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 農村 제 1 - 2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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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단편입니다...
너무 오래 쉰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 번역 ] 農村 제 1 - 2 장
제 1 장
유키코는 방에서 혼자 보스톤 백에 짐을 넣고 있었다.
「이것으로... 됐어.」
유키코는 빵빵해진 백을 두드리며 일어섰다.
컵에 차가운 아이스티를 따르고 테이블에 펼쳐 있는 지도를 바라보면서 유키코는 입으로 컵을 옮겼다.
「... 기대가 되는걸...?」
빨간 원을 친 장소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가노현의 산 속에 존재하고 있는 작은 마을...
몇 채로 이루어져 있는 그 마을은 현재에는 거의 없어져 버린 자급 자족이 아직도 존재했고, 이른바 현대 사회로부터 멀어진 일본의 비경이었다.
이와타 마을...
유키코가 그 마을을 안 것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의 수업에서였다.
민속학을 전공하고 있던 유키코는 수업에서 나온 이와타 마을에 몹시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 현대 사회의 버려진 마을이라... 한 번 가고 싶구나...)
유키코는 다가오는 여름 방학을 이용해 머물러 보기로 했다.
호텔은 고사하고 여관과 민박도 없는 마을에서 머무른다고 하는 일은 꽤 어려웠지만 그 주위의 몇몇 마을을 통괄하는 지방 관청과 연락이 닿아 사정을 설명했다.
지방 관청의 담당자도 처음에는 젊은 여성이 혼자서 마을에 머무르는 것을 염려했지만 민속학을 현지에서 체험하고 싶다고 하는 유키코의 열의에 손을 들고 마을 주민의 집을 안내한 것이었다.
「그럼 갔다가 올께...」
돌출창에 놓아 둔 선인장에 대고 말을 한 유키코는 묵직하니 무거운 보스톤 백을 들었다.
전차를 몇 개나 갈아 타고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탄 유키코는 간신히 목적하는 마을의 근처까지 가게 되었다.
운전수가 알려 준 정류소에서 내려 눈앞에 펼쳐진 산길을 올라 갔다.
2시간 정도 계속 걸어간 유키코는 녹초가 되어 나무 그늘에서 쉬기로 했다.
「... 휴우, 더워라... 아직도 멀었나...?」
한 손을 흔들어 바람을 얼굴에 부치면서 유키코는 앉아 있었다.
무더운 날씨, 무거운 짐을 인고 계속 걸었던 유키코의 흰 탱크톱은 흘러 나온 땀에 의해 몸에 달라 붙어 속옷이 비쳐 보이고 있었다.
「땀으로 끈적끈적 해서 기분 나쁘구나...」
이마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유키코는 패트병의 뚜껑을 열어 미지근해진 쥬스를 목이 흘려 넣었다.
(정말... 인적이 전혀 없네...)
유키코는 부근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유키코는 문득 가벼운 요의를 느끼고 근처의 수풀을 살펴 보았다.
(여기라면...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오줌이나 눌까...?)
보스톤 백에서 휴대용 티슈를 꺼내고 유키코는 비탈길을 내려 갔다.
남자는 산나물 채취를 끝내고 길가에 세워둔 작은 트럭으로 향하고 있었다.
험한 비탈에 여기저기에 있는 오솔길을 올라 가는 중에 남자는 우거진 수풀 안에서 꿈틀거리는 하얗고 노란 물체를 발견했다.
(... 저건 뭐지...? 사람인가? ... 이런 곳에...)
남자는 방향을 바꿔 그 하얀 점에 다가 갔다.
그것은 흰 탱크톱에 노란색의 짧은 반바지를 입은 젊은 여자였다.
(여자다... 젊은...)
남자는 걸음을 빨리해 눈치 채지 못하게 다가갔다.
유키코는 길에서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비탈길을 내려 갔다.
(이 근처가 좋을까...?)
유키코는 나무 그늘에 웅크리고 앉아 짧은 반바지와 함께 팬티를 무릎까지 내려 하얀 둔부를 드러내고 두 다리를 벌리고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남자는 여자의 발 아래의 바위까지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는 젊은 여자의 방뇨 장면을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오줌을 누고 있구나... 아직 이십세 정도야... 여기선 잘 보이지 않는걸...?)
남자는 눈치 채지 못하게 장소를 이동했다.
「쏴아...」
유키코가 오줌을 누는 소리가 조용한 숲에 울리고 있었다.
(... 어쩐지.... 개·방·감이 느껴져...)
엿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유키코는 대자연 속에서의 자신의 행위에 감동하고 있었다.
남자는 무언가를 드러내고 있는 여자의 사타구니를 보려고 장소를 바꾸고 있었지만 여자 옆의 나무가 방해가 되어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소변을 다 본 여자가 바지를 끌어 올리고 왔던 길로 돌아 갔다.
「쳇... 중요한 곳은 못봤어...」
남자는 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어서 여자가 쭈그리고 앉았던 장소에 다가 갔다.
나무의 밑동에는 여자의 소변에 의해 생긴 작은 웅덩이가 있었다.
근처에 떠도는 여자의 달콤한 냄새와 희미한 오줌 냄새가 남자의 코를 간질이고 있었다.
작게 구겨진 티슈가 구르고 있는 것이 남자의 눈에 들어 왔다.
(... 이것으로... 거기를 닦았구나...)
남자는 말없이 그것을 주워 다시 펼쳤다.
손가락에 여자가 닦아낸 오줌의 습기가 전해져 왔다.
오그라든 가는 털이 한 올 붙어 있었다.
남자는 조용히 코를 티슈에 갖다 대었다.
오줌 냄새 외에 희미하게 땀 냄새 같은 시큼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바지 주머니에 그것을 쑤셔 넣고 차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제 2 장
유키코는 아까 쉬고 있던 나무 그늘까지 더듬어 가 백을 집어 들고 마을 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이 길...」
유키코는 펼친 지도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열기를 지닌 바람이 몸을 감싸듯이 불어 와 유키코의 땀은 뺨을 지나서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
매미의 울음 소리가 쏟아지듯이 부근을 덮어 의식마저 몽롱해지고 있었다.
문득 유키코의 귀에 엔진 소리가 들려 왔다.
유키코는 뒤로 돌아서며 멈춰섰다.
녹슬은 작은 트럭이 모래 먼지를 피워 올리면서 가까이 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 어머! ...마을의 사람일까... 태워 주지 않을래나...?)
유키코는 조금 기대하며 트럭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
이윽고 작은 트럭은 유키코 옆에 멈추었다.
운전하고 있는 남자가 말을 걸어 왔다.
「...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소...? 이 더위에 쓰러질려구...」
60세 전후의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은 남자는 문 너머로 유키코에게 말했다.
「저... 이와타 마을에 가고 싶어서요...」
유키코는 남자에게 다가가 대답했다.
「이와타에 간다면... 타시우... 나도 이와타 사람이니까...」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유키코의 몸을 핥듯이 보고 있었다.
(아까의 소변은 이 아가씨였군... 꽤 귀여운 걸...? 게다가...)
남자는 유키코의 가슴에 시선을 돌렸다.
(멋진 젖가슴이야... 속옷이 땀으로 비쳐보여... 히히힛...)
「괜찮겠어요...? 태워 주셔도요...?」
유키코는 웃는 얼굴로 남자에게 대답했다.
남자는 시선을 유키코의 얼굴로 돌리고 조수석의 도어록을 풀렀다.
「이대로 가면... 일사병에 걸릴 거요... 타요, 타...」
「미안해요... 그럼... 」
유키코는 백을 짐받이에 두고 문을 열어 남자의 옆 좌석에 앉았다.
차는 때때로 격렬하게 진동하면서 마을 쪽으로 나아갔다.
유키코는 냉방이 없는 차안에 꽉 차 있는 남자의 몸에서 발산하는 땀냄새를 참으면서 웃는 얼굴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저... 전 동경의 練馬 대학에서 민속학을 배우고 있는 후카미 유키코라고 해요.」
「학생인가...? 그런데 어째서 이와타 마을 같은 곳에...」
남자는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유키코는 여기에 오게 된 경위를 남자에게 이야기했다.
남자는 유키코의 이야기에 감동한 듯 고개를 끄떡이고 있었다.
「... 그래서 우시마 토시조상의 별채를 빌리기로...」
「뭐...? 당, 당신이 그...」
남자는 큰 소리를 질렀다.
「우시마 토시조가... 바로 나거든... 지방 관청으로부터 사용하고 있지 않은 방을 잠깐 누군가에게 빌려주라고 했었는데...
설마... 당신 처럼 젊은 아가씨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
「저... 안될까요...?」
유키코는 불안한 듯 토시조에게 물었다.
「아니... 안될건 없지만... 좀 놀랐어... 이런 젊은 미인이라니... 나는 조금도 상관없어요...」
토시조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유키코는 꾸벅 머리를 숙였다.
「유키코상이라고 했나...? 지금 몇살이지?」
토시조는 웃는 얼굴로 물었다.
「금년에 19살이고요... 대학 2년생입니다.」
유키코는 토시조에게 대답했다.
유키코는 토시조와의 대화가 진행되어 가는 중에 토시조의 온후한 웃는 얼굴에 점차 방심해 갔다.
「그런데... 왜 우리 집이지...? 나는 남자 혼자 사는데...」
토시조는 이상하다는듯 말했다.
「토시조씨의 집... 전기·수도·가스를 사용하지 않나요?」
유키코는 말했다.
「아아... 벌써 몇 년이나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자급 자족으로 살고 있거든...」
토시조는 대답했다.
「맞아요... 그거예요... 제가요, 관공서의 사람에게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집에 있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싫지 않아...? 노인네와 함께인데...?」
토시조는 유키코에게 물었다.
「아뇨... 전혀요... 정말 잘 부탁해요...」
유키코는 몇번이나 머리를 숙였다.
「그래...?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라도 사양말고 말해요...」
「예!! 잘 부탁드려요.」
완전히 안심한 표정으로 유키코는 대답했다.
(히히힛... 19살이라고...? 앞으로가... 기대되는군...)
토시조는 핸들을 잡으면서 생각했다.
한시간 정도 달려 차는 이윽고 한 채의 집에 도착했다.
「여기가... 내 집이네...」
토시조는 열쇠가 걸려 있지 않은 현관을 열고 안으로 들어 갔다.
초가 지붕을 동경하고 있던 유키코는 즐거운듯이 몇번이나 천정을 올려다 보았다.
뜰에는 우물과 닭장이 있고 그 앞에는 토시조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밭과 논이 펼쳐져 있었다.
「여기가 변소... 여기가 목욕탕이고... 여기가 유키코상의 방이네...」
토시조는 유키코에게 안내를 했다.
「TV같은 게 없어서... 지루할 지도 모르지만... 내 집이다 라고 생각하고 편히 지내게...」
토시조는 유키코에게 그렇게 말하며 차로 돌아가 쌓여 있는 산나물 더미를 내렸다.
(TV 따위는 필요없어... 이런 집에서 살아 보고 싶었어...)
유키코는 눈을 빛내면서 자기의 방에 짐을 두고 재빨리 집 안을 탐험했다.
현관 앞의 토방에는 아궁이가 있고 그 주위에는 아마 토시조가 수확한 것은 물론 본 적도 없는 산나물이 산적해 있었다.
뜰에는 목욕용의 장작이 쌓여 있고 처마 밑에는 뭔가의 모피 같은 것이 매달려 있었다.
뜰의 중앙에 있는 우물에 다가간 유키코는 두레박을 던져 넣어 퍼낸 물의 차가움에 놀랐다.
「맛있으니까 마셔 봐요...」
토시조가 등 뒤에서 얘기했다.
「...차, 차가워라... 맛있네요.」
유키코는 즐거운 듯이 토시조에게 말했다.
「이제 저녁 준비를 하니까... 여기 저기 산책이라도 해요...」
토시조는 그렇게 말하며 산나물을 씻기 시작했다.
유키코는 대답을 하고 마당에서부터 펼쳐지는 논으로 향했다.
새파란 벼가 바람에 나부끼며 흔들리고 있었다.
옆에 흐르는 개천의 제방에 앉은 유키코는 점차 땅거미에 싸여 가는 전원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골이란 이런 걸까....)
양친 모두 도회지 사람인 유키코에게 있어서 이러한 체험을 한 적이 없었고 또 그것이 컴플렉스가 되어 민속학을 선택한 것이기도 했다.
풀벌레가 시원스럽게 울 즈음 유키코는 토시조의 집으로 돌아 왔다.
난로의 주위에는 민물 고기의 소금 구이와 산나물 튀김이 진열되어 있었다.
「동경과 달리... 이런 것밖에 없지만...」
토시조는 미안한 듯이 밥공기에 밥을 펐다.
「아뇨...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잘 먹겠어요. 」
유키코는 즐거운 듯이 젓가락을 움직였다.
저녁식사가 끝나자 유키코와 토시조는 잠시 뜰 쪽으로 튀어 나온 툇마루에 앉아 단란한 한때를 즐겼다.
「유키코상... 슬슬 목욕이라도 하는게 어때...? 내가 준비할테니까...」
「글쎄요... 그럼... 그렇게 할께요...」
유키코는 그렇게 말하며 일어서서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갈아 입을 옷을 가져 와 탈의장에서 조용히 옷을 벗은 유키코는 목욕탕에 들어갔다.
욕조의 물은 아직 들어갈 정도의 온도는 아니었다.
「미지근하지...? 좀 불을 넣을테니...」
밖에서 토시조의 목소리가 들렸다.
「예... 부탁해요.」
유키코는 타올에 비누를 묻혀 몸을 씻기 시작했다.
(그럼... 물이 끓을 때까지 좀 즐겨 볼까...?)
토시조는 목욕탕의 모퉁이에 있는 옹이 구멍에 눈을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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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쉰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 번역 ] 農村 제 1 - 2 장
제 1 장
유키코는 방에서 혼자 보스톤 백에 짐을 넣고 있었다.
「이것으로... 됐어.」
유키코는 빵빵해진 백을 두드리며 일어섰다.
컵에 차가운 아이스티를 따르고 테이블에 펼쳐 있는 지도를 바라보면서 유키코는 입으로 컵을 옮겼다.
「... 기대가 되는걸...?」
빨간 원을 친 장소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가노현의 산 속에 존재하고 있는 작은 마을...
몇 채로 이루어져 있는 그 마을은 현재에는 거의 없어져 버린 자급 자족이 아직도 존재했고, 이른바 현대 사회로부터 멀어진 일본의 비경이었다.
이와타 마을...
유키코가 그 마을을 안 것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의 수업에서였다.
민속학을 전공하고 있던 유키코는 수업에서 나온 이와타 마을에 몹시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 현대 사회의 버려진 마을이라... 한 번 가고 싶구나...)
유키코는 다가오는 여름 방학을 이용해 머물러 보기로 했다.
호텔은 고사하고 여관과 민박도 없는 마을에서 머무른다고 하는 일은 꽤 어려웠지만 그 주위의 몇몇 마을을 통괄하는 지방 관청과 연락이 닿아 사정을 설명했다.
지방 관청의 담당자도 처음에는 젊은 여성이 혼자서 마을에 머무르는 것을 염려했지만 민속학을 현지에서 체험하고 싶다고 하는 유키코의 열의에 손을 들고 마을 주민의 집을 안내한 것이었다.
「그럼 갔다가 올께...」
돌출창에 놓아 둔 선인장에 대고 말을 한 유키코는 묵직하니 무거운 보스톤 백을 들었다.
전차를 몇 개나 갈아 타고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탄 유키코는 간신히 목적하는 마을의 근처까지 가게 되었다.
운전수가 알려 준 정류소에서 내려 눈앞에 펼쳐진 산길을 올라 갔다.
2시간 정도 계속 걸어간 유키코는 녹초가 되어 나무 그늘에서 쉬기로 했다.
「... 휴우, 더워라... 아직도 멀었나...?」
한 손을 흔들어 바람을 얼굴에 부치면서 유키코는 앉아 있었다.
무더운 날씨, 무거운 짐을 인고 계속 걸었던 유키코의 흰 탱크톱은 흘러 나온 땀에 의해 몸에 달라 붙어 속옷이 비쳐 보이고 있었다.
「땀으로 끈적끈적 해서 기분 나쁘구나...」
이마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유키코는 패트병의 뚜껑을 열어 미지근해진 쥬스를 목이 흘려 넣었다.
(정말... 인적이 전혀 없네...)
유키코는 부근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유키코는 문득 가벼운 요의를 느끼고 근처의 수풀을 살펴 보았다.
(여기라면...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오줌이나 눌까...?)
보스톤 백에서 휴대용 티슈를 꺼내고 유키코는 비탈길을 내려 갔다.
남자는 산나물 채취를 끝내고 길가에 세워둔 작은 트럭으로 향하고 있었다.
험한 비탈에 여기저기에 있는 오솔길을 올라 가는 중에 남자는 우거진 수풀 안에서 꿈틀거리는 하얗고 노란 물체를 발견했다.
(... 저건 뭐지...? 사람인가? ... 이런 곳에...)
남자는 방향을 바꿔 그 하얀 점에 다가 갔다.
그것은 흰 탱크톱에 노란색의 짧은 반바지를 입은 젊은 여자였다.
(여자다... 젊은...)
남자는 걸음을 빨리해 눈치 채지 못하게 다가갔다.
유키코는 길에서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비탈길을 내려 갔다.
(이 근처가 좋을까...?)
유키코는 나무 그늘에 웅크리고 앉아 짧은 반바지와 함께 팬티를 무릎까지 내려 하얀 둔부를 드러내고 두 다리를 벌리고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남자는 여자의 발 아래의 바위까지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는 젊은 여자의 방뇨 장면을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오줌을 누고 있구나... 아직 이십세 정도야... 여기선 잘 보이지 않는걸...?)
남자는 눈치 채지 못하게 장소를 이동했다.
「쏴아...」
유키코가 오줌을 누는 소리가 조용한 숲에 울리고 있었다.
(... 어쩐지.... 개·방·감이 느껴져...)
엿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유키코는 대자연 속에서의 자신의 행위에 감동하고 있었다.
남자는 무언가를 드러내고 있는 여자의 사타구니를 보려고 장소를 바꾸고 있었지만 여자 옆의 나무가 방해가 되어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소변을 다 본 여자가 바지를 끌어 올리고 왔던 길로 돌아 갔다.
「쳇... 중요한 곳은 못봤어...」
남자는 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어서 여자가 쭈그리고 앉았던 장소에 다가 갔다.
나무의 밑동에는 여자의 소변에 의해 생긴 작은 웅덩이가 있었다.
근처에 떠도는 여자의 달콤한 냄새와 희미한 오줌 냄새가 남자의 코를 간질이고 있었다.
작게 구겨진 티슈가 구르고 있는 것이 남자의 눈에 들어 왔다.
(... 이것으로... 거기를 닦았구나...)
남자는 말없이 그것을 주워 다시 펼쳤다.
손가락에 여자가 닦아낸 오줌의 습기가 전해져 왔다.
오그라든 가는 털이 한 올 붙어 있었다.
남자는 조용히 코를 티슈에 갖다 대었다.
오줌 냄새 외에 희미하게 땀 냄새 같은 시큼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바지 주머니에 그것을 쑤셔 넣고 차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제 2 장
유키코는 아까 쉬고 있던 나무 그늘까지 더듬어 가 백을 집어 들고 마을 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이 길...」
유키코는 펼친 지도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열기를 지닌 바람이 몸을 감싸듯이 불어 와 유키코의 땀은 뺨을 지나서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
매미의 울음 소리가 쏟아지듯이 부근을 덮어 의식마저 몽롱해지고 있었다.
문득 유키코의 귀에 엔진 소리가 들려 왔다.
유키코는 뒤로 돌아서며 멈춰섰다.
녹슬은 작은 트럭이 모래 먼지를 피워 올리면서 가까이 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 어머! ...마을의 사람일까... 태워 주지 않을래나...?)
유키코는 조금 기대하며 트럭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
이윽고 작은 트럭은 유키코 옆에 멈추었다.
운전하고 있는 남자가 말을 걸어 왔다.
「...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소...? 이 더위에 쓰러질려구...」
60세 전후의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은 남자는 문 너머로 유키코에게 말했다.
「저... 이와타 마을에 가고 싶어서요...」
유키코는 남자에게 다가가 대답했다.
「이와타에 간다면... 타시우... 나도 이와타 사람이니까...」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유키코의 몸을 핥듯이 보고 있었다.
(아까의 소변은 이 아가씨였군... 꽤 귀여운 걸...? 게다가...)
남자는 유키코의 가슴에 시선을 돌렸다.
(멋진 젖가슴이야... 속옷이 땀으로 비쳐보여... 히히힛...)
「괜찮겠어요...? 태워 주셔도요...?」
유키코는 웃는 얼굴로 남자에게 대답했다.
남자는 시선을 유키코의 얼굴로 돌리고 조수석의 도어록을 풀렀다.
「이대로 가면... 일사병에 걸릴 거요... 타요, 타...」
「미안해요... 그럼... 」
유키코는 백을 짐받이에 두고 문을 열어 남자의 옆 좌석에 앉았다.
차는 때때로 격렬하게 진동하면서 마을 쪽으로 나아갔다.
유키코는 냉방이 없는 차안에 꽉 차 있는 남자의 몸에서 발산하는 땀냄새를 참으면서 웃는 얼굴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저... 전 동경의 練馬 대학에서 민속학을 배우고 있는 후카미 유키코라고 해요.」
「학생인가...? 그런데 어째서 이와타 마을 같은 곳에...」
남자는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유키코는 여기에 오게 된 경위를 남자에게 이야기했다.
남자는 유키코의 이야기에 감동한 듯 고개를 끄떡이고 있었다.
「... 그래서 우시마 토시조상의 별채를 빌리기로...」
「뭐...? 당, 당신이 그...」
남자는 큰 소리를 질렀다.
「우시마 토시조가... 바로 나거든... 지방 관청으로부터 사용하고 있지 않은 방을 잠깐 누군가에게 빌려주라고 했었는데...
설마... 당신 처럼 젊은 아가씨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
「저... 안될까요...?」
유키코는 불안한 듯 토시조에게 물었다.
「아니... 안될건 없지만... 좀 놀랐어... 이런 젊은 미인이라니... 나는 조금도 상관없어요...」
토시조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유키코는 꾸벅 머리를 숙였다.
「유키코상이라고 했나...? 지금 몇살이지?」
토시조는 웃는 얼굴로 물었다.
「금년에 19살이고요... 대학 2년생입니다.」
유키코는 토시조에게 대답했다.
유키코는 토시조와의 대화가 진행되어 가는 중에 토시조의 온후한 웃는 얼굴에 점차 방심해 갔다.
「그런데... 왜 우리 집이지...? 나는 남자 혼자 사는데...」
토시조는 이상하다는듯 말했다.
「토시조씨의 집... 전기·수도·가스를 사용하지 않나요?」
유키코는 말했다.
「아아... 벌써 몇 년이나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자급 자족으로 살고 있거든...」
토시조는 대답했다.
「맞아요... 그거예요... 제가요, 관공서의 사람에게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집에 있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싫지 않아...? 노인네와 함께인데...?」
토시조는 유키코에게 물었다.
「아뇨... 전혀요... 정말 잘 부탁해요...」
유키코는 몇번이나 머리를 숙였다.
「그래...?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라도 사양말고 말해요...」
「예!! 잘 부탁드려요.」
완전히 안심한 표정으로 유키코는 대답했다.
(히히힛... 19살이라고...? 앞으로가... 기대되는군...)
토시조는 핸들을 잡으면서 생각했다.
한시간 정도 달려 차는 이윽고 한 채의 집에 도착했다.
「여기가... 내 집이네...」
토시조는 열쇠가 걸려 있지 않은 현관을 열고 안으로 들어 갔다.
초가 지붕을 동경하고 있던 유키코는 즐거운듯이 몇번이나 천정을 올려다 보았다.
뜰에는 우물과 닭장이 있고 그 앞에는 토시조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밭과 논이 펼쳐져 있었다.
「여기가 변소... 여기가 목욕탕이고... 여기가 유키코상의 방이네...」
토시조는 유키코에게 안내를 했다.
「TV같은 게 없어서... 지루할 지도 모르지만... 내 집이다 라고 생각하고 편히 지내게...」
토시조는 유키코에게 그렇게 말하며 차로 돌아가 쌓여 있는 산나물 더미를 내렸다.
(TV 따위는 필요없어... 이런 집에서 살아 보고 싶었어...)
유키코는 눈을 빛내면서 자기의 방에 짐을 두고 재빨리 집 안을 탐험했다.
현관 앞의 토방에는 아궁이가 있고 그 주위에는 아마 토시조가 수확한 것은 물론 본 적도 없는 산나물이 산적해 있었다.
뜰에는 목욕용의 장작이 쌓여 있고 처마 밑에는 뭔가의 모피 같은 것이 매달려 있었다.
뜰의 중앙에 있는 우물에 다가간 유키코는 두레박을 던져 넣어 퍼낸 물의 차가움에 놀랐다.
「맛있으니까 마셔 봐요...」
토시조가 등 뒤에서 얘기했다.
「...차, 차가워라... 맛있네요.」
유키코는 즐거운 듯이 토시조에게 말했다.
「이제 저녁 준비를 하니까... 여기 저기 산책이라도 해요...」
토시조는 그렇게 말하며 산나물을 씻기 시작했다.
유키코는 대답을 하고 마당에서부터 펼쳐지는 논으로 향했다.
새파란 벼가 바람에 나부끼며 흔들리고 있었다.
옆에 흐르는 개천의 제방에 앉은 유키코는 점차 땅거미에 싸여 가는 전원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골이란 이런 걸까....)
양친 모두 도회지 사람인 유키코에게 있어서 이러한 체험을 한 적이 없었고 또 그것이 컴플렉스가 되어 민속학을 선택한 것이기도 했다.
풀벌레가 시원스럽게 울 즈음 유키코는 토시조의 집으로 돌아 왔다.
난로의 주위에는 민물 고기의 소금 구이와 산나물 튀김이 진열되어 있었다.
「동경과 달리... 이런 것밖에 없지만...」
토시조는 미안한 듯이 밥공기에 밥을 펐다.
「아뇨...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잘 먹겠어요. 」
유키코는 즐거운 듯이 젓가락을 움직였다.
저녁식사가 끝나자 유키코와 토시조는 잠시 뜰 쪽으로 튀어 나온 툇마루에 앉아 단란한 한때를 즐겼다.
「유키코상... 슬슬 목욕이라도 하는게 어때...? 내가 준비할테니까...」
「글쎄요... 그럼... 그렇게 할께요...」
유키코는 그렇게 말하며 일어서서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갈아 입을 옷을 가져 와 탈의장에서 조용히 옷을 벗은 유키코는 목욕탕에 들어갔다.
욕조의 물은 아직 들어갈 정도의 온도는 아니었다.
「미지근하지...? 좀 불을 넣을테니...」
밖에서 토시조의 목소리가 들렸다.
「예... 부탁해요.」
유키코는 타올에 비누를 묻혀 몸을 씻기 시작했다.
(그럼... 물이 끓을 때까지 좀 즐겨 볼까...?)
토시조는 목욕탕의 모퉁이에 있는 옹이 구멍에 눈을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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