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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香氣) - 21부

 

 

 

 

 

안녕하세요.. 캡틴 카셀 오랜 만에 인사 올립니다.

향기를 애독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 그동안 별일 없으셨는지요..


전 얼마 전에 큰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여러모로 바빴습니다.


뭐 그런 이유로 한동안 글도 쓰지 못했고요..


이제 3년 동안 노력했던 것들의 결실이 몇 일후면 발표가 되는데 상당히 떨리네요..


느낌은 좋지만 솔직히 제 실력에 자신이 없어서..


하지만 이미 지니간일. 기분 좋게 생각하기 위해 애쓰고 있답니다.


그래도 독자 여러분들이 이 카셀 좋은 소식 있게 응원 해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


(안보이면 시험 떨어진 걸로 알아주세요..^^;;)



그럼 이제 소설 얘기로 넘어가서..


향기..어느 덧 21부작을 넘어 왔습니다. 시작한 날에 비하면 많다고 할 수 없는 분량이지요. 


아직 여성 캐릭터도 반밖에 강혁과 관계를 맺지 못했고요..


총 6명이 나올 예정인데 이제 3명째니... 그래도 힘내서 써야겠죠??


음..전체적인 진도는 조금 전에 말씀 드렸던 것 보다 천천히 나갈 것 같습니다.


이왕 쓰는거 추천수나 조회수가 조금 떨어 지더라도 좀 상황이나 여건을 제대로 만들어


야설 치고는 그나마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관계를 이어 나가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진짜 떨어지면 웁니다.. 요번에 보니까 등급도 강등 됐더구만요..ㅠㅠ


활동을 안하긴 했죠..제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캐릭터 문제..


독자 여러분들도 느끼실는지 모르겠지만 캐릭터들의 성격이 겹치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확실히 캐릭의 주변 상황에 대한 설명과 성격을 장면이나 사건으로 설명하지 않은 채 만남


을 이어 갔으니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말 몇 마디로 캐릭의 성격을 표현하긴 힘든일이니까요..


특히 저처럼 글재주 없는 놈에겐 말이죠..  


하지만 역시 그것도 점차 화를 거듭 할수록 각자 캐릭 마다 사건과 상황을 부여함으로서


차별화를 두려고 합니다. 그러니 어색한 부분이 있더라도 참고 기달려 주시길 바라고..


음..결말은..정해 졌습니다.. 어떻게 끝낼지.. 후후..궁금하시면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각 캐릭 마다의 스토리도 어느 정도 잡혀있고, 스타일도 정해져 있고..


중간 중간에 외전 비슷하게 다른 이야기도 준비해 놨고..


이제 쓰는 일만 남았네요.. 오늘 이것도 사실은 하루 만에 쓴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엉망 같다는..크크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언제나 변함 없는 사랑으로


가볍게 추천 꾹 눌러주고 가시길.. 리플도 좋고요^^


그럼 전 이만 뽀로롱 사라집니다~~


PS.보시고 난뒤의 짧은 리플과 살포시 찍어주시는 추천은 저의 글을 기름지게하고 길게 해주는 힘이 됩니다. 부디 잊지마시고 리플이나마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동급생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까??

 

연상이 아닌 비슷한 또래의 여성과의 관걔를 원하시는지...

 

제가 짠 계획에는 오로지 연상 밖에 없지만 독자 여러분의 요구가 있다면 크지 않은 한도 내에서

 

캐릭터 하나 정도는 바꿀수 있기에 여쭤보는 것이니 귀찮으시더라도 한마디 남겨주고 가시길^^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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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느낌이 입안을 휘돌며 목을 타고 넘어간다. 서로 뒤섞여 이젠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묽은 타액이 목을 타고 연신 넘어 오지만 갑작스런 이 묘한 상황에 대한 이상한 기분과 느낌에 모든 침이 말라버린 듯 목구멍이 타는 듯 한 느낌은 당최 지워지질 않는다.


내가 이 자식이랑 이런 짓거리를 하다니.. 내 눈앞 아니 코앞도 안되는 거리에서 틈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게 부딪히며 목을 끌어 안아오는 녀석. 몇 년인지도 모를 만큼 오랜만에 만났지만 언제나 형제처럼 함께 있어 그런 시간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았던 녀석. 진재경.


어렸을 적 나를 옆에끼고 온 동네를 쏘다니며 동네 정벌전을 하러나갔던 사내 같은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사뭇 아니 아예 다른 사람이라도 된 양 시원한 두 뺨을 물들이고는 끊임 없이 열성적으로 입술을 부딪혀오는 그녀석의 모습에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여자로 다가오는 사내 같은 소꿉친구라는 뭔지 모를 묘한 상황과 기분에 나도 모르게 심장이 떡방아 찧듯 뛰며 그녀의 호흡에 맞춰갔다.


사내 같아도 역시 여자는 여잔가?? 입안에 향기로운 푸딩을 물은 듯 입술 사이로 들어온 녀석의 혀와 입술의 느낌은 말로 표현 할수 없을 만큼 향기롭고 시원한 것이 오묘한 느낌이었다. 입술이 부딪히는 열기는 뜨거웠지만 웬지 모를 시원함이 느껴지는 녀석과의 키스에 나는 조금씩 머릿속을 지배했던 잡생각들을 지워가며 키스에 열중해 갔다.


서로의 부벼진 코에서 나온 뜨거운 숨소리가 입안을 타고 새어나온 숨소리와 뒤섞이며 나간지 수차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녀석의 입술이 천천히 떨어져 나갔다.


<하아...하아...>


고개를 아래로 내리깐채 삼켰던 숨을 다 토해내듯 거친 숨을 몰아쉬던 녀석의 모습은 옛날 동네를 10바뀌를 돌고 뛰어도 숨 한번 헐떡이지 않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내 머릿속의 녀석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었지만 뭐라고 이의를 제기할수 없을만큼 이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었다.


잘 익은 홍시처럼 물든 두 볼도 사슴처럼 얇고 길어 보이는 고운 목덜미와 고운 능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어깨선과 언제나 당당해보였지만 지금은 웬지 모르게 가냘파보이는 작은 어깨.. 그녀의 일부분 하나 하나가 사뭇 새롭게 다가오며 아릅답게 보여왔다.


젠장...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진짜.. 이뻐진 것 같냐.. 이러다 내가 덮치겠다..진짜..
그만큼 내가 알던 녀석은 눈앞에서 어엿한 아니 아름답고 안고 싶은 여자로 변해 있었다.


<야..괜찮냐??>
<어??..어..괜찮아..그보다..뭐야..너 갑자기...그..혀..혀를....쑥...아..진짜..그렇게 넣으면 어떻해!!>


좀전에 있었던 나의 딥키스가 놀라웠는지 아직까지 어색하게 말을 더듬으며 항변의 눈빛을 보내온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가 웬지 저렇게 남자를 탓하는 느낌으로 나오면 이유도 없이 변태로 오인받는 억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지금 나만 느끼는 착각일까?? 젠장...지가 제대로 하라고 했으면서..


<니..니가...제대로 하라메...>
<그..그래도..그렇게 확!! 하고 집어넣으면 노..놀라잖아!!>


놀라기는..누나나 선생님은 오히려 지들이 넣어 오더만.. 쑤욱 하고..
아니지..그 여자들이야 나랑 한두번 한개 아니니까 그런걸 수 있지.. 보통은 그냥 가볍게 하나?? 아..나도 점점 저속해지는 건가?? 아~~ 안되는데..이러다 진짜 나중엔 더 이상한짓 하는거 아냐??


<그래서..기분...나빴냐??>
<누...누가...나빴데냐...그냥..노..놀랐다는 거지..>
<그럼...어땠어?? 좋았어??>
<애냐?? 그런걸 묻게??>
<그냥 구..궁금하잖냐..이상..했냐??>
<뭐.. 처음 한 사람 치고는 나쁘지 않았어...>


처음?? 누가?? 내가??


<처음?? 나...처음 아닌데..>
<뭐?? 너 지금 이거 첫키스 아냐??>


어떻게 그렇게 단정을 짓냐?? 나의 갑작스런 답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떠오며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는 의외라는 표정을 넘어 나의 말에 의심의 눈길까지 섞여 있었다. 하하..그렇게 정색할 것 까지야..


<아니...지... 아까전만해도 니가 나한테 했잖아..술집에서..>
<그거야 술탈라고 그런거지 감정 없는거 였잖아.. 제대로 된것도 아니었고..>


그게 제대로 된게 아니면 제대로 된 건 뭐야?? 꽤 강렬 했는데..


<뭐..그게 아니더라도..키스는 몇 번 해봤어...>


그지..몇번 해본게 아니라 요즘엔 맨날 하지...18년 동안 못한 거 요 몇주일 사이에 몰아서 하고 있지..누구누구랑..


<진짜?? 너 여자친구도 있었어??>
<뭐..그렇지..하하..>


여자친구 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관계들이지만.. 뭐 그게 그거니까..하하..


<출세했네...옛날에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다 커서 키스도 해보고 다 컸네.. 강혁이...내가 널 힘들게 키운 보람이 있다.>


마치 강아지 털 부비듯 내 머리를 부벼오는 녀석의 모습에 나는 뭐라 할말을 잃은채 헛웃음을 지어갔다. 누가보면 니가 나 업어키운줄 알겠다 이 자식아..


<그래서 기분이 좋은건가...그래도.. 좀 많이 좋았는데...>
<응?? 뭐라고??>
<응?? 뭘??>
<지금 뭐라고 궁시렁 거리지 않았냐??>
<구..궁시렁은 무슨..아..아무말도 안했는데..>
<뭐라고 중얼 거렸잖아..뭐..좋았다고....아!! 너 지금 기분 좋았다고 했지??>
<무..무슨..어설프기 짝이 없는 허술한 키스가 좋긴 뭐가 좋다고..>


이 녀석 눈길을 피하며 고개를 돌리는 것이 내 말이 맞는 것 같다. ㅋㅋㅋ
하긴 맨날 하는건데 안늘면 곤란하지.. 그래도 지도 여자라고 그런 말 하는거는 창피한가 보지?? 그래도 아까 지가 먼저 키스할 땐 막 잘하더니만..꼴에 존심은 쎄가지고..


<뭐..아..아주 나쁘지는 않았어..>


한발 뒤로 물러 서는 그녀의 말에 실눈을 뜨며 쪼개는 나의 모습을 힐끗 내리보는 그녀.
결국 체념한 듯 눈을 감으며 한숨을 내쉰다. 


<그..그래!! 좋았다!! 됐냐?? 너 키스 잘해!! 됐냐고??!!..>


아까와는 다른 종류의 홍조가 피어오른다. 이쁘네.. 빨간 꽃이 피어난 듯 빨간 꽃잎를 덮고 있는 듯한 뺨도 창피한 듯 물들어가는 눈매와 눈동자도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모자를정도로 사랑스럽다.


<하여튼 예나 지금이나 집요해가지고..사내새끼가..그냥 넘어갈줄을..흡!!>


나의 특기인 기습키스. 하던 말 잘라먹는 키스로 그녀의 입술을 덮어간다. 천천히 천천히 내 침을 옮겨가며 그녀의 입술을 적셔갔다. 그녀의 도톰한 입술이 내 침에 조금씩 젖어갈때쯤 그녀의 입술은 이미 나를 받아들이며 마찬가지로 나의 입술을 적셔왔다. 입이 커서 그런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누나나 선생님과는.. 흡입력도 상당하고 입술역시 탱탱한 것이 무는 맛도 있고..암튼 기분 좋다..헤헤


<하아...뭐야..갑자기..>
<흐흐..그냥...아..나도 궁금한거 있는데..>
<뭔데??>
<너..혹시 수술했냐??>
<응?? 수술?? 야..너 내가 어디 아픈거 봤냐?? 수술은..무슨...병원 가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
<그런 수술말고..다른거..>
<다른거 뭐??>
<그거..성...전환 수술..>
<뭐??>
<아니..니가 여자로 보여서...>
<그..그럼 내가 여자지...남자냐..>
<아님....딴거 했나??>
<또..뭐..??>
<성형수술...>
<그..그건 왜..??>
<아니...너무 예뻐보여서...>


가볍게 미소를 흘리며 조그맣게 속삭이자 그녀의 놀람과 함께 새색시처럼 발그래해져 갔다.
아..나도 어느새 이런 작업 멘트를 날릴수 있게 되었구나..장하다 한강혁..이정도면 번화가로 진출해도 되겠어...하..역시 사람은 여자경험이 많아야 돼..


<뭐..뭐야..징그럽게.다...닭살 돋았잖아..어서 주워들은건 있어가지고..>


말은 그렇게 해도 확실히 먹히긴 먹힌 것 같다. 볼 빨개지고 당황하는걸 보니..크크..


<키스..해도..되냐??>
<어..언젠 허락 맞고 했냐?? 아까부터 계속 지 멋대로 했으면서..>


내 멋대로긴..시작은 니가 했잖아!!


<혀도..넣을건데..괜찮아??>
<씨이..마..맘대로해...애도 아니고...>
<싫다메..혀 넣는거..>
<누가 싫다 그랬냐?? 그냥..놀랐다고 했지..그리고..솔직히 말하면 조금..아니 좀 많이..좋았어..상당히 많이...>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며 우물거리는 녀석의 한쪽 볼을 감싸며 세우자 그녀의 얼굴이 천천히 들려온다. 눈을 마주치지 못해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이 여간 귀여운게 아니다. 언제나 날렵한 느낌의 보이쉬한 샤기컷의 헤어마져도 지금은 귀여움을 더욱 돋보이게 할뿐이었다.


한손으로 녀석의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천천히 입술을 가져가자 녀석이 까만 두 눈을 닫으며 입술을 받아간다. 다시 시작되는 키스. 가볍게 맞추던 입술 사이로 부드럽게 혀가 오고 다닌다. 이번에는 전혀 어색함 없이 녀석의 혀가 나의 혀에 얽히며 서로의 육질의 느낌을 공유해 갔다.


뜨거워진 한숨. 달아오르는 열기 부딪힌 입술사이의 입김만으로도 방안의 온도가 올라가는 듯 한 느낌을 받으며 나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 그녀의 몸을 쓸어 내려갔다. 생각보다 팔안에 쏙 들어 올 만큼 자그마한 몸이었지만 여성스러운 굴곡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적당히 들어간 허리의 곡선과 슬쩍 부벼져 오는 크진 않지만 탄탄한 느낌의 가슴 여자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가는 팔들의 선들. 이곳저곳 손이 지날 때 마다 느껴져 오는 부드러운 느낌들은 꼭 끌어안고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을 만큼 좋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타액을 공유하기를 얼마 후 녀석의 면티 사이로 살며시 손을 넣으며 살결을 매만져 갔다. 마치 얼음 위를 거니는 듯한 매끄러운 느낌이 손가락과 바닥을 타고 느껴져 오고 반들반들한 맨살에 나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놀라듯 움찔거리는 것이 입술과 붙혀진 몸을 통해 느껴져 오는 것도 웬지 모르게 재밌는 느낌이 들어 부드럽게 그녀의 등과 이곳저곳을 쓰다듬으며 키스를 이어갔다.


처음 내 입술을 덮쳤을 때와는 다르게 웬지 모르게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녀석의 모습에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선머슴 같아도 지도 여자니까 라는 생각에 그냥 넘어가버렸다.


츄흡..스흡..츕...


끈적거리는 느낌의 타액 섞이는 소리가 조그맣게 울려 퍼지는 것을 들으며 입술을 옮겨 녀석의 볼을 지나 목을 타고 내려 보낸다. 앞쪽에 있는 한손으로 반대쪽 얼굴을 보다듬으며 자연스럽게 달아오른 볼에 입을 맞추며 목덜미로 귀로 옮겨가자 내 볼위로 녀석의 뜨거운 숨소리가 자그맣게 내려 앉아 온다.


<하아...으음....하아..>


귓볼을 입에 물거나 가는 목으로 혀를 미끌어뜨릴 때마다 터져나오는 한숨이 내 귓가를 자극하며 행위에 불을 붙여온다. 어느새 녀석의 상체를 가리고 있던 얇은 면티도 나의 손길에 가슴위에 걸쳐져 고운 살결을 반 이상이나 드러내 환한 불빛 아래 훤히 드러나보였다. 


그 모습에 이 녀석은 안되..이 녀석은 여자가 아냐..이 녀석은 니 형제같은 놈이야..로 나를 지탱하고 있던 갈등의 방어벽이 점차 무너져 이제는 가루만 남아 흩어져 간다.


아..젠장..솔직히 이정도 왔으면 멈추기 힘들다..이젠 어쩔수 없네... 


마음을 완전히 접어버린 나는 천천히 내 무릎위에 앉아 마주보던 녀석을 슬쩍 내려 앉히며 몸을 기울여갔다. 내 생각을 눈치 챈 것일까?? 녀석 역시 키스를 계속하며 내 움직임에 맞춰 침대 위쪽으로 몸을 옮겨갔다.


나의 손길에 마치 껍질을 벗듯 떨어져 나가는 녀석의 옷을 바닥에 던지고는 천천히 침대에 녀석의 몸을 뉘여갔다.


벗겨놓으니 역시 틀리네. 꾸미는 걸 즐겨하지 않는 녀석답게 시원한 느낌의 하늘색 체크무늬의 브라자와 세트처럼 보이는 팬티. 화려한 느낌은 없었지만 그것 나름대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고 남자를 두근거리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무대위에서 열정적인 춤솜씨를 보여 줬던 매력적이고 건강미 넘치던 몸은 아까와는 다르게 가냘파 보이면서도 묘한 요염한을 풍기고 있었다. 뭐랄까 아직 한숟깔도 뜨지 않은 막 바로 만들어진 멋진 요리라는 느낌이라고 할까?? 먹기엔 너무 이쁘고 안먹자니 아까운 그런...  
 
근데 말이다..얘..왜 이렇게 떠냐?? 확실히 이상했다. 아까 키스 할 때는 잠깐 움찔한게 다였는데 침대에 올라와서 옷 벗겨 놓으니까 잔물결 치듯 몸을 떨어온다.


<야..너..춥냐??>
<어??..아..아니...왜??>
<아니...자꾸..떠는 것 같아서...>
<떠...떨기는...그..그냥...아..불..불켜져 있어서..좀 창피해서..그래...그래..불..불 때문에.. 불끄자..불..>


뭔가 어색한 표정과 말투로 더듬거리는 녀석을 의아해하며 불을 끈 나는 다시 녀석을 품안에 안아가며 입을 맞춰갔다. 입술과 목 귀 매력적인 가슴의 능선 곳곳에 입을 맞춰가면서 손을 내려 딱딱하게 굳어버린 느낌의 허벅다리를 지나 녀석의 다리사이로 손을 넣어갔다.


<아..>


손끝이 녀석의 팬티 위를 스치자 외마디 비명 소리와 다리를 오므리는 녀석을 나 역시도 놀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아...저..그게..잠깐..놀라서..가..갑자기..손을 글로 넣으니까...>


하하..젠장...그럼 말하고 넣으냐? 꼭 내가 억지로 범하는 것 같잖아..


<알았어..그,,,그럼 넣는다??>
<어..어..>


고개를 모로 돌리며 자그맣게 대답하는 녀석을 뒤로하고 나는 다시 손을 움직여 그녀의 팬티위로 손을 올려갔다. 두툼하게 올라있는 둔덕을 지나 아래로 미끌어 뜨리자 고운 팬티의 면감 사이로 갈라진 틈새가 느껴져 와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어갔다.


<윽..음..>


이번에도 갑작스레 몸을 경직시키며 뭔가를 참는 듯 이까지 악무는 이 녀석. 아..진짜..좀 그렇네.. 웬지 오기가 생긴다. 이번에는 나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손을 움직여갔다. 손가락은 어느새 몇 번을 틈새를 앞뒤로 오갔고 입으로는 감싸인 브라자를 위로 올려 맛좋은 느낌의 젖가슴을 빨아갔다. 계속된 애무에 점차 몸이 달아오르는 듯 열기를 띄어 가는 녀석의 동체.


하. 지. 만. 굳었냐?? 여전히 빠질줄 모르는 다리의 힘. 배는 어찌나 힘을 줬는지 복근이 다보인다. 나도 없는 왕자도 있네..이 자식.. 그리고 아까보다 더 떠는데?? 진동기냐?? 맞붙은 살결을 타고 전해져오는 진동이 내 심장소리보다 빠른 것 갔다. 조금..이상한데..


떨칠 수 없는 의구심을 뒤로하고 이내 팬티 안으로 손을 짚어 넣고 살며시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어가자 다시 한번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녀석이 벌떡 일어 내 몸을 밀쳐 냈다.


<악!!>


쿵!!


하하..젠장..이제 이 쿵 소리는 하도 많이 들어서 내 심장소리랑 헷갈리기 까지 한다. 별님은 이제 친구먹자고 하는 것 같고..참나... 근데..뭐야 갑자기...


떨어진 바닥에서 간신히 침대 위로 기어 올라온 나는 부딪힌 머리를 문지르며 녀석을 바라보았다. 방금 전 일어난 갑작스런 상황이 미안한 것인지 해놓고 지도 놀랐는지 난처하고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녀석.


<괘..괜찮냐??>
<니가 보기엔 괜찮아 보이냐?? 머리부터 떨어졌는데??>
<미..미안...그..그러게 갑자기 누가 거..거기다 손 넣으래?? 노..놀랬잖아...>


니가 놀라는 일도 있냐?? 이 자식 옛날엔 여자들이 그렇게 싫어 한다는 뱀을 봐도 비명 한번 안 지르던 놈인데 오늘은 왜 이렇게 놀라는 일이 많아??


<그..그럼 그걸 말하고 하냐??!!>
<그..그래도...가..갑자기 그러면...놀라잖아...>


갑자기는 무슨..분위기 딱 좋았는데..타이밍도 딱 그 타이밍이고.. 딱 모르나?? 한번도 안 해본것도 아니고...엉?? 잠깐?? 한번도??


<왜..왜?? 왜 그렇게 봐?? 아..알았어...이번엔 안 놀랄게..하던거 계..계속해...>


뭔가 의뭉스러운 눈길을 던지는 눈길을 피하며 고개를 돌리는 녀석. 수상하다. 아까부터 계속 몸 떤 것도 그렇고 지금 이것도 그렇고..설마??


<너..혹시..처음...이냐??>
<뭐..뭐??>
<그러니까..그...처.처녀냐고..너..남자경험 없는...>


설마..아니겠지?? 내가 물으면서도 좀 웃기네..저 녀석 한동안 못봐서 그렇지 지금 생긴걸로나 성격으로 봐선 주위에 남자한테 인기 많을 것 같은데..성격도 좋고 얼굴도 이쁘고.. 아까 춤추는 것만 봐도 잘 놀게 생겼더만..아냐 아닐꺼야..근데..쟤 얼굴은 왜 굳어지냐??


<가..갑자기 그 딴건 왜 물어??>
<그냥..좀 궁금해서..처...녀..냐??>


아냐..아닐 꺼야..설마..아니지??


<그..그게...나..난..>


맞구나...처녀!! 저거 저 인간 거짓말로 장난은 잘 쳐도 정작 중요한 거는 거짓말 잘 못쳤다. 고개 숙이고 얼버무리는게 딱 답 나오네..아..젠장..


<맞구나??처녀...>
<그...그게 뭐!! 말해두는데 인기가 없었다거나 그런 건 아냐!! 나 쫓아다니는 남자도 많았고 애인도 많았고 키스도 많이 했고..그냥..그런거는 같이 할만한 남자가 없어서 그런거지..암튼 확실한건 절대 내가 못나서 그런거 아냐!!>


이 와중에 존심은 있는지 변명은 열심히 하네..하긴 뭐 저 말이 맞겠지.. 지가 싫어서 안한 거겠지.. 딱 봐도 견적 나오잖아.. 쟤가 할라고 했으면 백번은 더했겠다..하아..그래도 좀 그렇네..


<그..그리고..그게 중요 해?? 나..나도 알건 다 안다..성교육도 들어봤고 주위 얘들 얘기하는 것도 들어 봤고..하...하면 잘할 자신도 있고..알잖아..나 몸으로 하는건 빨리 배우는거 옛날에 나 체육시간에 뭐 하면 남자애들 다 이기고 체육 선생님도 이긴거.. 뭐 한번 해보면 금방 잘 할수 있어!!>


이게 무슨 운동이냐?? 체육이랑 비교를 하게..그리고 금방 잘한다니..이게 큰일날 소리를 하네..하아..역시 안되겠지...안되지..그럼..몰랐으면 몰라도..안 이상은..


펄럭..


<뭐..뭐야??>
<뭐긴...이불 덮어 주는 거지...>


거의 다 드러낸 녀석의 몸위로 이불을 감싸주자 영문을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녀석을 뒤로 하고 나는 이내 바닥으로 내려와 몸을 뉘여갔다.


<지..지금 뭐하자는 거야?? 왜 내려가??>
<보면 모르냐?? 자려는거지..>
<그러니까 갑자기 왜?? 하..하던건??>
<몰라...끝났어..>
<끄..끝나긴!! 아직..시작도 안했잖아!! 넣지도 않았으면서..>


처녀라는 기집애가 못하는 말이 없네..넣긴 뭘 넣어??


<모..몰라...혼자 끝났어..그러니까 자자..>
<니가 토끼냐?? 혼자 끝내게??>


아 진짜..별걸 다 안다..이론은 빠삭한가 보네...진짜..그래도 기분나쁘네..토끼라니..젠장..


<그래..나 토끼다..그러니까 그냥 자자고..>
<난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 다시 세워...>


이 대화 계속 해야 됩니까??


<세우긴 뭘 세워!!>
<혼자 못 세워?? 그럼 내가 도와 줄께.. 일로 와..>


바닥으로 내려와 내 바지고 손을 가져오던 녀석은 이내 혁대를 잡고 풀러가기 시작했다. 어두운데 잘도 찾는다..진짜.. 감싸고 있던 이불을 벗어던지고 나와 브라끈이 흘러 내려 가슴의 융기가 반 이상이 드러나 묘한 음심을 자극하는 모습의 녀석은 자신의 상황은 신경도 쓰지도 않은 채 나의 바지를 푸르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진짜..이게 미쳤나..어서 외간남자 바지를 함부로 벗겨?? 근데 힘은 왜 이렇게 쎄냐..버티기 힘들다..


<야..그만해..진짜..야..>
<가만히 있어..다 풀렀어..>


하하...미치겠다..진짜...


<진짜..그만하라고!!>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크게 소리치자 그녀의 손이 멈춰갔다. 좀 심했나?? 아냐..아냐..심해도 할 수 없어...내가 어떻게 이 자식이랑..그것도 한번도 안 해본 애랑..


<생각을 해봐..내가..내가 어떻게 그 짓을해?? 다른 사람도 아닌 너랑!! 그것도 아직 해보지도 않은 너랑...내가 어떻게 너한테..그런..하아..됐다...그만하자..>
<그렇게....싫어??>


약간 떨리는 듯한 목소리..언제나의 활발한 기운은 전혀 묻어나오지 않는다.


<내가...처녀..라는게..그렇게...싫어??>


솔직히 싫은건 아니다. 여자의 첫 남자가 된다는 거.. 그게 억지로하는 강간이 아닌 이상에야 싫을리 없다. 첫 남자라는 것은 남자가 자신의 여자에게 가지는 꼭 가지고 싶은 증표같은 것이니까.. 그녀의 모든 것을 가지는 첫 번째 남자. 누구도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던 그녀의 신비한 곳을 처음으로 들어가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런 남자가 되는 것.. 멋진 일이고 누구나 사랑하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꿈꾸는 희망일것이다.


하지만 이 녀석과 나는 아니다. 우리는 형제 같은 사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둘도 없는 친구. 연인으로 책임지기에 지금 나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많은데 여기서 또 만들면..그것도 그냥 스쳐지나갈 여자도 아닌 이 녀석.. 누구보다 좋아하고 아끼고 싶은 내 분신 같은 이 녀석을 이런 걸로 잃거나 상처받게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럼 밖에 나가서 아무나 랑 자고 올까?? 길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한번 한 다음에 너한테 올까?? 그럼 할래??>


하아..뭔 소리야..이게 기집애 이제 말 막하네..그 짓에 목숨건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런뜻도 아니잖아..


<하아..왜 그래..너 진짜..>
<아님..옛날에 사귀 던애 불러서 그 짓만 하고 올까?? 그럼 할래??>
<야!! 진재경!!>


하아..답답하다..진짜..누군 하기싫어서 안하는 줄아나.. 나도 아까부터 죽겠다고.. 이 자식 그런 포즈로 그런 젖은 눈길로 그렇게 묘한 표정 지으면서 애절하게 쳐다보니까 참는게 아주 고행같다.. 젠장..나는 부처가 아니라고..


<야..내 말 잘 들어 지금 니가 이러는거는 잠깐이야..오랜만에 나 만나서 편하게 느껴져서 그러는 거야..아까 아줌마 얘기로 마음도 약해져 있었고..그래!!..그래서 그런거야.. 원래 여자들은 분위기 잘 타잖아..뭐 너도 명색이 염색체는 여자니까 그래서 그런거야..이건 일시적인 감정이야..그리고 야..니 처녀 나한테 주기는 니가 너무 아깝잖아..원래 자기 처음은 진짜..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는거야..너 이렇게 아무나 한테 주면 나중에 진짜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큰일 난다..그러니까..>
<처음..이니까..그래...>
<뭐??>
<처음..이니까...내 첫경험이니까..잊지 못할 그런 일이니까...너한테 주고 싶은 거라고!!>
<뭐..뭐??>
<나도 잘 모르겠어..갑자기 왜 이런 기분이 들고 이런 생각이 드는지..하아..헤어져 있을때는 가끔씩 밖에 생각 안했던 놈인데 갑자기 오늘 왜 이러는지..남자 같은거 관심 없었는데..남자친구라는게 있을때도 두근 거린다거나 설레인다거나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지금은 막..두근 거려..가슴 속에 마치 이상한 놈이 들어가 도끼질 하는 것처럼 쿵쿵거리고 목에 뭐라도 걸린 것처럼 숨이 턱턱 막혀와..너만 보면..니 옆에 이렇게 있으면..>


자신도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울상인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에게 나는 더 이상 할말을 찾지 못했다.


<딱히 아낄라고 아낀건 아니지만..너 오늘 만나고 지금까지 아낀 거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지금까지 아무한테도 나 안준 거 그래서 너한테 줄수 있는 거 참 잘한 거라고 너한테 줄수 있어서 다행이라고..그렇게 생각했어..>
<야..너..>
<안...되냐?? 내 처녀..너한테 주면...안되?? 니가...내 첫 남자가 되주면..평생 내가 잊지 못할 그리고 너도 잊지 못할 그런 사이가 되면...안되나??>


애써 입가를 올리며 웃음을 지어 보이려는 녀석이었지만 웃음 뒤에 전해져오는 애잔한 진심과 떨림이 절실하게 전해져 온다.


<야..나 너 책임 못져..>
<상관없어..너한테 책임져 달라거나 사귀자고 같이 살자고 매달리는 짓 같은거 안해..>
<그리고 이거..되게 아프다는데..>
<나 아픈거 잘 참아, 외삼촌한테 운동 배울 때도 맨날 맞으면서 배웠어..그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나..잘 못해...>
<그것도 상관 없어..토끼라도 다시 세우면 돼..>


하하..젠장..또 토끼냐??


<너무..빠르면 문제가 있겠지만 뭐..역시 상관없어..>
<그리고..>
<닥치고!! 아무것도 상관 없어..니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핑계를 대든 난 상관없어.. 그냥..너만 있으면 돼..너만 내 옆에..있으면..그거면 돼..>


내 말을 끊으며 전혀 흔들림 없는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는 녀석의 기세에 나의 다짐은 조금씩 무너져 가고 있었다.


진짜 이정도 까지 나왔는데 아무것도 안하면 그건 남자로서 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런 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솔직히 나 역시 지금 이 녀석이 좋다. 이렇게 전심전력으로 마음을 부딪혀 오는 녀석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녀석이.. 내가 전생에 뭐 선행 같은걸 많이 했나?? 요즘 아주 여자 복이 터졌네..


<마지막으로...하나...>
<뭔데??>
<내가 너한테 반해서 매달릴지도 몰라...같이 살자고..그래도 상관..없냐??>
<그것도..상관..어?? 자..잠깐...그..그건 생각안해 봤는데..매달린다니..같이 살자고..같은 집에서 부부처럼..그렇게..그게...나쁘진 않은데..아니 생각해보니까 기분이 좋아지긴 하는게...이상하게 두근 거리네..>


마치 상상속에 빠져있는 듯 혼잣말을 중얼 거리며 갖가지 표정을 짓는 녀석을 재밌다는 듯 바라보았다. 많이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어렸을적의 시원스러움과 중성적인 매력이 살아있는 녀석의 얼굴. 그런 얼굴과 잘 어울리는 보이쉬한 느낌의 컷트 그리고 그 느낌과 상반되지만 어색하지 않은 몸매. 둘도 없이 멋진 여자. 진짜 내가 가지기엔 아깝다.


<농담이다...오바하기는..>
<농담?? 이..이게.. 장난은..흡..>


다시 한번 부딪히는 입술. 적극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탐해가며 두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타액을 실어나간다. 갑작스러움에 동그랗게 두눈을 뜨던 녀석은 이내 슬며시 눈을 감으며 넘겨주는 타액을 받아 넘겨 갔다. 놓지 않겠다는 듯 내 목을 단단하게 끌어 감으며..


--------------------@---------------------@----------------------@


<흐응...하아..>


자그마한 티눈 하나 없는 보드라운 살결위로 미끄러지듯 혀끝이 스쳐지나가고 흔적을 남겨간다. 아래쪽에서는 누구도 들여보내지 않았던 신비의 계곡이 두개의 손가락에 침범당해 어느새 기쁨의 애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열띤 애무. 정성스런 손길로 나는 그녀의 몸을 어루만져 갔고 굳어져버린 그녀의 몸을 조금씩 풀어나갔다. 근육이 뭉친 듯 딱딱했던 허벅다리도 지금은 어느새 긴장을 풀고 벌어져 있었고 잔뜩 힘이 들어갔던 복근 역시 어느새 폭신해져 탄력을 뽐내고 있다.


근 10분이 넘도록 오랜시간 동안 공들인 애무 때문이 었을까?? 긴장 때문에 악물던 그녀의 입도 힘이 많이 빠져 가쁜 숨소리와 듣기 좋은 신음 소릴 뿜어내고 있다.


<아..하앙..하아...>


계속된 입과 손을 사용한 애무에 땀인지 침인지 모를 타액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자그마한 동체가 이리저리 요염하게 꿈틀거리는 것이 내 눈을 자극해 온다. 때묻지 않은 그녀의 몸이 내 손길과 동작 하나에 반응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썩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다. 아니 솔직히 좋아서 입이 찢어진다...크크..


<흐응..흑...흐으윽..흥..>


조금 피치를 올려 깊은 심쳐의 내벽을 손가락으로 비벼가자 콧김을 뿜어내며 허리를 비트는 그녀. 반동으로 흔들거리는 젖가슴이 잔물결치듯 떨려온다. 이정도면 됐나?? 꽤 오래 했는데.. 몸도 이제 많이 달아오른 것 같고 밑에도 충분히 젖은 것 같고...무엇보다..이젠 내가 참기가 힘들다..그만큼 녀석의 몸은 나의 시각적 성감을 자극해 시야를 혼미하게 만들 정도로 상급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


생각을 정한 나는 그녀의 아랫도리에 박혀있던 손가락을 빼고 그녀의 위로 올라가 자세를 잡아갔다. 누워있는 그녀의 얼굴이 창밖의 달빛에 비쳐 눈 안으로 훤히 들어온다. 물에 빠진 듯 땀에 젖어 버린 머리칼과 녹아 내릴 듯 촉촉해진 눈동자와 귀까지 빨개진 얼굴.
정성어린 애무가 효과가 있었던지 잔뜩 달아올라 있는 모습이었다.


<재경아..>
<하아..하아...어??>
<이제..넣을께..>
<어?..어...>
<아프면...말해..>
<아..알았어..그..그만 떠들고 하기나 해....>


역시 처음이라는게 약간은 떨리는 것일까?? 자그마한 목소리와 함께 품에 안은 녀석의 몸이 가늘게 떨려온다. 송글송글 땀이 맻혀있는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한 나는 천천히 페니스의 밑둥을 잡고 그녀의 갈라진 틈새를 겨냥해갔다. 방금전의 애무로 질퍽하게 젖어있는 꽃잎 위를 가볍게 페니스의 기둥으로 문질러 자극 하자 그녀의 몸이 놀란 듯 움찔하며 가볍게 허리를 튕겨온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은 듯 어색하게 살며시 다리를 벌리며 더욱 편한 움직임을 도와왔다.


<흐...흐응>


페니스 기둥의 살같을 타고 미끌거리는 애액의 느낌과 달라붙는 듯한 꽃잎의 느낌, 간간히 스쳐오는 까칠한 수풀의 느낌. 갖가지 느낌이 아랫도리를 타고 전해져 온다. 그리고 페니스의 첨단을 녹아내릴 듯 젖어있는 꽃잎의 입구에 대고 허리의 힘을 주어 내려갔다.


미끌하는 느낌으로 틈새를 벌려가던 첨단은 약간을 들어더니 조금씩 빡빡하게 죄여오는 내벽의 움직임에 잠시 움직임을 멈춰야했다.


<하아..하아...드..들어..갔어??>
<아니...저기..재경아 잠깐 힘 좀 빼줄래??>
<어?? 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녀석의 모습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주어 내려 가자 기다렸다는 듯 좀은 틈새의 질벽들이 첨단을 옭죄여 오기 시작했다. 아직 처녀라 그런가...생각보다 좁은데.. 좁은 살벽을 헤치며 계속해서 기둥을 내려 박자 얼마안가 무언가 벽같은 것이 느껴져 왔다. 이게 처녀막이겠지.. 잠시 움직임을 멈춘 나는 허리를 숙여 그녀의 볼과 이마에 입을 맞추며 손으로 그녀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애무해갔다. 갓 태어난 강아지를 어루만지듯 조심스러운 손길로 그녀를 어루만지며 다시금 천천히 허리를 내려가자 그녀의 얼굴 역시 조금씩 찡그려져 주름이 잡혀 갔다.


한번에 억지로 허리를 내려 박진 않았다. 잠시 멈춰 조심스레 허리를 빼 약간 페니스를 뽑아내고는 아까보다는 깊게 그녀의 안쪽으로 찔러 넣어가는 진퇴 운동을 반복하며 잊지 않고 그녀의 몸을 애무해 갔다.


<으흥!! 하아...>


한번씩 찌를 때마다 몸을 비틀며 꿈틀거리는 그녀의 동체를 감싸 안고 어루만지며 달래기를 반복한 나는 이내 천천히 완전하게 그녀의 몸속으로 페니스를 집어넣어갔다.


내 어깨를 끌어 않은 그녀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고 내 팔 안에서 그녀의 몸이 조금씩 경직되어 돌처럼 굳어져 가는 것이 느껴져 오지만 이번엔 멈추지 않고 허리를 내려간다. 순간 무언가 터지는 느낌이 아랫도리를 타고 올라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굽혀진 무릎이 나의 옆구리를 강하게 압박해오며 그녀의 몸이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어가 안쪽에 박혀 있던 페니스를 쥐어 짤 듯이 조여오는 것이 느껴졌다. 원체 좁은 체형인지 들어갈때부터 강하게 압박해 왔던 질벽들은 이제는 틈이라고는 없을 정도로 강하게 압박해오기 시작했다.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의 상당한 조임에 나 역시도 가볍게 신음을 흘리며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좌로 돌린 채 피가 나올듯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는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힘이 들어가 있었다. 이마엔 비가 내리기라도 한 듯 자그마한 땀방울 들이 빈틈없이 맺혀 앞머리를 적셔놓고 있었다. 그 애처로운 모습에 웬지 모를 미안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괜히..했나??


<괜찮냐...??>


아무 말이 없다. 말하기도 힘겨운 듯 몸을 타고 전해지는 억지로 고통을 참고 있는 기색이 역력하다. 당당하던 어깨는 어느덧 연신 떨기를 반복하며 애처로움을 더해 왔다.


<재경아..>
<마..말 시키지마..아파..죽겠으니까..하아...>


말하기도 힘든 듯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물기로 뿌해진 눈을 뜨며 간신히 대답하는 녀석의 눈가는 살짝 울기까지 했는지 눈 주위가 촉촉히 젖어 있었다. 그 모습에 약간 마음이 아파왔지만 그보다 그런 애처로운 모습이 더욱 미묘한 아름다움을 뿜어 내어 나의 음심을 자극해왔다. 젠장..반하겠다..이러다...이미..반했을지도..이쁘네..안그러던 애가 그러니까..더 이쁘다..
의외성..이라고 해야하나??


<하아..이거 기분 좋다고 했던 기집애들 내일 다 죽었어...아..진짜 열라 아파...>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녀석답지 않게 아프다고 귀엽게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웬지 모를 웃음이 나온다.


<거봐..내가 아프다고 했잖아..>
<이정도 일줄은 몰랐지..삼촌한테 무술 배운다고 얻어맞을 때만 해도 이정도로는 안아팠는데..하아..생살 찢어지는 것 같아..히잉...>  
<그럼..그만 할까??>
<그만 하긴!! 여기까지 왔는데..방금 전에 아픈 거 때문에라도 그만 못해 기분 좋을때 까지 할꺼야..>


하하..너 그 말하는 데 내가 왜 등골이 오싹해 지냐??


<그리고..억울..하잖아..너랑 처음 하는 건데...아무것도 없이 끝나버리면..>


이 자식..아까부터 사람 은근히 감동 먹게 하네..아..진짜 깨물어 버릴 수도 없고..
이쁘다..진짜..사내같은 놈이 이쁜짓 하면 여자 같은 놈보다 더 이쁘구나...


가슴 깊이 치밀어 오르는 감격에 조심스레 그녀의 젖은 머리칼을 매만지던 나는 가볍게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붙여 갔다. 턱을 들어 내 입술을 받아 들이는 그녀. 가볍게 혀를 내밀자 기다렸다는 듯 스스럼 없이 입안에 담아 간다. 손은 어느새 목을 감싸고 머리를 당겨온다. 꿈같은 키스가 계속 이어지고 나는 천천히 멈춰있던 허리를 움직여 갔다.


사방을 압박해 오던 육벽을 헤치며 기둥을 천천히 뽑아 내고는 다시 한번 천천히 바로 내려 박아갔다.


<으흑..흐흠...>


입술에 박혀있던 그녀의 입에서 미처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지만 무시한채 움직임을 이어 갔다. 한번 한번 느린 듯한 움직임으로 페니스의 뜨거운 살결이 그녀의 상처받은 내벽을 부드럽게 문지르기를 몇 차례 막무가내로 조여 오기만 하던 그녀의 육벽이 어느새 점차 긴장을 풀고 부드럽게 수축하며 움직여 왔다. 비좁은 느낌은 그대로 였지만 자신의 처녀막을 꿰뚫은 페니스를 이제는 받아 들인다는 듯 한 느낌으로 따뜻하게 감싸오고 있었다.


<윽...하아...흐응...하아..>


육체가 변해가서 일까.. 그녀 입가를 타고 어느새 간헐적으로 쾌감의 한숨소리가 섞여 나왔다.


<아직도..아파??>
<어??..아니...하아...조금...하아...많이..흐흥...괜찮아..졌어..하아..>


아직 통증이 남아 있는 듯 고운 이마에 주름을 만들어 찡그린 채였지만 확실히 아까보다는 이완된 표정으로 점점 익숙해져 가는 듯 보였다.


<저기..강혁아..>


어느새 내 목을 감고 돌처럼 굳어버린 팔을 풀른 그녀가 나의 볼을 메만지며 젖은 눈길로 응시해왔다.


<응??>
<저기..조금 빨리..해줄수 있어??>
<어? 괜찮겠어??> 
<어...이제 그렇게 아프진 않아.. 그리고.. 조..조금..기분도 좋고..>


창피한 듯 응시해오는 내 눈을 피해 고개를 숙이며 말끝을 흐리는 녀석의 모습을 웃으며 바라본 나는 이내 조금씩 템포를 올려갔다.


<아프면 말해라..>


비빈다는 느낌으로 진퇴를 거듭하던 페니스가 조금씩 속도를 올려 빠르게 그녀의 육벽을 가르며 찔러 들어갔다. 들러붙듯 죄여오는 좁은 질벽을 헤치며 마찰을 해가자 열이 오르며 땀을 뿜어내듯 그녀의 깊숙한 곳에서 끊임없이 윤활유를 뿜어 내온다.


척척척..


살 부딪히는 소리인지 부딪히는 살결에 애액이 튀기는 소리인지 모를 정체 불명의 소리가 볼륨을 높이며 울려 퍼지고 둘을 감싸던 열기가 점차 거세져 간다.


<으흥...하아...아..흐윽.....>


고통의 소리는 이제 없었다. 어느새 그녀의 목소리는 몸의 느낌을 대변하듯 쾌락의 감정이 가득했고 밑에서 꿈틀거리며 비벼도 오는 뜨거운 동체도 지금 느끼는 쾌감을 대변하듯 타오르듯 계속해서 열기를 띄어갔다. 


나 역시도 이제 적극적으로 내 성감을 자극해오는 그녀의 신선한 보지의 육질에 가쁜 한숨과 땀을 흩뿌리며 쾌감에 심취해 갔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마냥 멈추지 않고 뜨겁게 속도를 높여가는 육체들은 서로의 쾌락을 공유하며 몸을 부딪히며 한숨을 토해냈다. 침대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거친 움직임과 방안을 가득 채우는 신음 소리와 숨소리, 방안의 모든 것을 적셔버릴 만큼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증기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열중하고 얼마나 타오르고 있는지 증명하듯 방안을 메우고 있었다.


<흐윽...하아..나..나...어떻게..하흥...>


조금씩 다가오는 절정에 크게 엉덩이를 들었다 찍어 내리기를 수차례 이제 것 한번도 보지 못한 쾌락에 찬 표정으로 나의 볼에 입 맞추며 내 목을 조일듯 끌어 않는 그녀는 어느새 나에게 매달리듯 허리에 다리를 감싸 발끝으로 엮은채 깊은 쾌감의 늪에 빠져 아름다운 나체를 허우적 거려 갔다.


<가..강혁아..잠깐...나..하악...이..이상..해져...아흑..어...어떻게...주..죽을 것 같아..자..잠깐.....>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쾌감에 그녀가 두려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 외치며 내 이름을 불러왔지만 나에게 그녀를 신경써줄 여유 같은 건 없었다. 이미 마지막 스파트를 올리며 절정의 단계로 다다른 나는 멈추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었다.


그만큼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의 몸은 최상이었다. 누나나 선생님같은 풍만함과 탄탄함은 부족했지만 싱싱하고 생기 넘치는 육체는 안으면 안을수록 매력적이었고 아랫도리의 육질 역시 좁은 동굴과 함께 대단한 조임을 가지고 있어 남자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그런 그녀의 이 모든 것들이 이 세상에서 나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 플러스로 작용해 성감을 한없이 끌어올리고 있었다. 젠장..버릇..들겠다..이거..


<흐윽...윽...나..나...이..이런...하악...하악..하앙...흐흥!!....>


내 몸에 매달린채 거북이처럼 온몸을 웅크리며 절정의 고개를 넘어가는 그녀를 보며 나 역시도 얼마안가 인내의 한계에 도달해 갔다. 나..나온다...


마지막 인내심을 발휘해 페니스를 뽑아내 격하게 기둥을 문지르자 둑이 터지듯 첨단의 틈새로 뿌연 액이 터져 나와 공중으로 흩뿌려 져갔다. 여기저기 흩어지는 행위의 잔재는 그녀의 허벅지 배꼽, 가슴 심지어는 얼굴 가에 까지 튀어 오르며 내려 앉아 갔다. 상당히 많은 량의 분사가 끝나고 힘이 빠져 버린 나는 진이 빠진 듯한 모습으로 그녀의 옆에 몸을 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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