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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야 할 텐데

어제 부천상동에 있는 XX아파트 현장에 납품같다가
(아! 저는 철물점 기사입니다)
물건을 다 내리고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더라구요.
소장님이 점심을 먹고 가라지 않겠어요.
그래서 함바집에가서 점심 한번 때리고
그늘진곳에 가서 담배 한가치 끄슬리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오더니 담배 좀 달라는거였어요.
주었더니 내옆에 앉아서 피우더군요.
피우면서 머리에 둘렀던 수건을 풀었는데 예쁘시더라구요.
나이를 물었죠. 46세라고 하시더군요.
남편이 IMF때 사업이 망해서 남편은 지방가서있고 자기자신이 벌어서
쓴다고 하더군요.
자식들 신세 지기도 싫다고 하면서
많은 애기를 주고 받다가 우리 사장님의 핸드폰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아주머니가 다음에 밖에서 술한잔하자는거 있죠.
난 알았다고 했는데 가슴한편으로 이게 왠떡이냐라는
생각과 한편으론 불쌍한 아줌마인데 어떻게...
그래서 지금 엄청 갈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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