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57
엘프들이 가지는 꽃으로서의 아름다움과 식물로서의 효용성이 인간들에게 탐욕의 대상이되어 수탈당하자 엘프 추적자와 엘프 사냥꾼들이 만들어져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이 방법은 막히기 시작하였는데 인간의 마법사들이 그 향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족쇄를 만든 것이다. 이 족쇄의 등장으로 엘프들의 귀환율이 다시금 바닥으로 떨어져 버렷고 그리고 드디어 엘프들의 통합의지라고 할수 있는 오래된 나무 트앵퀼리티가 나서게 되었다. 호드정션의 대족장 블랙해머둠스타는 트앵퀼리티의 협력요청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호드정션은 대부분 가장 무력이 뛰어난 오크들이 대대로 대족장을 맡는 경우가 많았고 그들은 비록 폭력적이고 난폭하지만 공정함을 중요시 여기고 영혼을 숭상하는 그들에게 엘프들은 이해는 할수 없지만 지켜주어야 할 동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엘프들 역시 원조를 청하고 가만히 있기만 했던 것은 아니였다. 자신들의 기반이 식물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그들은 무려 식물의 네크워트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비록 엘프의 향은 새어나가진 않지만 엘프의 향을 받는 식물들은 반응을 하였고 그 반응이 주변 식물들로 퍼져나가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식의 네크워트를 구축하는 데 성공 한것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엘프사냥꾼, 엘프 추적자들이 한층 더 발달한 엘프 공격대라는 것을 구축하는데 성공한것이다.
최대 5명의 정신을 연결해서 말을 하지 않고도 그들의 의식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면 이제 식물의 네크워트의 힘을 빌려 40명의 인원을 하나의 의사공간에 투영하여 그들의 의지를 쉽게 소통가능하게 만들수 있게 된것이다.
호드정션은 엘프들의 원호를 켄타우로스 족에게 일임하였다. 고대로부터 켄타우로스족은 그 말의 기동력을 한것 살린 전투에서도 유명하였지만 파발로서 더욱 유명하였다. 말의 기동성과 인간의 지능 그리고 높은 전투력을 동시에 소유한 켄타우로스족은 고대로 부터 호드정션의 파발로서 힘써왔고 그만큼 정보 전달에도 그들만의 노하우가 쌓였던 것이다.
엘프들이 구축해놓은 식물네크워트로 납치되거나 잡혀져있는 엘프들을 발견하게 되면 켄타우로스족이 찾아내어서 엘프추적자 또는 사냥꾼들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굳혀졌다. 오랜세월 호드정션의 연락자로서 살아온 켄타우로스족들의 정보력은 엘프네크워트를 만남으로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엘프들을 인간의 손에서 구해온 것이였다. 하지만 그래도 엘프들은 여전히 수가 적은 호드정션에서도 그수가 유달리적은 소수종족이엿다.
그때문에 트앵퀼리티와 블랙해머둠스타는 여전히 최우선 정책중 하나로서 엘프 구출에 힘쓰고 있었다.
나베 요코의 어머니 나베 세츠코는 그런 켄타우로스족의 여전사이자 정보원들 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남편인 나베 이치료또한 인간이지만 호드정션에 정확히는 켄타우로스족 인간정보원쪽에 속해 있는 인간이였다. 그 둘은 여러 임무를 거치다가 서로 사랑에 빠져 결혼한 얼마 없는 희귀한 케이스였고 둘다 엘프 구출을 위해 2년전 한국에 잠입하였던 것이다. 2년동안 끈질긴 추적 끝에 목표물은 서울에서 대전 대구 광주등을 거쳐 부산까지 내려왔었고 그들 부부는 그 목표를 추적하여 부산의 북구 구덕산까지 목표를 확연하게 축약 할수가 있었다.
부산에서 구덕산에는 일명 하얀집이라고 불리우는 정신병원이 하나 있는데. 그 병원을 통해서 엘프를 감추는 약물과 도구들을 유통 시켜왔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에코와 이치료는 은밀이 계속해서 수색과 정찰을 반복하다가 겨우 엘프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무려 2년이나 걸린 기나긴 시간이였었다.
한겨울날 오전중에 많은 비가 내려 우비를 입고 있어도 이치료와 세츠코는 상당히 비에 젖어버렸었다. 하지만 그들의 임무 때문에 축축한 숲속에서 가만히 매복하고 있었다. 세츠코는 곰곰히 고민하다가 자신의 남편인 이치료에게 결국 털어놓았다.
이치료는 세츠코의 말에 잠시 단정한 눈섭을 찡그렸다. 단정한 눈썹과 짧은 머리카락에 잘단련된 육체를 가진 건장한 남자인 이치료는 사에코의 말에 잠시 고민하였다.
[여보.. 켄타우로스는 15살에 성인이 되요. 그리고 16살까지 성인식을 치루어야하죠. 전 요코를 인간보다는 켄타우로스로서 키우고 싶어요. 요코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 거에요. 하지만 이번에 이 임무를 통해 전 요코를 켄타우로스의 일원으로 받아 들일려고 해요.]
[.......]
이치료는 가만히 고개를 들어 세츠코를 올려보았다. 지금 임무중이라 세츠코도 본래 모습인 켄타우레스의 형태라 이치료보다 훨씬 키가 컸었다. 게다가 세츠코는 순혈켄타우레스로서 게다가 고귀한 혈통을 지닌 켄타우로우스 캡틴의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어 그 덩치가 일반 켄타우로스보다 좀금더 컸었다.
마치 황금을 녹여 만든것 같은 부드럽게 흐르는 금빛머리카락과 그에 맞는 고귀함이 깃든 푸른 눈동자가 이치료를 직시해왔다. 처음 알았을 때엔 외국인이 국적 변환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고귀한 황금용신의 축복을 받은 켄타우로스 가문중에서도 캡틴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닌 자들만이 가진다는 머리카락이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는 캡틴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과 결혼 한 것이였다.
[여보... 요코는 인간보단.. 켄타우로스에 가까워요. 그걸 알아주세요.]
이치료도 그것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어릴적에 그것 때문에 요코가 얼마나 상처를 많이 입었던가. 일본에 나두고 와도 될 딸을 데리고 온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말의 하반신을 가진 켄타우레스... 켄타우로스족의 일원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럼에도 걱정되는것은 인간인 자신의 피가 섞여 있어서 요코가 받을 천대와 냉대가 두려웠던 것이다.
[여보.. 걱정말아요. 우리 딸이에요...]
세츠코는 조심스럽게 남편인 이치료를 붙잡아 끌어안았다. 이치료는 고민하였다. 정말 딸인 요코를 켄타우로스 성인식을 치루게 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 너무나도 고민하였지만 결론이 바로 서지 않았다.
하지만 세츠코는 확실하게 생각하였다. 특히 요 2년간 딸을 지켜보아오면서 결정을 내린것이다.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벌써 성인으로서 다 자라난 딸을 더이상 인간과 켄타우로스로서 고민시키기엔 시간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만약 선택한다면 인간보단 켄타우로스로서 호드정션에 편입되길 바란 것이다.
비록 자신은 인간인 이치료와 결혼하였지만 인간에 대해 부정적인것은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더 이상 방황하는 딸을 두고 볼수가 없었던 것이다.
[좋아... 이젠 나같은 사람은 만나기 힘들겟지. 훗]
이치료는 가볍게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면서 세츠코에게 농담으로 대답하였다. 그로서도 딸인 요코가 켄타우레스에 더욱 가깝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육체 뿐만 아니라 성격에서도 확연하게 차이가 났었다. 차라리 이번 기회가 왔을때 딸을 호드정션에 밀어 보는 것도 좋을 게 분명하였다.
[좋아요. 쪽. 이번에 엘프추적자들을 도와주면서 저희의 시련을 시작하면 될 것같아요. 켄타우로스의 성인식은 부족의 일을 스스로 도움으로서 시작하니깐요. 엘프추격자들은 같은 켄타우로스는 아니지만 호드정션의 일원. 충분히 시발점이 될 수 있어요.]
세츠코는 이치료의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하면서 기뻐하였다. 켄타우로스족은 정면에서의 힘싸움에선 오크나 엘프, 수인족과 같은 전투종족들에 비해 열세지만 대신 정보와 기동성 면에선 아직도 수위에 올라져 있었다. 그리고 켄타우로스 부족은 개방적인 편이라 분명 자신과 요코를 받아 줄 수 있을 것이였다.
[알았어. 세츠코에게 맡길게.]
[고마워요 여보.]
하지만 둘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미 요코의 주인은 정해져있다는 것을 그주인이 가지고 있는 힘에대해서. 그리고 어떤 소유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사실을 모랐던 것이 세츠코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를....
[여보 그러면 부탁드릴께요 엘프 사냥꾼분들을 제가 안내할게요. 천마에 연락을 부탁드릴께요.]
켄타우로스 정보조직 천마에는 그 천마의 소속원들만이 연락하고 연락 받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세츠코는 요코를 따라 그 성인식을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정보조직 천마에게 연락 가능한 것은 이치료와 세츠코만이 가능한데 그녀는 딸 요코와 함께 임무를 수행 할 예정이기 때문에 보고하러 갈 사람은 이치료뿐이였다. 이치료는 고개를 끄떡이고 점프해서 세츠코의 입술을 훔쳤다.
쪽
이빨이나 이마가 전혀 부딪치지 않게 기습키스에 성공한 이치료는 그대로 달려서 세츠코의 시선에서 사라져버렸다. 마지막의 이치료의 장난에 세츠코는 동그랗게 눈을 떳다가 미소지으며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놀랍게도 사방에 물웅덩이와 풀들이 있는데도 달려가는 이치료에게선 전혀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다. 절정에 이른 운신법으로 소리를 없애면서 간 것이였다.
세츠코는 웃으면서 멀어지는 이치료에게 웃음으로 배웅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무장을 챙기기 시작하였다. 호드정션은 현대에 들어왔어도 총과 같은 현대 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하였는데 대신 그만큼 전통과 마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컷다. 세츠코는 요코에게 주 무장 역시 챙겨 두었다. 그리고 미리 연락을 해둔 딸이 이곳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상당히 떨어진 결계에 감싸인 별장을 가만히 보기 시작하였다. 엘프사냥꾼들에게도 연락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세츠코는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이번에 엘프노예를 산 인간은 분명 어둠에 속하지 않은 일반인이지만 엘프를 감추어둔 이 별장에 쳐진 결계만 보더라도 분명 어둠의 마인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 하였다. 게다가 별장의 모습을 감추는 결계보다 그 안을 감추는 보이지 않는 장막은 무시무시하였다. 분명 강력한 마인에 의해 구축되거나 엄청난 돈을 투자한 것이 분명하였다. 그안에 어떠한 함정이 있을지 몰랐지만 세츠코는 걱정하지 않았다.
엘프사냥꾼들은 전투종족인 엘프들의 무사들 중에서도 최고의 정예들로만 이루어진 5명의 일행이였다. 줄여서 전도사마술이라 불리우는 이들은 개개인 역시 강하지만 리더에 의해 서로의 의견을 말하지 않고도 하나로 모울수가 있었다. 생각의 레벨에서 행해지는 의견교환과 서로에 대한 보조는 5명을 마치 하나의 생물체처럼 강화 시켜주는 원동력이나 다름이 없엇다. 오크들이 그들만의 전투장비 "투지의 전투갑옷"으로 투지를 유지하는 한 언데드와 비견할만한 전투지속능력을 자랑한다면 엘프들은 의사를 생각레벨에서 통일하고 보조하며 싸우는 능력을 자랑했다. 단일 전투력이라면 정예치고는 아직도 모자란 감이 있는 엘리트엘프무사들이지만 그것이 5명으로 이루어진 엘프추적자또는 엘프 사냥꾼을 구성하게 되면 전혀달라졌다. 서로의 약점은 보완되고 서로의 강점을 최대한 증가시켜 전투력의 단위부터가 들려지는 것이다.
엘프사냥꾼5명이라면 육군이 기형적으로 강한 이 대한민국의 1개 기갑사단과 비등 할정도의 전력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런 전력이 쳐들어가는 이상 함정만 조심한다면 내부지도를 구하지 못했어도 큰 위험은 없다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꺼림직했던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도 없는 지금이 찬스다.]
사실 이 별장을 발견한지는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엘프 사냥꾼들도 도저히 별장 침입을 시도하지는 못하였다. 그이유는 네크로폴리스가 자랑하는 악명의 상징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 때문이였다. 고흡혈귀군주이자 적아 불문하고 몰살 시키기로 유명한 그녀가 대한민국에 그것도 별장이 있는 부산의 해운대에 똬리를 틀고 무려 영역을 구축해버린 것이였다.
수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흡혈귀 군주가 있는 이상 아무리 엘프정예무사들인 엘프사냥꾼들이라도 몸을 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별장안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이상 모험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만약 함정이 있어 전투에 돌입하게 되면 날카로운 흡혈귀군주의 탐색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피를 탐하기로 유명한 베르치카에게 걸린다면 결코 전투를 피할수가 없게되고 남는건 십중7을 확율로 그들의 전멸이다. 흡혈귀 군주 베르치카 이사키 비리안의 산책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호드정션의 윗쪽라인을 통해 정보가 들어왔다. 흡혈귀 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 대한민국을 뜬다는 정보였다. 그것은 동맹군인 휴먼얼라이언스측의 요청으로 호드정션은 블랙블러드를 한대 치고 도망갔었다. 게다가 호드정션 뿐만 아니라 미스릴애로우 전부가 네크로폴리스 세력을 한대씩 친후에 도망 간것이다. 그에 보복으로 네크로폴리스의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 투입되었다는 정보를 바로 방금전에 들은 것이다.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은 분명 전후처리를 위해 하루나 이틀 정도 걸리테지 엘프노예를 구할려면 지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