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358
상황실을 가장 먼저 제압하고 바로 순간이동으로 제어실까지 전부 점령하여 비밀지부의 차
단벽과 화재나 재해시 작동하는 방화벽까지 전부 작동시켜놓은 상태였다. 그야말로 휴먼얼
라이언스의 비밀지부는 스스로의 장비로인하여 블록마다 격벽으로 분단되고 말았다.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만하더라도 이 지부에있는 모든 인원의 힘을 모아도 위
험한데 이렇게 갈기갈기 찢겨져버리니 이대론 휴먼얼라이언스의 인원들에게 절대 승산이 없
었다.
름이 없을 정도로 세밀하고 정밀한 맵핑이 있었기에 가능한 방법이였다. 각각 중요한 부분
마다 순간이동 좌표까지 새겨져 있으니 베르치카 입장에선 너무나도 쉬운일이였다. 그리고 그만큼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과연 그가 모르는 일이나 음모가 꾸며질 수 있을 것인가....라는 원초적인 공포가 스며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본래부터 미쳐서 그러한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베르치카를 제외하고는 작전회의에 참가했던 전원이 그리고 특히 이러한 휴먼얼라이언스의 비밀지부를 찾아내려했던 천마의 소속 세츠코나 얼마전만하더라도 같은 소속이였던 레베카가 특히 더 으슬으슬한 공포를 느꼇다.
[자아... 그러면 일단 즐겨볼까....]
베르치카의 파랗게 빛나던 눈동자가 탁하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로 사악한 붉은색으로 바뀌였다. 흐리고 탁하면서도 동시에 음울한 빛이 흘
러나오는 눈동자는 지금 베르치카의 흡혈욕구와 살인을 하고 싶은 욕망이 치솟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녀의 발밑에서
는 이미 그녀의 취미면서 그녀의 마력보조도구인 산책로가 펼쳐져 붉은색 융단길을 만들고
있었다.
흡혈귀군주 베르치카에게 죽은 희생자들의 피와 영혼으로 이루어진 이길은 그 영혼이 전부
마모되어 없어질 때까지 고통과 괴로움에 몸무림치면서 증오와 고통이 듬뿍 양념된 마력을 내뿜어 베르치카의 피와 마력으로 바뀌어져
갔다. 이들이 내뿜는 고통의 소리야말로 미친듯이 피를 탐하면서도 베르치카의 이성을 매우
냉정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였다. 베르치카는 비록 겉으로는 전세계에 손꼽히는 미녀지만
그녀는 인간의 피를 빨고 영생을 살아가는 흡혈귀였고 그 피의 저주에 가장 미쳐있다고 평
가되는 광기의 화신인 것이다.
그렇기에 흡혈귀군주 베르치카를 두려워하는 모든 존재들이 희생자들의 육신이 모조리 녹아
들어있는 이길을 산책로라고 부르고 있었다. 마치 인간들이 가벼운 산책을 나가듯이 생명을
살해하는 그 모습에 공포를 담아불렀던 것이 그 시초였고 베르치카는 그 이름이 매우 마음
에 들었기에 그대로 붙였다.
[자아 어디로 가볼까.... 너희 동료들이 많은 길로 안내해다오....]
베르치카는 붉게 물든 눈동자를 굴리며 닫혀있는 갈림길을 살펴보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녀의 발밑에있던 피로이루어진 새빨간 길이 출렁이더니 순간 쭈욱 늘어나면서 한곳으로
점점 퍼져가기 시작하였다.
[후후후후훗....]
이것이 베르치카의 산책로의 무서움이라 할 수 있었는데 그 산책로에 녹아들어있던 희생자
들은 자신들만이 이고통을 맛보는 것에 엄청난 원한이 있었다. 그리고 압도적인 베르치카에
게 반항하기보다는 삐뚫어진 공포감과 고통에 자신들과 같으면서도 고통받지 않은 인간들에
게 원념을 퍼붓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베르치카가 만들어낸 이 산책로는 언제나 희생
자들이 많은 길로 베르치카를 안내하게 되는 것이다.
베르치카의 목표는 이미 작전회의일때 정했는데 바로 아무것도 염사되지 않은 비밀의 방이
였다. 베르치카의 요구 때문에 급박하게 했다고해도 그 흡혈귀왕 사울이 알아내지 못했을리
가 없었다. 그런데도 일부러 비밀이라고 귀여운 글씨로 적어놓은 것은 베르치카의 궁금증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기도 한 것이였다.
물론 네크로폴리스의 군주이자 연합체 판데모니엄의 총리인 흡혈귀왕 사울이 귀여운 글씨로
적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베르치카는 역겨웠지만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였다. 그리고
유일하게 무엇이 있고 그것을 지키는 자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직접 참여한 전
투인원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그어떤 사태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능인 베르치카가 담당
하기로 했던 것이다.
[adfepjwmn]
베르치카의 입에서 짧은 룬어와 함께 닫혀있던 문이 활짝 열려졌다. 그녀의 혈인능력 마력
폭주는 일단 지속적이든 단속적이든 마력만 담겨져 있다면 얼마든지 간섭할 수 있었다. 비
록 격벽문은 상황실에서 그어떤 상황에서도 열지 않도록 만들어놓았지만 베르치카의 마력폭
주에의해서 문에 깃들어져있던 방어마법이 변형되어 그녀의 제어하에 들어갔던 것이다.
[누구냐!!!!]
갑자기 닫혀진 방화셔터와 격벽에 당황하고 있던 비밀지부의 인원들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연락을 취하려했지만 상황실과 제어실 모두 아무도 연락을 받지 않
았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공황에 빠지지 않은 것은 과연 어둠의 정예라고 칭찬할만했다. 하
지만 그들에게 진짜 절망이 찾아왔으니 바로 흡혈귀군주 베르치카였다.
닫혀있던 방화셔터와 격벽이 열리면서 가죽재질의 군복형태의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자말자 그곳에 있던 10명의 인원들은 전부 두말하지 않고 스스로 강화마법을 걸면서 허
리에 차고있던 권총과 간단하게 휴대하고 있던 무기들을 겨누며 소리쳤다. 이들은 지금 근
무중이 아니였기에 비무장상태였지만 그럼에도 그 예기는 전혀죽지 않았다.
[죽어라 버러지들아.]
푸화아아아아아악!!!!!!!!!!!!!!!!!!!!!!!!
퍼석!!!
털썩!!!
하지만 그들의 기민한 대응이 바로 화를 불러왔다. 인간이 어둠에게 저항하기 위해서 발달
시키고 강력하게 진화된 마법이 오히려 그들을 공격한 것이였다. 베르치카가 내뿜는 마력폭
주의 영역안에서 모든 마법사용자들은 강제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무런 마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잠시 어지러움증과 구토, 빈혈만으로 끝났겟지만 마력을
활성화한 순간 활성화된 마력을 더욱 가열차게 활성시키고 그때문에 마력을 운반하는 피가
급속도로 빠르게 움직이게 되었다. 즉 인간의 혈관이 그 피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
리게 되는 것이였다.
이것은 베르치카의 취미에 의한 모습일 뿐이였다. 주변에 흐르는 마력의 한올한올까지 전부
느끼고 감각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그녀에게 이러한 일은 아주 쉬운일이였다.
[오호호호호홋!!!!]
베르치카는 한차례 크게 웃자 그녀의 발밑에서 꿈틀거리는 붉은색 산책로 역시 흔들거리며
웃기 시작하였다. 자신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같이 받을 가련한 희생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이미 가혹한 고통에 비뚫어진 영혼들은 선악을 분간하지 못하고 오로지
악의에 물들어 희생자들을 보면서 즐기는 것이였다.
촤아악!!!
방금전 상황실과 제어실과는 다르게 이들을 시체로 일으켜서 조종할 필요가 없었기에 베르치카는 자신의 채찍으로 바닥을 내려쳤다. 그리고 주인의 허락이 드디어 떨어진 것을 깨달은 산책로는 그몸을 일으키면서 음울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베르치카의 발밑에 있던 산책로가 그 몸을 쭈욱 늘리면서 바닥에 피를 뿜고 절명해버린 10여명의 시체를 단숨에 들이켯다. 입고있던 옷조차도 한줌의 혈수로 녹아내리면서 피처럼 진한 적색의 산책로를 더욱 붉게 불들이고 그몸에있던 영혼을 들이키기 시작하였다.
[흐으으음.... 오랜만이라 그런지 좋군...]
베르치카는 산책로를 통해서 흘러들어오는 상큼하고 맛있으면서도 따끈따끈한 피를 전신으
로 느끼면서 가볍게 전신을 떨었다. 하지만 예전처럼 끝내주는 기분까지는 들지 않았다. 이와같은 마력을 가진 마법사들의 피를 마신것은 오랜만이였는데도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지 않았고 베르치카는 곧 그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그녀라도... 태욱의 정액에 너무나도 길들여져 있었던 것이다. 2천년간 끝없이 들이킨 피보다도 반달동안 마신 태욱의 정액이 더 맛있게 느껴진 탓이였다. 마력이 담긴 피는 인간으로치면 극상의 음식이나 다름이 없는데도... 그 맛이 둔해질정도로 베르치카의 입맛이 변해버렸던 것이다. 고기를 먹기전에는 풀만으로 만족하는 아이라고 해도 고기를 먹은 순간 그 맛에 푹빠져버리면서 더이상 풀쪼가리는 제대로 맛을 못느끼듯이 이미 태욱의 정액에 푹빠져버린 베르치카에게 피는 더이상 향긋하고 맛있는 음료수가 아니였다.
[아아아..... 태욱님...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베르치카는 태욱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자기도 모르게 사타구니가 젖어버리자 오른손으로 사타구니를 꾹 누르면서 스스로를 진정시켜갔다. 본래 흡혈귀의 몸에는 피말고는 그어떤 액체가 없지만 태욱에게 안기면서 그녀는 스스로 흥분에따라 애액이나 타액이 나오도록 애액풍윤이라는 마법을 창조해서 스스로의 몸에 걸언놓은 탓에 흥분하자말자 입고있던 가죽재질의 바지의 고간이 겉으로보기에도 표시날정도로 젖어버렸던 것이다.
날이가면갈수록 정력과 테크닉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탓에 태욱의 품안에만 안기면 베르치카는 언제나 제정신을 차리는 시간보다 의식을 잃고 있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이다. 게다가 요즘들어 점점 자신의 몸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베르치카에겐 결코 싫지 않은 일이였다. 이미 그녀는 스스로 영속의 비법을 실행해서 태욱과 영적으로 하나가 되었었다.... 이히려 이러한 변화는 그녀에게 즐거움일 따름이였다.
[음 비록 피는 이제 맛있지 않지만.... 이 소리를 나를 흥겹게 하는구나.]
산책로에 스며들어간 새로운 희생자들이 내뿜는 고통어린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베르치카는 사뿐사뿐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주인을 위해 새로운 희생자들이 많은 곳으로 산책로가 안내하기 시작하였다. 자신들이 격고 있는 이고통을 더욱더 많은 인간들에게 맛보여주기 위한 삐뚫어진 증오가 산책로를 이끌고 있었다.
반백의 머리카락과 얼굴에 깊게 새겨진 주름살이 나이를 짐작하게만드는 남성이 학교 운동장만큼이나 넓은 거대한 공동에서 크게 소리치면서 비상상태임을 알리고 있었다.
[비상사태다!!! 전원 무장하라!]
휴먼얼라이언스의 방위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유식은 순간적인 사태에도 냉정하게 대처하면서 부관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그는 긴급비상사태를 발동시켯고 그것은 상황병이나 사무직원까지 전원 무기를 착용하고 전투원으로 참가하게 만드는 신호였다.
김유식은 일단 자신이 있는 곳을 제1지점 그리고 정면을 제2 후퇴를 위해서 반드시 지키고 있어야할 지점을 제3지점으로 나누고 기지내의 유선전화기로 부대들을 재배치하면서 명령을 내리기 시작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상황실과 제어실 모두 연락두절에 각 블록마다 격벽으로 폐쇄된 최악의 상태지만 유선전화는 살아있었기에 김유식의 명령이 기지 내부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
[부관. 이동에 방해되는 격벽은 전부 폭약으로 파괴하도록 명령하게, 본래 기물을 파손하는것은 중죄지만 지금은 따지지 않을테니 모두 파괴해서라도 자신들의 지정된 지점으로 최대한 빠르게 이동하도록 명령을 전달하게.]
[옛 알겟습니다.!]
젊은 부관은 크게 대답하고는 유선 전화를 붙잡고 비상연락망으로 다시 통신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김유식의 나이를 나타내는 이마의 주름살에는 땀이 배여들어있었다. 어둠의 세계에서 오래살아남는 존재는 결코 강한자가 아니였다.... 강한자들은 그 강함때문에 오히려 더 빠르게 죽어나가는 치열하고 잔혹한 세계가 바로 어둠의 세계였고 김유식은 흔히말하는 감덕분에 이토록 오래 살아남은 남자였다.
그감은 해가가면갈수록 더욱 치열한 전장을 거치면서 더욱 단련되어 지금은 가히 짐승과 동등했는데 그 감이 김유식에게 속삭이고 있었다. 지금 당장 도망치지 않으면 이곳에 있는 모든 존재들은 죽는다고....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속삭이고 있었다.
[화력저격수 교도대들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
김유식은 자신이 구한 상황병에게 부대의 위치를 물었고 상황병은 바로 검색하고서 대답하였다.
[격벽파괴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도착하는데 30분 이상 걸리듯 합니다. 그리고 교도대의 반수이상은 무장조차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구하러 가지 않으면....]
[으음.....]
상황병의 말에 김유식은 침음성을 삼키면서 이맛쌀을 찌푸렷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이라고 할 수 있는 위기였다. 적이 어디의 세력인지 어디에 침투했는지 그수는 얼마인지조차도 파악할 수 없는데 아군들은 뿔뿔히 흩어져있고 그 무장조차도 제대로 같추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아도 자신이 있던 블록 근처의 병사들만이 겨우 모인터였다. 그리고 그중 절반이 솔져나 화력저격수가 아닌 사무직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 잡무병이였다. 물론 그들도 훈련받았고 강화마법과 사격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마물과 싸워본 것과 아닌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무시무시한 악마들과 괴물이 판을 치는 이 어둠의 세계에서 그러한 전투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것과 아닌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기에 김유식은 걱정이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런 김유식의 걱정은 잠시의 여유조차도 주지않고 실현되었다.
마치 지옥으로가는 문처럼 불길할 정도로 조용한 소리를 내면서 김유식의 바로 옆에 닫혀있던 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지이이이잉...
부대원들은 전부 가로막힌 격벽을 파괴하면서 왔기에 폭발음과 함께 격벽이 열렸지만.... 지금은 마치 주인을 맞이하는 종처럼 자연스럽게 문이 열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김유식은 그순간 벼락같이 소리치면서 뒤로 덤블링했다.
[전원 전투준비!]
김유식의 명령에 전원 자신의 돌격소총이나 자동소총을 챙기면서 강화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본래 김유식의 부하라고 할 수 있는 솔져급들은 매끄러운 반응속도로 마법을 완성하여 스스로의 몸에 걸고 즉시 자신이들고있던 총과 근접무기들에게도 마법을 부여하기 시작하였다.
[으으으으...]
하지만 이제 막 사무직에서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인해 끌려나와 총과 검을 들게된 안상훈은 무기에 마력부여는 커녕 스스로의 몸에거는 강화마법조차도 완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강화마법은 온갖 마물이 깃들어사는 어둠의 세계에서 인간이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반드시 습득해야할 중요한 마법이였다.
애초에 제몸의 50배를 들수 있다는 개미라고해도 코끼리를 이길수는 없는법. 애초에 인간이 가축이라고 여기는 오크들만해도 그들이 장성해서 아무런 훈련을 받지 않아도 인간의 팔다리를 뜯어낼 수 있는 괴력과 그 괴력이 돋보이는 덩치들이 있었다. 강화마법 없이 인간이 오크와 싸우면 곰에게 덤비는 강아지꼴이 될뿐인 것이다. 그렇기에 강화마법의 숙련은 어둠의 세계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였다.
안상훈은 분명 훈련소에서 강화마법을 습득하기는 했지만 지금 당장 적이 쳐들어온다고 생각하자 공식조차 제대로 머리에서 떠오르지 않으니 완성은 할수조차 없었다.
뒤로 덤블링하면서도 대장인 김유식은 그상황을 전부 파악하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가진 부대에선 안상훈같은 비전투원이였던 병사가 몇명있었고 그들에게 안상훈의 죽음은 치명상이라고 판단했다.
[갈! 수식 안살라 아마하! 신이여 저는 어디로 가아하나이까! 어서 완성시켜라!]
뒤로 덤블링하면서 자신의 부하들의 상태를 전부 점검하고 조언까지하면서 김유식은 강화마법을 걸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조언때문에 김유식의 강화마법의 완성이 약 2초가량 늦어졌고 그것이 그의 목숨을 살렸다.
푸화화화아아아아아악!!!!!!!!!!!!!!!!!!!!!
[끄아아아아악!!!!]
[우부게에에에엑!!!1]
[쯔라라아아아아아!!!!]
열리기 시작한 문에 총을 겨누고 있던 병사들이 전부 눈이 터져나가면서 입과 눈구멍으로 피분수를 내뿜으며 절명해버린 것이였다! 그리고 그 범위는 정확히 열려진 문에서 20미터 가량이였다. 그 범위내에서 살아남은 존재는 단 두명 바로 강화마법을 걸지 못한 김유식과 벌벌 떨면서 공포에 질려있어 마법을 완성하지 못한 안상훈 단 둘이였다.
베르치카가 내뿜는 마력폭주의 영향범위는 그녀를 중심으로 원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너무 넓게 펼치면 밑층이나 윗층에 있는 존재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인간과 다르게 대부분의 이종족들은 그 삶자체에 마법이 관여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베르치카의 마력폭주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죽을 수 있기에 스스로 범위를 억제해놓았던 것이다.
[우욱!!!!]
김유식은 갑자기 엄습하는 구토감과 빈혈에 땅바닥을 짚으며 쓰러졌다. 그러한 김유식의 모습에 다행스럽게도 베르치카의 마력폭주 영향권 밖에 있던 부관이 달려왔지만 김유식이 손을 들어 제지했다. 그리고 도저히 병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기 시작하였다.
[모두 강화마법을 해제해라!!!!]
그리고 순간적으로 앞으로 달려가 주변의 동료들이 터져죽는 끔찍한 광경에 얼어있는 안상훈을 붙잡아서 뒤로 던졌다. 아직까지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한 강도높은 훈련을 받았기에 김유식의 몸은 나이와는 다르게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안상훈을 뒤로 던질 수 있었다.
그리고 경험많은 김유식은 지금 들어난 상대가 바로 악명높은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 혼자라면 몰라도 안상훈까지 죽지 않은 것은 오로지 한가지 이유밖에 없었다. 강화마법을 걸지 않은 탓이였다. 인위적으로 마법에 사용된 마력을 폭주시키는 능력이나 마법은 많지만 이토록 많은 대상에게 한꺼번에 거는 것이 가능한 존재는 오로지 하나 흡혈귀군주 베르치카뿐이였다.
부대원들은 순간 김유식의 명령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극한의 훈련을 받아온 김유식의 부하들이 먼저 그명령에따라 마법을 해재했고 주변이 강화마법을 해제하니 사무실에서 끌려나온 사람들도 하나둘 마법을 해제했다.
그리고 그순간 그들은 극심한 구토감과 빈혈이 덮쳐왔지만 그누구도 방금처럼 피를 분수처럼 내뿜으며 터져나가지 않았다.
[호오.... 이거이거... 제1 목표가 벌써보이다니.... 내가 운이 좋은 것인가.]
거대한 공동안에있는 모든 존재를 죽이기 위해서 마력폭주의 범위를 타원형으로 바꾸면서 전부를 영향권안에 넣었지만 김유식의 명령대로 강화마법을 해제했기 때문에 전원 폭사를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강화마법은 인간이 괴물에게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였다.
강화마법은 근력은 물론 민첩성 반응속도, 상향된 야간시야, 그리고 시력은 물론 청력 후각등 오감 모두 증가시켜주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을 괴물로 탈바꿈시켜주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인 것이다. 솔져급들이 전원 한손으로 기관단총을 연사하면서도 모두 목표를 명중 시킬 수 있는 것도 엄청난 훈련도 있지만 강화마법의 영향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었다.
[사격!!!!!]
공동을 밝히는 불빛 덕분에 지금 열린 통로안에 누군지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이 능력만으로도 누군지 김유식은 확신할 수 있었다. 쩌렁쩌렁한 김유식의 명령에 전원 통로에대고 사격하기 시작하였다. 극심한 구토감과 빈혈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망설임 없는 사격은 충분히 정예병이라 할 수 있었다.
투투투투투투!!!!!!
투다다다다닥!!!!!!
굉음과 함께 총구에서 불꽃이 튀면서 탄피를 연신 뱉어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탄착군이 흔들리면서 통로안으로 들어가는 총탄의 양은 50%를 넘지 못하였다. 빗나가는 탄환 대부분이 사무직과 같은 병사들의 사격이였기에 어쩔 수 없었다. 본래라면 이정도의 반동정도는 강화된 근력으로 버텨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강화마법 없이 그 반동을 전부 견뎌내야하기에 탄착군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정도의 사격은 굉장히 양호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 전부, 특히 대장격인 김유식까지 베르치카의 마력폭주능력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였다. 사실 그능력을 격었던 대부분의 존재들은 죽었기 때문에 그것을 알수 있을리가 없었던 탓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