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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키스, 그해 여름....!

반듯!하게 만 살아온 저는..
대학교에 들어가서야 담배를 배우고..술도 배웠습니다.

대학 입학후 국민학교 6학년때 담임 선생님을 찾아뵙고 처음으로 마신 술자리에서 취한 눈으로 "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곧고 바르게만 살면 성공할
수 있나요?" 하고 물었던 제게...착잡한 미소를 보내 주시던 모습이 아직 떠오릅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 거의 술꾼이 다된 나에게 친구가 여자아이를 하나 소개 시켜주었습니다. 누구나 푸르던 시절엔 그렇듯이 가슴떨리는 두근거림이
너무 좋았습니다.

소주 하나 꿰차고 어둔 캠퍼스 벤취위에서...
" 나도 꽃이 되고 싶어...아침 이슬에 스러지더라도..
밤하늘 가르는 별똥별처럼 속절없이 사라지는 한이 있어도.."
뭐 이런 이야기를 주절거리면서 저 혼자 도취하곤했습니다.

만나면 매번 그딴 소리나 주절거리니까 여자아이가 약간 지루해하길래
좀쎄게 나갈려고 "우리 바다 보러가자"하고는 영화처럼 소설처럼 술집의자를
박차고는 따라오겠거니하고 먼저 나섰습니다.

기껏, 인천행 전철을 잡아탔습니다.

사람이 무지 많아서 아직 손목도 못잡아본 여자아이가 눌릴세라 다칠세라
쥐가 나도록 사지에 힘을 주고 막아섰었습니다.
내 울타리안에서 편안히 서있던 여자아이모습에 내가 무척 괜찮은 놈인거
같았습니다.

도착한 밤의 월미도거리에는 비린내나는 바다가 있었고 가로등이 있었으며
다행히 거리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첫키스를 해보고싶었습니다.
목욕탕 거울 보며 혼자 연습해보던 바로 그 멋진 포즈로.

가로등 그늘진 곳으로 여자아이를 유도해갔습니다.
그 아이도 뭔가 제 분위기를 짐작한 듯이 말없이 따라와줬습니다.
그러나 생각한 바를 실행에 옮기기에는 저는 너무나 반듯하게만 살아왔고
여자아이는 너무나 순진하게만 보였습니다.
할까 말까 할까 말까 하다가 다시 가로등 불빛 속으로 후퇴.
다시 용기내어 그늘 밑으로 유도...몇번을 들락날락 망서리기만 했습니다.

제 머리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지켜나가야 되지 않겠니? 하는 놈부터
입술댄다고 죽냐? 하는 놈까지 수많은 놈들이 들락거렸습니다.

저는 눈 딱감고 기어이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입술댄다고 뭐 죽을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그늘 속으로...
얼굴을 가까이하니까 제가 눈을 감기전에 여자아이가 먼저 눈을 감았습니다.

오호!

입술을...
떨리는 내 첫입술을 그 아이 입술에 들이댔습니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그 아이가 덥석 제 입술을 받아들였습니다.
입술만 대는게 키스인줄만 아는 제게...
그아이는 제입술을 물고는 쭉쭉 빨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혀....!

머리속에 번개가 치고, 감았던 눈이 번쩍뜨이고.. 제 입속에는 그아이의
요동치는 혓바닥 , 아랫입술 윗입술 번갈아 빨아대는 흡입, 살짜쿵 물어대는 이빨까지....!
놀라서 너무 놀라서 전 그 이후로는 누구와 키스를 해도 눈을 똥그랗게 뜨고
키스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이십년을 간직해온 제 첫입술은 그렇게 도둑맞았습니다.

후기) 1, 얼굴 밀어서 간신히 떼어 놓았음.
2, 좋았어? 하고 물어보면서 허세 부렸음.
3, 그 후로 만나서 몇번 더 키스했음. 아니...배웠음.
4, 섹스 없었음.
5, 가슴 못만져 봤음.(한참 후에 방석집 아가씨 가슴이 첫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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