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ght zone ㅡㅡㅡ 1
1-1 장
“ 다녀왔습니다...”
“ .............”
자정을 넘은 시간이었지만 역시나 집 안에는 괴괴한 침묵만이 감돌 뿐 민의 목소리에 응답은 없었다.
주중에는 고시원에서 보내다 주말에야 집에 돌아오는 다람쥐 챗바퀴 같은 틀에 박힌 생활에 익숙해진 민은
심드렁하게 안방에 가방을 던져 두고는 빨래거리를 욕실의 세탁기에 던져 넣다가
문득 속옷에 허옇게 묻은 자국을 보고서 잠시 멈칫했지만 그냥 뚜껑을 닫았다.
처음 몇 번은 몽정의 흔적이 남은 속옷을 빨다가 엄마에게 들켜서 얼굴을 붉히기도 했지만
엄마의 웃음기 섞인 만류에 이제는 별 부끄러움도 없이 익숙해진 탓이었다.
“ 할아버지...저 왔어요....흡...”
치매기가 있어 늘 누워계시는 할아버지의 방문을 열고 인사를 하는 순간 숨을 막히게 만드는 냄새,
흔히 말하는 노인 냄새 사이로 희미하게 구릿한 냄새가 풍겨 나오는 걸 보니 아마 큰 일을 보신 것 같았다.
잠시간의 망설임과 더불어 이 시간까지도 들어오시지 못한 힘든 생활의 엄마를 생각하고는
이기적인 스스로를 꾸짖으며 방안으로 들어가 할아버지의 이불을 젖히고는
잠옷 바지와 기저귀를 내리자 역한 냄새와 더불어 시커먼 변이 한 가득 눈에 들어왔다.
아기처럼 다리를 들어 올리고 기저귀를 벗겨내어 할아버지의 아랫도리 여기저기를 닦자
잠에서 깨어나신 할아버지가 히죽대며 뭐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정하셨는데 해가 바뀌면서 갑자기 쇠약해지고 정신이 오락가락하시더니
지금은 잠깐씩 사람을 알아볼 때를 빼고는 아기처럼 칭얼거리기만 하셨다.
그나마 여기저기 움직이지 않고서 방에만 계시다가 엄마가 부축을 하면 좋아하면서 움직이는 얌전한 증상이라
따로 간병인을 두지 않아도 되기에 빡빡한 민이네 형편에 큰 시름을 든 게 다행이었다.
민이 기저귀를 버리고 물수건을 가져와 닦아드리자 간지러운지 키득대면서
몸을 이리저리 움찔거리며 피하는 할아버지를 달래가며 땀을 빼는데
방문 열리는 소리에 돌아보니 엄마가 놀란 표정으로 서 있었다.
“ 어머...민아?...너 뭐하니?...”
“ 엄마...이제 오셨어요?...피곤하시죠?...할아버지 기저귀를 갈아드리는 중이에요...씻으세요...”
“ 저런...아버님께서 기저귀를 버리셨나 보구나...내가 할 테니 넌 그만 쉬어라...
어차피 씻겨드리고 옷을 갈아 입혀야 하니....저녁은 먹었니?...”
“ 아..네...저녁은 먹었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역시나 엄마와는 정성에서 차이가 났다.
민은 씻겨드려야 한다는 건 생각도 못하고 그냥 편하게 닦아드린다고만 생각했으니......
엄마가 할아버지를 부축해서 일으키자 할아버지는 엄마에게 매달려 좋아하면서
엄마의 가슴을 잡고 주물럭거리고 ‘엄마’라고 중얼거리며 위태위태하게 걷기 시작했다.
엄마 곁에 붙어서 방을 나서는 할아버지의 벌거벗은 엉덩이 사이로 덜렁거리는 성기가
아까의 쪼글거리는 모습에서 조금은 길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든 것은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내심 질투 비슷한 감정을 순간적으로 느낀 탓일까?...
처음 할아버지가 엄마를 ‘엄마’라 부르며 가슴을 만지는 걸 보았을 때 놀랐던 걸 생각하면
엄마가 할아버지가 치매가 오면서 생긴 일이라는 설명에 이해하고 이제는 익숙해진 광경이지만
그때부터 사춘기 이후로 없었던 꿈 속에 엄마가 나타나 몽정하는 일이 다시 반복되고 있어 혼란스러웠다.
이제 마흔이 된 엄마는 대학생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믿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젊고 아름다웠지만
애써 부정했던 여자의 내음을 느껴 죄스러운 마음에 때로는 공부를 핑계로 주말에 집으로 오는 걸 건너뛰기도 했었다.
민은 어릴 적 짧은 기간이지만 행복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늘 늦게야 들어오셨지만 자상했던 아버지와 따뜻했던 엄마의 웃음이 집안에 맴돌았고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놀이동산에 가서 즐겁게 놀곤 했었다.
작은 단칸방에서 셋이서 자다가 한 밤중에 깨어나 아버지가 엄마를 위에서 괴롭히는 모습에 놀라 울자
화들짝 떨어져 안아주며 달래던 엄마의 부드러운 살결에 대한 기억이
나중에 좀 더 큰 집으로 이사가 자신의 방을 가질 때쯤엔 남녀 관계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어
창피한 마음이 들면서도 두근거리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했다.
하지만 민이 중학교에 들어갈 때쯤 민은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 무슨 일인가로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가 옥살이를 하고 나온 후 그 행복은 깨어지고 말았다.
2년간인가의 옥살이 후 아버지는 시름시름 앓아 누우시고는 3년 가까이를 병석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을 때
민은 아버지 친구분의 도움으로 작은 가게를 하며 생계를 꾸리던 엄마의 고생이 덜어졌다는 마음에
아버지께 죄스러우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바람기로 할머니를 애태우다 할머니가 돌아 가신 후
전국을 떠돌며 한량 생활로 아버지를 고아처럼 버려두었던 할아버지가 집도 절도 없이 몸만 끌고 찾아왔을 때
엄마는 한마디 불평도 없이 할아버지를 받아들이고는 정성으로 모셨다.
혼자서 고학을 하며 대학을 다니던 아버지가 가정교사로 들어갔던 외갓집에서
고등학생이던 엄마와 사랑에 빠져 민을 가지는 바람에 쫓겨나다시피 엄마와 둘이서 간신히 혼인 신고만 하고 살림을 차렸던 탓에
피붙이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일까 엄마는 진심으로 할아버지를 모시게 된 걸 기뻐했다.
물론 민은 엄마와 같이 방을 쓰게 되었다는 점에서 내심 기뻐한 게 조금 달랐을 뿐 이었다.
할아버지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일까 내심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엄마와 민에게 자상하게 대했고
젊어서 바람둥이의 기질이 남아서인지 엄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시는 재주를 발휘해 늘 지치고 힘든 엄마에게 기운을 북돋워 주셨다.
민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엄마를 도우려 했지만 엄마의 절대 반대에 부딪쳐 진학하고는
3대 독자라는 혜택으로 단기사병으로 제대 후 복학을 미루고 고시원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 민아...할아버지 잠옷 바지하고 기저귀 하나 좀 가져다 줄래?”
“ 네...엄마...”
욕실에서 외치는 엄마의 목소리에 민은 할아버지 방을 뒤져서 잠옷과 기저귀를 들고는 욕실로 향했다.
민이 할아버지 앞에 쪼그리고 앉은 엄마의 하얀 허벅지와 물에 젖은 브라우스 속으로 비치는 브래지어를 애써 외면하며 건넨 기저귀를
엄마가 할아버지에게 채우는 동안 엄마의 눈 앞에서 흔들리는 할아버지의 성기가 완전히 발기는 되지 않았지만 반쯤 일어선 모습이
할아버지도 분명 엄마에게서 본능적으로 여자를 느끼는 것 같았지만
막상 엄마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성기를 손으로 잡기까지 하는 모습에
민은 자신의 불순한 마음을 오히려 부끄러워했다.
“ 아직 안 씻었지?...먼저 씻어라...엄마는 할아버지 재워 드리고 씻을 테니...”
“ 네...알았어요....”
또다시 엄마에게 가슴을 잡고는 좋아하며 엄마를 따라가는 할아버지를 보며
민은 욕실 문을 닫고서 옷을 벗고 뜨거운 물줄기 아래에 섰다.
부대 고참들과 회식 자리에서 여자를 이미 몇 번 경험했던 민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좀 전에 보았던 엄마의 탐스러운 허벅지와 할아버지의 성기를 감싸던 하얗게 가는 손가락을 떠올리며
아까부터 단단해져 있던 자신의 성기를 비누가 묻은 미끄러운 손으로 잡았다.
“ 할아버지는 주무세요?...”
“ 응..그래...왜 피곤할 텐데 먼저 안 자고?...”
“ 제가 피곤할 게 뭐가 있나요?...그냥 학원과 고시원만 오가는 데....”
“ 엄마는 세상에서 공부하는 게 제일 힘들던데?....호호호...”
“ 참...엄마도....이리 엎드리세요..제가 안마해 드릴게요...”
“ 호호..그러면 호사를 한 번 누려 볼까?...엄마는 일주일 중에 이때가 제일 기다려진단다....
나중에 우리 며느리는 호강할 거야....누군지는 몰라도 부럽네....”
민이 대학생이 되면서 할아버지와 방을 쓰다 할아버지의 병환 후부터는 다시 엄마와 방을 쓰게 되어
민은 엄마에게 죄스러우면서도 제일 기다려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어쩌면 일주일 내내 갈등하면서도 이 날을 기다리며 책을 더욱 파고드는 지도 몰랐다.
촉촉하게 젖은 머리칼을 옆으로 늘어뜨리고는 하얀 엄마의 목덜미를 손으로 문지르자
부드러운 살결이 아직 수분을 머금은 채 손 끝에 달라붙어 왔다.
민이 그 부드럽고 향긋한 살결에 코를 박고 마음껏 내음을 들이키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뭉쳐져 있는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조금씩 어깨로 손을 옮기자
엄마는 작게 신음 소리를 내며 긴장이 풀리는 듯 눈을 감았다.
팔을 따라 내려가 손가락 마디마디를 주무르고는 등의 근육을 손바닥으로 문지를 때
브래지어 끈이 만져지지 않는 걸 깨닫고 민은 한 번 방출을 했음에도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와 함께
다시 성기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끼고 엄마가 엎드려 있는 걸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여전히 가늘기만 한 엄마의 허리는 민의 두 손만으로도 다 잡을 수 있을 것처럼 연약하기만 했고
민이 허리와 함께 골반을 쥐자 엄마는 콧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가볍게 비틀어
마치 흥분한 여자의 교성처럼 느껴져 민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잠시 망설이다 민은 엉덩이를 건너뛰어 종아리와 발을 마사지하고는
다시 허벅지로 손을 올려서 탄탄한 근육을 주무르며 엄마가 하루 종일 서있었음을 새삼 깨닫고는 마음이 아파왔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허벅지 위쪽으로 손을 옮기며 손가락에 걸린 치마자락이 끌려 올라가
엄마의 베이지색 팬티 끝자락이 눈에 비칠 때 민은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는 소리를 들었다.
너무나 얇은 실크 팬티는 엄마의 불그스름한 음부를 내비치며
왠지 조금 젖어 찰싹 달라붙어 있는 것 같아 민을 당혹하게 했지만
엄마는 느끼지 못하는 듯이 눈을 감고 편안한 숨소리만을 내뱉고 있었다.
허벅지 깊숙한 곳을 주무르며 손가락 끝을 스치는 팬티 너머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이마에 땀을 송글거리다 엉덩이에 손을 올리고서 강하게 누르기 시작하자
풍만한 엉덩이가 좌우로 퍼지며 팬티가 올라 붙어 갈라진 자국이 확연히 눈에 보이는 순간
터지기 직전이던 성기에서 정액이 터져 나오며 민은 엄마의 엉덩이를 손으로 꽉 쥐었다.
‘학~’하고 짧은 신음 소리와 더불어 엄마의 경직된 엉덩이가 잘게 떨리는 걸 깨닫고 정신이 든 민이
순간 코로 가득히 번지는 비릿한 냄새에 손을 떼고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엄마가 등을 돌린 채 이불을 끌어 올려 덮으며 민에게 말했다.
“ 그만 자자..불 좀 꺼 줄래..........그리고 그냥 자지 말고....씻고 오렴....”
민은 엄마가 눈치챘다는 걸 알았지만 조용히 일어서 불을 끄고 욕실로 가서 정액으로 질척이는 하체를 씻으며
처음 생긴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하다 갈아 입을 속옷을 가져 오지 못한 걸 알고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반바지만 입은 채로 방으로 돌아와 조심스럽게 엄마 곁에 닿지 않게 누웠다.
“ 민아....”
“ 네..엄마....”
“ 이리 가까이 와서...엄마 팔베게 좀 해 주렴...”
속옷을 입지 않은 하체가 닿을까 조심하며 팔을 내밀자 엄마는 민의 팔을 베고는 민의 가슴에 손을 올린 채 말문을 열었다.
“ 녀석...부끄러워하기는...엄마는 민이가 이미 어른이 된 걸 알고 있었는데....
괜찮아....엄마가 아직은 여자로서 매력이 살아 있는 것 같아 기분 좋은데?...
호호..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조금 이상하지만.....그냥 웃고 넘기자꾸나...
그래..너 여자 친구는 없니?..”
“ 아니..그런 거 없어요....공부하기도 바쁜데 그런 데 신경 쓰면 안되죠...
엄마가 저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 이 녀석...엄마는 고생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그런 말 하지마...
엄마는 늘 기쁘게 지내는데....네가 그렇게 생각하면 엄마는 기운이 빠져...”
“ 아..아니...그게 아니고...”
“ 호호..됐어....민아...공부도 좋지만 네 나이 때는 여자 친구도 사귀고 그러는 게 정상이야...
엄마는 우리 민이가 책만 알고 남들이 다 하는 걸 모르는 바보가 되길 원하는 게 아니야...
음...하기야 네 속옷을 보니 여자 친구가 없는 것 같더라만....킥킥....”
“ 엄마!!!..”
“ 호호....엄마한테 숨긴다고 숨겨지니?...괜찮아..엄마는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이 아니야...
난 네 아빠를 어린 나이에 알아서 너를 가졌지만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어...
그 때를 생각하면 늘 행복하고 가슴이 두근거려....
너도 억지로 책임감에 피하려 하지 말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사랑을 해 보렴....
정말 행복하고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아진단다.....”
“ 응..엄마....”
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처음으로 엄마에게 반말을 해보며
엄마의 옷 사이로 손을 넣어 따스한 가슴을 만지자 편안한 마음과 더불어 잠이 쏟아지는 걸 느끼고 눈을 감았다.
민이 아침에 눈을 뜨자 빈 옆자리에 허전함을 느끼면서도 간만에 푸근하게 잠을 잔 탓에 개운한 기분으로 주방으로 나와
맛있는 된장찌개 냄새를 맡으며 앞치마를 두르고 한창 요리 중인 엄마에게 다가가
뒷머리를 머리끈으로 묶어 하얗게 드러난 엄마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서 허리를 껴안았을 때
흠칫하는 엄마의 모습에 그제서야 자신의 앞자락이 불룩하게 튀어 나와 있다는 걸 알고
엉덩이를 빼려 했지만 엄마가 손을 돌려 민의 엉덩이를 잡아 당기며 말했다.
“ 우리 아들...아주~~ 건강하구나....호호...”
“ 엄마....”
“ 어서 씻으렴..밥 먹자....”
엄마가 몸을 돌리며 실수인 듯 툭 하고 가볍게 성기를 스치는 손길에 민은 다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가 자위를 하며
문득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3년 동안을 엄마는 어떻게 참고 지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같이 집을 나서며 엄마의 전처럼 그냥 반말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에
민은 엄마와 더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고시원으로 돌아와 공부를 하다 엄마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면서도
전처럼 죄책감이 많이 들지 않는 자신에게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1-2 장
민은 학원에서 모의 고사를 본 결과 그 동안 스터디 그룹을 한 효과가 있었던 지 점수가 잘 나와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1차 시험은 무난할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엄마에게 전해서
엄마를 기쁘게 하겠다는 마음에(사실은 엄마를 보고 싶은 욕심이 더 컸지만) 평일이었지만 집으로 향했다.
민이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시계를 보니 얼추 엄마가 돌아올 시간인 것 같아
근처 놀이터에 앉아 엄마를 기다리며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뒤쪽 우거진 나무 아래에 검은 색 승용차가 미끄러져 들어와 서더니 한참을 사람이 내리지를 않자
언젠가 고시원 근처에서 늦은 밤 우연히 보았던 카섹스가 기억나 두근거리며 차의 움직임을 지켜보았지만
그때처럼 차가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아니어서 내심 실망하면서도
짙게 선팅이 되어 차 안이 전혀 들여다 보이지 않아 야릇한 상상을 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윽고 차문이 열리더니 남자가 내려서 조수석 문을 열고 내리는 사람을 부축하는 데
비틀거리는 모습이 여자임에 분명한 그 사람은 좀 취한 것 같았다.
하늘하늘한 여자의 허리를 한 손으로 안고서 자기 쪽으로 바짝 당겨 걷는
남자의 다른 손이 순간적으로 여자의 가슴을 쥐는 것을 본 것은 민의 착각이었을까
짧지만 분명히 여자의 신음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 흥분되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들키지 않으려 조용히 지켜보던 민은 일어설 수 밖에 없었다.
남자의 조용한 목소리에 답하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엄마인 것 같아 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불렀다.
“ 엄마?....”
“ 으..응?..누..구..민..이니?...”
“ 네..저에요....”
민은 자신이 본 것이 착각이기를 빌면서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그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의 허리를 안고 서 있는 사람은 민도 잘 아는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이자 우리를 도와주었던 찬 아저씨였다.
자신의 건물 지하에 자리가 나자 거의 거저나 다름없는 싼 월세로 보증금도 없이 엄마에게 내주어
작게나마 엄마가 카페를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아버지의 병원비도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주었으며
언젠가부터 이혼하고 혼자 사는 찬 아저씨가 엄마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민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민이 보기엔 아직 한창인 엄마에겐 최고의 재혼 상대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경제력도 됨됨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분이었다.
“ 안녕하셨어요?...아저씨...”
“ 으..응...그래....엄마가 아저씨랑 저녁 먹으면서 술을 몇 잔 드셨는데 조금 취하신 것 같아 내가 모시고 왔단다....
이제는 민이 네가 모시고 가면 되겠구나....”
“ 네....엄마?...다리에 힘 좀 줘봐...”
“ 아이구..우리 이쁜..민이....엄마한테 뽀뽀...응~~”
민이 넘겨 받자 마치 문어처럼 흐느적거리며 민에게 안겨
봉긋한 가슴을 민의 팔에 뭉클하게 문지르고 술주정을 해대는 엄마를 보며
민은 조금 전까지 아저씨에게 안겨 똑같이 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쓰려오면서도
엄마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에 애써 자신을 달랬다.
“ 아저씨...엄마는 제가 모시고 들어갈게요...
근처까지 오셨는데 엄마가 이래서 차라도 한 잔 대접 못해 드려 죄송해요....”
“ 아니다..민아...괜히 엄마를 취하게 해서..내가 미안하구나....그래 엄마 모시고 들어가고...
너도 아저씨한테 전화하고 놀러 오려무나....어째 한 번도 안 와서 서운한 걸....
엄마 가게엔 가끔 오면서도 바로 위층에 있는 나한테는 안 오냐...”
“ 죄송해요..다음 번엔 꼭 들릴게요....”
“ 그래...약속했다....아저씨하고 술이나 한 잔 하자꾸나...너도 이젠 성인이니...
아저씨는 갈 테니...그만 들어가라....
미희씨..저 그만 갑니다....조심해서 들어가세요....”
“ 찬씨~~빠이..빠이...헤헤...”
엄마가 취해서 마치 어린 소녀처럼 깔깔거리며 손을 흔들어 대는 모습이
연인처럼 다정해 보여 다시 한 번 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민이 엄마를 안고서 집으로 들어와 안방 침대에 눕히고는 할아버지 방으로 가서 살펴보자
다행히 할아버지는 기저귀를 더럽히지 않고서 잘 주무시고 계셨다.
민이 안방으로 다시 돌아 오자 엄마는 네 활개를 펼치고는 정신 없이 누워
치마가 허리 위까지 올라간 줄도 모르고 작게 코를 골고 있었다.
불빛 아래 환하게 드러난 엄마의 하체는 민이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원래 작은 팬티가 밑으로 조금 내려와 엄마의 까만 음모를 반이나 내보였고
팬티의 아래 자락이 한 쪽으로 쏠려 저번에 팬티 너머로 얼핏 보였던 엄마의 음부가
한쪽 음순과 구멍 있는 데까지 물기에 젖어 발갛게 빛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찬 아저씨가 엄마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만졌을까? 그래서 팬티가 내려왔겠지?
그러면 밑이 젖혀진 건 손가락을 구멍 속으로?...아니면 입으로....혹시나...관계를?..
문득 전에 봤던 카섹스를 떠올리며 아까 차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 기억나 안심을 하면서도
민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쳐 엄마의 음부로 가져가고 있었다.
엄마의 음부에 손끝이 닿자 언젠가 막상 2차를 나가 같이 잘 때는 만지지도 못했었지만
술집에서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만졌던 촉감이 기억나 팬티를 옆으로 더 젖히고는
이제는 완전히 드러난 엄마의 보지살을 가르며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약간 꿈틀거리는 엄마를 보며 천천히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자 미끄럽게 들어가더니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들이 찰싹 붙어 감겨 오고 엄마의 입에서 ‘흐응~’하고 신음소리가 흘러나와
민은 깜짝 놀라 손가락을 빼내고서는 물러 앉아 엄마를 살폈다.
다행히 엄마는 깨어난 것 같지는 않았고 몸을 옆으로 돌려 그대로 계속 잠을 자고 있었다.
민은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자신을 손가락을 조심스레 가져가 냄새를 맡아 보고
조금 지린 냄새만이 풍겨올 뿐 정액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자 긴장이 풀어지며 갑자기 피곤이 몰려왔다.
민은 돌아 누운 엄마의 엉덩이 사이로 여전히 드러나 보이는 젖은 엄마의 보지입술을 쳐다보며
무의식 중에 마른 입술을 혀로 축이다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는
엄마의 팬티와 치마를 내려주고 불을 끄고서 엄마 곁에 누웠다.
컴컴한 방에 누워 엄마의 숨결을 따라 풍기는 술 냄새를 맡으며 뒤척이다
손을 들어 손가락에 묻었던 엄마의 애액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하고
뒤에서 엄마를 안고서 부드러운 가슴을 만지고 주무르다 어느샌가 잠이 든 민은
꿈결에 엄마를 본 것 같기도 하고 성기에 부드러운 애무를 받는 것도 같은 비몽사몽 간에도
강한 쾌감과 함께 사정을 했다는 걸 깨닫고 일어나 속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치 가위에 눌린 듯 버둥대다 결국 다시 잠이 들고 말았다.
민이 밝은 햇볕에 눈을 뜨자 어느덧 시간은 오후가 되어 있었고
밖으로 나가니 식탁 위에 음식이 차려져 테이블 보로 덮여 있었다.
먼저 씻기 위해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다가 문득 꿈결이 생각나 팬티를 보자
입고 온 팬티가 아니라 새 팬티로 갈아 입혀져 있었고 성기 또한 깨끗해져 있어
민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면서도 어디까지가 꿈이었고 어디까지가 생시였는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엄마에게 물어 볼 수는 더더욱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은 점심을 챙겨 먹고는 집을 나서다 문득 어제 찬 아저씨가 했던 말이 생각나
생각난 김에 들러보자는 마음에 아저씨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먼저 전화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아저씨가 일부러 스케쥴을 조정할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가보고 없으면 지하로 내려가 낮 시간이라 한가할 엄마를 잠깐 보리라는 생각에 그냥 찾아갔다.
예쁘장한 여직원이 찬 아저씨가 잠깐 자리를 비우셨다며 멀리 가시지 않은 것 같으니
잠시 기다려 보라며 갖다 준 커피를 마시며 20분 정도를 보내다 다시 오겠다며 아래층 엄마 가게로 내려왔다.
낮 시간에는 혼자 뿐인 엄마도 잠시 외출 중인지 가게는 잠겨 있었지만
민은 다시 올라가기가 귀찮아 그냥 가지고 있는 여벌 키로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 섰다.
조금 전까지 사람이 있었던 듯 카운트 옆 작은 바 위에 커피 잔이 둘 놓여 있었고 실내등이 켜져 있었다.
민은 바 안으로 들어가 카운트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다가 심심한 마음에
카운트 밑에서 책이라도 찾을까 하고 뒤적이다 손 끝에 만져지는 작은 천조각을 꺼내 들고는 멍해져 버렸다.
그것은 축축하게 젖어서 음란한 냄새를 잔뜩 풍기고 있는 여자의 팬티였다.
그리고 자신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저번에 엄마에게 안마를 해주다 봤던 베이지색의 실크 팬티였다.
순간 느껴지는 예감에 조심스럽게 소리를 죽이고는
탈의실이나 잠시 눈 붙일 때 쓰이는 주방 안에 있는 작은 골방으로 다가갔다.
조금씩 다가 갈수록 작지만 분명히 무슨 소리가 들려 오고 있었다.
문은 닫혀 있었지만 손잡이가 빠져 구멍이 휑하니 뚫린 탓에
그 소리는 내가 방문 가까이 갔을 때는 너무나 명확하게 들려왔다.
가쁜 숨소리와 쾌락에 찬 신음 소리 그리고 살끼리 부딪치고 물기가 질퍽이는 음란한 소리는
눈으로 보지 않아도 너무나 알기 쉬었지만 민은 홀린 듯이 구멍에다 눈을 가져다 대고는
자신이 상상했던 그대로의 모습을 확인하고야 말았다.
작은 캐비닛을 붙들고 치마를 허리 위로 걷은 채 엉덩이를 뒤로 빼어 찬 아저씨의 손에 마구 주물러지고
뜨겁고 축축한 엉덩이 사이로 검붉고 굵은 아저씨의 성기를 받아 들여
그 시커먼 기둥에다 잔뜩 쾌락의 눈물을 바르고 있는 엄마의 얼굴은
언뜻 보면 고통스럽게도 보이지만 참기 힘든 쾌락의 표정임을 쉽게 알 수 있게
엄마는 엉덩이를 열심히 뒤로 밀어 부딪치고 돌리며 아저씨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아저씨가 허리를 밀어 부치며 엄마의 가슴을 잔뜩 틀어쥐고 키스를 하자
허벅지까지 번들거리는 애액을 흘려내던 엄마가 고개를 돌려 아이스크림을 빨듯이 길게 혀를 내어 핥는 것을 보며
민은 조용히 돌아서 소리 없이 문을 잠그고는 밖으로 나왔다.
이미 어젯밤부터 어느 정도 예감을 하고 있었기에
민은 특별히 배반감이나 아버지에게 대한 미안함 같은 건 느끼지 않았지만
가슴이 에이는 것 같은 통증과 더불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민은 찬 아저씨가 그냥 엄마와 애인으로 지내며 자신이 할 수 없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도 좋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재혼을 해 같이 살기를 원한다면 새 아빠라 불러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자신이 엄마를 여자로서 원한다는 걸 깨달았지만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는 소원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자신이 엄마에게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민은 고시원으로 돌아 오며 되뇌었다.
조금만...조금만 더 자신을 달랠 시간을 가진 후 엄마에게 먼저 축하한다고 말해 주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