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타협해가며, 웬지 서글퍼지네요(야한글 아님)
이래저래 30대를 갓 넘겼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한번 부도나고...전 사장이 돈이 벌면 쓰고, 없으면 빌리고..참 말이 아니었죠. 그러더니 부도나데요...제가 볼때는 부도 났어도 벌써 났어야 했는데, 참 오래도 끈질기게 견디더군요..
지금 새 사장밑에서 일합니다.
원래 새 사장도 비전이 있어서 인수한것 같지도 않고, 거래하다 빚받을것이 조금 있어 들어온것 같네요.
그런것 보면 돈이 무섭기도 하고, 돈에 노예가 되어가는 인간상들이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렀네요
뭐 내가 잘난것도 없고, 모지란것도 없지만 답답하네요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저위에 사람, 즉 상관이라는 놈이 무척 저를 열받게 하네요...아마 치매라도 걸린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좀 있거든요..
회사사람 전부다 욕합니다. 쓸데없는 인간이 있어 회사말아먹는다고
사실 제가 옆에서 보거든요..정말 답답합니다. 어제 했던거 모르면 말다했잖아요
사무실 사람들과 안싸운 적이 없습니다. "고장난명"이라고는 하지만...글쎄요
자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전에는 그만둔다해도 늘 직장다니는 사람들이 내뱉는 말이지만,,,,지금은 심각하네요
내놓을만한 기술도 없고, 번듯한 외국어도 잘못하고, 이래저래 걸리는것도 많고...그냥 개기면 월급은 받지만...제성격상 그걸 견디지를 못하겠으니..
그래서 진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연륜이 저보다 많으신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 진짜 심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직장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괜히 이글을 읽고, 아 저놈 배부른 소리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면..더욱 더 죄송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