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46)
46)
찌걱~ 척~ 찌걱~ 척~
“ 아흐흑~~ 아아아~ 오, 오빠~~ 아앙~~ 나 죽어~~”
심장에 작살이 꽂힌 채 몸부림을 치며 죽어가는 고래처럼,
주연은 욕조의 물이 출렁거려 넘칠 정도로 물장구와 함께 비명을 질러댔다.
욕실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하이 소프라노의 소음들...
아마 밖에서도 들릴 게 분명했다.
어쩌면 지금 자신은 시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여자의 깊은 곳에다 영역표시를 남긴 상훈에게 들으란 듯이...
그런 기묘한 감정 때문인지 꽤나 거칠게 주연을 다루고 있었다.
항문과 질의 구멍에다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한꺼번에 박아 넣고는,
손목이 뻐근할 정도로 빠르게 출입을 시키면서 혀끝으로 음핵을 굴렸다.
주연의 하복부가 춤을 추면서 턱을 쳐와 머리 속이 울릴 정도였다.
속이 좁은 놈이라고 욕을 해도 어쩔 수가 없다.
주연을 완전히 늘어지게 해야만 저 흔적을 기억 속에서 지울 수가 있을 것 같았다.
“ 아하학~ 제, 제발~ 이젠...아윽~ 해줘~
쑤셔줘~ 보지도 박고, 똥구멍도~ 아아앙~ 어서~ 아흑~~”
“ 흐흐흐~~”
젖은 빨래처럼 욕조의 턱에 걸려 축 늘어진 주연이,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올려다보면서 애원하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조금 풀리는 듯도 했다.
민은 손에 흥건하게 묻은 애액을 혀로 슬쩍 핥으면서 흉소를 토해냈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정아도 저렇게 기진맥진한 채로 자신에게 간절히 매달리게 하고 싶다는....
“ 아악~ 찢어질 것 같아~~ 앙~ 오빠~”
흐느적거리는 주연을 일으켜 벽에다 기대게 해서는 한 다리로 자신의 허리를 감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무릎을 약간 구부려 귀두를 구멍에다 고정시킨 후에,
두 발로 바닥을 박차면서 다리를 쭉 펴고는 위쪽을 향해 허리를 강하게 튕겼다.
그러자, 기둥이 비좁은 살결을 강제로 벌리고서,
끝까지 박혀 들고도 모자라 음부를 찢어놓을 것처럼 거칠게 들어올렸다.
날카로운 비명소리...
주연은 펄쩍 뛰는 것처럼 한발로 뒤꿈치를 들면서 민의 목을 안고 매달려 부들부들 떨었다.
“ 헉헉~ 좋아?”
“ 아하학~ 조, 좋아~”
“ 얼마나?”
“ 아아앙~ 아아~ 심장이 터져~~ 앙~ 보지에 불이 나~~ 아아아~”
철썩~ 철썩~
벽에 몰아 부쳐져 엉덩이를 마구 흔드는 주연은 부서지기 직전처럼 위태위태해 보였다.
목을 꼭 안고 허우적거리는 주연의 귓가에다 거친 숨결을 토하며 속삭이자,
주연은 귀청이 멍멍할 정도로 커다랗게 소리를 질러대면서 대답했다.
사실 민은 상훈의 자지보다 더 좋으냐고 묻고 싶은 걸 애써 참았다.
어차피 그런 걸 물어봐야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진심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오빠가 더 좋다고 대답할 테니까...
그리고, 그걸 물어본 자신만 치졸한 놈이 되면서,
주연의 마음 속에는 오히려 역반응만 생길 뿐이었다.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
게다가 그런 걸 따지거나, 앞으로도 그걸 막을 명분 또한 없었다.
그러려면, 일단 자신이 먼저 정아 그리고 새미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해야만 했다.
솔직히 그건 절대로 원하지 않는 바였다.
그렇다면 남은 건 딱 한가지...
자신이 주연을 완벽하게 굴복시키는 것뿐이었다.
정아 역시도...
새미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조차 없었다.
그것만큼은 상훈도 절대로 극복하지 못하리라는 자신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우스운 자신감일 수도 있다.
상훈의 누나인 정아를 완벽하게 자신의 포로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불태우면서도,
반대로 상훈이 새미를 흠뻑 빠져들게 할 수도 있다는 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하지만, 그게 꼭 근거 없는 자만심만은 아니다.
엄마도 인정할 만큼 너무나 완벽한 한 쌍...
게다가 저번의 일로 인해서 엄마까지,
세 사람 사이에는 아주 확고하고도 끈끈한 고리가 만들어졌다.
때문에 이렇게 확신을 하는 것이었다.
“ 허윽~ 주연아~ 사랑해~~”
“ 아아앙~ 사랑해~ 오빠~~”
주연을 벽 속으로 박아 넣을 것처럼 거세게 몰아 부치던 민이,
드디어 성기를 끝까지 밀고는 질 속으로 뜨거운 사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키스를 하자 주연은 허겁지겁 혀를 빨아오면서 잔 경련을 일으켰다.
“ ..오빠...”
“ 응....”
그 폭풍 같던 정사가 끝나고 둘은 다시 욕조에 몸을 담그고서 껴안았다.
물에 젖은 매끄럽고 부드러운 몸이 품에 안겨 포근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정말로 좋았다.
주연의 질을 가득 채우고는 구멍으로부터 조금씩 흘러나와 물 속을 떠다니는 허연 정액덩어리...
저 안에는 아마 여러 가지가 섞여있을 것이다.
자신을 격랑으로 몰고 갔던 그 복잡한 감정들과 몸에 남아있던 알코올의 찌꺼기까지...
그렇기에 지금은 이렇게나 정신이 맑고 마음이 평온한 거겠지?
조용히 등을 기대고 안겨있던 주연이 고개를 돌리며 새빨갛고 도톰한 입술을 열었다.
그러자, 그 틈으로 새하얀 이빨이 반짝거리며 눈을 부시게 한다.
“ ..화났어?”
“ ...왜 그렇게 생각해?”
어쩌면 자신의 감정적인 동요를 알아챌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었다.
주연이니까....
민은 구태여 끝까지 숨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냥 모른 척해주면 좋고, 그게 아니라도 딱히 피하진 않을 것이다.
자신이 그 이야기를 하면 질투로 인한 조잡스런 추궁으로 전락할 뿐이지만,
이렇게 주연이 먼저 화제를 꺼낼 경우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충분히 미화가 가능하니까...
“ 그냥...”
“ 걱정하지 말고 이야기를 해봐...주연아...”
언제나 대담하고 당당하던 주연도 지금만큼은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핀다.
동생 새미에게서나 볼 수 있던 모습...
미안함과 함께 사랑스러움이 밀려든다.
뺨을 부드럽게 한번 쓰다듬고는 젖가슴을 살짝 쥐었다.
아까처럼 거친 움직임이 아니라 아주 조심스럽고 다정한 손길로...
“ 으, 응...오빠가...날 안을 때도 그랬고....표정이...”
“ 그랬구나...미안해...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나 봐....”
“ 오빠....”
“ 응?”
민이 사과를 하자 주연이 몸을 돌리더니 정면으로 안아왔다.
매끄럽고 포근한 느낌...
따스한 기분이 들면서 더욱더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맞아...주연이는 내 여자지...우리들 서로가 사랑하는....
“ 어제...내가 상훈이한테...안길 때....”
“ 그래...괜찮으니까 계속해....”
잠시 말을 끊으면서 눈빛을 똑바로 부딪쳐온다.
그 속에 담긴 뜨거움이 온몸을 녹일 것만 같다.
“ ..오빠니까...”
“ 응?”
“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오빠가...나를 지켜봐 주니까...”
“ 그래....사랑해...주연아...”
주연이 하고자 하는 말을 알 것도 같았다.
그래서, 두 손으로 그 부드러운 주연의 뺨을 감싸고는 속삭였다.
“ 그래서...너무 기쁘고 좋아서....너무나 짜릿해서 숨이 막혔어...상훈이가 아니라...오빠 때문에....”
“ 그래...그래...알아...”
달콤한 숨결이 흘러나오고 있는 주연의 입술을 덮었다.
부드럽고 섬세한 혀의 움직임...
두 사람의 키스가 아주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문득, 밖에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을 상훈과 정아가 떠올랐다.
하지만, 바로 지워버렸다.
어쩌면 그 둘도 자신들처럼 뜨겁게 사랑을 나눈 후에 그 여운을 즐기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 민이 너도...참~~”
“ 으, 응...왜?”
맞은 편 식탁에 앉아 밥을 먹던 정아가 눈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어젯밤과 같은 차림새...
분홍빛 유두는 물론이고 유리탁자 아래로 보이는 하체에서 시커먼 음모가 훤히 비친다.
밝은 햇살 아래에서는 저 원피스가 차단의 효능이 거의 없는 것 같았다.
가리기보다는 오히려 은은히 보여주면서 유혹을 하는 듯한 저 옷은,
확실히 신혼 집에서나 구경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니면, 술집 같은 데서 일하는 직업여성에게서든지...
“ 씻으랬더니....애를 아주 잡아요~ 잡아...이 짐승....호호호~~”
“ 흐흐흐~ 그러는 너는 밖에서 얌전히 아침만 차렸고?”
“ 치~ 몰라~~ 흥~~”
욕실에서 나오자 나란히 소파에 앉아있는 게 보였지만,
발그레해진 목덜미나 실내에서 풍겨나는 비릿하고도 끈적한 내음이,
둘 사이에도 아주 진한 사랑놀음이 있었다는 걸 짐작하게 했었다.
민은 아까 결심을 했듯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가기로 했다.
주연만이 아니라 정아에게마저도 확실하게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이건 상훈에게 괜히 미안해하거나 할 문제는 아니었다.
어차피 공평한 게임이었다.
똑같은 입장에서 주어진 동등한 기회...
자신이든 상훈이든 각자의 능력이다.
“ 하하하~ 형...아닌 게 아니라..정말로....
주연이가 저러다 심장마비가 걸리는 게 아니냐고 둘이 걱정을 했었다니까요?”
“ 넌 조용히 밥이나 먹어~ 어린애가 어디 끼어들어?”
“ 야~ 야~ 너랑 나랑 동갑이다?”
“ 흥~ 까불지마~ 너 복학하면 내가 2년 선배야...
게다가 난 약혼까지 한 어른이야...어디 아직 고추도 제대로 다 안 자란 녀석이?”
“ 뭐~? 그러는 넌 왜 덜 자란 내 고추에 그렇게 보짓물을...흠...흠..미안해요...형....”
“ 하하하~ 아니야...편하게 이야기를 해...어차피 우리가 그런 격식을 따질 사이는 아니잖아?...”
주연의 놀림에 발끈한 상훈이 막 내뱉다가 멈칫하면서 사과를 해왔다.
뜻밖에도 노골적인 말을 내뱉는 상훈의 생소한 모습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먼저 든 감정은 울화였다.
나만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내 여자라는...
하지만, 민은 짐짓 태연한 척하면서 대범하게 넘겼다.
이건 먼저 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무조건 패배를 하게 되어있는 게임이었다.
질투심의 적당한 표현은 여자들이 자신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들이지만,
사사건건 작은 일에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 그건 무조건 감점이다.
흔히 말하는 남자답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만다.
강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여자는 본능적으로 강한 수컷에게 끌리는 유전자를 타고 났다.
남자가 아름다운 암컷에게 집중을 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 일단 밥을 먹고..우리 집으로 가는 게 어떻겠어?”
“ 으, 응...그래..그게 낫겠다...”
물론 오전 중에야 올라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남편이 신경 쓰였던지,
정아는 민이 던진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주연과 상훈도 말싸움을 그치고서 조용히 다시 식사를 했다.
“ 내가 앞에 탈 테니까, 너희 둘은 뒤에 타...”
“ 으, 응...오빠...”
정아가 운전석에 앉자 민은 그 옆자리로 들어가면서 주연과 상훈에게 말했다.
애초에 시작을 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배팅을 지를 땐 제대로 질러야 나중에 아주 크게 이길 수가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매판마다 마구 질러대는 건 초보의 짓이고.....
필요한 때라는 판단이 서면 작은 판 정도는 일부러 져주면서 밑밥을 뿌려야 한다.
민은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 운전은 베테랑이지? 정아 너...”
“ 호호호~ 걱정 마...지금까지 5년 무사고니까...왜? 겁나?”
“ 후후후~ 그러면 어디 지금부터 그 운전실력을 테스트해볼까?”
“ 어머? 너? 아~~”
상황을 먼저 주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금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포커 판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속이지 않는 다음에야 아무리 실력 있는 도박사라도 모든 판을 이길 수는 없다.
대신 질 때는 지더라도 질질 끌려가는 게 아니라 자신이 리드를 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그게 오히려 손실을 줄이면서 그 손실마저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투자가 되어서,
나중에 결정적인 한판에서 모든 걸 뒤집고 승자의 자리를 쟁취할 수 있게 해준다.
민은 슬며시 정아의 상의 자락으로 손을 넣어서 브래지어 안까지 침범을 했다.
그 묵직하면서도 탄력이 넘치는 살덩어리가
따스한 온기와 함께 손아귀에 잡히면서,
뾰로통하게 성을 낸 젖꼭지가 손바닥을 간질였다.
살짝 눈을 흘기는 정아의 눈꼬리로 요염한 색기가 철철 넘쳐난다.
“ 후후후~ 보지가 젖었지?”
“ 아앙~ 간지러워~ 민아~”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살 굴리자 정아에게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 앙~~”
“ 아흑~ 상훈아~~”
정아의 매끄러운 허벅지를 거슬러 치마 밑으로 손을 넣자 예상대로 척척한 팬티가 만져졌다.
그리고, 그때 뒤쪽에서 들려오는 주연의 나지막한 신음소리...
자신도 모르게 멈칫했지만 돌아보지는 않았다.
이제 시작일뿐이었다.
이런 일에 덤덤한 표정을 지을 줄 알아야만 진정한 포커페이스인 것이다.
아마, 상훈이 자신처럼 주연의 치마 아래로 손을 넣었겠지?
“ 아아~ 미, 민아...살살...너무 강하게 만지면 운전을 못해....앙~~”
“ 후후후~ 그 정도로는 베테랑이란 소리를 못 듣겠는걸?
앞으로 나하고 운전연수를 많이 해야겠어...정아는....”
팬티의 옆을 들치고서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어,
매끌매끌한 꽃잎을 비비자 정아가 몸살을 앓는다.
허벅지가 파르르 떨리면서 가랑이가 움찔거렸다.
“ 아학~~ 아~”
“ 후후후~ 주연아...보지가 엄청 조여...”
또다시 들려오는 신음소리....
자신도 모르게 곁눈질을 하고 말았다.
그러자, 상훈의 무릎 위에다 한 다리를 올리고,
가랑이를 쩍 벌린 주연의 치마가 활짝 젖혀져서는,
팬티의 밑이 한쪽으로 몰린 채로 꽃잎을 완전히 드러내고서,
그 뜨거운 구멍에다 상훈의 긴 손가락 두 개를 끼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시선을 억지로 앞으로 돌리고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아까 욕실에서 결심했던 또 다른 한가지의 생각을 다시 한번 굳혔다.
새미야 자신이 평생 데리고 살 수도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상훈과 결혼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아니, 자신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서로를 위해서라도 지금 주연과 비슷한 모습을 당연하게 봐야만 하겠지만,
엄마만큼은 애초 주연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과는 달리 철저하게 숨기기로 했다.
뒤쪽에서 조금씩 질척한 물소리와 신음소리가 커지는 걸 보면,
아마 상훈이 손가락으로 주연의 구멍을 쑤시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민은 그걸 무시하려고 애를 쓰면서 자신의 손에 만져지는 정아의 음부에 정신을 쏟았다.
선팅이 짙게 된 승용차 안은 대낮 도시의 도로를 달리면서,
그 실내에서 음습하고 축축한 공기와 함께 끈적한 열기를 피워 올리고 있었다.
“ 상훈이라는 애...어떠니? 너도 잘 안다던데?”
“ ..상훈이? 왜?”
새미도 졸업을 코앞에 두고서 취업자리를 알아보느라,
동분서주를 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엄마 혼자만이 올라와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이제는 슬슬 주연과의 결혼을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 할 때이기도 했다.
“ 저번에 한번 집으로 인사차 찾아왔더라? 새미랑 같이...”
“ ...뭐라던데?”
“ 으, 응...새미하고 결혼을 전제로 정식으로 사귀고 싶은데 허락을 해달라고...”
2학기에 복학한 상훈은 아직 졸업까지 2년이 남았지만,
새미가 사회로 나가게 되자 일단은 어느 정도라도 미리 윤곽을 잡아두고 싶어했다.
물론 자신에게도 미리 이야기를 했던 사항이다.
그런데도 막상 듣고 보자 가슴이 싸해진다.
민은 침을 삼켰다.
“ 엄마가 보기엔 어땠어?”
“ 으, 응...성격도 좋아 보이고 가정교육도 잘 받은 것 같긴 한데....”
“ 응? 근데...뭐가 마음에 안 들어?”
뭔가 미진한 듯이 말꼬리를 흐리는 엄마...
그런 엄마의 모습에 슬며시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반가운 기분이 드는 건 무슨 이유일까?
“ 너무 잘 생겨서 말이야....”
“ 에? 잘 생겨서? 그건 좋은 점이 아니야?”
“ 아니...남자는 우리 아들처럼...이렇게 굵직굵직하게 잘 생긴 게 최고야...
그렇게 무슨 모델처럼 빤지르르하면 왠지 부담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새미 속이나 썩이지 않을까 걱정도 돼서....”
“ 하하하...이거 칭찬인지 조금 헷갈리는데? 상훈이보다는 못생겨서 좋다니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뭐랄까 어쩌면 그건...
애초의 생각처럼 아직도 정아를 확실히 차지하지는 못했기 때문일 거다.
하기야 그날 네 사람이 뒤섞여 서로를 가진 이후로
몇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자신의 지나친 욕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몇 번 네 사람이 난교를 벌이면서 보면,
정아는 물론 주연마저도 자신에게 안길 때 더 쾌감을 느낀다고 자신을 할 수가 없었다.
두 여자는 자신이든 상훈이든 안길 때마다 거의 자지러질 듯이 타오르곤 했으니까...
아마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약간은 위축된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던, 엄마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것도 같았다.
“ 네가 왜 못생겼어? 얼마나 잘났는데?
여자한테는 아마 네가 훨씬 인기가 더 좋을 거야...장담해...”
“ 후후후~ 엄마..혹시...상훈이를 보고 나서...또 상상하면서 자위를 한 거 아니야?
그래서...나한테 미안하니까...괜히 자꾸 날 더 추켜세우는 거 같은데?”
한번 더 넌지시 찔러보았다.
“ 치~ 난 그런 어린애들은 트럭으로 갔다 줘도 취미가 없어...차라리 아저씨가 백배 낫지~~ 흥~”
“ 오호~~ 이제야..실토를 하네? 할아버지의 그 왕자지가 또 생각났구나? 그렇지?”
“ 아이~ 너 자꾸 그럴래?”
“ 그렇잖아? 그렇게 따지면 나도 어린앤데?”
“ 너만은 달라...세상의 그 누구하고도....정말이야...”
“ 미안해...엄마...내가 농담이 너무 지나쳤나 봐....”
엄마의 확신에 찬 대답에 들뜨다 보니까 자신도 모르게 너무 오버를 했나 보았다.
민의 계속되는 짓궂은 농담에 엄마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 아니야...괜찮아...네가 내 마음만 알고 있으면 돼...그리고...”
“ 흐음~~ 많이 젖었네?”
“ 후후후~ 네 말처럼 아저씨 자지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보지가 젖은 건 사실인걸?”
“ 역시...우리 엄마는 너무 음탕해...사랑하는 엄마...”
“ 아흑~ 사랑해...민아...”
엄마가 끈적하게 속삭이면서 치마 밑으로 민의 손을 이끌었다.
팬티를 입고 있지 않은 벌거벗은 음부는 벌써 물이 잔뜩 고여있었다.
슬며시 손가락을 밀어 넣자 엄마가 신음과 함께 키스를 해왔다.
“ 상훈이는...걱정하지마...괜찮은 애야...속도 깊고...새미한테는 잘할 거야...
그리고, 엄마가 생각하는 것처럼 바람둥이도 아니야...순정파야....”
“ 아앙~~ 그래?”
“ 응...엄마...”
따스하게 조여오는 질 속을 한번 슬쩍 휘저으며 말했다.
상훈의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마음을 돌렸다.
엄마가 아무리 상훈에게 여자로서의 관심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 폐륜적인 자신들의 상황을 모두다 듣게 됐을 때,
어쩌면 타고난 그 음란함이 불씨가 되어서 엄마를 유혹하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그런 소지를 원천차단하기로 했다.
즉, 자신이 중간에서 엄마와 주연 사이의 장벽이 될 작정이었다.
“ 하앙~ 민아~~”
“ 응? 왜?”
엄마가 옷을 벗어 던지고는 민도 알몸으로 만들더니 위로 기어올라와서,
뜨끈뜨끈하게 열이 나는 축축한 음부를 기둥에다 비벼대며 불렀다.
“ 누가 제일 좋아?”
“ 누구? 무슨 말이야?”
앞뒤를 다 잘랐지만 대충 짐작은 갔다.
지금 엄마는 엄마로서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한 여자로서 묻는 것이기에...
그래도, 일단은 시치미를 떼보았다.
보통 이런 질문은 늘 대답하기가 난감하니까...
“ 내 눈치를 보지 말고 솔직히 말해줘...나도 그랬잖아?
아저씨 자지가 제일 크고...네가 두 번째라던가....그렇게...”
“ 으, 응...알았어...”
“ 누구 보지가 제일 맛있어? 주연이? 새미? 아니면 나?”
“ 흐음~~ 잠깐만....”
그나마 다행이었다.
엄마가 정아의 존재를 모르니...
만약에 저 질문에 정아까지 포함을 시켰다면 참으로 곤란할뻔했다.
사실상 정아가 가장 명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대답하기가 아주 쉬웠다.
거짓말을 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
단지, 엄마를 달아오르게 만들려고 일부러 잠깐 고민을 하는 척할 뿐이었다.
“ 엄마 보지가 제일 맛있어....”
“ 아앙~ 정..말?”
기둥으로 꽃잎을 강하게 문지르자 엄마가 달뜬 신음을 토해냈다.
엄마에게 좀 더 확신을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보지가 제일 좁은 건 새미야....”
“ 아~”
“ 그리고, 가장 잘 무는 건 주연이고...”
“ 치~ 그러면 난 아니잖아?”
“ 후후후~ 엄마...엄마의 보지 속은 새미보다는 약간 편하고, 주연이보다는 조금 부드러워...
그래서 더 좋아...엄마가 걔들만큼만 어렸다면....아마 난 박자마자 바로 쌌을 걸?
예전에 그 아저씨..아니 다른 남자들도 금방 쌌지? 맞지?”
“ 아흑~ 맞아...그건....자지를 넣고는 오래 못 버텼어...”
엄마의 아래는 홍수가 지고 있었다.
역시나 이런 이야기에 엄청나게 흥분을 한다.
그건 민 자신도 마찬가지지만...
“ 그래도...지금 엄마 보지 역시 최고야...
처음에 들어갔을 때만 새미나 주연이보다 약간 편한 느낌이지만...
일단 들어가고 나면...정말 자지를 입으로 빠는 것처럼 엄청나....게다가...”
“ 하악~ 게다가?”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기대에 가득 찬 엄마의 표정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아이만 같았다.
10대 소녀의 청순함에서 각 나이가 뒤섞여 중년의 농염함까지 보이는 저 엄청난 유혹...
민은 성기가 부르르 진동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 엄마가 제일 잘해......그리고 보지 속이 너무나 뜨겁고...보짓물은...꿀보다 달아...”
“ 아앙~ 아~ 민아~ 박아줘....어서~ 나 미칠 것 같아...”
“ 후후후~ 알았어...엄마...”
엄마가 손을 뒤로 돌려 기둥을 잡고서는 구멍에다 비비며 애원했다.
본인이 직접 삽입을 해도 되겠지만 엄마는 언제나 이렇게 민에게 부탁하기를 즐겨 했다.
그 어린 나이에 중년의 남자에게 개발이 되면서 남은 트라우마일까?
어쨌던 민은 엄마의 이런 면이 정말로 좋았다.
“ 아아아아~ 민이 자지~ 항상 꽉 차~~ 아아앙~ 좋아~ 사랑해~~”
“ 엄마...사랑해...”
구멍에다 귀두를 걸치고서는 엉덩이를 살짝 든 채로 위에서 기다리는 엄마에게로,
허리를 천천히 들어올리자 그 보드랍고도 미끈거리는 뜨거운 살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기둥이 완전히 잠겼을 때 엄마가 달뜬 신음과 함께 엉덩이를 내리고는 키스를 해왔다.
민이 엄마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잡고는 손가락 하나를 항문으로 집어넣자,
질이 움찔거리면서 강하게 조여오더니 곧이어 드세게 물결을 치기 시작했다.
“ 언제부터 출근이니?”
“ 으, 응...다 다음주....”
주연은 민과의 결혼 때까지 그냥 준비나 하기로 했기에 취업을 생각하지를 않았다.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주연의 집에서는 경제적인 부분을 도와줄 테니,
결혼해서도 남편의 뒷바라지만 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민으로서도 그걸 반대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새미는 아직 상훈이 졸업하려면 2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취업을 결정한 것이었다.
꽤나 오랜만이었다.
너무나 그립고 보고만 싶었던 얼굴이었다.
또한, 그 보드랍고 따스한 몸을 안고 싶어 미칠뻔한 때도 많았었다.
새미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엄마 옆에 서서는 안절부절 못하며 작게 대답했다.
목소리에 물기마저 서려있는 것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 호호호~ 새미야...”
“ 으, 응? 엄마....”
“ 내가 뭐랬지? 오빠를 만나면 어떻게 하라고?”
“ ..그렇지만...”
“ 요 녀석? 오빠가 보고 싶어서 아침만 되면 눈이 퉁퉁 붓던 게 누군데?
휴~ 우리 부끄럼쟁이 아가씨...이 엄마가 그랬잖아? 조금만 뻔뻔해지고 욕심도 가지라고?
남의 눈치는 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한번쯤은 해보라고 했지?”
“ 응....엄마...”
우물쭈물하면서 얼굴이 빨개진 새미를 엄마가 재촉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두 모녀의 그런 모습이 민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냥 당장에라도 저 둘을 안고서 침대로 뛰어들고 싶을 만큼...
“ 자~ 어서~ 너도 그러고 싶다며? 괜찮아...엄마 앞인데 어때?”
“ 앙~ 오빠~~”
“ 새, 새미...흡~~”
엄마가 새미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속삭이다가 갑자기 등을 밀었다.
그러자 품으로 안겨온 새미가 돌연히 입술을 덮쳐왔다.
엄마와 미리 했던 이야기가 이것이었나 보다.
만나면 키스로 뜨겁게 인사를 할 거라는...
처음의 주저함을 날려버린 새미가 칭칭 감겨오면서 혀를 빨자,
엉거주춤 허리를 잡았던 손을 내려 그 푹신한 엉덩이를 거머쥐었다.
실눈을 살짝 뜨자 엄마가 미소를 짓고 바라보는 와중에도 흥분이 되는지,
자신도 모르게 치마 위로 가랑이를 누르면서 슬며시 비비고 있는 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