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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벤트응모] 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 반메홈

우선 이글은 허구가 전혀 첨가되지않은 쌩 실화임을 밝혀둠니다

그때가 1972년 이었으니, 지금부터 32년전 이야기네요.

지금은 두 아이에 아빠가 되어있지만, 그땐 국민학교(지금에 초등학교)

에 입학하여 정신없이 학교생활 익히느라 바쁠때였지요.

그해 여름날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이었던걸로 기억이납니다

마땅히 놀러갈곳도 컴퓨터도, 학원도별루 없었던 시절이라.제가 놀곳은 한정

되어져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내골목,뒷산,절릉,배밭골....

하루는 형이 친구들과 솥단지들고 배밭골로(정릉 청수장과 이어진줄기 계곡)

밥도 해먹고 더위피하러 가서 저녁에 오기로하고 오전에 출발한다 해서

형을 졸라서 억지로 따라가게되었습니다.

일행은 형과 형친구들 3명 나까지 5명 이었습니다 형들은 고등학생들 이었고

덩치도 한 덩치하는 믿음직한 형들이었습니다.

가는길에 무 밭에서 무도 뽑아먹고 여물진 않았지만 맛은좋았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불을 지피네 솥을거네..우린 전부 밥이되기만을

기다리며 침만삼키고 있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형아가 밥먹으라 부르더군요 당시 무척 배가고파

있었기에 엄마말도 무시하고 바로 먹음직한김치와함께 입네 넣는순간


뭐라 표현을 해야할지 아무튼 끔찍했던 기억밖엔...


굉장히 거칠었던 차갑고 축축한느낌에 손바닥이 나의 이마에 달라붙으며

두 다리는 나에목을 감싸고,마치 덩치좋은 아빠의 한쪽어께에 어린아이가 올

라앉은 이마를 손으로 감쌓으며...

그때부터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이 소리만 지르며 형들에게 내 어께에

뭔가 올라탔다며 떼어달라고 울부짖고, 형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며 안절

부절하고...

나는 얼굴을 똑바로 볼수가 없어서 뒤로겨우 본모습은 여자...그것도 뚱뚱하

게 살집이 있는나이는 가늠할 수 도 없고 얼굴은 기억이...

이네 점심은 고사하고 바로 정리해서 집으로 오는길에 처음에는 형이 업고 오

다가 너무 무겁다고 다른 형들과 바꿔가며 업고오는데 형들마다 꼬마가 왜이

리 무겁냐며 자꾸자꾸 쉬어가는것이 형들에게도 그것에 무게가 전달이 되었

지 안았나 싶었고,집에 겨우도착해서 어머니를 보자마자 혼절...

나중에 어머니말씀에 업혀 들어오는 나에 모습을 보니 나에 얼굴은 창백했고

눈동자는 반이상이 위로 올라가 있었으며 열은 펄펄 끓고 있었다합니다

곧바로 형에게 약국가서 아스피린 한알 사오라 시키고 어머니는 집히는것이

있어서 바로 줄경중에 천수경을 찾아 경문중에


" 육 자 대 명 왕 진 언 옴 마 니 반 메 홈 "
(이후 몇년전인가 태조왕건에서 궁예가 이 경문을 을프던 기억이 나네요)


위의 경문을 수도 없이 왜우며 아스피린을 먹이고 밤새워 토닥이며 하루 밤

을 지내자 거짖말처럼 개운하게 일어났습니다

육 자 대 명 왕 진 언 옴 마 니 반 메 홈 이경문은 불가에서 반야심경과 더불

어 불자들에게 가장많이 일켜지는 천수경에 나오는 잡귀를 제어하는 경문이

라 하는걸 얼마뒤에 알게되었습니다

다음날 모든게 수습이 되고나서야 어머니는 형을 불러서 야단치는것을 듣게

되었는데 내용인즉


" 내가 분명히 말하지 않았니? 산에가서 밥을 지어먹을떄는 미신이라 생각말고 꼭 밥먹기전에 조금 떼어서 고수래 하고 나서 밥먹으라고 ..너희들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큰아이들 이지만 동생은 나이도 어리고 몸도 약한아이라 잡신들이 가장 약한 동생에게 밥을 얻어먹으려고 들러 붙은거였다고..."


지금은 거의 팔순이 되어버린 어머니와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면

그때의 일을 가끔 이야기하며 더위를 식히곤 한답니다

지금도 저는 산에가서 밥해먹을 일이 있으면 아이들 동행시에는 꼭

음식을 조금떼어서 고수래 고수래 하며 조금 떼어버리고 나서야 밥을 먹는답

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열거해 놓았습니다 지루한글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글을 써프라이즈에 오늘 올렸습니다 진실이라며^^ 체택되어 극화되면
뭐라도 쏩니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 가족여러분 건강에 유의 하시고요 오는저녁 수박이라도
한덩이사다 한조각씩 잘라드심이...^^

추천86 비추천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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