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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신지는 신? 제3화 파트H

의역과 오역이 난무하는 글입니다.

실력이 좋으신 분이 번역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www13.ocn.ne.jp/~ten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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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part.h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고 있는 사람과"

제3 토쿄시 교외

싸움은 종국을 맞이하고, 근처를 붉게 비추고 있던 석양도 지려고 할 무렵,

그 싸움의 자초지종을 알고 있던 토우지 들은, 조금도 서로 간에 말이 없이 다만 망연자실해서, 지금 일어났던 일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뭐, 뭐야 그 태양 같은 건··· 갑자기 하늘에서···」

켄스케는 카메라만은 떨어뜨리지 않고 확실하게 찍고 있었지만, 지금 일어났던 것에는 꽤 놀라고 있었다. 신지가 아무리 아득히 먼 상공에서였다고 해도 극한까지 크게 넓힌, AT필드까지는 숨기는 일은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아, 아 뭐야... 저건···」

토우지도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눈앞에 나타난 경치가 모두 삼켜질 것 같을 정도의 거대한 AT필드의 벽.

그것이 모두 한순간에 ICBM라고 하는 대량 살상무기에 의해 크게 빛나고.

한순간에 때의 틈새에 삼켜져 사라졌다.

이런 것을 눈앞에서 바라본, 두 명이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AT필드.」

거기에 레이의 소리가 들려왔다.

이쪽은 언제나처럼 다름없이 무표정한 채로 당황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다.

「··응? 뭐라고 아야나미? 저것을 그렇게 부르는 거야?」

「응, 안에서 일어나고 있던 일은 모르겠지만, 주위에 펼쳐진 것은 그렇게 불러.」

「하아... AT필드라니···저런 터무니없는 걸 누가?」

라니... 잠깐···저런 터무니없는 것의 이름을 아야나미가 알고 있다면,

저것은 신지가···아. 아니, EVA가 일으킨 일이라는 거야?

레이의 말에 무엇인가 석연찮은 것을 느낀 토우지는, 그 AT필드를 누가 발생시켰는지 고민했지만 고민한다고 대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EVA가 저것을···, 거짓말일거야···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저런걸···

그런데도 신경이 쓰이는지 조금 미간을 찡그리며 생각했지만, 미간을 찡그린다고 해서 물론 대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래저래 생각하는 것은 골칫거리야··· 정 궁금하면 아야나미게 듣는 게 났겠지.

「아야나미, 정말 EVA는 모두 저런 터무니없는 것 할 수 있는 거야?」

생각하는 일을 서서히 단념하고 레이에게 묻는 토우지. NERV나 EVA에 관해서는 신지에게 물어도 성의 있게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레이에게도 대답은 기대할 수 없었다.

「아니, 저것은 EVA가 하지 않았어, EVA 자체에 저 정도까지의 힘은 없어. 아마 할 수 있던 것은 이카리 군일거야···」

그러나 뜻밖에도 레이는 그것에 대해 시원스럽게 대답한다.

「시, 신지가···신지가 저걸?」

「응.」

「아, 저런걸 얼마든지 신지가... 저런 일 할 수 있는 거야?」

「···이카리 군에게는 힘이 있기 때문에···만약 빛나는 12매의 날개를 가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신만이 가능하니까····」

겨우 알았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12매의 날개···

황금빛에 감싸인 신체···

그 존재는 무한의 재생을 반복해 무한하게 계속 살아간다···

레이는 지금에서야 간신히 신지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그것은 웬일인지 레이에게는 EVA가 빛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결코 보이지 않을 것이었는데···

그것은 멀리···

그것은 결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여기보다 훨씬 아득히 앞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

「시, 신? 뭐야 그건?」

갑작스러운 레이의 말에 토우지의 머리에는 “?”가 떠오른다.

AT필드까지는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대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신이라고 말해진다고 해도 곤란한 것이, 의미는 AT필드보다 더 잘 알고 있지만, 의미를 알지만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었다.

「안보였어?」

그런 토우지를 반대로 레이가 이상하게 생각했다. 빨강의 눈동자에만 비친 그 모습을 보자면, 토우지의 질문에 오히려 토우지가 이상하게 생각된 것 같다.

「보, 보이지 않다니 그게 더 이상하잖아··· 보기는 확실하게 봤지만. 저렇게 크게 빛나는 구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잖아.」

「큰 구체? EVA는 크기는 하지만 구체는 아니야.」

「그런 뜻이 아니야! 내가 말하고 있는 건 EVA라고! 그렇게 크게 빛나는 구체, 네가 말하던 에···에····에···뭐라고?」

손을 크게 넓히고 빛나는 구체를 설명하면서도 말이 막히는 토우지.

계속 이어지는 단어를 잊은 것 같다.

「AT필드야 스즈하라.」

거기에 위원장인 히카리가 가만히 작은 소리로 가르쳐준다.

「그래 AT필드!」

히카리가 가르쳐준 말을 자신 있게 말하는 토우지. 히카리가 말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상당히 신용할 수 있었다.

「···그래···보이지 않았던 거네···」

그러나, 레이는 토우지의 말을 일축 하듯이 그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봤다고 말했잖아! 내 눈은 옹이구멍이 아니라고!」

모처럼 열심히 생각한데다·· 덧붙여 히카리가 가르쳐 주어서까지 말한 것이 일축 되자 화내는 토우지.

「옹이구멍? 옹이구멍은 나무에 있는 거야. 사람의 눈이 아니라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마! 비유라고 비유!」

「비유라니···그럼 네 눈은 구멍이 나 있는 것뿐이야?」

진지하게 묻는 레이.

「틀려--!」

힘껏 부정하는 토우지.

「이, 이봐 토우지···」

토우지와 레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화를 하고 있는 가운데 켄스케가 끼어들었다.

「뭐야. 지금은 아야나미와 이야기중이잖아!」

이야기라기 보단 거의 말싸움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회화에 지쳤는지 화난 기색으로 말하는 토우지.

「아, 아니 그런 일보다. EVA가 여기로 오는데.」

「뭐!」

토우지는 그 말에 화가 나 있던 일도 잊어 곧바로 EVA의 쪽을 바라봤다.

쿵···

쿵···

멀리서 켄스케의 말대로 확실히 EVA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지, 진짜다···뭐야 진짜로 여기에 응원이 전달 된 거야?···」

      ·

      ·

푸쉬익

엔트리 플러그가 사출되고 안으로부터 신지가 나왔다.

그것과 동시에 EVA는 눈동자의 빛이 사라지고, 장시간에 걸쳐 계속 움직이고 있던 그 활동을 겨우 끝낸다.

···EVA는 이겼었는데, 내가 지다니···

눈동자의 색이 사라진 EVA를 응시하면서 신지는 꽤 좋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몸의 아픔은 없지만 그 이상의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카리군 무슨 일이 있었어?」

레이는 신지의 그 어두운 얼굴을 걱정하며 물었다.

아야나미···

레이에게 이름이 불리자 신지는 레이의 쪽을 향하고, 두 명이 시선이 마주쳤다.

「여기서 뭐하는 거야.」

바로 레이의 쪽을 응시하며 말했다. 거기에는 대부분의, 누구나가 기대하는 무드라고 하는 것은 없고, 신지의 소리에는 분노가 섞였는지 조금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조금 전의 샴 쉘의 코어의 일이 화가 난 탓일지도 몰랐다.

「그건···」

이카리군 화내고 있어?

어째서일까···

내가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건?」

말이 막힌 모습의 레이에 신지는 말을 재촉했다.

「····알고 싶은 것이 있었어.」

「무엇을? 아야나미가 알아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어.」

「그것은···그렇지만····」

역시 화내고 있어···

평상시에는 좀 더 상냥한데··

오늘은···왠지 무서워···

레이는 신지의 평상시와 심하게 다른 모습에 그 이상은 말할 수 없게 되어 입을 다물어 버린다.

·····

답답한 침묵이 흐른다.

「···아, 저기···」

「····아야나미가 말하고 싶지 않다면 이젠 쉘터로 돌아가. NERV의 사람들도 이제 곧 나올 테니까. 토우지들도.」

레이가 말을 거는 것을 차단하듯이 신지는 그렇게 차갑게 단언하면서, 레이로부터 시선을 돌려 토우지들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어, 어. 그래.」

토우지도 신지가 화난 것을 눈치 챘는지 조금 긴장하며 대답을 했다.

「이, 이봐 토우지 가자고. NERV의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위험하다고.」

켄스케는 신지의 말에 따라 토우지를 즉시 잡아당겼다. 그도 신지가 초조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같다.

「아, 아 알았어···」

토우지도 그것을 이해하고 따르려고 한다.

「아야나미 가자.」

이카리군 정말 화난 것 같아.

이런 곳에 있으면 방해가 되는 것은 당연한 건가···

신지가 초조해하고 있는 심중을 헤아렸는지, 히카리도 토우지 들을 따라가며 레이의 손을 잡아 당겨 함께 가려고 한다.



「응?」

그러나, 레이는 히카리가 붙잡은 손을 뿌리쳐 버린다. 히카리 쪽은 당연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조금 놀란 얼굴이 된다.

「아야나미···」

「···이카리군 아무래도 듣고 싶어.」

히카리를 무시하며 레이는 신지에게 물었다.

아야나미···

「···무엇을 듣고 싶은 거야?」

「···1가지만 분명하게 대답해줬으면 좋겠어···서드 임팩트는 벌써 일어났어?」

아무래도 듣고 싶어···아무래도 지금 확인하고 싶어···

그리고 레이는 말해선 안 되는 한마디를 말했다. 신지가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았던 것에서 레이는 이미 깨닫고 있었다.

「!」

설마···보였어?

그 말에 놀라는 신지.

「가르쳐주면 좋겠어··· 나도 신지군과 같으니까···」

레이는 대답을 요구했다.

겨우 깨달을 수가 있던 진실.

그것은 신지가 숨기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진실.

혹시 신지는 자신과 같은 존재.

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만나는 유일한 자신과 같은 사람.

리리스로부터 태어났다···아니 신지는 리리스 위에 서 있는 존재···

「같다고?」

신지는 레이가 말한 말을 생각하고 있는지 얼마 동안 침묵이 흐른다.

데리고 가려고 하고 있던 토우지 들은, 그 모습을 숨을 집어 삼키며 응시하고 있었다.

「···아야나미···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어···그런데, 아버지가 말하지 않았어? NERV의 소중한 일은 남의 앞에서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신지는 레이의 눈을 날카롭게 응시했다. 더 이상 말하지 마, 그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그렇지만···」

레이는 신지의 말에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었는지 다음 말이 나오지 않았다.

「 그렇지만 같은 것은 없어. 알았겠지, 그것은 나로서도 알지 못하는 거야. 듣고 싶은 것이 그 정도라면 더 이상 할 이야기는 없어. 돌아가자.」

「···돌아가는 것은···싫어··아무래도 지금 듣고 싶어···」

레이는 그런 신지의 말을 믿지 않고 계속 대답을 요구했다.

그것은 레이로서는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던 자신과 같은 존재.

그리고 그것이 신지라고 말한다면, 아무래도 지금 곧 확인하지 않고 있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도 앞으로도 없을 거야·· 이야기하는 것은 없을 거라고, 지금부터도 앞으로도 이야기할 생각은 없어,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나는 잘 몰라.」

그러나, 알려줄 생각은 전혀 없는 것인지, 신지는 대답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째서···어째서 그런 일을 하는 거야? 말하기 거북하면 스즈하라들은 먼저 돌아가게 해도 좋아.」

그런데도 아무래도 알고 싶은 것인지, 레이는 신지가 말하는 것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응? 우리들은···」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나와 멍청한 얼굴이 되는 토우지.

「스즈하라 무엇인가 아야나미에게 사정이 있는 것 같으니까 먼저 가자.」

히카리는 무엇인가 깊은 사정이 있을 것 같은 두 명의 모습에, 분위기를 알아 차렸는지 이 장소로부터 떠나려고 했다.

「그, 그래 나도 그것이 좋다고 생각해.」

이것은···이것은···무엇인가 비밀이 있을 것 같은 냄새가 나···

응 틀림없이, 절대 이것은 특종이야!

그렇다면 이런 곳에서 봐선 안 돼!

지금 곧 숨지 않으면!

켄스케도 그 의견에 찬성한다. 무엇보다 그의 경우는 구경꾼 근성이 왕성한 건지, 아니면 기자의 자식인 탓인지가, 숨어 들여다 볼 생각을 한 것 같았다.

「그, 그래···사실··뭐 우리들도 특별히 들을 이유는 없으니···」

토우지도 그 의견에 납득하고 쉘터로 돌아가려고 했다. 켄스케와 마찬가지로 흥미는 있지만, 더 이상 이 런 답답한 분위기가 그는 싫었다.

「아야나미, 토우지들과 함께 가.」

그러나, 거기에 신지가 찬성하지 않고 레이도 함께 데려가게 하려고 한다. 그 눈은 곧게 레이를 응시하고 조금은 화가 나 있는 것 같았다.

「, 무슨 말하고 있어 신지! 우리들이 사라지고 둘이서만 조용히 이야기하면 좋잖아.」

레이가 따라 온 다면 비밀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한 켄스케는 거기에 반대했다.

「그래 아야나미도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이쪽의 히카리는 레이에게 신경 쓰는 것 같다.

「괜찮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미안하지만 아야나미를 데려가 줘.」

「신지,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

「켄스케 그렇게 말할 문제가 아니야. 다만 더 이상 이야기할 것이 없기 때문에 이제 갔으면 좋겠어.」

켄스케의 열심히인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신지는 돌아가려고 했다.

「싫어···지금 듣고 싶어··어째서···어째서 나도 같은데 말해 주지 않는 거야?」

「몇 번을 말하고 나는 몰라.」

「거짓말, 이카리군이 모를 리가 없어.」

「어째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

「보였어···나에게는 보였어··하늘에서 빛나는 EVA가···」

「아야나미····자 내가 만일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해도, 그것을 네가 알릴 필요는 없어. 고집은 적당히 해 줘.」

「고집이 아니야. 다만 이카리군이 신.. 「레이!」



「그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잖아!」

레이의 말에 신지는 어조를 바꾸어 분명하게 화가 난 것을 알렸다.

「····그렇지만···」

그 소리에 레이는 위축 했다.

「이, 이봐 신지 굳이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토우지는 조금 불만이 표정으로 얘기했다. 무엇이 신지를 그만큼 화나게 하는지 모르지만 이 상태로는 레이가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토우지 미안···레이를 데려가 줘.」

「그, 그것은 상관없는데···진짜로 괜찮은 거야?」

「응····」

신지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 이상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어, 어째서 그렇게 조용한 거지··

토우지는 그런 모습이 곤란했다.. 데리고 가는 것은 좋지만, 가면 가는대로 나중에 레이에게 원망을 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야나미 가자고. 지금은 이카리군도 기분이 좋지 않아.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안정되면 또 반드시 이야기해 줄 거야.」

거기에 히카리가 돕듯이 레이에게 얘기한다.

그리고, 레이의 손을 잡아 당겨 걷기 시작한다.

「······」

이번은 레이도 뿌리칠 생각이 없는 것인지, 기력이 없는 것인지, 얌전하게 거기에 따라갔다.

신지가 화난 탓인지 평소처럼 무표정한 얼굴이 마음 탓인지 슬퍼하는 것처럼 보였다.

「신지···사정은 모르지 않지만, 너무 지나치게 몰아세우지 마. 불쌍하잖아.」

토우지는 레이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는지 그렇게 말한다.

「알고 있어···그렇지만 어쩔 수 없어···」

「그래···그렇지만 여자는」쿵

「뭐, 뭐야 켄스케.」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놈이네.」

토우지가 무엇인가 말하려고 한 것을 뒤로부터 등을 두드려 켄스케가 멈췄다.

「그럼, 신지.」

하아--자연스럽게 할 수 없었을까···

과연 레이의 모습에 단념한 켄스케는, 토우지의 손을 억지로 당겨 걷기 시작한다. 토우지는 다소 불만이었지만, 스스로도 불필요한 주선의 일이라고 생각했는지 얌전하게 따라가기로 했다.

「응···」

이것으로 좋아···아야나미···정말로··

진실을 네가 알 필요는 없어···

지킬 거니까···

무엇이 있어도···

지킬 거니까···

아무것도 몰라도 내가 지킬 거니까

반드시 이야기하더라도 슬픈 것뿐이니까···

신지는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마음속에서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들이 떠나는 그 뒷모습을 조금 외로운 듯이 전송했다.


  리츠코의 연구실


또각또각···

아 벌써 많이 늦었네···

시간은 벌써 밤 12시를 지나고 있었다. 신지가 사도를 쓰러뜨리고 나서···그리고 ICBM를 없애고 나서 벌써 6시간 정도가 경과했다.

복도를 비추는 조명은 겨우겨우 보이는 정도일까, 24시간 쉬지 않고 풀가동하는 NERV에도 보통 때의 이 시간대는 왕래가 사라지고, 어슴푸레하고 조용하게 된 복도에 리츠코의 발소리만이 울리고 있었다.

또각···또각···

신지군 벌써 잠들었을까···

또각···또각···

이야기인가···그런 상황에서라면 결코 좋은 이야기는 아니겠지···

자신의 연구실로 도착한 리츠코는 멈춰 선다. 안에서는 신지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사도와의 싸움을 끝낸 후 신지가 리츠코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라고 말했고, 거기에 리츠코가 「일이 끝날 때까지 연구실에서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문을 열고 안의 모습을 바라보는 리츠코. 조명을 켜 고 밝아진 방에, 신지는 평소 리츠코가 철야할 때에 사용하는 간이침대에 허리를 내리고 있었다.

「신지군 기다렸어, 계속 깨어 있었던 거야?」

「예···별로 졸리지 않아서요.」

신지는 그다지 힘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은 많이 움직였을 테지. 아무리 신지 너라도 지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

리츠코는 말하면서도 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카틱(カチッ<-이게 뭐죠.-_-a)과 PC에 전원을 넣었다.

별로 이 행동에 의미는 없지만, 이것이 이 방에 들어갔을 때의 그녀의 평상시 버릇이었다.

「그러네요. 오늘은 지쳤어요.··그렇지만 잘 수 없는 것은 계속 생각하던 것을, 갑자기 많이 할 수 있던 탓이라고 생각해요.」

「생각하던 것···미사토들이 걱정했어.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뭐 덕분에 여러 가지를 묻지 않고 끝난 것 같지만.」

「미사토씨가 말입니까···」

신지는 대답하지만 그 말에도 패기가 없었다.

「왜 그래? 정말로 힘 빠지게. ICBM은 제대로 처리할 수 있었겠지.」

「예 뭐···」

「그러면 왜?」

「그것이 오늘의 사도전의 이야기입니다만···」

신지는 이야기를 시작한다.·레이 때와는 달리.

ICBM.

다음에 나타난 전투기 집단의 일.

그리고 사도의 코어를 빼앗겨 버린 일을···

리츠코는 레이와 다르니까···

레이는 신지에 있어 소중히 지켜야 할 사람···

그리고 레이는 그 이상으로 될 수 없으니까···

     ·

     ·

그때부터 또 시간이 흐른다. 신지가 다 이야기하는 무렵 시계는 벌써 1시가 가까워 있었다.

「코어를···」

「리츠코씨 코어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지 않아요?」

「유감스럽지만 알지 못해. 확실히 그렇게 말하자면 보관하는 장소를 모르지는 않지만, 모두 꽤 눈에 띄는 장소들이야···일단 맞는 것 같지만, 그 정도까지의 행동을 했다면, 그런 곳에 옮긴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래요···」

리츠코로부터 자신이 바라는 대답이 듣지 못하고 낙담하는 신지.

「뭐 그렇지만 사도의 코어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빼앗은 이상 그것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는 대충 짐작이 돼···라고 해도, 이런 일은 신지군 쪽이 자세히 알까?」

「예 뭐···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사도의 코어는 문자 그대로 그것이 사도를 지탱하는 에너지의 근원. 저것이 없으면 사도는 전혀 움직이는 일은 할 수 없고, 반대로 저것이 있으면 사도는 언제라도 계속 움직여 무한하게 재생을 계속하죠. 코어만의 상태가 된 지금 제레의 감시를 받아 부활은 할 수 없겠지만, 방치하면 코어만의 상태에서도 1년 정도로 완전하게 재생할 수가 있겠지요.」

「상당히 자세하네. 신지 네가 말하듯이 사도의 코어는 무한의 힘을 낳는 것···뭐 우리는 그것을 S2기관이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S2기관입니까···」

「그래요 뭐 이름은 상당히 좋은데··어쨌든 제레가 그것을 손에 넣은 이상 목적은 하나, 아마 S2기관을 EVA에 달기 때문에 일거야. 아마 신지군에게 대한 대항책이 아닐까?」

「저에 대항해서... 로군요······· 쉽게 가게 해 주지 않네요····」

「그렇구나. 노인들도 필사적이니까···」

「결과는 시시한 것 일뿐데···」

「저 편은 그것이 훌륭한 일인거야.」

「왜 죠···모두 하나가 되어 감돌 뿐···이야기를 주고받는 일도···서로를 상처 주는 일도···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는데···다만 붉은 바다가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계속될 뿐···그 세계에서 나는 단순한 죽음의 냄새 밖에 느끼지 않았다고요···」

「···신지군···」

신지의 말에 리츠코는 어떻게 대답해야 좋은지 알지 못했고, 부자연스러운 침묵이 흘렀다···

비······

PC의 전자음만이 귓전을 맴돈다···

파앗

번거롭게 느꼈는지 리츠코는 PC를 끈다.

그리고 주변에서는 소리가 사라지고 진정한 침묵이 흘렀다.

········

·········

·············

차악

침묵이 길게 흐르고 리츠코는 자신의 자리를 떠나 신지에게 가까워진다.

후아암··

「·····신지군 오늘은 이제 자. 너무 여러 가지일이 있었어. 내일이 되면 또 무엇인가 좋은 생각도 떠오를 거야.」

리츠코는 상냥하게 신지를 껴안아 귓전에 그렇게 이야기 했다.

「···그렇지만···잘 수 없어요··· 눈앞이 선명해서···아무래도 잘 수 없을 것 같아요···」

「괜찮아. 그렇다면 내가 재워 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리츠코는 신지에게 바싹 달라붙어 껴안은 채로 둘이서 침대로 눕는다.

「리츠코씨···」

신지는 일순간 당황하면서 리츠코의 이름을 불렀다.

「이대로 잘 때까지 껴안고 있을 거야···싫어?」

「···싫지는 않은데···저기 리츠코씨?」

「왜?」

신지와 리츠코는 서로가 누워 마주본 채로 얼굴이 붙을 정도의 거리에서 이야기했다.

「지금 하지 않을래요?」

「응? SEX?」

리츠코는 되묻지만 이 상황으로 그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리도 없었다.

「예··리츠코씨와 하면 잘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잠자기 위해서 하는 거야?」

「아뇨···그렇지 않아요···어쩐지 리트코씨와 SEX 하고 싶어요···싫어요?」

신지는 물어 본다. 아직까지 신지에게는 배려라는 것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아니 싫지 않아. 신지군이 하고 싶다면 나는···언제라도 좋아···.」

그렇게 말하면서 리츠코는 더 이상은 말할 필요도, 들을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신지 쪽에 입술을 갖다 대었다.

「 「···응···응응······」」

입안이 기분이 좋아···

부끄러울 만큼 흘러넘치는 타액이 윤활유가 되어 서로 스치는 혀에 쾌락을 준다. 그것을 깨달은 신지도 리츠코와 혀를 휘감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 「···응응·········」」

전 신 저리고, 녹는 것 같은 감각에 엄습당해 갔다. 리츠코로부터 시작된 키스는 어느 사이엔가 상황이 역전된 것처럼 되어. 신지는 혀를 움직여 리츠코의 입을 들이마셨다. 이렇게 키스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 전신이 채워져 가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신지로부터 입술을 떼어 놓는다. 아직 계속하고 싶지만 더 이상 숨을 참을 수가 없어서 불만을 느꼈다.. 떨어져 가는 입술의 사이에 타액이 실을 만들었다.

「···후~···후~···리츠코씨의···달고 맛있어요···」

「훗···이상한 말이네···」

「저기 리츠코씨.」

「뭐?」

「오늘은 내가 불렀으니까 나에게 시켜 주지 않을래요?」

「응, 좋아···」

리츠코는 달콤하면서도 조금 떨린 목소리로 신지에게 그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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