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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배덕의 교육실습 - (1)

번호를 왜 안달았지. -0-;  대략 호응 너무 적으면 매장할꺼에요~~ㅠㅠ

 

으음...  처음으로 손대보는 MC물 외의 작품이군요.

 

출처는 잊었습니다. -0-;;

 

날림인데도 불구하고 걸리는 시간이 영.. -0-;;

 

 

 

조금이라도 재밌게 읽으시는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그럼... 재밌게 읽으세요~

 

 

 

 

 

 


(1)


 



  교육실습도 이제 3일로 끝이다.


  내가 모교에서 실습생들과 보낸 이 몇일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충실한 날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역시 교직의 길을 목표로 삼기를 잘했다고,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 담당 지도교수는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떄의 담임선생님이었다.


  그때 젊고 잘생겨서 여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선생님도,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누구에게나 신뢰받는 베테랑 교사가 되어 있었다.



  실습 기간에 담당했던 삼학년 학생들도, 모두 밝고 꾸밈없어서


  마음속으로부터 나를 연모해 주었다.



  함께 수업을 하고, 방과후는 진학이나 취직, 때로는 연애의 고민등을 상담하며


나는 짦은 기간이라도 신뢰 관계는 생기는 것임을 실감하면서, 매일을 충실히 보내고


있었다.



  교사와 학생이라고 말해도 내 경우는 실습생.


  실제로는 대학교 사학년생이기에 나이 차이는 4살밖에 나지 않는다.



  오히려 학생들은 남동생이나 여동생이라는 느낌으로,


  가르친다는 것보다 함께 공부하거나, 즐긴다는 감각이 강하다.



  그러한 가운데에 나는 자신의 살아가는 보람을 찾은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교직으로의 길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상태였다 



 


「칸자키 선생님. 조금 상담할 것이 있습니다.」


 


  오후의 마지막 수업이 끝났을 때,


  직원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던 나에게 한사람의 학생이 찾아왔다.



  뒤돌아보니 클래스 위원장인 아마무라 신지군 이었다.


  여자 아이처럼 살갗이 희어서 꺠끗한 용모인 신지는,


  어딘가 모르게 병약한 인상을 주는 미소년이다.



  실제로 신체는 약하고, 몸상태가 안좋아져 학교를 쉬는 적도 많았다.


  그래도 성적은 학년내에서 탑 클래스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어,


  지망교는 동경대학을 포함시킨 상위권 대학들 뿐이었다.



  얌전한 성격으로 클래스에서도 그다지 눈에 뜨이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친구도 많아 클래스 안에서 붕 떠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수험에 관련된 문제니? 담임선생님인 하시모토(橋本) 선생님께도 같이 상담해달라
고 부탁드릴까?」


 


  내가 웃는 얼굴로 응하자, 신지는 조금 고개를 수그리며 말을 흐렸다.


 


「다른 문제입니다. 진학이 아니어서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지의 얼굴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우수하고 성실한 신지가 이정도로 고민하고 있다니


  그 고민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한 것임이 틀림없겠지.


 


「내가 상담해 줄 수 있는 문제인거니?」



「칸자키 선생님이 아니면 안됩니다.」



「그러면 같이 직원실로 가서 상담해줄께.」



「그렇지만... 다른 선생님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문제입니다......」


 


  한사람의 학생이 진지하게 고민하며 괴로워하고 있다.


  그 상담에 응하여,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낸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희망하고 있었던 교사라는 성직이라고 생각했다.


 


「좋아. 그럼 다른 장소로 가자.」



「음악실에서는 어떻습니까? 지금은 기말 시험 1주일전이므로, 부활동도 하지 않는


기간입니다.방과후에 음악실을 사용하는 학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겠네. 거기라면 천천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네.」



「예, 천천히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나는 신지와 동반하여, 음악실로 향했다.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음악실은 창문에 커텐이 둘러져있어, 어두컴컴했다.


  나는 손을 더듬어 조명의 스위치를 찾는다.



  그러나, 여고생으로 재학했던 시절 이후로 온 적이 없었던 음악실이다.


  어디에 스위치가 있는지 모른다.



  뒤에서 문이 닫혔다.


  더욱더 컴컴해진다.


 


---찰칵!


 


  차가운 쇳소리가 난다.


  설마! 그런 것은......


  나는 뇌리를 스치는 불길한 망상에, 신체를 경직시켰다.



「저기, 야마무라군? 뭐하는 거야?」



  나는 겁내면서 물어본다.


 


「문에 자물쇠를 채운 것입니다.」


「그다지 열쇠까지 채우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안됩니다, 칸자키 선생님. 나는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습니다.」


「괜찮아요, 나 확실히 당신의 상담에 응해줄테니.」


「그렇다면, 선생님.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요.」


 


  어둠속에서 신지가 갑작스럽게 배후에서 나를 꽉 껴안았다.


  뒤에서 갑작스래 양손으로 가슴을 움켜쥐어 온다.


  가슴으로부터 둔중한 통증이 달려나간다.



 
  가느다란 선의 몸에서 지나치게 눈에 뜨여 고민의 대상인 풍만한 가슴을,


뒤에서 격렬히 주물러진다.



  고교시절때부터 계속 성장해서 지금은 F컵의 브레지어가 필요할 정도로


풍만해진 가슴은 교사의 길을 목표로 삼는 나에게 필요없는 부분이었다.


  블라우스의 가슴부분에 남성의 시선을 느낄 때마다, 나는 매우 우울한


기분을 느꼈었다.


 


「신지군,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야! 그만둬!」


「선생님, 제 상담에 응해 준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상담은 응할꺼야. 그러니까 그 손을 놓와줘.」


 


  귓가로 신지의 거친 숨이 들려온다.



  나는 발버둥쳐서 신지의 손을 풀러내려 시험해 보았지만,


  저 가는 그의 신체 어디에 그런 힘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생각할 만큼,


  그 팔의 힘은 강인했다.


 


「선생님, 제 성, 어딘지 귀에 익지 않았나요?」



「......?」



「잘 생각해봐요. 저는 선생님을 아주 잘 알고 있어요.그것도 아주


예전부터.」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것보다 일단 이 손을 놓으세요!」



「그럴 수 없습니다. 질문에 대답할 떄까지, 이 손은 놓지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선생님의 가슴, 정말 크군요. 사진으로 본 그대로군요.」



「사진? 」



「아!, 이런. 힌트를 주고 말았군요. 이걸로 기억했을까나?」


 


  나는 기억을 뒤져보았다.


  사진, 야마무라 라는 하는 성. 서, 설마......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었던 내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선생님, 드디어 알아차린거 같군요.


  맞아요, 전 야마무라 나오키의 남동생입니다.」


 


  나의 전신이 얼어 붙었다. 몸 속의 피가 차갑게 굳어져 가는듯 했다.


  어떻게 이런일이...... 나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했다.


  야마무라 나오키.


  그 이름은 내게 있어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잊어선 안돼는 이름이다.


 


 



  야마무라 나오키는 대학교 1학낸때의 여름부터 2년간, 나와 사귄


연인이었다.


  나의 첫번째 남자이고, 마음 속으로 진지하게 사랑한 사람이었다.


  아니, 지금도 그 기분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 대한 내 사랑은 사귀고 있을때 이상으로 강하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미 연인이 아니다.



  서로 사랑했던 우리 두사람을 갈라놓은 것은,


  음주운전의 운전자에 의한 난폭 운전이었다.


  갑작스럽게 달려들어온 폭주 차량에 나는 목숨을 잃을 뻔 했었다.


  그 때 함께 있었던 그는 차가 돌진해온 순간에 나를 밀어내고 나를


대신하여 돌진해 오는 차에 말려들었다.



  내가 입은 상처는 찰과상 뿐이었지만,


  그는 1개월이 지나도 의식이 되돌아오지 않을 만큼 중태에 빠졌다.


  구급병원으로 운송된 후, 급히 달려 온 그의 어머니에게 나는 지독하게


욕을 먹고, 병원에서 쫓겨났다.



  계속 그의 상태를 보러 방문했지만, 내가 그의 병실로 안내된 일은 없었다.


  1개월후, 그의 의식은 되돌아왔지만 그의 하반신은 영원히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나의 목숨을 구하고......


  그리고 그것과 바꾸어, 걸을 수 있는 날들을 영원히 잃어버렸다.


  퇴원 후, 딱 한번 휠체어를 탄 그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미안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괜찮아, 나한테 사과할 필요는 없어. 나쁜 것은 음주 운전을 한 운전자이지


결코 네가 잘못한건 아니야.」



「그렇지만......」



「네가 책임을 느낄 일은 필요는 없어. 나는 별로 후회하고 있지 않아.


만약 또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역시 나는 너를 도울거라 생각하니까.」


 


  나는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일생동안, 당신의 휠체어는 내가 밀게 해주세요.」


 


  그 말을 듣자, 그의 표정이 달라졌다


  내가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 없는, 차갑고 무서운 얼굴이었다.


 


「동정은 그만둬!」



「동정같은게 아니에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기분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습니다. 나, 일생동안 당신의 곁에 있겠어요.


  남은 날들을 저와 함께......」


 


  나의 필사적인 말을 듣고, 그가 조용하게 웃었다.


  시작은 아주 작게, 그리고 드디어 그것은 배의 밑바닥에서 짜 내는 것 같은,


큰 웃음 소리가 되었다.


  그는 웃으면서, 울고 있었다.


 


「일생동안 내 곁에 있겠다고? 그래서 어쩌겠다는 건데? 나는 하반신불구야.


 그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알아? 나는 일어나지 않아. 이미, 움찔 하지도 않아」


 


  나는 그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가 계속 말했다.


 


「나는 임포텐츠야. 이미 너와 섹스 할 수도 없어. 나로서는 너를 만족시키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해.」



「그다지 섹스같은건 상관없어요. 그런걸로 내 사랑은 변하지 않아요.」


 


  나의 그 말에는, 조금의 거짓말도 없었다.


  진심으로, 나는 그 때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섹스만이 애정을 확인하는 방법이 아니다.


  그외에 더욱, 더욱더 중요한 것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하핫, 너는 역시 상냥한 사람이야. 지금은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몰라. 아니, 너라면 분명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러나 언젠가는 내가 싫어질


날이 오고야 말거야. 언제가는 너에게 버림받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며, 움찔움찔


떨면서 산다는 것 따위, 그런 생활, 나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이제 너와는 두번 다시 만나지 않을거야.


  만약 정말 나를 사랑했었다면, 이제 나를 잊어주길 바래.」


 


  그것이 그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사진은, 아직 그와 내가 행복한 연인이었을 때의 물건일 것이다.


  사진촬영이 취미였던 나오키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내 사진을 찍고 싶어했다.


  자신의 방의 한 구석에 작은 암실을 만들고, 자신이 찍은 사진을 언제나


스스로 현상하고 있었다..



  그 떄문에 나도 방심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보다...... 그와 당연히 결혼할거라고, 진지하게 생각했었다.


  나에게 있어, 그가 최초이자 최후의 남자라 생각했다.



  그러므로 그가 사진촬영의 모델역할을 자신에게 부탁했을때 승락하고 말았다.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남겨두고 싶다는 그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 중에는 누드 사진 역시 있었다.


  처음은 그의 아파트 방이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차를 몰고 드라이브해서 아무도 없는 호수가나 사람이 없는 해안,


  그리고 매우 이른 아침의 숲 속 등, 그의 창작 영감에 따라 다양한 곳에서


  나는 내 나체를 그 앞에 노골적으로 보였다.



  그는 다양한 각도로 대상을 집중시키며, 예술적인 시점에서 나의 누드 사진을


작품으로 만들어 갔다.


  그때 찍은 사진들은 아마 1000 매이상은 있었을 것이다.


 


「형은 스웨덴에 유학중이에요. 사고로 배상받은 돈도 꽤 많았기 때문에,


그 돈으로 복지공부를 하러 간 것입니다. 형이 떠난 후, 형이 없는 방을


여기저기 들여다 봤더니, 굉장한 미인의 누드 사진이 나왔습니다.



  ......이후 반년동안, 그 사진들은 내 자위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누드 사진의 본인이 교육실습생으로서 저에게 수업을


가르치러 왔습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선생님이 오고 난 후 몇일동안, 선생님의 수업따위,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항상 선생님의 옷 아래에 있을 신체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대로는 저는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서, 수험도 실패해버릴겁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주시겠습니까?」



「그, 그걸 나에게 어떻게 하라고......」


「선생님, 형과는 연인사이였죠? 선생님은 사고로 평생 휠체어 신세가 된


형을 버린 겁니다.」



「그렇지 않아! 나는......」


「변명같은거 듣고 싶지 않아!!」


  가슴을 움켜 쥔 신지의 손에 강한 힘이 들어갔다.


  나는 가슴이 떨어져 나갈듯한 아픔에 얼굴을 찌푸렸다.


「형을 괴롭게 했고, 이번에는 저 역시 괴롭혔어요. 선생님은 나쁜 여자입니다.


그러니, 제가 선생님에게 벌을 주겠어요. 선생님은 참회의 의미를 담고,


저에게 용서를 구하는 겁니다.」


「잠깐, 너 조금 이상해!」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저를 이상하게 만든 것은, 선생님입니다.」


나의 블라우스의 버튼이 갑작스래 뜯겨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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