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隆傳記 제 1장 - 3부
제 3 부 – 갈등
설화연이 해남을 탈출할 때 같이 나왔던 시비중 한명인 애령은 장부를 들고 설화연의 처소에서 나왔다.
점점 재물이 늘어나면서 예전에 일한 경험을 살린 초조언니가 기루를 세운지 얼마안되어,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이점으로 인해 이 곳 저 곳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다른 기루처럼 일반 술을 팔지않고, 각종 과일 담근술을 만들어 얼음에 보관했다가 내놓곤 했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손님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자연스레 고급기녀들도 하나 둘 찾아와 이제는 일대에서 손꼽히는 기루가 된것이다.
풍족한 생활로 인해 복수를 잊을 만도 했지만 애령은 결코 그럴 수가 없었다.
천애고아인 자신을 데려다 친딸처럼 돌보아 주던 나격 어르신의 은혜를 결코 잊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답답했다.
설화연에게 한달에 한번씩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한 보고를 마친 애령이 자신의 처소로 돌아왔을 때
예의 발신자도 없는 서신이 도착해있었다.
<전.
육개월동안 기련산 주위를 탐색했으나 찾지 못함.
신강 일대까지 범위를 넓히려 하나 자금 부족.
자금충당바람. 십호.>
누가 보냈는지 써있지 않아도 애령은 알 수 있었다.
벌써 자신과 초조언니가 십수년간 설화연 몰래 해오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휴~..”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설화연은 아들과 함께 저녁을 가볍게 한 후 탁자에 술자리를 마련하고 마주 앉았다.
이제는 아들이 다 자라서 술을 마실 나이도 되었고, 얼마전부터는 술냄새를 자주 내었었기 때문에 처음 하는 술자리이긴 하지만, 집에 있는 과실주보단 독한 화주가 고민을 털어놓게 하는데는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자… 한잔 하렴…너도 이젠 술마실 나이가 되었으니…”
아들의 잔에 술을 따라주고 자신의 잔에도 가득히 술을 따른 그녀는 보란듯이 한잔을 전부 입속으로 털어냈다.
‘컥!’
독해도 너무 독했다.
복수의 일념으로 살아오면서 술을 입에 대지 않았던 설화연에게는 너무나 독했다.
티를 내지 않으려 태연한 척하며 앞을 바라보니 자신과 함께 한잔을 다 마신 아들의 얼굴은 멀쩡했다.
사실, 화륭이 근래 어머니 몰래 마신 술의 양은 엄청났다.
자신의 고민으로 인해 마시게 된 술이었지만, 이제는 술 자체를 즐길정도까지 주량이 늘어있었다.
“독하네요. 어머니..”
“그래, 이런걸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
한잔에 벌써 볼이 발그레해진 설화연은 내공으로 주독을 몰아낼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기 싫었다.아들의 고민을 알아내는 일도 중요했지만, 오늘만은 그동안 앞만보고 달려온 자신도 조금은 쉬고 싶었다.
다시 빈잔을 채워주는 설화연을 바라보며 화륭은 마음속에 이는 여러감정으로 인해 미칠것만 같았다.
이모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후부터 자신을 무기력하게 옥죄는
애잔한 사랑, 그리고 엄청난 분노.
잔에 술이 채워지자 마자 화륭은 단숨에 술잔을 비워버렸다.
“천천히 마셔라….그렇게 마시면 속 버린다…”
재차 술잔을 들고 술을 받는데 희고 가는 섬섬옥수가 보였다.
술병이 추해보일정도로 아름다운 손.
그손을 따라 시선을 움직여 손의 주인을 찾아가자 발그스름한 볼에 빨간 입술이 보였다.
주위의 모든 것이 희미해지면서 그 입술만 두 눈에 투영되었다.
어머니만 아니라면…..아니라면…..
아들의 심중에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채 설화연은 다시 한잔을 들이키고 말을 꺼내었다.
“이제 너도 다 자랐으니 말해줄 때가 된 것 같다. 사실 너의 아버지는 무공수련을 위해 떠나신 것
아니다.
십팔년전 너의 아버지가 빙궁에 처음 발을 디디던 날……..중략………이름에 불 화(火)자를 넣을 정
로 음한지기가 강했던 이 어미가 너의 아버지의 베필이 되고…….중략.…….너를 낳고 내이름의
‘화’와 너의 조부님의 ‘륭’을 따서 네이름을 지었다……한동안 행복했었다……..그런데…….”
사온 두병의 술이 다하고, 보관하고 있던 과실주까지 꺼내어 마시는동안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화륭은 아버지가 자신의 목에 걸어주었다던, 탈출할 때 잃어버린 것 같다는 목걸이속에 신공(神功)이 담겨져 있다는 대목에서만 잠시 관심을 기울였을뿐 내심 설화연의 이야기에 전혀 관심이 가지 않았고 자신속에서 꿈틀거리는 갈등과 씨름하고 있었다.
주량이 센 화륭이 취할정도로 마신양이 꽤 될 때 즈음, 설화연은 그동안 참고 참았던 가슴속의 한이 둑이 터지듯이 넘쳐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더니, 급기야 남편의 죽음장면을 이야기할때에 이르러서는 주르륵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흑흑흑…..너의 아버지는…아버지는….흑!”
언제나 침착하고 강해보이기만 했던 설화연의 또따른 모습이
너무나 측은하고 아름다워보여 화륭은 어머니곁으로 다가가 등을 토닥이며 달래였다.
“울지마세요……어….머니……”
모든 가문의 비사를 이야기하고, 많은 양의 술이 들어가면서, 그동안 설화연은 자신을 팽팽하게 옥죄였던 긴장의 끈을 놓고 아들의 어깨에 머리를 묻으며 한참을 그렇게 더 울었다.
‘후우….이런….젠장….’
화륭이 슬퍼하는 어머니를 달래려 옆자리로 갔다가, 안겨오는 그녀에게 어깨를 내준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그녀의 울음이 깊어지고 더욱 더 품을 파고 들자, 처음 느껴보는 여자의 육향에 점점 더 자신의 물건이 커가는 걸 느꼈다.
이율배반적으로 어머니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화륭이 엉뚱한 일로 난감해 있건 말건, 설화연은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어린아이처럼 서서히 잠에 빠져 들었다.
아들의 고민을 듣겠다던 술자리가 오히려 그녀가 위로받는 상황으로 변해버린것이다.
‘휴….’
어머니의 숨소리가 잠잠해지고 나서야 진정이 되는 자신의 물건을 느끼며, 화륭은 설화연을 안아들고 침대로 가 조심스럽게 눕혔다.
고른 숨소리로 잠이 든 그녀의 모습은 하늘에서 하강한 선녀처럼 고아했다.
얇은 비단천으로 만들어진 이불을 목까지 덮어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술단지를 따고 혼자 자작하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 밖 나무사이에 걸린 보름달이 스산했다.
술이 한배 두배 늘어나면서 화륭은 점차 분노가 커져갔다.
‘아….! …그냥 복수고 뭐고 모든걸 잊고 이대로 평범하게 어머니와 살고 싶다…
하지만….하지만..
아버지.
아무죄도 없이 단지 나 때문에 생을 마감한 아버지.
복수를….복수를…. 해야겠지..?’
술에 취해가면서 감정이 극한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그 때,
“으…음”
잠을 자던 설화연이 답답했던지 이불을 제치고 몸을 뒤척였다.
비틀…비틀…
화륭은 그녀가 뒤척이는 소리에 침대로 다가가 다시 이불을 덮어주려다 잠시 행동을 멈추고 그 상태 그대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꿈을 꾸는지 눈두덩이 아주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긴 속눈썹, 오똑한 코, 그리고……또 다시, 다른 모든 것이 희미해지고 붉은 입술만이 투영되었다.
한번만……..딱 한번만…….
화륭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설화연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갔다.
고른 숨소리가 약간 거칠어지는 듯 하더니 설화연이 잠꼬대를 했다.
“아!……여보…….살…아….계셨……….음……”
아마도 남편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도톰한 입술이 우물거리자 화륭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의 입술을 설화연의 입술에 살짝 가져갔다.
입술과 입술이 맞닿으면서
엄청난 쾌감이 뒷통수를 거쳐 온몸에 퍼져가고, 살짝 대기만 하고 때려던 화륭은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음……”
설화연의 입술이 무의식중에 조금 움직였다.
설화연의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화륭은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행여 그녀가 깰까봐 조심 조심 하던 화륭의 머리속은 하얗게 비워지고, 본능적으로 혀를 약간 내밀었는데 마침 벌어진 설화연의 입속으로 살짝 파묻혔다.
설화연 역시 워낙 술을 많이 먹은데다, 십수년만에 긴장이 풀리면서 걸린 깊은 잠결에 자신의 아들인지도 알지 못한체 오랜만에 다가온 달콤한 느낌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녀의 혀가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화륭의 혀를 마중나갔다.
혀와 혀가 닿으면서 부드럽고도 강렬한 느낌에 화륭의 몸은 경직되고, 모든 감각과 생각이 자신의 입술과 혀로 쏠리며 한동안 그녀의 달콤한 입술을 탐닉하였다.
“으..흠…읍...”
입술을 탐닉하는 동안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사이 화륭의 몸은 침상위로 올라가 있었다.
그 와중에도 그녀에게 무게감을 주지 않기 위해 양손으로 자신의 몸을 떠 받치고 있었는데,
꿈과 현실이 뒤죽박죽되었는지 설화연이 서서히 화륭의 목을 끌어안았다.
‘윽!’
팔에 힘이 풀리며 그대로 몸이 내려가자 가슴과 가슴이 맞닿았다.
봉긋하고 뭉클한 느낌이 가슴에 전해졌다.
화륭은 미칠 것 같았다. 심장이 터질듯이 뛰었다.
이제는 자신도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이며, 몸을 밀착시켰다.
그러면서도 지금 느끼는 쾌감보다 더욱 강렬한 다른 것을 본능은 원하고 있었다.
어느새,
손이 저절로 움직이며 옷 깃 사이로 서서히 들어갔다.
조금씩 조금씩….
손끝은 부들부들 떨렸지만, 손 끝을 통해 전해지는 속살의 유혹은 그의 행동을 제촉했다.
옷 깃 사이로 들어간 손은, 얇은 젖가리개에 다다르자 그것까지 단숨에 제치며 쑥 들어갔다.
한순간,
물~컹!
‘허….억!’
손 안 가득이 잡히는 너무도 부드러운 젖가슴은 아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을 주었다.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다.
풍만한 젖가슴이 손에 이지러지면서, 유실과 함께 손가락사이로 삐져나왔다.
빨고 싶다는 생각이 무작정 들었다.
급하게 옷깃을 벌리고 젖가리개를 풀고 나서 볼 사이도 없이 입술을 가져갔다.
“하……아….”
설화연은 잠결에도 비음을 터트리며 화륭의 머리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사랑하는 남편이 다녀 간 뒤 갓 태어난 아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젖을 물리는데 왜 이렇게 몸이 뜨거워지지?
이상하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조금씩 정신이 들었다.
어두운 방안이 보이고, 조각난 편린처럼 하나둘 기억이 희미하게나마 떠 올랐다.
아들과 술을 먹다가 자신이 먼저 취해서 잠이 들었는데….그런데…..
문득, 몸위로 무게감이 느껴지고 자신의 젖가슴을 통해 전해지는 야릇한 느낌을 깨달았다.
퍼뜩 놀라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음…..어…머니…..”
화륭이 젖가슴위의 유실을 입으로 살짝 깨물며 우물거렸다.
‘뭐라고!’
쾌감보다는 지금 자신의 가슴을 빨고 있는 사람이 아들이라는 충격으로
한동안 설화연은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러고 보니 자신의 방을 훔쳐보던 아들의 지난 행적이 생각났다.
‘이걸 어쩌지?’
그녀가 잠깐동안 갈등하는 사이에 화륭은 한껏 여유가 생겨 한쪽 가슴은 입에 물고 빨아대며
오른손으로는 남은 젖가슴을 덮고 문지르는데 손가락사이로 가슴위의 유실이 끼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애무가 되었다.
‘하…..아….’
아직 술이 덜 깨서 그랬을까?
아니면 십수년만에 느끼는 쾌감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랬을까?
겉으로 신음을 낼 수는 없었지만, 지금 자신을 애무하고 있는 사람이 다름아닌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도 알았지만, 가슴을 통해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에 설화연은 신음을 삼켰다.
설화연이 잠을 깬 지도 모른체 한동안 가슴을 빨아대던 화륭은 다시 얼굴을 들고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눈을 감고 잠든척 하고 있던 설화연은 아들이 입을 맞춰 오자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설화연에게 입맞춤을 하던 화륭은 문득 이상한 것을 느꼈다.
입이 다물어져 벌어지지를 않았다.
아까 입을 맞출때하고는 확연히 다른점을 느낄 수 있었다.
계속 입을 맞추다가 우연히 유실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기게 되었는데,
“하…..아…..”
얕은 신음과 함께 그녀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헉…..!’
어머니는 깨어있는 것 같았다.
‘어떡하지?’
순간적으로 갈등이 생겼지만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유실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살살 돌리자 다시 한번 신음소리가 나며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명이 깨어있는것이다.
깨어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문득 다른생각도 들었다.
‘깨어났는데도 가만계시는 거라면?’
화륭 역시 많은 술을 먹은지라 다른때보다 과감한 생각과 행동을 가능하게 했다.
벌어진 설화연의 입속으로 혀를 집어 넣고 아까보다는 한층 여유롭고 정성스럽게 입안쪽을 애무했다.
술을 많이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설화연에게서 나는 타액은 향기롭고 달콤했다.
한동안 타액을 교환하며 입을 맞추고, 젖가슴을 애무하자 어느사이에 설화연도 조금씩이나마 입술을 달싹거리며 동조하기 시작했다.
“음…하아.…”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자 이제는 화륭도 알아들을 수 있을정도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이내 화륭의 목을 가볍게 끌어안고 입맞춤하기 좋게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기까지 했다..
설화연이 조금이나마 동조하는 모습이 보여지자 화륭은 그 사실에 다시 한번 심장이 두근거렸다.
입맞춤을 멈추면 어머니가 그만 두라는 말을 할 것 같아 계속 입맞춤을 하면서 두 손으로 가슴을 계속 애무했다.
양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덮고, 부르럽게 문지르면서 가끔씩 엄지로 유실을 누르며 살살 돌려댔다.
한동안을 그렇게 애무하자 한순간 설화연이 입을 벌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하……아…….”
고개를 뒤로 젖히자 길고 아름다운 목이 드러났다.
입이 떨어지면서, 화륭의 허전해진 입은 당연한듯이 설화연의 목으로 가게 되었고,
무작정 혀를 길게 빼어 밑에서 위로 길게 핥았는데,
“하…흐…흑…”
아마도 그녀의 성감대인듯,
설화연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소리가 나오며,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아…흑…그만…화륭아…그만”
그러나, 그녀의 색다른 반응에 화륭은 오히려 용기백배하여
저고리를 아예 가슴밑에까지 내리고, 그녀의 탐스러운 목덜미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러면서, 엄지로 유실을 누르면서 문지르자, 가슴의 기복이 점차 심해지더니,
가슴위 유실이 고개를 바짝 세우며 탱탱해졌다.
화륭은 이미 타액으로 범벅이 된 목과 어깨를 지나 설화연의 왼쪽 가슴의 유실을 살짝 입으로 물고,
혀를 이용해 살살 돌려댔다.
화륭의 입에 가슴을 빼앗긴 오른손은 그녀의 허리를 안고, 가끔씩 옆구리와 아랫배를 오가며 매끄러운 감촉을 만끽하였다.
애 하나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군살하나 없는 아랫배를 살살 문지르던 손은 설화연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그 범위를 넓혀가면서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아무리 십수년만에 느껴보는 육체의 쾌락에 몸을 떠는 설화연이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술이 깨기 시작했고, 제정신이 조금씩 돌아왔다.
어느 새 아들의 손은 아랫배를 살살 문지르며 치마를 가끔씩 들추면서 자신의 은밀한 곳을 감추고 있는 음모를 살짝 살짝 건드리고 있었다.
이미 아들과 입맞춤을 하고 가슴을 내 준 상황이지만, 자신의 은밀한 곳까지 허락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잘못하다가는 자신의 그곳이 젖어있다는 것을 들킬 것 같았다.
“아!…그만….이제 그만…..화륭아 그만하자….”
그러나 한창 욕망에 들떠있던 화륭에게 그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소리에 마음이 급해져 손을 더욱더 밑으로 내렸다.
“그만 하라니까…..”
그러나 내려가던 손은 곧바로 어머니의 손에 제지당했다.
손끝에 느껴지는 보드라운 수풀의 느낌에 화륭은 참지 못하고 묵묵히 손에 힘을 계속 주었다.
“안된다니까….그만해….!”
계속 대치상태가 계속되면서 조용하게 말하던 설화연의 목소리가 차갑게 변했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흥분을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마지막 남은 이성을 다 짜내어 힘겹게 말한것이었지만, 그녀의 차거운 말투에 화륭은 자신의 어머니가 이미 흥분속에서 벗어났다고 착각했다.
그 상태로 화륭은 굳은듯이 행동을 멈추었고, 그렇게 두명 다 한동안 움직임이 없었다.
분위기가 식으면서 아주 어색하고 불안해져 아무도 말을 먼저 하지 않았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죄송해요…어…머니…..”
화륭은 풀이 죽은 모습으로 몸을 일으켜 고개를 들지도 못한채, 힘없이 방을 빠져나갔다.
아들이 그렇게 방을 나가자 설화연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댜행스러웠지만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다.
화륭의 손길을 저지하기까지 너무나 힘들었다.
아직도 온 몸 구석구석 흥분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나른한 몸을 일으켜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잠깐동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여유가 생기자 내공을 운용했다.
단전으로부터 청량한 기운이 일어나며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몸안의 불순물을 제거하였다.
주독이 빠져나가며 머리가 한층 맑아졌다.
“휴…..”
여러가지 복잡한 의미를 가진 한숨소리가 여윤을 남기며 욕실안을 채웠다.
*일부러 질질 끄는것이 아닙니다. 내공이 너무도 부족하여 어려움을 느낍니다.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