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결사 하시겠습니까 전편+후편. 많이 늦었습니다.
비밀 결사 하시겠습니까
「여기다」
나, 이이즈카 쇼우이치는 눈앞의 빌딩을 바라보고 있었다. 더러워진 5
층 건물인 그 빌딩은, 좁은 골목의 안쪽에 당장 부서질 것처럼 간신히
서 있었다. 간판도 아무것도 없지만, 약도와 비교하니 틀림없어 보였
다. 한번 더, 손안의 편지에 눈을 떨어뜨렸다.
편지는 이틀 전, 할아버지의 장례식 뒤에 나에게 온 것이었다. 발신인
은 죽은 할아버지 이이즈카 히사시. 편지에는, 할아버지의 달필로 손
자인 자신에게 양도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빌
딩의 악도가 동봉되어 있었다.
아무튼, 고교생인 나에게 엄청 대단한 걸 남겼을 것 같지는 않다. 할
아버지는 젊은 무렵엔 생화학 분야에서 명교수였던 것 같지만, 은퇴
후는 그다지 남의 눈에 띄고싶어 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왠
지 자신의 손자인 나만큼은 언제나 데리고 다니며 귀여워했던 것 같
다. 하지만, 요 2.3년 간 소식이 없더니. 갑자기 연락이 들어오고 장
례식이 열렸다.
할아버지는 대체 나에게 무엇을 남긴 걸까? 너무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눈앞의 무너질 듯한 빌딩을 보니 기대감은 커녕 불안감만
커진다.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가 요상한 종교에 빠져 있다는 소문도
있었고. 만약 진짜 그렇다면, 재빠르게 도망치자.
나는 최악의 사태도 생각하면서 빌딩의 문을 열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쇼우이치님, 저는 귀하의 비서를 맡고 있는 받는
키바라고 합니다」
그 여성은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조용히 인사를 했다. 몸집이 큰 모델
같은 미인이었다. 첫인상은 왠지 딱딱해 보인 달까. 보라색의 아이섀
도우를 칠했고, 입술엔 피같이 붉은 루즈가 발려 있다. 육감적인 몸을
와인 레드의 미니 슈트로 감싼 성인 여성이었다.
「비서?」
나는 들어오자마자 나를 기다리고 있던 미녀를 올려보면서 놀라움에
소리를 냈다. 무슨 일이래?
「네, 전 사장이신 쇼우이치님의 할아버님 이이즈카 히사시님에 의해
설립된 회사의 사원입니다. 전 사장님의 유언으로 쇼우이치님을 받들
게 되었습니다.」
「에?」
할아버지가 회사 경영? 장례식 때 아무도 코빼기 반치 내밀지 않았고
괴짜취급 당하면서 죽은 할아버지가? 나는 눈앞의 미녀를 뚫어져라 바
라보면서, 몇 개인가 의문을 말했다.
「저 키바씨, 할아버지의 회사라니 뭔 말입니까? 아버지나 어머니도
모르는 일이고, 거기에다 나는 아직 고교생이니까... 그런 말을 들어
도 난처합니다」
「...회사에 대해서는, 조금 특수해서...전 사장으로부터 직접 유언이
있습니다. 우선은 사장실에 와 주시겠습니까?」
나의 시선을 받자, 키바씨는 뺨을 붉히며 옆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
어쩐지, 귀여워. 강인한 인상의 화장에 고압적인 자세의 태도를 보이
던 그녀가, 돌연 뺨은 붉히니 두근두근했다. 뭐, 유언을 보는 정도라
면 문제없겠지. 나는 조금 망설이다 수긍했다.
「이쪽이에요, 쇼우이치님」
「예... 옛!」
슈트 모습의 키바씨에 이끌려 엘리베이터로 들어간다.
「저, 지하로 가는군요」
「네, 지하 500m까지 갑니다」
살며시 웃으며 키바씨가 엘리베이터의 패널을 손댄다.
「네. 500...예?!」
「내려갑니다」
그 순간, 나의 몸이 엘리베이터의 마루에 눌려진다.
「와각~!」
급가속으로 하강하는 비상식적인 엘리베이터 안은, 다음 순간 무중력
상태가 되었다.
「왁 왁~」
마루로부터 떠오르는 나의 몸을, 키바씨가 확실히 받아서는 껴안는다.
「확실히 잡아 주세요」
「예!」
나는 나보다 많이 키가 큰 키바씨의 몸에 딱 달라붙어선, 그 허리에
다리를 돌리고는 목에 매달린 채 풍만한 슈트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
꼴이 되었다. 마치, 큰 나무에 매달려 붙은 것 같다.
「후후후, 쇼우이치님···」
키바씨는 생긋 웃으면서, 보라색의 아이섀도우를 칠한 눈을 슬며시 가
늘게 한다. 이 대단한 상태에서도, 키바씨는 뿌리내린 나무같이 끄떡
도 않고 있다. 익숙해져 있는 걸까?
그 때
칙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정지했다.
「자 다 왔어요, 여기가 사장실이에요」
키바씨가 긴 다리를 쑥 내밀어 걷기 시작한다.
「왓 키바씨 내리면...」
나는 아직 그녀의 동체에 단단히 달라붙은 채 그대로였다.
「안 되요, 사원 일동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거든요」
키바씨는 포옹 인형과 같이 나를 확실히 껴안는다. 여성이라고는 생각
되지 않는 힘이 단단히 나를 졸라 왔다.
「앗 엑 헥」
그녀가 걸을 때마다 가는 허리가 좌우에 흔들리며, 풍만한 가슴이 나
의 얼굴에 흔들흔들 맞는다. 응 견딜 수 없어, 이런 미녀에게 매달릴
수 있다니. 고교 1학년인 나에게는 너무 강한 자극을 느끼면서 그만
달라붙는 힘을 강하게 해 버린다.
「후후후, 자 도착했어요」
「네?」
어느새, 콘크리트의 복도를 지나 수수께끼의 발광하는 동굴에 와 있
었다.
「여기는...」
「여기가 사장실···아니요 사령실이에요」
「예?」
슝
눈앞의 바위가 돌연 좌우로 열렸다. 거기에는···.
「어서 오십시오 우리들이 쇼우이치님! 악의 비밀 결사 에로티시즘 다
임에!」
「엥?」
거대한 홀에 새빨간 융단, 그 앞에는 예배당과 같은 거대한 제단이 있
고, 그 중심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은 왕좌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
리고, 붉은 융단의 옆선을 따라 정렬한 새까만 전신 타이츠 모습의 사
람들...
「헥?」
키바씨에게 매달리면서 엉뚱한 소리를 내는 나. 그러자, 죽 줄선 검은
타이츠의 사람들이 일제히 경례한다
「하일, 에로리!」
나는 눈을 껌뻑였다. 무슨 소리래? 나이 다 먹은 어른들이 저게 무슨
꼴인가. 게다가 잘 보면, 어느 사람이든지 빵빵한 가슴과 꽉 조인 허
리를 자랑하고 있는데, 전부 수십 명은 있는 것 같다. 그녀들은 모두
타이츠 너머로 봐도 발군의 스타일이었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얼굴은
검은 마스크로 덮은 채, 눈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전부 은빛의 마스크
를 쓰고 있었다.
「후후후, 그녀들은 전투조... 아니 우리 회사의 일반 사원들이에요」
무슨 사원? 그런...지금, 악의 비밀 결사라고...나는 알 수 없는 의문
에 키바씨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저... 에?」
「...일단, 우선은 자리에 앉으시겠습니까」
또 뺨을 붉히면서 키바씨는 나를 껴안은 채 빨간 융단 위를 걷기 시작
한다.
「··」
바로 그때
「하일, 에로리!」 「하일, 에로리!」 「하일, 에로리!」
의 대합창이 홀을 감싼다. 키바씨가 걸을 때마다, 직립 부동의 검은
타이츠의 사원님들이 한 손을 위에 올리며 절규하듯 한다.
「이...이게 무슨...」
「후후, 모두 수령님을··아··새 사장님을 뵙고 기뻐하는 겁니다」
일단, 실오라기 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정렬된 모습이지만...
「저, 무엇인가 이야기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네? 자, 다 왔어요」
키바씨는 나를 껴안고 있던 팔을 놓으면서, 살그머니 의자 위에 앉게
했다. 그 의자는, 방금 전 본 융단의 끝에 있던 왕좌같은 의자였다.
「이건?」
「이쪽을 봐 주세요」
키바씨는 나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무엇인가의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
자, 눈앞의 허공에 돌연 할아버지의 얼굴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 전 사장님의 홀로그램 유언입니다」
홀로그램! 그런 게 언제 이렇게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발전했지...
「쇼우이치 건강한가? 하긴 건강하지 않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지도. 하하하」
「·····」
정말 밝은 유언이다.
「죽기 전에, 실은 귀여운 쇼우이치에게 선물할 게 있다. 너, 예전에
악의 비밀결사 두목이 되고 싶다고 했지」
「···네?!」
난 그런 일을 말한 기억이 전혀 없었다.
「어, 여섯 살 생일 때 근처의 유우키군이 정의의 아군의 변신 세트를
받으니까, 너는 그렇다면 난 악의 두목이 될 거다 라며 울었잖아」
분명히···그런 일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하다.
「그것을 들어서 말이야, 할아버지 열심히 악의 비밀 결사를 만들었
지」
「헤겍~?」
나는 요상한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그때부터 할아버지가
남들과 거의 만나지 않게 되었지만···. 설마 정말로···.
「뭐, 너도 이제 고교생이니까, 훌륭하게 악의 두목을 할 만한 때도
되었고,···거기에 사춘기의 너를 위해 여러 가지... 하하하, 뭐 그
것은... 뭐 하여튼, 할아버지로부터의 선물을 즐겨 다오. 하하하, 근
처의 유우키군이 가졌던 정의의 아군 세트에 지지 않는 물건들이니」
스윽 화상이 꺼졌다. 아? 나는 멍하니 입을 연 채로,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보고 있었다.
「쇼우이치님···수령님··이후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에?」
생긋 웃고 있던 키바가 슬며시 당돌한 미소를 보이더니, 갑자기 자신
의 슈트 가슴팍을 콱 잡아끈다.
「우앗!」
나의 눈앞에 팔랑팔랑 와인 레드의 슈트가 춤을 춘다. 그리고 눈앞에
는····.
「처음 뵙겠습니다, 수령님, 제가 바로 악의 비밀 결사 에로 다임 사
천왕의 한 명, 마녀 키바입니다」
쑥 예를 올리는 모습이, 왠지 내게서 현실감을 앗아갔다. 노출도가 한
없이 높은 검은 비키니, 거기다 요소 요소에 반짝이가 붙어 있다. 그
리고 풍만한 가슴을 감싸는 비키니의 가슴부위에는 해골의 손이 붙어
있는 데다가, 큰 어깨 바로 위쪽엔 공룡의 두개골 같은 게 있다.
「후후후, 놀랐습니까?」
그렇게 말하며 웃는 모습은 틀림없는 악당의 여간부다.
「아··이것은···그... 엑?」
「나도 있어 두목.」
그 허스키한 소리에 되돌아보니, 거기에는 또 굉장한 모습의 여성이
있었다. 야생의 미녀,
그런 분위기가 딱 맞는 여성이었다. 가죽제의 브라와 팬티만 입은 모
습에 등에는 큰 검을 지고 있다. 몸은 낭비 없이 근육으로 쌓여 확실
한 주름을 보이는 복근, 아름다운 근육이 실린 팔, 단단하게 긴장된
허벅지, 그리고 가죽의 브라로 밀어 올려진 큰 가슴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발한 것은 그 피부였다. 갈색 피부의 여기저기,
팔 끝이나 가슴의 골짜기에 갈색의 이리와 같은 짐승의 털이 나 있었
다. 또한 사자 갈기같은 머리카락의 사이로 뻗은 짐승의 귀에다 가죽
의 팬티로부터는 짐승의 꼬리가 뻗어 있다.
「나는 반수전사 와일드 우먼, 사천왕의 한 명이야」
거기에 또 두 명의 여성이 왕좌의 그림자로부터 모습을 나타냈다.
한 명은 인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창백한 피부에 은빛의 슈트를 입
은 몸집이 작은 미소녀. 징 징 하는 소리가 들릴 듯한 움직임에, 보
통을 벗어난 푸른 머리카락 사이에선 무선조종 안테나와 같은 것이 살
짝 보이고 있다..
나머지 한사람은 어깨에 하얀 가운을 걸치고 군복을 입은 미녀였다.
군복에는 몇 개의 훈장이 줄지어 있고, 타이트한 스커트로부터 아름다
운 다리가 뻗어 있다. 그리고 얼굴을 덮은 긴 머리카락의 안쪽에 마크
가 붙은 안대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느긋하게 침착한 느낌으로 나에게 서서히 걸어 왔다.
「후후후후, 저, 인식 번호 RZ69···사천왕의 한 명, 데스 마스터
데스」
징징 소리가 나는 미소녀가 먼저 인사를 한다.
「저는 이 비밀 결사의 참모, 사천왕의 수장, 사신닥터 데스 텐카와
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보스」
비스듬한 모습의 미모의 여자 참모가 나를 응시한다.
「·····에~ 저···」
나는 아무 말도 못한 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 쇼우이치님을 위해 생명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키바의 소리에 맞추어 뒤의 검은 타이츠...전투원들이 일제히 경례한
다.
「하일, 에로리!」
진짜인가? 단순히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진심
이 느껴진다. 위험하다···진짜다···.
「어이 너희들 두목님 앞이다, 마스크를 벗도록」
반수상태인 여전사의 말에, 전투원들이 각각 마스크에 손을 댄다. 거
기에는, 다양한 국적의 미녀가 있었다. 누구도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없는 미모의 소유자들 뿐이다. 나이도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여자에서
어느 정도 나이가 있어 보이는 여자까지, 가지가지다. 다만 하나 공통
된 것은, 전원 모델과 같은 발군의 균형을 자랑하는 보기 드문 미인이
라는 점과, 나를 보는 시선이 아플 정도로 뜨겁다는 점이다.
「전원, 보스의 충실한 손발이다··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다
면 개조 인간으로 만들어 바꾸어도 돼」
사신 씨가 터무니없는 것을 말한다.
「이것으로, 우리 에로 다임도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데스」
안드로이드를 자칭하는 소녀가 생긋 웃는다.
「예, 오늘이야말로 우리들의 시작인 것입니다, 세계를 우리들의 손
에! 하-일!, 에로리!」
키바가 뼈 비키니의 가슴을 흔들며 한 손을 든다.
「하일! 에로리!」
전원이 일제히 한 손을 들어 외친다. 그리고, 그 손의 끝은 모두 나를
향하고 있다.
「····저, 혹시 내가 그 두목?」
「응? 물론이다 두목」
반수인 여자가 무슨 소리야? 라는 얼굴로 나를 들여다본다.
「농담이 아니군요.. 안됐지만, 사퇴시켜 주십시오」
「네? 왜요?」
「왜 ? 두목」
「난처하군」
「난처한 데스」
4명의 개성적인 미녀가 왕좌에 앉은 나에게 추궁해 온다.
「그··나... 특별히 악의 두목에 대한 의지가 없습니다...거기다 이
런 일 하고 있으면 경찰에게 붙잡혀 갈지도 모르고」
구체적으로 어떤 죄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세계 정복을 도모하면
잡히는 것은 확실할 것이다. 미군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외하고.
「분명히···은하 경찰이 최근 시끄럽고 해서···거기다 자칭 정
의의 전대들이, 일전에도 다른 비밀 결사를 잡았다고 듣기는 했습니
다」
엥, 그런 놈들도 있는 것인가. 뭐, 실제로 눈앞에 악의 비밀 결사가
있으니까, 정의의 아군이 있어도 문제될 건 없겠지···. 세상에선
내가 모르는 곳에서 여러 가지 큰 일이 많이 벌어지는 모양이다.
「, 두목이 없으면, 우리들 쓸모 없게 되어 버린다」
사자 갈기 같은 머리의 갈색 미녀가 가죽 브라를 흔들며 강요한다. 우
우, 대단히 큰 가슴, 응... 흔들리고 있어...
「어떻게 된 거야, 듣고 있는 거야? 응?」
「아... 네 듣고 있어요... 난... 그... 수령입니까? 그걸 할 생각이
없습니다」
난 떨리는 육체에 시선을 빼앗기면서 외친다. 여기서 유혹에 지면 안
된다.
「곤란한 데스, 마스터 없으면 악의 조직 조합으로부터 제명되는 데스
그렇게 되면 저희들 해고된 데스」
창백한 피부의 안드로이드인 RZ...약간 쓸쓸한 듯한 웃음을 지으며 다
가온다. 수정과 같은 눈동자는 누구나 껴안고 싶어할 듯한 비애를 던
져 왔다. 안 된다, 동정하면. 그런데, 정의의 아군에 악의 조직의 조
합이라... 그 세계에도 조합이 있는 건가...무서워.
「그래, 내 대신에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하면?」
「그것은, 할 수 없어요, 저희들은 수령님 이외의 사람을 섬길 생각은
없습니다」
시원스럽게 키바씨가 그렇게 말하자, 주위의 일동과 뒤의 흑타이츠 미
녀 군단들도 동시에 끄덕인다.
「···뭐라고 말해도 싫습니다」
더 이상 여기에 있으면, 무엇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하고 설득될
것 같다. 삼십육계가 최고다,
「그러면...」
나는 나를 응시하는 무수한 시선을 무시하면서 거대한 왕좌에서 일어
선다. 분명히 이런 미인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기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건 이들이 보통 사람일 때 얘기이다. 어디까지가 정말일
지는 모르지만...이 사람들 역시 이상해. 관계되지 않는 것이 현명하
다.
「어찌 되었든···미안해요」
나는 슬쩍 인사를 하고는, 푹신한 융단을 밝고는 제단을 내려온다.
「그런!」
「그러면 안된 데스」
「~아앙」
슬픈 듯한 소리를 뒤로 한 채 걷기 시작했다.
그 때,
「이렇게 된 이상, 할 수 없군」
「에?」
지금까지 말이 없던. 안대를 한 여사령관이 딱 하고 손가락을 친다.
그 순간,
「꺄---」
일제히 검은 색 전신 타이츠의 미녀들이 날아오듯 나를 덮쳐 왔다.
그 수, 수십명!
「으악」
나는 어이없이 그 미녀들의 검은 물결 안에 눌려 갔다.
「죄송합니다, 수령님」
「····」
나는 융단 위에 엎어져 있었다.
「저기.. 괜찮을까 데스나?」
「···이게 그렇게 보여?」
「하 하 하 하 그렇네 데스」
마루에 엎어진 내 위에는...
「꺄~」
수십 명의 흑타이츠 여자들이, 낮은 산같이 덮여 있었다. 분명히 말
해...무거운, 이라고 할까... 무너지기 직전이다.
「····괴로운데요」
이럴 줄 알았다면 필사적으로 도망칠 걸. 달라붙어 오는 검은 타이츠
의 전투원들은 모두가 미인으로, 거기다 일부러 가슴이라든지 허벅지
를 문질러 오는 게 너무 기분 좋아 그만 거역하지 못한 꼴이 요 모양
이다. 게다가, 왠지 내 목이나, 뺨이나, 눈 근처에 새빨간 입술의 자
취가 묻어 있다.
「에헤, 질투나게 하네 보스」
「···그것은···앗. 아 안돼」
「응? 어떻게 됐습니까?」
「아··누군가의 손이··나의···그」
위에 겹겹이 쌓인 전투원의 여자 아이 누군가가, 아래에 찌그러진 나
의 사타구니에 손을 뻗고 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몇 사람이 서로
경쟁해 손을 윗도리나 바지 속에 뻗어 온다.
「에~! 너희들 그만두세요!」
누가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내 몸이 엉망이 되고 있다.
「··후~··아··그런 곳까지」
한층 더 목덜미에 철벅철벅 여러 장의 혀가 들붙고, 귀 사이와 입안으
로도 들어온다.
「, 대단해···아··와」
수십 개의 손이 나의 몸을 가지고 놀며, 탐내듯이 더듬는다. 이제, 인
내의 한계다. 사타구니에 집중한 혈액이 부쩍부쩍 나의 물건을 크게
한다.
「앗. 앗. 안 된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참을 수 없는 사람들이 나 외에도 있었다. 그래,
눈앞의 여자 간부 4명들이다.
「수령님! 이 바보들이! 버스트 빔!」
마녀 키바의 뼈 비키니에 박힌 수정이 창백하게 빛을 낸다.
「너희들~3급 전투원 주제에 감히 두목에게 먼저 손을 대! 충격염수
검!」
야수 전사 비스트 우먼이 등에 짊어진 큰 칼을 치켜든다.
「마스터에 최초로 손대는 것은 우리들의 특권 데스야··가만 두면
안된다 데스··무차별 사격!」
안드로이드 최종병기 RZ69의 팔이 팔꿈치로부터 접히면서, 기관총의
총신이 앞으로 밀려나 온다.
「흐흐흐, 다시 한번 머리통을 칵테일 흔들듯 흔들어 줘야겠군, 바롤
아이!」
사신닥터 데스 텐카와가 안대를 끌어올리자, 그 안쪽이 기분 나쁘게
빛난다.
---웅
「키~~~~」
괴광선에 충격파, 총탄의 비에 사안(邪眼)이 휘몰아친다.
몇초 후
내 위에 타고 있던 인산인해는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흐음, 분수를 잊었기 때문이지요」
「키~」
방의 구석 쪽에서 검은 색으로 그을음이 붙은 하급 전투원들이 비실비
실 일어서고 있다. 과연, 전투원이라 그런지, 생명력만은 대단한 것
같다.
「그런데, 무사합니까 수령님?」
「···이제... 터무니없어...」
나는 아연한 표정으로, 융단 위를 슬금슬금 기어가고 있었다. 이런 것
과 관계되어 있으면 죽어 버린다.
「이런, 두목은 좀 더 몸을 단련하지 않으면 안되겠군」
쓱 나의 등뒤에 수낭(獸娘)이 뒤로부터 달라붙어 왔다. 짧은 털이 붙
은 팔이, 너덜너덜하게 된 옷 안에 삽입되어 온다.
「아··」
등에 닫는 가슴의 감촉이 기분 좋다.
「와···그...」
「좋지. 사신! 두목에게 우리들의 훌륭함을 가르쳐 주자구. 그러면
두목도 생각을 바꾸지 않을까」
「, 그렇다 이것도 보스의 일의 하나이고, 네 생각치고는 좋다」
「네?」
놀라는 나에게, 뒤로부터 한층 더 가슴이 달라붙는다.
「뭐 말이죠?」
「곧바로 알게 될 기에요, 수령니~임」
생긋 웃으면서, 키바가 무릎 꿇고, 천천히 나의 곁에 다가온다.
「...무엇을 할 생각입니까」
철컥철컥
「에? 에? 에?」
벨트가 벗겨지고 내 페니스가 꽉 잡혀 끌려나온다.
「물론, 잘 먹겠습니다」
보라색의 eye shadow가 칠해진 눈꼬리가 올라간 눈이 빙그레 웃는다.
「!」
새빨간 입술로부터 긴 혀가 쑥 내밀어지더니
쯥
「윽」
뿌리로부터 나의 페니스를 키바가 맛보고 있다.
「, 맛있어요··」
키바는 납죽 엎드린 채 혀를 내어, 페니스에 걸면서 그 뿌리를 검은
가죽 장갑을 쓴 손으로 쓰다듬는다.
「와··무엇을··응...응...」
응응····날름날름
돌연, 목이 슬쩍 뒤로 비틀어지고는, 야생의 미녀가 몹시 거칠게 나의
입술에 달라붙어 온다.
「응...응」
「후~··응응··좋아」
흥분하고 있는 아름다운 짐승은 생생한 숨을 내쉬면서 부드러운 고무
와 같이 까칠까칠한 긴 혀를 넣어 온다. 순환하듯 단 타액과 동시에
넣어 오는 미녀의 혀가 나의 구강 내를 종횡 무진 날뛴다.
츠윽
참지 못하고 토해내는 내 타액이 빨아들여지고, 맛있는 것처럼 꿀꺽꿀
꺽 군침이 돌면서 마셔져 버린다. 아 우우, 하여간 대단한 키스다. 거
기에 하반신을 감싸는 미지근한 마녀의 혀가 휘감겨····. 나의 몸
이 차츰 낙담해 가는 걸 스스로도 알 수 있었다.
「응응···」
뺨을 붉히며 필사적으로 혀를 움직이는 와일드 우먼의 큰 가슴으로부
터, 어느새 가죽의 브라가 빠져나가고 등에 부들부들한 유두를 문질
러 온다.
「··날름날름」
키바는 마치 나에게 과시하듯 긴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면서, 페니스와
엉킨 혀를 자신의 얼굴 옆으로 확실히 보여 온다. 악녀의 마력이 어
린 듯한 눈동자가 도발하듯 빛나면서, 다른 생물인 듯한 긴 혀를 미끈
거리며 페니스에 점액을 칠하면서 귀두 틈새의 덩어리들을 빨고 입에
옮긴다.
「후후 후후, 여기는 깨끗이 하지 않으셨군요 수령님, 응··맛있다」
혀 위에 올려진 노란 찌꺼기가 새빨간 입속에 옮겨져 쩝쩝 씹히고 있
다. 그야말로 건방진 느낌의 악의 여간부가 나의 페니스를 빨고 취하
면서 때를 먹고 있다.
「후후후후후, 나도 있는 데스」
돌연, 창백한 피부의 형태 좋은 젖가슴이 나의 눈앞에 나타났다. 안드
로이드 RZ69다. 은빛의 슈트를 벗은 그 피부는 형광등과 같이 창백하
고, 옆구리나 배꼽 아래에는 은색의 플레이트가 반짝반짝 제어판인 듯
빛나고 있다.
「프로그램, 강간 모드에 이행 데스···후후후, 마스터 확실히 기대
해 주세요···」
RZ69는 그 부드러운 생체 부품의 피부를 비벼 대면서, 나의 셔츠를 열
고 얇은 가슴을 혀로 햟는다.
「아아···응응응」
지나친 쾌감에 나의 척수로부터 전기가 달려 몸이 벌벌 떨린다.
입속을 유린하는 와일드 우먼의 짐승의 혀, 페니스를 휘감은 채 취한
듯 계속 빠는 키바의 입, 부드러운 피부와 함께 내 몸를 핥아 돌리는
RZ69의 육체.
「···아···좋아... 두목··」
「응응···날름날름··맛있어요」
「후~후~··어떻게 데스···나의 몸 좋은 데쇼」
나의 몸에 세 개의 여체가 엉겨붙어 있다. 세 명은 마치 하나의 거대
한 고깃덩어리 같이 움직이면서, 차례 차례로 나의 몸을 다 맛본다.
「응 아··대단해 좋아 좋아」
탁, 와일드 우먼과의 키스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 응응응응, 웁」
키바가 나의 페니스를 근원까지 입에 문다. 높은 코앞이 나의 음모에
메워져, 가득 찬 눈동자가 나를 가만히 올려보고 있다. 입 속의 긴 혀
가 술술 페니스에 엉긴다. 나의 상반신을 빨고 있던 RZ69가 단단히 나
를 덮고, 와일드 우먼도 거기에 맞추어 반나체의 몸을 밀착시켜 온다.
나는 그 몸들에 싸여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키바가
내 그것을 입에 넣은 채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든다. 예쁜 뺨이 슬그머
니 움츠러든다. 그리고 쩝쩝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페니스 끝이 키바
의 목 안쪽 깊숙히 서서히 빨려 들여가기 시작했다.
「아···안돼···안돼」
「우웅」
페니스를 입에 문 채 키바의 눈이 빙그레 웃는다.
다음 순간
쥬우우우우우욱
「우히히히히히힉~!」
페니스가 무서운 기세로 빨려 들어간다. 키바의 추잡한 입이 제대로
달라붙어, 마치 진공청소기 같이 빨아올린다. 진공이 된 입 속이 페니
스를 덮치고 혀로 죄어온다.
「우와아···으으」
나는 쾌락의 절규를 끝까지 뱉을 수 없었다. 안드로이드의 창백한 입
술이 그것을 막으면서, 이쪽도 굉장한 기세로 혀를 빨면서 내 소리 전
부를 다 마셔버린다. 게다가 반수의 여전사는 내 귀를 씹으면서, 긴
혀를 할 수 있는 한 뾰족하게 해서는 귀의 구멍에 쑤시고 있다.
「·····아····응응」
이제 인내의 한계였다. 키바는 전혀 호흡을 하지 않고 페니스를 계속
빨아들인다.
「···」
나의 몸이 벌벌 경련하면서 뜨거운 액체를 마녀의 입 속에 토해낸다.
츅츅츅
「으으으...」
키바는 기쁜 듯이 웃음을 띄운 채 기세를 죽이지 않고 단번에 정액을
들이마시면서, 진공청소기 같이 모두 안에 빨아 들여 버렸다.
「후~···맛있어요」
탁 페니스를 살며시 입에서 낸 키바는 빙긋 웃으며, 이번은 나의 다리
위로 혀를 긴다. 무거운 듯한 젖가슴이 흔들리고, 포동포동한 엉덩이
가 내 몸을 압박한다.
「!」
그리고, 그새 다시 발기한 페니스는 곧바로 다음 차례의 입 속에 들어
가 있었다. 어느새 내 몸 위를 기어 방향을 돌린 반짐승 여인이 유치
원생이 사탕을 빠는 듯한 표정으로 날름날름 혀로 핥고 있다. 게다가
양손으로 밀어 올린 풍성한 유방이 자지를 사이에 두고 움직이기 시작
한다.
「우우」
RZ69에게 입을 빨리면서 나는 절규하고 있었다. 단순히 유방이 페니스
를 자극하는 게 아니
었다. 비유할 수도 없는 부드러운 고기덩이에 페니스가 감싸인 채, 가
슴 사이의 부드러운
털이 귀두를 더욱 자극한다.
「아···」
「안되요 데스, 혀에 집중해 주세요」
RZ는 내 혀에 자신의 그것을 얽으면서 빨아들인다. 과연 안드로이드,
굉장한 움직임으로 타액을 교환하면서 단내나는 숨을 내 입에 불어넣
는다.
「...!」
한층 더 안드로이드의 혀는 쭉 늘어나면서 목 깊숙이 들어온다.
「아가가가가가각!」
마치 내시경 같이, 혀가 목 깊숙히 들어와 식도를 거쳐 위안에 침입해
온다. 나의··나의 몸안이 범해지고 있다.
「후후후후, 좋은 데스? 사신 박사 특제 분비액은 기분 좋게 하는 데
스야, 그것을 위안에 직접 넣어 주는 데스.」
몸안에 미끈한 덩어리가 흘러 들어온다.
「으~」
「후후후후」
안드로이드의 입 사이에서 타액이 타액이 다시 흐른다. 마녀 키바는
내 다리에 달라붙어 풍만한 몸을 흔들면서, 다리의 손가락을 한 개씩
빤다. 반수전사 와일드 우먼은 페니스를 큰 가슴으로 끼우고는, 가슴
털과 혀로 애무한다. 내 눈앞 온 세상이 미녀들의 몸으로 가득 차 있
다.
나는 비유할 데 없이 매혹적이면서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육체의
우리에 사로잡혀 있었다.
「아···응응응」
재차, 내 허리에 강렬한 뜨거움이 솟아올라 고간의 앞으로 뿜어져 나
온다.
츅츅츅
풍만한 고기덩어리에 끼인 페니스의 끝으로부터 흰 수액이 흐른다.
「개구쟁이야, 아우우」
半獸娘의 얼굴에 그것이 닿자, 그녀는 기쁜 듯 그것을 얼굴에 받는다.
「두목 많은데, 멋져.」
와일드 우먼은 코끝에 묻은 정액을 긴 혀를 내어 닦아 먹는다.
「후~후~」
질질 끄는 도중 내 입속에서 RZ의 혀가 나온다.
「아아아아~」
소리와 함께 입에서 나온 혀는 1m가 넘을 듯하다. 그것이 이번엔 나의
얼굴을 지나 몸에 감겨 온다.
「아~」
나는 이제 지나친 쾌락에 입에서 침을 흘리면서 벌벌 경련을 할 뿐이
었다. 그러나, 몸은 방금 전 삽입된 RZ69의 타액 탓인지 튼튼하고 민
감하고 건강한 상태 그대로였다.
「그런데, 이제 준비상태는 좋은 것 같다」
「응?」
세 명의 미녀에게 융단 위에 깔린 채, 나는 소리가 하는 쪽으로 얼굴
을 돌렸다. 거기에는, 이 광란의 육체 연회에 참가하고 있지 않은 사
신 박사 데스 텐카와가 있었다. 냉정함 때문에 참가하고 있지 않음은
아닌 게 분명했다. 흑발에 숨은 한쪽 눈에 정욕을 담고, 양손으로 포
탄 같이 쑥 내민 군복의 가슴팍 버튼을 푸는 모습을 보며 냉정하다 할
사람은 없을 거다. 그리고 잘 보니,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안쪽으로부
터 허벅지를 타고 물방울까지 흘리고 있다.
「오호호호, 허락하시길 보스. 이 모든 건 당신과 우리들의 에로 다임
을 위해서이니.」
부지런히 하이힐을 울리며 백의를 벗으면서 사신 박사는 누워있는 나
의 위쪽에 선다.
「···도대체?」
나는 끝없이 덮쳐 오는 육체의 쾌락에 빠지면서도 어떻게든 소리를 낸
다. 그 때, 나의 발가락을 정중하게 빨고 있던 마녀가 얼굴을 든다.
「이 세상은 비열한 인류의 유전자가 가득 차 흘러넘치고 있어요, 그
러나 후세에 남겨야 할 유전자는 단 하나! 우리들 에로 다임의 지도
자, 우리 운명을 인도하는 손, 위대한 지배자, 쇼우이치님 귀하의 것
뿐입니다! 쇼우이치님의 우량 유전자를 하나라도 더 남기는 일도 우리
의 위대한 사명의 하나인 것입니다! 하~일! 에로리!」
키바는 취한 것 같은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며 말하더니 또 다리에 달
라붙어 놓치 않는다.
「하일! 에로리!」
바로 그때 주위로부터 여성의 합창이 들렸다. 잘 보니, 부활한 흑타이
츠의 전투원들이 뜨거운 눈동자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어느 아가씨도
가슴을 잡고 허벅지를 만지는 게 욕정에 겨운게 눈에 보인다. 몇 사람
은, 참지 못하고 자위를 하거나 주위의 전투원을 얼싸안고는 레즈행위
를 하며 욕정을 달래고 있다.
「후후후후후, 우리를 가득 범해 주세요 데스」
안드로이드의 창백한 나체가 나의 상반신에 휘감긴다.
「확실히 임신시켜 다오 두목.」
반수의 아가씨는 풍만한 유두를 내 입에 넣으면서, 검은 털을 내 몸에
문댄다.
「아···」
「호호호호, 그러면, 처음은 저부터」
내가 핑크 유두를 빨면서 위를 올려보니, 거기에는 나를 걸치고 선 사
신 박사의 모습이 있었다. 내려다보는 외눈이 내 몸을 훓는다. 사신
박사는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거기에는 검은 음모 아래, 핑크색 구멍
이 애액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 바로 아래에 있는 나의 페니스에 국물
이 방울져 떨어진다.
「그러면, 간다」
「아~!」
사신 박사의 요염한 허리가 천천히 내려오자, 페니스의 첨단이 그 고
기의 주름 사이에 파묻혀 간다.
「후~」
박사가 세차게 부딪친 이 사이에서, 한숨과 함께 교성을 뱉어낸다.
우~, 대단해애애애애~
「쿠쿠쿠, 마침내 보스와 연결된다, 아아아!」
츄우우 츄우우
「아아. 들어와~!」
페니스는 크게 넓혀진 사신 박사의 가랑이 사이로 자꾸자꾸 삼켜져
간다.
「대단해... 좋아...」
「하아. 녹아버릴 것 같아... 이것이 보스의 힘인가... 아아아!」
푹
박사의 허리가 끝까지 내려왔다.
「아... 가... 가~!」
박사가 천장을 바라보며 절규한다. 내 허리 위에 엉거주춤 앉는 백의
군복의 여성과 나의 결합부는 서로 얽힌 음모에 숨어 안보이지만, 내
물건은 확실히 푹 삼켜져 있다.
「후~후~···넣은 것만으로도··이렇게 대단할 줄은...」
나는 이제 자극에 지쳐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지금 페니스는 와글와
글 움직이는 육벽에 비벼지고 있고 까칠한 고기의 감촉이 뜨겁게 나를
감싸고 있다.
「후후후, 보스, 나를 많이 즐겨 다오.」
바로 그때, 박사의 허리가 마치 원을 그리듯이 음탕하게 움직이기 시
작한다.
「아... 좋아 좋아...」
첩첩첩첩
얽힌 육체는 추잡한 소리를 낸다.
「후~후~, 좋아, 좋아, 아」
박사의 몸이 흔들리면서 군복에서 흘러나온 멋진 유방이 부들부들 떨
리고, 박사는 웃옷 앞을 자신의 손으로 꽉 잡아당긴다.
「아...」
난 쾌락에 못이겨 신음을 낸다.
「후후후후, 좋은 데스?」
안드로이드의 이상하게 긴 혀가 나의 몸 위를 기어서는, 2명의 결합
부에 빨려 들여간다.
「아읏!... RZ...거기는... 윽!」
혀끝이 사신 박사의 클리토리스를 휘감고는 굉장할 기세로 바이브레이
션하기 시작한다.
「아!」
박사의 질벽이 조이면서 쾌락의 번개를 나에게 때린다. 견딜 수 없어,
이런 대단한 일이 있다니.
「박사, 빨리 가 주세요, 다음은 나니까.」
마녀의 키바가 홱 일어서면서, 나의 허리 위에서 몸부림치는 사신 박
사의 겨드랑이 밑에 양손을 넣어 끌어올린다.
츄우욱
확실히 페니스를 물고 있던 허리가 억지로 끌어올려진다.
「아으~」
「우우... 우우」
박사의 새빨간 입술로부터 교성이 나오자 나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낸
다.
「아, 키바 안된다 그만둬, 보스의 것이 빠져 버린다」
「후후후, 곧 들어갈 수 있어요 박사」
악의 여간부는 방긋 웃으면서, 박사의 겨드랑이에서 손을 뺀다.
「흑~」
중력에 거역하는 일 없이 떨어지는 허리, 그리고 그 아래에는 고기의
장창이 기다리고 있었다.
푹
「아!」
「우우!」
박사의 허리에서 울려나온 소리가 내 몸을 울린다. 군복에서 흘러나온
젖통이 흔들리고, 결합부로부터 투명하고도 탁한 국물과 땀이 흩날린
다. 나의 페니스에 꼬치가 된 여체가 흰 목을 보이며 허덕인다.
「어머나, 아직 멀었습니다 박사」
생긋 웃는 악녀는 한층 더 박사의 몸을 끌어올린다.
「기다려, 키바 그만두세요, 더 이상은····아!」
추우우욱
「우~」
난 신음을 참을 수 없다.
「후후후, 이봐요 이봐요, 박사」
「아 아」
푸욱
백의에 싸인 군복 모습이 억지로 상하로 격렬하게 움직인다.
「아! 나... 그만두... 악!... 아...기분... 좋아... 좋아~!」
박사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추잡한 소리가 울리면서, 박사의 입에서
군침과 절규와 함께 흐르며 몸이 벌벌 학질 같이 떨리기 시작한다.
「아····응응응」
나는 다만 끝없는 쾌락 속. 질겅질겅 와일드 우먼에게 입을 빨리면서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육욕에 빠져 있었다.
추욱 푹 추욱 푹 추우우욱 푹
「우우우우」
실이 끊긴 인형 같이 사신 박사의 몸이 내 위에 쓰러지려 한다. 그것
과 동시에, 질벽이 마지막 발버둥을 치며 페니스를 물고 조인다.
「우우··윽!」
츅츅츅
페니스가 놀라울 만큼 대량의 정액을 박사의 자궁 안에 싼다. 미녀들
에게 억눌린 나의 몸은, 벌벌 떨리면서 마지막 최후, 요도에 남은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고 고기 단지에 정액을 빨린다.
「아, 나오고 있어, 보스의 유전자가 내 몸안에···아. 나, 지금 잉
태할 지도...」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서, 연결된 박사의 허리만 다른 생물 같이
정액을 탐내고 있다.
츄츄츄
「아!」
「후~후~··」
긴 긴 사정 뒤, 나는 융단 위에 탈진해 있었다. 가슴 위에서 사신 박
사가 행복한 표정으로 나의 턱에 키스를 하고 있다.
「후후후후, 많이 냈군」
킁킁 코를 말하면서 군복 여성이 응석부려 오는 게, 어쩐지 나쁘지 않
다. 하지만, 나에게 휴식은 없었다.
「자, 박사 다음은 나예요」
「응」
슥
사신 박사가 나로부터 멀어지면서, 페니스가 그 따뜻한 고기단지에서
빠져나왔다.
「어머나, 조금 기운이 없어요」
키바가 곤란함을 느끼는 표정을 지은 채 내 위에 주저앉으면서, 죽어
있는 페니스를 쓰다듬는다.
「그건 걱정없다. RZ69 예의 약을.」
보지에서 흘러넘치는 정액을 소중하게 손가락으로 닦아내 빨면서, 사
신 박사가 안드로이드에게 지시를 내린다.
「네 데스」
「우욱!」
순간, 내 입속에 예의 긴 혀가 미끄러지듯 들어오면서, 액체를 흘려
넣는다.
「그것은 강력活精劑입니다, 아 바로 살아나는군요, 다만··」
「아 정말, 벌써 굉장해. 우대신 받습니다」
퍽 하고 내 얼굴 옆에 검은 셔츠가 떨어진다.
추우우욱
나의 페니스가 또 최고급품 고기냄비 속에 박혀 간다.
「아....윽...」
기분이 너무 좋다. 뭐가 어찌된 건지 모르겠지만, 빠진 힘이 차고 있
었다. 나는 다만 한가지, 눈앞의 아름다운 여체를 탐내는 것 말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멋집니다 우우, 수령님∼~」
철벅철벅 흔들리는 마녀 키바의 음란한 몸.
「후후후후, 좀더 좀더 마셔 주세요 데스」
긴 혀를 날름거리며, 음탕함을 마구 퍼트리는 안드이로드 RZ69.
「, 날름날름, 쩝쩝. 두목 좋아」
내 몸을 단단히 얽은 채 핥으며 혀를 돌리는 반수전사 와일드 우먼.
「···다만, 그 약은 부작용으로 최음효과가 아주 크지」
기쁜 듯이 그렇게 말하면서, 육체의 향연에 참가하는 사신 박사.
「후, 두목. 이제 우리들의 두목이 되어 주는군」
「아아아」
「후후후, 이제 놓치지 않습니다 데스, 이 쾌락은 마약 데스」
「아아」
「후후후, 그렇다, 확실히 우리를 이끌어 줘요 보스」
「아」
「후~, 이 키바도 성심성의껏 사용해···아 또 나와...」
「...」
이렇게 해서, 나는 악의 비밀 결사 에로 다임의 수령이 되었던 것이었
다.
물론, 일은 세계 정복이다. 그렇지만, 그 전에···.
「윽.... 이런 많은 전투원들과 한번씩 하면 죽어요 죽어!」
「안됩니다, 영주님, 모든 건 영주님의 우량한 유전자를 잇기 위한
것!」
「그런...」
「아. 어제의 여자 기숙사 강탈 작전에서 전투원 보충이 되었으니까,
확실히 자식을 부탁해요····거기에 오늘밤도 이 키바와... 실
컷.」
「키바 다음은 나 데스」
「두목 나도∼」
「보스, 이 새로운 정력제는 위력이 전의 백배라서···」
도대체, 세계 정복의 첫발은 언제인가?
힘내라 쇼우이치! 지지 마라 쇼우이치!
악의 새벽은 아직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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