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와희정 오랜만의 섹스 그리고
출장에서 돌아온 희정은 제일 먼저 현우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 후에 만나자고 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 무섭게 두 사람은 근처의 호텔에 들어간다.
방에 들어오기 무섭게 현우의 목을 끌어 안은 희정은 순식간에 현우의 입술을 덮친다. 격렬한 키스를 퍼부은 희정은 현우의 입술을 벌리고 혀를 밀어 넣는다.
달콤한 키스의 느낌과 오랫동안 맛보지 못한 현우의 타액을 빨아 들이며 희정은 현우의 몸을 더듬으며 넥타이를 풀기 무섭게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 낸다.
단추를 풀어낸 와이셔츠의 벌어진 틈으로 손바닥으로 현우의 단단한 앞가슴을 더듬는다.
『바로 이 느낌이야 아 너무 좋아 현우씨』
희정은 손바닥에 느껴지는 현우의 근육질의 몸의 느낌이 희정을 자극한다. 와이셔츠를 벗긴 희정의 손이 밑으로 내려가 현우의 바지마저 벗긴다. 바지를 벗긴 희정은 손이 현우의 사타구니에 다가와 팬티위로 현우의 자지를 잡는다.
아직은 발기되지 않은 현우의 자지를 팬티위로 어루만지던 희정이 그대로 무릎을 꿇고 앉으면서 현우의 팬티를 끌어 내린다.
발기되지 않은 현우의 자지가 희정의 눈앞에 드러나고 희정의 오른손이 고환 바로 위를 잡은 채 혀를 내밀고 자지 끝부분을 살짝 핥는다.
『음……』
자지에 전해지는 따스한 희정의 혀의 느낌에 현우는 참지 못하고 작은 신음 소리를 토해 낸다.
희정은 천천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현우의 자지를 혀로 핥는다. 자지 끝에서 고환 쪽으로 내려 가며 핥다가 다시 반대쪽으로 핥는다. 희정의 오른 손아귀에서 점점 커지는 현우의 자지를 정성스럽게 핥아 주던 희정의 혀가 자지 끝 부분을 집중적으로 돌아 가며 핥는다.
『으……윽 희정씨』
참을 수 없는 느낌이 자지에서 전해지며 현우의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른다.
이제는 발기된 자지가 귀두를 노출 된 상태로 희정의 혀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귀두를 핥던 희정은 입을 동그랗게 만들고 현우의 자지를 빨아 들인다.
따스하고 촉촉한 희정의 입 속에 들어간 현우의 자지는 입안에서도 희정의 혀의 공격을 계속 받고 있었다.
『으……윽 희정씨 못 참겠어 제발』
현우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너무 자극적인 희정의 애무가 조금만 계속 된다면 입안에 사정을 할 것 만 같았다.
현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희정의 어깨를 잡아 일으켜 세우며 희정의 몸을 침대 위에 눕히려 한다.
그러나 오히려 현우의 몸이 먼저 침대 위에 눕혀진다. 현우를 침대 위에 눕힌 희정은 현우의 다리를 벌리고 사이에 상체를 숙이며 다가 간다.
『으……음……희정씨……』
희정은 현우의 사타구니 주위의 부드러운 살을 혀로 핥으며 점점 더 발기되고 있는 현우의 자지를 한 손으로 잡고 위 아래로 움직인다. 마치 여자의 보지 속에 삽입되는 순간과 같은 모양이다. 다만 희정의 보지 대신 손가락을 둥글게 모아 쥔 상태만 다를 뿐이다.
점점 빨라지는 희정의 손놀림으로 현우는 눈앞이 아찔해지는 느낌이었다. 현우의 자지를 자극하면서 동시에 사타구니를 혀로 핥고 있었기 때문에 현우가 느끼는 쾌감은 배가 되고 있었다.
현우는 정말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두 다리가 힘이 쭉 빠져 버리는 것 같은 시간이 계속 되고 있었다.
『아……윽 희정씨 그만 그만해 아……윽』
그러나 희정은 현우의 자지를 놔주지 않았다. 오히려 귀두를 살짝 입술로 깨물며 입안에서는 혀로 귀두를 핥고 있다.
현우는 참을 수 없는 듯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희정은 그럴 때마다 현우의 몸을 밀어 다시 눕힌다.
『희……정씨 제발 이제 그만 그만』
『안돼 오늘은 내 맘대로 할거야』
희정은 다리를 벌리고 현우의 사타구니 위에 서서 스커트를 위로 들추고 팬티를 잡아 옆으로 밀어 올리며 천천히 내려 앉는다. 희정의 다리 사이로 현우의 발기된 자지가 들어간다. 희정은 한 손으로 현우의 자지를 잡아 세우고 천천히 팬티를 밀어 올려 노출된 자신의 보지구멍에 현우의 자지를 위치 시키고 내려 앉는다.
『아……하 좋아 이 느낌 정말 오랜만이야』
희정은 보지를 뚫고 들어 오는 현우의 자지가 전해주는 느낌으로 몸을 부르르 떨며 신음 소리를 낸다.
희정이 조금 더 낮게 내려 앉으며 현우의 자지를 보지 속 깊이 넣는다.
현우는 자지 끝에서 전해오는 희정의 보지 속의 따뜻하고 촉촉한 느낌을 느끼며 좀더 빨리 움직이고 싶었다. 하지만 희정은 현우에게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지금 주도권을 쥐고 있는 쪽은 현우가 아닌 희정이었기 때문이다. 희정이 조금씩 움직인다. 희정이 움직인다는 것은 앉았다가 살짝 일어나는 동작이다. 그때마다 현우의 자지는 희정의 보지 속에 들어 갔다 나오는 피스톤 작용이 자연스럽게 되고 있었다.
희정은 스커트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자신의 긴 머리를 풀어 헤친다. 현우는 알몸이었지만 희정은 옷을 하나도 벗지 않고 있었다.
사실 희정은 출장지에서 돌아오면서 내내 오늘 현우와 어떤 섹스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만 했었고 그 때 생각했던 방법이 지금의 이런 자세였다. 맨 처음 현우와 섹스를 한때부터 지금까지 섹스의 주도권은 언제나 현우에게 있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그 주도권을 희정이 가지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지금의 자세에 적당한 팬티를 고르고 또 팬티 스타킹이 아닌 밴드 스타킹을 입은 것이다.
『아……희정씨 아아』
이제 희정은 단순히 일어났다 앉는 동작이 아니라 내려 앉으면서 엉덩이를 살짝 돌린다. 희정의 보지 속에 들어와 있던 현우의 자지 또한 희정의 엉덩이를 돌리는 순간 현우의 자지는 희정의 보지 속에서 비틀리며 희정의 보지 벽을 긁는다.
『아……아……좋아……하하』
희정의 신음 소리가 점점 거칠어 진다. 희정은 신음소리를 내며 괴로워하면서도 보지에 전해지는 느낌을 더욱 더 강하게 느끼고 싶은 듯 허리를 빠르게 흔들며 엉덩이를 더욱 더 흔들어댄다.
『아윽……하하……으음 너무 좋아 이 느낌』
『으……윽』
침대가 출렁거릴 정도로 격렬한 희정의 몸놀림에 현우는 엉덩이에 힘을 잔뜩 주며 자지를 최대한 위로 밀어 올린다.
『아……흑 현우씨 좋아 그렇게 계속』
희정은 보지 속을 더욱 더 깊숙이 파고드는 현우의 자지가 뱃속 깊은 곳까지 자극을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마치 답답한 벽을 뚫어 버리는 듯한 시원한 느낌으로 온몸에 전해 지는 쾌감을 느끼며 희정은 흐느적거리기 시작한다.
『아……앙 하하 나 몰라』
출장기간 내내 희정은 현우를 그리워했었고 또 어떤 결정을 내리고 온 길이었다. 희정은 이젠 현우 없인 살수 없을 것 같았다.
희정은 스커트 속에 손을 넣어 팬티 끝을 잡아 당긴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엉덩이 사이를 가르고 있던 팬티 끈이 떨어진다. 그 동안은 혹시나 팬티 끈에 현우의 자지가 걸릴 것 같아 자지를 항상 보지 속에 넣고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팬티 끈을 풀어 버린 희정은 이제까지 보다 더 많이 일어서서 현우의 자지가 거의 빠질 정도까지 일어 섰다 내려 앉는다.
마치 썰물이 빠져 나가듯 빠졌다 다시 들어오는 현우의 자지의 느낌으로 희정은 미친 듯이 울부짖는다.
『아앙……아아 으……윽』
그때 현우는 더 이상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다. 벌떡 일어난 현우는 제일 먼저 희정을 끌어 안고 옷을 벗기려 한다.
『안돼 현우씨 벗기지마』
희정은 옷을 벗기려는 현우의 손을 밀쳐 낸다. 그렇지만 현우가 일어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현우는 희정의 옷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일어나서는 희정을 엎드리게 하고는 뒤에서 강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삽입만을 위해서는 희정의 옷을 벗길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옷을 하나도 벗지 않은 상태에서의 섹스 또한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에 굳이 옷을 벗기지 않았다.
희정의 다리 사이를 조금 더 벌린 현우는 이제 마음대로 희정의 보지를 쑤시기 시작한다.
『아윽 현우씨 천천히』
현우는 두 손으로 희정이 양쪽 허리를 잡고 빠르고 강하게 밀어 넣었다 빼는 동작을 계속한다.
『아앙……제발 천천히……아……흑』
희정의 몸이 출렁이며 긴 머리가 어깨에서 침대위로 떨어진다. 희정의 얼굴이 머리카락으로 가려지고 희정은 자신의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을 위로 들어 올린다. 그렇지만 다시 현우의 공격으로 몸이 출렁이며 금새 내려와 자신의 얼굴을 가려버린다.
『아……앙……아아……』
『으……음 하하』
『아아 현우씨 너무 좋아 그렇게 아……앙 하하』
희정은 절정의 순간에 다다르고 있었다.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현우를 받아 들이고 있는 지금 이순간 그녀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다만 몸 속 깊숙이 들어 와 있는 현우의 자지의 느낌만 있을 뿐이다. 긴 머리가 얼굴에 달라 붙을 정도로 땀이 흐르기 시작할 때쯤 현우는 희정을 돌아 눕힌다. 오랜만에 마주 보고 안은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삽입하기 가장 좋은 자세에서 서로에게 다가가고 조금 전까지 현우의 자지가 들어 가 있던 희정의 보지 주위는 하얀 액체로 젖어 있었다. 현우는 다시 하얀 액체로 젖은 희정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한다.
『으……윽 하하』
삽입하는 순간의 짜릿한 느낌과 보지 속살들을 밀고 들어오는 자지의 느낌으로 현우의 어깨에 걸쳐진 두 다리가 부르르 떨린다.
스커트는 자연스럽게 허리까지 밀려 내려온 상태라 옷을 입은 상태이지만 희정의 사타구니는 이미 팬티 역할을 하지 못하고 허리만 두르고 있는 팬티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린 게 없는 상태였다.
희정의 보지에서 나온 보지 물로 젖은 자지가 보지 속을 들락날락 거리며 쩍쩍 거리는 소리를 낸다.
『아앙……으흐음……현우씨 너무 좋아 그렇게……』
희정의 두 다리가 현우의 양쪽 어깨에 걸쳐진 상태라서 희정의 음부는 최대한 노출되어 현우의 자지가 최대한 깊숙이 삽입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희정에게는 고통스러운 자세였다. 몸이 반으로 접혀진 상태라서 현우가 삽입을 하는 순간에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으음응……하하……아파』
현우는 희정의 다리를 어깨에서 내리며 옆으로 벌린다. 두 다리가 현우의 양쪽 허리를 감싼 자세가 된다. 보지 속에 들어 갔다 나오는 자지에 묻은 희정의 보지 물이 너무 많아 엉덩이에 깔려 있는 스커트 위에 떨어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교접을 멈출 수는 없었다. 현우의 허리가 현란하게 돌아가며 희정을 절정의 순간까지 끌어 올린다.
『아아……아앙……아아……하하』
『으윽 쌀 것 같아 희정씨』
현우는 사정의 순간에 다가 오고 있었다. 절정의 순간에 오르는 순간 현우은 자지를 빼낸다.
『아아 현우씨 빼지마 그냥 안에다 싸줘 어서』
희정의 요구에 현우는 다시 자지를 보지에 밀어 넣고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하며 희정의 몸 위로 쓰러지며 희정을 끌어 안는다. 그와 동시에 희정 또한 현우를 강하게 끌어 안으며 보지에 온 힘을 집중한다. 두 사람의 하체가 하나가 된 것처럼 강하게 밀착된다.
『아아아윽 나 싼다.』
『으윽……싼다』
두 사람은 동시에 사정을 하고 얼마 동안 그 상태로 서로를 강하게 끌어 안고 있었고 잠시 후 줄어든 자지를 보지에서 꺼내며 축 늘어진 희정의 옆에 눕는다.
『하하 현우씨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너무 좋았어』
『정말 나도 오랜만이라 너무 좋았어』
거친 숨을 몰아 쉬며 희정은 현우의 팔을 베고 누워있었고 현우는 그런 희정의 옆에 누워서 희정의 젖가슴을 옷 위로 만지고 있다.
『희정씨 근데 왜 옷 안 벗었어』
『왜 싫어 이것도 새로운 느낌이잖아』
『그렇긴 한데 처음이라 난 희정씨의 알몸을 보고 하는 게 더 좋아』
『그래 그럼 다음엔 알몸으로 하지 뭐』
그때 희정의 보지에서는 정액과 보지 물이 섞여 흘러 나와 엉덩이에 깔리 스커트를 적시고 있었다.
한참 후에 일어난 희정은 보지 물과 정액으로 젖어 버린 스커트를 바라보며
『이런 다 젖어 버렸네』
『그래 그럼 어떻게 하지 세탁을 맡겨야 할 텐데』
『싫어 그냥 기념으로 보관하지 현우씨와 나의 격렬한 섹스의 증거물로』
『그래도 이 상태로 밖에 나갈 수는 없잖아』
『걱정 하지마 미리 준비했으니까』
희정은 쏟아지는 정액을 휴지로 막고 욕실에 들어가며 입고 있던 옷들을 하나씩 벗는다. 현우는 자신의 눈앞에서 알몸이 되어가는 희정의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죄책감을 애써 감춘다.
다음날 퇴근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무렵 희정은 직원들을 모은다. 그리고 직원들 앞에서 자신이 현우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공개한다. 그녀가 직원들에게 공개한 이유는 혹시나 직원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이상한 생각을 할 것 같아서 미리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란 걸 밝혀 둔다는 설명과 함께
직원들은 잠시 동안 술렁이며 놀라는 표정을 짖다가 노처녀인 희정과 현우가 잘되길 바란다며 축하를 해주었다. 그리고 희정은 현우에게 오늘 저녁에 친구를 만나서 현우를 소개하겠다며 약속시간에 늦지 말라는 말과 함께 먼저 퇴근을 한다.
- 호텔 식당 안-
현우는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열심히 달려서 겨우 약속장소인 커피숍에 들어간다. 입구에서 주위를 둘러 보던 현우는 희정을 발견하고 다가가다 그 자리에 멈춰 선다. 그의 눈앞에 들어온 두 여자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현우에 눈에 들어온 두 여자 중 한 명은 희정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 때문에 현우는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때 희정이 현우를 발견하고 손짓을 하며 현우를 부른다. 현우가 머뭇거리며 다가가는 순간 희정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여자도 현우를 보고 너무 놀라 당황해 한다.
희정은 머뭇거리는 현우의 손목을 잡아 끌어 자신의 옆에 앉힌다. 현우는 고개를 숙이고 정면을 바라 보지 못한다. 현우의 앞에 있는 여자도 똑같이 정면을 바라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어색한 시간이 얼마 지난 후 희정이 이상하다는 듯이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 보다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어머 오늘 두 사람 이상하다 마치 선보러 나온 사람 같애』
『……』
『현우씨 왜 이래 내 친구가 너무 예뻐서 그래?』
『애는 그냥 처음 만나는 사람이니까 그러시겠지』
맞은편의 여자 먼저 사태를 정리한 듯 고개를 들고 희정의 말에 대답을 한다. 그제서야 현우도 겨우 고개를 든다 하지만 시선은 정면을 향하지 않고 먼 산을 바라 본다.
『현우씨라고 했니? 현우씨 정말 수줍음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그러게 오늘 처음 알았네 현우씨 정말 그런 거야』
『아니 뭐 그냥』
현우는 애써 태연한 척 애를 쓰며 머리를 긁으며 대답한다.
『자 현우씨 인사해 이쪽은 내 친구 미현이야 아마 사무실에서 한 두 번 정도 봤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미현아 이쪽이 바로 내가 애기한 현우씨야』
『안녕하세요 현우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 미현이예요 앞으로 내 친구 희정이 잘 부탁 드려요』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빨리 상황에 적응하는 것 같다. 미현은 어느새 사태를 다 정리한 듯 태연하게 현우를 모른 척 한다. 그렇지만 현우는 아직도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다.
설마 희정과 미현이 단짝 친구일거라는 생각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 현우 앞에 두 여자가 함께 있는 것이다. 바로 얼마 전 알몸으로 자신과 뒹굴던 여자들이 그렇지만 희정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의심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는지 현우가 끼어들 틈도 주지 않고 떠들고 웃고 있었다. 얼마 동안 떠들던 두 사람은 저녁을 먹고 술까지 시켜 먹으며 떠들기를 1시간 정도 하다 희정이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순간 현우는 희정을 따라 가고 싶었다. 미현과 단둘이 남게 되는 어색한 시간이 싫었기 때문이다.
『현우씨 오늘따라 왜 이래 나 혼자 갔다 올 수 있으니 미현이 심심하지 않게 해줘』
하며 현우를 자리에 앉히고 사라지는 희정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현우는 단둘이 남게 된 순간의 어색함과 혹시라도 희정이 미현과의 관계를 알게 되는 날이면 어떻게 될 거라는 걸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졌다.
『현우씨 언제부터 희정이와 사귀고 있어지?』
『……한 6개월 전쯤부터』
『그럼 희정이 출장 가 있는 동안 나랑 바람 피운 거네』
『……』
『이제 어떻게 하지 만약에 희정이 우리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는 날이면 나나 현우씬 무사하지 못할걸』
『……』
『좋아 그럼 우리 둘 사이의 관계는 영원히 비밀로 하는 거야 알았지』
『그……그래』
『그래가 뭐야 난 희정이 친구인데 그래요 라고 해야지』
『그……그래요』
『좋았어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어』
『뭔데, 아니 뭔데요』
『저기 희정이 온다 이따 애기해』
『어머 두 사람 아주 다정하게 애기하고 있었네 무슨 애기하고 있었어』
『음 내가 너에 대해서 조금 물어 봤지』
『뭘?』
『너의 어디가 좋은지 그리고 또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래!』
『현우씨 널 정말 사랑하는 것 같은데』
『그래 정말이지』
희정은 좋아라 하며 현우의 어깨에 기대어 온다. 그런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바라 보는 미현의 눈에 불꽃이 튀는 것을 현우는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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