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브이
로보트 태권브이....
다들 잘 아실겁니다
태권브이와...비너스 둘이 힘을 합쳐 걸리적거리는 깡통로봇을 왕따시키고
둘이만 모텔가서 열시미 응응응 한다는...ㅡ.ㅡ?
뭐 이거 아님 말구 -_-;;
하여간 그 로봇 태권브이에 담겨있던....폴노 얘김다
1988년...서울 88올림픽이 한창이던 가을 어느날...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심다 ^^V
어느시대나 시대를 앞서가는 조숙한 아이들은 있는법
유성이와 칭구두넘은 칭구넘 아파트 상가의 비디오가게로 조심스럽게 들어갔심니다
그동네 사는넘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한지라....
아마 30대초반쯤 된걸로 기억되는 주인아줌마한테 조용히 물었습니다
" 아줌마 저어기....로보트 태권브이 있어요? "
" 로보트 태권브이? 아까 나갔는데? "
헉 ㅡㅡ 소문이 돌기 무섭게 언넘이 와서 채간 모양입니다 ㅡㅡ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학교 끝나자마자 불알소리 나도록 뛰어 왔는데...
" 그럼..저기..다른건 엄나요? "
" 다른거? 다른거 어떤거? "
" 음..그러니까...그 로브트 태권브이랑 같은거요... "
아줌마...씩 한번 웃더니 카운터 밑에서 테잎을 하나 꺼내 줍니다
제목은 철인 28호 !!
오...그 낡은듯한 외관에서....우린 그것이 우리가 찾던 그 무엇이라는걸 직감할수 있었죠
그러나 언제나 제작지를 중시하는 유성이...한마디 더 물었습니다
" 이거 원작은 어디꺼에요? "
" 그거? 아마 미국인가?? 잘 모르겠는데? "
" 에이 미국꺼 별론데...일본꺼 엄나요? "
" 일본꺼구 미국꺼구 그거밖에 없어 "
뭐 아무려면 어떠랴....어느나라놈 좆이든 보고 공부만 하면 되지 ㅡㅡ;;
여기서 잠깐!!
유성이와 그 칭구들이 때지난 만화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눈치 채셨겠지만...맞습니다..뽈노입니다
그동네 사는 어떤넘이 학교에 와서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 내가 어제 혹시나 싶어 비됴가게 가서 뽈노있냐구 물었는데...
아줌마가 정말 빌려 주더라...로보트 태권브이 안에 뽈노가 있는거 있지 "
삽시간에 그 소문은 반 전체에 돌았고....
학교 끝나자마자 우린 죽어라 달려 비됴가게로 온것이었죠
어째꺼나 우린 그나마 하나 건졌다는데 의기양양해 그녀석의 집으로 갔심다
비됴를 꼽고....우린 긴장된 마음으로 화면을 주시했습니다
짜잔....보무도 당당하게 철인28호가 나타났습니다
너무나 멋있게 하늘을 날라다닙니다
" 야...이거 모냐? 진짜 철인 28호잖아 "
" 에이 바부야 그럼 첨부터 나오겠냐? 검열이라도 뜨면 좆 될려구?
아마 저거 좀 날라다니다 중간에 나올거야 "
음...평상시 그렇게 똑똑한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넘말에 수긍이 갔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보안을 위해 중간에 집어넣은 아줌마의 잔머리에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철인 28호는 아직도 쌩쌩하게 잘 날라다닙니다
열시미 열시미...적들을 무찌르며 보무도 당당하게 날라다닙니다
그리고....철인 28호가 적들의 대장과 맞장떠서 졸라 까고 끝이 났습니다
정말이지 단 오분이라도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우린 끝이 난 테잎을 끝까지 참 열심히 보았습니다
다음날...학교에선 비됴가게에 대한 얘기가 주 화제거리였심니다
어제 과연 로보트 태권브이를 누가 잽싸게 빌려 갔을까...하는...
그러나 아무도 빌려간넘은 없었습니다
우리요? 물론 우리도 절대 빌리러 안 갔습니다
님같으면 쪽팔려서 철인28호 보고 왔다고 말하겠어요?
" 어제 철인28호가 왜 계속 날라다녔을까 ㅡ.ㅡ? "
" 아마 아줌마가 우리가 정말 만화 찾는건줄 알았나봐 "
" 우리 오늘은 꼭 일찍 가서 로보트 태권브이 빌려보자 "
88년의 가을....우린 참 순수했습니다
그리고 몇일후....우린 해냈습니다
드디어....그 많은 경쟁을 뚫고....로보트 태권브이를 빌렸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절대 비너스와 응응응을 하지 않는다는것을....
그 다음날....역시 학교에서는 아직 보지 못한 많은 아이들이
로보트 태권브이 본 사람을 찾기위해 여기저기 묻고 다녔고..
우린 절대 그런건 빌려보지 않는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심니다
뽈노 볼려다 한시간 내내 만화만 봤다면...그게 웬 개쪽이겠심니까 ㅡㅡ;
아마....우리 뒤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철인28호와 로보트 태권브이를 빌려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88년의 가을...우리반 아이들은 참 순수했습니다
그때 같이 로보트 태권브이의 활약상을 지켜봤던 칭구들....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살고 있을라나....
보고싶따 칭구들아....
다들 잘 아실겁니다
태권브이와...비너스 둘이 힘을 합쳐 걸리적거리는 깡통로봇을 왕따시키고
둘이만 모텔가서 열시미 응응응 한다는...ㅡ.ㅡ?
뭐 이거 아님 말구 -_-;;
하여간 그 로봇 태권브이에 담겨있던....폴노 얘김다
1988년...서울 88올림픽이 한창이던 가을 어느날...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심다 ^^V
어느시대나 시대를 앞서가는 조숙한 아이들은 있는법
유성이와 칭구두넘은 칭구넘 아파트 상가의 비디오가게로 조심스럽게 들어갔심니다
그동네 사는넘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한지라....
아마 30대초반쯤 된걸로 기억되는 주인아줌마한테 조용히 물었습니다
" 아줌마 저어기....로보트 태권브이 있어요? "
" 로보트 태권브이? 아까 나갔는데? "
헉 ㅡㅡ 소문이 돌기 무섭게 언넘이 와서 채간 모양입니다 ㅡㅡ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학교 끝나자마자 불알소리 나도록 뛰어 왔는데...
" 그럼..저기..다른건 엄나요? "
" 다른거? 다른거 어떤거? "
" 음..그러니까...그 로브트 태권브이랑 같은거요... "
아줌마...씩 한번 웃더니 카운터 밑에서 테잎을 하나 꺼내 줍니다
제목은 철인 28호 !!
오...그 낡은듯한 외관에서....우린 그것이 우리가 찾던 그 무엇이라는걸 직감할수 있었죠
그러나 언제나 제작지를 중시하는 유성이...한마디 더 물었습니다
" 이거 원작은 어디꺼에요? "
" 그거? 아마 미국인가?? 잘 모르겠는데? "
" 에이 미국꺼 별론데...일본꺼 엄나요? "
" 일본꺼구 미국꺼구 그거밖에 없어 "
뭐 아무려면 어떠랴....어느나라놈 좆이든 보고 공부만 하면 되지 ㅡㅡ;;
여기서 잠깐!!
유성이와 그 칭구들이 때지난 만화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눈치 채셨겠지만...맞습니다..뽈노입니다
그동네 사는 어떤넘이 학교에 와서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 내가 어제 혹시나 싶어 비됴가게 가서 뽈노있냐구 물었는데...
아줌마가 정말 빌려 주더라...로보트 태권브이 안에 뽈노가 있는거 있지 "
삽시간에 그 소문은 반 전체에 돌았고....
학교 끝나자마자 우린 죽어라 달려 비됴가게로 온것이었죠
어째꺼나 우린 그나마 하나 건졌다는데 의기양양해 그녀석의 집으로 갔심다
비됴를 꼽고....우린 긴장된 마음으로 화면을 주시했습니다
짜잔....보무도 당당하게 철인28호가 나타났습니다
너무나 멋있게 하늘을 날라다닙니다
" 야...이거 모냐? 진짜 철인 28호잖아 "
" 에이 바부야 그럼 첨부터 나오겠냐? 검열이라도 뜨면 좆 될려구?
아마 저거 좀 날라다니다 중간에 나올거야 "
음...평상시 그렇게 똑똑한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넘말에 수긍이 갔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보안을 위해 중간에 집어넣은 아줌마의 잔머리에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철인 28호는 아직도 쌩쌩하게 잘 날라다닙니다
열시미 열시미...적들을 무찌르며 보무도 당당하게 날라다닙니다
그리고....철인 28호가 적들의 대장과 맞장떠서 졸라 까고 끝이 났습니다
정말이지 단 오분이라도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우린 끝이 난 테잎을 끝까지 참 열심히 보았습니다
다음날...학교에선 비됴가게에 대한 얘기가 주 화제거리였심니다
어제 과연 로보트 태권브이를 누가 잽싸게 빌려 갔을까...하는...
그러나 아무도 빌려간넘은 없었습니다
우리요? 물론 우리도 절대 빌리러 안 갔습니다
님같으면 쪽팔려서 철인28호 보고 왔다고 말하겠어요?
" 어제 철인28호가 왜 계속 날라다녔을까 ㅡ.ㅡ? "
" 아마 아줌마가 우리가 정말 만화 찾는건줄 알았나봐 "
" 우리 오늘은 꼭 일찍 가서 로보트 태권브이 빌려보자 "
88년의 가을....우린 참 순수했습니다
그리고 몇일후....우린 해냈습니다
드디어....그 많은 경쟁을 뚫고....로보트 태권브이를 빌렸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절대 비너스와 응응응을 하지 않는다는것을....
그 다음날....역시 학교에서는 아직 보지 못한 많은 아이들이
로보트 태권브이 본 사람을 찾기위해 여기저기 묻고 다녔고..
우린 절대 그런건 빌려보지 않는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심니다
뽈노 볼려다 한시간 내내 만화만 봤다면...그게 웬 개쪽이겠심니까 ㅡㅡ;
아마....우리 뒤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철인28호와 로보트 태권브이를 빌려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88년의 가을...우리반 아이들은 참 순수했습니다
그때 같이 로보트 태권브이의 활약상을 지켜봤던 칭구들....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살고 있을라나....
보고싶따 칭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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