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그 화려한 유혹
간혹 여직원과의 짜릿하고 스릴있는 글을 보면서 묘한 감정에 빠져 보곤 합니다.
그러나 여직원 그 화려한 유혹에 빠지면 안됩니다.
십수년전엔 대부분의 기업에서 여직원을 여상 출신들로만 뽑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대졸 미취업자가 워낙 많은 관계로 좀 많이 변했죠.
서울의 모 여상 출신들의 경우 일을 정말 잘 하던군요.
그 시절엔 그땐 여직원의 경우 고등 학교 졸업전에 입사한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여직원들이 얼마나 예쁘고 귀엽던지 그리고 그 당시엔 보통 25살정도 되면
결혼과 더불어 회사를 그만 두는게 불문률이었습니다.
그러니 회사엔 19살부터 24살 정도의 어여쁜 여직원들이 똑 같은 유니폼을 깨끗이
입고 일을 할때였죠. 저도 여직원 고등학교 졸업식에 몇번 같던 기억이 납니다.
그 여직원들의 일 솜씨 또한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우선 화면은 안보고 문서만 보고 1분에300타씩 쳐대던 신기에 가까운 타이핑 실력과
그 많은 사업 계획서의 숫자들을 눈으로만 보고 척척 계산하던 그 암산 실력 ,
정말 경이로울때가 많았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한 여직원들이 남자 직원들의 책상을 깨끗이 닦아주고,
거기에다 커피 타와라, 담배 사와라, 재털이 비워와라, 종이 가져와라
이 심부름해라 저 심부름해라하는 그 많은 남자직원들의 요구를
단 한마디 "넵 과장님" 혹은 "넵 대리님"하며 말을 기가 막히게 듣던
그 아름답고 착하던 여직원들은 지금 지금 다 어디로 갔는지......
그런 아름답던 사무실에서 어느날 두 명의 남녀가 사표를 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문제의 여직원의 나이는 19살 이제 입사한지 2달이 갓지난 새내기 였고
남자 직원은 직장 생활 3년차의 전도 유망했던 젊은 친구 였습니다. 저는 대리 시절...
저는 그 당시 미혼이고 술을 좋아해서 여직원 남직원 할 것없이 동료들과 어울려서
하루가 멀다하고 술집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물론 삼겹살집이나 소주집입니다.
소비만이 국민경제를 살린다는 심정으로 회사 카드 무진장 끍고 다녔죠.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그 문제의 여직원은 얼굴도 예쁘장하게 생기고 참 말을 잘 들었답니다.
아주 귀엽죠. 특히 가슴이 가슴이 무진장 커서 남자직원들을 참 난감하게 한곤 했답니다.
(아마 부장님 과장님이 그 가슴을 보고 직원을 뽑은건 아닌지 지금도 궁금...)
그런데 문제는 이 여직원에게 뭘 시킬땐 아주 가까이 고개나 가슴을 붙이는 거예요?
예를 제가 들어" XX양 이리 좀 와 봐요" 하면 통상은 책상 앞에서 설명을 듣거나
아니면 질문 한 내용을 설명하는데,
이 여직원은 내 의자 옆으로 와서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얘기를 하니 간혹 가슴이나
얼굴이 제 어깨나 볼에 닿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아주 난감하죠!
이런 얘기는 제 생각만이 아니고 다른 남자직원들도 종종 비슷한 불만을 토로 하곤했죠.
그렇다고 "저만치 떨어져서 얘기해라", 아니면 "거기서서 들어라 "라고 얘기 할 수도 없고...
하긴 그 걸 은근히 즐기던 남자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참 여직원에게 부탁해서 주의를 몇번 준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 여직원이 술을 무척 잘마십니다. 보통 2차까지 너끈히 버티면서
잘 놀아 줍니다. 하여간 인기가 많았죠.
문제의 그날도 우리 부서원 5명에 타부서원 4명 합이 9명이서 잘먹고 잘 놀았습니다.
그중 남자 직원은 5명에 여자직원은 4명.
그런데 이 여직원이 남자직원들이 귀엽다 예쁘다 한잔해라 하면서 주는
소주잔을 넙죽넙죽 잘 받아먹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2차 노래 단란주점에선
상당히 취한 걸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 여직원 근처에 사는 남자 직원이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됬습니다.
그리고 여직원은 다음날 정상 출근 했는데. 그 남자 직원은 결근 했습니다.
여기까진 물론 흔히 있는 일이었는데 이 넘이 그 다음다음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여직원은 그 다음다음다음날 사직서를 제출 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넘이 여직원을 택시에 태우고 상계동쪽으로 가는데 여직원이 술이 취해서 자기 한테
기대더랍니다. 그런데 이 넘도 술기운도 있고 총각이라 슬그머니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고. 한손으론 그녀의 가슴을 주므른 겁니다. 상계동까지 가는 동안 내내
물론 간혹 키스도 했답니다.
그리곤 그녀의 집앞에 내려서 인사불성인것 같은 여직원에게 한잔 더 하자고 했답니다.
어떻게 해볼 요량으로...
결국 둘은 칸막이 있는 치킨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손 장난을 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이 여직원이 술리 좀 깼던 모양입니다.
결국 그 여직원은 이넘이 화장실 간 사이에 그 냥 집으로 가버린거죠.
이넘은 혼자 남아서 자기가 한짓이 너무 부끄럽고 혹시 소문이 날까봐, 결근하고
결국 양심의 목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사표를 제출 했답니다.
하긴 저도 그 넘한테 별로 해 줄 말이 없었죠. 쫌 불쌍하죠...
그리고 이틀동안 말 한마디 안하던 그 여직원 마져 사표를 제출하면서,
회사내에선 북극의 찬바람이 불고
남여직원간에 동일장소 동일시간대에 술자리 합석 금지령이 내려지고, 분위기 엉망 되더군요.
이런 분위기가 예전의 분위기로 돌아가기까지 약4개월이 걸렸답니다.
벌써 십 수년전 일입니다.
하지만 부끄러운과 수치심을 알던 그때가 가끔은 생각납니다.
별 내용은 아닌데 날이 흐리고 해서 그런지 예전의 그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이
문뜩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어 봤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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