말도 안되는..... 늑대가 토끼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 ! )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을 억지로 부정하려고 평소의 유린과 같은 몹시 거친 방식으로 라이디를 범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 순간.
그러나, 그 순간.
「 위.... 윈.... 」
의식을 잃었음이 분명한 라이디가 무의식 속에서 연인의 이름을 불렀다.
너덜너덜 거리는 몸이 되어도, 실컷 능욕을 당해도, 오르슈나가 얼마나 정성을 쏟아도, 라이디의 마음은 윈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 후··· 후후···!」
가슴이 아프다.
오르슈나는 눈을 감고 자신의 가슴에 손을 포갰다.
오르슈나는 눈을 감고 자신의 가슴에 손을 포갰다.
라이디의 그 말이 지금의 오르슈나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그리고 그 아픔이 오르슈나를 자신의 마음으로 대치시켰다.
그리고 그 아픔이 오르슈나를 자신의 마음으로 대치시켰다.
「 아··· 이곳은. 」
그리고, 의식을 되찾은 라이디의 눈앞으로 거대한 폭포가 흐르는 청정한 호수가 펼쳐져 있는 것이 보였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호수의 흐름안 오르슈나의 팔에 안겨져 몸의 더러움을 씻어내고 있었다.
「 오르슈나! 」
「 드디어 눈을 뜬 모양이지. 」
라이디의 몸을 씻으면서 아무 걱정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웃어 주는 오르슈나. 나이레아와 아무라도 라이디와 같이 정액 투성이가 된 몸이 씻겨진채 부드러운 풀 위에서 자고 있었다.
그러나 라이디는 전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혼돈 종족의 하수인이된 정크에게 실컷 윤간되고, 확실히 실신 직전에 오르슈나가 나타났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째서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예상할수 없었다.
「 ···!」
그리고, 자신이 알몸으로 오르슈나의 앞에 있다····· 라는 상황에 창백해지는 라이디.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려고 하지만 반대로 호수로 빠져 버린다.
그런 라이디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오르슈나는 전방의 폭포를 바라보았다. 눈앞에 라이디가, 매끄럽고 요염한 흰 피부를 노출하고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평상시와 같은 성욕을 거두고 시선을 옮긴 것이다.
「 ········ 라이디. 」
그리고, 오히려 진지한 표정으로 오르슈나는 말을 건네 왔다.
「 무슨.... 생각이죠?」
흰 나신을 숨기려고 쓸데 없는 노력을 하면서 당황하듯이 라이디는 대답을 했다.
「 나는 너에게 반했다. 너는 지금까지 내가 본 자들중 가장 강한 정신을 가진자다. 몇 번이나 패배해도 또 다시 일어선다······ 너는 정말로 굉장하다. 」
「 에! 」
완전히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말. 수줍음도 두려움도 적과 아군의 입장이란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깜짝 놀라는 라이디에게 상관하지 않고 오르슈나는 고한다.
「 나도 바보 같은을 생각하는군. 나는 혼돈 종족의 장이고, 너는 정령의 가호를 받은 전사. 어떻게 생각해도 우리는 적인데다가, 나는 너를 인간의 말투로 말한다면 능욕한 사이인데 말이지. 」
조금 미소짓는 오르슈나. 어째서일까? 그 웃음에서 씁쓸함이 느껴지는 것은.
「 우리들은 앞으로도 싸울 수 밖에 없을것이다. 물론, 내가 이길 생각이지만. 그것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들 혼돈 종족이 살기 위해서는 필요 불가결한 일이니까...... 단지, 너희들로부터 정령의 힘을 받아, 우리들이 생기를 들이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게 된다면.... 너하고만 하겠다. 인간을 덮치는 일은 멈추고, 오직 너하고만 말이다. 그래, 터무니 없는 고문은 하지 않는다. 귀여워해주마.... 가능한 한 인간의, 그, 부부라는 것들이 하듯이. 」
오르슈나는 시선을 내려 라이디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선 평상시의 맹수와 같은 면은 어디에도 없었고, 마치 사랑을 잃어버린 듯한 슬픔이 라이디에게 비쳤다.
「 동정이나, 하물며 서로 사랑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과 같은 호화로운 말이 아니야. 너는 틀림없이 바람의 윈이란 자를 좋아하고 있겠지. 너희들이 이길 가능성도 혹시 있을 것이다. 단지,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그 뿐이다. 」
「·············」
라이디는 말을 꺼낼 수 없었다 . 심정을 토로한 체를 하고 상대의 마음을 훔친다고 하는 행위를, 라이디는 몇 번인가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오르슈나의 말에 거짓말이 없다고 하는 것을 직감으로 깨달았다.
오르슈나는 진심으로 말했다. 하지만 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라이디의 마음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소용돌이쳐서 대답할 수 없었다.
그리고, 결국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그 전에.
그리고, 결국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그 전에.
「 어머나~~ , 유감이지만 그런 일은 용서해 드릴수 없답니다. 오·르·슈·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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