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약유정 (2)
제2장
16동을 걸어 나오니 한낮의 태양이 여전히 작열하며 내리 쬐고 있었다. 맑게 갠 하늘 화창한 햇빛의 정경과 방금 계단 속에서의 음탕한 장면이 선명한 대비를 형성하며 어우러졌다. 나는 출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단지 안은 휑뎅그렁했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휴식을 하러 들어갔을 시간이었다.
갑자기 누구인가 사람의 그림자가 16동과 17동 사이 통로를 가로질러 갔다. 비록 나는 흘깃 본 것이지만 인상이 깊이 새겨진 것이 그 사람의 몸매가 비교적 작았기 때문이다. 머리에 번뜩이는 것이 있어 나는 즉시 그 곳을 따라 달려갔다. 나의 행동은 지극히 빨랐지만 내가 그 통로로 달려 갔을 때는 그 인영이 이미 보이지 않았다. 통로의 출구에는 양쪽 동을 사이에 두고 녹지가 조성되어 있었고 몇 가지 체육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끝에는 단지와 바깥을 가로지르는 담장이었다. 담장 밑을 따라 달리 두 개의 통로가 있었다. 나는 담장 모서리로 달려가 관찰을 했다. 왼쪽 통로 끝에는 다른 하나의 울타리였다. 대략 40미터 좌우의 작은 골목이 형성되어 있었다. 오른쪽 통로 입구는 다른 몇 개 동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나는 약간 멈칫하다 몸을 돌려 오른쪽으로 달려갔다. 매번 한 개 동을 지날 때 마다 각 동 사이에는 공지가 있었다. 끝까지 달려가 봤지만 어떠한 사람의 그림자도 발견할 수 없었다.
방금 몇 번을 끝까지 쫓아 달리느라 약간 숨이 찼다. 사방을 한 번 둘러봤다. 모르는 사이에 이미 단지의 문 입구 까지 달려온 것이었다. 요영 누나의 그 편의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다. 신상의 와이셔츠는 이미 땀이 온통 스며 있었다. 그 편의점 쪽으로 걸어갔다.
작은 가게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요영 누나를 제외하고는 기타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가 들어 오는 것을 보고 요영 누나는 웃으며 인사를 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표정이 약간 가식적이라고 느꼈다. 마치 무엇인가 숨기는 것 같았다. 오전에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그런 자연스러움이 없었다.
요영 누나는 계산대 뒤에 서있었다. 나는 캔 콜라를 하나 집어 들고 걸어서 다가갔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보고 섰다. 그녀는 상반신에 작은 잔꽃 무늬의 멜빵을 걸치고 있었고 하반신은 계산대에 의해 가로막혀 보이지가 않았다. 하얗고 매끄러운 두 팔은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데 멜빵이 깊이 파여져 한 쌍의 눈처럼 하얀 큰 가슴이 공기 중에 폭로되어 있었다. 그녀는 대략 164 정도의 키인데 나보다 머리 하나 정도가 꼬박 작았다. 하지만 이 정도 키면 남방 여인 중에는 이미 큰 편이었다. 비록 일부러는 아니었지만 나는 고개를 내려 수월하게 그녀의 유방을 훑어 볼 수 있었다. 눈짐작 만으로도 이 유방의 분량은 절대 작지가 않았다. 그렇지만 의복의 속박이 없음에도 뚜렷이 젖가슴 골이 하늘하늘한 얇은 옷감에 가리어 나타나 그녀의 손동작에 따라 좌우로 흔들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멜빵 위로 두 개의 뚜렷한 불룩한 부위를 볼 수 있었다. 설마 그녀는 브래지어를 차지 않은 것일까? 이 발견은 나를 약간 격동시켰다. 호흡이 자신도 모르게 거칠어졌다. 이 풍만하니 유혹적인 요영 누나가 보아하니 또 다른 알려지지 않은 일면이 있었구나! 남편의 사랑에만 목매다는 일개 여인이 아니었던 말인가?
요영 누나도 나의 변화를 느낀 것 같았다. 고개를 떨구고 나에게 잔돈을 건넸다. 하지만 그녀의 손 동작은 마음 급한 사람을 죽일 정도로 느렸다. 그녀의 뺨은 아주 작고 깜찍했다. 콧날 위의 몇 개 알금알금을 제외하고는 피부는 하얗고 매끈했다. 양 입술은 조금 짧았지만 아주 풍부하고 두둠했다. 한 쌍의 커다란 눈망울은 나를 감히 보지 못하고 떨궈져 있는데 다만 보이는 것이 길디 긴 속눈썹이 깜박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나의 호흡하는 숨결이 그녀의 이마 위에 불어 넣어졌다. 그녀의 좁은 이마 위에는 이미 몇 가닥 땀이 흘러 뺨을 타고 내리는 것이 보였다. 가게 안은 비록 에어컨이 틀어져 있지는 않았지만 계산대 모서리에 있는 선풍기에서 바람이 불어 오고 있었으므로 그렇게까지 더울 리가 없었다. 요영 누나는 양 입술을 갑자기 오무리며 결백한 치아를 드러냈다. 아랫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양 입술의 선홍색이 마치 피가 흘러 내리는 것만 같았다.
대략 3분쯤 후 그녀는 비로서 나에게 잔돈을 거슬러 주었다. 나는 받으려 손을 내밀었다. 두 개의 손이 막 접촉하는 그 순간 요영 누나는 나의 손을 잡았다. 이 여인이 이렇게 힘주어 손을 잡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그녀의 그 희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손 위의 푸른 정맥이 모두 폭발할 것만 같이 보였다.
“요영 누나! 왜 그래요? 어디가 안 좋아요? “
나는 가면 갈수록 요영 누나가 매우 이상하다고 느꼈다. 내가 두 번째로 가게에 들어선 이후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마가 낀 것 같은 것이었다.
“아… 아냐… 괘… 괜찮아… 아무 일 아냐. “
요영 누나는 마치 꿈속에서 갑자기 깨어난 듯 연망히 고개를 저어 부인하며 손을 내 손안에서 빼어 나가려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양 손이 나에게 잡혀 있어 움직일 수 없었다.
이 여인, 보아하니 누구와 논 모양이구나. 나는 약간 경박하게 그녀의 양 손을 내 손바닥 안에 놓고 마음대로 어루만졌다. 보아하니 요영 누나의 남편은 그녀를 잘 대해주는 것 같았다. 이 여인의 손은 절대로 평상시 가사 일과 가게 일로 바쁜 부인이 가꿀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반들반들하니 매끄러운 것이 희멀건 손가락 끝은 선홍색의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그녀가 이렇게 요염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너… 무슨 생각이야, 날 놓지 못해? “
요영 누나는 약간 조급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양 쪽의 커다란 눈망울 속에는 한 줄기 초조함이 배어 있었다. 한 줄기 어쩔 수 없음이 배어 있었다. 더욱 두드러지는 것은 일종의 비감이 섞인 느낌이었다.
이 눈빛은 아주 익숙했다. 마치 어느 곳에서 본 것 같은 것이었다. 아니야! 어째서 이런 모습이 요영 누나의 눈 속에 출현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무엇을 위한거지? 나는 어째서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일까? 나의 뇌 속은 마치 붉은 빛이 번쩍이며 많은 영상들이 방영되는 듯 했다. 고층 건물, 전등 불빛, 남자가 있고, 여자도 있고, 아주 많은, 각양각색의 여인들, 각종 연령의 남자들, 기괴한 것은 그들 여인들의 얼굴이 모두 공백이라는 것이었다. 다만 보이는 것은 한 쌍의 눈동자였다. 매 한 사람마다의 눈동자가 모두 요영 누나의 그것 같이… 나는 어쩌지… 뇌가 마치 컴퓨터와 같이 감당할 수 없는 과다한 데이터에 다운된 것만 같았다. 일진 극통이 전해져 와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요영 누나는 나의 호흡이 거칠어지고 두 눈을 똑바로 한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 속으로 더욱 두려움이 증가되자 힘을 주어 나의 손 안에서 빠져나가려 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그 힘으로 어찌 나를 당할 수 있겠는가? 나는 손을 번쩍 들었다. 그녀는 자연히 나를 따라 양 팔이 즉시 들려졌다.
아! 나는 또 하나의 정황을 발견했다. 요영 누나의 하얀 팔 위쪽에 아주 어울리지 않는 몇 개의 붉은 자국이 있는 것이었다. 마치 방금 전에 무엇인가 단단한 것에 눌린 것 같았다. 이것은 아주 가까운 시간 내에 마찰을 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색상이 짧게 번져있고 또 현재 이렇게 깊은 것으로 보아 누구인가 요영누나의 신상에 붉은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했다. 장씨인것인가? 그토록 성실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자기 아내에게 이토록 거칠게 굴리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 발견은 나의 방금 전 어지러웠던 기억 속에서 나를 끄집어 돌아오도록 만들었다. 나는 요영 누나의 손을 놓았다. 머리가 약간 뻐근하게 느껴졌다. 마치 혈액이 이마로 치밀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나는 약간 불편한 것을 느꼈다.
“요영 누나! 이 안은 너무 더워. 내가 들어가 선풍기를 틀께. “
말을 마치고 나는 옆을 통해 계산대로 들어갔다.
요영 누나는 마치 갑자기 벼락을 맞은 것만 같았다. 걸음을 내딛어 내 면전으로 다가와 나의 걸음을 막아섰다. 그녀는 양손으로 나를 밖으로 밀며 말했다.
“안돼! 넌 더위를 먹은거야. 더위 먹으면 선풍기 바람 쐬면 안돼. 감기 걸려. “
요영 누나의 힘이 이리 거칠 줄은 생각치 못했다. 더욱이 나는 확실히 약간 어지러웠다. 이 떠밀림에 160근이 넘는 몸이 일보 떠밀려 나왔다. 나의 한 쪽 다리가 옆에 있는 계산대 다리에 걸이며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요영 누나는 “어멋! “ 하는 소리와 함께 밀던 힘에 딸려서 같이 쓰러졌다.
나는 제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기다릴 틈 없이 하나의 따스하고 동그스럼한 육구가 향기와 함께 부딪쳐 왔다. 요영 누나는 재차 가벼운 신음성을 발출했다. 사람이 나의 신상에 엎어져 있으니 나의 시선은 그대로 그 두 개의 연하고 매꾸럽고 하얀 구체에 뒤덮여졌다. 촉감, 냄새 그리고 사이즈 모두 상당히 좋았다.
나의 눈 앞으로 한 바퀴를 달려온 때문인지 신상에는 땀이 스며나와 있었다. 게다가 요영 누나의 가슴 앞의 셔츠 단추가 당겨지며 2개가 풀려 있었다. 요영 누나는 손바닥으로 나의 가슴팍을 밀며 일어나려 했다. 그 두 개의 매끈하고 작은 손의 촉감이 나의 가슴 근육에 닿자 저절로 손을 떨며 재차 미끄러졌다.
이번에는 그녀의 얼굴이 나와 정면으로 맞대여졌다. 한 쌍 선홍색의 윤기 있는 입술이 나의 입 위에 맞대어졌다. 나의 신상에서 흘러 나오는 땀내 가득한 자극적인 남성의 냄새를 맡자 그녀는 마치 뼈가 사그러진 듯 몸을 떨며 다시 몸을 일으키질 못했다.
나의 하반신은 일찍이 이미 각성되어 있었다. 이 순간 똑바로 높이 위로 치솟으며 요영 누나를 향해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나는 손을 요영 누나의 둔부에 얹으며 그녀의 작은 멜빵 아래 허벅지를 쓸었다. 입은 요영 누나의 양 입술을 물며 혀를 밀어 넣었다.
요영 누나는 정말 손발이 무력해진 것인지 또는 내 신상의 냄새에 취해 버린 것인지 모르게 양 입술로 내 혀를 받아들이지 않을 뿐 다른 저항은 없었다. 단지 눈을 감은 채 얼굴에는 일진 붉은 노을이 핀 채 그녀의 신상을 마음대로 주무르도록 놔두는 것이었다.
그녀가 나의 신상에 엎드려 있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등과 엉덩이 그리고 양 다리만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오늘 그 잔꽃 무늬의 짧은 멜빵을 하고 있어 치마 길이가 그 풍만하고 비옥한 엉덩이를 간신히 가리고 있을 뿐이었다. 한 쌍의 희고 깨끗한 매끈한 긴 다리가 스타킹을 신지 않은 채 발가락을 내놓은 금색의 샌들 안으로 뻗어 있었다. 발톱에는 화사하게 세심껏 바른 선홍색의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나는 갑자기 요영 누나가 신고 있는 이 발가락이 노출된 샌들이 아주 눈에 익는걸 느꼈다. 금색, 발가락 노출, 거의 7촌 높이의 굽, 이것은 방금 계단 안에서 보았던 그 여인이 신고 있던 것과 동일한 타입이 아닌가? 설마 요영 누나가 정말 남편을 배반하고 탈선을 한 것인가? 남편이 있는 곳에서 3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그늘진 계단 안에서 외간 남자와 정을 통했단 말인가?
나는 한 손을 요영 누나의 허벅지 위로 쓸어 올려 그녀의 치마 속 깊이 넣어 탐색을 해갔다. 나는 갈수록 요영 누나의 허벅지 위가 축축한 것을 발견했다. 마치 일종의 무슨 액체가 묻어나는 것 같았다. 비록 밖은 태양이 강렬했지만 이 점포 안은 그렇게 덥지 않았다. 요영 누나의 체질이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란 말인가?
나의 손은 계속 위로 향했다. 이미 요영 누나의 사타구니를 진입하고 있었다. 뜻밖에도 예상하고 있던 팬티가 닿지 않았다. 손가락 끝이 한 뜨겁고 미끌한 곳과 직접 만나는 것이었다. 한 웅큼의 지근덕 지근덕 거리는 털이 내 손가락 위에 뒤엉켰다. 나의 긴 중지가 조심성 없이 매끈하고 부드러운 살점 사이로 끼어 들어갔다. 이 것은 바로 여인의 하체이지 않은가? 설마 오전부터 지금까지 요영 누나는 계속해서 팬티를 입지 않은 채 나와 이야기를 했단 말인가?
나는 오늘 처음으로 격동했다. 이토록 하얗고 상큼한 소부, 이토록 밝고 총명스러운 편의점의 미부인, 남편에게 그토록 자상하게 대하던 처자가 뜻밖에 백주대낮에 하얀 엉덩이를 드러내고 양 다리 사이에 내력이 분명치 않은 액체를 흘리며 직업상 흘리는 것이겠지만 부드러운 웃음을 지으며 사각사각하고 상냥한 말투로 들어오는 손님을 받은 것이었다.
팬티를 입지 않은 하체에 내 손가락의 침입을 받자 요영 누나는 일성 신음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신을 여전히 무력하게 엎드린 채 또한 반항의 의사가 없었다. 나는 기회를 틈타 그녀의 벌려진 양 입술을 빨며 혀를 거침없이 밀어 넣어 그녀의 입술과 이를 벌렸다. 그리고 그녀의 이미 뜨거워진 혀와 함께 뒤얽혔다.
나의 혀를 이용한 키스는 맹렬하니 타는 듯 뜨거웠다. 요영 누나는 처음으로 정욕이 도발되어 일어났는지 마주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나와 혀를 되돌려 서로 교차하는데 삼십초가 지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알게 된지 세 시간도 안 된 낯선 남녀가 이미 서로 혀를 교환하는 육박전을 하고 있었다. 두 혀가 상호간에 뒤얽혔다. 상대방의 타액을 빨아 핥고 있었다. 요영 누나의 혀는 상당히 유연했다. 마치 아주 풍부한 키스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은 장씨가 평상시 조교를 한 성과일까?
혀 끝 위의 열기가 마치 전류처럼 요영 누나의 전신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하얀 사타구니 사이의 중지가 갑자기 조여지는 것이 느껴졌다. 요영 누나 하체의 두둠하니 연한 살점들이 휘휘친친 감아오는 것이었다. 내 어찌 여인의 면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겠는가? 손으로 요영 누나의 가슴 앞 두 구체를 잡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식지와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세 손가락을 내밀어 요영 누나의 보지속 살점을 벌리고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속도로 넣다 빼었다를 했다. 나의 손가락은 가늘고 길었다. 매번 모두 그녀의 그 민감한 야들야들한 살점 꼭대기까지 닿는 것이었다.
요영 누나는 나의 동작에 대해 자신의 신체를 주도적으로 영합함으로써 내가 내놓은 손가락 끝의 살초가 전개된 후 완전히 침몰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전신을 나의 손가락 끝 동작에 따라 끊임없이 경련했다. 또한 거리를 지나는 사람이나 문을 열고 들어올 갑작스런 손님에 대해서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머리카락을 휘저으며 두 개의 하얗고 매끄러운 다리는 무의식 속에 바닥 위를 꾸물대고 있었다. 마치 차가운 바닥을 접촉함으로써 하체와 몸의 뜨거움을 식히려는 듯 했다. 입안에서는 일종의 억제된 힘겹게 참고 있는 신음소리가 발출됐다. 신음성 속에는 형용하기 어려운 기쁨이 충만해 있었다. 그 누구라도 듣는다면 그녀가 이 순간 이미 백주대낮에 음란한 자극 속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때 시간은 이미 오후 두 시를 지나고 있었다. 바깥의 태양은 조금도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큰 거리 위에는 지나 다니는 차량을 제외하고는 근본적으로 행인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편의점은 단지 입구에 있어 조만간 누군가 지나갈 수 있는 것이었다. 만일 그들이 평상시 늘 무엇을 사던 ‘신영소점’을 지나가다 그 무슨 호기심이 치밀거나 혹은 우아한 자태의 여주인을 보고 가려는 김에 들렀다가 일장 보기 드문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점포는 크지 않았다. 60 평방 미터에 문 입구 반 정도 면적은 계산대가 점거하고 있었고 안쪽에는 진열대가 배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계산대와 진열대 사이의 바닥에는 점포의 여주인이며 성실한 장씨의 아내이며 단지 내에서 ‘편의점 서시’라고 불리우는 요영 누나가 이 순간 의관을 흐트러트린 채 희멀건 엉덩이를 반쯤 드러낸 채 한 낯선 남자의 몸 위에 엎드린 채 남자의 손가락에 의해 연이어 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실내는 춘색이 만연하고 밖에는 차량의 내왕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이 두 가지가 겉보기에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여기에서는 함께 결합이 되고 있었다. 일진의 발걸음 소리가 이러한 묵계를 깨뜨렸다.
“여보! 나 교대하러 왔어. 많이 힘들었지? “
요영 누나 남편의 목소리가 갑자기 문 밖에서 들려왔다. 이 익숙한 목소리는 마치 요영 누나의 척추를 바늘로 찌른 것과 같았다. 과연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바로 정신을 차렸다. 전신을 똑바로 양 다리를 한데 모으며 내 신상에서 바로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방금 전 그녀는 막 내 손가락에 의해 정점의 상태 가까이로 보내졌던 것이다. 몸은 비록 일어섰지만 하체는 아직 이완되지 않았다. 그 야들야들한 살들이 나의 손가락을 휘감은 채 강한 흡입력으로 만류를 하고 있었다. 요영 누나의 양 다리는 일어섰지만 하체는 여전히 나의 손을 조이고 있었다. 움직이고자 하나 움직일 수 없었고 서고자 하나 설 수 없었다. 내가 그녀의 체내를 박고 있는 그 팔을 잡은 채 평형을 유지할 뿐이었다. 멀거니 바라보니 요영 누나는 마치 한 마리 어린 하얀 양과 같았다. 나에게 하체를 손으로 받친 채 공중으로 들려 있었다. 이 자세 아래 요영 누나는 다만 하체의 근육이 이미 버틸 수 없음을 느꼈다. 자동적으로 방어를 포기하고 나를 깊이 받아 들였다. 나는 손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뜨겁고 축축한 보지 구멍 속에 손의 반쪽 부분이 이미 들어갔다. 요영 누나는 필사적으로 양쪽 꽃잎을 바짝 조였다. 양 다리를 부들 부들 떨었다. 하체를 통해 대량의 투명한 액체가 흘러 나왔다. 분명히 나의 손에 절정에 달한 것이었다.
요영 누나는 이미 빠져나가기 힘든 곤경에 빠져버렸다. 밖에서는 자신의 남편이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고 자신의 하체는 다른 남자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었다. 다만 나의 손을 부여 잡고 애원할 따름이었다.
“고군아! 날 용서해줘. 누나를 이번만 놔줘. “
“남편에게 이걸 보일 수는 없어. 너 나중에 다시 누나를 찾아 오는게 어때? 우리 아기가 아직 어려. “
그녀의 표정 또는 그녀의 말이 내 심리의 한 쪽 구석을 건드렸는지 모르겠다. 나는 양 다리를 굽히고 등을 수축해 매우 빠르게 바닥에서 일어났다. 동시에 손은 결코 조금도 놓지 않은 채 요영 누나의 그 80 몇 근의 신체를 안아 몇 걸음 만에 계산대 뒤로 들어가 팔을 내려 요영 누나를 계산대 아래쪽에 내려 놓았다. 계산대는 흑색의 삼중 합판으로 만들어져 바깥쪽에서는 근본적으로 안쪽의 상황을 볼 수 없었다. 안쪽 이 편으로는 흑녹색의 플란넬로 커튼이 쳐져 있었다. 커튼 중간은 틈이 열려 있어 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내가 막 내려 놓았을 때 장씨는 이미 들어오는 중이었다. 나는 팔을 금전 등록기 위에 내려 놓으며 기계를 조작하는 모습을 가장했다. 장씨는 자신의 처자가 보이지 않고 아침의 그 낯선 사람이 점포 안에 서있자 자연히 의혹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어! 네가 가게 안에 있었네. 우리 집사람은? “
내가 막 대답을 하려 할 때 근처 문 입구 쪽의 가판대 그 쪽에서 한 사람이 몸을 일으켰다. 요영 누나가 언제인지 모르게 계산대 밑을 기어간 것이었다. 여인은 정말 진기한 동물이었다. 방금까지 나의 신상에서 그렇게 유약하더니 이 순간 빠르기가 마치 한 마리 치타와 같이 한 편으로는 흠뻑 젖은 하얀 엉덩이를 비비꼬며 기어가며 다른 한 편으로는 신상의 의물을 잘 정리한 것이었다. 몇 가닥 땀에 젖어 달라 붙은 머리카락을 슬쩍 넘기자 하얀 얼굴에 붉은 기운이 약간 있을 뿐 얼굴 색은 물과 같이 차분했다.
“당신 뭐하기에 거기 쪼그리고 앉았어? “
장씨는 처자가 보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여전히 의심스런 눈초리로 그녀의 신상에서 무슨 실마리라도 찾으려는 듯 요영 누나를 쓸어봤다.
“내가 뭐했냐고? 낮에 세 시간 동안이나 점포는 바빠 죽겠는데 금전 등록기가 고장 났잖아. 마침 고군이 와서 내가 고치는걸 도와주고 있었지. 당신 들어 올 때 난 드라이버를 줍는 중이었고. “
요영 누나는 이 순간 마치 사람이 바뀐 것 같았다. 기세가 흉흉한 것이 마치 흉포한 암호랑이 같았다. 말을 하며 손을 흔드는데 그녀의 손 안에는 정말 드라이버가 들려 있었다. 이 여인 간단치 않구나! 이 짧은 시간 내에 남편의 언사를 돌려 놓을 뿐만 아니라 이토록 공교롭게 손에 드라이버까지 들고 있으니 말이다.
장씨는 본래 의심이 들었지만 아내의 이러한 역정에 금방 꼬리를 내렸다. 또한 감히 다시 저항을 못하고 근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나 점심 먹을 때 맥주를 두 병 먹었더니 깜박 잤어. 여보 화내지마. 내가 이렇게 교대하러 왔잖아? 당신 빨리 집으로 돌아가 쉬어. “
요영 누나는 득세하자 더욱 몰아치듯 입을 삐죽였다.
“쉬기는? 당신 장사를 하자는거야? 말자는거야? 두시 넘어서 ‘영계(零界)’ PC방에서 배달을 시켰어. 나 혼자라 못 갔잖아. 지금 벌써 10분이나 지났어. 오죽하면 당신 안 오면 가게 문 닫고 내가 갈려고 했지. “
장씨는 스스로 할 말이 없자 즉시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여보! 화내지마. 내 바로 배달 갈 테니 당신 좀 쉬고 있어. 내가 돌아와 가게를 볼 테니. “
요영 누나는 화를 기쁨으로 바꾸며 나무랬다.
“그럼 빨리 다녀와요. 뭘 더 기다려요? 아주 시끌벅적하니 손님들이 보고 다 웃겠네. “
이 여인 얼굴 색이 변하는 것이 책을 뒤집는 것 보다 빠르니 나는 정말 탄복할 뿐이어서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제가 뭐 도운게 있나요. 먼저 실례 하겠습니다. “
요영 누나는 마치 무슨 생각이 난 듯 나의 팔을 잡더니 물었다.
“고군아! 아침에 그 철괴리를 찾아간다 하지 않았어? 사람은 찾았어? “
그녀가 나를 바라보는 것이 눈 속에는 마치 무엇인가 말을 하려는 듯 한데 하지만 나는 그녀의 의사를 확실히 알지 못했다.
“아뇨! 그 집 밖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집 안에 아무도 없는 듯 하더라고요. 또 찾아 오는 사람도 없고요. “
“아! “
요영 누나는 잠자코 팔을 거두고 마치 한숨을 내쉬듯 하며 말했다.
“철괴리 그 사람은 약간 신출귀몰해서 평상시에도 집에 잘 없어. 하지만 듣자니 때때로 그가 PC방에 가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라고. 궁금하면 한 번 가보든지. “
말을 하며 장씨 쪽을 향해 화난 듯 턱으로 빨리 물건을 챙기라고 시의를 하는 것이었다.
“좋아! 그럼 나도 보러 가볼게. 장형님! 나랑 같이 가요. “
나는 요영 누나를 얼핏 바라봤다. 눈 속으로 번개 같이 한 줄기 익살스런 신색이 스쳐 지나갔다. 보아하니 요영 누나의 얼굴 위로 다시 붉은 기운이 떠올랐다. 고개를 숙이며 장씨가 배달할 물건을 가지러 갔다. 나를 스쳐 지나갈 때 손으로 나의 엉덩이를 꼬집는 것이었다. 그런 후 웃는 듯 아닌 듯 남편의 등 뒤에 가서 섰다. 눈빛이 매력적으로 매우 빠르게 젖어가는 것이었다.
“고군아! 시간 날 때 마다 가게 놀러 와. 아마도 이 요영 누나가 네가 찾는 것을 도와 줄 수 있을테니. “
이 요영 누나! 정말 양가집 소부란 말인가? 기색이나 자태가 다양한 것이 사람의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것이었다. 장씨가 이런 싱싱하니 이쁜 부인을 데리고 사는 것이 복인지 화인지 모를 일이었다.
- 계 속 -
성녀모친에 대해 질문들을 하셔서 해명을 하자면...
성녀모친은 원작자가 2009~2010년에 대부분의 작품을 쓰고난 후
2011~올해까지는 한 해에 1개 장씩만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주로 봄에 올렸는데 올해는 가을에서야 한 편을 올려
현재 31장 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번역을 한 이후 이야기부터는 이야기의 큰 진전이 없고
쳇바퀴 돌듯이 지지부진하여 원작에서 큰 변화가 생기면 번역을 계속 할 생각으로
저 역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 추세대로라면 한 1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천약유정이라는 작품은 중국야설중 모자상간물의 수작으로
전반부는 모친에 대한 NTR적인 긴장감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다
후반부는 복수와 하렘식 주인공의 여성편력 전개로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제가 이 작품의 번역을 시작했을 때는 작품이 103장으로 끝났다고들 모두 생각하던 때 였는데...
왜냐하면 이야기 전개상 대충 끝이라고 생각을 했고 원작자는 끝이라는 말은 안했지만
이후 다음 편이 몇 개월 동안 이어지지 않아 모두 작품이 끝난 것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작가가 갑자기 작품을 이어서 현재 106장까지 연재가 이어진 상태입니다.
이후의 이야기가 외전식으로 이어진 것인지 원문의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 것인지는
아직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흑슈는 일차 번역의 목표를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반부 50여장 정도 까지를 잡고 있습니다.
이후 다시 번역을 이을 생각이 들면 103장 까지를....
원작의 이야기가 무엇인가 꼭 이어야만 할 것이 나온다면 그 후도 생각을 해야겠지만...
일단은 목표를 50장 정도를 번역할 생각으로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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