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영웅-(부제: 로얄 블러드) - #17 화해의 몸부림1
뱀처럼 그와 그녀의, 혀와 혀가 서로를 탐해갔다.
"할짝 할짝~."
이미 화해를 위해 시작된 키스는 그 정도를 넘어 열정적으로, 그리고 그 열정마저 넘어 탐욕으로 변질되어가고 있었다.
"아아~!"
카렌의 숨이 달콤하게 변해갔다.
"하아앗~! 카렌!"
급한 듯 찢듯이 서로의 옷을 벗긴 두 남녀는 서로를 얼싸 앉은 다음, 침대로 이동을 했다.
-풀썩~!
침대에서 나는 특유의 묵은 천냄새가 났다.
하지만 둘은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쓸 만한 여유가 없었다.
-스륵~ 스르륵~!
서로의 무장해제에 정신 없었던 두 남녀는 결국 서로 나체가 되자, 그 모습에 흥분을 하여 더욱 깊고 탐욕적인 키스를 서로에게 퍼부어 대었다.
"하악! 하아악~!"
카렌의 숨결에서는 달콤한 알콜의 향이 풍겨왔다.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입술을 탐미하던 란셀롯은, 그 향을 음미하듯 코를 벌름거렸다.
"음~ 좋은 냄새~."
마치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듯이 하는 그의 행동에 카렌은 순간 부끄러움을 느꼈다.
"흥...! 진짜 맛있는 건 맛 안 볼 셈이야?"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가리면서 도발적으로 물어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부끄러워하면서도 유혹하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란셀롯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평소 성적인 도덕감이 강한 그녀로서는 놀라울 정도의 도발이었다.
(귀엽군.)
카렌의 가슴은 크지 않았다.
적당하달까. 아니면 평균보다는 약간 큰 편이랄까.
검술같은 격한 운동을 하는 탓에,
그녀의 가슴은 지방보다는 근육이 더 발달되어서 큰 편이던 가슴이 작아지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그녀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는 전부터 그런 자신의 가슴을 보이기 부끄러워 하였다.
"흐음~ 오랜만에 맛있는 카렌의 젖가슴을. 보고 싶은 걸?"
카렌은 노골적으로 가슴으로 손을 뻗는 란셀롯이 짖궂다고 생각하였다.
그녀가 스스로의 가슴에 자신을 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다니 정말 너무 못된 인간이었다.
"할짝!"
카렌은 망설였으나 그녀의 손을 치운 뒤, 그녀의 유발을 빠는 란셀롯의 행동을 저지하진 못 했다.
"하윽~♥"
작은 편인 만큼 민감한 젖가슴에 찌르르 전기가 흘렸다.
때문에 카렌은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할짝 할짝 할짝~!"
란셀롯의 애무는 집요했다.
그는 카렌의 가슴을 붙들고는 마치 애기가 젖을 빨듯이 쪽쪽 빨아대었다.
"하으으윽~~ 란셀롯...잠깐...제발 그만...!"
젖꼭지가 너무나 민감해져서 카렌은 순간 아픔을 느껴야만 했다.
(아픈데...아픈데도 너무 기분이 좋아...!)
민감한 가슴에서 밀려오는 쾌감과 아픔이 그녀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젖어버려...내 거기가 젖어 버려...!)
카렌은 다리를 란셀롯 몰래 움추려 자신의 음부에서 흘리기 시작하는 애액을 서둘러 막았다.
(부끄러워...)
음란한 듯 흐르는 애액.
왠지 그 사실을 들키면 음란한 여자로 여겨질 것 같아 두려웠다.
란셀롯과 관계를 꽤 갖긴 했지만, 카렌은 경험이 아주 많진 않았다.
성행위에 있어서도 고지식한 편이었기에 그녀는 아직도 처녀처럼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
"할짝! 할짝!"
카렌이 아픔을 호소해오자 란셀롯은 강하게 흡입을 하던 것을 멈춘 뒤 혀를 부드럽게 해 그녀의 유륜을 핥아주었다.
"하윽!"
사라락하는 말랑 말랑하고 부드러운 혀의 감촉에 카렌은 아찔한 쾌감과 끈적이는 소름끼는 기분을 동시에 느껴야만 했다.
"아앗~!"
이미 흥분으로 발기하고 있던 젖가슴이 딱딱하게 굳어갔다.
카렌은 달아오른 몸이 저릿 저릿해, 몸이 마비되는 느낌을 받아버렸다.
"뭐야? 살짝 가버린거야?"
"..."
자신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못하고 몸을 경직하고 있는 카렌을 본 란셀롯은 피식 웃어보인 뒤,
그녀의 음부에 난 작은 콩알을 문질러 보았다.
-움찔~!
카렌은 경직된 몸을 부들 부들 떨었다.
"으으으~~"
마치 오줌이 마려운 듯 초조한 표정...
란셀롯은 그런 그녀의 표정을 보면서 사악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설마...! 란셀롯...! 설마 아니겠지...?!)
카렌은 란셀롯의 미소를 보며 그가 무엇을 꾀하는지 간파를 했다.
하지만 간파를 하긴 했으나 이미 살짝 마비증세에 빠진 그녀의 몸으로는 그의 손길을 막을 수가 없었다.
"하윽! 아으윽~~!"
거칠게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문질러오는 그의 손길!
카렌은 억지스럽게 강제적으로 절정을 향해 치달아 버렸다.
클리토리스는 여성에게 있어 약점과도 같은 기관.
그곳은 매우 민감하기에 살짝만 강하게 꼬집어도 여성은 극도의 아픔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에 그녀의 성감의 강도를 파악한 란셀롯은 그녀가 아픔을 느끼지 않는 강도로 문지르며 그녀를 강제로 절정에 달하도록 유도를 했다.
-번쩍 번쩍!
카렌은 머리 안이 하얗게 변하면서 극도의 쾌감에 빠져 버렸다.
(여긴 어디? 난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그녀는 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실감을 할 수가 없었다.
몸이 붕 뜨는 듯한 부유감을 느꼈고, 산산이 조각이 나 흩어진 듯한 해방감도 느꼈다.
약간의 어지러움과 함께 숨이 헉 멈추었고, 다리는 경직된 듯 쭉 뻗어 바들 바들 떨려왔다.
그녀의 발가락은 한껏 오무려진 체 부들 부들 떨리고 있었고, 그녀의 몸 전체는 절정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이 상처는 못 보던 것이군."
절정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카렌의 모습을 지켜보던 란셀롯이, 그녀의 아름답게 단련된 몸을 감상하듯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의 말처럼 오래된 듯한 흉터들이 나체의 카렌의 몸에 가로새겨져 있엇다.
"3년 전의 상처인건가?"
란셀롯의 질문에 카렌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곤 고개를 끄덕여 수긍해주었다.
"...정확하게는 3년 반이야."
카렌은 아직 힘이 돌아오지 않아 허약한 듯한 목소리로 답해주었다.
그녀는 란셀롯이 구출되고나서 거의 반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었기에 3년 반이라고 정정을 해주었다.
"...그렇군. 이게 바로 나때문에 생긴 상처였군."
란셀롯은 그렇게 말을 한 뒤, 그런 카렌의 아랫배에 난 흉터에 거리낌 없이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라,란셀롯...! 그, 그런...!"
흉터를 애무하자 카렌은 매우 놀란 듯했고 또한 부끄러운 듯 몸을 웅크렸다.
"...미안해. 카렌. 정말 미안."
흉터를 키스로 애무하며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가 미약처럼 그녀를 매료시켰다.
"이제...그만...!
그 행위가 마치 마약처럼 그녀를 매료시키면서 흥분을 시키자 그녀의 입에선 끝내 애원이 터져나오고 말았다.
그녀는 애원을 하듯 애달픈 목소리로 속삭이며 그의 얼굴을 붙들었다.
흉터를 키스하며 애무하는 그 행위가 너무나 간지럽고 또한 외설적이라 그녀는 급격한 흥분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란셀롯...이제...와 줘."
이미 한번 달해서 민감해져 있었던 몸이라 그의 페니스를 받아들인다면 또다시 절정으로 가 버릴 지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도저히 참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몸이 너무나 그를 원하고 있었다.
그의 두껍고 단단한 육봉이 들어오길 바라고 있었다.
-끄덕~!
둘에겐 더이상의 말이 필요가 없었다.
란셀롯은 고개를 한번 끄덕인 뒤 자신의 잔뜩 성난 남성기를 한번에 카렌의 안에 밀어넣었다.
"아앗...!"
역시나 그녀의 몸은 지나치게 흥분해 있었다.
카렌은 그의 뜨거운 육봉이 들어오자마자 사방이 하얗게 변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너무 오랜만이라 지나치게 민감해져 있군.)
갑자기 넣어진 페니스에 의해 카렌이 야무지지 못하게 입을 벌린 체로 혼자 절정에 빠져 있자 란셀롯은 난감해져 버렸다.
무서울 정도로 뜨겁고 까칠까칠한 그녀의 내부가 그의 페니스를 잡은체 부들 부들 떨리고 있었다..
"으윽~~."
강하게 잡혀버린 그 곳을 살짝 비비자 굉장히 좋은 쾌감이 전해져 왔다.
살짝 지릴 듯한 기분에 란셀롯은 황급히 페니스를 빼려 하였다.
"아, 음...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없는 언어로 입을 뻐끔뻐끔 거리며 카렌은 무언가를 참고 있었다.
"아으윽~ 너무...너무 민감해...!"
"…아프지는 않은거야?"
란셀롯의 질문에 카렌은 고개를 끄덕인 뒤 말을 했다.
"하악... 에, 이상한 느낌... 아프지는 않은데 너무 쾌감이 커서 고통스러워..."
그것은 란셀롯도 마찬가지였다.
페니스를 통해 전해져오는 그녀의 질 안의 뜨거움이나 조여져올 때 느껴지는 쾌감에 그의 몸은 절로 떨리었다.
"하아악~, 하아하아……으윽!"
란셀롯은 그녀의 떨림이 잦아지기를 기다렸다가 천천히 빼고 꽂기를 반복하였다.
"크윽, 하아....아앗! 하아앗~!"
마치 고문을 당하듯 비명을 지르며 카렌은 란셀롯의 페니스를 받아들였다.
"하아, 하아~~!"
그는 페니스로 가볍게 안에 쌓인 애액을 긁어내도록 움직였다.
이미 흘러넘치고 있던 애액이 그녀의 보지구멍으로부터 흘러넘쳐 넓적다리를 타고 떨어졌다.
"하아~하아~! 아앙! 으응, 주, 죽을 것 같애...!"
카렌의 반응이 격렬해졌다. 그녀는 정말로 고통스러운 듯 몸을 비꼬면서 란셀롯의 찌르기를 피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미 흥분할 때로 흥분하여 이성을 반쯤 잃은 란셀롯은 그런 그녀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푸우욱~~!
재차 꼬챙이가 된 카렌의 몸이 활처럼 휘어서 바들 바들 떨려져 버렸다.
"하윽..!"
"하아~하아~! 또 혼자만 가버린 것인가? 도대체 얼마나 혼자 가야 만족하는거야, 카렌은? 정말 음란하군."
"우으...."
약올리듯 건네는 란셀롯의 말에도 카렌은 답할 수가 없었다.
반실신한 체로 그녀는 자신만의 낙원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대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던건가? 아니면 이미 의식이 없는 건가...?)
란셀롯은 자신의 조롱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질 않자 생각했다.
(뭐가 어찌됐든 상관없겠지. 나도 서서히 그녀 안을 즐기면 될테니...!)
그는 조금씩 넣고 빼기를 빨리하며 오랜만에 즐기는 여체를 맘껏 음미하였다.
-찌릿 찌릿!
카렌의 허리에 손을 두른 뒤 그녀의 입구에 페니스를 꽉 누른 란셀롯은 페니스 전체로 전해져 오는 찌릿 찌릿한 쾌감에 급격한 사정감을 맛보았다.
-두근 두근!
심장의 맥박이 빠르게 뛰면서 페니스에 힘이 들어갔다.
미끈미끈한 점액에 감싸여진 육봉이 그 감촉에 감격한 듯 부들 부들 떨려왔다.
"하아! 하아....! 크윽~~! 우우~~~!"
의식은 잃었지만 끊임없이 전해지는 쾌감에 카렌이 짐승처럼 낮게 신음을 하였다.
(위, 위험해....!)
마치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여인을 강간하는 듯한 기분에 란셀롯은 격렬한 사정감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조금씩 더 허리에 힘을 넣고는 그녀의 몸 안에 삽입하는 것을 빨리했다.
"크윽!"
"...아!"
거의 그가 절정에 치닷자 때마침 카렌이 의식을 되찾았다.
"아앗?!"
"크으으~~!!"
강렬한 저항을 받으면서 란셀롯의 핏줄선 육봉이 커랜의 안 깊숙히 매몰되어졌다.
"사정한다! 전부 안에 쌀거야!!"
란셀롯은 그렇게 선언을 하며 폭풍같은 사정을 시작하였다.
단단히 조여진 카렌의 질이 그런 그의 사정을 빨아듯이 도왔다.
-두근 두근 두근~!!
팔딱 팔딱 핏줄선 페니스가 격렬한 사정을 하면서 정액을 분출하였다.
(하아하아~~ 으으응~~! 너무 오랜만에 맛보는 란셀롯의 정액...뜨거워...♥)
카렌은 그녀 안을 가득채우는 뜨거운 기운에 다시 한번 절정을 맛보고 말았다.
"카렌..."
"란셀롯..."
사정을 해서 조금 작아진 페니스를 넣은 채로 둘은 잠시 긴 여운을 맛보았다.
너무 오랜만의 섹스였지만 둘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후훗~!"
둘은 서로의 눈동자를 응시하다 서로를 꼬옥 껴안은 뒤, 섹스 뒤의 기분좋은 탈진감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