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서양 검술 메모"
중세 서양을 배경으로 하거나, 검과 검술, 무술을 다루는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들을 위해 르네상스 유럽 무술과 그 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공하는 책이다. 창작자라면 누구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바로 자료 조사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자료 조사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작품을 접하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기쁘게도 오늘날에는 쉽고 빠르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때로는 정보의 범람이 혼란을 가중하기도 한다. 정보를 체계화하는 기준이 되어줄 이해가 부재한 상태라면 말이다. 수많은 예제를 수집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원리를 이해하면 단순히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개성 있는 장면을 만들고 창작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저자는 2016~2018년에 걸쳐 독립출판물 〈서양검술메모〉 ‘롱소드 편’ ‘레이피어 편’ ‘방패와 한손검 편’ ‘플레이트 아머 편’을 제작하여 유통하였다. 르네상스 무술 연구 단체 ARMA(Association for Renaissance Martial arts) KOREA 소속 저자의 수련 경험과 체험에 기반한 정확하고 친절한 설명, 구체적이고 상세한 묘사와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귀엽고 친근한 그림체와 유머러스한 대사들도 재미 요소다.금번에 출시되는 『서양 검술 메모』 단행본은 그 모든 장점을 살리되, 르네상스 유럽 무술에 대한 지식을 독립 출판 이후의 연구 및 수련 과정에서 터득한 내용에 기반한 새로운 구성과 작화로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실전 창작에서 응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원리를 집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