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왕 아르셀라 7
이미지가 없습니다.///
"크하하하 먹어라 이 오합지졸들~"
오늘도 아르셀라는 난공불락으로 유명한 모르테스의 발덴성을 손쉽게 점령했다. 적들은 성을 방어할 생각도 포기한 채 그저 도망칠 뿐이었다.
[내가 이렇게 강했던가?]
존나 센 스승님, 그 못지않게 센 첫째형님, 힘 하나는 천하 제일인 둘째형님, 자기보다 유일하게 약하지만 한수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셋째 누님 덕분에 아르셀라는 자신의 능력을 그동안 과소평가 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얼마전 세이키에게 호되게 당한 사건까지 겹쳐 약간은 자신감을 잃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건 완전 무적이었다. 확실히 8서클의 마스터는 대단한 것이다.
"으아앙 주인아저씨. 제발 그만해. 더 이상 불필요한 희생을 늘려서는 안되잖아."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옆에서 징징데며 그를 뜯어말리는 세이키의 존재였다. 아르셀라는 솔직히 세이키가 자신의 전력에 엄청난 도움이 될 줄 알았었다. 그런데 이건..
"이 짐덩어리야. 좀 꺼지라구. 적들을 확실히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화가 온단 말이다."
"하지만 이겼잖아. 이겼으면 된거지 왜 더 피해를 늘리려고 하는 거야? 사람들이 불쌍하지도 않아?"
"막사로 돌아가! 자꾸 이러면 화낸다."
"싫어! 싫단말이야! 차라리 날 죽.. 흐갸갸갹"
주인의 말을 거부한 대가로 세이키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야 했다. 계약의 구속력에 따른 고통이 발생한 것이다.
"세이키양. 일단 들어가죠. 그러다 큰일나겠어요."
보다못한 리노가 세이키를 부축했지만 세이키는 그녀의 손길마저 거부하고 힘겹게 아르셀라의 바지가랑이를 붙들었다.
"날 죽여라 이 나쁜 주인님아! 너처럼 나쁜놈 밑에서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죽겠다! 어서 죽여! 죽이란 말야!"
"이러면 안되요 세이키양. 일단 진정하고 차분히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해요."
"꺄아악 이거 놔! 난 못가! 나쁜 주인놈이 안죽인다고 약속하기 전에는 못들어 간다고!"
기도 안찬다. 이건 뭐 애도 아니고.. 드레스를 입고 맨바닥에서 마구 발버둥 치는 세이키를 보니 아르셀라는 할 말도 없었다.
[미쳐버리겠군..]
세이키의 말을 무시하고 패잔병들을 태워죽이는건 쉬운 일이었지만 그랬다간 세이키가 자살이라도 할 분위기였다. 힘들게 하렘에 넣은 자신의 여자를 이런식으로 잃는건 곤란하다. 결국 아르셀라는 두손 들고 말았다.
"아 알았다. 저놈들 안죽일테니 너도 그만 들어가 봐라."
"정말이지? 약속하는거야?"
"그래 그래."
그제서야 세이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에는 한술 더 떠 다른 부탁을 입에 담았다.
"전쟁도 이제 그만 할거지?"
"아니!!"
아르셀라의 단호한 거절에 세이키는 풀이 죽었다.
"너무해.."
하지만 그래도 큰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옆에서 설득하다 보면 언젠가 이 사악한 주인님도 세이키의 말을 들어 주겠지. 그녀는 자신의 옷을 털고 풀죽은 얼굴로 막사에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르셀라는 그녀가 완전히 사라진 걸 확인하고 머리에 손을 짚었다.
"주인님. 정말 그 말대로 할건가요?"
"용의 맹약은 절대적이다. 빌어먹을."
"아웅 아쉬워요.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리노는 아르셀라가 호쾌하게 적들을 쓸어버리는 광경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데 아쉬워 했다. 안타깝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수 밖에..
한편 아르셀라는 얼마전 하렘에 들인 애물단지 때문에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본신의 능력은 최강클래스 이면서도 전쟁에 전혀 참여를 안하니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으니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넵~"
성 안에는 미쳐 탈출하지 못한 성주와 그 부인이 있었다. 성주는 단호한 표정으로 아르셀라를 똑바로 노려봤다.
"죽어도 항복할 수 없다. 나는 대대로 왕국의 녹을 받아온 기사가문의 장남. 너희들의 위협에 결코 굴하지 않는다."
[누가 남자따위를 항복시킨데?]
아르셀라의 관심은 성주의 옆에서 덜덜 떨고있는 성주의 부인이었다. 그녀는 풍만한 몸을 가진 중년 미인이였는데 꽤 박음직 스럽게 생긴게 입맛이 당긴다.
"이봐 너 이름이 뭐냐."
갑자기 아르셀라가 부인을 지명하자 그녀가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덜덜 떨며 아르셀라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성주님의 부인 리사 페르필드 라고 합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이이는 지금까지 널리 선정을 베풀어 왔기에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몸입니다."
"아니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이 성에서 너보다 반반한 여자가 있느냐?"
"네엣?"
리사는 아르셀라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봐 뭘 그리 놀라고 그래? 네가 여기서 제일 예쁘다면, 오늘 내 밤시중을 들어라."
"아.."
"아니 뭐요?!"
성주가 대노하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순간 아르셀라의 손에서 전기 다발이 뿜어져 나와 성주를 끔찍하게 지져대었다.
[포스 라이트닝]
"끄아아아아악!"
"여보!!"
리사가 자신의 남편에게 다가가려 하자 아르셀라는 급히 전기를 거두었다. 여자가 상하면 안되는 것이다.
"이제 좀 자신의 처지를 알겠나? 큭큭 나는 많은 걸 바라지 않아. 이 성에서 제일 반반한 여자가 그저 밤시중을 들길 원할 뿐이다. 어차피 이 곳에 오래 있을 생각도 없다. 내 목적은 수도 모르테아의 궁성이니까."
한번 아르셀라의 무서움을 목격해서인지 성주 부부는 덜덜 떨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오늘 밤 내 처소를 방문하도록. 오지 않으면.. 뭐 결말은 알아서 상상 하려무나."
"잠깐 기다려요!"
"허어?"
갑자기 집무실 문이 열리며 한 젊은 처자가 뛰쳐들어왔다. 그녀의 정체를 확인한 성주부부의 눈이 경악으로 물든다.
"안돼! 어서 돌아가거라. 여긴 네가 어째서 여기에 온 것이냐."
"레나야!"
[레나?]
이 처자의 이름이 레나인가? 나이는 스무살 남짓 되어 보였는데 미모는 성주 부인과 비해도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제가 이 성의 최고 미인이에요. 제가 밤시중을 들게요. 그러니 어머니는 건들지 마세요."
"호오.."
이거 참 재미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 레나인가 하는 아가씨는 리사의 딸이란 말이지?
"흐음 잘 되었구나. 그럼 둘 다 내 시중을 드는게 어떠냐."
아르셀라는 사악한 미소를 띄며 악마같은 발언을 했다.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용감하게 나선 딸 레나도, 성주 부부도, 모두들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또각 또각
"당연히 안되죠. 에휴.. 우리 주인님은 언제나 철이 드실까나."
"이번엔 왜 딴지야?"
아르셀라는 어느새 다가온 리노를 바라보며 퉁명스럽게 툴툴 대었다.
"주인님은 아직 쓰리썸을 할 레벨에 오르지 않았어요. 일단 저나 세이키와 충분히 실습을 거친 후에 3p이상에 도전해 보는게 어떠신가요?"
"나는 하렘왕이다. 고작 3p정도에 위축될 것 같은가? 너도 잘 알지 않느냐. 내 정력은 일반 성인 남자 10인분이라는 것을"
참고로 그 정력의 90%는 리노가 잘 빨아먹고 있었다. 나머지 10%는 세이키가 책임져야 했는데 그녀는 그정도 양도 힘에 부쳐 핵핵대곤 했다.
"정력이 문제가 아니랍니다. 중요한건 두 여자를 골고루 만족시켜줄 수 있느냐는 거죠. 3p를 하면 웬만해서는 한쪽에 치우치게 되죠. 그러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자가 얼마나 상심이 크겠어요?"
"끄응.."
"예를 들어 볼까요? 저와 주인님과 세이키 양이 3p를 하면 틀림없이 친절한 주인님은 섹스가 서투른 세이키 양을 더 신경쓰겠죠. 그러면 소외된 저는 혼자 주인님께 등을 돌리고 훌쩍이는 거에요. 얼마나 불쌍해요."
리노의 가르침은 대부분 옳았지만 사실 이해하기 힘든 측면도 있었다. 그냥 먹으면 되지 뭐 그리 따져야 할게 많은가?
"그러니 주인님은 쓰리섬 이상의 경우에서 모든 여자에게 골고루 정을 나눠주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전까지 쓰리섬은 금지에요."
"큭.."
더 말하기도 귀찮다. 어차피 자기 주변에는 S급 여자가 두명이나 있으니 다른 여자에게 굳이 집착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명색이 하렘왕이니 자신이 점령한 지방에서 가장 미녀 한명정도는 먹어야 체면이 살 것 같은데..
아르셀라는 잔뜩 떨고있는 성주 가족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 모르겠다. 니들끼리 상의해서 한명만 와도 괜찮아."
이 말을 끝으로 아르셀라는 리노와 집무실을 나갔다. 리노는 옆에서 계속 그에게 조언을 해준다.
"오늘 밤에 여자가 오면 하렘왕의 정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줘야 합니다. 이건 숙제에요. 단 하루밤으로 그 여자가 아르셀라님께 푹 빠지도록 만들어 보세요. 이걸 성공하면 저와 세이키의 쓰리썸으로 진도를 넘어가겠어요."
"호오. 하지만 세이키는 너를 꽤나 싫어하는 것 같은데 과연 같이 하려고 들까? 그 애는 단 둘이 있을때만, 그것도 한참 어르고 달래야 조심스레 안겨온다구."
"후후 제가 다 생각이 있어요. 걱정말고 주인님은 오늘 찾아오는 여자에게 육체의 기쁨을 깊숙히 새겨보세요."
리노의 과제는 아르셀라의 도전욕을 타오르게 만들었다. 대륙 최고의 미녀 두명, 루스네 공주와 아카시아 성녀와의 꿈의 3p를 위해서는 쓰리섬에 대한 경험이 필수였던 것이다. 아르셀라는 반드시 도전과제를 성공시켜 리노&세이키 덮밥을 먹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밤이 되자 아르셀라는 수청을 들 미녀를 기다리며 자신의 거처에 누워있었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속이 비치는 야한 잠옷을 입은 한 처녀가 살그머니 안으로 들어왔다.
"밤시중을 들러 왔어요.."
그녀는 덜덜 떨며 조심스레 절을 올렸다. 아르셀라는 침대에 비스듬이 누워 들어온 여자의 용모를 살폈다.
[흐음 딸년이 왔군. 뭐 아무래도 좋은 일이지만.]
"네 이름이 레나라고 했던가?"
"네.. 레나 페르필드.. 흑.."
갑자기 레나가 말을 하다 말고 울음을 터뜨렸다.
"어이 왜우냐?"
"흑 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흐윽."
아무래도 모르는 남자의 밤시중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웠던 모양이다. 아르셀라는 레나를 넓은 가슴으로 부드럽게 보듬었다.
"무서워 할 것 없다. 그저 너는 눈을 감고 나한테 몸을 맡기면 되는 거야. 내 너에게 하렘왕의 테크닉을 친히 맛보게 해주마."
"흑흑흑"
하지만 아르셀라의 말은 레나를 별로 안심시키지 못했다. 그녀는 가녀린 어깨를 들썩이며 계속 훌쩍일 따름이었다.
[이거 참..]
우는 여자를 만족시키는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아르셀라는 일단 그녀가 눈물을 그칠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했다.
"저기요. 한가지 고백할 게 있어요."
"뭐지?"
간신히 눈물을 멈춘 레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어차피 들통날꺼 사실대로 말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는 것인가? 아르셀라는 따뜻한 어조로 그녀를 안심시켰다.
"나는 관대한 하렘왕이다. 괜찮으니 말해 보려무나.."
"저 저는..흑"
레나의 눈가에 다시 이슬이 맺힌다.
"전 사실 처녀가 아니에요! 흐으윽"
"허 참.."
고작 그 말을 하려고 그리 뜸을 들였단 말인가? 아르셀라는 어이가 없었지만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안심시켜 주었다.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거라."
"저 정말요?"
아르셀라는 레나를 향해 사람좋게 웃어보였다.
"걱정 말라니까."
"흑.. 고마워요. 고마워요."
레나가 다시 눈물을 흘린다. 아르셀라는 그녀의 눈가를 훔치고 침대로 안아옮겼다.
스르륵 스르륵
아르셀라의 손이 얇은 잠옷을 끌어내리자 부끄러웠는지 레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곧 아르셀라의 손에 의해 레나는 아름다운 알몸을 겉에 드러내게 되었다.
"...."
더할나위 없이 먹음직스러운 여체였지만 아르셀라는 그녀의 몸에서 무언가 찜찜한 걸 발견했다. 그녀의 다리사이, 깊숙한 비처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한줄기 피다.
"너 생리하냐?"
"네?"
레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아르셀라는 근처의 헝겊을 들어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닦아주고 천천히 전희를 시작했다.
"아아.."
"기분좋니?"
"잘 모르겠어요."
"흠."
얼마 지나지 않아 레나의 몸은 충분히 준비가 된 걸로 보였다. 아직 많이 젖지 않은 감도 있었지만 어차피 처음도 아니니 이정면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아르셀라는 자신의 쥬니어를 끌어내어 그녀의 입구에 가져갔다.
[이제 어떻게 되도 좋아..]
아르셀라의 물건이 자신의 비좁은 입구를 헤치고 들어오자 레나는 다시한번 심한 통증을 느꼈다. 몇시간 전 자신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들어왔을 때처럼..
"아버지 이러시면 안되요! 전 당신의 딸이잖아요!"
"허억 허억 그따위 굴러먹다온 개뼉따귀 같은 놈에게 뺏길 바에는 차라리 내가 먼저.."
레나는 힘껏 저항했지만 결국 아버지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청백을 더럽힐 수밖에 없었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금 다른 남자에게 몸을 맞겨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슬프고 원망스러웠다.
"흐윽 흑"
"...."
레나의 눈물을 보니 웬지 아르셀라도 할 맘이 안난다. 리노는 싫어하는 여자를 억지로 범하는 것은 하렘왕의 덕목이 아니라고 했다. 질 안에 들어간 자신의 쥬니어는 탐욕스럽게 쾌락을 갈망하며 꿈틀대고 있었지만 그는 이 여자를 내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이봐. 그렇게 무서우면 어쩔 수 없지. 오늘은 그만 돌아가 봐라."
"아 안돼여!"
레나는 다급히 양 다리로 아르셀라의 허리를 죄어왔다. 이런식으로 아르셀라를 실망시키면 아버지에게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제발 부탁드려요. 끝까지.. 부디 저를 좋으실대로 사용해 주세요. 저 전.. 전 아무렇지도 않은걸요?"
"..."
역시 무언가 있다. 아르셀라는 그녀의 태도에서 심상치 않은 무언가를 느꼈지만 그렇다고 캐어 물을수도 없었다. 여기선 그녀의 뜻대로 끝까지 해 주는게, 그리고 정성을 다해 그녀를 만족시키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인 것 같았다.
"아흐.. 흥"
아르셀라는 리노에게 배운 테크닉을 총 동원하여 레나를 녹여갔다. 여자는 악기와도 같다고 했던가? 아르셀라의 손길이 민감한 성감대를 스칠때마다 레나는 미묘한 교성을 흘렸고 그것은 레나의 느끼는 곳을 찾아내는대 큰 도움이 되었다.
"아아 아 아르셀라님.."
"괜찮다.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된단다.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는 없어."
"흐윽 정말이죠?
레나는 환희의 눈물을 흘리며 아르셀라의 등을 꼭 끌어안았다.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모두 잊은 채 그저 아르셀라에게 몸을 맡기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가 주는 쾌락은 모든것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흐아앙 아르셀라님. 저 이상해요~ 마치 몸이 둥둥 떠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얼마 전 아버지의 폭력과도 같은 관계와는 전혀 달랐다. 아르셀라의 손길은 부드러웠고, 그녀를 배려하고 있다는 충분한 안도를 주었다. 이것이 진정한 남녀 사이의 즐거움인가?
레나가 달뜬 신음소리를 거칠게 내뱉기 시작하자 아르셀라도 움직임을 한껏 빨리해갔다. 그리고 달아오른 레나의 몸은 아르셀라의 거친 공격에 성적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아앗 응 아아~"
"크흑"
침대위의 성전이 결착을 지었다. 레나는 환희의 절정속에 신음하며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고 아르셀라는 그녀의 몸에 자신의 욕망을 한껏 털어 넣었다. 더할나위 없는 최상의 섹스였다.
[나도 꽤나 레벨업 했잖아? 흐흐 역시 하렘왕의 테크닉은 최고란 말이지.]
레나를 완전히 보내버렸으니 리노가 준 숙제는 완수한 셈이었다. 아마 이 여자는 자신에게 푹 빠져 더욱 성을 갈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걸리는게 있다면..
"2라운드 뛰기 전에 물어볼 말이 있다."
"네에?"
반쯤 풀린 동공으로 꿈꾸듯 대답하는 레나에게 아르셀라는 좀전부터 품었던 의문을 물어봤다.
"너의 상태로 봐서 처녀를 잃은지 얼마 안되는 듯 한데, 너를 범한건 누구지?"
"!!"
아르셀라는 처녀였던 세이키를 상대했던 경험이 있으므로 레나의 상태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충 찔러 봤는데 아무래도 정곡이었던 듯 하다.
"괜찮으니 말해 보려무나. 만약 누군가 너를 위협하여 강제로 관계를 맺게 했다면 내 합당한 처벌을 내리도록 하겠다.
"아 아니에요. 흑 전 모르겠어요."
"괜찮으니까.."
"정말로 모르겠어요. 우읏. 흑 으으윽"
아르셀라의 말에 레나는 서럽게 오열하며 그의 넓은 가슴에 안겨왔다.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는 듯 하구나."
"흐윽 흑"
아르셀라는 말없이 레나를 품에 안아 안심시켜 주었다. 누가 이 불쌍한 처자에게 상처를 준 것일까? 아르셀라는 감히 하렘왕의 먹이를 가로챈 그 불한당 같은놈을 반드시 색출해 내고 말리라는 결심을 다졌다.
7. 하렘왕의 과제
"크하하하 먹어라 이 오합지졸들~"
아르셀라는 신이 났다. 그의 군대가 거리낄 것 없이 왕국의 수도를 향해 쾌속진격 해갔기 때문이다. 자신의 군대를 막아서는 병사들은.. 솔직히 군대를 쓸 필요도 없었다. 최강의 대마법사이자 하렘왕이신 위대한 드래곤 아르셀라님의 마법 한방이면 다 나가떨어졌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르셀라는 난공불락으로 유명한 모르테스의 발덴성을 손쉽게 점령했다. 적들은 성을 방어할 생각도 포기한 채 그저 도망칠 뿐이었다.
[내가 이렇게 강했던가?]
존나 센 스승님, 그 못지않게 센 첫째형님, 힘 하나는 천하 제일인 둘째형님, 자기보다 유일하게 약하지만 한수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셋째 누님 덕분에 아르셀라는 자신의 능력을 그동안 과소평가 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얼마전 세이키에게 호되게 당한 사건까지 겹쳐 약간은 자신감을 잃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건 완전 무적이었다. 확실히 8서클의 마스터는 대단한 것이다.
"으아앙 주인아저씨. 제발 그만해. 더 이상 불필요한 희생을 늘려서는 안되잖아."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옆에서 징징데며 그를 뜯어말리는 세이키의 존재였다. 아르셀라는 솔직히 세이키가 자신의 전력에 엄청난 도움이 될 줄 알았었다. 그런데 이건..
"이 짐덩어리야. 좀 꺼지라구. 적들을 확실히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화가 온단 말이다."
"하지만 이겼잖아. 이겼으면 된거지 왜 더 피해를 늘리려고 하는 거야? 사람들이 불쌍하지도 않아?"
"막사로 돌아가! 자꾸 이러면 화낸다."
"싫어! 싫단말이야! 차라리 날 죽.. 흐갸갸갹"
주인의 말을 거부한 대가로 세이키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야 했다. 계약의 구속력에 따른 고통이 발생한 것이다.
"세이키양. 일단 들어가죠. 그러다 큰일나겠어요."
보다못한 리노가 세이키를 부축했지만 세이키는 그녀의 손길마저 거부하고 힘겹게 아르셀라의 바지가랑이를 붙들었다.
"날 죽여라 이 나쁜 주인님아! 너처럼 나쁜놈 밑에서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죽겠다! 어서 죽여! 죽이란 말야!"
"이러면 안되요 세이키양. 일단 진정하고 차분히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해요."
"꺄아악 이거 놔! 난 못가! 나쁜 주인놈이 안죽인다고 약속하기 전에는 못들어 간다고!"
기도 안찬다. 이건 뭐 애도 아니고.. 드레스를 입고 맨바닥에서 마구 발버둥 치는 세이키를 보니 아르셀라는 할 말도 없었다.
[미쳐버리겠군..]
세이키의 말을 무시하고 패잔병들을 태워죽이는건 쉬운 일이었지만 그랬다간 세이키가 자살이라도 할 분위기였다. 힘들게 하렘에 넣은 자신의 여자를 이런식으로 잃는건 곤란하다. 결국 아르셀라는 두손 들고 말았다.
"아 알았다. 저놈들 안죽일테니 너도 그만 들어가 봐라."
"정말이지? 약속하는거야?"
"그래 그래."
그제서야 세이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에는 한술 더 떠 다른 부탁을 입에 담았다.
"전쟁도 이제 그만 할거지?"
"아니!!"
아르셀라의 단호한 거절에 세이키는 풀이 죽었다.
"너무해.."
하지만 그래도 큰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옆에서 설득하다 보면 언젠가 이 사악한 주인님도 세이키의 말을 들어 주겠지. 그녀는 자신의 옷을 털고 풀죽은 얼굴로 막사에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르셀라는 그녀가 완전히 사라진 걸 확인하고 머리에 손을 짚었다.
"주인님. 정말 그 말대로 할건가요?"
"용의 맹약은 절대적이다. 빌어먹을."
"아웅 아쉬워요.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리노는 아르셀라가 호쾌하게 적들을 쓸어버리는 광경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데 아쉬워 했다. 안타깝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수 밖에..
한편 아르셀라는 얼마전 하렘에 들인 애물단지 때문에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본신의 능력은 최강클래스 이면서도 전쟁에 전혀 참여를 안하니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으니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목숨걸고 추격전을 뜯어 말리는 세이키 때문에 지금껏 확실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패잔병을 결코 쫓지 않는다는걸 알게된 적들은 아르셀라가 전장에 나타나면 싸울 생각도 하지 않고 무작정 줄행랑 부터 치는 것이다. 이것은 이곳 저곳에 흩어진 모르테스의 수비병력을 점점 더 한곳으로 모이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었다. 즉 이대로 가다간 전투가 점점 더 어려워 진다.
"휴 기분 잡쳤군. 일단 입성부터 하지."
"넵~"
성 안에는 미쳐 탈출하지 못한 성주와 그 부인이 있었다. 성주는 단호한 표정으로 아르셀라를 똑바로 노려봤다.
"죽어도 항복할 수 없다. 나는 대대로 왕국의 녹을 받아온 기사가문의 장남. 너희들의 위협에 결코 굴하지 않는다."
[누가 남자따위를 항복시킨데?]
아르셀라의 관심은 성주의 옆에서 덜덜 떨고있는 성주의 부인이었다. 그녀는 풍만한 몸을 가진 중년 미인이였는데 꽤 박음직 스럽게 생긴게 입맛이 당긴다.
"이봐 너 이름이 뭐냐."
갑자기 아르셀라가 부인을 지명하자 그녀가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덜덜 떨며 아르셀라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성주님의 부인 리사 페르필드 라고 합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이이는 지금까지 널리 선정을 베풀어 왔기에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몸입니다."
발덴성의 성주는 폭정과 초야권을 악용하는 사악한 영주였지만, 그의 부인 리사는 일단 그를 살리기 위해선 없는 말이라도 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르셀라는 이 성주의 정치적 자질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아니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이 성에서 너보다 반반한 여자가 있느냐?"
"네엣?"
리사는 아르셀라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봐 뭘 그리 놀라고 그래? 네가 여기서 제일 예쁘다면, 오늘 내 밤시중을 들어라."
"아.."
"아니 뭐요?!"
성주가 대노하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순간 아르셀라의 손에서 전기 다발이 뿜어져 나와 성주를 끔찍하게 지져대었다.
[포스 라이트닝]
"끄아아아아악!"
"여보!!"
리사가 자신의 남편에게 다가가려 하자 아르셀라는 급히 전기를 거두었다. 여자가 상하면 안되는 것이다.
"이제 좀 자신의 처지를 알겠나? 큭큭 나는 많은 걸 바라지 않아. 이 성에서 제일 반반한 여자가 그저 밤시중을 들길 원할 뿐이다. 어차피 이 곳에 오래 있을 생각도 없다. 내 목적은 수도 모르테아의 궁성이니까."
한번 아르셀라의 무서움을 목격해서인지 성주 부부는 덜덜 떨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오늘 밤 내 처소를 방문하도록. 오지 않으면.. 뭐 결말은 알아서 상상 하려무나."
"잠깐 기다려요!"
"허어?"
갑자기 집무실 문이 열리며 한 젊은 처자가 뛰쳐들어왔다. 그녀의 정체를 확인한 성주부부의 눈이 경악으로 물든다.
"안돼! 어서 돌아가거라. 여긴 네가 어째서 여기에 온 것이냐."
"레나야!"
[레나?]
이 처자의 이름이 레나인가? 나이는 스무살 남짓 되어 보였는데 미모는 성주 부인과 비해도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제가 이 성의 최고 미인이에요. 제가 밤시중을 들게요. 그러니 어머니는 건들지 마세요."
"호오.."
이거 참 재미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 레나인가 하는 아가씨는 리사의 딸이란 말이지?
"흐음 잘 되었구나. 그럼 둘 다 내 시중을 드는게 어떠냐."
아르셀라는 사악한 미소를 띄며 악마같은 발언을 했다.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용감하게 나선 딸 레나도, 성주 부부도, 모두들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또각 또각
"당연히 안되죠. 에휴.. 우리 주인님은 언제나 철이 드실까나."
"이번엔 왜 딴지야?"
아르셀라는 어느새 다가온 리노를 바라보며 퉁명스럽게 툴툴 대었다.
"주인님은 아직 쓰리썸을 할 레벨에 오르지 않았어요. 일단 저나 세이키와 충분히 실습을 거친 후에 3p이상에 도전해 보는게 어떠신가요?"
"나는 하렘왕이다. 고작 3p정도에 위축될 것 같은가? 너도 잘 알지 않느냐. 내 정력은 일반 성인 남자 10인분이라는 것을"
참고로 그 정력의 90%는 리노가 잘 빨아먹고 있었다. 나머지 10%는 세이키가 책임져야 했는데 그녀는 그정도 양도 힘에 부쳐 핵핵대곤 했다.
"정력이 문제가 아니랍니다. 중요한건 두 여자를 골고루 만족시켜줄 수 있느냐는 거죠. 3p를 하면 웬만해서는 한쪽에 치우치게 되죠. 그러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자가 얼마나 상심이 크겠어요?"
"끄응.."
"예를 들어 볼까요? 저와 주인님과 세이키 양이 3p를 하면 틀림없이 친절한 주인님은 섹스가 서투른 세이키 양을 더 신경쓰겠죠. 그러면 소외된 저는 혼자 주인님께 등을 돌리고 훌쩍이는 거에요. 얼마나 불쌍해요."
리노의 가르침은 대부분 옳았지만 사실 이해하기 힘든 측면도 있었다. 그냥 먹으면 되지 뭐 그리 따져야 할게 많은가?
"그러니 주인님은 쓰리섬 이상의 경우에서 모든 여자에게 골고루 정을 나눠주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전까지 쓰리섬은 금지에요."
"큭.."
더 말하기도 귀찮다. 어차피 자기 주변에는 S급 여자가 두명이나 있으니 다른 여자에게 굳이 집착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명색이 하렘왕이니 자신이 점령한 지방에서 가장 미녀 한명정도는 먹어야 체면이 살 것 같은데..
아르셀라는 잔뜩 떨고있는 성주 가족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 모르겠다. 니들끼리 상의해서 한명만 와도 괜찮아."
이 말을 끝으로 아르셀라는 리노와 집무실을 나갔다. 리노는 옆에서 계속 그에게 조언을 해준다.
"오늘 밤에 여자가 오면 하렘왕의 정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줘야 합니다. 이건 숙제에요. 단 하루밤으로 그 여자가 아르셀라님께 푹 빠지도록 만들어 보세요. 이걸 성공하면 저와 세이키의 쓰리썸으로 진도를 넘어가겠어요."
"호오. 하지만 세이키는 너를 꽤나 싫어하는 것 같은데 과연 같이 하려고 들까? 그 애는 단 둘이 있을때만, 그것도 한참 어르고 달래야 조심스레 안겨온다구."
"후후 제가 다 생각이 있어요. 걱정말고 주인님은 오늘 찾아오는 여자에게 육체의 기쁨을 깊숙히 새겨보세요."
리노의 과제는 아르셀라의 도전욕을 타오르게 만들었다. 대륙 최고의 미녀 두명, 루스네 공주와 아카시아 성녀와의 꿈의 3p를 위해서는 쓰리섬에 대한 경험이 필수였던 것이다. 아르셀라는 반드시 도전과제를 성공시켜 리노&세이키 덮밥을 먹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밤이 되자 아르셀라는 수청을 들 미녀를 기다리며 자신의 거처에 누워있었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속이 비치는 야한 잠옷을 입은 한 처녀가 살그머니 안으로 들어왔다.
"밤시중을 들러 왔어요.."
그녀는 덜덜 떨며 조심스레 절을 올렸다. 아르셀라는 침대에 비스듬이 누워 들어온 여자의 용모를 살폈다.
[흐음 딸년이 왔군. 뭐 아무래도 좋은 일이지만.]
"네 이름이 레나라고 했던가?"
"네.. 레나 페르필드.. 흑.."
갑자기 레나가 말을 하다 말고 울음을 터뜨렸다.
"어이 왜우냐?"
"흑 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흐윽."
아무래도 모르는 남자의 밤시중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웠던 모양이다. 아르셀라는 레나를 넓은 가슴으로 부드럽게 보듬었다.
"무서워 할 것 없다. 그저 너는 눈을 감고 나한테 몸을 맡기면 되는 거야. 내 너에게 하렘왕의 테크닉을 친히 맛보게 해주마."
"흑흑흑"
하지만 아르셀라의 말은 레나를 별로 안심시키지 못했다. 그녀는 가녀린 어깨를 들썩이며 계속 훌쩍일 따름이었다.
[이거 참..]
우는 여자를 만족시키는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아르셀라는 일단 그녀가 눈물을 그칠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했다.
"저기요. 한가지 고백할 게 있어요."
"뭐지?"
간신히 눈물을 멈춘 레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어차피 들통날꺼 사실대로 말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는 것인가? 아르셀라는 따뜻한 어조로 그녀를 안심시켰다.
"나는 관대한 하렘왕이다. 괜찮으니 말해 보려무나.."
"저 저는..흑"
레나의 눈가에 다시 이슬이 맺힌다.
"전 사실 처녀가 아니에요! 흐으윽"
"허 참.."
고작 그 말을 하려고 그리 뜸을 들였단 말인가? 아르셀라는 어이가 없었지만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안심시켜 주었다.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거라."
"저 정말요?"
아르셀라는 레나를 향해 사람좋게 웃어보였다.
"걱정 말라니까."
"흑.. 고마워요. 고마워요."
레나가 다시 눈물을 흘린다. 아르셀라는 그녀의 눈가를 훔치고 침대로 안아옮겼다.
스르륵 스르륵
아르셀라의 손이 얇은 잠옷을 끌어내리자 부끄러웠는지 레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곧 아르셀라의 손에 의해 레나는 아름다운 알몸을 겉에 드러내게 되었다.
"...."
더할나위 없이 먹음직스러운 여체였지만 아르셀라는 그녀의 몸에서 무언가 찜찜한 걸 발견했다. 그녀의 다리사이, 깊숙한 비처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한줄기 피다.
"너 생리하냐?"
"네?"
레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아르셀라는 근처의 헝겊을 들어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닦아주고 천천히 전희를 시작했다.
"아아.."
리노에게 그동안 강도높은 특훈을 받아온 아르셀라의 여자다루는 솜씨는 이미 수준급이었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레나
의 입에서 뜨거운 한숨이 새어나온다. 특히 오늘은 모종의 이유로 이 여자를 반드시 만족시켜야 했기 때문에 아르셀라의 손길에는 더욱 정성이 들어있었다.
의 입에서 뜨거운 한숨이 새어나온다. 특히 오늘은 모종의 이유로 이 여자를 반드시 만족시켜야 했기 때문에 아르셀라의 손길에는 더욱 정성이 들어있었다.
"기분좋니?"
"잘 모르겠어요."
"흠."
얼마 지나지 않아 레나의 몸은 충분히 준비가 된 걸로 보였다. 아직 많이 젖지 않은 감도 있었지만 어차피 처음도 아니니 이정면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아르셀라는 자신의 쥬니어를 끌어내어 그녀의 입구에 가져갔다.
[이제 어떻게 되도 좋아..]
아르셀라의 물건이 자신의 비좁은 입구를 헤치고 들어오자 레나는 다시한번 심한 통증을 느꼈다. 몇시간 전 자신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들어왔을 때처럼..
"아버지 이러시면 안되요! 전 당신의 딸이잖아요!"
"허억 허억 그따위 굴러먹다온 개뼉따귀 같은 놈에게 뺏길 바에는 차라리 내가 먼저.."
레나는 힘껏 저항했지만 결국 아버지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청백을 더럽힐 수밖에 없었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금 다른 남자에게 몸을 맞겨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슬프고 원망스러웠다.
"흐윽 흑"
"...."
레나의 눈물을 보니 웬지 아르셀라도 할 맘이 안난다. 리노는 싫어하는 여자를 억지로 범하는 것은 하렘왕의 덕목이 아니라고 했다. 질 안에 들어간 자신의 쥬니어는 탐욕스럽게 쾌락을 갈망하며 꿈틀대고 있었지만 그는 이 여자를 내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이봐. 그렇게 무서우면 어쩔 수 없지. 오늘은 그만 돌아가 봐라."
"아 안돼여!"
레나는 다급히 양 다리로 아르셀라의 허리를 죄어왔다. 이런식으로 아르셀라를 실망시키면 아버지에게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제발 부탁드려요. 끝까지.. 부디 저를 좋으실대로 사용해 주세요. 저 전.. 전 아무렇지도 않은걸요?"
"..."
역시 무언가 있다. 아르셀라는 그녀의 태도에서 심상치 않은 무언가를 느꼈지만 그렇다고 캐어 물을수도 없었다. 여기선 그녀의 뜻대로 끝까지 해 주는게, 그리고 정성을 다해 그녀를 만족시키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인 것 같았다.
"아흐.. 흥"
아르셀라는 리노에게 배운 테크닉을 총 동원하여 레나를 녹여갔다. 여자는 악기와도 같다고 했던가? 아르셀라의 손길이 민감한 성감대를 스칠때마다 레나는 미묘한 교성을 흘렸고 그것은 레나의 느끼는 곳을 찾아내는대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레나는 완전히 성의 노예가 되어 아르셀라의 밑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아아 아 아르셀라님.."
"괜찮다.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된단다.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는 없어."
"흐윽 정말이죠?
레나는 환희의 눈물을 흘리며 아르셀라의 등을 꼭 끌어안았다.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모두 잊은 채 그저 아르셀라에게 몸을 맡기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가 주는 쾌락은 모든것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흐아앙 아르셀라님. 저 이상해요~ 마치 몸이 둥둥 떠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얼마 전 아버지의 폭력과도 같은 관계와는 전혀 달랐다. 아르셀라의 손길은 부드러웠고, 그녀를 배려하고 있다는 충분한 안도를 주었다. 이것이 진정한 남녀 사이의 즐거움인가?
레나가 달뜬 신음소리를 거칠게 내뱉기 시작하자 아르셀라도 움직임을 한껏 빨리해갔다. 그리고 달아오른 레나의 몸은 아르셀라의 거친 공격에 성적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아앗 응 아아~"
"크흑"
침대위의 성전이 결착을 지었다. 레나는 환희의 절정속에 신음하며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고 아르셀라는 그녀의 몸에 자신의 욕망을 한껏 털어 넣었다. 더할나위 없는 최상의 섹스였다.
[나도 꽤나 레벨업 했잖아? 흐흐 역시 하렘왕의 테크닉은 최고란 말이지.]
레나를 완전히 보내버렸으니 리노가 준 숙제는 완수한 셈이었다. 아마 이 여자는 자신에게 푹 빠져 더욱 성을 갈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걸리는게 있다면..
"2라운드 뛰기 전에 물어볼 말이 있다."
"네에?"
반쯤 풀린 동공으로 꿈꾸듯 대답하는 레나에게 아르셀라는 좀전부터 품었던 의문을 물어봤다.
"너의 상태로 봐서 처녀를 잃은지 얼마 안되는 듯 한데, 너를 범한건 누구지?"
"!!"
아르셀라는 처녀였던 세이키를 상대했던 경험이 있으므로 레나의 상태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충 찔러 봤는데 아무래도 정곡이었던 듯 하다.
"괜찮으니 말해 보려무나. 만약 누군가 너를 위협하여 강제로 관계를 맺게 했다면 내 합당한 처벌을 내리도록 하겠다.
"아 아니에요. 흑 전 모르겠어요."
"괜찮으니까.."
"정말로 모르겠어요. 우읏. 흑 으으윽"
아르셀라의 말에 레나는 서럽게 오열하며 그의 넓은 가슴에 안겨왔다.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는 듯 하구나."
"흐윽 흑"
아르셀라는 말없이 레나를 품에 안아 안심시켜 주었다. 누가 이 불쌍한 처자에게 상처를 준 것일까? 아르셀라는 감히 하렘왕의 먹이를 가로챈 그 불한당 같은놈을 반드시 색출해 내고 말리라는 결심을 다졌다.
*제 생각엔 둘다 불한당입니다.
추천102 비추천 27