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에 걸린부부-3
"허! 털이 엄청나구만!"
좌중의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감탄성이 터졌지만 정숙은 부끄러운 부분들을 가리지도 못하고 겨우 머리만 움직여 치욕을 감내하려 애썼다.
"흐흑!"
밝혀진 진실과 사뭇 달랐지만, 정숙은 지금도 자신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람을 죽이고 뺑소니까지 쳤다는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억울하게 죽었을 사람을 떠올리면 죽음으로서 속죄를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따라서 그로 인해 당시 사고현장에 함께 있었던 직원들에게 벗어 날 수 없는 약점을 잡혀 시작됐던 무참한 능욕도 그래서 견뎌냈던 것이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타인에게 피해는 물론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순진무구하리만치 여리기만 한 정숙의 의식에서는 그렇게 구렁텅이에 빠진 자신의 비참한 신세를 자업자득이라 여겼던 것이다.
‘차라리 죽어버리자’
그러나 얼마 전 집들이를 할 때 엄청난 능욕을 다시 겪으며 실제로 자살까지 결심했던 정숙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은, 그런 정숙의 심리까지 꿰뚫어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딸 하늘이와 남편 기남까지 볼모로 잡아 협박했던 것이다. 악마들은 정숙이 벗어 날 수 없도록 그토록 잔인했던 것이다. 강제로 기남과 결혼을 시킬때부터 철저하게 안배했던 것이다. 이제는 영혼까지 제압당한 정숙은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처지였던 것이다.
‘아~아!’
정숙의 입에서 절로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자신을 무시로 능욕하는 회사의 동료들의 눈이야 그렇다쳐도 외부인이 그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자신의 몸을 알고있는 의사래도 배우처럼이나 깔끔하기 그지 없는 양박사에게까지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낱낱히 드러내는 수치스런 상태에 정숙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호호! 이제 발광하지 못하겠네."
마침내 무방비의 상태가 되어 버린 정숙의 사타구니에 면도기를 들고 다가서는 서영은의 눈은 번뜩거리며 요요롭기만 했다.
‘서걱!’
"아으흑~!"
영은은 손을 내밀어 면도기를 정숙의 항문 근처에 가져갔다. 주름잡힌 항문의 입구 주변으로 시커멓게 자리잡은 터럭들을 제모하기 위해서였다. 국화꽃 같은 항문은 다가올 능욕을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씰룩거리고 마침내 터럭을 면도하는 순간 정숙의 앙당문 입이 열렸다.
"보지쪽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영은의 지적이 아니라도 너무 심한 반응에 일동은 경이로운 눈으로 주시했다.
‘서걱!’‘서걱!’‘서걱!’
"아~아, 아으흑~!"
영은의 손에 들린 면도기가 움직일 때마다 핑크에 가까운 주름잡힌 항문이 빠르게 씰룩대는 모습이 퍽 이채롭게 보였다. 움찔댈 때마다 입술을 앙다문 정숙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비음은 분명히 차기 어려운 자극에 반응하는 광경일건데 장내의 인물들의 눈은 의혹을 느꼈다. 능욕을 당하는 정숙의 신체를 정작 당사자 자신보다 능욕을 일삼는 직원들이 더 자세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정숙의 성감대는 항문의 주변이 결코 아니었던 것이다.
"하하! 이왕 메스를 대는 것, 거기도 성감을 느끼도록 조치했다네."
잔뜩 의문스러워하는 강우재를 건네다보며 해명하는 양승철의 말에 일동은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했다. 그러나 당하는 정숙은 곤혹스럽기 그지 없었다. 같은 동성인 영은이 면도를 하는 와중에도 느끼다니, 그것도 배설기관이 불과한 뒷쪽부분에서도 그주변을 터치하는 것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참기 힘든 자극에 반응하는 자신의 육체에 전율을 느꼈다. 조금만 더 안쪽으로, 아니 서혜부쪽을 침범했으면 또 다시 애액을 분출하며 절정에 도달했으리라. 정숙은 이성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자신의 신체에 원망을 하며 잔뜩 긴장하는 가운데 영은의 손길이 잠시 멈췄다.
"도대체 보지털이 이렇게 지저분해서야 어디. 똥꾸멍쪽은 겨우 끝났는데 어때요?"
숙제를 해와 선생님에게 검사를 받으며 내심 칭찬을 받으려는 태도로 영은은 강이사와 양박사의 눈치를 살폈다.
"허허! 많이 해본 솜씨군요. 계속하세요."
"호호! 많이는요. 저야 비키니 라인이나 조금 면도하는 정돈데요."
양박사의 칭찬에 고무된 영은 얼굴을 상기시키며 손에 크림을 듬뿍 발라 정숙의 사타구니에 가져갔다.
"숙아, 오늘은 이렇게 내가 면도를 해주지만 앞으로는 네가 직접, 어머! 깜짝이야!"
"아흑!"
앞쪽의 균열주변에 크림을 바르는 순간 터지는 정숙의 신음성에 영은이 놀랐다. 서혜부쪽에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반응을 하다니, 그러나 한치도 움직이지도 못하게 구속된 탓에 영은은 짐짓 놀란 흉내만 내었을뿐 계속 손을 놀렸다.
"아, 아아~ 아, 안돼~....."
서혜부부터 시작하여 균열주변, 그리고 배꼽부분까지 크림을 바르는 동안 앙다문 입술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인내하던 정숙의 입은 점차 무너져 벌어졌다. 이윽고 영은은 면도기를 집어 들었다.
‘서걱!’‘서걱!’‘서걱!’
"아~아, 아으흑~!"
마침내 시작되는 제모를 위한 면도, 그 시작은 배꼽 부분부터, 그리고 음순과 항문사이 서혜부로 이동하고, 이윽고 핑크빛 음순 주변에 면도기의 날카로운 칼날이 닿는 순간 정숙은 신음성을 뱉으며 애액을 분출하였다.
‘서걱!’‘서걱!’‘서걱!’
"아으흑~! 아, 안돼! 그, 그만, 어, 엄마야! 아윽!"
그러나 정숙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영은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분출하는 투명한 애액을 주변에 바르며 꼼꼼하게 면도를 이어갔다.
‘서걱!’‘서걱!’‘서걱!’
"아~아, 아아악~!"
마침내 비명까지 지르며 절정에 올라 혼절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정숙의 머리를 하얗게 태우며 관능의 불꽃이 번개처럼 타오르고 말았던 것이다.
"괴, 굉장하네요."
표차장의 감탄성이 아니더라도 일동은 경악했다. 면도하는 것만으로도 절정에 다다르다니, 마침내 영은이 면도된 부분을 물수건으로 깨끗이 정리하기를 기다려, 강이사는 양박사에게 눈길을 한 번 주고는 혼절한 채 꼼짝 못하는 정숙의 면도된 사타구니 주변을 관찰하듯 살펴보았다.
"이럴 수가~"
영은의 손에 의해 면도된 정숙의 사타구니는 우거진 밀림을 역삼각형의 형태로 남겨 그곳만 보면 흡사 시커먼 섬처럼 보였다. 그러나 면도하기 전과 비교해 균열 주변과 서혜부를 덮었던 짙은 터럭들을 정리해 무척 신선하고 관능적으로 보였다. 티 하나 없는 뽀얀 음순의 살갗에 대비하여 석류처럼 살짝 벌어진 선홍색의 조갯살들이 투명한 애액을 머금은 채 연신 움찔대는 광경은 실로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하하! 정숙씨의 성감대를 촉진한 결과 워낙 타고난 명기더군."
"흐흐! 그거야 촉진이 아니라 해보면 아는 것 아니던가? 이, 이런!"
양승철의 설명에 강우재는 파안대소를 하며 입에서 나오는대로 대답해놓고 면구스러운지 얼른 담배를 꺼내 물었다.
"우재, 자네 인복도 많네. 하하! 어쨌든 촉진을 한 결과를 가지고 나는 단지 지스팟(G-spot)을 요기 음순에 이식하는 한편, 클리토리스 껍질을 박피하고 그걸 나눠 서혜부와 음순 주변까지 이식을 실시했다네. 이런 시술은 아마 국내 처음 일 걸세."
일동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 양승철은 정작 남성을 받아 드리는 질구 역시 무수한 돌기로 이루어진 천하의 명기더라는 설명은 따로 하지 않았다.
"박사님, 지-스팟이 뭐죠?"
박사의 설명이 끝나기를 기다려 표차장이 재빨리 의문을 표시했다.
"표차장이라고 했나? 여자의 몸에서 클리토리스보다 더욱더 느낌을 많이 받는 성감대는 사실 ‘G-스팟’이라는 감열지대가 있다네. 질구로 손가락을 약 5cm 정도 삽입한 후 두 번째 관절마디를 질 전벽(치골쪽)으로 구부리면 손가락 끝에서 만져지는 부위가 바로 기절할 만큼 느끼는 감창 지역이라네. 이 곳을 강하게 자극하면 동전 크기만큼 딱딱하게 부풀어올라 그 존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네. G-스팟은 여체에서 가장 강렬한 성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며, 여성 오르가즘의 문을 여는 확실한 열쇠라네."
장시간의 설명에 목이 타는지 잠시 말을 멈추고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아직 절정에 올라 혼절한 채 깨어나지 않는 정숙을 건네다 본 양박사의 입이 다시 벌어졌다.
"G-스팟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모든 여자가 소유한 것은 아니라네. 또 모든 여자가 만지는 것만으로 G-스팟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다네. 삽입 후에 페니스를 뜨겁게 적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든지, 강한 힘으로 페니스를 밀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는 그런 명기나, 하고나서 외음부나 침대 시트에 마치 방뇨를 한 것처럼 많은 양의 액체를 흘렸거나 적시는 여성이 G-스팟의 소유자이기 쉽다네."
"하~ 그, 그렇군요."
양박사의 자세한 설명에 천부장은 상기된 얼굴로 주억거리며 정숙을 최초로 범하던 때가 절로 떠올랐다. 삽입 후 끊어져라 조이는 것은 물론 수없이 많은 지렁이가 꿈틀대며 자신의 성기를 자근자근 물어주던 굉장한 느낌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불끈 솟아 올랐다. 천만복이 눈까지 지그시 감고 엄청난 쾌감을 선사했던 행위를 떠올리는 시간에 난데없이 은아영이 양승철에게 다가섰다.
"박사님, 방문하신 기념으로 사인부탁드릴께요."
"하하! 그러지. 그런데 이건?"
사인을 해달라며 아영이 내민 것은 뜻밖에도 계란이었다.
"호호! 그냥 여기다 해 주세요. 박사님."
사인은 숱하게 해봤으나 계란이라니? 양박사는 못마땅했으나 아영의 천진한 웃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건네주는 매직펜으로 표면에 사인을 했다.
"어머! 멋져! 호호호! 고맙습니다. 박사님."
계란인데도 불구하고 삐침마저 시원스레 뻗은 양박사의 사인은 뜻밖에도 예술품처럼 보기에 좋았다.
"아아,아~"
정숙이 깨어 난것은 영은이 구속구를 전부다 풀어주고 나서였다.
깨어난 정숙은 대책없이 절정에 올랐던 자신의 치태까 떠올라 얼른 자세를 바로하며 얼굴을 붉혔다.
"허허! 이제 깨어났구만, 면도당하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홍콩을 가다니, 이년아, 양박사님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답례를 해야하는 것 아냐?"
"하하! 천부장님, 답례라뇨. 제가 깜빡 했는데 당분간 심한 성교를 하면 안됩니다."
"어! 그래요? 그럼 뒷쪽이라도..."
그러나 천부장은 포기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정숙의 항문 역시 앞쪽에 못지 않다는 설명을 하려다 얼른 입을 다물었다.
"하하! 아날은 더욱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수술도 수술이지만 기물을 제거했기 때문에 당분간 금지 입니다."
"어, 얼마나요. 박사님."
박사의 설명에 실망한 얼굴로 영은이 물었다.
"최소한 한달간은 요양이 필요합니다."
양박사의 말에 영은은 수술때문에 정숙을 괴롭히는 것도 당분간 그만둬야 하다니, 억울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한달씩이나요?"
"호호! 에이! 박사님, 삽입 정도는 괜찮다고 하셨잖아요?"
이때 아영의 천진한 음성이 떨어졌다.
"하하! 삽입만은 괜찮다고 했소만, 어디 사내들이란 삽입만 한 것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겠소?"
악녀들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몸매를 소유한 서영은이나 귀엽고 천진하게 보이는 아영을 차례로 쳐다보던 양승철은 정숙이 웬만한 남자는 삽입을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워낙 뛰어난 명기를 소유한 여자라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그러나 자신의 작품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는 박사는 마지 못해 입을 열었다.
"케컬운동을 하도록 하게 하고, 아물때까지 흠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 해야 할 걸세. 그럼, 이만 난 오늘 일정이 많아서."
이윽고 자신이 할 소임을 마쳤다는 자세로 벽시계에 시선을 가져가는 양승철의 눈은 퍽 매력적으로 보였다.
"박사, 왜 이러시나? 그래도 자네를 그냥 보낼 수야 있나? 시간이 얼마나 있는데 그러나?"
"글쎄, 5분 정도라면?"
양박사의 대답에 강이사는 파안대소를 했다.
"5분? 유대리라면, 5분내에 자네를 만족 시켜줄거네."
"안됀다고 했잖은가?"
"하하! 펠라치오라네."
결국 강이사의 강권에 일어서던 양승철은 자리에 주저 앉았다.
"유대리 뭐해! 5분안에 이 친구를 만족 시켜주지 않으면 그렇게 발가 벗겨서 근무를 시킬거야. 알았어?"
난데없이 벌어지는 급변한 장내의 상황에 정숙의 얼굴은 하얘졌다. 그러나 이어지는 강이사의 엄명에 정신을 차린 정숙은 테이블에서 내려와 양박사가 앉아 있는 의자 앞으로 다가섰다.
‘징~!’
정숙이 빙어같이 투명하고 긴 손을 내밀어 박사의 허리춤에 가져가던 도중 누군가에 의해 기관을 조작했는지 그간 정숙을 능욕한 현장인 테이블이 바닥으로 사라졌다. 순간 테이블이 사라지며 바닥은 원래 자신의 자리였던 듯 양탄자가 깔린 바닥이 나타나고 장애물이 사라진 탓에 실오라기 하나 없는 정숙이 무릎을 바닥에 지지 한 모습이 일동의 눈에 가득 들어왔다.
"하하! 자네가 그렇게 권하니 어디 여흥이나 풀어 볼까?"
짙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기대섞인 음성으로 말하는 양박사의 바지를 벗기는 정숙의 손은 표시 날 정도로 긴장했다. 이윽고 바지와 함께 트렁크팬티를 함께 벗기는 순간 정숙의 신음성이 터졌다.
‘불뚝~!’
"아!"
그랬다.
팬티가 벗겨지며 정숙의 얼굴을 때린 양박사의 흉물은 일동의 찬탄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기대감에 발기한 박사의 흉물은 왼쪽으로 흰 상태로 천장을 향해 거의 90º로 발딱 선 모습이었다. 알맞게 구리빛으로 그을은 박사의 흉물은 포탄을 장전한 미사일처럼 늠름하기만 했다. 강이사와 친구인 박사이니 어느덧 40대를 넘겼을 텐데도 불구하고 물건만으로만 본다면 30대였다.
"어머!"
"어쩜!"
동시에 터지는 영은과 은아영의 탄성처럼 박사의 흉물은 실로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자랑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기둥의 뿌리쪽은 유난히 가늘게 시작됐지만 차츰 굵어져 첨단에 이르러서는 송이버섯처럼 펴져 표면은 덜 익은 솔방울처럼 울퉁불퉁했다. 마침 정숙이 긴 손가락을 펴 두 손으로 뿌리부터 말아쥐자 흉물의 첨단 부분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워낙 발군의 흉물이 마침 정숙의 입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일동의 눈은 부러움으로 가득했다.
‘쩌접~흡!’
탄력감이 넘치면서도 나무 막대처럼 딱딱한 기둥의 감촉에 경탄 할 사이도 없이 지렁이처럼 꿈틀대는 첨단의 위용을 과시하는 박사의 흉물에 당사자인 정숙이도 놀랐다.
그러나 꾸물거릴 시간이 없었다. 사무실 사람이 모두 그랬지만 강이사는 제일 윗사람으로서 한다면 하는 성격을 가진 자였다. 발가벗겨 근무를 시킨다면 그럴 수 있는 권한을 가진데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정숙은 서둘러 입속에 삼킨 박사의 흉물의 첨단의 요도구 부분을 혀끝으로 찾는대로 말아서 흡입하는 한편 이빨을 세워 지근거리며 씹고, 핥았다.
‘추으읍’‘할짝’‘후르릅’‘질쩍’‘후릅‘’질꺼덕’‘할짝’...‘질꺼덕’‘쭈으읍’...
마음은 급했지만 정숙의 신체는 본능적으로 사내를 만족시켜주는 방법을 터득했다. 강제로 당한 오랫동안의 혹독한 조련으로 이제 프로보다도 더한 기술자가 된 정숙은 몸으로 터득한 경지에 이르렀던 것이다. 지금도 부지런히 혀와 입술을 동원해서 첨단을 핥고, 빨고, 물고하는 동작을 거듭하다 갑자기 뱉어낸 혀는 박사의 항문으로 향하고 한 손으로는 꼿꼿한 기둥을 잡고 한 손으로는 리드미컬하게 첨단을 훑었다. 이윽고 혀끝을 창처럼 말아세워 주름잡힌 항문을 공략하는 정숙의 행위는 실로 가상하기 이를데 없이 보였다.
‘추으읍’‘할짝’‘후르릅’‘질쩍’‘후릅‘’질꺼덕’‘할짝’...‘질꺼덕’‘쭈으읍’...
"허허! 대, 대단하구만!"
박사의 감탄성이 터진 것은 정숙이 박사의 은행을 입술로 머금고 입속에서 굴리다가 이빨로 씹었을 때였다. 박사의 탄성에도 아랑곳없이 이제 행위에 몰입된 정숙은 눈을 내리깐 채 위 아래로 고개를 움직이자 더욱 탱탱해진 가슴이 동시에 반동을 하는 광경도 쉽사리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추으읍’‘할짝’‘후르릅’‘질쩍’‘후릅‘’질꺼덕’‘할짝’...‘질꺼덕’‘쭈으읍’...
"하하하~하!"
정숙의 혀가 다시 박사의 흉물을 머금고 핥고 빨아주자 박사의 입에서 만족한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마침내 목구멍까지 깊숙히 머금고 빨자 분출을 시작하는 박사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추으읍’‘할짝’‘후르릅’‘...‘질꺼덕’‘쭈으읍’...
"하하! 대, 대단해. 좋구만!"
분출물을 목구멍으로 넘기며 찌꺼기까지 완전히 나올때까지 행위를 멈추지 않자 쾌감에 진저리를 치는 박사는 만족한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