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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왕경 第八章 아아, 十王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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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八章 아아, 十王經(십왕경)

조각상의 첫 번째 인물,
그는 허리가 구부정하게 굽은 노인이었다.
일견하기에 노인의 모습은 지극히 평범해 보였다.
하나, 그의 눈매는 매우 날카로워 결코 범상치 않은 기도를 느낄 수 있었다.
노인의 조각상 앞에 놓인 위패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毒王 茅山毒祖(모산독조) 葛公之位(갈공지위)!

“茅山毒祖(모산독조) !”

마운룡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무림인이라면 그 이름을 보는 순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것이다.
중원이 배출한 가장 무서운 毒功(독공)의 達人(달인)...............
그가 바로 茅山毒祖(모산독조)였다.

그렇다. 마운이 보고 있는 열 개의 彫像(조상)들은 바로 수호십왕의 생전의 모습이었다.
변황무림과의 쟁패에서 중원무림을 구원한 불멸의 영웅들.
마운은 바로 그들 수호십왕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茅山毒祖(모산독조) !

一天三百餘年(일천삼백여년) 前(전)의 인물, 한 번 숨을 몰아쉬는 것으로 십 리 내의 모든 생명을 말살 할 수 있었다고 전하는 奇人(기인),
저 暗器術(암기술)과 毒術(독술)의 名家(명가) 四川唐門(사천당문)도 바로 이 모산독조의 한 지류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古今三大武經(고금삼대무경) 중 하나인 十王經(십왕경)에 毒神篇(독신편)을 남겼다.



鬼靈天尊(귀령천존)

十王 중 두 번째 人物(인물),
강시술과 呼魂術(호혼술=영혼을 불러내는 술법), 그리고 신출귀몰한 幽靈神法(유령신법)의 창시자!

十王經 중 天風鬼書(천풍귀서)의 주인.




巨火神魔(거화신마)
세 번째 동상의 주인,
그는 인간의 모습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타오르는 불길에 휩싸인 형상,
그것은 무서운 불의 신(火神)이 포효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十王經 중 巨火魔訣(거화마결)을 남긴 인물이 바로 그다.




地獄刀帝(지옥도제)
패도무쌍하고 흉맹한 기도를 지닌 중년인,
十王 중 세 번째 人物(인물)로 그는 한 자루 長刀(장도)를 두 손에 받쳐든 모습이었다.
그는 사상최강의 刀法(도법)을 창시한 인물이었다.
그의 地獄刀訣(지옥도결)은 일단 펼쳐지면 무엇이든 파괴해 버리는 무서운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단 한 번 칼을 휘둘러 일천 명을 몰살시킨 무시무시한 전설을 지닌 최강최악의 戰士(전사) !

이들 四人이 守護十王(수호십왕) 중 四大魔王(사대마왕)이었다.

그들이 남긴 毒神篇(독신편), 天風鬼書(천풍귀서), 巨火魔訣(거화마결), 地獄刀訣(지옥도결)을 四魔王經(사마왕경)이라고 한다.




神輪天王(신륜천왕)
守護十王(수호십왕)의 다섯 번째 人物(인물)인 그는 등 뒤에 거대한 輪(륜)을 짊어진 모습이었다.
輪의 최고강자, 그는 神輪經(신륜경)을 남겼다.




天音西施(천음서시)
여섯 번째 조각상의 주인은 여인이었다.
단아하고 미려한 오관에서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모습,
그녀는 하나의 피리를 입에 대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그녀는 연약한 여인의 몸이었다.
하나, 守護十王(수호십왕) 중 사실상의 최강자가 그녀일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그녀의 造化九曲(조화구곡)은 森羅萬象(삼라만상)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고 한다.



雪山神母(설산신모)
인자한 모습의 중년부인, 그녀가 바로 十王의 일곱 번째 인물이었다.
그녀는 왼손에 한 송이 눈부신 雪蓮(설련=눈과 같이 하얀 연꽃)을 들고 있었다.
또한 그녀는 몸에 얼음갑옷을 걸치고 오른손에는 얼음창을 들고 있었다.
雪山神母(설산신모)는 巨火神魔(거화신마)의 天覇熱火魔罡(천패열화마강)에 필적하는 氷河玉碧神罡(빙하옥벽신강)을 남겼다.



金剛宗(금강종)
十王의 여덟 번째 人物.
그는 거구의 老僧(노승)이었다.
소림사상 최초로 金剛大九品(금강대구품)의 절대법력을 완성한 인물.
그의 金剛眞訣(금강진결)의 선천강기는 지상에 존재하는 어떤 호신강기라도 으깨어 버릴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神輪天王(신륜천왕), 天音西施(천음서시), 雪山神母(설산신모), 金剛宗(금강종), 이들 四人은 수호십왕 중 정파에 속한 四大天王이었다.
그들이 남긴 神輪經(신륜경), 造化九曲(조화구곡), 氷河玉訣(빙하옥결), 金剛眞訣(금강진결)은 十王經 중 四天王經(사천왕경)이라 불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두 인물,
그들을 일컬어 方門二絶(방문이절)이라 한다.

萬色花母(만색화모) !

玉龍至尊(옥룡지존) !

마운룡은 萬色花母(만색화모)를 보는 순간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름다웠다.
실로 눈부신 아름다움, 그녀의 미모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었다.
단지 조각상에 불과했으나 萬色花母(만색화모)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 생생한 기운이 느껴졌을 뿐 아니라 그 생명력은 강렬한 아름다움의 유혹마저 뿌리고 있지 않은가!

백수운이나 북리아황, 그리고 불사마후 등 마운룡이 지금껏 만난 어떤 여인도 결코 萬色花母(만색화모)의 미모에 견줄 수는 없었다.

삼백 년 전, 萬色花母(만색화모)는 중원무림의 팔할까지 휩쓸었던 서역의 新月騎士團(신월기사단)을 오로지 그녀의 육체 하나만으로 물리쳤었다.

新月騎士團(신월기사단)의 단주인 新月風雲皇(신월풍운황)은 일개 창녀에 불과한 萬色花母(만색화모)에게 현혹되어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新月騎士團(신월기사단)으로서는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나, 중원무림으로서는 그야말로 멸망 직전의 구원이었다.
그 대가로 萬色花母(만색화모)는 新月風雲皇(신월풍운황)의 수하들의 손에 사지가 갈가리 찢겨 죽었다고 한다.


玉龍至尊(옥룡지존) ! 그는 두 가지 방면에서 古今第一(고금제일)이었다.
美術(미술)과 攝魂邪術(섭혼사술).

그는 본래 추괴한 용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 때문에 그는 사랑하는 여인에게서 버림을 받았다.

버림을 받은 그는 그것을 비관하여 자살을 기도했다.
그러나 그는 기연으로 전설의 神女(신녀)인 西王母(서왕모)가 남긴 한 부의 十全美人經(십전미인경)을 얻게 되었다.

본래 十全美人經(십전미인경)은 여인이 익힐 수 있는 秘經(비경)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옥룡지존은 피나는 노력 끝에 그것을 남자도 연마할 수 있는 비급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 그는 눈부신 미남자가 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준수한 외모를 이용하여 여자들에게 복수했다.
평생 수만 명의 여인들의 정조를 유린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玉龍至尊(옥룡지존)이 먼저 유인하지는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아무리 정절이 굳은 여인이라 할지라도 玉龍至尊(옥룡지존)을 한 번 보기만 하면 한 눈에 반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比丘尼(비구니=여승)나 道姑(도고=女道人)들까지도!
언젠가 玉龍至尊(옥룡지존)은 大元帝國(대원제국)의 황궁에 침입하여 후궁들은 물론 皇后(황후)마저 자신의 품에 안은 적이 있었다.
그 때문에 비록 쫒기는 몸이 되긴 했지만...........

그러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美功(미공)과 攝魂邪術(섭혼사술)로 무림을 구원하기에 이른 것이었다.


萬色花母(만색화모) 玉龍至尊(옥룡지존).
그들이 바로 守護十王(수호십왕)의 마지막 二人이었다.


守護十王(수호십왕)의 동상 앞에 놓인 木函(목함)들을 살펴보던 마운룡은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하네?”


木函(목함)들은 대부분이 텅 비어 있지 않은가? 그 중 세 개의 木函(목함)에만 한 권씩의 비급이 들어 있었을 뿐이었다.

巨火神魔(거화신마), 地獄刀帝(지옥도제), 玉龍至尊(옥룡지존), 그들 삼인의 앞에 놓인 木函(목함)에만 비급이 있었을 뿐이었다.

즉, 十王經(십왕경) 가운데 巨火魔訣(거화마결), 地獄刀訣(지옥도결), 그리고 十全美人經(십전미인경)만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나머지 비급들은 모두 유실된 것이었다.

마운룡은 의아한 마음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곱 권의 비급은 누가 가져간 것일까?)

그러나 그는 두 눈을 반짝 빛냈다.

무엇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니 석실의 여기저기에는 싸움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가!
병장기들의 자국과 內家重手法(내가중수법)으로 석벽이 파인 흔적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석실은 말끔히 치원진 상태였다.
누군가 청소를 한 듯했다.
마운룡은 검미를 찌푸렸다.

(여기서 누군가 싸운 모양인데............ 그렇다면 그 후에 이곳을 정리한 사람은 누굴까?)

그는 석실을 둘러보며 내심 생각에 잠겼다.

바로 그때였다.

“으아아아아아................”

돌연 모골이 송연해지는 괴이한 울부짖음이 마운룡의 귓전을 울렸다.
그 소리에 마운룡은 질겁했다.

(귀.......... 귀신인가?)

그는 온몸이 으스스해지는 것을 느끼며 숨을 죽였다.

다시 또,

“크흐흐흐흐.....................!”

끔찍한 그 괴성이 귓전을 긁었다.
처절한 한이 서린 그 괴성은 마치 내장을 쥐어뜯는 듯 전율스러웠다.

그러나 두 번째 들려온 괴성에 오히려 마운룡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괴성을 지른 장본인이 귀신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 안에 나 말고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단 밀인가?)

그는 내심 놀라움을 느끼며 중얼거렸다.
동시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괴성이 들린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소리는 석실의 또 다른 철문 뒤에서 들려온 것이다.

마운룡은 이윽고 철문을 조심스럽게 밀었다.

그러자,

그그그긍...............!

역시 철문은 수월하게 열렸다.

그런데.................

“흑!”

열린 철문 안을 들여다본 마운룡은 질겁했다.

넓은 지하광장---------------!
끔찍하게도 그곳에는 한 폭의 地獄圖(지옥도)가 펼쳐져 있지 않은가!

그곳으로부터 온통 역겨운 악취가 코를 진동시켰다.
본시 웅장하고 화려하던 지하대전,
사방에는 아름드리 쇠기둥들이 수백 개 늘어서 지하광장의 천정을 떠받치고 있었다.

그런데,
보라! 오오................
그것은 실로 目不忍見(목불인견=눈 뜨고 볼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이었다.

시체, 그곳은 온통 백골과 썩어가는 시체들로 산을 이루고 있지 않은가!
시체들은 천여 구 이상으로 보였다.

한데, 우두둑......... 우둑................!
문득 뼈가 부서지는 듯한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다.
지하광장의 중앙, 누군가 등을 돌린 채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한 팔과 두 다리가 없는 怪人(괴인).
怪人(괴인)은 온통 수세미같이 뒤헝클어진 봉두난발을 하고 있었다.

“.............”

마운룡은 한 눈에 그 怪人(괴인)이 끔찍한 괴성을 지른 장본인임을 알아차렸다.

그것을 안 순간 그는 기이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무얼 하고 있는 걸까?)

다음 순간, 그는 시체 썩는 역겨운 냄새에 손으로 코를 싸매고 怪人(괴인)의 뒤를 향해 주춤 주춤 걸음을 옮겼다.

바로 그때,

“.....................”

돌아앉은 怪人(괴인)의 전신이 흠칫 경직되었다.

(들켰다!)

마운룡은 왠지 가슴이 서늘해짐을 느끼며 숨을 죽였다.

<一卷 끝>

드디어 일권이 끝났습니다. 헥헥...

일 권은 맞보기인 듯 합니다.
다음 권에서 뵙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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