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형세확장 1장 지헌의 결심과 영유의 귀국 - 6
형세확장
1장 지헌의 결심과 영유의 귀국
6편
다음날 재원은 성민이 파놓은 함정일줄은 꿈에도 생각못한채 뜻밖의 행운에 기뻐하고
있는동안 성민은 재원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래 고마워! 스즈끼씨에게 말한건 모두 OK된거지?”
“예 형님! 물건 도착하면 바로 이쪽 계획대로 처리해 준답니다.”
“좋았어. 그럼 시간끌것없이 바로 처리하자고... 전화기 줘봐!”
드디어 재원을 파멸로 이끌 계획이 시작되었고 그 첫번째로 성민은 재원을 전화로 불러내었다.
“드디어 계획 실행인거야 성민씨?”
“네 바로 오늘 저녁입니다. 재원씨가 잘해주셔야 합니다!”
“걱정 말라고... 내가 할일은 뭐야?”
“오늘 저녁 저희 형님이 지헌씨와 저녁을 드신후 재원씨에게 집까지 모셔드리게 할겁니다.
그럼 이약을 술깨는 약이라 하고 먹이면 됩니다.”
성민은 재원에게 드링크제 하나를 건넸다.
“약? 무슨약인데?”
“강력 수면제입니다. 30분안에 잠들어서 12시간 이후에나 정신이 들죠... 이약을 먹인후
정신을 잃은 듯 싶으면 이장소로 데려가면 됩니다. 거기가서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모든일은 끝나죠.”
성민은 약도와 전화번호를 건네주었고 재원은 그걸 본후 비열한 미소를 머금었다.
‘흐흐... 지헌아 이걸로 네 인생도 종치는구나... 흐흐흐’
“알았어 걱정말라고! 근데 그럼 돈은?”
“걱정마십쇼. 그쪽에 지헌씨를 건네줌과 동시에 저희가 송금해 드릴겁니다.
대신 돈받는 즉시 일본으로 떠나주십시오. 어차피 집과 필요한 생활집기들은 거기에 있으니
간단히 짐챙겨서 떠나면 될겁니다. 여기 비행기표가 있으니 이걸로 가시면 될겁니다.”
“밤11시 비행기군... 그럼 오늘저녁까진 모든 준비를 마쳐야 겠네.”
“예... 짐정리하시고 트렁크에 짐챙겨 놓으시면 시간이 절약되겠죠,.. 일본에 도착하면
공항에 재원씨 이름적힌 피켓든 사람이 있을겁니다. 저희가 계약한 통역사이니 이후엔
그사람에게 말하시면 될겁니다.”
“그렇군... 그럼 이 이후론 성민씨 볼일은 없는건가?”
“그럴겁니다... 그럼 미리 인사드리죠. 일 잘부탁드리고 일본생활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자네도 세워논계획 뜻대로 잘풀리길 바래... 크크크 지헌씨에겐 미안하지만 말이야...”
‘흐흐 걱정말라고 계획은 완벽하니... 지헌씨가 아니라 널 위한 계획이지만...
하긴 지헌씨도 곧 너처럼 될지 모르니 네놈말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
“고맙습니다. 그럼 전 이만...”
성민은 재원을 돌려보낸후 빈섭의 가게로 돌아갔다.
“어이 처리는 잘 되었냐?”
“예 오늘밤이면 모든게 끝입니다. 지헌형님께는 제가 연락 드릴까요?”
“아니야 내가 연락할께! 어쩌면 지헌이와 같이 먹는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야...”
“그렇군요... 형님 맘 굳게 잡수셔야 합니다. 오늘 저녁때 지헌 형님이 결정을 못내리시면
바로 처리해야 하니까요...”
“알았어... 그나저나 이번일 확실히 처리되는거지?”
“예 형님! 우선 이기사놈은 일본으로 입국하는 동시에 스즈끼씨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크크크 그놈도 고생하겠는걸... 스즈끼 그 변태영감손에 넘어갔으니 말이야...”
스즈끼는 빈섭이 거래하는 일본야쿠자의 중견간부였는데 지독한 변태성욕자였다.
그는 새디스트이면서 양성애자였기에 남녀를 안가리고 고문과 섹스를 즐겼다.
빈섭과는 사업초기부터 거래해오던 사이였고 실제 빈섭에게 조교방법을 가르쳐준것도
스즈끼였기에 빈섭은 재원의 앞날을 훤히 짐작할수 있었다.
“그녀석 통장으로 입금된 10억은 스즈끼씨가 저희에게 보내줄겁니다. 그녀석이 도장하고
통장하고 가지고 갈테니 돈찾는거야 식은죽 먹기죠... 수수료는 1억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헌이에겐 5억이라 했으니 4억남는 장사인가... 그나저나 재원이란 녀석 처리하고
뒷탈은 없는거지?”
“예, 그놈도 머리를 쓴다고 협박할 자료를 남겨둔 모양인데 이미 어디에 있는지 확인된
상태입니다. 그놈이 비행기를 타는것과 동시에 자료를 뺏어오는건 식은죽 먹기죠.
그리고 그녀석 가족들도 그녀석 찾는 것은 포기할겁니다.”
“포기해?”
“그녀석 저희에게 10억을 빚져서 야반도주한걸로 되어있거든요.”
말과함께 성민이 차용증을 내밀었다. 거기엔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10억원짜리 차용증이 있었고
거기엔 재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녀석 우리가 수고비로 10억을 준줄 알겠지만 실제로는 저희에게 차용증 제시하고
10억원을 빌려간걸로 서류가 되어있거든요. 저희에게 각서써준다고 제시한 인감증명서가
이렇게 사용되었을줄은 꿈에도 몰랐을겁니다.”
“크크크 그럼 그녀석은 우리한테 10억을 빚진채 일본으로 야반도주한거다 이거지!”
“예 바로 그겁니다. 이제 저희는 이 차용증과 그녀석 통장으로 10억을 송금한 내역을
가지고 법원에 재판청구하면 되는거죠. 이사람이 우리에게 차용증 써주고 10억을 빌려갔는데
갚지를 않는다 하고요. 그녀석은 일본으로 도주한 상태니 참석 못할테고 저희는 무조건 승소합니다.
그럼 현재 그녀석 명의로 되어있는 모든 재산도 다 저희것이 되는거죠... 그녀석 부모한테
남은 금액을 청구할수도 있구요... 그녀석이 귀국한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스즈끼씨가 그녀석을 그냥 놔줄 리가 없겠죠.”
“크크크 그럼... 스즈끼씨라면 뒤처리 하나는 확실하니까 걱정할 것 없지... 그런데...”
“말씀하십시오 형님.”
“지헌이 녀석이 제의를 거절하면 어떻해 하지?”
“그러면 이기사를 통해 제거하는거죠... 이기사놈이 지헌형님께 약이든 음료를 건네줄거고
그걸마시고 의식을 잃으면 제 사무실로 옮겨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럼 거기서 깨어나기 전에
처리해 버리는거죠... 새우잡이 어선이나 염전으로 넘겨도 괜찮을거고... 혹여 탈출한다고 해도
이기사의 짓으로 몰아버리면 끝이니까요. 이런거 저런거 귀찮다면 그냥 묻어버려도 상관없구요...”
“그런가...”
“형님! 지금와서 약해지시는건 아니죠!”
“걱정마! 나도 그정도 분별력은 있으니... 그럼 나중에 보자.”
“그럼 저녁때 다시 오겠습니다.”
성민이 가게를 나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간후 혼자남은 빈섭은 담배를 꺼내물었다.
‘드디어 오늘저녁인가... 지헌이 녀석 운명이 결정지어질 날이... 어차피 결정은 그녀석이 내리는것...
난 그녀석의 결정에 따라 정해진 행동을 할수밖에...’
빈섭은 복잡한 감정을 털어버리려는 듯 담배연기를 최대한 길게 내뱉은후 지헌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 알았어... 이기사 일은 처리 되었다 이거지! 오케이!! 그래 그럼 7시까지 가면 되는거지!”
지헌은 이기사의 일이 처리되었단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거기에 회사 다니는 일과
연희의 문제도 해결할 방법을 찾았으니 가게로 와서 상의하자는 빈섭의 말에
말그대로 하늘은 날듯한 기분이였다.
‘그래 좋았어... 일이 술술 풀려가는걸 보니 기분이 정말 좋은걸!! 간만에 빈섭의 가게에가서
몸좀 풀어볼까나...’
지헌은 소희와 연진의 환상적인 몸놀림을 떠올렸고 곧바로 그의 물건이 꿈틀거렸다.
‘크크크 그래그래... 좀만 참으라고...’
지헌은 대충대충 일하며 시간이 가기를 바랬고 그렇게 퇴근시간이 되어 빈섭의 가게로 향했다.
“지헌아 잘왔다.”
“그래 일이 잘 처리되었다며?”
“응... 여기 성민이가 애 많이 썼지.”
“그래 고마워 성민씨!”
“아닙니다 지헌형님... 그리고 말 낮추셔도 됩니다. 큰형님의 친구분은 저한테도 형님이니까요!”
“그런가... 그럼 말 놓겠네... 하하.”
지헌은 성민이 자신을 높여주자 기분이 좋아져 호탕한 웃을을 터트렸다.
“그럼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죠... 우선 이기사는 5억원에 타협을 봤습니다.”
“5억? 그거 너무 많은거 아닌가...”
지헌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졌다. 그런놈에게 5억이나 준다는게 너무나 아까웠기 때문이다.
“좀 많기는 하지만... 대신 그놈은 일본으로 가서 다시는 귀국안하기로 저희와 약조했습니다.
일본은 여기보다 물가가 비싸니 그정도는 고려해줘야 겠더군요.”
“그래... 자네가 알아서 잘했겠지... 이미 정해진 일 어쩌겠나...”
지헌은 5억이란 돈이 사라진다는것에 대해 아쉬웠지만 꼴보기 싫던 이기사가
처리되었다는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마 오늘 지헌형님을 집에다 모셔 드리는게 이기사의 마지막 일일겁니다.
지헌형님 모셔다 드린후 곧바로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으니까요.”
“알았어. 그리고 나머지 일은?”
“내일정도 혜원이를 시켜서 장인에게 전화를 걸라고 하십시오. 이기사가 그동안 우리몰래
사채를 써왔는데 그게 너무나 커져서 야반도주했다고요.”
“야반도주라... 그리고나선?”
“그다음엔 사채업자가 집까지 와서 행패 부렸는데 형님이 잘 처리해줬다고 말하면 됩니다.
그이후로 우리 사위가 정말 다시 보이더라. 생각보다 능력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러는데
조그만 사업체하나 시작하게 하려는데 어떻겠느냐... 이런식으로 말하면 장인도 동의해줄겁니다.
그럼 아무런 의심없이 회사를 그만둘수 있는거죠.”
“아하! 그렇군... 이기사놈 문제와 회사문제가 한번에 해결되는군! 이거야말로 1석2조인걸!”
“그런 셈이죠... 그렇게 되면 형님이 집안에 계셔도 되니 연희년이 없어도 상관이 없을테고
그럼 그년은 장인이 귀국하기전까지 천진이에게 교육시키면 만사 OK되는거죠.”
“크크크 그렇군... 자네 정말 일하나 확실하게 처리하는구만! 고맙네!”
지헌은 재원에게 주는 돈이 예상보다 커져서 기분이 찜찜했으나 성민이 그동안의
고민거리를 말끔히 해결해주는 방법을 제시하자 찜찜했던 기분은 어느새 사라진채
환한 웃음을 지었다.
“저기 그런데...”
“또 뭐가 남았나? 말해봐!”
“저번에 말씀드렸던 형수님 문제는 결정하셨나 해서...”
성민의 말을 들은 지헌의 얼굴이 굳어졌다.
자신의 아내를 조교 시킨다... 자신의 아내를 지금의 혜원이나 연진이처럼 만든다...
개처럼 기어다니며 보짓물을 흘리고... 자지에 쑤셔지고 모욕을 받으면서 쾌감을 얻는
그런 존재로 만든다... 여러 가지 생각이 지헌의 머릿속을 지나쳐 갔고 방안은 묘하게 조용해졌다.
성민과 빈섭은 지헌의 입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지헌이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처리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직 결정을 못내렸는데... 다음에 말해주면 안될까?”
지헌이 미적거리며 말을 꺼낸순간 빈섭의 눈에 안타까운 빛이 스쳐갔고 성민의 눈이
날카롭게 빈섭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제길... 지헌아... 그대답이 아니란 말이다... 제길... 더 이상 결정을 미룰수 없단 말이야.
여기서 판단유보는 결국 조교반대와 같은거고... 그럼 난 널...’
망설이던 빈섭은 성민을 슬쩍 올려다 보았고 성민은 지헌이 안보는 사이 손을 아래로
내리그었다.
빈섭이 제일 우려하던 지헌을 제거한다는 사인이였고 빈섭은 한숨을 크게 내쉰후
오케이 사인을 내었다..
“그럼 장인이 귀국할때까진 시간이 있으니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그럼 전 일이 있어서 먼저 물러나겠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내가 모레까진 꼭 연락을 줄께!”
지금 성민이 하려는 일이 자신을 제거하는 일이라고는 알 리가 없는 지헌은 밝게 웃으며
성민의 인사에 답례를 해주었고 빈섭은 그런 지헌을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천진입니다.^^
오늘 연재한 내용은 원래 어제 내용과 함께 올릴생각이였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늘어나 부득이하게 둘로 나누게 되었네요.
이번편에서 가장 신경을 썼던것은 지헌과 빈섭의 내면적 갈등을
나타내려 한거였는데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지헌은 사랑하는 아내를 조교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으로
빈섭은 자신의 친구인 지헌을 제거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으로
갈등하고 있는것을 표현하려 했는데... 부족한 글솜씨라 부끄럽네요...
참! 이번편에선 이기사의 앞날은 거의 정해졌군요.
일본으로 보내서 처리시키는 것으로요.
원래는 이런 내용은 아니였는데...
예전 설정 날려버리고 난후 새로 쓰다보니 예전과 같은 내용으로 쓰는게
맘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뭔가 다른식으로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이제 이기사는 정해졌고 지헌의 처리만 남았는데...
현재 세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현재 이야기의 진행되는 것처럼 빈섭과 성민에 의해 지헌이가
제거되고 그 가족들은 빈섭의 일당에 의해 조교되는 거고요.
두번째는 빈섭과 성민에 의해 배신당한 지헌이 복수를 결심하는 내용
마지막으론 지헌이 결국 영유조교를 결심하고 빈섭과 손을 잡아
영유를 조교하는 내용
대충 이런 세가지 설정을 잡아놓았는데...
무엇으로 전개해 나갈지 잘 모르겠군요...
현재 쓰는 대로라면 첫번째처럼 가는게 젤 쉬운데... 막상 이걸로 가려니
미인자매랑 너무 비슷해져 가는것 같아서 맘에 걸리고...
(제가 이글을 쓰게된 계기가 미인자매의 마지막이 결말이 맘에 안들어서거든요.)
두번째로 가려니 웬지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 질것 같아서 웬지 쓸 자신이 없고
마지막으로 가려니 형세역전의 반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네요.
여러분들은 어느 설정이 좋으신지 의견을 참고 하고싶네요.
그럼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댓글 하나가 글을쓰는 저에겐 큰 도움이 되거든요.^^
부족한 글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며 천진이는 담글로 찾아뵙겠습니다.
1장 지헌의 결심과 영유의 귀국
6편
다음날 재원은 성민이 파놓은 함정일줄은 꿈에도 생각못한채 뜻밖의 행운에 기뻐하고
있는동안 성민은 재원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래 고마워! 스즈끼씨에게 말한건 모두 OK된거지?”
“예 형님! 물건 도착하면 바로 이쪽 계획대로 처리해 준답니다.”
“좋았어. 그럼 시간끌것없이 바로 처리하자고... 전화기 줘봐!”
드디어 재원을 파멸로 이끌 계획이 시작되었고 그 첫번째로 성민은 재원을 전화로 불러내었다.
“드디어 계획 실행인거야 성민씨?”
“네 바로 오늘 저녁입니다. 재원씨가 잘해주셔야 합니다!”
“걱정 말라고... 내가 할일은 뭐야?”
“오늘 저녁 저희 형님이 지헌씨와 저녁을 드신후 재원씨에게 집까지 모셔드리게 할겁니다.
그럼 이약을 술깨는 약이라 하고 먹이면 됩니다.”
성민은 재원에게 드링크제 하나를 건넸다.
“약? 무슨약인데?”
“강력 수면제입니다. 30분안에 잠들어서 12시간 이후에나 정신이 들죠... 이약을 먹인후
정신을 잃은 듯 싶으면 이장소로 데려가면 됩니다. 거기가서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모든일은 끝나죠.”
성민은 약도와 전화번호를 건네주었고 재원은 그걸 본후 비열한 미소를 머금었다.
‘흐흐... 지헌아 이걸로 네 인생도 종치는구나... 흐흐흐’
“알았어 걱정말라고! 근데 그럼 돈은?”
“걱정마십쇼. 그쪽에 지헌씨를 건네줌과 동시에 저희가 송금해 드릴겁니다.
대신 돈받는 즉시 일본으로 떠나주십시오. 어차피 집과 필요한 생활집기들은 거기에 있으니
간단히 짐챙겨서 떠나면 될겁니다. 여기 비행기표가 있으니 이걸로 가시면 될겁니다.”
“밤11시 비행기군... 그럼 오늘저녁까진 모든 준비를 마쳐야 겠네.”
“예... 짐정리하시고 트렁크에 짐챙겨 놓으시면 시간이 절약되겠죠,.. 일본에 도착하면
공항에 재원씨 이름적힌 피켓든 사람이 있을겁니다. 저희가 계약한 통역사이니 이후엔
그사람에게 말하시면 될겁니다.”
“그렇군... 그럼 이 이후론 성민씨 볼일은 없는건가?”
“그럴겁니다... 그럼 미리 인사드리죠. 일 잘부탁드리고 일본생활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자네도 세워논계획 뜻대로 잘풀리길 바래... 크크크 지헌씨에겐 미안하지만 말이야...”
‘흐흐 걱정말라고 계획은 완벽하니... 지헌씨가 아니라 널 위한 계획이지만...
하긴 지헌씨도 곧 너처럼 될지 모르니 네놈말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
“고맙습니다. 그럼 전 이만...”
성민은 재원을 돌려보낸후 빈섭의 가게로 돌아갔다.
“어이 처리는 잘 되었냐?”
“예 오늘밤이면 모든게 끝입니다. 지헌형님께는 제가 연락 드릴까요?”
“아니야 내가 연락할께! 어쩌면 지헌이와 같이 먹는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야...”
“그렇군요... 형님 맘 굳게 잡수셔야 합니다. 오늘 저녁때 지헌 형님이 결정을 못내리시면
바로 처리해야 하니까요...”
“알았어... 그나저나 이번일 확실히 처리되는거지?”
“예 형님! 우선 이기사놈은 일본으로 입국하는 동시에 스즈끼씨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크크크 그놈도 고생하겠는걸... 스즈끼 그 변태영감손에 넘어갔으니 말이야...”
스즈끼는 빈섭이 거래하는 일본야쿠자의 중견간부였는데 지독한 변태성욕자였다.
그는 새디스트이면서 양성애자였기에 남녀를 안가리고 고문과 섹스를 즐겼다.
빈섭과는 사업초기부터 거래해오던 사이였고 실제 빈섭에게 조교방법을 가르쳐준것도
스즈끼였기에 빈섭은 재원의 앞날을 훤히 짐작할수 있었다.
“그녀석 통장으로 입금된 10억은 스즈끼씨가 저희에게 보내줄겁니다. 그녀석이 도장하고
통장하고 가지고 갈테니 돈찾는거야 식은죽 먹기죠... 수수료는 1억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헌이에겐 5억이라 했으니 4억남는 장사인가... 그나저나 재원이란 녀석 처리하고
뒷탈은 없는거지?”
“예, 그놈도 머리를 쓴다고 협박할 자료를 남겨둔 모양인데 이미 어디에 있는지 확인된
상태입니다. 그놈이 비행기를 타는것과 동시에 자료를 뺏어오는건 식은죽 먹기죠.
그리고 그녀석 가족들도 그녀석 찾는 것은 포기할겁니다.”
“포기해?”
“그녀석 저희에게 10억을 빚져서 야반도주한걸로 되어있거든요.”
말과함께 성민이 차용증을 내밀었다. 거기엔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10억원짜리 차용증이 있었고
거기엔 재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녀석 우리가 수고비로 10억을 준줄 알겠지만 실제로는 저희에게 차용증 제시하고
10억원을 빌려간걸로 서류가 되어있거든요. 저희에게 각서써준다고 제시한 인감증명서가
이렇게 사용되었을줄은 꿈에도 몰랐을겁니다.”
“크크크 그럼 그녀석은 우리한테 10억을 빚진채 일본으로 야반도주한거다 이거지!”
“예 바로 그겁니다. 이제 저희는 이 차용증과 그녀석 통장으로 10억을 송금한 내역을
가지고 법원에 재판청구하면 되는거죠. 이사람이 우리에게 차용증 써주고 10억을 빌려갔는데
갚지를 않는다 하고요. 그녀석은 일본으로 도주한 상태니 참석 못할테고 저희는 무조건 승소합니다.
그럼 현재 그녀석 명의로 되어있는 모든 재산도 다 저희것이 되는거죠... 그녀석 부모한테
남은 금액을 청구할수도 있구요... 그녀석이 귀국한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스즈끼씨가 그녀석을 그냥 놔줄 리가 없겠죠.”
“크크크 그럼... 스즈끼씨라면 뒤처리 하나는 확실하니까 걱정할 것 없지... 그런데...”
“말씀하십시오 형님.”
“지헌이 녀석이 제의를 거절하면 어떻해 하지?”
“그러면 이기사를 통해 제거하는거죠... 이기사놈이 지헌형님께 약이든 음료를 건네줄거고
그걸마시고 의식을 잃으면 제 사무실로 옮겨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럼 거기서 깨어나기 전에
처리해 버리는거죠... 새우잡이 어선이나 염전으로 넘겨도 괜찮을거고... 혹여 탈출한다고 해도
이기사의 짓으로 몰아버리면 끝이니까요. 이런거 저런거 귀찮다면 그냥 묻어버려도 상관없구요...”
“그런가...”
“형님! 지금와서 약해지시는건 아니죠!”
“걱정마! 나도 그정도 분별력은 있으니... 그럼 나중에 보자.”
“그럼 저녁때 다시 오겠습니다.”
성민이 가게를 나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간후 혼자남은 빈섭은 담배를 꺼내물었다.
‘드디어 오늘저녁인가... 지헌이 녀석 운명이 결정지어질 날이... 어차피 결정은 그녀석이 내리는것...
난 그녀석의 결정에 따라 정해진 행동을 할수밖에...’
빈섭은 복잡한 감정을 털어버리려는 듯 담배연기를 최대한 길게 내뱉은후 지헌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 알았어... 이기사 일은 처리 되었다 이거지! 오케이!! 그래 그럼 7시까지 가면 되는거지!”
지헌은 이기사의 일이 처리되었단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거기에 회사 다니는 일과
연희의 문제도 해결할 방법을 찾았으니 가게로 와서 상의하자는 빈섭의 말에
말그대로 하늘은 날듯한 기분이였다.
‘그래 좋았어... 일이 술술 풀려가는걸 보니 기분이 정말 좋은걸!! 간만에 빈섭의 가게에가서
몸좀 풀어볼까나...’
지헌은 소희와 연진의 환상적인 몸놀림을 떠올렸고 곧바로 그의 물건이 꿈틀거렸다.
‘크크크 그래그래... 좀만 참으라고...’
지헌은 대충대충 일하며 시간이 가기를 바랬고 그렇게 퇴근시간이 되어 빈섭의 가게로 향했다.
“지헌아 잘왔다.”
“그래 일이 잘 처리되었다며?”
“응... 여기 성민이가 애 많이 썼지.”
“그래 고마워 성민씨!”
“아닙니다 지헌형님... 그리고 말 낮추셔도 됩니다. 큰형님의 친구분은 저한테도 형님이니까요!”
“그런가... 그럼 말 놓겠네... 하하.”
지헌은 성민이 자신을 높여주자 기분이 좋아져 호탕한 웃을을 터트렸다.
“그럼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죠... 우선 이기사는 5억원에 타협을 봤습니다.”
“5억? 그거 너무 많은거 아닌가...”
지헌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졌다. 그런놈에게 5억이나 준다는게 너무나 아까웠기 때문이다.
“좀 많기는 하지만... 대신 그놈은 일본으로 가서 다시는 귀국안하기로 저희와 약조했습니다.
일본은 여기보다 물가가 비싸니 그정도는 고려해줘야 겠더군요.”
“그래... 자네가 알아서 잘했겠지... 이미 정해진 일 어쩌겠나...”
지헌은 5억이란 돈이 사라진다는것에 대해 아쉬웠지만 꼴보기 싫던 이기사가
처리되었다는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마 오늘 지헌형님을 집에다 모셔 드리는게 이기사의 마지막 일일겁니다.
지헌형님 모셔다 드린후 곧바로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으니까요.”
“알았어. 그리고 나머지 일은?”
“내일정도 혜원이를 시켜서 장인에게 전화를 걸라고 하십시오. 이기사가 그동안 우리몰래
사채를 써왔는데 그게 너무나 커져서 야반도주했다고요.”
“야반도주라... 그리고나선?”
“그다음엔 사채업자가 집까지 와서 행패 부렸는데 형님이 잘 처리해줬다고 말하면 됩니다.
그이후로 우리 사위가 정말 다시 보이더라. 생각보다 능력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러는데
조그만 사업체하나 시작하게 하려는데 어떻겠느냐... 이런식으로 말하면 장인도 동의해줄겁니다.
그럼 아무런 의심없이 회사를 그만둘수 있는거죠.”
“아하! 그렇군... 이기사놈 문제와 회사문제가 한번에 해결되는군! 이거야말로 1석2조인걸!”
“그런 셈이죠... 그렇게 되면 형님이 집안에 계셔도 되니 연희년이 없어도 상관이 없을테고
그럼 그년은 장인이 귀국하기전까지 천진이에게 교육시키면 만사 OK되는거죠.”
“크크크 그렇군... 자네 정말 일하나 확실하게 처리하는구만! 고맙네!”
지헌은 재원에게 주는 돈이 예상보다 커져서 기분이 찜찜했으나 성민이 그동안의
고민거리를 말끔히 해결해주는 방법을 제시하자 찜찜했던 기분은 어느새 사라진채
환한 웃음을 지었다.
“저기 그런데...”
“또 뭐가 남았나? 말해봐!”
“저번에 말씀드렸던 형수님 문제는 결정하셨나 해서...”
성민의 말을 들은 지헌의 얼굴이 굳어졌다.
자신의 아내를 조교 시킨다... 자신의 아내를 지금의 혜원이나 연진이처럼 만든다...
개처럼 기어다니며 보짓물을 흘리고... 자지에 쑤셔지고 모욕을 받으면서 쾌감을 얻는
그런 존재로 만든다... 여러 가지 생각이 지헌의 머릿속을 지나쳐 갔고 방안은 묘하게 조용해졌다.
성민과 빈섭은 지헌의 입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지헌이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처리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직 결정을 못내렸는데... 다음에 말해주면 안될까?”
지헌이 미적거리며 말을 꺼낸순간 빈섭의 눈에 안타까운 빛이 스쳐갔고 성민의 눈이
날카롭게 빈섭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제길... 지헌아... 그대답이 아니란 말이다... 제길... 더 이상 결정을 미룰수 없단 말이야.
여기서 판단유보는 결국 조교반대와 같은거고... 그럼 난 널...’
망설이던 빈섭은 성민을 슬쩍 올려다 보았고 성민은 지헌이 안보는 사이 손을 아래로
내리그었다.
빈섭이 제일 우려하던 지헌을 제거한다는 사인이였고 빈섭은 한숨을 크게 내쉰후
오케이 사인을 내었다..
“그럼 장인이 귀국할때까진 시간이 있으니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그럼 전 일이 있어서 먼저 물러나겠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내가 모레까진 꼭 연락을 줄께!”
지금 성민이 하려는 일이 자신을 제거하는 일이라고는 알 리가 없는 지헌은 밝게 웃으며
성민의 인사에 답례를 해주었고 빈섭은 그런 지헌을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천진입니다.^^
오늘 연재한 내용은 원래 어제 내용과 함께 올릴생각이였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늘어나 부득이하게 둘로 나누게 되었네요.
이번편에서 가장 신경을 썼던것은 지헌과 빈섭의 내면적 갈등을
나타내려 한거였는데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지헌은 사랑하는 아내를 조교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으로
빈섭은 자신의 친구인 지헌을 제거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으로
갈등하고 있는것을 표현하려 했는데... 부족한 글솜씨라 부끄럽네요...
참! 이번편에선 이기사의 앞날은 거의 정해졌군요.
일본으로 보내서 처리시키는 것으로요.
원래는 이런 내용은 아니였는데...
예전 설정 날려버리고 난후 새로 쓰다보니 예전과 같은 내용으로 쓰는게
맘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뭔가 다른식으로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이제 이기사는 정해졌고 지헌의 처리만 남았는데...
현재 세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현재 이야기의 진행되는 것처럼 빈섭과 성민에 의해 지헌이가
제거되고 그 가족들은 빈섭의 일당에 의해 조교되는 거고요.
두번째는 빈섭과 성민에 의해 배신당한 지헌이 복수를 결심하는 내용
마지막으론 지헌이 결국 영유조교를 결심하고 빈섭과 손을 잡아
영유를 조교하는 내용
대충 이런 세가지 설정을 잡아놓았는데...
무엇으로 전개해 나갈지 잘 모르겠군요...
현재 쓰는 대로라면 첫번째처럼 가는게 젤 쉬운데... 막상 이걸로 가려니
미인자매랑 너무 비슷해져 가는것 같아서 맘에 걸리고...
(제가 이글을 쓰게된 계기가 미인자매의 마지막이 결말이 맘에 안들어서거든요.)
두번째로 가려니 웬지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 질것 같아서 웬지 쓸 자신이 없고
마지막으로 가려니 형세역전의 반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네요.
여러분들은 어느 설정이 좋으신지 의견을 참고 하고싶네요.
그럼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댓글 하나가 글을쓰는 저에겐 큰 도움이 되거든요.^^
부족한 글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며 천진이는 담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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