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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천하무적

네이버3의 모든 회원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는 색존입니다.
이번 글 만큼은 꼭 완결을 볼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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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우연한 기연

나의 이름은 김영철이다.
내 나이 서른. 사업에 실패를 해서 신용불량자가 되어 죽기에는 용기가 없고 그렇다고 돈을 갚기에는 너무나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이 계룡산으로 숨어 들어왔다.
예부터 계룡산에는 도를 닦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나도 그들처럼 도나 닦으면서 살까 하는 생각으로 계룡산으로 숨어 들어왔다.
계룡산에서 여러 달을 지난 난 깊은 골짜기에서 아주 우연히 과일 나무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주 먹음직스러운 열매 3개를 가지고 있는 1m 정도 되는 아주 자그마한 과일나무였다.
여러 달의 산 속 생활로 인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나는 그 과일을 먹으려고 하였으나 곧 그 뜻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나를 노려보는 두 마리의 동물이 나의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몸 안의 내장이 다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한 1m 정도 크기의 뱀 한 마리와 아주 거대한 호랑이 한 마리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아직도 호랑이가 살고 있었나 하는 놀라움과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나는 그 자리에 움직이지 못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나의 몸에 아무런 해가 없음을 이상히 여겨 살며시 눈을 떠보았다. 그리고 난 내가 왜 무사한지를 알 수 있었다.
그 두 마리의 동물은 과일 나무를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나에게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던 것이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 곳을 무사히 빠져 나왔다.
며칠을 산에서 도인 흉내를 내며 수도를 하던 난 그 두 마리의 동물이 궁금해서 다시 그 골짜기를 찾았다.
그 골짜기에 도착하고 보니 여전히 두 마리의 동물이 과일나무를 가운데에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느라 나는 관심에도 두지 않았다.
그 후로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 곳에서 두 마리의 동물을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그 둘도 나의 행동에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아니 안 했다기보다는 할 여유가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여러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과일나무의 열매에서 이상한 광채가 나오기 시작하다가 곧 사라졌다.
그러자 그 두 마리의 동물이 서로 죽일 듯이 싸우기 시작하였다.
언뜻 보면 겨우 1m 밖에 되지 않는 뱀이 매우 불리한 듯 보였지만 그 뱀은 맹독을 가지고 있는 듯 호랑이가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고 뱀의 독니를 피하면서 뱀을 공격하였고 뱀 또한 호랑이의 날카로운 발톱을 피하면서 호랑이를 물려고 하였다.
뱀과 호랑이가 거의 한 시간동안 싸우다가 뱀이 결정적이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호랑이의 앞발을 휘감듯이 올라간 뱀이 호랑이의 목덜미를 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나의 순간적으로 이 호랑이가 살아야 우리나라의 호랑이가 멸종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발 밑에 있는 돌을 주어 들어 뱀에게 던지고 말았다.
-딱-
급한 마음에 대충 던진 돌이 뱀의 머리를 맞추게 되었고 뱀은 호랑이의 몸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호랑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떨어진 뱀의 머리를 앞발로 눌러 버렸다.
-퍽-
뱀의 머리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뱀의 피와 뇌수가 땅으로 스며들며 주변의 색을 바꾸고 있었다.
호랑이는 자신에게 도움을 준 나를 슬쩍 한번보고는 나무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나무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한참동안이나 과일를 바라보더니 그 중에서 하나를 삼켜 버렸다.
하나를 삼키고는 그 맛을 음미하듯이 눈을 감고 잠시동안 가만히 있던 호랑이가 눈을 뜨고는 또 하나의 열매를 삼켰다.
이윽고 마지막 남은 과일마저 삼킨 호랑이가 천천히 나에게 걸어왔다.
나는 호랑이가 무서웠지만 그렇다고 도망을 칠 수도 없고해서 가만히 있었다.
나의 앞에 도착한 호랑이가 내 앞에서 입을 벌렸다.
나는 호랑이가 나를 죽이는 구나 하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았다.
-툭-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 나는 눈을 뜨고 땅을 바라보았다.
땅에는 조금 전 호랑이가 삼켰던 과일중의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아마도 조금전의 도움을 준 나에게 먹으라고 가져다준 모양이었다.
호랑이의 침과 땅에 떨어져 흙이 묻어있어 영 먹기가 껄끄러웠지만 호랑이가 가만히 나를 노려보자 나는 마지못해 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들고는 먹기 시작했다.
내가 과일을 다 먹을 때까지 호랑이는 가만히 나를 보고 있었다.
심지어는 내가 먹다가 과일을 슬그머니 내려놓으면 호랑이의 목 안쪽 깊은 곳에서 아주 작은 그르릉 그리는 소리를 내며 내가 과일을 다 먹도록 하였다.
내가 과일을 다 먹고 이 정도면 되었니? 하는 표정으로 빈손을 보여주자 호랑이는 만족스러운 나를 바라보았다.
나를 바라보는 호랑이의 얼굴에서 오랜만의 따스함을 느낀 나는 조금씩 졸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호랑이의 얼굴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였다.
-풀썩-
나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잠이 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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