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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풍(9)- 2권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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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시작입니다. 재미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제 9장 죽음의 계곡

절곡의 밑바닥 그곳은 독무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군데군데 험악하기 이를데 없는 독지가 형성되어 있었고,
사방은 으시시하고 괴이한 안개처럼 뒤엉켜 있었다.
한데, 절곡의 한가운데, 그곳에 심상치 않은 핏빛기운이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지 않은가! 혈광혈무! 그것은 기이한 막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십 장 방원 안으로 주위의 지독한 독무조차 얼씬거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실로 괴이한 전경.....!
그 순간, 혈무 가운데서 무엇인가 꿈틀 움직였다.
동시에, 마치 번갯불 같은 혈광 두 가닥이 하늘로 뻗쳐올랐다.
이럴 수가.....?
눈! 가공스럽게도 그것은 사발보다 더 거대한 두 개의 눈이었다.
혈광을 폭사하는 가히 집채만한 것이었다.
삼엄한 혈무에 휩싸인 괴물! 실로 엄청났다. 머리통만한 해도 일 장은
넘어 보였고, 몸길이는 대충 잡아도 십여장, 뱀 같은 모습이되,
발처럼 생긴 괴이한 다리가 좌우에 두 쌍이 달려있는 괴물은 그야말로
끔찍스런 모습이었다. 끼아아악-----!
괴물의 입에서 괴성이 흘러나오자, 주위의 혈무가 더욱 짙어졌다.
그 순간, 괴물의 모습이 언뜻 드러났다.
절반은 핏빛이고 나머지 반은 시커멓게 생긴 괴이한 몸체,
머리통부터 복부까지는 이글거리는 핏빛이었고, 나머지 부분은 먹물을
칠해 놓은 듯 새카맣다. 그 시커먼 부분은 점점 벗겨져 가는데,
그러고 보니 그 엄청난 괴물은 지금 전신의 허물을 벗고 있는 중이었다.
괴물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용두음양사-----!
바로 전설적인 영물이 아닌가!
극양지물인 독각교룡,
극음지물인 철갑한혈망 사이에서 태어난 교배종으로,
한 몸에 음양의 기운을 동시에 지녔고, 또한 성질은 포악하기 이를데 없으며,
그 독은 가히 천하무쌍하여 독중지왕으로 일컬어진다.
그리고, 그 괴물은 백 년만에 한번씩 탈피를 하는데, 한 번 탈피를 하고 나면 무려 일장씩 커지는 것이었다.
용두음양사의 가죽! 그것은 어떤 신병이기로도 손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무가지보로 알려져있다.
하나, 금방 탈피한 가죽은 한 시진 동안은 연약하여 가벼운 충격에도
견디지 못한다.
그런 탓에, 용두음양사는 그 순간만큼은 독기를 뿜어 주위 십 장 이내에
그 무엇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카---르르---!
괴이한 음향과 함께 다시 껍질이 벗겨져 내렸다.
용두음양사, 그것은 몸을 뒤틀며 고개를 쳐들었다.
한데, 바로 그 순간이었다. 휘--익! 허공을 가르는 파공성과 함께
꽝! 하나의 물체가 엄청난 속도로 떨어져 내려 용두음양사의 머리에
거세게 부딪쳤다.
순간, 카아아--아악! 용두음양사의 입에서 고통스런 비명이 터졌고,
휘--익! 그 물체는 오 장 가량 퉁겨오르더니 이번에는 용두음양사의
복부로 곤두박질쳤다.
쿠욱--! 한 차례 진동과 함께 물체는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한데, 바로 그물체, 그것은 바로 담천기의 몸이 아닌가!
그의 안색은 이미 백지장을 방불케 했으며, 입가로는 실낱같은 선혈이
굳어있었다. [......]
숨결조차 없었다. 그의 몸은 이미 싸늘한 시체였다.
용두음양사의 머리에 부딪혀 분신쇄골을 면한 것만도 천맘다행이었다.
하나, 다행 중 불행인가?
카우우---우우-----! 용두음양사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용두음양사는 담천기를 발견하고 시뻘건 아가리를 쳐들고 담천기를 한
입에 삼킬 듯한 기세였다. 그 분노는 극에 달해 있었다.
두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어 무서운 살기로 가득했다.
담천기! 비록 분신쇄골은 면했지만 용두음양사에게 잡아멱힐 판국이었다.
하늘은 그의 시신마저 이 땅에 남기지 않을 작정인가?
한데, 바로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카카아--악! 무서운 기세로 덮쳐들었던 용두음양사,
그것이 돌연 담천기의 코 앞에서 힘없이 고개를 떨구는 게 아닌가!
푸--욱! 피가 확 뿜어졌다. 용두음양사의 입에서 시뻘건 피가 분수처럼
뿜어진 것이다. 쏴쏴----!
동시에, 꽈앙.......! 집채만한 용두음양사의 거구가 옆으로 나뒹굴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담천기.....? 그는 용두음양사의 피로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완전히 핏구덩이에 잠긴 혈인이었다.
죽어있는 혈인, 그런데, 다음 순간이었다.
[무슨 일이오?] 한소리 창노한 음성이 절곡을 뒤흔드는게 아닌가!
믿을 수 없었다.
죽음의 절곡, 완전히 독무로 휩싸인 이런 고세 사람이나니......?
대체, 무슨일이 벌어질 것인가?
담천기, 그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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