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페티서 3
정유림이 가져온 것은 고무장갑, 그리셀린과 바셀린. 비누거품이 적당히 풀어진 물이 담긴 대야.
그리고 나유미의 보지와 똥꼬를 자극할 볼펜과 딜도. 원통의 외면에 다닥 다닥 동글동글하게 돌기모양을 갖춘 회전식 바이브레이터 등이다.
"흠....일단....역시 똥구멍을 뚫어야된단 말이지. 이애가 상태가 이러니까 항문섹스 경험을 물어볼순 없단말야? 무턱대고 처음부터 이걸 꽂으면 일이 날거야"
굵고 길다란 녹색의 딜도를 사랑스런 시선으로 보면서 정유림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일단 자세를...."
늘어져 있는 나유미의 몸에서 가운을 벗겨내고, 아쉽지만 스타킹도 벗겨낸다. 발냄새가 많이 나는 스타킹을 계속 신겨 놓은 채로 두고 싶지만, 나중에 신겨서 돌려보내야 할테니까.
일단 나유미를 그렇게 빨가벗긴 후에, 정유림은 나유미의 자세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똥구멍을 뚫을거면 역시 활짝 개방되어 있는게 좋다.
가지고 온 회전식 바이브를 똥꼬에 삽입하고 돌려가면서 구멍을 넓혀갈 생각인데, 과연 어떤 자세로 해야 할까.
정유림은 잠시 생각하다가 아~ 하고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왜 눕혀놓고 할것만 생각했지? 그럴 필요가 없었잖아? 난 관장을 할게 아니니 말이야"
나유미에게서 똥을 뽑아내긴 할거지만, 관장은 안한다. 그녀는 그걸 미처 얼른 못 떠올린 것이다.
아무래도 나유미를 그냥 눕히고 하든 뒤집어 눕혀놓고 하든지간에, 바닥에 닿아 있는 면적이 많을수록 똥을 접시에 받아서 담아내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나유미의 똥구멍이 바닥을 보고 있어야 똥이 똑바로 밑으로 잘 떨어져 내릴 테고, 똥구멍의 상태를 보기에도 좋다.
잘 보고 있다가 접시로 재깍 재깍 받아내면 될 일이다.
정유림은 나유미를 매달기로 했다.
다시 준비된 물건들.
조립식 쇠 철봉. 그리고 붕대.
붕대의 장점은, 랩보다 통기성이 용이하다는 것이고, 두껍게 감기면 생각보다 훨씬 질기다는 것이다.
일단 분해되어 있는 철봉을 암실로 가져온 후에 그걸 재조립한 정유림.
그 후에 나유미의 두 팔을 위로 보게 한 후 양 손목을 겹쳐서 붕대로 칭칭 감는다.
1차적으로 묶인 손목을 다시 철봉의 손잡이 면에 갖다대고 금속과 맞붙인 후에 2차적인 밴딩작업을 마친다.
이걸로서 나유미는 발가락을 끝까지 뻗어도 땅에 발바닥이 닿지 않게 되었다.
물론 이대로 냅두면 나유미의 손목이 몇 분 내로 엄청난 고통에 휩싸일 것이다.
그래서 정유림은 얼른 또 밴딩 작업에 들어갔다.
철봉의 양 사이드에 위치한 두 기둥. 그 각각에 나유미의 유연한 다리를 좌우로 좍 찢어서 벌린 후에 붕대를 사용해 발목을 기둥들에 바짝 붙여 묶었다.
이어서 나유미의 두 무릎을 감아든 붕대들을 위로 당겨 무릎이 적당히 들려지도록 한 후에 각각의 붕대는 재차 손잡이 부분의 면을 이용하여 감아놓는다.
그렇게 나유미를 철봉에 ㅗ 자로 만들어 똥구멍을 활짝 개방되게 한 정유림.
철봉의 높낮이를 미리 다 계산해서 해둔거기에, 나유미의 똥구멍을 손으로 쓰다듬기에도 좋고, 혀로 애무해주기에도 좋다.
쓰윽
정유림은 내내 간간히 얕은 신음을 흘리고 있는 나유미의 항문으로 오른손가락을 뻗어 살며시 쓰다듬었다.
간질간질~
"!! 으~ 으흑!! 아흐흥..."
눈을 감은채 비음을 흘리는 나유미. 입가에서는 침을 흘리고 있었다. 정유림의 눈은 웃고 있으면서도 어떤 불만적인 사실이 생각나는지 인상을 쓰고 있다.
"아유...재갈을 물리면 입을 못다무니까 침을 더 잘 흘리긴 하지만...그렇게 하면 웃음소리를 제대로 못 듣잖아. 역시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니까 사람은.
아니지. 어차피 시간은 많잖아? 돌아가면서 하면 되겠네. 호호. 그래 맞아. 침을 많이 흘리게 하고 싶으면 그때 재갈공을 물리자. 흘린건 내가 핥아먹고. 또 웃음소리 듣고 싶음 다시 풀고. 호호 맞아. 그럼 되는거야~"
고개를 꺾으려 하는 나유미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정유림은 웃으며 말했다.
"졸립니? 후훗. 졸리운가 보구나. 저런. 자면 안돼. 지금부터가 뜨거울 텐데 말이야"
나유미가 자는걸 용납 못하겠다는 듯, 그녀는 오른 손의 검지와 중지의 길다란 손톱으로 나유미의 국화 모양의 똥꼬 주변을 긁듯이 간질였다.
간질 간질
움찔
"아!! 아하하..으히힛...끄흐흐~"
"호호. 듣기 좋다. 슬슬 침도 더 잘 흘리는걸? 눈도 좀더 풀렸고. 으흥. 좋아. 보기 좋아. 예뻐 유미야. 넌 예뻐. 지금 너무.."
나유미의 똥구멍을 계속 간지럽히고 싶었지만, 안될 말이다. 더 중요한게 있다.
정유림은 흥얼거리면서 말했다.
"난 여자치곤 손가락이 굵단 말야? 슬슬 시작해볼까? 시작은 볼펜으로 해야 하나. 아니면 장갑으로 밀고 들어갈까..역시 볼펜이 낫겠어"
일단 나유미의 똥구멍에 비눗물을 좀 묻혀놓고 나서의 이야기다. 글리세린이나 바셀린도 장갑에 묻혀 매끈거리게 만들고.
지금 자신의 상태를 아는건진 모르겠지만 고개를 떨군 나유미의 눈가 주변엔 영롱한 눈물이 살짝 맺혀 있었다.
정유림은 의자를 하나 가져와 거기에 올라가서 여자애와 비슷한 선상의 높이에 올라온 후에 오른손으로 여자애의 갸름한 턱을 치켜올렸다.
그리고 나선 할짝거리며 나유미의 눈물을 핥아먹었다.
"..으..으음..."
눈가 주변이 간지러운지 여자애가 신음했다. 신음하는 여자애의 이마에 키스를 해주고, 귓볼에 침을 묻히면서 그 작은 귀에 대고 정유림은 소곤거렸다.
"빨리 너의 똥냄새를 맡고 싶어... 귀여운 아가씨.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