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애정비사 105-107화 전 여기까지 뿐인데...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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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애정비사 105-107화 전 여기까지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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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누님을 한번만 사랑해줘

어엇...! 펄쩍 뛰며 일어서려는 내 바지 가랑이를, 얼싸 안으며 붙드는 그녀 -
미세스 최.
내 무릎 아래에서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동생! 부탁이야, 나좀 사랑해 줘...!"
으아아 - 나는 이 황당한 상황에 말문이 막혀 입만 떡 벌린 채 그녀
를 내려다 보았지만, 누님은 아예 내 바지자락에 얼굴을 부벼대며
서글프게 안달하고 있었다.
"동생, 지난 주에 동생 보았을 때부터 생각했었어... 동생 같은 남
자, 십년 전에만 만났다면... 아니 오년 전에만 만났다면..."
순식간에 비애를 넘어, 울먹이는 수준까지 다다르기 시작하는 그녀
의 애원 -

"그랬어, 자기... 자기를 보는 순간, 그 때 그랬어... 보영이나 다
미처럼, 나도 저렇게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면... 동생 같이 젊은
남자들과 사귈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해 줄 수 있는데... 돈이면 돈, 정이면 정... 몸까지도
다 줄 수 있는데...!"

누님은 정말로 우는지 훌쩍이는 콧소리까지 섞이고 있었다.

환장할 노릇이다. 전혀 몰랐던 이야기, 눈치는 커녕 낌새도 못 차렸
던 나였다. 나는 정말 순진하게도 그녀의 의남매 운운에 단순히 가
족이 그리운 그녀인 줄로만 믿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얘기란 말
이냐...!

"아아, 창희, 자기... 부탁이야, 날 한번만 안아 줘, 사랑해 줘...!
딱, 딱 한번만...!"

나는 이 경악할 상황에 그저 넋이 나가 고개만 흔들어대고 있었다.
아냐, 아니야 - 지금 이 누님은 술이 취해 이러는 것이다. 술김에
겨워 횡설수설하는 것임에 틀림 없다.

자기, 자기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를 사랑해 달라니...

"누, 누님...!"

어처구니 없어하는 나인데도, 그녀는 계속 자신의 넋두리만을 잇고
있었다.

"제발, 무슨 짓이든 다 할께... 뭐든지 다 줄께... 그냥, 그냥 날
한번만..."

안된다. 도대체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꼴이란 말인가. 간신히 이
를 악물었다. 말도 안되는 얘기가 최마담의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누님, 누님 지금 취했어요...!"
"아니야, 아니란 말이야...!"

어, 어 - 거세게 고개를 흔들며, 더욱 내 무릎을 붙잡고 늘어지는
누님. 나는 그 통에 도로 철퍽 쇼파 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나, 나 창희가 시키는 대로 할께. 나, 술기운에 이러는 것 아냐...
난 취하지 않았단 말이야"
"누, 누님 제발... 이, 이러지 마세요, 네?"

말 그대로 그녀에게 발목 잡힌 자세의 나인데, 그녀는 무릎걸음으로
다가와 내 얼굴을 빤히 올려다 보고 있었다.

아아, 이럴 수가... 그녀의 눈에서는 정말로 눈물방울이 그렁그렁
맺혀 있다!

"나, 동생 시키는 거면 뭐든지 할께, 응? 다 가져가, 전부 다. 대
신, 대신 꼭 한번만 안아 줘, 응? 동생"

가라앉은 목소리로 다짐하는 그녀 - 이건 장난이 아니다.

앉은 채로 내 고개가 설레설레 저어졌다. 난 도저히 그녀의 이런 행
동을 용납할 수 없었다.

"좋아, 동생. 그러면...!"

그 때였다. 갑자기 내 바지 가랑이를 놓는 누님인가 싶은데...

나는 화들짝 놀라 두 눈을 질끈 감아야 했다.

"뭐, 뭐하시는 거에요!"

미세스 최, 그녀가 무릎 꿇고 앉은 자세 그대로 까운을 열어젖힌 것
이다.

"날 가져, 다 줄께... 다 가져 줘, 자기!"

내 고갯짓을, 거부의 의미로 파악한 모양 - 순식간에 벗어던진 까운
아래로 눈부시게 허연 그녀의 속살과 유방이 홀랑 드러나고 있었다.

"오, 옷 입으세요...!"

고개를 돌리며 버둥대는 내 팔이 그녀의 가운자락을 붙잡으려는데,
그녀는 짐짓 그런 내 손을 뿌리치고 있었다.

"싫어. 창희가 날 안아 줄 때까지, 난 이대로 있을 거야...!"

누님의 얼굴은 독하게 마음 먹은 표정까지 내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 휙, 뭔가가 내 눈 앞을 스쳐 날아가는데... 그것은 그녀가 입고
있던 까운이다.

으힉? 엉겁결에 돌아 본 내 눈, 그것은 어마어마하게 휘둥그래질 수
밖에 없었다.

"누, 누님!"

후다닥, 달려들어 내 몸으로 그녀를 안아야만 했다. 맙소사 - 무의
식적으로 내려다본 그 하복부 뽀얀 살 아래로, 까만 수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아닌가!

까운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었다, 누님은. 심지어 팬티 한 장
도 걸치지 않은 전라였던 것이다.

"왜, 왜 이러세요!"

도리가 없었다. 비록 아무도 없는 방안이라지만, 발가벗고 쪼그린
그녀. 옷 입은 내 몸을 던져서라도 일단 가려야만 했다.

"왜, 내가 추해? 그런 거야?"

최마담은 억지로 내 몸을 밀쳐내며 일어서려 하고 있었다. 온몸의
유혹, 그것을 이용하려들고 있었다.

안간힘을 서서 그녀를 붙드는데... 역시 술 취한 힘인가, 그녀의 앙
탈은 보기보다 억세었다.

"말해 봐, 응? 동생이 보기에 내가 추해 보여?"

그녀의 목소리는 이제 울부짖는 톤이었다. 그럴수록 나는 사색이 되
어 매달려야만 했다.

"그, 그게 아니라...!"
"그럼, 그럼 왜 날 못 가져? 이유가 뭐야?"

아랫입술을 아프게 깨물었다.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말이에요?

"지, 지금 아, 안고 있잖아요... 그, 그래요, 누님, 누님 사랑해요.
됐죠?"

그러나 그 말이 끓는 물에 기름을 부은 격인듯, 뒤로 나뒹그라질 정
도로 내 가슴팍을 밀어부치는 누님이었다.

"야, 이 병신아! 누가 그렇게 안아 달랬어? 바보, 바보병신아!"

그, 그럼 어떻게... 순간 그녀는 뿌리친 그 몸을 침대 위로 던지고
있었다.

이어서 크흐흐흑, 들려오는 그녀의 울음소리 -

"싫으면 싫다고 해. 흐흑, 내가 싫으면 싫다구...!"

망연자실. 그 때의 내 기분은 그 단어 외에는 설명할 것이 없었다.

으흑, 침대 시트에 파묻혀서도 그녀의 울먹임은 더욱 크게 터져 나
오고 있었다.

"동생, 동생이 그럴 줄은 몰랐어... 누님인 나한테 이럴 줄은..."

졸지에 나는 그녀에게 엄청난 죄인이 되고 있었다. 미치겠다 - 내가
뭘 어쨌다고.

"누, 누님... 그, 그렇지 않다니까요..."
"흑... 어쩌면 나한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엉거주춤, 몸을 일으킨 나. 하지만 그녀는 얼굴을 베갯잇에 비벼대
며 흐느낌만 더할 뿐이다.

어휴... 달래야 한다. 그녀를.

그러나 뭐라고 그녀를 달래야 할지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것
참...

"저, 저는요... 그, 그러니까..."

"누, 누님을 싫어하지는 않아요. 부, 분명히 좋아해요. 그, 그렇다
고 누님은 절대로 추하지도 않고요. 다만..."

다만, 다만.

"저, 저한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그러니까..."

모르겠다. 이 상황에서 선영이 누나 얘기를 꺼낼 필요는 없는데...
하여간 되는 대로 주어삼겨서라도 그녀의 오열을 막아야만 할 것 같
았다.

"그러니까 누, 누님이 그렇게 갑작스럽게... 자, 잘해 주시니까 당
황도스럽구요, 어째야 될지도 모르겠고..."

얘기를 하면서도 바짝바짝 입 안이 마르고 있을 따름이다.

"그, 그래서 그런 것 뿐이에요. 나, 난데 없이 사랑해 달라고... 안
아 달라고 그러시는 바람에..."

뭐라고 얘기하랴. 혼잣말처럼 변명 아닌 변명을 해대는 나 -

얼레,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문득 조용해져 있는 그녀였다.

흑흑거리던 소리가 뚝 그친 대신, 그녀의 엎드린 고개에서는 더 이
상의 소음이 새어나오지 않고 있었다.

뭐야, 어설픈 내 달램이 먹혀 들어간 건가...?

갑자기 썰렁해지자, 나는 할 말을 잃었고, 계속되던 두서 없는 독백
도 의미를 잃고 있었다.

미세스 최 - 그녀의 벌거벗은 몸뚱아리는 엎드린 채 미동도 않고,
심지어는 숨소리도 내지 않고 있는 게 아닌가. 마치 모든 것이 멈춘
고요 속에 빠진 듯 꼼짝 없는 누님이었다.

주춤주춤, 가까이 다가서서 살폈지만, 하다 못해 쌔근거리는 숨소리
라도 들려야 정상인데...

어... 잠들었나? 아니면 내가 애인 있다는 말에 충격을?

후우 -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취기에 그냥 쓰러져 골아떨어진
게 분명한 듯 보였다. 에구구, 그러면 그렇지.

살금살금, 침대 곁까지 다가갔지만, 역시 누님에게는 아무 반응도
없었다. 그리고 꿀꺽, 내 마른 침이 목구멍으로 삼켜졌다.

조용해진 누님이다보니... 나도 또한 그제서야 정황파악을 위해 둘
러 볼 수 있었고, 그런 내 시야에 제일 먼저 들어올 수밖에 없는 것
은 그녀의 벌거벗은 몸, 엎드린 나신이었던 것이다.

추하기는 뭐가 추한가. 그건 사실이었다. 그녀의 맨몸은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쪽 뻗은 자태를 연출하고 있었다.

가느다란 목, 곧게 뻗은 등... 잘록한 허리... 그리고 내 시선이 오
래도록 머무는 곳, 그것은 다름 아닌 누님의 솟아오른 둔부였다. 돌
아 누운 자세나 마찬가지였기에, 푹신한 그 침대 안에서도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는 두 개의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치켜져 있었다.

그것은 탐스럽기 그지 없는 언덕이었다. 아까 목욕할 때도 훔쳐 보
기는 했지만, 만약 가능만하다면 얼마든 두 손으로 가득 쥐어보고픈
뽀얀 살결이었다. 20대, 아니 10대의 엉덩이도 그만은 못할 것 같다
는 느낌.

정말 이런 상황만 아니라면 그 누구라도 그냥 넘기지 못하리라.

그러나 어쩔 수가 없다. 그렇다고 내가 뭘 어쩔 것인가.

이불자락을 쥐어야 했다. 최소한 이불이라도 덮어 주어야 예의일 것
만 같아서.

"저... 누님"

가만히 불러 보았지만, 여전히 대꾸가 없었다.

차라리 잘된 일일성 싶었다. 이대로 서너 시간 재워두면, 그다지 늦
지 않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래, 이불이나 덮어 주자. 푹 주무시라고 - 그렇게 그녀의 몸 위로
허리를 굽히는데, 으악!

너무 놀라 비명이 튀어나올 뻔했다.

"창희! 아아, 창희!"

미세스 최 - 그녀는 잠든 것이 아니었다.

와락, 순식간에 돌아누운 그녀가 재빨리 내 목을 휘감고 매달려온
것이다.

"나 동생 애인 있어도 괜찮아...! 나 두 사람 사이 절대로 방해 안
해, 제발, 그러니까 날 한번만 안아줘!"

기겁을 하는 나인데, 다짜고자 그녀는 내 목덜미와 뺨에 입술세례를
퍼부어대고 있었다.

"부탁이야, 날 사랑해 줘... 자기 제발..."

그녀는 눈물 섞인 호소를 하고 있었다.

"그 다음에 나 모른 척해도 좋아, 매달리지도 않을께. 그러니까, 그
러니까... 흑"

거세게 내 목을 끌어안으며, 애걸하는 그녀의 흐느낌 - 도저히 피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다.

난 설마했었던 것이다. 술주정이라고, 취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치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그녀는 분명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일
부러 그녀는 내가 가까이 와서 달래주기를 기다린 것이다. 나에게
안기기 위해.

"누, 누님... 이, 이러시면...!""
"딱 한번만, 한번만 사랑해 줘, 자기...!"

아랫입술이 아프게 깨물렸다.

어느새 내 몸은 온 무게로 끌어당기는 그녀 탓에 거의 그녀를 깔고
엎어진 상황이었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 눈물까지 흘리며 애원하는 이 누님, 자기의
소원이라며 매달리는 이 누님을. 어금니를 깨물었다. 이제는 결정을
해야 했다.

눈 딱 감고 그녀의 가린 것 없는 몸을 안느냐, 아니면 이대로 돌아
서느냐.

선택을 해야만 하고...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제106화> 누님과 동침하는 동생

"제발, 부탁이야... 응, 동생...!"
내 목을 끌어 안고서, 미세스 최는 애원의 목소리만 연거푸 되뇌이고 있었다.
"한번만, 그럼 나 더 이상 자기 귀찮게 하지 않을께..."
아프게 깨물리는 아랫입술 - 어떻게든 결정을 해야 한다 - 자꾸만
흔들리는 내 마음.

따지고 보면 별 것 아닌 일일 수도 있었다. 벌거벗은 누님, 단 둘이
들어온 호텔방, 근사한 침대 위... 그저 눈 딱 감고 고개만 끄덕여
주면 되는 것이다.

"아무한테도 소문 안 낼께. 동생 나 알잖아... 나 보영이 일도 말하
지 않았잖아"

소문 - 그렇다. 최마담, 그녀가 어떤 여자인가. 어쨌든 그다지도 나
를 생각했기에 지난 번 보영이와의 일도 눈 감아 준 여자 아닌가.

보영이에게 생각이 미쳤다. 그렇다. 지금 이렇게 나를 갈구하고 있
는데, 그녀에게는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겠는가.

구멍 동서처럼 - 그토록 원하는 남자인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수하에 데리고 있는 여동생 뻘 종업원과 먼저 잠자리를 같이 한 사
실을 알고 말았으니... 그녀로서는 엄청나게 마음이 상하는 일이었
을 게다.

그래도 그녀는 아무 말하지 않았었다. 심지어 보영이의 남자친구이
자 내 불알친구인 희창이에게도... 그 결과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그녀는 분명히 나를 위해 침묵을 지켜 주었던 것이다.

아무도, 아무도 모르는 일로 시작하여,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일로
끝날 수 있다.

내 머리 속은 빠르게 상황을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끝끝내 거절한다면 그녀는 어떻게 할까. 자기가 쫓아다
니는 계집애와 내가 함께 잤다는 사실을, 현재 희창이는 모르고 있
다. 그러나 혹시라도 - 이 누님이 앙심을 품는다면.

희창이와 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금이 갈지도 모른다. 그리고 보
영이 역시 편한 입장이 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그녀와 정사를 나누면?

정말 그 누구도 모르는 일로 넘어갈 수 있다. 나로서 가장 양심에
걸리는 일은 선영이 누나에게 드는 죄책감이지만, 그녀는 결코 모를
것이다. 아니, 누나뿐만 아니라 미세스 최와 나 - 우리가 아는 그
누구에게도 이 사실은 영원히 비밀에 부쳐질 것이다.

어쩌겠는가. 자기가 선수를 뺏긴 보영이에게 낯 부끄러운 얘기를 할
것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보영이와 나의 비밀을 감싸 준 희창이에게
알릴 수도 없을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어차피, 내가 여기서 무슨 짓을 한다 하여도 다른 사
람은 모를 것이다.

"아, 알았어요... 알았어요, 누님...!"

결단을 내렸다.

"아아, 고마워, 창희...!"

누님은 정말로 감사한 듯이 나를 세게 안았다.

"고마워, 고마워, 동생...! 나 동생이 하라는 대로 뭐든지 할께, 정
말, 정말이야...!"

그녀의 눈물 - 그것은 내 대답 하나로 애원에서 감사의 눈물로 바뀌
고 있었다.

"그, 근데요... 누, 누님. 저한테 약속해 줘요"

어린애처럼 매달리는 그녀의 고개를 떼어내며, 나는 다짐을 받아야
할 것이 있었다.

"뭐든지, 뭐든지 말해... 누님은 동생이 시키는 대로 뭐든지 다할
께...!"
"그러니까... 우선 오늘 일은 우리끼리만 아는 걸로... 그렇게 해
주세요"

어느새 눈물도 그치고, 끄덕이는 누님의 얼굴.

"저... 저한테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전... 그 사람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요... 누님 말처럼 이번 한번뿐이에요, 제게는..
. 아셨죠?"

다짐하듯, 입술을 깨무는 그녀의 표정이었다.

"누님, 그리고... 그것이 누님이 결혼할 분에게도 믿음을 지키는 일
이라구 생각해요. 제가 드릴 말씀은... 그게 전부... 읍...!"

그 때였다. 갑자기 막혀 버리는 내 입 -

진지하게 동의하던 미세스 최의 입술이 순식간에 내 입술을 덮어온
것이다. 어어... 그녀의 입술이 가득 벌어지며 내 입속으로 혀를 들
이밀고 있었다.

그녀의 혀가 약간의 술냄새를 풍기며 가득 내 입속을 휘저었다. 불
의의 기습에 놀라면서도, 엉겁결에 얽혀드는 반응을 보이는 내 혀.

시작처럼 갑작스럽게, 누님의 혀가 다시 빠져 나가더니 곧이어 반짝
이는 눈동자로 마주보는 그녀였다.

"알아, 동생... 난 동생에게 비밀을 지켜 줄 거야. 동생 애인에게
도, 우리 그이에게도... 우리... 하룻밤의 불장난이라고 해도... 난
영원히 동생과의 오늘을 간직할 자신이 있어...!"

비장한 다짐의 최마담 - 그녀가 문득 몸을 일으켰다.

"그럼 잠깐만 기다려 줘... 나 씻고 올께"

잠자리의 예의를 아는 누님이다. 그녀는 벗은 몸 그대로 화장실로
사라지고 있었다.

후우, 나는 침대 위에 드러누워 눈을 감았다. 마침내, 이렇게 예정
된 결과로 흐르는 것인가.

봉사... 그것은 그녀의 몫이 아니었다. 복잡한 우여곡절을 거쳤기는
해도, 이제 남은 것은 나의... 그녀를 위한 나의 봉사뿐이다.

한숨이 새어 나왔다. 어쩌다 내 몸뚱아리 하나가 저 누님에게는 그
다지도 소중한 것이 되었단 말이냐. 어이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도 아니었다.

갖은 고생을 겪은 미세스 최 누님 - 그리고 곧 한 남자의 소유가 될
누님. 어찌 보면 그 밑바닥 삶에서 꿈꾸고 간직해온 단 하나의 소원
을, 지금 나를 통해서 이루려 하는 것이다.

이 비밀스런 사건, 이 하나의 사건을 통해 서로가 나누게 되는 것
은... 나보다는 그녀 쪽의 의미가 훨씬 큰 것일 게다. 비록 나야 선
영이 누나에게 미안한 일 이기는 하지만...

그래, 그렇게 생각하자. 아니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 나는 속으로
결심하고 있었다. 오늘뿐이다.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
은 오늘로서 마지막이다.

동정이라고 해도 괜찮다. 어쨌든 눈물까지 흘리면서 나를 원하는 여
자가 있다. 하물며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준다는데, 수 없이 많은
남자를 거쳤을 저 노처녀 술집마담도 지금 내게는 순정 외엔 아무
것도 간직하지 않은 것 아닌가.

이제 잠시 동안의 물소리가 그치고, 누님이 돌아오고 있었다. 오직
타올 하나를 몸에 감은 채로.

눈물자국도 이미 그녀에게서는 찾을 수 없었다. 단지 그 색기 어린
얼굴이 있을 따름... 엉거주춤, 나는 침대 위에서 허리를 일으켰다.

후아... 다음 순간 나는 황홀한 경치를 마주했다 - 이제는 눈을 돌
릴 필요가 없었다 - 스르르, 소리 없이 바닥으로 미끄러져 떨어진
타올.

최마담의 뽀얀 나신이 내 눈 앞에 숨김 없이 드러나고 있었다.

"동생... 동생이 원하는 걸 말해 줘. 난 지금부터 동생 꺼야..."

야릇한 톤으로 나즈막히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 그러나 나는 목구
멍으로 마른 침을 삼키며 얼떨떨하게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정말 넋이 나갈 만한 광경이었다. 풍만한 곡선의 젖가슴 아래로 이
어지는 우유빛 살결, 그 매끄러운 하복부의 밑... 까맣게 도드라진
그녀의 음모... 난 이미 그것만으로도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좋아. 그럼 누님이 자기를 위해서 봉사할께..."

이번에는 할 말을 잃고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침대 위로 올라온 누님 - 그녀는 너무나 자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
작했다.

널찍한 침댓가, 거기서부터 그녀는 짐승처럼 엎드려 기어오고 있었
다.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으... 그녀가 내 몸 위로 다가서자, 얼결에 세우고 있던 내 허리가
뒤로 넘어갔다. 먹이를 노리는 암컷, 그녀는 그렇게 내 하체를 가로
타고 있었다.

고개를 숙여 자신의 입술을 내게 들이미는 그녀.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아야만 했다. 누님의 입술과 혀 끝은 다시 한번 내 입술을 애타게
더듬고 있었다.

동시에, 그녀의 손이 다가와 내 옷의 단추를 하나씩 끌러간다. 허리
춤에서 내 상의를 끄집어내고... 손수 그것을 벗겨주는 미세스 최.

그녀의 능숙한 손놀림에 의해 나는 금새 벌거숭이 상체가 되고 있었
지만, 갖은 기교로 얽혀오는 그녀의 입술과 혀로 인해 아뜩해져만
가는 내 머리 속은 미처 눈치를 챌 겨를도 없었다.

"하아...!"

입술이 떼어지며, 가빠진 탄성을 내지르는 누님.

다시 숙여지는 그녀의 얼굴, 으화화 - 이번에는 내 발가벗겨진 상체
위로 그 입술이 밀착되기 시작했다.

"엇..."

나 역시도 외마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혀가 내 가슴
을 핥아오기 시작한 때문이다.

그리고 아래쪽에서는 또 하나의 작업이 벌어지고 있었다.

재빠르게 내 허리띠와 바지를 풀어헤치는 누님의 양손. 그것만으로
도 머리 속에 피가 몰리는 나.

"하아..."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내 가슴팍에서 떼어지고... 그 손길은 내 바
지자락을 한꺼번에 벗겨내리고 있었다.

"동생... 아아...!"

탄성이 반복되었다.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동작을 돕기 위해 들어 올
려진 엉덩이 - 그 위에 드러난 내 팬티 안은 이미 불룩하게 솟아올
라 있었던 것이다.

"아, 누, 누님...!"

다짜고짜, 그녀의 수그린 얼굴이 팬티 위로 덮쳐지고 있었다.

"자기, 아아... 자기..."

그녀의 뺨이 내 팬티 위를 부빈다. 갈수록 그 안은 뜨겁게 팽창해
가는데, 누님은 그 견딜 수 없는 열기를 맨 얼굴로 식히려는 듯 다
급하게 얼굴을 문질러댄다.

그녀의 손이 다시 한번 내 하체 위로 다가오더니... 흘러내리듯 벗
겨지는 내 팬티 -

"저, 정말 대단해... 동생...!"

연발하는 그녀의 감탄사. 이제 내 물건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녀
의 코 앞에 가릴 것 없이 드러나 있었다.

"아아, 나... 자기 걸 갖고 싶어..."
"누, 누님...!"

좀 전과 마찬가지로, 한 손으로 내 불끈거리는 기둥을 붙잡아 자신
의 얼굴 주변에 문지르는 그녀. 그리고 이어서...

"엇...!"

내 외마디 탄성이 새어 나왔다. 질끈 감은 눈이지만, 나는 온 신경
이 집중된 저 아래 하복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다 - 쑤욱... 미끄러지듯 내 성난 물건이 들어서는 곳.

너무나 끈적한 그 안. 그 안에서 내 귀두는 뜨거운 숨결을 맞이하고
있었다.

"으윽... 누님..."

미세스 최의 입 속 가득히 삼켜진 기둥,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그녀는
두 손바닥으로 소중하게 감싸고 있었다.

천천히... 아래 위로 그녀의 머리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찔할
뿐인 나는, 침대보를 쥐고 무언의 비명을 지를 것 같았다.

<제107화> 회음부 아래로 들이댄...

스르르... 미끄러지듯 내 물건이 누님의 입 속으로 들락거리고 있었다.
어지러워지는 머리 속이다. 미세스 최의 입안은, 마치 내 물건에 마
춤이라도 한 듯이 꼭 맞게 머금고 있었다. 빨아 올리고, 다시 내려
서며 기둥을 핥는 혀 - 그 어느 누구에게서도 겪지 못한 테크닉이었다.
나는 그저 우우 하는 신음소리만을 헐떡거렸다.
문득 그녀의 그 촉촉한 심연에서 내 물건이 빠져나왔다 싶은데...
이번에는 휘감듯 그녀의 혀가 밀착되고 있었다. 그녀의 혓바닥은 일
직선으로 내 불거진 요도를 따라 핥아올리더니, 그 끝 귀두의 가운
데에서 머물다가... 다시 아래쪽으로 향하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봉사, 철저한 누님의 봉사였다.
"후... 으읏...!"
또 한번 까무러칠 것 같은 아뜩함이 밀려왔다.
내 고환 - 어느새 깊숙히 수그려진 그녀의 고개는 그 두개의 알을
번갈아 입 속에 넣고 있었다.
탄성이 흘러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입술을 벌려 한껏 내 뿌리의 밑
둥에 달린 그 곳을 가득 물고는, 살살 달래듯이 혀로 쓰다듬는 누님이었다.
처음 겪는 쾌감이었다. 쭈욱, 빨아올리는 그 동작에 따라 내 물건은
꺼덕대며 한층 더 굵어지고 있었다. 고환까지 머금어 주다니... 나
는 상상도 못한 일을 최마담은 지금 서슴지 않고 있었다.
열중, 그녀의 태도는 정말 열심 그 자체였다.
"후우... 하...!"
얼마나 정성을 다한 그녀인지, 잠시 입술을 떼고서 가쁜 숨까지 몰아 쉬고
있었다.
누님이 살며시 내 허벅지 사이를 벌린다. 엉겁결에, 그녀의 손길에
의해 사타구니가 벌어진 나... 다시 그 사이로 들이대어지는 그녀의 얼굴.
"엇, 누, 누님! 그, 그 곳은...!"
순간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펄쩍 뛰어야 했다.
다급히 상체를 일으키고 팔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붙드려 했지만,
세차게 고개를 흔들며 그런 내 손을 거부하는 미세스 최였다.
마, 말도 안돼...! 전혀 예기치 못한 기습이었다.
"거, 거기는... 헉!"

숙여진 그녀의 얼굴, 그리고 들이밀어진 그녀의 혀... 거기까지는
예상했었지만, 그러나 지금 그녀의 혀 끝이 더듬는 곳은 -

나의 회음부였던 것이다. 기둥도 아니고, 그 아래의 고환도 아니고,
그보다도 더 아래쪽의.

너무나 당혹스런 그녀의 행동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을 감행할 생각
이 드는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나였지만, 누님은 아무런 거리낌
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 안돼요...!"

하지만 그녀는 내 손길을 제지하며 스스로 내 엉덩이 사이를 벌리기
까지 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더욱 깊숙히 비밀스런 곳에 도달하는
그녀의 얼굴이었다.

허억, 나는 두 눈을 질끈 감는 것도 모자라 아랫입술까지 세게 깨물
어야 했다.

내 사타구니를 벌린 누님의 혀가 아래로, 아래로 향하더니 급기야
내 항문 근처를 배회하기 시작한 것이다.

머리통이 온통 하얘지는 느낌이었다. 아니, 도대체 지금 내 허벅지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었다.

내가 여자의 뒤쪽문을 애무한 적은 있었다. 바로 엊그제 선영이 누
나에게도 그랬었다. 아아, 그러나 이건 또 무슨 경우란 말이냐. 여
자가 남자의 그곳을 핥아 주다니...!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한 미세스 최인 모양이었다.

내 흥분은 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관자놀이의 맥박은 물론이요, 더
없이 피가 몰린 내 기둥이 뻐근하게 통증을 느낄 정도였다. 정말 까
무러치기 직전이었다.

"그, 그만... 그만요...!"

아뜩한 그 와중에서, 가까스로 나는 허리를 틀어 그녀의 혀에서 엉
덩이 사이 회음부를 비킬 수 있었다. 민망한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 전에 내 머리 속이 타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후우, 하며 그녀의 숨 고르는 소리가 아래쪽에서 들려왔지만, 그보
다도 더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하는 나였다.

간신히 정신이 들까 말까인데, 불 붙기 시작한 누님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아찔한 내 몸뚱아리가 떨려오는 와중에도, 다시 상체를 내 몸 위로
끌어 올리는 그녀.

"아...!"

내 얼굴에 뭉클한 촉감이 닿아오고 있었다. 차마 감은 눈을 뜨지 않
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빨아... 빨아 줘, 창희...!"

내 머리 위에서 아련히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제서야
비로소, 나는 고삐가 풀린 셈이었다.

거절할 의지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녀가 간청해서가 아니다. 나는
스스로 목마른 샘을 찾듯이 허겁지겁 누님의 젖가슴에 얼굴을 지분
대고 있었다.

내 입술에 다다른 그 정점 - 그녀의 꼿꼿해진 유두. 나는 한껏 그
곳을 입안에 물었다.

마치 짜낼 듯이, 어느새 그녀의 양쪽 유방을 갈라쥐고 터뜨리는 내
두 손.

"아하악, 더, 더 세게...!"

누님은 내 고개를 끌어안고 미친 듯이 자신의 젖가슴을 내 얼굴에
문질러대고 있었다.

"미, 미칠 것 같아, 자기, 자기...!"

다른 사람보다 특히 더 젖가슴의 성감대가 발달한 듯한 최마담이었
다. 내 혀끝이 그녀의 유륜 주위만을 지분거리는데도, 그녀의 헐떡
임은 거의 절정에 다다른 것처럼 아뜩한 신음소리를 내지르고 있었
다.

"하윽, 나, 나 못 참겠어...!"

갑자기, 그녀의 유두를 빨던 내 어깨를 떠미는 누님. 그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하복부를 내려다 보고는 직접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재빨리 뻗어진 그녀의 손아귀에 나의 물건이 잡혔다.

"앗, 하아앗..."

아스라이 벌려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탄성이 새어 나오는 것도 잠
시 - 또다른 별천지 속으로 들어서는 내 귀두.

이럴 수가... 나는 그 순간 새로운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되었다.

샘, 그 단어가 이 미세스 최의 하복부에는 어울리는 단어였다. 마치
철벅거리는 웅덩이 같은 느낌이 내 국부에 전해지고 있었다. 미끄러
지는 정도가 아니다. 아예 빨려 들어간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는 그랬다. 미끄러운 그녀의 애액이 순식간에 내
기둥을 휘감고 있었다.

내 물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다급하게 개시된 요분질에 따라 내
하복부며 고환, 심지어는 내 허벅지 사이까지 온통 그녀의 미끌거리
는 애액이 튀어 묻혀지고 있었다.

"하윽, 하윽, 아하윽..."

색기, 진짜 색기로 가득찬 누님이었다. 그녀는 두 팔로 상체를 버틴
채, 직접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관찰하며 피스톤처럼 허리와 엉덩이
를 움직이는 것이었다.

아래 위가 아니다. 앞 뒤로 움직이는 그녀의 사타구니... 특히 치
골, 즉 자신의 음핵 주위를 집중적으로 마찰시키는 동작, 그렇게 누
님은 자신의 음부를 내 음모 주변에 비벼대고 있었다.

축축하게 젖어오는 내 기둥 둘레. 보이지는 않지만 그녀의 음수가
흘러내리지 않나 여겨질 정도 -

"아후, 아후, 나, 나...!"

그녀의 엉덩이 움직임이 극에 달하고 있었다. 능숙한 요분질이었다.
허리를 튀기듯이 전후로 요동하는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서는, 실제
로 찔컥거리는 소음이 요란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나, 나... 죽을 것 같애, 아흥, 아흥, 주, 죽어도 좋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숫제 허리를 젖히고 흔들어대는 그녀의
몸뚱아리 탓에, 누님의 유방은 상하로 흔들리며 리드미컬하게 출렁
거리는 모습을 반복해 연출하고 있었다.

그 야릇한 광경 - 그에 따라 순식간에 내 인내력도 한계에 이르고
있었다.

"누, 누님... 저, 저 지금...!"

가뜩이나 그녀의 입술과 혀에 농락 당한 뒤였으니, 내 기둥은 금새
벌떡거림을 맛보려 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 순간, 그녀의 엉덩이가 움직임을 멈춰 주었다. 아슬아슬
하게 사정의 문턱에서 멎은 나 -

내 숨소리는 금방이라도 넘어갈 것처럼 가쁜데, 누님의 두 손이 갑
자기 내 뺨을 쥐어왔다. 색기에 젖은 눈동자로 내 눈을 들여다 보
며, 가쁜 목소리로 속삭이는 그녀.

"하아, 아, 아직 안돼... 조금만 더 참아 줘, 제발..."
"누, 누님...!"

그녀의 입술이 다시금 내 얼굴 위로 다가오더니, 또 한번 내 혀를
깊이 빨아들인다.

"그럴 수 있지? 나, 조금 더 동생을 몸 속에 간직하고 싶어서 그래.
..!"

어쩔 수 없이 끄덕여지는 내 고개 - 실로 능란한 최마담의 기술이었
다. 그녀는 남자 쪽의 사정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줄을 알고 있는 것
이다.

"천천히... 아아..."

내 손을 맞잡아 자신의 땀에 젖은 유방 위에 얹고, 그녀의 무릎이
세워진다.

쪼그린 자세 - 용변 보는 그 자세로 - 를 취해 엉덩이를 들어올린
누님은, 이번에는 아주 색다른 자세로 내 기둥을 자극하기 시작했
다.

철썩, 철썩 - 앞 뒤로 마찰하던 그녀의 엉덩이가 이제는 아래 위로
오르락 내리락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살 부딪치는 소리가
그녀의 둔부와 내 하복부에서 울려나오고 있었다.

으하, 이 대목에선 그녀의 질 속이 또다른 입술처럼 실감되었다. 마
치 꼭 꼭 물듯이 삼키는 누님의 엉덩이 사이였다.

"하아, 하아..."

뽑혀나갈 것만 같았다. 그녀의 엉덩이 속에서 압박되어진 내 물건은
다시 한번 통제불가능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SOS - 내 머리 속에서 신호가 울리고 있었다.

"아후, 누, 누님... 저, 정말 모, 못 버티겠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

금방이라도 터져나올 기분을 억지로 참느라, 나는 식은 땀마저 흘리
고 있었다.

"하아, 아, 아...!"

그 때였다. 그녀의 헐떡이는 신음소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었다.

"지금, 지금...! 올라 와, 내 위로 올라 와!"

다급히 그녀의 허리가 젖혀지면서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 동시에 내
손을 맞잡은 그녀의 손길이 나를 일으키고 있었다.

"내 위, 내 위에서 해 줘...!"

아뜩한 그녀의 외침이 가쁘게 재촉하고 있었다. 이제 내가 그녀의
몸을 타고 누를 타이밍인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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