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잘 지키는 여자 (상)
내 아내 니콜과 나는 결혼한지 4년이 되었다. 부부간의 성생활은 언제나 만족스러웠다. 그녀는 대담하면서도 배려가 있고, 굉장히 발랄했으며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흥분하곤 했다. 니콜은 스물 일곱 살에, 갈색 머리칼과 녹색의 눈이 어여쁘다.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은 특히 시선을 잡아끌 만하다. 그녀 특유의 깊게 패인 브이넥 웃옷을 입을 때면 더욱 그렇고 말이다.
그녀는 늘 사교적이었지만 내가 질투할 만한 짓은 결코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시절, 나는 그녀 주위에서 질투 어린 시선을 도무지 뗄 수가 없었다. 그녀의 외모는 언제나 시선을 끌었고, 늘 남정네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곤 했던 것이다. 천성적으로 발랄하고 따스한 심성 상 다른 남자들과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면 난...... 물론 그런 일로 심각하게 다툰 적은 없지만 그녀는 내가 질투의 화신이라고 생각했고, 기분이 풀리면 그 일로 종종 나를 놀려대곤 했다.
일단 결혼에 성공하자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끼리의 생활에 더없이 만족하였다. 나는 내 질투심이 결혼과 함께 사그러들었다고 생각했다.
지난주까지는 말이다.
니콜과 나는 한 무리의 (주로 그녀의)친구들과 함께 바베큐 파티에 갔다. 스무 명 넘는 손님들이 와 있었다. 그 중에 니콜과 그녀의 친구들이 대학 시절부터 알아 온 남자가 있었다. 그 친구의 이름은 ‘고디’라고 했다. 라크로스(하키 비슷한 운동경기)선수로 한때 날렸고, 그 외 여러 가지 운동에 재능이 있다고 했다. 확실히 그 남자는 그곳 아가씨들의 선망의 대상인 듯했다. 내가 보기에 고디는 지나치리 만치 니콜과 꼭 붙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날이 저물고 사람들이 맥주에 취해 흐트러질 무렵 니콜은, 악의는 없다 해도 눈에 띠리 만치 그와 히히덕대고 있었다.
몇년 만에 처음으로 난 조금 질투심을 느꼈다. 특히 그들의 대화에 끼려다 녹아들지 못했을 땐 말이다. 얼마 후 니콜과 나는 파티장에서 나왔다. 그때 니콜은 내가 보기에 질질 끈다 싶을 정도로 긴 포옹을 그와 나누는 것이었다.
“당신 고디하고 굉장히 오래 같이 있는 것 같더라.”
집에 가는 길에 내가 말했다.
“응.”
그녀가 말했다. 부정할 줄 알았는데 말이다. “대학시절 내내 같이 보낸 시간보다 더 많았지. 재밌어.”
“파티 끝날 때 포옹도 그 정도는 길더만.”
내가 말했다.
그녀가 웃었다. 이제야 알아들은 듯했다.
“이런, 이제 보니 어느 분께서 우릴 질투하고 계셨군요?”
그녀가 놀려댔다.
“그래도 난 파티 내내 당신 생각만 하고 있었다고.”
그녀가 키득거렸다. 짓궂은 얼굴로 내 사타구니를 어루만지면서.
“집에 가면 당신 생각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보여줄게.”
그녀가 말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곧장 침실로 갔다. 그리고 천천히 옷을 벗으며 서로에게 입맞추고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인제 내가 당신 생각했단 거 알겠지?
그녀가 말했다. 여전히 짓궂은 표정이었다.
“아닌데.”
내가 웃었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아직도 고디 생각을 하고 있어.”
나는 그러면서 그녀를 애무한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녀가 물었다.
그때 무언가 낯설고 독특한 감정이 나를 사로잡았다. 조금 전 일에 질투가 나면 날수록, 묘하게 짜릿한 흥분이 거기 동반하는 것이었다.
나는 기댄 채로 그녀에게 입맞추었다. 싸움을 걸거나 할 뜻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이 말이다. 나는 브레지어 위로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작거렸다.
“무슨 소리냐 하면...... 고디가 하고싶었던 건 이런 거라 이거지. 당신을 오랫동안 껴안고 있었을 때 말이야.”
말하면서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젖가슴을 더듬어댔다.
“그렇진 않을 거야.”
그녀가 조금 웃으면서 말했다.
“고디는 본인이 원하면 어떤 여자한테나 이런 걸 할 수 있거든.”
“그래? 그 친구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늘 그랬어. 그건 확실해.”
“난 그 친구가 당신 껴안는 모습을 자세히 봤지.”
내가 말했다.
“난 그 친구 손이 딱 당신 가슴 있는 데로 뻗치는 것도 봤다고.”
이건 거짓말이었다. 그런 건 보지 못했다.
“안 그랬어!”
그녀가 내 팔뚝을 때리며 말했다.
“아니 그랬어. 그 친구는 바베큐 파티장 한가운데서라도 당신을 애무하고 있었을 거라고.”
그녀가 웃는다.
“당신 다 봤구나? 근데 왜 그 사람을 말리지 않았지?”
“어라, 진짜 그 친구가 당신을 애무했단 말야?”
그녀가 나를 향해 미소지었다.
“뭐, 그렇다니까. 그 사람 손버릇이 좀 과감하긴 하더라.”
내 조금 전 이야기는 지어낸 것이었다. 그녀 역시 지어낸 소리를 하는 걸까? 아니면 정말로 그 남자가 내 바로 곁에서 그녀를 만졌단 말인가? 어느 쪽이든, 나는 내 감정을 설명하거나 통제할 수 없을 만치 흥분해 가고 있었다.
“그 친구 정말로 당신을 만진 거지, 그렇지?”
내가 물었다. 그녀의 다리를 어루만지는 손길에 바싹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했다면 당신 화낼 거야? 내가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거 알잖아.”
“아니 화 안 내.”
내가 말했다.
“그 친구를 탓할 순 없지. 오늘 밤 당신은 정말 예뻤거든. 너무 예뻐서 그 친구도 어쩔 수 없었을 거야.”
“그렇게 말하다니!”
그녀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당장 나가서 잘생긴 남자를 찾아서는 날 만져달라 그러면 어쩌려고 그래?”
“내 기억으론 당신이 먼저 그 친굴 끌어안았지. 그 친구가 좀 만지더라도 별로 개의치 않았을걸.”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손을 그녀의 팬티 언저리로 가져간다.
“어 이건 또 새로운 시각인데.”
그녀의 표정이 엄청나게 섹시하다.
“그럼 내가 원한다면, 다른 남자가 날 만져도 상관없단 거야, 당신?”
“도가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내가 말했다.
내 가슴을 만지던 그녀의 손이 내 자지로 도달하였다. 그녀의 손이 닿은 그것은 벌써 겉물로 끄트머리가 미끈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내 눈을 쳐다보았다. 우리 둘 다 이것이 대단히 흥분되는 어떤 것임을 알아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내 손을 잡고는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날 안아줘.”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도가 지나치지 않는 한 괜찮다’는 게 무슨 뜻인지 보여줘.”
“보여주다니?”
“당신은 다른 남자가 날 만져도 괜찮다고 했어. 우선 나를 안아봐. 당신이 그 다른 남자인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어디까지나 ‘선을 넘지 않는’ 것이고 어디서부터가 안 되는 건지 보여줘.”
“좋아.”
내가 말했다.
“나는 고디야. 당신은 밤새도록 나와 수다를 떨었지. 그리고 우린 작별인사로 포옹을 해......”
나는 그녀를 안기 위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녀 몸을 만질 수 있도록 팔을 조금만 벌렸다. 그래서 내 손은 그녀의 왼쪽 젖가슴을 감싼 천에 정확히 닿을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껴안았다. 나는 그러면서 내 손가락이 그녀의 곤두선 젖꼭지 근처를 배회하며 옷위로 그곳을 꽉 누르게끔 했다.
“......이 정도면 선을 넘지 않은 거지.”
“선을 넘지 않았다고?”
그녀가 소리쳤다.
“다음에 고디를 만날 때, 그가 내 젖꼭지를 쥐게 놔두어도 괜찮다는 거야?”
“그 친구가 당신을 만지도록 놔뒀잖아. 그러니 그 친구는 또 하려고 들 거야. 그러니까 미리 선을 그어놔야지.”
“우선, 난 그 사람이 날 만지게 하지 않았어. 하지만 그걸 떠나서, 도대체 ‘적당한 선’이란 게 뭐란 말이야?”
“좋아. 다음번에 고디를 만나면 말이야, 우리 둘 다 알듯이 그 친구는 당신 가슴을 만져도 되게 되었으니까...... 만약에 거기서 더 나가면 적당한 게 아니게 되는 거지.”
나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그런 다음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안녕, 니콜. 또 만나게 돼서 기뻐.”
그녀가 웃었다.
“나도 다시 만나서 기뻐, 고디.”
나는 다시금 그녀를 안았다. 내 손바닥은 그녀의 양쪽 젖가슴 언저리로부터 시작해 천천히 그녀의 등뒤로 움직였다. 우리는 그렇게 15초 정도 끌어안고 있었다. 그리고 포옹을 풀면서도 나는 손을 그녀에게서 떼지 않았다. 내 양손은 그녀의 젖가슴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한 손으로 다시 그녀의 젖꼭지 언저리를 조그만 원을 그리며 천천히 어루만졌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안 된다는 거야?”
그녀가 말했다.
“그럼 여기까지는 괜찮다는 거네?”
“거기까지 나아갈 경우를 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오늘 일은 당신 잘못일 뿐 아니라 내 잘못이기도 하지. 난 그 친구가 당신을 만지는 걸 보고도 그렇게 하도록 놔두었거든. 이제 그 친구는 당신을 볼 때마다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할 거야.”
“그런데 방금 당신이 한 포옹 말야.”
그녀가 묻는다.
“그거 만나서 반갑다고 하는 포옹이었잖아. 그럼 그 다음에 헤어지는 포옹에선 어떻게 되는 거지?”
“그걸 너무 심하게 하면......”
이 일이 점점 더 재미있게 여겨졌다.
“사람들이 눈치를 챌 거 아냐. 그래서 난, 작별인사는 다른 사람들이 없는 데서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해. 이를테면 당신들 둘 다 그 집에 코트를 두고나왔다던가 해서 말이야.”
“어 알겠어.”
그녀가 픽 웃는다.
“그럼 그때의 포옹에선 어떻게 될까?”
“아마 이럴 거야.”
......이렇게 말했지만, 내 흥분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그녀를 낚아채듯 끌어안고, 딮키스를 해버렸다.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그녀의 팬티를 바닥으로 벗겨내렸다.
잠시동안 우리는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녀의 젖이 내 입안을 뛰어 놀고 그녀의 혀가 내 목덜미를 훑는다. 그리고 내 손끝이 그녀의 함빡 젖은 보지 위에 춤추기 시작할 무렵 아내는 나를 밀어내었다.
“이런 일이...... 진짜 고디랑 나 사이에 일어나도 괜찮다는 거야?”
나는 그녀를 빨아들이기를 멈추었다. 하지만 손은 여전히 움직였다. 나는 그녀가 이토록 진지하게 반응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가 고혹적인 미소를 지어 보인다.
“아무래도 알아야겠어.”
그녀를 향해 마주 웃어 보이면서 말했다.
“고디가 정말로 당신을 만졌어?”
“당신 화낼 거야?”
“아니, 절대로.”
“만졌다고 하면 좀 그렇지만...... 그 사람 손이 확실히 내 몸 위에 지나치게 머물렀어.”
그녀가 다시 내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아마 너무 취해서 그랬겠지.”
“이상한 소리란 건 알지만, 난 그 친구가 당신을 만졌으면 좋았겠다고 느껴. 난 그 친구가 당신 몸을 더 많이 알도록 해주고 싶어.”
나는 꽤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다.
“정말?”
그녀가 날 올려다본다.
“왜? 그럼 나는......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난 그럴 경우 당신이 거절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하지만 지금은...... 그 친구가 당신 가슴을 만지고 싶어했다는 게 날 굉장히 흥분시키는걸.”
“저런...... 이제 보니 그런 일이 당신을 진짜 흥분시키나 보네.”
그녀는 계속해서 내 자지를 어루만지는 중이었다.
“정말 진심이야? 참 이상하네.”
“뭐가 그렇게 이상한데?”
“무엇보다, 당신이 그런 식으로 느낀다는 게 이상하지. 게다가 또 이상한 게, 아까 파티장에서 그 사람이 나더러 맥주 사러 아래 가게까지 함께 내려갔다 오지 않겠느냐고 그랬거든.”
“그랬어?”
믿을 수가 없었다. 그 자가 그렇게 대담하게 내 아내를 꼬시다니, 그녀와 단둘이 있으려고 뻔한 수작을 하고! 그보다 더 믿을 수 없는 건 내가 진심으로, 그 남자가 그 시도에 성공했으면 하고 바란다는 점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속삭인다.
“자기야...... 미친 소리 같지만, 하지만...... 맙소사, 난 당신이 그 친구랑 같이 나갔기를 바래.”
“왜?”
“그러면 그 친구가 무언가를 시도했을 테니까.”
“무언가라니?”
“그 친구는 당신한테 입맞추려고 했을 거야. 다시금 당신 가슴을 만지면서 말이야.”
“그런데도 그렇게 됐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고? 정말로?”
“정말. 미친 생각이란 건 알아. 하지만 그 친구가 당신을 길가로 데려가서, 나무 뒤로 끌어당겨서는 입맞추는 거야..”
“그리고 나는 그가 그리 하도록 내버려두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응.”
그녀는 잠시 내 몸을 밀어내었다. 그녀가 내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
“진심으로,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 있잖아, 당신 정말 화가 날 텐데.”
“맹세해.”
다시금 그녀를 어루만지면서 내가 말했다.
“지금 당장 아까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 손을 잡고, 그 친구랑 나갔다 온 다음 나가서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려달라고 말할 거야. 그리고 그 친구가 당신 몸을 더듬는 광경을 상상하며 미칠 듯 몸이 달아오를 거야.”
그녀는 잠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녀의 몸이 점점 더 촉촉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그 사람과 같이 가서, 어디까지 나갔으면 좋겠어?”
“거기에 답하기 전에, 한 가지 알고싶어.”
“뭘?”
“만약에 파티나 다른 데서 다시 그 친구를 만나고, 내가 그 친구가 하려는 일에 대해 알려준 다음 그 친구랑 같이 나가서 무언가를 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그렇게 할 거야?”
“뭘 한단 말야?”
우리는 서로를 향해 웃음을 띄우며 장난치듯 서로를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우리 모두 같은 주제를 즐기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 친구랑 나갈 거야?”
“당신이 그러라고 한다면, 그러지.”
“그 친구가 입 맞추는 걸 받아줄 거야?”
“어떤 입맞춤?”
“진짜 입맞춤 말야. 충분히 오랫동안...... 그 친구가 어깨 너머로, 스커트 아래로 당신 몸을 만질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오늘밤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거야?”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어.”
나는 아내의 보기 좋은 젖가슴을 바라보며, 그의 손가락이 얇은 천 사이로 그녀의 젖꼭지를 꼬집는 광경을 상상하였다.
“내가 그러라고 한다면, 그 친구가 그렇게 하도록 허락해줄 수 있겠어?”
“모르겠어...... 어쩌면 그럴 지도.”
“아아, 맙소사!”
나는 미칠 듯 흥분해서 숨을 헐떡인다.
“그와 단둘이 있도록 해. 어떻게든 단둘이 있을 기회를 만들라고.”
“당신 정말로, 그 사람이 같이 걷자고 한 게 그런 의도라고 생각해?”
“물론이지. 그 친구는 당신과 단둘이 있게 된 다음 당신 태도가 어떤지 보고자 했던 거야. 그 엄청나게 매력적인 남자가 말야, 이 어여쁜 유부녀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탐색하는 거라고. 아마 파티 끝날 때의 그 일은 - 당신이 괜찮다면 당신 젖가슴을 마음껏 만져 주겠다는 표시였다고.”
그녀가 숨을 몰아쉬었다.
“당신 정말로, 그 사람이 내 셔츠를 걷어올렸으면 좋겠어? 오늘 같은 파티가 이를테면 내일 또 벌어져서 그 사람이 거기 있다면? 그리고 그날 밤 내가 당신한테, 우리가 파티 중간에 사라져서 서로한테 입맞추었다고, 게다가 그 사람은 그러면서 내 몸을 만졌지만 난 저항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이 내 브레지어를 걷어올린 후 내 가슴을 손으로 더듬었다면? 화내지 않을 거야? 질투하지 않을 거냐고?”
내 머리가 정신없이 돌아갔다. 이런 시나리오가 정말 현실화될지도 모른다. 내 자지는 그에 전율하면서, 오로지 한 가지 솔직한 대답만을 내게 강요하고 있었다.
“자기야, 그거 정말 흥분되는걸. 당신이 그 친구한테 저항한다면, 그러면 나는 화를 낼 것 같아.”
“한번 더 묻겠어.”
그녀의 보지는 내 손가락을 깨문 채 할딱이고, 내 자지는 그녀의 손안에서 파들거리고 있었다.
“당신 진짜 진심이야?”
“응.”
나는 말을 더듬었다.
“백퍼센트 진심이야. 당신이 그 친구랑 단둘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 친군 벌써 당신 가슴을 만져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그러니 다음 번에는 보다 과감해질 거야.”
“어디까지 나갔으면 좋겠어?”
“그 친구가 당신을 만졌으면 좋겠어. 당신 젖가슴이 만져지고, 주물러지고, 입으로 빨리는 거야.”
“입으로!”
그녀가 묻는다.
“그 사람이 내 셔츠를 들추었으면 좋겠어?”
“당신이 그 친구랑 완전히 단둘이 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그런 다음 그 친구가 당신 셔츠를 완전히 들춰 올리는 거야. 그리고 그런 다음 당신 유방 전체를 혀로 애무하는 거지.”
그녀가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 매우 가벼운 터치였음에도 불구하고 - 절정에 오르며 온몸이 굳어버리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다른 것도 하려 하면 어쩌지?”
절정의 전율에서 조금 회복되자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어떤 것?”
“그 사람이 내 팬티로 손을 가져온다면?”
“당신도 진심이야?”
내가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도 그러고 싶어? 당신도 고디의 손길이, 고디의 입술이 당신 온몸을 더듬었으면 좋겠어?”
“난 당신만 있으면 돼.”
그녀가 내게 부드럽게 입맞춘다.
“그래...... 하지만, 내가 당신한테 사정한다면? 그게 날 세상에서 제일 흥분시키는 일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녀의 꼿꼿이 일어선 젖꼭지를 꼬집었다. 그녀가 다시금 몸을 떨기 시작한다.
“응.”
그녀가 말했다.
“정말로 그게 당신을 그렇게 흥분시키는 일이야? 그 사람이 내게 입맞추는 것, 날 만지는 것, 내게 혀를 갖다대는 것......”
“그래.”
내가 말했다.
“나도 그래.”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아내는 내게, 그 남자가 그녀를 만지고, 옷을 벗기고, 벗은 몸에 입맞추는 것이 그녀를 최고로 흥분시키는 일이라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거기에 질투심을 느끼긴 커녕, 제발 그렇게 해달라고 사정하고 있었다.
“그 친구한테 어디까지 허락할 거야?”
내가 물었다.
“당신이 말하는 거라면 뭐든지 하게 할 거야.”
그녀가 미소짓는다.
“그런데 내 생각에, 그 사람은 내 팬티 안으로 손을 넣으려 할 것 같은데. 어떨려나?”
“그 친구가 그랬으면 좋겠어? 괜찮아 말해도 돼. 고디가 당신 팬티를 끌어내리고, 당신의 자그만 아랫입술을 손가락으로 희롱했으면 좋겠어? 그 친구가 그 안으로 혀를 밀어넣었으면 좋겠어?”
“당신은 그랬으면 좋겠어?”
그녀가 물었다.
“응...... 고디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면, 나는 그에게 가서 당신 보지를 달게 맛보라고 말할 거야.”
“아, 세상에!”
그녀가 외쳤다.
“해줘. 지금! 날 범해 줘.”
나 자신도 믿기지 않도록 강한 의지의 힘으로, 나는 내 터질 듯한 물건을 그녀 안으로 밀어넣지 않았다. 방안에 들어온 순간부터 계속해서 원하던 일인데도 말이다. 대신 그녀의 헐떡이는 음순 사이로 귀두 끝을 문지르기만 하면서, 그녀의 눈을 똑바로 내려다보았다.
“자기야, 사랑해....... 하지만 당신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내게 약속해 주었으면 좋겠어.”
“뭘?”
그녀가 헐떡거린다.
“내 꿈을 이루어 주겠다고 약속해줘.”
“당신이 원하는 게 뭔데?”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최대한 빨리 고디와 단둘이 될 기회를 잡는 거야.”
“정말?”
“정말.”
“그 사람 몇주 후 데니스의 집들이 때 온다고 했어.”
그녀가 말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이 일은 이제 현실이 되려 한다. 이토록 구체적이 되었다. 그녀는 그런 내 청에 거부하려 하지 않는다.
“그와 단둘이 있겠다고 약속하는 거지?”
“응. 그리고 또 뭘 약속해야 하지?”
그녀가 물었다.
“그 친구를 안아 주겠다고 약속해 줘. 그리고 당신 젖가슴 전체를 그 친구한테 허용해주는 거야.”
“약속할게. 또 없어?”
“그 친구를 만나는 주중이든 아니면 그 다음 날이든 간에, 그 친구는 당신 혀를, 당신 유방을, 그리고 당신 보지까지를 낱낱이 입으로 맛보게 될 거야. 그렇게 약속해 줘.”
“세상에!”
그녀가 소리쳤다.
“정말로 진심이야?”
“응. 정말로. 난 그 친구가 당신 보지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 혓바닥으로 당신을 얼마나 뿅가게 만들었는지 모두 듣기를 원해.”
“약속할게.”
그녀가 외쳤다.
“약속할 테니까...... 내 안으로 들어와.”
마침내 내 것을 그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런 다음 그녀를 향해, 고디의 입이 그녀의 몸 전체에 침을 바르는 걸 상상해 보라고 했다. 또한 내가 집에 혼자 앉아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아내의 활짝 벌어진 다리가 새로운 혀의 감촉을 배우게 되는 것을......
그렇게 사랑을 나누면서 그녀는 몇 번이고 내게 물었다. 정말로 고디가 그녀에게 그러한 일들을 했으면 좋겠느냐고 말이다. 나는 그녀에게 솔직히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그녀에게 그녀를 만지는 게 고디라고 생각하면 정말 흥분이 되는지 물어보았다.
“사실대로 말해봐. 만약에 당신이 그와 함께 나가기를 내가 원한다고 알았다면, 그렇게 했을 거야?”
“그랬을 것 같아. 당신이 오늘밤 이전에 그러라고 말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그 사람을 따라나섰을 거야.”
“그런 다음에는?”
“오늘밤, 당신보다 먼저 내 젖가슴을 맛본 사람이 있게 되었겠지.”
그날 밤 우리는 몇 시간이고 그렇게 사랑을 나누었다. 그런 다음에도 나는 니콜에게 여러 차례 확신시켜 주어야 했다. 그녀가 그와 함께 나가고, 그가 그녀를 더듬고, 애무하며 나아가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혀로 맛본다는 것이 정말로 나를 무지하게 흥분시킨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한 시나리오는 몇 번이고 우리 사이에서 반복되었다. 정직하게 말해 난 다음번 니콜과 고디가 만날 날까지 기다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이제 파티는 6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고디가 자신의 젖가슴을 만져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마음에 들어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은 날로 발전해 갔다. 지난번 내가 그녀를 입으로 애무할 때, 아내는 말했던 것이다. “고디 몫으로 조금은 남겨 줘.” 그 말이 나를 그야말로 미치게 만들었다.
내 생각에 고디는 워낙 자신감이 강해서, 씨익 크게 웃어 보이는 것만으로 내 아내의 눈부신 젖가슴과 보지를 소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할 만한 친구였다. 미친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생각에 흥분할 때마다 나는 아내에게 사정하는 것이었다. 제발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그에게 제공해 달라고 말이다.
아내는 이후로도, 그녀가 그를 어디까지 허락하길 원하는지 몇번이고 되풀이해 물어 왔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든 그 만남이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합의하였다. 그녀는 그와 함께 나가 그로 하여금 그녀의 젖가슴 전체를 허락해 줄 것이다. 만약에 그가 보다 대담해서 손가락이나 혀를 이용해 그녀의 보지를 자극하려 한다고 해도, 아내는 말리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알몸으로 그와 함께 있다는 상상은 엄청나게 자극적이었다.
“그 일이 지나치게 진행될까봐 걱정되지는 않아?”
그녀가 물었다.
“뭐가 지나치게 진행되는데?”
“그 사람이 날 혀로 맛보도록 할 거잖아.”
“그 친구가 당신 입술과 목덜미, 귓불에 입맞춘다면, 당신은 그 혀가 당신 보지에까지 닿기를 원하게 되지 않을까?”
“맞아.”
그녀가 목을 울렸다.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나도 마찬가지야. 당신 보지를 그렇게 흥분시켜 놓고 만족하지 못하게 하면 안 되잖아. 당신 아래가 만족하려면 그 친구 혀가 필요할 것 같지 않아?”
“그럴 것 같아.”
그녀가 문득 짓궂게 덧붙인다.
“특히나 내가 그 사람 자지를 입안에 머금은 상태라면 말야.”
우리는, 그녀가 그 보답으로 그에게 달콤한 오랄섹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합의하였다. 그녀는 오늘 아침,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내 것을 입에 담으면서 장난스레 말하는 것이었다. 내 사타구니로 입을 가져오며, 아무래도 가기 전에 연습 좀 해야겠다고 말이다. 미친 듯한 질투와 흥분의 불길이 사그러들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그녀의 입안에서 그대로 폭발해 버렸다.
그녀는 내게 몇번이고, 만약에 그 친구가 자기 자지를 그녀 안에 넣으려고 한다면 어떡하느냐고 물어 왔다. 우린 서로 합의하기를, 이번에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하기로 하였다. 거기까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오후, 아내의 친구가 자기네 집들이에 올 건지 확인하는 전화를 했다. 나는 아내가 그러겠다고 대답한 뒤 또 누구누구가 오느냐고 묻는 소리를 들었다. 내 안의 일부는 고디가 오지 않기를 바랬다. 사실 이 일에 대해 여전히 좀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니콜은 전화를 끊고 굶주린 짐승처럼 내게 달려들었을 때, 나는 그 일이 벌어지고 말 것임을 알았다.
처음 있는 일이자 미친 짓이었다. 나는 아내를 다른 자에게 완전히 넘겨줄 준비는 되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로 그 일이 실현되어 아내가 내게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이야기해줄 경우, 나는 틀림없이 그녀에게 사정하게 되리라. 그 친구에게, 그녀의 보지를 밤새도록 제공해 주라고. 그가 원하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도록.
아내는 내가 정말로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서만 불안해했다. 내가 그 일에 진짜 흥분한다고 믿게 되자마자, 그녀는 놀랍게도 자기 몸을 그에게 제공한다는 일에 대해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그것은 다시금 내게 옅은 질투의 물결을 불러왔다. 그 질투심은, 그녀가 그에게 희롱당하고 정복된다는 상상을 통해 육체적으로 흥분될 때에만 진정될 수 있었다.
이제 그녀는 내게 몇번이고 약속을 한다. (그런 다음에는 놀라우리 만치 격렬하게 절정에 도달한다) 다음주말 파티에 가면 그 친구에게 한잔 할 것을 청하거나 아니면 그와 함께 산책을 나선다. (잘하면 곧장 그의 차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그의 애무를 받아들이고 그의 혀가 보지 안에 들어오는 걸 허락해 줄 것임을 확실히 하였다. 그리고 그의 자지를 입에 담을 것이다. (약속은 점점 더 발전해 갔다) 그리고 모든 것이 뜻대로 된다면, 그 다음 만남에서 그는 그녀의 모든 것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내 아내가 약속을 잘 지키는 여자라서 참 다행이다.
p.s 올려놓고 나니 번역이 참으로 뭣 같군요... 집에 인터넷이 안 되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어요. 용서를......
어쨌든 간에 이딴 글들이 막 돌아다니니까, 제가 어떻게 야설이랍시고 명함을 내밀 수가 없더라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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