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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sm/단편/근친?)혼인외 출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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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까지 나의 표정은 밝다.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교문을 나서 대문 앞에서 내일 또 보자는 인사를 할 때까지 내 몸안에는 따뜻한 피가 돈다. 그리고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미소는 냉소로 바뀐다.

 


집 안에는 아버지의 비서 그리고 집 안의 일을 돌보시는 아주머니 뿐이다. 최대한의 친절을 담아 화사하게 인사를 하고 나는 나의 방으로 향한다. 오후의 태양이 채광창을 통해 방안을 비추고 있기에 나는 살짝 커튼을 쳤다. 방 안에 그늘이 지자 방 구석에서 벌레가 기어나오듯 그가 몸을 일으키더니 나에게 다가왔다. 적어도 1시부터는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며 있었는지 꺾였던 관절이 펴지며 나는 소리가 조용한 방안을 울렸다

 


“주인님... 잘 다녀오셨습니까”


나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 키, 아직 근육이 자라지 못한 팔다리, 그리고 자기 몸에 맞지 않는 큰 교복. 삐죽삐죽한 어린 남자아이의 머리칼 그리고 계집애같은 피부. 경멸감이 피부를 훑고 지나갔다.


“누가 일어서라 그런거지?”


움찔 하며 그는 다시 사북사북 소리를 내며 마룻바닥에 양 무릎을 꿇고 가까운 바닥을 응시했다. 애써 관상동맥을 타고 올라오는 애처로움을 억누르며 나는 그의 턱에 발을 가져가 발등으로 그의 턱을 끌어올렸다. 잠깐 나를 보는 것 같더니 그의 시선은 어느새 단풍나무로 된 마룻바닥의 나이테를 훑고 있었다.

 


“하라는 대로 했겠지?”


“네... 주인님”


“일어서서 바지 까내려”


잠깐 머뭇거리더니 그는 이내 일어서 버클과 후크를 풀어내리고 회색 하복 바지를 벗어내리고는 치와와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지체없이 나의 발이 그의 하복부를 퍽 소리를 내며 강타했다.

 


“허억”


“왜 팬티는 입고 있는거지? 그거 하나 제대로 못하나?”


“하지만 아직 명령을”


“눈 똑바로 뜨고 쳐다보지 말랬잖아!” 이번엔 발이 가슴팍에 꽃혔다. 그는 방구석에 쳐박히더니 이내 무릎걸음으로 기어와 내 발 아래 엎드려서는 용서를 구했다.

 


“일어서서 팬티 까 내려”
“예...”

그는 살짝 돌아서서 팬티를 까 내리고는 발목에 걸린 그것을 어찌 할지 잠시 고민하더니 살짝 접어 방금전 벗어낸 바지 옆에 살짝 개켜두었다. 팬티의 네 번째 구멍 부분에는 노란색 물이 촉촉이 묻어있었다. 상의가 몸보다 컸기 때문인지 허벅지 아래까지 하복 와이셔츠가 내려와서 팔랑거렸다.

 


“손으로 창틀을 잡고 등을 쭉 펴”


“이 이렇게요?”
땀에 젖어 축축한 그의 엉덩이가 내 쪽을 향했고 제모를 해서 매끈한 항문부터 아킬레스건까지는 긴장 때문인지 후들거렸다. 꼴에 부끄러웠는지 허벅지는 딱 붙여서 고추는 보이지 않게 했다.

 

 


“어제 내가 넣어둔거, 그 자세에서 손을 쓰지 말고 꺼내”


“아... 하지만”“나한테 말대꾸하지 말라고 했잖아!” 이번에는 정확히 앞꿈치로 항문을 가격했고 그는 학 소리를 내며 창문에 쳐박혔다


“흐윽... 잘못했습니다 할게요”



“1분 준다”


나는 책상에서 회전 의자를 끌어와 앉았다.

 


...


그날따라 엄마와 아빠는 밤 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귀엽게 생긴 꼬마가 아빠를 따라왔고 아빠는 내게 들어가 자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왜 저 애를 우리가 맡아야 하는거죠? 우리 애도 아니잖아요”

“말했잖소, 저녀석 부모님이 유언장에 우리를 지정 후견인으로 삼는다고 해 두었다고, 그럼 저 불쌍한 녀석을 길거리에 내다 버려야 한다는거요?”

“그렇다고 여자애도 아니고 남자애를?”


“돈 때문에? 보험회사에서는 우리에게 화재보험금과 생명보험금 15억원을 신탁하기로 하고 있고 부모의 재산도 내가 정확히 말하면 당신과 내가 5:5 지분으로 관리하게 되는거요”

“돈 얘기가 아니에요, 우리가 쟤를 우리 딸과 같이 사랑과 정을 주며 키울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녀석을 사랑할 수 있는 집에 맡기자구요, 당신이 돈이 없는 사람도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나와 함께 평생을 같이 한 파트너의 유일한 혈육을 버릴 수는 없소”


문틈으로 내려다 보니 엄마는 소파에 앉아 얼굴을 감싸고 있었고 아빠는 한손으로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난 언제나 남자아이를 하나 갖고싶었소, 이 아이는 오늘부터 내 자식이요, 당신이 동의해주지 않아 입양을 할 수 없다면 나는 이 아이를 인지하는 형식으로 내 자식으로 만들 생각이요”

그 순간 엄마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며 반대로 눈에는 불꽃이 일었다.

“절대 안돼요! 그것만은 내가 무슨 수를 써서도 막을거야!”

어느새 엄마는 쿠션을 집어 뜯고 있었다.


“오늘은 이 아이를 데리고 손님방에서 자겠소, 오늘은 혼자 잤으면 하오”

아빠는 꼬마를 끌어안고는 긴 그림자를 남기고 복도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그 여자... 그 여자의 자식이었구나... 그래... 당신과 그년의 자식이었어!, 내가 아들만 있었더라도...”

엄마는 방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 않고 소파에 엎드려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다.

 


...



미끄덩 하는 소리와 함께 투욱 하며 그놈의 항문에 어제 내가 집어넣어둔 딜도가 빠져나오고는 그녀석은 바닥에 추욱 미끄러져 숨을 헐떡였다. 항문에서 새어나온, 장액과 어제 딜도에 발라둔 바셀린의 혼합액이 바닥을 더럽혔다. 혀로 그것을 홡아서 먹으라는 명령을 내리려다 참았다.



“주인님... 다 끝났어요...”

 

무릎은 바닥에 대고 어께로 체중을 창틀에 실은 채 그가 고개만 돌려 나를 보고 애처롭게 말했다.


“끝나? 아직 끝난거같진 않은데?”


“네???”


그 자리에서 훌쩍거리며 주저앉아서 울어버렸으면 나도 그만뒀을지 모른다. 하지만 잠시 당혹스러워 했지만 그는 창틀을 잡고 일어나 내 앞에서 다시 무릎을 꿇었다. 딜도 중간부터 더러운 똥찌꺼기가 묻어있었다.

 


“똥이 가득 차있구나”


“...”


“내 화장실에서 대야를 갖고와”


나를 올려다보며 뭔가 치솟는 한마디를 하고 싶었던것 같지만 그는 숨을 삼키고는 침대 뒤편의 화장실로 가서 가장 큰 대야를 갖고 왔다. 아주머니가 화장실을 청소할 때 쓰는 대야다.

 


“뒤돌아서 거기다 똥을 눠”


“...”


그는 대야를 발 아래 조심스래 놓더니 나를 원망하는 눈길로 한번 쳐다보고는 대야 앞에 쭈그려 앉았다. 흐윽 하는 소리를 한번 내고 배에 힘을 주는것 같더니 곧이어 항문의 주름이 팽팽히 펴지며 설사똥이 시익 새어나왔다. 항문을 장기간 자극하게 되면 항문에 공기가 새어들어가고 대장이 제 할 일을 못해 설사가 나오는 법이다. 괄약근이 약해져서 설사가 새어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곧이어 부욱 하는 방구소리가 나더니 그는 배를 배배 꼬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설사 다음의 굳은 똥이 나오지 않는가 보다. 약해진 항문으로 굳은 똥이 나오는건 무리일 테지만 그렇다고 배설하지 않고서는 복통을 참을수 없고 배설을 중간에 관두면 복통은 점점 심해진다. 그가 쭈그리고 앉는 자세를 포기하고 앞으로 팍 수그려서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고는 이제 발을 비틀기 시작했다. 똥이 나오지 않는가보다.

 


“지저분해... 너같은 놈을 동생으로 부르라니... 아니...인간으로 부르기 아까워...”


“죄송합니다...”



“그대로 있어, 양손으로 엉덩이 더 벌리고, 항문에 힘 빼”


“네?”


“가만히 있으라고”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나는 약국에서 관장액 두 포를 사왔다. 뚜껑을 벗기고 하나를 거칠게 그의 항문으로 쑤셔넣자 그가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도망가려 했고 그 즉시 내 손바닥이 그의 엉덩짝으로 날아들었다.



“움직이지 마!”


어께가 파들대며 살짝 경련을 일으키는것 같긴 했지만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나는 한 개를 다 집어넣고 남은 한 개마져 꾸욱 짤아서 집어넣었다.

 


“가만 있어... 5분 정도는 버티라고”


한계인 것은 내가 경험해 봐서 잘 알고있다. 마개로 삼을 것을 찾다 침대 옆에 가져다 둔 검정색 하이힐이 눈에 들어왔다. 회전의자를 끌어와 걸터 앉아 그것을 신고 그의 뒤로 다가갔다. 착하게도 아직도 엉덩이를 벌리고 있는것 같다. 배설욕이 한계에 달했는지 발가락이 뒤틀려 있고 아킬레스건이 팽팽히 당겨졌으며 엉덩이에서부터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살짝 그의 귀에 다가가 이렇게 속삭여 주고는 뒤로 돌아가 항문으로 나는 하이힐의 굽을 찔러넣었다.

 

“소리 지르지 마”


“흐읍!”


살짝살짝 굽을 항문에 찔러넣었다 뺄 때마다 그의 발가락이 뒤틀렸다 풀어졌다를 반복했고 굽이 스무번쯤 피스톤 운동을 할 때쯤 그의 등이 활처럼 화악 휘어올랐다. 더 이상 배설을 막았다간 폭발할 것 같아 발을 엉덩이 사이에서 빼고는 그에게 배설을 허락했다. 방금 전에 자신이 배설했던 대야 위에 추욱 주저앉더니 그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배설을 시작했다. 숙변까지 배설해 버리려는지 큰 방구를 한번 뀌고는 다시 굵은 똥을 내 앞에서 싸냈다.

 


“하아...하아”


“끝났나?”


“네...”


“비우고 씻은다음에 다시 와”


똥구멍을 열어 보여준것으로도 모자라 배설을 그것도 두 번이나 이성 앞에서 했다는것이 그도 부끄러운지 내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는 대야를 화장실로 들고 들어갔다. 잠시 뒤 화장실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와 샤워기 트는 소리가 나더니 하반신을 축축히 적신 채로 그는 다시 내 앞에 와서 섰다. 여전히 초등학생용의 하복 와이셔츠를 입은 채로였다. 최후의 자존심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것마져 강제로 벗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나는 모든 목적이 끝나지 않았다.

 


“아까 관장할때처럼 엎드려, 관장은 아니니까”


묘한 기대감으로 살짝 흥분한건지 그는 순순히 엎드려서 다시 양손으로 엉덩이를 벌려 항문을 노출시켰다. 쓰래기지만 하나를 배우면 하나는 아는 고급 쓰래기다.



그리고 나는 비장의 물건을 꺼냈다. 특별히 엄마의 주민번호를 이용해 이배이 구매대행까지 알아보며 주문한 밴드형 딜도다. 이제 오늘 그가 강간당하는 여자가 되고 나는 강간하는 남자로 거듭난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녀를 지쳐 쓰러질때까지 범하고 다시 아버지의 상속자가 된다.

 


“빨아”


“아...”


까만 딜도가 눈앞에서 까딱거리는걸 본 그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살짝 입을 벌리자 마자 나는 목구멍 속까지 그것을 쑤셔넣고 거칠게 피스톤 운동을 했다. 핏기가 가신 얼굴이 창백해졌다 다시 노래지고는 파래질 무렵 그의 목구멍에서 딜도를 빼냈다. 그는 구역질을 하며 꺽꺽거렸다. 강간마에게 자비는 없다.

 


“넣을거야”


“잠깐... 바셀린을...”


“미안, 난 네 섹스파트너가 아니라 강간마거든, 그리고 더러운 네 침으로 충분해”


“아악! 아파!!!”



항문 속으로 딜도가 쑤셔넣어졌고 나는 그의 머리채를 잡고 허리운동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전립선이 자극되었는지 맑은 점액이 포경상태인 그의 고추에서 흩뿌려저 바닥을 지저분하게 더럽혔고, 한번의 사정을 끝마친 그가 추욱 늘어져 전신을 땀으로 번들거리며 전신으로 숨을 쉈다. 하지만 강간마는 자신의 욕망을 만족할때까지 쉬지 않는 법이다.

 

 


나는 그의 몸을 뒤집은 뒤 다리를 빗장자세로 머리 뒤로 넘겨 남자가 창녀촌에서 여자를 거칠게 범할때의 모습으로 만든 뒤 그의 엉덩이에 내 온 무게를 싣고 계속해서 허리운동을 계속했다. 울음 섞인 신음을 내벹던 그도 어느새 희열 섞인 신음을 내벹기 시작했다. 그가 쾌감을 느낀다는 사실에 심한 불쾌감이 들었고 나는 그의 심장을 쥐어짤 말을 네벹기 시작했다.

 


“니가 남자라니... 웃기지도 않아... 아버지의 다른 아들? 내 동생? 웃지지 않아... 넌 남자 실격이야, 이대로 끝이고 내 노예야, 그래 여자 노예, 차라리 내가 남자를 하고 너는 내 강간상대나 되는게 낫겠어, 항문을 벌리라면 벌리고 엉덩이를 세우라면 세우고 항문을 비우고 준비해놓으라면 관장하고 속을 비워놓는 노예 말이야, 응? 어떻게 생각해?”

 

갑자기 애처로운 눈으로 그가 자신 위에 올라탄 나를 쳐다보았다. 눈과 눈이 잠시 마주쳤고 나는 그의 눈이 붉게 충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자아이라도 괜찮아요”


“뭐?”


“노예라도 괜찮아요... 여자라고 부르셔도 괜찮아요... 당신을 오빠라고 부를수도 있어요”


어안이 벙벙해져 나는 허리 운동마져 갑자기 멈춰버렸다.



“미워하셔도 괜찮아요, 매일 이렇게 나를 다루셔도 되니까...버리지 마세요, 조금만 지켜봐주세요..”


어느새 그는 다시 내 눈길을 피하며 고개를 왼쪽으로 살짝 돌리고는 눈을 감았다. 모든 것을 주인의 처분에 맞긴 성노마냥 그는 달관한 듯한 평화로운 표정을 하고 있었고 어느새 그의 얼굴에 눈물이 두줄기 흘러 방바닥에 똑 똑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그는 팔을 뻗어 내 목을 살짝 끌어안았고, 다리로는 내 허리를 꼬옥 붙잡고 있었다.

 

 


집에 오면 아무도 자신을 쳐다봐 주지 않는다, 초등학교는 일찍 끝난다, 사립초등학교의 경우는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난다. 엄마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고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경멸 섞인 눈으로 자신을 훝어본다. 아빠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은 집안에선 자신을 아빠라 부르지 못하게 하고 그나마 자주 보이지도 않는다. 그나마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 뿐이다. 그리고...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과 냉정이다.

 


그의 심장소리가 들리며 나도 모르게 그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있었다 애써 강간마의 페르소나를 되찾으려 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것 같아 그의 얼굴을 외면하고 눈을 감은채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였다.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나는 딜도를 이용해 그의 항문 속을 자극했고 허리를 살살 돌려가며 장벽의 주름을 간질였다. 어느새 그의 하얀 액체가 나의 교복에 튀어 오르기 시작했고 내 얼굴에도 튀어 올랐다.

 


더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커튼을 걷자 어느새 창문은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조심스래 딜도를 벗어 침대위로 던져 넣고 축축히 젖은 팬티도 세탁 바구니에 쑤셔넣고는 침대에 걸터앉아 한손으로 눈물이 나오려는 눈을 꽉 눌렀다.

 


어느새 그가 햇살을 받으며 다시 다가와 내 앞에 무릎을 꿇고는 조심스레 크리넥스로 축축히 젖은 내 가랑이 사이를 닦아내고는 가져온 팬티를 내 발목에 하나 하나 집어넣고는 허벅지로 끌어올렸다. 살짝 엉덩이를 들어 그의 작업에 작은 도움을 줬다. 그리고 다시 그는 양말을 벗기더니 새 양말을 가져와 다시 내 발에 신기고는 조심스레 내 발에 키스를 했다. 그래... 내 동생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아이다.

 


나도 모르게 그를 끌어안으려다 말고 멈칫하며 살짝 손을 뻗어 그의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보들보들한 머리칼이었다. 끌어안고 살살 쓰다듬으면 잠이 잘 올거같았다.

 


“오늘 밤에 베게 갖고 내 방으로 와”


“네?”


“내 침대 넓으니까 불편하니까”


“네... 주인님”


얼굴도 들지 않고 그가 정감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나가 봐, 바닥이 미끄러우니까 조심하고”


뒷걸음질로 한발짝 한발짝씩 그가 물러났다.

 

“아 그리고 말인데...”


“네?”


이중섭의 황소와 같은 눈망울이 잠시 나와 마주쳤다가 다시 사라졌다. 잠시간이지만 그의 눈동자에 맺힌 나의 눈부처를 볼 수 있었다.


“험... 앞으로...오늘같은건 하기 싫으면 싫다고 해, 알았지?”


“네...”


“꼭...내가 할 생각이면 미리 말해줄게, 그리고 일주일해 한번 이상은 하지 말자”

 




손을 휘이 저어 물러나라는 표시를 하자 햇살을 받으며 그가 조용히 문을 열고는 뒤로 돌아 사라져갔다. 오늘 밤에는 내 동생을 꼭 끌어안아 줄거다, 머리도 쓰다듬어 줘야지... 그리고 내일은... 누나라고 부르라고 해줘야겠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사랑한다고 해줘야지. 어느새 내 블라우스는 따뜻한 비로 젖어 있었다.

 




방 밖에서 소년이 문을 닫고는 미소를 띄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괜찮았어요...”





~~~~~~~~~~~~~~~~~~~~~~~~~~~~~~~~~~~~~~~~~~~~~~~~~~~~~~


사촌동생이 일본에서 구해준 상업지에서 영감을 얻어 써 봤습니다. 파일로도 있는데 그림 파일과 같이 해서 올려볼까 했는데 잘 안되네요. 다음에 다시 해보겠습니다.



원래 철의 장막을 넘어온 스파이를 썼었는데 공부가 바쁘다 보니 단편 이상은 쓰기 힘드네요 ^^ 틈틈이 소설도 올려보고 경험글수필도 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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