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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위험한 장난 6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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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 장
[ 이미숙씨 ]
카운터 저쪽에서, 여은행원의 소리가 들렸다.
미숙은 대기실 소파에서 일어난다.
[ 기다리셨습니다 ]
조금 두터운 만원짜리 다발이, 쟁반에 담겨 내밀어진다.
미숙은 살짝 목례를 하고 그것을 받았다.
이백만원;
그것은 길호에게 지불할 조교료였다.
[ 일주에 3일은 와줄테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
돌아갈 때, 현관에서 알몸으로 반듯하게 앉아 지켜보는 미숙에게, 길호는 그렇게 알렸다.
[ 염려마, 특별히 가격은 싸게 해줄테니까, 그러니까 한달에 이백만은 어떨까 ]
뜻밖에도 놀라지 않았다.
틀림없이 그런 요구가 있을거라고는 예상했기 때문일까.
아니 만약 돈으로 끝날 이야기라면, 미숙으로서 그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 이었을 것이다.
돈이라면, 다소 무리가 있어도 괜찮다.
다만, 불안한 것은, 길호가 말한 (조교) 였다.
자기 마음속의 음란한 피가 또 꿈틀대기 시작하려 한다.
두려운 것은 바로 그거 였다.
8년전처럼, 또 자신은 사람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을 싫어하지 않는 자신이 밉다.
그것이 두려웠다.
현관 벨소리가 울린다.]
미숙은 인터폰 카메라로 상대를 확인하더니, 문을 열었다.
[ 어서오세요 ]
고개를 숙인다.
길호는 말없이 그녀 앞을 지나쳐, 집으로 들어간다.
미숙은 열어 젖혀진 현관 문을 닫는다.
도로까지는 어느정도 거리를 있지만, 누가 지나치기라도 한다면 모두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
뽀얀 살결에 붉은 목걸이만 걸친 자기 모습을.
[ 에미- ]
호출소리에, 미숙은 서둘러 문을 걸어 잠그고 돌아 보았다.
길호의 손가락이 그의 발밑을 가리켰다.
[ 인사해 ]
미숙은 알몸을 흔들며 그 자리로 뛰어간다.
[ 부디, 음란한 암케를 가르쳐 주세요 ]
작은 목소리로, 그러나 또렷한 발음으로 말한다.
그러면서, 엉덩이를 복도 위로 들고, 양 무릎을 크게 벌려간다.
[ 인사는 합격이야, 그런데, 완전히 젖어 있는거야? ]
길호의 말에, 미숙은 사타구니로 손가락을 뻗는다.
[ 보세요. 이대로 아주 발정나 있어요 ]
말이 슬슬 나온다.
배운것도 벌써 8년전의 일이다.
가늘은 손끝이, 사타구니의 덤불을 헤치고, 벽을 벌린다.
복도의 형광등 불빛을 받아, 그 안쪽은 번들번들 젖어 빛나고 있다.
길호의 검사를 염두에 두고, 조금전까지 손가락으로 스스로 만져두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런 그녀를, 길호는 살짝 코웃음을 짓고, 비아냥 거리를 눈빛으로 내려다 보면서, 재빨리
안으로 걸어간다.
그런 그의 태도와, 차거은 냉소의 시선이, 미숙의 가슴을 뒤흔든다.
만약, 길호가 보통 남자였다면, 미숙은 이런 (장난)에 말려 들었을까?.
지금 길호는 그때처럼 (여장)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핏보기엔, 아니 보통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그가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챌 사람은 적을 것이다.
하물며, 화장을 한 그의 모습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돌아보게 한만큼 아름답다.
그래, 첫대면 때,
미숙이 아주 쉽게 여자라고 믿을만큼으로….
길호가 소파에 깊숙이 앉아 있다.
미숙은 그런 그의 앞 탁자에, 은행에서 찾아온 봉투를 그대로 바친다.
[ 잘 부탁할게요 ]
고개를 숙인다.
길호는 아무렇게나 봉투를 집어들어, 안을 힐끔 확인하더니, 셔츠의 안주머니에 쑤셔넣는다.
그리고, 소파에 살짝 고쳐 앉더니, 두 다리를 크게 벌렸다.
[ 봉사해 드릴게요 ]
미숙은 그 두다리 사이에 알몸을 집어 넣더니, 그의 바지로 손을 가져간다.
대부분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기라도 하듯, 미숙의 손끝이 길호의 사타구니를
더듬는다.
지퍼를 열고, 이미 발기된  물건을 꺼낸다.
그것을 눈앞에 두고, 미숙의 가슴이 왠지 두근거린다.
[ 하아… ]
숨을 크게 쉬고, 입술을 가까이 가져간다.
붉은 입술이 그 검붉은 살을 덮어씌워 간다.
[ 욱… ]
미숙의 입속에서, 그것은 눈깜짝할 사이에 단단하게 힘을 얻어간다.
순식간에 작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그 냄새가,
열기가,
단단한 힘이,
미숙의 가슴을 조여붙어 온다.
정신이 아득해질만큼 숨이 막혀오느것은, 단순하게 입가득히 그것을 물고 있어서만은
아니었다.
미숙의 몸속에서 밀려 올라오는 그 무엇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보통 흥분이라고 불리우는 것이었다.
[ 으, 흥… 흐으 ]
어느새, 미숙은 정신없이 눈앞의 남성을 탐하고 있었다.
언뜻 눈을 들면, 경멸하는듯한 길호의 눈동자가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다.
그 차거운 시선이, 그녀가 싫어도 어찌할수 없이 흥분하게 만든다.
[ 으…흐흥 ]
숨을 크게 몰아쉬고 만다.
한번 스스로의 손으로 타오르게 했던 몸이, 다시 뜨거워져 간다.
미숙의 한손이, 슬그머니 내려간다.
가늘은 손끝이 꿇어앉은 자신의 허벅지를 어루만진다.
살이 오른 하얀 살을. 손끝이 쓸어간다.
손가락은 애간장을 태우듯 허벅지 위를 기어다닌다.
사실 거긴 아니었다.
그녀가 접촉하고 싶은곳은, 지금이라도 만지고 싶어 견딜수 없는 곳은, 그 안쪽
부분이었다.
미숙은 슬쩍 사내를 본다.
길호는 소파에서 위를 향해 눈을 감고 있었다.
손가락이 사타구니 안쪽을 어루만진다.
이제 겨우 몇센티.
자극을 학수 고대하며, 뜨겁게 흐르고 있는 그곳까지.
손끝이, 순간적인 욕정에 떨릴 것 같은 부드러운 살을 훔쳤다.
[ 흐헛! ]
목구멍 속까지도 남성을 물어들인, 미숙은 음라난 신음소리를 억눌렀다.
그러나, 억누를수 있었던 것은 신음소리 뿐이었다.
이제 그녀의 손가락은 그녀의 의지를 무시하며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니, 그것은 의지를 무시한 행동만은 아니었다.
그녀가 마음 속 깊은곳에서 갈망하던 행위였던 것이다.
길호는, 슬쩍 실눈을 뜨고 자기 사타구니에 기어있던 여자를 본다.
여자는 일사불란하게 그이 남근을 입으로 물면서, 한손을 자신의 사타구니로 가져가,
거침없이 손가락을 꿈틀거려 간다.
재미있어 졌다.
솔직히 말해, 미숙이 여기까지 간단하게 빠져 들리라고는.
사실, 그는 마음이 아주 쫓기고 있었다.
노름에 손을 대어, 빠져나갈수 없는 상황이었다.
거리에서 우연히 미숙의 모습을 발견하고, 한달 걸려 그녀의 집에 이르렀다.
그것은 정말 결사적인 수색이었다.
그러나, 그 동안에도, 모든일이 어떻게 될지 확신은 없었다.
다만,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 웃… ]
길호는 나직히 신음했다.
미숙의 그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거친 콧김을 내며 그의 물건에 달려 들고 있다.
그 힘에 이제 그도 한계에 가까워 지고 있었다.
미숙의 입안에서 길호의 물건이 폭발을 일으켰다.
뜨겁고 쓴 점액이 흘러나온다.
숨이 막힐 것 같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삼켰다.
그것이 목으로 통과하는 순간, 미숙은 몸은 거친 경련을 일으켰다.
순간적으로 꿈틀대던 손가락은  행동을 멈추고, 몸속 깊이 들어가 있던 손가락을, 힘껏
조여 붙인다.
미숙은 온몸에서 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멈출수가 없었다.
어느새 위축되어 가는 길호를 입에서 꺼내놓고는, 차가운 바닥위로 드러누워 버린다.
이런거라면, 이제 언제라도 할수 있을 것이다.
원래 소질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정말 여기까지 라고는 길호 자신도 생각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손님을 받아 들일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땀투성이의 알몸을, 정원으로 스며드는 햇볕을 받으며 뜨거운 숨을 몰아쉬는 아름다운
그녀를, 길호는 차거운 눈으로 내려다 보고 있었다.
-------------------------------
[ 아∼ ]
자신도 모르게 터져나온 달콤한 신음소리에, 탁자 맞은편의 소년이 고개를 들었다.
[ 미안해, 탁자에 발이 걸려서 ]
황급히 말을 둘러대는그녀의 변명을, 신우는 믿었는지 모르지만.
[ 괜찮아요? ]
라고만 하고, 다시 식사하던 손을 계속 움직인다.
아무렇지도 않은 저녁식사 풍경.
그러나, 거기엔 이미 이제까지 없던 음란한 세계로 변해가고 있었다.
길호가 이집에 온것도 벌써 석달이나 지났다.
평범하고 행복한 미숙의 생활을 마구 혼란스럽게 하고, 억눌렀던 그녀의 본성을 들추어
내버린 사내는, 그러나 요 한달동안 이집에 오지 않고 있다.
처음 두달은 매주처럼 찾아와, 여러 가지 음란한 공격으로 그녀를 혼란시켰던 길호는,
마지막으로 이집을 찾아왔을 때,
[ 머지않아, 당신의 일을 돌봐 주게 될거야 ]
의미있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지고 나서, 편지에 의한 지시로 미숙에게 퍼스널 컴퓨터
와 휴대폰을 준비하게 해서, 그것을 이용한 메일로 연락을 해오는 외에, 실제로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것을 조금도 미숙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지는 못했다.
문제는, 길호에게서의 메일이었다.
어젯 밤도 그것은 도착해 있었다.
[ 내일도 종일, 속옷을 입지 말 것. 그리고 저녁식사때 스윗치를 켜고, 브라우스 단추를
위에서 4번째 까지 끌러 놓을 것.( 단추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천천히 끌러 놓을 것)
미숙은 슬며시 신우의 동태를 살피면서, 앞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이미 5개 중에 위로부터 두 번째까지 끌러져 있었다.
천이 조금 두터운 브라우스를 골라 입었기 때문에, 아직 그녀가 노-브래지어 라는 것을
소년에게 들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을 끄르면, 브라우스는 가슴 바로 아래까지  펼쳐져 버린다.
그 다음으로, 메일의 지령은 단추 하나를 또 끌러 내라는 것이다.
미숙의 손가락이, 브라우스 단추를 잡았다.
손가락이 비틀리고, 브라우스는 지탱하는 자리를 잃고 양옆으로 확 펼쳐질려한다.
미숙은 황급히 왼팔로 가슴을 눌렀다.
괜찮아. 이정도라면 들킬리는 없어.
앞으로 하나.
그러나, 그것은…
길호의 음란한 지령을 거부하는 것은, 그녀의 파멸을 암시했다.
그 사실을 그녀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지령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 간다.
처음에는 낮동안,
이 집안에서 그녀에게 자위를 하게 할 정도였다.
그뒤, 인터넷을 이용해, 그녀에게 음란한 기구를 스스로 구입하게 해서(이미 바이브레이터가
5개, 거기에다 로-프와 초, 속이 비치는 옷등을 시키는대로 구입해두고 있었다)
그 기구를 이용한 자위를 요구해왔다.
바이브레이터에는 알파벳이 새겨져, 어떤 것 사용하는 것 깢지 지시해 오는 것이다.
지금도, 길호의 지시한 (C)형의 바이브레이터를 그녀는 사타구니 사이에 숨겨두고 있다.
그래도 이제까지는, 모든게 그녀 혼자서,아니, 그런 그녀의 모습도 확실하게 기록하고 있는
비디오 카메라의 렌즈 앞에서 였다.
길호는 지령을 실행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게 해서, 다음날에 그가 지정하는 장소로
부쳐 보내도록 지시해 두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 촬영된 비디오를 길호와, 어쩌면, 다른 사내들도 보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 자리에는 다른 사람은 없었다.
그것이 바로 어제 메일에서는, 신우가 함께하는 저녁식사 자리에서의 행위를
요구한 것이다.
소년의 눈이 힐끔 힐끔 이쪽을 살피고 있다.
계모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는지.
사타구니에서 꿈틀대는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이 미숙의 관능을 계속 자극해, 그녀는
의자 위에서 허리가 음란하게 뒤틀려 버리는 것을 멈출수가 없었다.
그런데다, 소년의 눈동자, 그러니까 미숙의 이성을 미치게 하는 눈동자가 그녀의 육체를
가만 내버려 두지않고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다.
표정으로 태연을 가장했지만, 이미, 뜨거운 신음을 간신히 억누루고 있는 상태였다.
미숙의 눈이, 텔레비전 위에 놓여있는 비디오 카메라의 렌즈를 바라본다.
속일수 없는, 하지 않으면 안되는.........
솔직히, 조금전까지 미숙은 망설였다.
소년의 이름을 부르며, 저녁식사를 알리고 나서, 화장실로 들어가, 손바닥에 쥔 음란한
장난감을 쳐다보고 있었다.
생각하면  수개월전, 누가 시킨것도 아닌, 그녀는 소년 앞에서 아슬아슬한 행동을 한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자신이 그런짓을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일을, 전처 아들
앞에서  연기해 보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그때와는 다르다.
그때는,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들끓었던 음란한 충동을 못이겨, 거의 정상적인 이성을
이성을 잃고 있었다.
모든 것이 꿈결로, 현실이 아닌것만 같은 기분에 휬싸여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분명하게도 모든 것을 인식한 상태로, 소년 앞에서 부끄러운 추태를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옷자락이 긴 스커-트를 무릎까지 말아올리고, 속옷을 입지 않은 그녀의 사타구니는
빠르게도 모든 것을 드러내고 만다.
핑크빛의 작은 장난감을 그대로 자기 몸속에 집어넣는다.
[ 아으… ]
쑥 빠져드는 감촉을 남기며, 어처구니 없이 그것을 보지로 받아들인다.
젖어 있었다.
미숙은 혼자 화장실 안에서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이제부터 자신이 해야할 행위를 상상만해도, 어느새 흘러나올만큼의 달콤한 꿀을
여체의 살 깊은곳에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소년의 눈동자가, 미숙이 애써 억누르고 있던 욕정을 다시 되살린 눈동자가,
그녀의 뇌리에 떠오른다.
[ 흐…흐흥… ]
저도모르게 사타구니로 넣었던 물건을 꽉 조여 붙여 버리자, 몸속을 뛰어다니는 쾌감으로,
미숙은 무릎에 힘이 빠지자, 화장실 벽에 기대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육체를
의지했다.
이제, 망설이는 건 위선이었다.
미숙은, 아니, 미숙의 일부는 지금 자신이 쫓기고 있는 음란한 상황을 분명히 즐기고
있었다
협박에 의한 강제성을 빌미로, 그런 그녀의 일부는 기뻐하고 있었다.
그 순진하고, 그래서 참을수 없이 야릇한 소년의 눈동자 앞에서 추태를 드러내는 행동을,
몸이 뒤틀릴만큼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떨리는 손가락이 브라우스 맨위의 단추를 끄르고, 그대로 화장실 문 손잡이를 붙잡았다.
-----------------------
소년은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계모의 음란한 쇼-를 아느지 모르는지, 잠자코 밥을 계속
먹고 있다.
미숙은, 소년의 얼굴이 숙여지는 것을 확인하고, 마침내 마지막 단추를 손에 잡았다.
단추가 끌러진다.
드디어 하고 말았다.
브라우스는, 지금 배꼽 바로위까지 펼쳐져 버렸다.
이제는, 눈앞에 있는 비디오 카메라에 한순간이라도 그 모습이 찍히게 하면 된다.
지금 앞가슴을 단단히 누르고 있는 팔을 벌려, 비디오에 명령을 실행했다는 것을
기록하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하면 되는 것이다.
타이밍을 계산해서, 미숙의 팔이 움직인다.
그러다 얼른 그 동작이 멈춘다.
소년이 보고 있었다.
신우는, 갑자기 젓가락을 멈추고, 물끄러미 미숙을 쳐다보고 있었다.
가슴 앞에서 떼어놓으려던 팔은, 얼어붙은 듯 그대로 정지되어 있었다.
소년은, 말없이 계모의 앞가슴을 쳐다보고 있다.
아직 팔로 누르고 있어서, 흰 살결은 조금도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 그애는 뭘…….
앗……그애는 보고 있는 것이다.
아직 브라우스는 꼭 눌려져 있다.
그러나 소년의 눈에는 그 단추가 어느새 모두 끌러져 있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다.
보고있다……눈치채고 있다……알고 있다……모든 것을…….
미숙은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수 있었다.
소년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눈앞의 계모가 속옷을 입지 않은 사실을.
밥을 먹으면서 브라우스 단추를 끌렀던 사실을.
사타구니에서 바이브레터의 음란한 자극을 게속 받고 있다는 사실을.
브라우스 아래로, 젖꼭지가 이상할 정도로 돌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스커-트에 얼룩을 만들정도로 흠씬 젖은 음부의 살이, 지금 쾌락을 원하며 삽입된 장난감을
힘껏 조여 붙이고 있다는 사실을.
흘러넘치는 처절한 쾌감으로, 양 다리가 가늘게 떨고 있다는 사실을.
마지막 남은 이성으로 브라우스을 누르고 있는 두 팔을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는 사실을.
그리고 당장이라고 그 유혹에 굴복하고 말것같은 사실을.
지금, 두팔이 힘을 잃어 간다는 사실을.
앞가슴에서 떨어져 가는 두팔이, 일부러 브라우스를 양 옆으로 당겨가는 사실을.
긴장으로, 젖꼭지를 발끈 세운 한쪽 유방이, 힘없이 양옆으로 쳐져 내려간 팔대신, 눈부신
형광등 불빛에 드러나 버린 사실을.
마지막 경련이 모의 육체를 지금, 확실하게 스쳐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소년의 시선이, 무르익은 여인의 몸을 눈에 새겨 두려 한다는 사실을.
[ 하아……, 아아아…… ]
밝은 불빛에 비친 저녁 식사 자리.
미숙은 그 의자위에서, 나직한 시음을 흘리며 그 여체를 지탱했다.
그리고, 그때 망각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는 미숙의 눈동자가, 최후로 본 것은, 천정에서
빛나는 형광등의 하얀 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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