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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남과 여 - 제 3 화

제 3 화 - 만남속의 여자이야기


- 다시 하게 되네요..저는 심우진입니....

-됐어요. 이미 다 알고 오셨는데 무슨 이름 소개를 하십니까?
제 소개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이미 다 듣고 오셨을테니까...


고리타분한 남자다.
키가 180정도 되나? 적당히 배가 나오고...안경을 쓰고 머리는 무스로 적당히 세우고 적당히 빗어넘겼다.

그런데 말하는 건 왜이리 고리타분한 것일까?

벌써 4번째의 맞선자리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나온자리...
분명 저 남자도 그리해서 나온 것 같은데 말이다.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

나는 지루함에 못견뎌 식탁을 손톱으로 긁고 있었다.
이러면 내가 지루해하는 것을 알고 남자들은 에프터는 신청하지 않는걸 경험상 알고 있었다..


- 내가 지겨우면 말을 하지 그래?

헉.......
나는 깜짝놀라 눈을 동그랗게 뜰수 밖에 없었다.
이 남자 도대체 뭐하자는 거지?

- 왜? 내가 반말하는 거 싫어? 어차피 나보다 한살 어리지 않나?

대단히 시건방진 말투였다. 상당히 기분이 나빠진 나다.
다른 여자들처럼 공주대접을 받길 싫어하고 직선적인걸 원하는 나지만
그것은 상당히 귀에 거슬리는 말투였다.
그러나 나도 이렇게 넘어갈수는 없었다.

- 알면 그만 나가자고 말을 하지 그래요?

- 훗..대단하군...일단 나가자. 이 지루한 커피숍...싫다.

무언가 끌리게 만드는 사람이였다.
이렇게 자기 의사를 부러지게 표현하는 남자가 없었던 탓일까?

- 그러지..대신에 나에게 반말하지마.

나의 기분나쁨을 그대로 표현했다.

- 싫으면 너도 반말해. 너에게도 기회를 주지.



도대체 이 남자의 이 미운 당당함과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나는 앞서 가는 남자의 뒷 모습에서 그것을 찾아야했다.
그것은 그의 어깨에서 나오고 있었다.

나가면서 그는 목을 둘러싸고 있던 넥타이를 풀고는 양복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 그러지말고 내 옆으로 와서 걸어. 니가 뭐 내 종이야? 내 뒤를 따라서 오게?

헐...누가 지 종이라서 뒤따라 걷는 줄 아나?

- 착각하지마. 난 그런 생각 가진 적 없어.

- 그래 알아. 내 걸음이 빠르다는 것 인정 할께.


이 남자는 이미 내가 다음에 할 말을 괘뚫은 듯 내 뱉었다.


근처의 시끄러운 락바다.
초저녁인데도 두테이블 정도가 있었다.
정장 차림으로 들어간 사람은 우리뿐이였다.
바에 같이 앉은후...그는 내게 무얼 마실 건지 묻는다.
예의상 묻는 거겠지.
그리고는 내가 시킨 샷뽀르 두개를 똑같이 시킨다.

- 같은 술을 마시는 사람은 동질감이 생기지 않아?
술 종류도 상당히 많은데 말야...넌 분명히 그럴걸? 윤미현?

- 그렇겠지만...난 지금 너랑 그런 동질감은 느끼고 싶지 않은데?

- 그 쓰잘데기 없는 자존심좀 버리는 것이 어때?

- 너만 그런식으로 말을 안하면 나도 이러지 않아.


괜한 서로의 자존심 대결이였다.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군림하려는 남자의 모습이였다.
나는 왜 내가 이곳에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술맛떨어지는 남자와 함께 싫은 시간을 억지로 보내느니...
차라리 모르는 남자와 칵테일 한잔이 더 좋게 느껴질수도 있는 그런 시간이다.


- 할 말 없음 나 갈께. 오늘 맞선은 서로가 알아서 부모님께 잘 말하기로 하고..
하긴 말 안해도 니가 잘 알아서 하겠지만..못해도 내가 상관할 바 아니고.


가방을 챙겨드는 나에게 그는 또 다시 뱉어낸다.

- 가지말고 오늘 나와 섹스하는 것이 어때?

섹스?....그는 분명 섹스라 말했다. 그것도 맥주를 가볍게 목으로 넘기면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 난 니 몸매가 맘에 드는데. 넌 아닌가보지?
어차피 나온 자리 가봤자 갈데도 없을테고...일찍 들어가면 또 잔소리 들을 거 아냐?


도대체 이 남잔 뭘까?

이젠 나는 점점 이 남자의 오만함과 자만함...그리고 갑자기 말한 섹스라는 단어에 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앉아서 그와 나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가끔 나오는 음악들에 고개만 끄덕였을뿐...


- 나가자. 나랑 섹스한대매? 어디 너 얼마나 잘하나 보자.


이번엔 내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늦가을이라 그런지 밖은 이미 깜깜해져 있었다.
내 옆으로 오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내 옆에 와 어깨에 손을 얹는다.
생각같아선 내가 손을 얹고 싶지만 그의 키는 나보다 훨씬 컸다.


어차피 즐기고 나올 자리...
난 남자에게 호텔비용을 내게 하기 싫었다.
이것도 일종의 자존심인가?

그러나...누가 뭐랄것도 없었다.
호텔방으로 들어가기 위한 엘레베이터에서 그는 갑작스레 브이자로 파여진 브라우스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는 젖가슴을 움켜잡으며 귀걸이가 달린 귓볼을 빨고 있었다.
한손으로는 치마의 가운데를 손으로 부비고 있었다.

-아............흐....

그러나 엘레베이터는 금새 멈추었고 아무짓도 안했다는 듯이 엘레베이터를 나와
호텔문고리를 열었다.

나도 금새 조신숙녀가 된듯 구두를 가지런히 벗었으나....
늦게 들어온 그가 문을 닫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내 브라우스를 벗어버렸다.

그런 나에게 그는 달려들어 치마의 후크를 찾고 지퍼를 내리고 있었고
나는 그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러내리고 있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의 귀를 서로의 가슴을 서로의 다리를 서로의 성기를
뜨거워진 손으로 찾고 축축해진 입으로 찾고 있었다.

스타킹은 그의 손에 찢어진지 오래이고 그 스타킹속에 있던 팬티마져 벗겨져버렸다.
나는 찢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갈때 맨발에 구두를 신을 생각을 하니 발이 아파져오는 것 같았으나

그것은 곧 그의 애무하는 손길에 맡겨져 잊혀질수 밖에 없었다.

불을 켜진 않았으나...커텐이 반쯤 열려진 창문에서 도심의 네온싸인이 보이고
희미하게 그의 몸이 보였다.

처음 오자마자 거칠게 다루었던 손길은 부드럽게 변하고
그러나 잘근잘근 씹어대는 내 젖꼭지는 그의 입안에서 농락을 당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이미 미끄러워진 허벅지...
갑자기 무언가 굵직한 것이 내 속을 박차고 들어왔고 나는 숨이 턱하고 막힐 수밖에 없었다.

- 흐헉........

연신 허리를 움직여대고 연신 내 귀와 가슴을 애무하고 있었다.
그의 손과 입은 허리가 움직이는 동안에도 계속 꿈틀대면서 어떻게든 다른 방식으로
나를 애무하고 있었다.
이런 애무, 섹스는 처음이였기에 더욱더 나는 머리가 하얗게 되는 듯 했다.

-헉허....허헉.....아하..

그의 페니스는 끊임없이 다른 체위로 나를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 아하...좋아..그래..그거야...

그의 신음소리는 마치 개가 말하는 것같이 들렸으나 그것은 더욱더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 뒤로 돌아봐.

엉덩이가 크게 보이고 음부가 다 보일수 있게 엎드린 상태에서 나는 허벅지를 벌리고 후배위자세로 있었다.
아니 허벅지를 오므릴수가 없었다.

그의 다리 사이에 내 허벅지가 있었으므로...

그는 한번 자기의 페니스가 들락날락 거렸던 내 음부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한손은 가슴을 주무르고 한손은 클리토리스를 만지가 시작했다.

후배위자세에서의 애무...얼마만에 받아본 것인지...
수치심과 함께 묘한 흥분감에 나는 계속해서 음부를 움찔거리고 있었다.

정신을 못차리게 만드는 그의 섹스테크닉이였다.
손하나 입술하나..어느것하나 놀지않고 쉬지않고 나를 흥분하게 만들고 있었다.

갑자기 또다시 밀고 들어오는 그의 페니스...

내 허리를 잡고 미친듯이 벽쪽으로 밀어붙이고 있었고
나는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막아보려고 침대시트를 입에 물고 견디고 있었다.

- 아하...아하..아흐.....미쳐버릴것 같아..나 미칠 것 같아..

- 좋아? 좋아? 하........나도 좋아.. 그래. 그렇게 움직여..
허리를 그렇게 움직여봐..아흑......


내 허리를 움직여보라는 말에 나는 후배위자세에서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고
그는 끊임없이 나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허벅지까지 물이 줄줄 흐르는 것 같다.
내 뱃속 중간까지 치고 들어오는 것 같다.
아..도대체 이 남자는 얼마나 나를 미치게 만들려고 하는 걸까..

- 아....나 쌀것 같아...싸도 되? 아하...

그가 갑자기 허리를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욱더 세게 밀어붙어는 그의 페니스에 나도 절정을 느끼기 시작했고
거의 동시에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한바탕의 질펀한 섹스가 끝난후..
그는 나에게 담배를 권한다.

- 나 안펴.

이미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 나지만 나는 습관적으로 이불을 찾아 덮는다.

- 뭐가 창피해? 다 봤는데.

- 그래도 창피해서.

-좋았니?

-응..

-너 참 맘에 든다. 네 신음소리도 그렇고..너랑 참 잘 맞는 것같아.

-그래? 그리 싫지 않은 소리네.

-우리 섹스파트너 할까?


섹스파트너..과히 싫지만은 않은 제의다.
사랑없이 섹스만을 즐기는 사이.
그래 사랑에 목 매달고 사랑한다는 어줍짢은 말을 하는 것보다야 낫다.

- 그래 그렇게 하자.






그렇게 시건방진, 그러나 뜨거운 섹스를 한 그와의 첫만남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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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엉...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글 쓰는거 장난아니군요..ㅠㅠ

첨 시작할땐 이렇게 늦게 올릴 생각은 아니였는데.....ㅠㅠ

이야기 전개하려니 갑자기 머리속이 하얗게 되는것이..ㅠㅠ

에궁...어찌됐든..할말없고...죄송합니다.....ㅠㅠ

너무나 허접한 글이라서..더욱더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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