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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여자 윗집 남자 8


우연한 만남

얼마나 잤을까 그녀는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알몸으로 누워 있는 자신의 몸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분명히 잠들 때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알몸이라니 불안한 생각으로 주위를 둘러 본다. 그녀가 입고 왔던 옷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일어 났군』
『아…내가 얼마나 잤나요?』
『한시간정도 일어나서 씻고 옷갈아 입지』

사내가 갑자기 반말을 한다. 사실 사내보다 그녀가 나이가 더 많았다. 막내 동생 뻘쯤 될것이다. 그런사내가 반말을 하는데도 거부감이 없었다. 그건 아마 사내에게 이미 자신의 몸을 주었기 때문일거다. 그건 여자들만 느끼는 일종의 의지하려는 마음일 것이다. 그녀 또한 사내가 비록 자신보다 몇살이나 어리지만 사내는 그녀의 몸을 소유 했고 그녀는 사내에게 정복당한 여자라는 생각 때문에 사내가 자신에게 반말을 해도 그녀는 사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사타구니에 말라 붙은 사내의 정액을 깨끗이 씻어 낸다. 욕실 또한 초현대식이었다. 그녀는 밖에서 욕실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생각은 미처 못하고 열심히 자신의 몸을 씻는다. 몸을 씻고 타올로 알몸을 가리고 나온 그녀 앞에 옷이 들어 있는 봉투가 놓여 있었다. 그녀는 하나 하나 꺼내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골랐어 싫어도 입도록 해』
『…』

사내는 반 강제로 자신이 사온 옷을 입도록 했다. 그녀 또한 달리 방법이 없었다.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은 이미 사내가 숨겨 놓았는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속옷까지 준비한 사내의 치밀함에 그녀는 놀랬다. 아마 사무실 일을 이렇게 했다면 그는 벌써 승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먼저 팬티를 찾아서 입어 본다. 그녀의 예상대로 T백 팬티였다. 앞부분의 역삼각형 모양은 꽃무늬가 망사로 수놓아져 있었으며 그런 앞부분의 첫은 항문 부분에서 조금 두꺼운 끈으로 변했으며 그 뒤로는 끈으로 되어 있는 스타일이었다. 그래도 조금 편안한건 엉덩이 사이에 갈라진 틈에 위치하는 끈이 조금 넓게 되어 있어서 엉덩이 사이를 파고 들어갈 정도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브라는 팬티와 세트를 맞추기 위한 것인지 동일한 형태의 무늬가 있는 브래지어다. 눈부실 정도로 하얀 색의 브라와 팬티를 입은 그녀는 사내가 지켜보고 있는 앞에서 스타킹을 찾아서 입는다. 그런데 밴드 허벅지까지만 올라오는 스타킹이다. 이런 팬티를 입은 상태에서는 팬티 스타킹을 입는게 일반적인데 사내가 준비한 것은 밴드 스타킹이었다.

뭔가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는 스커트를 입는다. 짧은 미스 스타일에 주름 스커트였다. 그녀의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20대 초반의 여대생들이나 입을 것 같은 발랄한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위에는 하얀색 브라우스를 입으라는 요구였다. 남자의 요구대로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선 그녀는 거울속의 모습에 놀란다. 거울속의 여자는 이제 겨우 20대를 넘은 듯한 아가씨의 차림이었다. 다르다면 20대 초반의 여자들과는 달리 그녀에게서는 요염함이 흘러 나온다는 것이다.

『자 옷 다 입었으면 나가지』

그녀는 깜짝 놀란다. 그가 옷을 갈이 입으라고 할때만 해도 그저 이 남자가 뭔가 다른 분위기를 원해서 옷을 갈아 입으라고 하는거란 생각을 했을 뿐이지 이 차림으로 밖에 나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차림으로…』

그녀는 이런 차림으로는 나갈 수 없다고 단호히 거부한다. 하지만 사내의 눈빛은 그런 그녀에게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압으로 다가온다.

『무조건 나가야 해!』

그녀에게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이었다. 만약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었다. 설령 그가 폭력을 행사한다 해도 그녀는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그…그렇지만… 이건』

그녀가 입고 있는 스커트가 너무 짧기 때문에 조금만 몸이 숙여져도 팬티가 보일 것이다. 팬티 스타킹이라도 입었다면 아니 평번한 팬티만이라도 입었다면 모르지만 지금 있고 있는 팬티는 오히려 입지 않은 것보다도 더 야한 모습이었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도저히 나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거부는 철저히 무시 되었고 그의 손에 이끌려 밖에 나오게된 그녀는 혹시나 다른 사람이 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차에 제빨리 차에 탄다.
모텔을 출발한 차는 한참 동안을 달려서 유흥 음식점이 많은 조그마한 시내로 들어선다. 네온사인의 찬란한 불빛 속에서 어느 집을 찾아 들어 간다.
그곳은 극장식 식당이었다. 무대 주위에 손님들이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탁자가 배치 되어 있었고 정면의 무대는 때로는 공연을 하고 때로는 손님들이 자유롭게 춤도 추고 놀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나이트와 다른 점은 나이트는 술을 팔지만 이곳은 음식을 판다는 것이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애기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 있는 조용히 식사를 하며 음악과 무대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감상하는 사람들, 또는 무대 위에 올라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녀와 미스터김이 막 자리를 잡고 앉는 순간 조용한 음악으로 바꿔었다. 그러자 이제까지 경쾌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대던 사람들이 하나둘 자신의 자리로 돌아 오는가 하면 그대로 서로 껴안고 부르스를 추는 사람들 과 자리에서 일어나 새로 브루스를 추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무대가 바뀐다. 그녀는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 춤추는 사람들을 바라 보며 부둥켜 안고 있는 남녀가 어떤 사이일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 정상적인 부부인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직 미혼인 연인사이도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다지 마주 하고 싶지 않은 사내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식사 시간은 어색한 기분탓에 먹은둥 마는둥 하고 식사를 끝낸 그녀는 무대 위의 춤을 추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린다.
아직도 블루스 타임인듯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부둥켜 안은 남녀들이 무대위를 점령하고 있었다. 얼마 동안 그런 남녀를 바라보던 그녀는 사내들의 행동을 집중적으로 보개 되었다. 사내들은 대부분 끌어 안은 여자의 몸을 이리저리 탐색하는 것처럼 두손이 위 아래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중에는 벌써 여자의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 넣고서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남자들도 많이 보였다. 애무를 당하는 여자의 몸이 남자에게 더욱 밀착되는 경우도 있어고 어떤 여자는 남자에게서 멀어지려 애쓰는 경우도 있었다. 그 모습으로 그녀는 두 남녀가 언제 만났는지 그리고 또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적극적인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가 엉덩이를 애무하는 동안 자신의 몸을 남자의 몸에 대고 몸을 흔들어 오히려 남자를 유혹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무대 위의 사람들을 관찰하던 그녀는 무릅 사이에 뭔가가 다가서는 듯한 느낌에 화들짝 놀라며 벌렸던 다리 사이를 오므린다. 미스터 김의 발이 그녀의 무릅 사이를 간지럽히며 위로 올라 오려 하는 것이었다.

『왜 이래요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왜 다른 사람들은 이보다 더 찐한 행동도 하는데 뭘』
『그래도 난 싫어요 하지 말아요』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무릅을 건드리는 미스터 김의 발의 느낌이 야릇한 쾌감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정신을 다른 곳에 집중하기 위해 다시 무대위를 바라본다.

『아니 저건!』

그녀는 사람들 틈에서 한 남녀를 보고는 화들짝 놀란다. 어디선가 많이 봤던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방금전에 사내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그녀는 그 사내가 바로 위집 남자라는 걸 알았다.

『아니 저 남자가 어떻게 여길?』

누가봐도 찐한 사이로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윗집 남자와 여자는 부둥켜 안고 있었으며 윗집 남자의 손은 여자의 스커트 속에 들어 가 있었다. 손의 위치로 봐서는 여자의 팬티 속에 들어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것도 교묘하게 여자가 입고 있는 긴 치마의 단추 사이로 손을 집어 넣고 있었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그남자 다운 행동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지난번 사진 사건이후로 그 남자와는 만나지 않았었다. 비오는날 그남자를 찾아 갔었지만 그남자는 그녀를 거절하다 시피하며 내쫒기 까지 했었다는 생각에 그녀는 마치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잃어 버렸을때의 그런 상실감과 함께 윗집 남자가 껴안고 있는 여자가 자기 보다 별로 나아 보이지도 않다는 것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는 것 같았다.

윗집 남자를 목격한 순간부터 그녀의 다리는 벌어졌다. 그리고 미스터 김의 발이 이제는 허벅지를 지나서 사타구니 부분까지 올라 와도 그대로 놔 두었다. 지금 그녀는 이런 자신의 모습을 윗집 남자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하지만 무대와 그녀가 앉아 있는 자리는 조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윗집 남자는 그녀를 볼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미스터 김의 손목을 잡고 무대위로 향한다. 이번에는 미스터 김이 얼떨결에 끌려 나온다. 그녀는 미스터 김의 목을 끌어 안고 브루스를 추기 시작한다. 가능하면 진한 사이란걸 남에게 보이려는듯 하체를 더욱 밀착시키면서 그녀는 조금씩 조금씩 윗집 남자의 시선이 미치는 곳으로 움직인다.

드디어 윗집 남자가 그녀를 발견하고는 놀라는 표정이다. 그 순간 음악이 경쾌한 디스코로 바뀐다. 다시 자리에 들어가려 하는 미스터 김을 붙잡은 그녀는 몸을 흔들어 대기 시작한다. 짧은 스커트를 입고 사내앞에서 흔들어 대는 그녀의 요염한 몸짓에 미스터 김은 놀라면서 보조를 마추려 애를 쓴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윗집 남자는 자리에 들어 가면서도 시선을 때지 않는다. 디스코 음악이 끝날때까지 그녀의 춤은 멈추지 않았다. 섹시한 그녀의 춤에 무대위의 다른 남자들도 시선을 놓지 못한다.
그녀는 어디선가 자신의 모습을 지켜 보고 있을 윗집 남자에게 시위라도 하려는 듯 더욱 요염한 자세로 몸을 흔들어 댄다. 거칠게 몸을 흔들어 대는 바람에 그녀의 짧은 미니스커트가 위로 들쳐 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때마다 그녀의 맨살의 엉덩이가 살짝 보이고 있었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았다.
디스코 음악이 끝나고 그녀는 땀에 젖기도 했지만 목이 말라 자리에 돌아간다.

『대단해 그렇게 춤을 잘 출지는 몰랐는걸』
『왜! 미스터 김이 원했던게 이런거 아니었어』
『!?』
『그러니까 이렇게 짧은 치마를 입으라고 한거 아니야 그리고 팬티도 이런걸 입으라고 한거고』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걸』
『왜 싫어!』
『아니 싫은 건 아니고 근데 말이야 아까 당신 춤출 때 여기 있는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당신에게 집중된거 알아』
『뭐 내 엉덩이 볼려고 그랬겠지!』
『하하 이거 놀랬는걸 당신에게 이런 면이 있다는 거에 대해서』
『나 화장실에 좀 다녀 올게』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나오던 그녀는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윗집 남자와 마주친다. 애써 외면하려 하는 그녀 앞으로 가로 막은 윗집 남자

『아니 어떻게 여기까지?』
『아 안녕하세요 오랜 만이네요』

그녀는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윗집 남자를 무시하려 한다.

『이곳은 어떻게 왔어요 그리고 그 남자는 누구죠?』
『그걸 내가 왜 당신에게 말해야 하나요?』
『그…그건 당신이 뭐 내게 말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요 난 당신에게 단지 즐기기 위한 존재 일 뿐이쟎아요』
『…』
『그러니 내가 당신 말고 다른 남자하고 이곳에 왔다고 무슨 문제가 되나요』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뭐가 너무 한다는 거죠 그러는 당신은 왜 이곳에 있는거죠?』
『뭐 나야 원래 그런…』
『뭐가 그런 이죠 당신은 당신 원하는 여자 만나도 되고 난 다른 남자 만나면 안된다는 이유가 있나요 내가 당신 여자인가요?』

이렇게 말한 그녀는 식당 안으로 들어 가려 한다. 그 순간 사내는 거칠게 그녀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끌어 낸다.
사내는 그녀를 끌고 주차장으로 내려 간다. 그리고 자기 차가 있는 곳까지 그녀를 데리고 간 사내는 그녀를 벽에 밀어 붙여 세운다.

『당신은 남편이 있는 여자라 구요 그러니 이런 곳에 와서는 안되죠』
『아니 그런 여자를 건드린게 누군데요 난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런걸 몰랐어요』
『…』
『바로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든거라 구요 그래 놓고는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하니까 당신은 어떻게 했죠』
『그…그건…』
『왜 변명할 말이 없나요 좀더 솔직히 말해 보지 그래요 내게 싫증을 느꼈다던가 아니면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요』

그녀의 이런 다그침에 그는 할말이 없는 듯 머뭇거리기만 한다.

『하지만 난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사랑!』

그녀는 거의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당신이 날 사랑한다고요 왜 또 내가 갖고 싶었나 보죠?』
『…』
『내가 갖고 싶을 때 만 사랑하고 내게 관심이 없으면 없어지는 게 당신의 사랑인가 보죠』
『…』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던 윗집남자가 갑자기 그녀를 끌어 안는다. 그녀는 사내를 뿌리치려 한다. 하지만 사내의 힘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뿌리칠 수 없었다. 사내는 그녀를 벽을 보도록 돌아 세우고 등뒤에서 그녀의 젖가슴을 끌어 안는다.

『왜이래요 놔요!』
『…』
『소리 지를 거예요 어서 놔요』
『…』

그는 막무가내로 그녀의 젖가슴을 쥐고 주무른다.

『아얏 아프단 말이예요』
『…』

사내의 손이 거칠게 그녀의 브라우스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를 위로 끌어 올려 그녀의 젖가슴을 노출 시키고는 다시 손으로 젖가슴을 쥔다.

『제발 이러지 말라구요 일행이 있단말이예요』
『일행! 나도 있어 그러니 잠깐만 기다려봐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 줄게』

『자꾸 사랑 사랑 그러지 마요 당신은 동물적인 욕정으로 날 원하고 있는것에 불과 하니까요』
『그래 난 동물적으로 당신을 원하는지 몰라 하지만 당신의 지금 옷차림은 뭐지 그리고 조금 전 무대 위에서 당신의 춤은 또 뭐고 』
『…』
『난 다 알아 당신이 일부러 그랬다는 걸 내가 보고 있다는 걸 알고 그런 거라는 것도』

찌익 하고 그가 바지 지퍼를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잠시후 그녀는 차가운 바람이 엉덩이에 닿는 것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팬티 끈이 당겨지면서 옆으로 밀려 난다.

『헉! 아…악!』

거칠게 사내의 물건이 그녀의 보지 속으로 파고 든다. 조금 전 무대 위에서 춤을 출때부터 젖어 있던 그녀 였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남자의 행동에 놀란 탓으로 조금 수축이 된 것 같았다.

정말 오랜 만에 자신의 몸속에 들어온 사내의 물건의 느낌은 조금 색다르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미스터 김의 물건처럼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녀를 꽉 채워주는 물건이었다

『아…아…하…악..』

사내가 천천히 왕복 운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저항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꽉 채워주는 사내의 물건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엉덩이가 점점 벽에서 멀어지고 상체가 더욱 숙여 사내의 운동을 돕는다.

그녀의 그런 움직임에 여유를 느끼지만 그래도 윗집 남자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그녀를 생각하며 움직임을 빨리 한다.

그녀 또한 섹스를 하면서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미스터 김을 생각하며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절정의 순간까지 내 달린다. 점점 그녀의 비명 소리가 커지고 그의 몸에서도 땀이 흐르기 시작할 즈음에 그녀는 첫 번째 절정을 맞으며 사내 또한 그녀의 몸 속에 자신의 정액을 쏟아 낸다. 사정이 끝나고 나서도 그는 그녀의 몸 속에서 한참 동안을 꿈틀 거리며 남아 있었다. 그녀가 이젠 그만 나가 주기를 바라는 순간까지

그녀는 상체를 일으키며 몸 속의 정액이 흘러 나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고 그는 먼저 식당으로 들어가며 그녀에게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한다.

화장실에서 사내의 정액을 닦아낸 그녀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미스터 김에게 다가간다.

『미안해 큰거라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다가 웃는다. 미스터 김은 방금 전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을 다 알고 있었다. 사실 그녀가 화장실에 갈 때부터 그는 그녀의 뒤를 따라 갔었다. 그리고 그녀의 정사 장면을 가지고 있던 카메라에 담아 두었다. 자신의 여자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는 장면을 보는 게 조금은 화가 나는 일이었지만 그녀가 자신이 혼자 독점할 수 없는 여자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또한 그는 두 사람의 섹스 장면을 촬영하면서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그걸 실천에 옮길 결심을 하고 있었다.

『참 당신 아날 섹스 해봤어』
『그게 뭔대요?』

그녀는 처음 듣는 단어였다. 뒤에 섹스라는 말이 붙는 걸로 뭔가 다른 섹스를 말하는가 보다 하고 상상은 해 보았지만 짐작이 가지 않았다.

『정말 몰라 아날 섹스?』
『그게 뭔데요…』
『항문에 하는 것 말이야』

그녀는 너무 놀랬다. 섹스를 항문에 한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다는 건지

『아니 항문에 어떻게 해요?』
『당신 정말 안해 본 모양이군』
『항문에 하는게 오히려 더 흥분된다고 하던데…』
『그래도 난 싫어요 너무 아플 것 같아요』
『그래 그럼 오늘 해봐야지…』
『안돼요 난 싫다고요』
『왜 이러시나 지금 당신은 내가 하라는 것은 뭐든 다해야 되는 처지라는걸 몰라?』
『하지만 그건…』
『자 이제 일어 나지 아참 일어나기 전에 한가지 할 일이 있는데』
『그게 뭔데요…』
『으음 여기서 하는 일인데… 자 이쪽으로 와봐』

그녀는 미스터 김이 앉아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헉.. 뭐하는거예요!』

다가오는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사타구니 위에 앉힌다. 어느새 그의 물건이 꼿꼿하게 서 있었다. 팬티를 옆으로 젖히면서 그녀를 앉혔기 때문에 꼿꼿하게 서있던 그의 물건이 그녀의 몸 속에 그대로 꼿힌다.

『아..악! 아파요…』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안은 그는 그녀의 몸을 위로 들어 올렸다 내려 꼿는 동작으로 반복하여 삽입과 빼는 동작을 반복한다.

『허.헉 제발 누가 보면 어떻게 해요』

하지만 주위의 어떤 사람도 그런 두 사람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마치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처럼 누가 봐도 두 사람의 움직임으로 짐작은 하지만 삽입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아…아…』

방금 전 윗집 남자의 물건이 삽입되었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미스터 김의 물건이 삽입되자 그녀는 금세 흥분이 되었다. 화장실에서 윗집 남자의 정액을 씻었지만 몸 속에는 아직도 남아 있었고 그걸 이 사내는 눈치 챈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야릇한 흥분이 그녀의 몸을 감싼다. 기둥 같이 꼿꼿이 선 그의 물건은 이제는 몸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 왔다 나가고 있었으며 들어오는 순간은 꽉 채워 주는 충족감이 그녀를 몸부림치게 만들었고 나가는 순간은 썰물처럼 밀려나는 말초신경들로 인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허탈감과 아쉬움으로 몸부림치게 만들었다.

다른 사내의 물건이 방금 전에 삽입되었던 여자의 몸에 자신의 물건을 삽입해야 한다는 찝찝한 기분은 실제 삽입이 되는 순간 조금 사라진 것 같았다. 평소처럼 뻑뻑한 느낌이 없이 부드럽게 사입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마 그녀의 몸속에 남아 있는 그 사내의 정액이 윤할유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자기를 놔두고 자기를 기다리게 해 놓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은 것에 대한 분노는 사라지지 않은듯 그녀의 허리를 잡아 위로 들어 올렸다. 내려 꼿는 순간은 아주 빨랐고 그로 인해 그녀가 고통스러워 할 정도 였다.

『아악!… 제발 너무 아파요 살살해요』

그녀는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서 꼿히는 순간 그의 물건이 몸속 깊이 자궁벽에 부딯혔기 때문에 쾌락과 고통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너무 빨리 꼿히는 것 뿐만 아니라 너무 깊숙히 꼿혔기 때문이다. 그녀가 다리를 벌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몸과 그의 몸 사이에 거의 밀착이 되었고 그로 인해 그의 물건은 최대한 깊이 들어 왔다.

『아…악!...제발…이제 그만해요…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아요…』

그녀가 고통에 괴로워 하며 애원을 한다.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너무 심했다는 생각에

『미…미안해요』

그리고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그녀의 몸을 다룬다.
지금까지와 달리 아주 부드럽게 들어 왔다. 나가는 그의 물건의 느낌은 또다른 갈증을 주었다. 조금전까지 그렇게 싫었던 그의 거친 행동이 오히려 그리워 지고 그렇게 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어쩌면 그녀는 철저히 정복 당하고 싶었하는 것 같았다.

『아…하…제발 조금만 빨리…해줘요…좀더 강하게….』

그녀의 이런 부탁에 그는 조금씩 강도를 강하게 그리고 빠르게 하다 다시 부드럽게 하는 방식으로 그녀의 몸을 움직인다. 어느새 그녀의 몸에 땀이 흐르고 그의 몸에서도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는 잡고 있던 그녀의 허리를 놔 준다 자연스럽게 그녀는 그의 물건을 몸속에 넣어둔 상태에서 앉는 자세가 된다.

그의 물건이 그녀의 몸속에서 심하게 꿈틀거리면서 뜨거운 정액을 쏟아 낸다. 이제 그녀의 몸 속에는 두 사내의 정액이 섞여 있게 된 것이다.

『아…하…하..하… 이제 그만 싯고 올게요.』
『아니 됐어 그대로 가지 뭐 』
『안돼요 흘러 내린다고요』
『그럼 휴지로 막으면 되지 자 여기 』

그는 휴지를 그녀에게 건네 준다. 그녀는 휴지를 받아 들고 남들의 눈을 피해 스커트 속에 넣고 그의 정액을 닦아 낸다. 그리고 혹시나 흐를까봐 입구를 휴지를 말아서 팬티속에 넣는다.

모텔에 돌아오는 차안 미스터김은 식당에서 출발할때부터 아무 말도 없이 운전만 하고 있었다. 그녀 또한 특별히 할말이 없어서 그저 지나 가는 풍경만을 감상하고 있다. 어색하면서도 긴장한 분위기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것 같았다.

미스터 김은 오늘 식당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다른 남자앞에서 보여준 그 요염한 모습, 그리고 그 남자와의 정사 장면 그때의 그녀의 만족한 듯한 표정, 그리고 헤어지면서 보였던 아쉬워 하는 표정 이 모든 것들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는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녀를 처음 만았을때만 해도 그저 한두번 즐김의 대상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단순히 생각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고 그가 어떤 표족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다. 점점 복잡해진다는 생각만 할뿐…

더 이상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해결책이 있는것도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 그는 계획한대로 일을 진행하기로 결심하며 모텔에 도착한다.

『현우씨 저 먼저 씻을게요』

처음이다. 그녀가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지금까지 그녀에게 있어서 그는 미스터 김이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의 이름을 부른 적이 없던 그녀였다. 그는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녀는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뭔가 밝은 빛이 스치고 지나가는 듯한 착각을 한 그는 잠시 당황한다.

『아…그래 먼저 씻어 참 당신 이름이 뭐지?』

얼마나 어이 없는 일인가 그녀에 대해서 그가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전무했다. 다만 그녀가 자신의 상사의 아내라는 것과 그녀의 몸의 어디가 성감대라는 단순한 몇가지 지식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그가 그녀의 이름이나 어떤 호칭으로 불러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다..당신 아직 내 이름도 몰라요?』

그녀는 약간의 싫망하는 표정을 보이다가 이내 웃는다.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 자신에 대한 어떤 사실도 알려진게 별로 없을 테니까? 세상에 어떤 사원이 상사의 아내 이름을 알고 있을까?

『미…미안해요 내가 이름을 알려 주지 않은 것 같군요』
『…?』
『내 이름은 세현이에요 장세현』
『아 세현씨…그냥 세현이라고 부를게』

(작가주: 지금부터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글 진행상 이름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사실 적당한 이름 붙이기가 힘들어서 지금까지는 그저 그, 그녀, 윗집남자,남편이라고 했었습니다…)

현우는 세현이라는 이름이 그녀하고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욕실에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그녀의 뒷모습은 한편으로는 갸냘퍼 보이면서도 욕정이 넘쳐 흐르는 육감적인 몸매였다. 작고 아담한 어깨에서부터 부드러운 S자 곡선을 그리면서 흘러 내려오는 잘록한 허리와 비교적 풍만해 보이는 탄탄한 엉덩이 이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게된다면 어떤 사내라도 한번 품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거라는 생각을 하며 현우는 다시 한번 불끈 쏟아 오르는 자신의 물건을 달래기 위해 시선을 창밖으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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