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어릴적 기억...
^^
주말을 잘 들 보내셨어요...
이 이야기는 야한이야기는 아니고..그냥 제가 떨쳐버리지 못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에요...
가끔씩 불쑥 불쑥 떠올라서 나를 괴롭히는 기억들이지요..
어릴때 동네에서 친구들한테 좀 맞고 자랐습니다..ㅋㅋㅋ
뭐 맞기도 하면서 그렇게 내가 커온것은 관계가 없는데..
어느날 동생이 누구한테 많이 맞고 들어왔어요...
나하고 무려 5살차이나 나는 동생이지요..
그런데 그 때린애들이 내 같은 연배의 녀석들이었던게지요..
그때 시골에서 친척분이 딸기농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릴때 그런거 서리하고 그랬었지요..
그런데 누군가가 그녀석들이 서리했다더라 이렇게 일렀나본데...그 대상으로 동생을 지목해서 때린거지요..
아주 독하게 때렸더군요...--;
벌써 20년이 넘게 지난일인데...어제도 동생을 만나고 오는 길에 문득 그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동생도 제가 갸들한테 좀 맞고 지낸걸 알아서 처음에 누구한테 맞았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부모님하고 같이 있을때 물으니 누구라고 대답했지요...
그때의 그 상황이 지금도 머릿속으로 또렷이 떠올라요....그 장면이 사진으로 찍은듯이..
그때의 내 무력감과 동생에 대한 미안함........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주저않았던 비겁함..등등..
생각하면 괴롭네요...
참...이 기억은 가끔씩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그때마다 나를 괴롭게 하네요...
그냥 속이 쓰립니다......가슴도 답답하구요...
아직 이런 이야기를 누구한테도 한적은 없어요..
제가 부끄러워하는 이야기이고......누군가는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가족에게 이야기하는것도 내키지가 않고...너무나 오래된 이야기이니깐요...
그 때 동생 때린 녀석들하고는 지금 안보고 살고 있어요..한동네에서 자란 녀석들임에도..
날 때린녀석들은 어릴때의 치기로 넘어가고 했는데 동생까지 때린 녀석들하고는 어울리기 싫더라구요..
그리고 그녀석들 보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더 잘 떠오르구요...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한번 하고 싶었어요..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마음속의 이런것들은 어떻게 풀어야할까요....글쓰면서도 한숨나오네요..ㅋㅋㅋ
그럼 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